올 겨울님은 쫌 너무하신 듯??

그동안 추워도 '아직 음력으론 2월이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음력으로도 3월이라고!!!!
근데....
왜 눈이 내리는거야..........OTL
1. 7월 신일본어능력시험 1급 합격!!

2. 사무실 변화!! 그리고 할말을 하면서 살자!!

3. 1년뒤 나만의 기술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자!!!


어릴때부터 사학을 전공하고 싶었다.
정말 너무도 어린나이때부터 일찍이 진로를 결정하고 그것을 위해 십대의 전부를 바쳤다.
결국, 지금 부모님과의 사이가 근본적으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수있다.
그때의 열정은 뭐였을까...
그때의 그 단순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던 대학 3학년때 일시에 꺼져버렸다.
지쳤나보다...
혹은 열정을 가진만큼 반작용으로 찾아올수있는 슬럼프를 충분히 극복할만한 주변 환경이 못된 탓일수도 있다.
나는 조급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일찍 정해버린 진로..
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
내 선택에 추호의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나는 매일을 내일 당장 죽을사람처럼 노력했다.
그것만큼은 지금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시는 부모님도 인정하는 한가지다.

잠시 생각해본다.
슬럼프의 시기때 충분히 시간이 주어지고, 충분히 내게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어다면 어땠을까...

과거의 일을 계속 생각해봤자, 다시 돌아갈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서야 나는 다시 쉼없이 달려갈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참으로 오랫동안, 지긋지긋한 시간들이었다.
이 1년이 지난 뒤, 그 길었던 10여년의 시간이, '지금 이순간' 을 위한, 그리고 '앞으로' 를 위해, 누구나가 한번은 거쳤어야 할 자성의 시간이었다고 웃으며 말할수 있길 바란다. 아니, 그렇게 만들고 말테다!!!
1. 월요일부터 계속 왼쪽 눈에서 경련이 일어난다.
한주 내내 계속되는 경련은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올까...


2. 점입가경...
실종자를 구조하랬더니, 희생자만 늘리고 있구나...

국방부 수뇌부들도 뇌가 없는 것 같고, 여의도 잡놈들은 남의 장례식장 가서 기념사진이나 찍고 있었다는 기사를 보며 그저 한숨만 나온다. '아.. 최소한의 인간의 껍질도 포기한 것들이 있구나.. 저런건 대체 무슨 종 무슨 목 무슨과로 분류해야 하는것이냐!!'

이 망할놈의 정부 꼬라지를 심판하기 위해선 무조건 6월 2일에 투표를 해야 하는데....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면(천안함으로 북풍조장 해대는 찌라시들과, 언제봐도 답 없는 여의도 잡놈들, 이때다 싶은 청기와 쥐새끼들, 꼬리 살랑거리며 열심히 헥헥대는 견찰..) 다 때려치우고 싶다.. 


3. 우울함 타파를 위해 지름신만 내리는구나..
어제 한 7년만에 브랜드 운동화를 사봤다.. 그래봤자 컨버스...... ( '')
근데 7년만에 산게 맞나.. 뭐 학교다닐적에 큰 맘 먹고 한번 사봤던 그래봤자 3만 5천원짜리 컨버스였다만.. 
그거 사고서 어마마마한테 엄청 혼났었다. '학생이 무슨 메이커야!!'
나 그때 대학생이었는데 말이지...... -_- 
그 '학생' 논리로, 한창 사춘기의 꾸미고 싶은 꿈많은 여중, 여고 시절을 옷 한벌 사보기는 커녕, 아바마마께서 입다가 싫증나셨다고 버린 내 사이즈도 아닌 남자사이즈 옷을 입고 다녔었다. 반대로 동생님은 나날이 키가 자라신다고 자주 옷을 사주셨지.. 
암튼.. 그래서 그 시절 사진 찍힌것도 없고(사진 찍히기도 싫었었다..), 어쩌다 찍힌 사진도 죽어도, 절대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사진들이다. 세상에 그 추억많은 학창시절 사진까지 다 포함해도, 내가 벌써 25년 넘게 살고 있는데 내 사진이 꼴랑 50장이라는거 정말 웃기지 않나? -_-+

각설하고.. 암튼 그때 용돈 좀 아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메이커라는 걸 신어봤다가 어마마마께 쫓겨나지 않을 정도로 혼난 이후로는 주구장창 로드샵 신발들을 애용해 주셨더랬지..
그러다, '아씨, 나도 이제 나이가 있고, 내돈 내가 벌어서 내가 쓰겠다는데 왜 내가 눈치를 봐!!' 하는 지극히 스트레스에 꼬인 심사와, '너는 없어보이게 신발이 그게 뭐냐 당장 버리고 하나 사!' 라고 하시면서도 결코 딸내미를 위해 뭔갈 사주실 맘은 없는 아버지의 아침 일갈에 일을 냈다. 뭐 어때.. 그때도 그 '비싸다는 꼴랑 3만 5천원짜리(그래봤자 전공서적 한권값보단 훨씬 쌌던..) 메이커 신발' 을 사서 한번도 안빨고도 5년동안 날마다 신었다고.. 그거면 그 어마어마한 메이커 값을 한거 아냐? 싶은 마음으로 신발들을 구경하러 다녔다.   

그래도.. 20년 넘게 부모님께 쫄을대로 쫄아서 산 성격은 어쩔수 없더라.. 아OO스니.. 나O키니.. 얘네들 왜 이리 몸값이 비싼거니? 책이나 DVD 지를때는 5~6만원짜리도 '싸넹~' 하면서 껌값처럼 지르던 나의 대담함은 어디로 실종하신거냐?
'운동화 주제에 뭐가 이리 비싸!!!' 라며 6만원을 살짝 넘기신 아OO스님 앞에서 살짝 분노로 몸을 떨어주셨더랬다(?)

세상에 신은 많건만.. 그리고 그 많은 멀티샵들이 있건만.. 내 발에 맞는 신발은 없더라...
발 작은 것들은 맨발로 다니라 이거냐? '고객님... 지금은 작은 사이즈가 없어서....^_^;;' 라고 말하는 점원들을 보며 드는 생각은 하나...
'뭐야? 운동화도 맞춰 신으라고? -_-+'

직수입하는 멀티샵이야 그러려니하며 그나마 정식 수입쪽은 괜찮겠거려니.. 결국엔 그나마 싼(?) 컨버스 매장으로 발을 옮겨 물어보는데.. '어머, 고객님.. 저희가 작년까진 5단위로 나왔는데 이제는 10단위로 나와요.. 가장 작은 사이즈로 드려볼게요..'
OTL
그래서... 신었다.. 가장 작은 사이즈.. 220..
근데.. 이거 가장 작다며.. 근데 왜 운동화끈을 바짝 조여야만 신이 벗겨지지 않는거지? -_-?
운동화에도 깔창 깔아야해?
아님.. 뭐야.. 아동화 신으라는 얘기?
그래도 존심에 아동화는 신을수 없고, 애초에 처음부터 눈에 들어와 사고싶었던 컨버스로 합의를 봤다..

그날 밤.. 두근반 세근반 하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와 운동화를 꺼냈는데...
아침에 내 속을 뒤집으셔던 아바마마께선 취침중.. -_- 어마마마께선...
'그 신발 무겁던데? 또 그걸 샀어? -_-'
'가벼운건 비싼 것들이야.. 그나마 이게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이었어'
'그래도 신발은 가벼운걸 신어야지, 안그래도 발목도 약하면서'
'............'

그래도 가격은 안물어 오시는게 다행이군.. 5년을 신고 버린 컨버스가 사라진지 오래돼서 그런가, 이놈이 메이커(?)라는 사실을 눈치 못 채신 듯.. 아니면.. 대책없는 동생님께서 서울살이때 7~8만원하는 운동화를 아무 거리낌없이 막 사 신는 경천동지할 세상을 오래 구경하신 탓인가... 훗.... 씁쓸하군.....

그리고 2008년 일본 여행가기 전에 급 구입한 로드샵 운동화는 일본에 다녀온 뒤 6개월만에 찢어졌었다. -_-
그리고 그 상태로 비오면 물 새는대로 지금까지 계속 신고다녔던 그 운동화는 어제부로 제 할일(?) 다 하고 쓰레기장으로 이적하셨더랬다. 그 운동화님께는... 별로 고맙지는 않아.. 어떻게 산지 한달만에 금이 가기 시작해서 6개월만에 찢어지니?
게다가 일본여행중에 줄기차게 걸었는데, 쿠션도 없어서 정말 다리 퉁퉁 붓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였지..
안그래도 '발목도 약한' 인간이었는데...

두어달 후에... 아OO스나, 나O키님 중 한분을 더 모셔오고 싶다........ ( ..)


4. 그리고, 머리칼을 잘랐다..
싹둑!

볶아볼까? 염색해볼까? 헤헤헤... 거리다가, 뭐 내가 머리에 무슨짓을 하겠어.. 결국 그냥 또 자르기만 했지....
볶던, 염색하던, 자르고 한다고해도 워낙 머리길이가 있어서 족히 7~8만원은 받아드실것 같고(아바마마의 그 짧은 머리를 스트레이트 펌을 하면서 7만원이나 받아먹은 고약한 미용실도 있더라.. 카드 청구서보고 정말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지... 댁네.. 그건 해도 좀 너무하지 않소?), 염색은 선천적으로 다크 브라운의 머리색이라, 햇빛 아래에선 밝은 갈색으로 보일정도기에 굳이 돈 내고, '실내에 들어가도 바깥에서와의 머리가 별 차이 나지않아 좋다네..' 할 필요가 없었더랬다. -_-
(염색에 대한 생각은 옛날부터 확고했다.)

그러니... 할거라곤 자르는거 밖에 없는데..
좀 파격적인 변화를 줘 볼거라면 커트나, 단발........이어야 하지만, 얼마전에 드디어 사촌언니한테 받은 헤어롤을 이용하기 위해 집게를 18개나 구입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머리 한번 제대로 못 말아보는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
뭐, 그래서 또다시 가슴 길이 정도로 자르기만........OTL

뭐..... 여전하니.. 듣는말...
'정말 머리결 좋으세요.. 맨날 상한 머리만 만져서 손님같은 머리를 만지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요..'
같은 소리만 줄기차게 들었다. ( ..)

기왕에 이미지 변신(?)에 실패했으니... 이제 주말마다 주구장창 한번 말아보는 것이다!!!
(그럼 뭐해.. 보고 이쁘다고 해줄 사람이 없는데........ 방금 아바마마께서 들어오셔서 인사했는데, 세상에.. 딸내미 머리 자른것도 모르신다아... 딸내미 신발 새로 산것도 모르신다아... 젠장, 참을수 없이 가벼운 존재감없는 인생이여...ㅜ.ㅡ)
OST에서 목걸이를 하나 샀다.
가격은 20000원..
결재를 마친 후, 언제나처럼 올앳카드 결재내역서의 승인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행운의 숫자 7이 세개나!!

덕분에 10%를 돌려받아, 18000원에 목걸이 구입~!
날도 따뜻하게 풀리며, 앙증맞은 목걸이가 블라우스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니 기분전환되고 좋다. ^^



행운의 숫자 7이란..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승인번호가 영수증에 표시되는데, 올앳카드는 이 승인 내역 8자리 숫자중, 카드를 구분하는 뒤 2자리 번호를 제외한 6자리의 숫자 중, 숫자 7이 나타는 갯수에 따라 결재금액의 몇%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클래식 우수의 경우, 1개는 1%, 2개는 3%, 3개는 10%, 4개는 50%, 5개는 100%를 돌려주고 있으며, 럭키 우수의 경우 최고 1000%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수 있다.

 

 

 

올앳카드 신규가입회원 우수회원 체험권 받기 

올앳카드를 사용해보고 싶으신분들은 카드 신청시 소개인 ID란에 sielles 를 등록하면 한달간 우수회원 체험과, 골뱅이 10개를 받을수 있다.



전주 살면서 3월에 폭설이 내리는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늦게(?) 폭설이 내릴줄은 몰랐다. 전국적인 폭설덕분에, 지각까지...

어제 우울한 일로, 더이상 사무실에 애정을 가지는게 더더욱 힘든와중에, 눈까지 내리니 출근하기가 더욱 싫더라..
버스에서 내려 사무실을 향해 걷던 중, '이대로 다른 곳으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목끝까지 차올랐다.

인생 살면서, 만나기 힘든 희귀한 인종들을 하나도 아니고 셋씩이나 날마다 얼굴 맞대고 살아야 한다는건 정말 수명을 갉아먹는 짓인것 같다. 인원이라도 많으면, 많고 많은 인간 중, 뭐 없겠냐 싶겠지만...
고작 열명 안팎의 인원에서 상대하기도 싫은 버러지들이 셋이나 된다는 것은 이곳이 저주받은 곳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정말... 우울하구나...
즉위식이 아니라...
여신이 강림하신 날이라니까...........
귀 뚫은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왜 덧나는걸까... -_-
오른쪽은 덜한데, 왼쪽이 심각하다..
12월 말 무렵부터 지금까지.. 괜찮아졌다 다시 심해졌다를 반복 중...
결국 병원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1. 3일연휴는 너무 짧구나...ㅜ.ㅡ
졸린다.. 졸려..


2. 점심으로 콩나물 국밥을 먹었는데 처음 나올때부터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 있었는 듯..
먹는데는 하나도 매운 맛을 느끼지 못했지만, 연휴동안 기름진 음식에 지친 위가 좀 힘들어 한다... -_-


3. 사진정리 언제 다할까....
여행사진은 애저녁에 포기했지만, 먹고, 논 기록은 좀 남기자...
요즘들어 만사가 다 귀찮아 모드인지라, 매듭으로 소품을 만들고도 사진 찍기도 귀찮아 하고 있다. -_-;;
소품만 만들게 아니라, 뭔가 전시용이 될만한 큰 작품도 해야 할텐데...


4. 음.... 해뜰날...이 올....지도???


5. 여행가고 싶다아............................
몸살이 난 것 같다.
어제 저녁 갑자기 잘 무렵부터 몸이 덜덜 떨리고, 추워서 전기장판에, 찜질팩에, 이불까지 뒤집어써도, 이가 딱딱 부딪히는 떨림이 멈추지 않더라.. 몸이 그렇게 안좋으니 잠도 편히 들수 있을리 없고.. 한시간이 넘도록 엎치락 뒤치락거리며 끙끙댔다.
결국 사혈침으로 아무 손가락이나 여기저기 찔러 피를 뺀 다음에야 조금 편해져 잠을 잘수 있었다.

그래도 결국 잠은 설치고,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는게 정말 힘들더라...
알람에 맞춰 눈은 떴지만, 한참을 이불속에서 끙끙거린 다음에야 겨우 일어났다. 엄마가 이마를 만져보더니 열이 조금 있다고 하시더라.. 씻으면서 계속 '오늘 병가내고 싶다..' 란 생각만 굴뚝 같았다. 안그래도 모래알 같은 밥은 하필 너무 되어서 돌덩이를 씹는 기분이었다. 다시 한번 오늘 출근은 관두고 싶었지만, 설 전이고, 주 5일근무에 주말이 낀 연휴따윈 연휴도 아니지만, 월요일까지 3일 연휴(?)인데, 안나갔다간 국장놈이 무슨 개거품을 물지 모르는 일이다.

그 물건은 사람이 아파서 다 죽어가, 병가를 내도, 그 병가일이 월, 혹은 금요일이면, '아프단 핑계대고 놀러간거다' 라고 생각하는 물건이다. 그렇다면, 정당하게 주어지는 연가를 월, 금에 내면, 역시 '일 안하고 놀러간다' 라고 생각하는 벼락맞을 물건이다.

짜증난다...
몸은 쑤시고, 간이있는 쪽도 쑤시고...
상반기중으로 여기 때려치우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다.
오프라인에서 현금박치기로 산 똑딱이는 5년이 지나니 배터리 커버가 드디어 떨어지던데...(그것도 2만원만 투자하면 금방 고친다.. -_-) 작년 추석때 온라인으로 지른 수동기능 들어있는 p90은 벌써 반 셔터시 엄청난 소음이 들린다. 뭐니? -_-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멀쩡히 찍히다, 수요일에 사진 찍으면서 갑자기 나는 소음에 신경이 거슬렸다.
사진찍히는거야 이상없이 찍히긴 한데...
니콘 매장에 들고 가니, 받는 사람마다 다르게 말하더라...
누구는 '렌즈이상인가?' 또 어떤이는 'af문제인가?' ;;;
그러나 둘다 공통적으로 처음에 하는 말... '소리 나는거 정상이에요... 처음에 못 느끼다가 갑자기 느끼는 분들이 있어요....'
저기요.. 반 셔터시 나는 초첨을 맞추는 소리 정돈... 저도 알거든요... 제가 아무리 기계치래도...OTL
게다가..저.. 민감해요... 남들이 잘 구분 못하는 부분들.. 소리나, 맛이나, 감각이나... 그런거.. 남들보다 좀 배로 민감하다구요...

처음 보여줄때 정상이라던 이들이..
그래도 계속 소리 난다고 박박 우기자, 그제서야 매장에 전시된 물품과 비교해보더라..
그러더니.. '어... 왜그러지... -_-a'
-_-;;;

어쨌건... 보고 연락 준댔으니 기다려볼수밖에...
쳇.. 카메라 사고 나서, 서비스 맡겨보는건 또 첨이야... d2도 그렇고... 요즘엔 기계를 사면 별로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강박증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어떤 물건이 내 소유로 떨어지게 되면, 그 물건이 사용하지 않아도 늘 그자리에 있지 않으면 안절부절하는 성격인지라... 다시 카메라를 손에 쥘때까지 불안 초조 증상이 계속 될 것 같다. orz

이제 좀 친해질만하니까 애가 아프고 그래!!
에잇!! -_-
독서취향 테스트

재밌네....
대충 평소 독서취향에도 맞고...

현실적인 품격, '사바나' 독서취향

열대우림 외곽에 위치한 사바나 기후는 독특한 건기가 특징. 수개월간 비 한방울 없이 계속되는 건기 동안 사바나의 생물들은 고통스러운 생존의 분투를 거듭한다. 가뭄과 불에도 죽지 않는 강인한 초지를 기반으로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번성하는 '야생의 천국'인 동시에, 혹독한 적자생존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은 또한 고대 인류의 원시 문명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 절제된 현실주의: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신의 취향은 다음과 같은 작가들에게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움베르트 에코
로마의 원형 경기장 시절부터, 인류는 줄곧 잔인한 구경거리를 좋아했다. 이런 소름 끼치는 고문에 대한 최초의 묘사 중 하나는 오비디우스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그는 아폴론이 한 음악 경연에서 사티로스인 마르시아스를 패배시킨 후 산 채로 그의 가죽을 벗겼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실러는 소름 끼치는 것에 대한 이 "자연적 성향"을 아주 잘 정의했다. 그리고 시대를 막론하고 처형이 벌어질 때면, 사람들은 그 장면을 구경하려고 항상 흥분해서 달려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만약 오늘날 우리가 스스로를 "문명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만 영화관에서 유혈 낭자한 "스플래터" 영화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일 텐데, 그 영화가 허구로서 제시되는 이상 관객들의 양심이 흔들릴 일은 없는 것이다.
- 추의 역사 中

김승옥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 항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럴 조건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심(水深)이 얕은데다가 그런 얕은 바다를 몇 백 리나 밖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수평선이 보이는 진짜 바다다운 바다가 나오는 곳이니까요.'
'그럼 역시 농촌이군요.'
'그렇지만 이렇다 할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그 오륙만이 되는 인구가 어떻게들 살아가나요?'
'그러니까 그럭저럭 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들은 점잖게 소리내어 웃었다
- 무진기행 中

J.D. 샐린저
"나는 특히 목사라는 인간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내가 다닌 학교에는 모두 목사가 잇었는데 모두들 설교를 할 때마다 억지로 꾸민 거룩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그것이 역겨웠다. 그들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억지 소리를 내는 것이 더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가 모두 거짓으로 들린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 호밀밭의 파수꾼 中


모지역문화단체 설문조사에 응했는데, 당첨됐다고 연락이 왔다.
2등..이지만, 상품은 몰스킨 다이어리...;;;
1등... 아니면 무난하게 3등 문화상품권이 당첨되길 바랐는데...........

그래도 잘 써봐야지...
올 해 첫 당첨....
운이 좋으려나?
얼굴과 입술화장하는게 전부였는데...
최근들어 눈 화장에 관심이 생겼다. 관심은 화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있긴 했는데...
쌍꺼풀 수술비를 아낄정도를 넘어서서, 지방이라도 좀 넣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눈을 가진고로.. 눈화장을 해도 별로 티도 안나고 예뻐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그냥 남들 하는 거 구경만 했다.

그러다가...
화장품을 한 두개 사면서 매장언니의, '화장 안하셨나봐요..' '눈화장도 하시면 좋을텐데..' 라는 말을 듣다보니, 한번 해볼까.. 싶어서... 별 티 안나는 새도우 하나, 펜슬 아이라이너 하나를 산 것을 계기로, 요 두달사이 눈화장 제품만 줄기차게 사 대는 것 같다.

그리고 얼마전 에뛰드에서 신년 맞이 30%세일을 하기에, 새도우 3개, 마스카라 하나, 리퀴드 아이라이너 하나를 추가로 더 질러줬다지...
그렇지만, '5분 스피드 메이크업!!' 이라면서 소개하지만 아이라이너에, 마스카라까지 완벽하게 하는 언니들의 스킬을 내가 따라갈수 있을리가!!! OTL
결국 모셔놓고 구경만 하다가, 눈이 와 조금 일찍 서둘렀더니 버스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생겼더라..
그래서 급하게, 눈화장을 해 보았지... 라이너는 그릴 엄두도 못내고, 그냥 섀도우에 마스카라만....
근데.. 마스카라 좀 했다고, 눈썹이 왜 이리 무겁니...ㅜ.ㅡ
면봉으로 많이 묻은 부분들을 만족스럽게 닦아 내는 것도 힘들고....
역시.. 화장은 정말 힘들구나.....

보편 타당한(?) 여자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ㅜ.ㅡ
(이런 여자사람도 좋아할 남자사람이 있을까?)




뱀발..
큰 맘먹고 산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다른 사람 주던가 해야겠다...
그나마 펜슬은 흉내라도 내겠는데... 리퀴드는...orz
난 얼굴에 그리는 그림에 재능이 없나봐요...
역시 인터넷 쇼핑은 인터넷 서점류를 빼고 아직은 서비스가 시기상조인 듯 하다.
제법 이름있는 마켓류 몰인데도 말이다...

지난 화요일, O세계몰에서 코트를 한 벌 결재했다.
소재도 좋고, 브랜드 이름도 있는편이고(나는 인터넷으로 옷을 쇼핑할때 브랜드 판단이 모호한 제품은 고르지 않는다. 그걸 두고 XX녀라 하지 말기를.. 직접 보지 못하는 대신, 품질 보증을 할 수 있는 네임밸류를 보는 것 뿐이다.), 쿠폰을 이용하면 가격면에서 상당히 매리트가 있는 상품이라 필요하던차에 요모조모 따지고 주문을 했더랬다.

백화점 상품을 인터넷에서도 함께 판다는데, 왜 책 배송과는 달리, 주문하고서 언제올지 모르는 기약을 해야 하는지 아직도 마켓류 쇼핑몰에 의문이 들지만, 어쨌건, 지난 화요일은 폭설의 여파도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렸다. 결재 완료후 뜬 창은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으로 물류배송이 늦어질수 있습니다' 란 안내멘트였으니까...

그리고는 다음날 오후, 문자로 '고객님이 주문하신 상품이 품절이오니, 주문 취소를 바랍니다' 라는 굉장히 친절한(?) 문자를 받았더랬다. 들어가보니, 원하는 상품을 준비 못시켜 미안하니, 주문 취소해주고, 대신 이번달까지 쓸수 있는 7% 쿠폰을 줄게... 란 내용이었다. 그걸 보자 스팀이 확~ 오르더라... 나 그 코트 12% 할인 받아서 주문한거거든?
그리고, 분명 주문이 들어갈 때, '품절' 표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엄연히 결재 잘 됐다고, '폭설때문에 난리라 택배가 평소보다 더 늦게 갈지도 몰라.. 미안..' 이래놓고는 다음날 오후 4시가 넘어갈 무렵에 '옷 없어, 대신 쿠폰줄게 됐지?' 라니...

그럼 나보다 더 늦게 주문한 사람, 혹은 주문하자마자 품절 표시 뜨는 걸 보며 '어맛! 역시 지금 지르길 잘했어!' 라고 만족한 사람들도 모두 주문 취소인거냐? 어떻게 주문을 하고서 그 후에도 사이트에서 계속 팔리던 옷이 품절 상태라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된건지 이해를 못해, 고객상담에 글을 남기고, 3일을 기다린 결과....

답이 없다....

그냥 무시구나....

결국 무척 불쾌해진 마음으로 어제 주문취소를 눌렀다.

그리고 오늘 오후, 갑자기 날아온 문자 하나..
'고객님의 질문에 답변이 완료되었습니다.'
허탈했다. 이미 주문취소했는데, 재고 문의를 묻는 질문에 뭐라고 답변을 했나 들어가서 봤더니...

정상적으로 주문처리가 되었던 제품에, 왜 갑자기 하루만에 주문취소를 요구하느냐...에 대한 답변은 없고, '주문취소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으니, 3~5일 안에 환불이 될거다' 란 말만 장황하게 올라와 있더라...

사람이 '해명을 요구' 하자, 계속 뻗대더니...
주문 취소하자마자 덥썩! 물어서 동문서답하는건 대체 어느 고객센터의 고객응대법인가?
이미, 주문취소가 되었으니, 앞 물음에 대해선 답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건가? 그건 상담자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
결국 고객이 기다리다 주문을 취소하도록 만든 잘못까지 사과를 해야 하는게 맞지 않냐고... 그런 것도 없이 '취소절차가 완료되었다' 만 써놓으면 다야? 그건 나도 안다니까? 취소 버튼을 누르는 순간 보인 글로 말이지...

하여간 정초부터 짜증나는구나.......
뭐든 결심을 하시면, 그 자리에서 해결을 보고 마시는 아버지께서 텔레비전을 하나 구입하셨다.
전주에 이사올적에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는 24인치인지 26인치인지 배불뚝이 텔레비전을 하나 놓고 봤는데, 얘가 지난해부터, 전원이 잘 켜지지도 않고(본체 전원을 누르는데도..), 전원을 꺼도 깜박깜박 거려서 아예 멀티탭 스위치를 내려야 했다.

요즘 한창 아이리스에 빠져계셨던 아버지께선 깜박거리는 텔레비전님께 더이상 인내심을 발휘하실수 없었던 듯...
지난 주말, 서울 갔다 돌아오니, 전자기기 팜플렛이 놓여있더니, 급기야.. 우리에게
'LED와 LCD의 차이점은 뭐냐? 뭐가 더 좋은거냐?' 라고 물으셨다.

나와 동생은 '당근 LED가 짱이지.. 비싸서 문제지만...' 이라고 말씀드렸고, 흘려 말하고 흘려듣 듯 하셨던 아버지께선 화요일!!
드디어 일을 내셨다..( '')

집에 들어가니, 거실 한쪽에 휑~ 한게, 웬 43인치 L.E.D. 텔레비전님이 벽에 떡~ 하고 걸리셨더라...( ..)

아.. 정말...
기동력하나는 끝내주시는 아버지........
뭐 비교고 뭐고 하실것도 없이, 자식들 말에 월요일날 매장가서, 직원에게 조금 물어보고 바로 결재하신 듯 하다.. 쿨럭~ OTL

뭐, 덕분에 2010년 디지털 방송에 맞춰, 넓데데한 화면에 화질도 짱이고, 시야각도 없는 텔레비전을 가지게 되어서 좋지만.....
근데 삼성전자 네 이노오오옴~~~~~!!!

나의 WII님을 거치대에 거꾸로 쳐박아놓고 가셨겠다아아아아아!!!!!!!!!!!!!

전자기기 설치기사씩이나 되어서, 딴 집가선 WII님을 비롯해 더 한 기기들도 보셨을 것 같은데...
왜 나의 WII님이 거꾸로 쳐박힌채, 내가 퇴근할때까지 아무에게도 눈치 못차려진채 눈물 흘리고 계셨어야 하는데??

크윽~ 네 놈들의 만행을 잊지 않으마....





뱀발...
그리고 수요일 아침 출근시간 아버지께선, '텔레비전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것이니 1/n을 해야지 않아? 따님?'
이라고 하셨더랬다... -_-

그 말인 즉슨... 어마마마께선 이 집의 짱이시니, 그냥 보시는거고, 동생님은 현재 흰손님이시니 못 걷고, 돈 버는 너는 내야지 않겠니?  라는 뜻???

그러니까.... 내가 밖에서 '참 특이해..' 란 소릴 듣는거라구요 아바마마!!!!!!

무슨놈의 팔자가, 국딩때부터 뭘 사기만 하면 '너랑 나랑 반땅!' 이라는 생활이냐고요.... -_-
아부지... 지난 생일때 반 강제로 돈 뜯어내(?) 받은  D2가 제 생애 온전한 최초의 '생.일.선.물' 이었습니다요...
'내가 언제??' 라고 하시는데............

이 날 이때것, 선물이랍시고 뭐 사오셔서 안기시고는 늘... '자! 절반!!' 하셨습니다요.... -_-;;

췟!! 자꾸 이러시면!! 제 돈으로 결혼 안하고 왕창 뜯어가는 수가 있습니다아아아!!!!!!!!!! orz
몸이 지치니 마음이 지친걸까...
아니면 마음이 지치니 몸이 더이상 버텨내지를 못하는 걸까..

하루에도 기분이 10번은 오락가락 하는 것 같다.
평상의 기분이다가 갑자기 바닥을 치고,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금 우울의 늪을 허우적거리고 있다.
웃긴 웃되, 뭔가 텅 비어있는 듯한 느낌...

마음속으로는 대체 내가 뭘 느끼고 있는걸까 자문하면서도 순간순간엔 반응하고 있다.
집에 돌아와 책상앞에 앉으니 필통에 꽂혀있는 칼이 순간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문득 뭐하고 있나 살펴보니 커터칼 심을 있는대로 뽑아들고는 손목에 갖다 대고 있더라...
이런적.. 참 오랜만이다.

고등학교 때, 앞으로의 진로와, 내가 '평범한 인간의 범주'에 들지 못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을 때...
가족이 내게 당연하게 바라는 '그 무언가'를 난 '이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던' 그 때와 같았다.
멀쩡한 얼굴로 가족들을 대하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평소와 다름없이, 그녀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에 맞장구쳐주고,
시험얘기, 싫은 선생님 얘기, 누구누구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얘기...
가랑잎만 굴러도 까르륵 거린다는 그 나이의 소녀들처럼 신나게 수다를 떨고는 야자시간에 나도 모르게 그날 새로 산 날이 잘 선 커터칼로 손목을 죽죽 긋고 있었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만한 상처도 아니었고, 주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나만이 기억하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이상행동..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기 5분전에 나도 모르게 만들어버린 그 상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결국 그 상처는 가족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고, 어쩌다 아물어 갈 무렵 친구의 눈에 띄어 그저 빳빳한 새 종이에 조금 심각하게(?) 베인 상처라고 얼버무리며 끝났었다.

심하게 베어낸 상처도 아니었기에 아픔도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무덤덤하게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놀라지도 않았다. 내가 왜 그랬나 의문을 품지도 않았다. 그저 오른손엔 칼이.. 왼손목에는 칼에 긁힌 상처가 몇 개 보였다...
그저 그뿐이었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친구들과'잘가' '내일봐' 웃으며 손 흔들고는 집에 들어가 눈을 감고 한 시간여 동안 소리없이 울었다.

오늘 다시 나도 모르게 한 이상행동은 무엇때문이었을까..
최근 뭔가 많이 지친다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또 그때처럼 무언가 짓눌린 감정이 있었던걸까.......
내 주변에 펼쳐지는 모든 상황상황이 미치도록 답답해 차라리 미쳐버렸으면하고 바랬던 여고시절이 생각났다.
최근 뭔가 답답한 느낌이 그 시절 그 느낌가 맞닿아있다고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다만, 그 시절은 그래도 뭔가 희망이라고 부를만한 게 있다고 느꼈거나, 아니면 아직 어려 세상에 대한 미련이 더 컸나보다.
미치길 바란 걸보니...
최근 끝도없이 오락가락하는 감정의 기복을 느끼며 드는 생각은 그저 어서 빨리 죽고싶다는 생각뿐이니까...

지치고, 지치고, 지치고.........
대체 왜 나란 인간은 이렇게나 비정상적인 것일까...
어떻게 하면 보통의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거지?
무얼 배우면 되는걸까..
무얼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왜 나는 같아질수 없음을 깨달으면서도, 조금이라도 닮으려고 애를 쓰는 걸까...
차라리 끝까지 무디고 또 무디어서 그 조차도 눈치를 못채는 바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고민하고 닮으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같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일은 또 아무일도 없이 웃을것이다.
그리고 또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기분속에서 우울한 오늘의 생각을 또 반복하겠지...

세상 사람들도 다 나 같을까?
진심으로, 신이 있다면 정말 진심으로 바라니...
보통 사람이 되고 싶다.
그들이 바라는... 그런... 보통의 사람이 되고 싶다...
주변 누구나 한다는....... 그걸....... 왜 나는 못하는 걸까...........
역시.. 난 정말 잘못태어난 인간인건가............ 그렇다면...... 태어나도록 하지 말지 그랬어..........
누구...
왜 음악재생시 '전체듣기 모드' 인데 하나의 폴더만 반복 재생하는지 그 원인 아시는 부우운??? -_-

코원사용자 카페에서 비슷한 문제를 가진 질문을 뒤져봐도 답변이 다들 남의 다리를 긁고 있더라고요..
'폴더재생 설정하신거 아니에요?'

음악을 말이야... 태그 다 집어넣어서, 폴더별로 구분을 했는데, (현재 들어있는 폴더는 뮤지컬 드림걸즈 한국캐스팅 폴더, 맨오브라만차 정성화 캐스팅 폴더, 잡다한 음악을 집어넣은 폴더..)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 재생이면, 당근 드림걸즈 폴더안의 음악을 모두 재생했으면, 다음 폴더인 맨오브라만차로 넘어가야 할것 아니냐고!!
처음 기기사고 이틀동안은 잘 넘어갔던 것 같은데.. 내가 다음 폴더의 음악을 듣기 싫어서, 설정을 해당 폴더만으로 변경해 며칠 듣다가 다시 설정을 해지 시켰는데도, 계속 한 폴더안의 음악만 반복 재생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리스트 넘어가서 모든 파일 재생(폴더별로 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아닌)을 선택하면, 폴더 상관없이 태그 제목순에 따라 모든 음악이 짬뽕으로 섞여버리는 일이 생겨 짜증만땅!!
결국 출근시간에는 영상을 보고, 퇴근시간에는 음악을 들으려했던 계획이 뒤틀리는 중이다.
별수없이 그날 끌리는 음악 폴더를 선택하고, 그 폴더안의 음악만 무한 반복하는 수밖에..

대체.. 이 녀석 왜 이러는거에요?
(어째 나는 엠피3 기기랑 별로 친하지 않는 것 같다. 최초로 구입한 엠피3부터, 최근 디플이까지 요모양 요꼴이니... 받자마자 펌웨어 깔아줬는데.. 설마.. 그 오류인가? -_-+)
아무리 뒤져도 정글고 드라마 시디가 안보여...OTL
어디다뒀지?
엠피3로 구워놓지도 않았고, 부록으로 받아서 딱 한번! 것도 사무실에서 들었을뿐인데....
일요일에 방을 이잡듯이 뒤져야 할 듯... 젠장!!
대체 나란 인간은!!!!!!!!!
우울하다 못해 누군가를 죽이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증오스럽다.

앞 뒤 생각말고 관둬야 하는 걸까...




인간들이 어째 그러나 몰라...
그 나이를 대체 다 어디로 먹은걸까...
꼭 저같은 생각밖에 못하는게지...
그 나이 먹고, 그딴 생각밖에 할줄 모르는 인사를 그래도 마음을 너그럽게 써 가여워 해야 하는걸까...

몸도 안좋은데...
올해 마지막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김장... OTL

다행히...
엄마가, '우선 100포기 정도만 가져왔어... 뭐 좀 더 주긴 했지만..' 라고 하셨다. -_-

평소 1차 120포기~200포기..
2차 120포기..
3차, 80여포기..정도?
인 우리집 수준으로 볼때 빅 이벤트의 시작이 순조로워(?) 다행이다.

덕분에 양념에 들어갈 채소들 써느라... 어깨며, 손목이며,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_-
내일은 버무리는 거다!!
그리고 월요일날 사무실에서 뻗어있겠군..... -_-


아, 저 김장양을 보고, 어마어마한 대식구가 사는 줄 아는 사람이 있는데..
식구는 조촐하다...
대한민국 평균!! 4인 가족 되시겠다. -_-;;

아바마마께서 벌려놓은 김장준비를 보시고는 한 말씀 하셨더랬다.
'우리집 김장하는거 남들이 보면.. 참..... -_-...'

저기요..아버지...
작년에 한 그 김장....
이제 한.통. 남았습니다. -_-
드실거 없으시다구요...........( '')





(우리집은 정말정말 김치를 사랑해~ 많은 것도 모자라 온갖 종류를 다 해 먹지.. 밥상위에 김치가 기본 3~4가지가 깔리지 않으면 너무너무 어색해~~ orz)

1. 새로운 시험체제전에 합격을 해야 할터인데, 공부는 안하고 들어가면 그냥 쓰러져 자기 바쁨.. -_-
요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부쩍든다. 뭐 그 원인의 80%는 신경성일테지만 말이다..
이러다 진짜 연말에 쓰러질 것 같음...
오늘은 날궂이까지 하나... 아침부터 머리가 깨지도록 아프더니만은 날씨까지 우중충하니 기운이 더 딸린다. ;;;


2. 그래도 공부라는 티 좀 낼겸...
이제는 정말 1주일에 두번 정도 가사 해석정도는 올려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쭈욱...
2009~2010년 목표를, 일본어를 한국어처럼 잘 말하자...로 세웠다.
영어를 못하니 하다못해 지금 붙들고 있는 일어라도 툭! 치면 떠벌떠벌 잘 말해야 하지 않겠나...
그 정도의 개인기(?)도 가지고 있지 않음, 세상 살기 힘들잖아.. -_-
일단 요일은 수요일과 토요일에 한차례씩 올리는 걸 목표로...


3. 듣기 공부(?)한답시고, 그동안 미뤄뒀던 하가렌을 보고 있는 중..
오오.. 제목은 '강철의 연금술사' 인데, 왜 내눈에는 '불꽃의 연금술사' 로 보이는 걸까..
원작대로 가니, 대령님.. 대령님.. 대령님!!! 아아 대령니이이이이임!!!!!!!!!!!!!!!!!!!!!!!!!!!

게다가 목소리가 믹신이야... 엄마야... 물론 전의 오오카와 대령님도 좋았습니다만, (게다가 워낙 매끈하게 잘 빠지셔서 말이시지요... 애들이 다 이뻤잖아요...후훗..) 오랜동안 계속된 믹신 목소리에 대한 사랑도 식지 않아서 말이지요...후후훗...

다만 아쉬웠던 건 드라마틱했던 전 하가렌에 비해 너무도 깔끔히 가주셔서 눈물방울 흘리기도 뭐했던 휴즈준장님의 죽음...;;
리메이크판에서도 막판 엘리시아의 울음에 울컥하긴 했지만, 전작에선 30분 내내 대성통곡 꺼이꺼이였어서...;;;;
'아아...... 정말 가셨구나.. 휴즈씨...' 이랬는데....
게다가, 2기 엔딩에서 좀 낚었냐고...( '')

그래도 원작대로!!의 하가렌은 좋구나.. 에헤라디야~~~




MP3플레이어를 질렀다..
코원에서 나온 D2+ DMB 모델 8기가 제품으로...
예전부터 PMP가 가지고 싶었는데, 비싼 가격과 투박한 디자인에 망설이던 중 적절한 모델을 발견... 망설임없이 질렀다. 후후후후...

그리고 오늘따라 택배 물량이 많았던 탓인지.. 따로 주문한 링케가 오후 4시에 도착하더니만은... 본제품은 우체국 택배(말이 우체국 택배지, 실은 등기소포가 아닌가.. -_-)로 6시에 도착...
너무너무 늦길래, 오늘중으로 배달하겠다는 집배원 아저씨께 5시에 문자 넣어서 연락을 받았을 정도다.. -_-

박스를 열자, D2+본체 박스와, 정품 쉴드케이스(하지만 본체에 흠집이 난다는 정보가 있어서 사용은 안할듯...), 액정보호필름, 충전기, 그리고 리뷰에서 본바, 흠집이 자주난다는 쉴드케이스 대용으로 추가 주문한 실리콘 케이스(망할.. 2천원밖에 안했지만 돈 아깝더라.. 차라리 링케를 하나 더 지를걸.. 월요일에 링케 핑크로 하나 더 지르려고 한다.. -_-+), 그리고 판매사 사은품이었던 프랭클린 다이어리, 그 외 각종 쿠폰들은 멜론 쿠폰만빼고 모두 처분... -_-
(그거 쓰자고 여기저기 또 가입하는거 귀찮다. 아, 소리바다 아이디가 남았던가..)


케이스를 열자 나타나는 아름다우신 D2+ 핑키...
깔끔한 흰색 박스라 '음~ 요즘은 박스구성들이 이쁘군..' 했더니만은 열었더니 웬 편의점 도시락 풍경??? -_-;;;
어찌되었든.. 도시락.. 아니, 케이스에 아름다운 몸을 편히 쉬고 계시는 D2+님 되시겠다.


1단 도시락통.. 아니..;;; 케이스를 열면, 품질보증서, A/S요청서, 각종 케이블과 터치펜, 간단 설명서가 들어있다.
설명서는 너무너무도 간단하여서... 굳이 읽고 마고 할것도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몇번 터치해 본결과, 플레이 시키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전원을 넣고 끄는 방식이...;;;
그냥 버튼식인게 편한데.. 슬라이드를 당기는 형식이라, 쬐끔 헤맸달까.. 이제것 한번도 슬라이드형은 사용해보지 않아서 말이지..( '') 그리고, 슬라이드 형식으로 전원을 넣는게 더 싫더라고 난...;; 이건 개인적인 성향이니까 뭐...

터치펜이 때가 잘 탄다 하여, 다들 받으면 바로 투명 메니큐어를 칠해두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직 터치펜 장착을 못했다. ( '') 아하하하..
샤방샤방한 아가씨와는 거리가 말어서 집에 그 흔하다는 투명 메니큐어 하나 없다지.. 쿨럭~
월요일에 근처 펜시점에서 싸구려 투명 메니큐어 하나 사야겠다..( ..) 


그리고 링케...
D2에 대한 리뷰를 읽는 중, 제공해주는 정품 쉴드케이스가 너무 빡빡하여, 제품에 흠집이 잘 난다는 정보를 입수..
실리콘 케이스를 알아보던 중 알게된 케이스이다. 원래 전자제품 케이스 같은건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놈만 쓰던 인간인지라, 잘 몰랐는데, 이쪽으로 꽤 유명한 업체인 듯...

D2+를 고를때 마지막까지 핑크냐, 스카이 블루냐를 놓고 고민했던 고로, 이 링케가 그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주었다. 본제품을 핑크로 지르고, 링케를 민트색으로 구입해 계절에 맞게 변화를 주자 싶어 하나 구입해 보았다. 원래는 이런짓 잘 안하는데 말이지.. 훗.. 그만큼 사기도 전에 D2+가 맘에 들었나보다.. (실은 아담하고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반해있었다.)
그리고, 본제품 추가 구성에서 적당한 실리콘 케이스 화이트를 구입했는데,(아마도 안이 비칠것이라 생각되어 본체 색이 은은하게 보일것이라 예상했다.) 이거 링케랑 비교해보니, 참... 2천원밖에 안했는데도 돈이 무지무지 아까운 것이다. ㅜ.ㅡ
결국 추가구성한 실리콘 케이스는 박스에 쳐박아두고, 월요일에 링케를 핑크색이나, 아쿠아 화이트로 구입해야겠다고 맘 먹었다. 쳇!! 12000원이나 해도, 그 값은 하는구나.. 씌워봤을때의 느낌이 이리도 다르다니!!


그리하여, 본래 제품색은 핑크이신데,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서늘한 색감을 자랑하고 계시는 중인 D2+님이시다. -_-
링케를 하나 더 지르기전까진 그대는 이러고 계셔야 한다오... 쿨럭~ 처음 생각대로 실리콘 케이스 대신 링케나 두개 지를걸 그랬어.. 에잇!!

지방인데다, 집구석이 신시가지쪽이라 그런지 DMB채널이 몇 개 안잡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공중파 3개랑 스포츠 채널 몇개는 잡히니 뭐.. 괜찮다.
시내권으로 들어가면 채널이 몇개 더 잡히려나...
D2카페에 가입하여 스킨 몇개를 받아 변경해 주고, 요즘 다시 미치도록 버닝하는 중인 맨 오브 라만차 OST 넣어주시고, 출퇴근길에 어학 공부를 위한 하가렌을 인코딩해 넣어주었다. ( ..)
인코딩한 동영상도 잘 돌아가고, 음질도 좋고...

아직 이퀄라이저나, UCI테마 변경은 하지 않은 상태...
대체로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는 고로, 휴대 기기에서 제공하는 이퀄라이저를 잘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락과 같은 강한 비트의 음악을 듣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음악은 클래식에 맞춰 듣기 때문이기도 하다.
D2카페를 돌며, 이퀄라이저 변화에 대해서 좀더 공부해보고, 또 UCI테마도 좀더 연구해 본 다음, 바꿔봐야겠다.
아직 딱히 마음에 드는 UCI를 발견 못한 까닭도 있고..
누구 귀엽고 깔끔한 UCI 가지고 계신거 있음 좀...

이 겨울에 좋은 친구가 생겼다... 행복해~ ^^




뱀발 하나..
근데, D2+에는 원래 사진이 몇 개 들어있는건가?
사진이 7~8장정도 들어가 있어서 이게 뭐지? 순간 생각했다.
케이스에도 정품에 대한 표시도 없고, 봉인도 없고해서... 조금 꺼려졌었다... -_-
앞으로 새 제품이 나올적에는, 봉인 스티커를 좀 이용했음 싶은데...
요즘들어 다시금 PMP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물씬 들고 있는데...
사무실 오라버님께서 '해오녀양은 PMP 같은거 잘 못들고 다닐걸? 남자들한테 잘 어울리는 물건이라서 말이지..'
딱히, 샤방샤방 여성스러운 성격인것도 아니라, '뭐, 동영상파일 지원 잘되고, 화면 시원하고, 재생시간 짱이면 장땡' 이라고 답했는데, 확실히 가격의 압박은 부담이 돼더라..

그러다... 마성의 소굴에서 뭔갈 발견했으니..
발매한지 오래 된 코원의 궁극의(?)MP3 D2+가 되시겠다...
네모난게 의외로 깜찍스럽고, 동영상도 재생이 가능하다 하시니, PMP를 부르짖던 중 잘됐다 생각했다.
그런데.. 어랍쇼? 이녀석.. 메모리 확장도 가능하네? 무엇보다.. 가격이..가격이..가격이!!!!!!!!!
그래서 급 지름신 영접 모드가 되어, 웹에서 디투를 찾아보며 헬렐레.. 거리고 있다. -_-

저게 생기면... 이제 사두고 '녹음' 하는데만 쓰느라 처박아두어 MP3로서의 자아상실의 지경에 이른 아이리버를 보며 '목적이 그러해 샀다지만, 나 MP3 플레이어..란걸 왜 산겨..' 하는 자학 모드에서 좀 벗어나지 않을까... 싶다. 쿨럭~
아부지께 생일 선물로 받아낼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씨알도 안먹힐 것 같다.

궁금한 점인데...
왜 우리집 식구들은 나한테 맞겨놓은 듯 돈을 빌리면서, 정작 내가 '뭔갈 사달라고 요구' 할적엔 '네 돈으로 사라' 라는 핀잔을 들어야 하는걸까... -_-
아니면 반땅이나 하자는 소리를 듣거나..
왜 같은 자식인데, 동생놈은 말하는 즉각 사서 대령하시고, 난 초 비굴모드가 되어서 앞에서 설설 기어야 하는거지?
뭐, 지금은 돈을 버니까, '네 돈으로 사거라..' 라는 말에 뭐라 반박할 수 없는 처지이다만...
돈을 벌어도, 부모 자식간 생일날 선물정도는 받을수 있는거 아닌겨? OTL
지금까지 살아오며 생일날 선물 한번 받아보지 못했다는 건... 참.... 뭔가... 그........ -_-

내일 한번 졸라봐야지..... ( '')
근데.. 진짜 씨알도 안먹힐거라고 벌써부터 99.99999999999 이상은 포기하고 있는 상태... 훗....
역시 난 주워온 딸년인가..
1. 지난 주말 드디어 호랭이들이 V10을 달성했다.
12년이나 기다렸다고!!!
이제서야 '기아 타이거즈' 가 호랭이들로 보인다. -_-
(난 야구팬이 아니라 '해.태.타.이.거.즈.' 팬임...( ''))

'기아 타이거즈'가 삽질할때마다 '호랭이들 데려가서 뭔 짓거리를 시키는겨!!' 라며 절규하던 12년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이제 좀 정신 차리려나 보다... 앞으론 잘 하자...
정말 여기저기서 말하는대로...'지긋지긋한 아홉수' 였다...


2. 마오는 어디까지 추락하는 걸까...
피겨 기술을 잘 모르지만, 인터넷의 수 많은 분석가들이 분석해 주신 자료를 보며, 마오와 연아가 감히 비교대상이 아님을 일찍 깨달았지만... 그래도 한때 흥행이든 뭐든, '라이벌' 로 불리며 자국을 비롯한 세계 피겨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아이인데...

영상, 사진에 비친 경직된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
이 처자도 이제 겨우 20살, 만 나이로 따지면, 18~9일텐데.. 웹상에 마오의 부진에 대해서 돌아다니는 험한 글을 보면 눈이 찌푸려진다. 뭐건간에, 그 위치에 서기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은 김연아와 동등하지, 덜 하진 않다고...(지원이 좋아도 말이지...)

자국의 지나친 기대와 본인의 압박감 그외 기타등등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려 경직을 넘어서, 빙판에 서는 것 자체가 괴로운 표정의 겨우 20살 어린처자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좋다. 한국인으로 김연아의 선전을 더 바라지만, 그래도 한때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의 끝없는 추락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20살..
오늘의 그 자리에 있으려고 흘린 땀이 있잖니...
주위의 기대, 악담 그 모든걸 넘어서서 언젠가 연아처럼 즐겁게 빙판위를 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3. 오늘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다.
근데 말로만 100주년이고 특집이라던가, 뭐 이런건 거의 없더라...
지난 주말 게이비에스의 역사 스페셜에 낚인 불쾌함만 남았을뿐... -_-
(하긴, 그렇게 중요한게 발견됐다면 진작에 이슈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순진하게 홀랑 넘어간 내가 바보지... 요즘 일에 치여서 넘 피곤했나보다 이성이 마실 나간걸 보니...)


4.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라는 흐뭇한 뉴스들만(?) 보려고 웹에 들어갔다가 기분 잡쳤다.
박정희가 죽은지 30년째란다...
누구냐? 이딴거 기사화 하는 놈이...
정권 바뀐거 한순간에 실감했다. 젠장...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처박아둔 것들이, 박정희 기념관 만들자고 한다...
젠장... 역시 세상은 뭣 같고, 오래 살수록 더러운 꼴만 보는가보다.
(아니, 난 오래 살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더러운 꼴들만 보며 사는거냐?)

얼마전.. 배터리 커버가 떨어져 나가는 쿨픽스 5200에 대해서 얘길 꺼냈었다.
카메라 사용한지 5년이 되었고, 자동 똑딱이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던터라, '잘됐구나..'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던 중...
1. 니콘의 선예도가 맘에 든다.
2. 작년 일본 여행을 위해 대량 구입(?)한 니콘 쿨픽스 5200의 호환 배터리를 사용할수 있어야 한다.
3. 부가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 역시 호환되어야 한다.
라는 세가지 고집을 만족시키는 물품이 바로 P90이었다.

본격적인 DSLR은 무리가 있고, 좀더 다양하고 재밌는(?) 사진을 카메라를 가지고 놀며 찍어보고자 하는 내 입장에 딱 맞는 카메라였다. 비록 처음에 강력하게(?) 바라던 컴팩트한 사이즈가 아니고, 모델을 정하고 열심히 돌아다니며 평을 읽을때 하나같이 문제가 되었던 LCD창의 노이즈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컴팩트한(?) 사이즈.... 생각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감(지난 출장때 목에 걸고 찍고 댕겼는데 그렇게 무겁거나 하지 않더라..)으로 인해 만족하고 있다.
다만, '뭐 크게 문제 있으려고..' 하며 간과했던 LCD의 문제는 극복하는데 좀 오래 걸리겠더라... -_-
3.0의 창에 23만 화소는 진짜 너무했다. -_-
담엔 좀 각성해라 니콘... 디카의 매력이 뭔가.. 찍어서 바로 확인하고 잘못 찍힌(?) 사진은 버리고 다시 찍을 수 있다.. 가 아닌가... P80과 차별을 두고 싶어서 창 크기를 키운 것 같은데.. 틸트만으로도 충분했었다. 2.7이어도 그렇게 작진 않았을거라고... -_- 시원한 3.0의 넓은(?) 창을 보며 사진을 확인하는 보람이 없는 LCD창이다.
다만 익숙해지기를 바랄밖에...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참 난감하다. 찍힌 뒤 화상을 확인할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찍으려는 피사체를 LCD창으로 확인할때 '이걸 이 설정으로 찍어야 해, 말아야 해... -_-' 라며 망설이게 만드는 불편함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뭐, 카메라에 점차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 없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41만원대라는 가격으로 니콘 P90씨를 만나게 되었다.


추석 연휴...
상큼하게 질러주신 니콘 P90님께서 계시는 박스가 지난 7일 도착하였다.
오래도록 애 태운 물건....... -_-
(주문을 언제 했는데, 배송 준비중 메세지가!!!!!!! OTL)


박스를 여니, 그 어떠한 안전장치 하나 없이 걍 대범하게 몸을 쉬고 계시는 P90님의 모습이....... -_-;;


하나하나 꺼내보았다.
니콘 쿨픽스 P90 정품 본체 박스, 삼각대, 정품케이스, 청소도구, 고급 융, LCD보호필름, 4기가 메모리로 구성되어져 있다.
음... 하나도 빠짐없이 잘 왔군...


박스를 열자, 비가 반겨준다. -_-


그리고... 모든 잡다한 과정은 다 생략하고!!
걍 뚝! 하니 나타나신 P90님....
훗.. 맨 위의 사진, 땡글땡글한 왕눈을 자랑하시는 P90님께 시력(?) 보호를 위해 캡을 씌워드렸다.
후후후후...
렌즈 캡을 벗겼을때의 땡글땡글 왕눈이 얼마나 귀여운지 아는가?
보자마자 '꺄악~~ 귀여워!! >.<~' 라며 꺅꺅 거렸다. ( '')


케이스에 담은 모습...
따로 가방 필요없이 간편하게 들고다닐 수 있는 케이스가 있는 점은 좋은데...
진짜...투박하다........ -_-
안 이뻐...........ㅜ.ㅡ
하지만 당분간 알거지 모드로 살아야 하므로.........
맘에 안들어도 올 연말까진 이 케이스로 살아야 할 듯..... 흑...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대인배' 스럽게, LCD창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 악담수준인 글까지...;;)를 쿨하게 넘겼다가, 소인배처럼 '어흑~ LCD... 어쩔겨??' 하고 땅을 쳤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기대치를 만족시켜 주고 계시는 고로, 우리의 첫 만남은 꽤 좋은 것 같다. 지난 5년간 수고해주신 5200씨처럼,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도 잘 사귀어봐요... 피구공씨.... 훗...


(5년동안 수고한 쿨픽스 5200씨를 올렸어야 했는데... 최근 바쁜 와중에 겨우 짬내서 이 글도 올리는 고로, 사진 찍을 시간이 없다. -_-;;; 이 아리따운 분을 만나고도, 기껏 찍은 첫 사진이 '출.장.지.보.고.용.사.진' 이라는게, 두고두고 땅을 치며 억울해 할 일 중 하나라는거................OTL 쿨픽스 5200씨는 잠깐 병원신세를 진 뒤-배터리 커버 수리를 위해..- 어마마마께 가실 것 같다........라지만, 동생이 사용하시라고 드린 300만 화소 디카도 장농 깊숙이 박아두신 고로, 작은 가방을 들어야 할때, 서브로 사용해야 얘가 '내가 카메라였구나...' 라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_-)

작년에는 송편을 사오시더니, 올해는 다시 송편을 만드시기로 결심하신 어마마마..
점심을 먹고 열심히 송편을 연성하여, 5시 무렵에 모든 송편 완료...
그나마, 의자에 앉아 송편을 빚으며 힘들어했더니, 남은 가루들을 냉동실로 넣으시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신 어마마마 덕분에 저기서 끝난 것이다. -_-
(아마 엄마도 힘드셨겠지... -_-)

뭐, 학교를 외지로 나간 이후로 명절이랍시고 일찍오지도 않을뿐더러.. 왔다 하더라도 손하나 까딱 안하는 동생님은 올해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시고 허리 아프게 송편을 빚고 있는 엄마와 누나 앞에서 하하거리며 텔레비전만 보고계셨다.
보다 못한 엄마가 '앞으로 결혼해서 어쩌려고 하느냐! 요즘은 남자들도 도와야지' 라며 도울것을 종용했으나...
동생님은 '그럼 안오면 돼지..' 라는 웃기지도 않은 멘트를 날리며 5시간에 걸쳐 고생하고 있는 엄마와 누님 옆에서 텔레비전만 실컷 보고 들어가시더니, 게임을 하고 앉아계시더라...

저런 동생님에게도 시집와 주시는 고마우신 올케가 있다면, 어딘가에 있을 미래의 올케... 결혼해서도 저 모양이면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죽여버릴게........



아침을 늦게 먹어, 점심을 건너뛰고 송편을 빚다보니, 텔레비전에서 박지성이 선전하는 라면광고가 나오더라..
마침 3시 무렵.. 출출해지길래, 빚은 송편을 새로 찌고, 새 반죽을 만드는 사이 라면 하나를 끓여먹었다.
타이밍도 좋지...
명절이라고, 집에 계시는 법이 없으신 아버지께서 새벽같이 운동을 나가셨다 돌아오셔서는............
'넌 엄마가 고생하는데, 돕기는 커녕 옆에서 라면이나 먹고 있냐?'
라는 말씀을 하셨다. 

아아.. 원래 그러신 분인거야 잘 알고 있었지만, 늘 명절때만되면 자식의 도리고 뭐고간에 한번 상을 뒤엎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은 비단 내가 성질머리가 못되먹은 딸이라서 아닐거라 생각한다. 
욱하는 기분을 꾹 눌러삼키며, '아버지는 명절이신데도 항상 집에 안계십니다...' 라고 우회해서 가족과의 시간을 상대적으로 소홀하시는 아버지에 대한 20년이 넘은 원망과 불만을 털어놓았으나.........
분명, 내년 설에도 아버지께선 연휴 첫날 새벽같이 운동을 나가실 것이다. 

뭐, 설이야......... 
요즘엔 어릴때처럼 쌀을 빻아 방앗간에서 전날에 가래떡을 뽑아 집에와서 썰지 않으니 추석에 비해 일이 편하다.
4식구의 조촐한 차례상과 음식을 장만하면 되니, 어느 종가처럼 전 부치는 것 하나도 큰 일인 상황은 아니니 말이다.
상대적으로 설에는 할 일이 없지만, 추석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송편을 빚고, 전 부치는 걸 돕고................
손가락 하나 까딱안한다는 집안에서조차 이것만은 '남자 일' 이라며 드디어 손을 움직인다는 '밤 치는 일' 까지도 엄마와 내가 다 해야 했다.
이쯤되면 이게 어딜봐서 '가족 화합의 명절' 인가? 가사 노동력 착취 현장이지...

그리고는 아버지께선 저녁 식사때, 만든 송편을 몇 개 가져와보라고 말씀하셨다.
다행히(?) 올해는 말이 없으시더라... 재작년 같은 경우에는 '모양이 이게 뭐냐..' 라고 하셨지........
(근데, 아버지.. 그거 제가 옆에서 중얼중얼 거리며 30분넘게 투덜거리니 마지못해 딱 한 개 빚으신 아버지 작품이셨거든요?)

이제 나이도 얼추 들었겠다.........
내년 설에는 20년 넘도록 마음속에 눌러두었던 불만을 터뜨려 볼 생각이다.
아니, 실은 어제 터뜨리고 싶었다. 하지만 모처럼 명절이니 꾹꾹 다시 구겨서 밀어넣어뒀는데...
이제는 정말 싫다.

젊으셨을때는 일이 바빠서(실제로 많은 샐러리맨들이 명절 전까지 일하지 않았는가...) 그러셨다 하지만, 이제는 지위도 있으시고, 또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 그런 풍토도 많이 사라지는 추세에, 명절에 홀로 운동을 떠나시는 것이 정말 싫다!!
평소 주말까지야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명절만큼은 집에 계시며 함께 명절 음식 장만하며 가족 구성원과 뭔가 조금이라도 끈을 유대하려고 하셔야 하지 않는가...
당신은 그러지 않으시면서, 왜 우리에겐 자식으로서, 친척 혈육으로서 정이 없다 하시는건가......
그걸 대체 누구에게서 받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
어쩌다 주말, 아버지께서 일찍 집에 들어와 주무시고 계시면 불편하고 심지어 '어디 편찮으신건가..' 라는 생각을 너무도 당연하게 떠올리도록 만든것은 바로 아버지 당신이시다.

명절만큼은........
고작 3일 연휴만큼은 오롯이 '가족이 함께 모이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다.
새벽 일찍 운동 떠나신 아버지에 대한 불만과, 명절 음식장만 스트레스와, 대학교육까지 마친 동생님의 시간을 역으로 달리는 사고방식에 화를 삭혀가며, 기분 나쁜 명절을 보내고 싶지 않다.

내년 설은 우선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셔도 좋으니'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버릇을 들이는게 첫 목표이다.
그리고, 내년 추석때는 '손가락 하나를 좀 까딱' 하시도록 하는게 목표다!!!!!!

지금의 겉모습뿐인 '가족' 의 형태를 만드신 건, 아버지 당신이시다!!
나에게...... 우리에게.......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그 '가족' 이라는 걸 강요를 하시려면 당신부터 먼저 바뀌어 주실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련다.
GS가 확실히 사람 간 보는거 맞는 것 같다.
오늘은 또 지난 홈쇼핑 방송때와 같은 가격으로 피구공을 팔고 있다.
그래서................

질렀다.................

미안.......
덕구씨........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렸다 만나요......................( ..)
니콘 쿨픽스 5200을 카드로 55만원에 샀던게(아무런 악세사리 없이 제품만... -_-) 2004년 9월..
워낙 물건을 깨끗하게 사용하기때문에(컴퓨터조차 5년동안 업글 한번없이 깨끗하게 사용.. 애가 느려서 그렇지 지금도 무리없이 굴러간다고... 인터넷이나 다른 문제로 기사들이 와서 한번씩 볼때마다 '정말 깨끗하게 사용하시네요..' 소리를 매번 듣는다.) 지금도 무리없이 잘 찍힌다. 다만 나이가 드신 만큼, 요즘 나오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의 똑딱이님들보다 많이 떨어지시는 기량은 어찌할수 없는 노릇...( ..)

게다가 워낙 좋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포진하신고로, 주제도 모르면서 높아진 눈에, 5년간 사용하다보니, 슬슬 느껴지는 기능적 한계, 그리고 니콘 특유의 노란끼가 사진을 찍고난 결과물에서 더 민감하게 보인다는 것..( ..)
(물론 보정으로 그런부분은 다 수정 가능하지만.. 역시 오래 사용하다보니 예전보다 그런 부분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수 없더라..)

그런 와중에, 지난 9월 휴가를 떠나기 전날까지만해도 멀쩡했던 카메라가 경주에서 갑자기 배터리 커버가 잘 닫히지 않게 된 것이다. 아니, 닫히긴 닫혔다. 다만 커버가 들떠서 닫으나 마나한 상태가 됐을 뿐....
그런 상태로 부산까지 3박 4일을 뛰고나니, 카메라를 꺼낼때마다 드는 생각은 단 하나!!
'그래!! 이 기회에 카메라를 바꾸는거야!! 5년 썼으면 정말 오래 잘 쓴거지!!'
라는 지극히 지름신이 '아아.. 참으로 아름답고 어여쁜 내 어린 양....' 하고 환영할만한 마인드로 돌아서고 말았던 것이다. ( '')

그리고 열심히 내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DSLR은 무리였다. 일일히 모든걸 수작업으로 설정해야 하는 매뉴얼 공부를 싫어하는데다, 모든 조작을 수동으로 하는건 내 사진 패턴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작고, 가볍고, 휴대성이 좋으며, 수동의 기능이 있지만, 기능들을 완벽하게 익힐때까지 급히 자동으로도 찍을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치자, 수동기능이 있는 컴팩트, 내지는 하이엔드라 불리는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 중 한때 니콘보다 오버되는 캐논의 색감에 혹해, G10의 유혹이 있었으나, 높으신 몸값으로 이 불경기에 뺨 때리시는 불손한 부르주아를 상큼하게 한번 씹어주시고, '역시 카메라는 니콘이지...' 라는 나름대로의 5년간의 경험을 살려(?) 회개하고 아름다운 니콘신의 이름 앞에 영원한 노예(?)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실은 컴팩트 수동기능 혹은 하이엔드로 넘어간다면, 자동 똑딱이라지만, 5년간 사용 경험이 있는 니콘의 조작법이 연계될 거라는게 한 몫했다. 게다가 보아둔 모델이 현재 사용하는 카메라와 같은 배터리라, 작년 일본 여행간다고 잔뜩 사둔 호환 배터리를 이용하기도 편하다는 점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P5100, P6000, P90 사이에서 갈등 때리게 되었으니....
일단 6000은, GPS등 내겐 별 필요없는 기능이기에 패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라는 나의 습성을 최대한 살렸을경우엔, 비록 전 모델이긴 하지만, 5100이 훨씬 나은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다시 5100과 피구공이 서로 맞붙는 상황...
여기서 다시 한번 가격과 기능으로 인한 갈등을 때리게 되었다. '휴대성' 이냐... 틸트 액정 그리고 줌이냐...
그러다 결국... GS홈쇼핑에서 피구공을 특가로 판매하는데다, 24배의 깡패줌이 끌리기 시작했다. 자동 똑딱이로 찍으면서 행사가 있어도 소심하게 멀찍이 떨어져 앉아 최대한 줌을 당겨 찍곤 하는 '수줍고 사랑스러운 소녀모드 촬영 마인드( ..)'에는 깡패줌이 필요하겠더라..

그리하여!!!
실물한번 보시겠다고 오프라인 매장을 발품팔아 돌아다녔는데...
난........
모든 태생이 마이너냐???
왜 니콘 전문 매장에서도 피구공을 구경할 수 없는건데!!!!!!! OTL

세번이나 허탕을 치고는 '안 사!! 쳇!! 거참 비싸게 구네!!' 라는 삐뚤어질테다!! 모드로 돌아서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

그러다...
막상 방송하는 홈쇼핑의 쇼호스트들의 광고에 혹해서 카드충전하고 지를까...(해오녀는 선불식 카드인 올앳카드 사용중) 하는데에에에!!!
이번엔 다음날 7시까지 계좌이체가 안된다네.... 허허...( '')

그리하여........
결국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다보니, 어느새 홈쇼핑의 특가는 가격이 다시 올라버렸고..(10월 4일까지라며!! 이 낚시꾼들아!! 그럼 10월 1일만 초특가고 나머진 아니라고 해야지!!) 나는 전의를 상실해 버렸고... 덕분에 명절 상여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늘도 CMA 계좌에서 편안히 몸을 쉬고 계시는 중이시다. -_-

그렇지만!!!
다시 한번 전의를 활활 불태우고 있으니...
이왕 피구공도 물건너 간거... 차라리 돈 모아서 DSLR이나 사보자!! 라는..
대체 어떻게 생긴 물건이면 사고방식이 거기로 튀는건데? 하고 한심해 할만한 유아적인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었으니..( ..)
평소 행동패턴 + 새로운 사진에 대한 욕구로 따지자면 올림푸스 펜을 사고 싶지만, 해오녀는 아주아주 가난한고로.... 그리고, 니콘의 쨍~한 느낌의 사진을 좋아하는고로...(뭐 가끔 캐논의 그 오버스러운 색감이 이뻐보일때가 있지만 말이다. 기본적으로 니콘의 날카로운 선예도가 좋다...) 니콘 D90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그런데......
이렇게 적어두긴 했지만 말이다...
돈이 없어서 결국엔 그림의 떡.. 아니, 모니터 속 카메라만 열심히 바라보며,
'아아, 덕구씨... 우리 언젠가 꼭 만나요.. 그때까지 몸 건강히 계셔야만 해요...'
라는 극히 신파스러운 대사를 중얼거리며 명절 음식 장만을 위해 자리를 떠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다.


훌쩍~
덕구씨... 우리........... 꼭........... 만나요............................ㅜ.ㅡ
어제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지하철이 없는 동네에서 살다보니, 서울에 한번 갈때마다 목적지까지의 지하철 노선을 외우다시피 공부를 해 간다.
처음엔 목적지까지 가는 역의 수나, 방향을 외우다가, 몇번 타다보니 감이 생겨 어느 방향 지하철을 타면 된다... 라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거기다, 최신(?) 휴대폰으로 바꾸고 난 뒤 휴대폰으로 지하철 노선과 경로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예전만큼 지하철을 탈때 긴장을 하진 않는 편이다.
(그러나 여전히 환승 플랫을 찾는 것은 익숙치 않다. 그나마 평소 좀 다녀본 곳이라면 환승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생소한 장소는 꼭 한번은 중간에 멈춰서 길을 확인해야 한다. -_-
서울 지하철이 세계에서 가장 잘 된 지하철이라고 하지만, 나 같은 길치를 위해서 바닥에 노선표를 깔아줬음 하는 생각이 든다. 타려는 노선의 색깔만 사뿐히 즈려밟고 가게 말이다.................orz)

그렇다고 해도, 분명 해오녀의 얼굴을 보면 '나 서울사람 아님!! 길 찾으려고 무지 긴장중임!!' 하고 써져 있을텐데..............
서울 시민 여러부운??? (서울 시민이 아닌분도 계시겠지만..)
왜 저한테 길을 물으세요오오오오................ OTL

지난 휴가 때 부산에서도 길을 걷기만 하면 사람들이 길을 물어오더니... 서울까지 와서....
제가 그렇게도 현지인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까? orz
(심지어 일본 여행에서조차 길을 묻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만났다!! orz 어느 노부부에게는 도쿄에서 여행왔냐는 말까지 들었지.........( ''))

담부턴 피켓이라도 들고 있어야 하나...
'나 현지인 아님!!'

지난 휴가를 다녀온 사진도 정리해야 하고, 여행기도 작성해야 하는데..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는다.
휴일에는 그저 쓰러져 자기 바쁠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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