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부터 계속 왼쪽 눈에서 경련이 일어난다.
한주 내내 계속되는 경련은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올까...


2. 점입가경...
실종자를 구조하랬더니, 희생자만 늘리고 있구나...

국방부 수뇌부들도 뇌가 없는 것 같고, 여의도 잡놈들은 남의 장례식장 가서 기념사진이나 찍고 있었다는 기사를 보며 그저 한숨만 나온다. '아.. 최소한의 인간의 껍질도 포기한 것들이 있구나.. 저런건 대체 무슨 종 무슨 목 무슨과로 분류해야 하는것이냐!!'

이 망할놈의 정부 꼬라지를 심판하기 위해선 무조건 6월 2일에 투표를 해야 하는데....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면(천안함으로 북풍조장 해대는 찌라시들과, 언제봐도 답 없는 여의도 잡놈들, 이때다 싶은 청기와 쥐새끼들, 꼬리 살랑거리며 열심히 헥헥대는 견찰..) 다 때려치우고 싶다.. 


3. 우울함 타파를 위해 지름신만 내리는구나..
어제 한 7년만에 브랜드 운동화를 사봤다.. 그래봤자 컨버스...... ( '')
근데 7년만에 산게 맞나.. 뭐 학교다닐적에 큰 맘 먹고 한번 사봤던 그래봤자 3만 5천원짜리 컨버스였다만.. 
그거 사고서 어마마마한테 엄청 혼났었다. '학생이 무슨 메이커야!!'
나 그때 대학생이었는데 말이지...... -_- 
그 '학생' 논리로, 한창 사춘기의 꾸미고 싶은 꿈많은 여중, 여고 시절을 옷 한벌 사보기는 커녕, 아바마마께서 입다가 싫증나셨다고 버린 내 사이즈도 아닌 남자사이즈 옷을 입고 다녔었다. 반대로 동생님은 나날이 키가 자라신다고 자주 옷을 사주셨지.. 
암튼.. 그래서 그 시절 사진 찍힌것도 없고(사진 찍히기도 싫었었다..), 어쩌다 찍힌 사진도 죽어도, 절대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사진들이다. 세상에 그 추억많은 학창시절 사진까지 다 포함해도, 내가 벌써 25년 넘게 살고 있는데 내 사진이 꼴랑 50장이라는거 정말 웃기지 않나? -_-+

각설하고.. 암튼 그때 용돈 좀 아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메이커라는 걸 신어봤다가 어마마마께 쫓겨나지 않을 정도로 혼난 이후로는 주구장창 로드샵 신발들을 애용해 주셨더랬지..
그러다, '아씨, 나도 이제 나이가 있고, 내돈 내가 벌어서 내가 쓰겠다는데 왜 내가 눈치를 봐!!' 하는 지극히 스트레스에 꼬인 심사와, '너는 없어보이게 신발이 그게 뭐냐 당장 버리고 하나 사!' 라고 하시면서도 결코 딸내미를 위해 뭔갈 사주실 맘은 없는 아버지의 아침 일갈에 일을 냈다. 뭐 어때.. 그때도 그 '비싸다는 꼴랑 3만 5천원짜리(그래봤자 전공서적 한권값보단 훨씬 쌌던..) 메이커 신발' 을 사서 한번도 안빨고도 5년동안 날마다 신었다고.. 그거면 그 어마어마한 메이커 값을 한거 아냐? 싶은 마음으로 신발들을 구경하러 다녔다.   

그래도.. 20년 넘게 부모님께 쫄을대로 쫄아서 산 성격은 어쩔수 없더라.. 아OO스니.. 나O키니.. 얘네들 왜 이리 몸값이 비싼거니? 책이나 DVD 지를때는 5~6만원짜리도 '싸넹~' 하면서 껌값처럼 지르던 나의 대담함은 어디로 실종하신거냐?
'운동화 주제에 뭐가 이리 비싸!!!' 라며 6만원을 살짝 넘기신 아OO스님 앞에서 살짝 분노로 몸을 떨어주셨더랬다(?)

세상에 신은 많건만.. 그리고 그 많은 멀티샵들이 있건만.. 내 발에 맞는 신발은 없더라...
발 작은 것들은 맨발로 다니라 이거냐? '고객님... 지금은 작은 사이즈가 없어서....^_^;;' 라고 말하는 점원들을 보며 드는 생각은 하나...
'뭐야? 운동화도 맞춰 신으라고? -_-+'

직수입하는 멀티샵이야 그러려니하며 그나마 정식 수입쪽은 괜찮겠거려니.. 결국엔 그나마 싼(?) 컨버스 매장으로 발을 옮겨 물어보는데.. '어머, 고객님.. 저희가 작년까진 5단위로 나왔는데 이제는 10단위로 나와요.. 가장 작은 사이즈로 드려볼게요..'
OTL
그래서... 신었다.. 가장 작은 사이즈.. 220..
근데.. 이거 가장 작다며.. 근데 왜 운동화끈을 바짝 조여야만 신이 벗겨지지 않는거지? -_-?
운동화에도 깔창 깔아야해?
아님.. 뭐야.. 아동화 신으라는 얘기?
그래도 존심에 아동화는 신을수 없고, 애초에 처음부터 눈에 들어와 사고싶었던 컨버스로 합의를 봤다..

그날 밤.. 두근반 세근반 하는 마음으로 집에 들어와 운동화를 꺼냈는데...
아침에 내 속을 뒤집으셔던 아바마마께선 취침중.. -_- 어마마마께선...
'그 신발 무겁던데? 또 그걸 샀어? -_-'
'가벼운건 비싼 것들이야.. 그나마 이게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이었어'
'그래도 신발은 가벼운걸 신어야지, 안그래도 발목도 약하면서'
'............'

그래도 가격은 안물어 오시는게 다행이군.. 5년을 신고 버린 컨버스가 사라진지 오래돼서 그런가, 이놈이 메이커(?)라는 사실을 눈치 못 채신 듯.. 아니면.. 대책없는 동생님께서 서울살이때 7~8만원하는 운동화를 아무 거리낌없이 막 사 신는 경천동지할 세상을 오래 구경하신 탓인가... 훗.... 씁쓸하군.....

그리고 2008년 일본 여행가기 전에 급 구입한 로드샵 운동화는 일본에 다녀온 뒤 6개월만에 찢어졌었다. -_-
그리고 그 상태로 비오면 물 새는대로 지금까지 계속 신고다녔던 그 운동화는 어제부로 제 할일(?) 다 하고 쓰레기장으로 이적하셨더랬다. 그 운동화님께는... 별로 고맙지는 않아.. 어떻게 산지 한달만에 금이 가기 시작해서 6개월만에 찢어지니?
게다가 일본여행중에 줄기차게 걸었는데, 쿠션도 없어서 정말 다리 퉁퉁 붓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였지..
안그래도 '발목도 약한' 인간이었는데...

두어달 후에... 아OO스나, 나O키님 중 한분을 더 모셔오고 싶다........ ( ..)


4. 그리고, 머리칼을 잘랐다..
싹둑!

볶아볼까? 염색해볼까? 헤헤헤... 거리다가, 뭐 내가 머리에 무슨짓을 하겠어.. 결국 그냥 또 자르기만 했지....
볶던, 염색하던, 자르고 한다고해도 워낙 머리길이가 있어서 족히 7~8만원은 받아드실것 같고(아바마마의 그 짧은 머리를 스트레이트 펌을 하면서 7만원이나 받아먹은 고약한 미용실도 있더라.. 카드 청구서보고 정말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지... 댁네.. 그건 해도 좀 너무하지 않소?), 염색은 선천적으로 다크 브라운의 머리색이라, 햇빛 아래에선 밝은 갈색으로 보일정도기에 굳이 돈 내고, '실내에 들어가도 바깥에서와의 머리가 별 차이 나지않아 좋다네..' 할 필요가 없었더랬다. -_-
(염색에 대한 생각은 옛날부터 확고했다.)

그러니... 할거라곤 자르는거 밖에 없는데..
좀 파격적인 변화를 줘 볼거라면 커트나, 단발........이어야 하지만, 얼마전에 드디어 사촌언니한테 받은 헤어롤을 이용하기 위해 집게를 18개나 구입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머리 한번 제대로 못 말아보는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
뭐, 그래서 또다시 가슴 길이 정도로 자르기만........OTL

뭐..... 여전하니.. 듣는말...
'정말 머리결 좋으세요.. 맨날 상한 머리만 만져서 손님같은 머리를 만지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요..'
같은 소리만 줄기차게 들었다. ( ..)

기왕에 이미지 변신(?)에 실패했으니... 이제 주말마다 주구장창 한번 말아보는 것이다!!!
(그럼 뭐해.. 보고 이쁘다고 해줄 사람이 없는데........ 방금 아바마마께서 들어오셔서 인사했는데, 세상에.. 딸내미 머리 자른것도 모르신다아... 딸내미 신발 새로 산것도 모르신다아... 젠장, 참을수 없이 가벼운 존재감없는 인생이여...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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