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샀다. OTL

odd를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타이틀은 모두 재생시키는데, 타이타닉 스페셜 피쳐 디스크만 재생을 못해..orz

책 상 공간 좀 넓게 사용하겠다고 odd를 구입한건데.. 디스크 호환의 문제가 있고, 파워 dvd의 경우 다른일로 일시정지 시켰다 재생 시키면 깍두기 화면을 선사해서 타이틀 이상을 발견하려면 한번의 쉼 없이 전체를 다 플레이 해야하는 단점이 생겼다.

영화라면야 2~3시간 참으면 되지만, 한시간 반짜리 셜록 시리즈를 논스톱으로 계속 보는것은 정말 체력 딸린다. ( '')


결정적으로, 구입해놓고 디스크 호환 안돼서 감상 못하는 타이타닉 서플을 보기 위해서 결국은 플레이어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 음엔 작년 ODD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BP-640을 살까 했는데, 플레이어의 길이가 예전 비디오 플레이어만하고, 넷플릭스가 지원이 안되며, 가격은 18만원대 후반이라는 점에서 망설여졌다. 비슷한 보급형이라는 삼성은 20만원대가 넘어가고..

그 런 와중, BP-450에 대한 리뷰를 봤는데, 사이즈도 아담하고(저정도면 컴포넌트 위에 놓아도 되겠다!), 넷플릭스를 지원하며(가입할지 안할지는 좀더 두고볼 일이지만..),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는 것!(처음 검색했을때 13만원대 후반이었음)


그러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차일피일 구입을 미루다 가격이 뛰는걸 보고 5월 가정의달 즈음이면 내릴거야..를 마음에 새기며 참을 인자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티몬에서 세일을 딱!!!

이런저런 쿠폰을 먹이니 12만원대에 구입할수 있었다. ODD보다 더 싸게 샀어... -_-a

진작에 플레이어를 살걸.. 난 왜 돈을 이중으로 날리나... odd 팔아버릴까? 싶다가도 딸려온 시디에 있는 프로그램들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서 팔지도 못하고... -_-;;

무겁고, 재생도 잘 못하는 파워 dvd나 지워버릴까 고민 중이다.


아무튼!

BP-450의 구성은 단순하다.

본체, 리모콘, HDMI 케이블, 전원케이블. 끝.

구입전 네이버 블로그로 리뷰를 찾아봤을때, 올해 1월 구입하신분의 리뷰에는 CD가 동봉돼있었으나, 내가 구입한것에는 없었다.

설명서에도 시디는 없었고, 저 구성으로만 표기되어있다.


사이즈도 아담해서 미니컴포넌트 위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 닌텐도 위와 함께 딱 알맞은 사이즈로 컴포넌트 위쪽으로 올라가더라..

(아! 여기서 내 미니컴포넌트는 요즘 나오는게 아니라, 2000년대 초반에 구입한 거다. 무려 2002년도에 장학금 털어서 구입한 비싼!!! 물품..이지만, 요즘 컴포넌트에 비하면 구닥다리... 카세트 테입 데크도 있고, MD도 재생할수 있고, 시디는 무려!! 1시디만 재생되는 애임ㅋㅋㅋㅋ)


티 비겸 모니터가 엘지 제품이라 심플링크 기능이 있어 하나의 리모콘으로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은 편리하다. 휴대폰 앱을 다운받아 리모콘으로 사용가능하며, 리모콘 앱에는 프라이빗 사운드 기능이 있어, 한밤중에 블루레이를 감상할 경우 휴대폰 이어폰을 통해서 조용히 감상할수 있다. 지만, 어차피 내방에 틀어박혀 보기 때문에 딱히 사용하지는 않을 기능이다. ( '')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아 공유기에서 따로 연결을 해줘야 하며, 휴대폰 리모콘 앱이나 넷플릭스는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사용 가능하다는 점..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공유기가 아빠 서재에 있어서 첫날에 기능 확인하려고 잠시 꽂아보았을 뿐, 어차피 블루레이만 감상하려고 구입한터라 지금은 그냥 재생기능에 충실하게 사용중이다. 이러다 넷플릭스 가입하게 되면 공유기 하나 사오겠지..( ..)


3D 타이틀도 재생이 가능하다는데, 영상기기가 지원 기능이 없으니 확인은 아직 못했다. DVD 타이틀도 업스케일링 기능이 있다고는 하나, 이미 화질에서 큰 차이가 나는 DVD가 좋아져봤자 얼마나.. 확실히 블루레이 보다 DVD 보면 내가 안경을 벗고 있나 착각에 빠지게 된다. 타이타닉 서플중, 삭제 장면에 대한 감독의 코멘트 자막이 없어서 부득이 DVD 서플을 꺼내 보았는데,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어 쨌든, 구입 후 본연의 목적이었던 타이타닉 스페셜피쳐 디스크 재생에는 성공했다. 현재까지 플레이어에서 재생되지 않는 디스크는 없으며, 오히려 플레이어가 생기니 컴퓨터를 자제하는 효과(?)가 생겼다. 일주일에 3일정도만 컴퓨터를 키다니.. 세상에나!!!

재생도중 잠시 멈췄다가 다시 재생을 해도, 화면 깨짐이 발생하지 않아 관람환경이 더 편해졌다. 확실히 ODD보다 플레이어가 더 좋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았다. -_-a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감상하고, 후에 블루레이 디스크 굽기까지 하려고 odd를 구입한건데... 1년만에 이렇게 교훈만 남기고 1패..



퇴 근 후,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타이틀을 감상하는 부담에서 간단하게 플레이어 버튼 하나만으로 수집한 타이틀들을 감상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하다. 앞으로 여름이 다가오면 컴퓨터에서 뿜어내는 열기가 상당해질텐데, 그런부분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usb지원도 하고있어 다운 영상들도 감상하기는 편하다. 아직 시험해보지는 않아서 영상지원을 어떤 파일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급형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제품이다.




저 아름다운 치즈를 보라...

저렴한 가격에 배부른 한끼...

치즈와 고기가 아주 실하게 들어가있다.




소와다리 출판사에서 나온 초판본 시리즈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전에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집에서 말한바와 같이 꾸미는거 좋아하는 사람의 아이템...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수집용.. ( '')



육필원고도 인쇄되어 함께 배송되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시인 윤동주의 시집 초판본이다.


외근으로 한옥마을을 다녀오는 중, 나노블럭을 할인해 판매한다는 매장을 발견..

약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나를 위한 선물을 하기로 결심하고 들어섰더니... 주토피아 닉과 주디 나노블럭이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만원도 안돼는 저렴한 가격...

닉과 주디를 함께 두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지만, 주디의 완성도가 썩 좋지는 않아서 닉만 데려왔다.

미안 닉... ㅠ_ㅠ




저 잔망스러운 여우 오라버니좀 보시라!!!



원래는 둘이 이렇게 함께 있어야 완성도가 있지만..

주디를 좀 보라고!! 주디가.. 주디가... 주디가.... ㅠ_ㅠ     OTL



퇴근하자마자 맞춰줍니다.. 블럭이 봉지에 한가득!!



설명서대로 머리를 맞추는 중.. 어렵지 않다.



얼굴 완성~!

이 날이 목요일이었던터라 다음날 출근을 위해 얼굴까지만 완성하고 잠시 휴식..



다음날 몸통까지 완성~!

하아.. 닉 오빠....ㅠ_ㅠ



요리조리서 찍어봅니다..

닉 오빠!! 닉 오빠!!!


나노블럭이란걸 처음 맞춰보는데.. 조립한 감상은 집중하면 1~2시간이면 충분히 맞춘다는 것.

그리고 블럭들이 생각보다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사진에서도 보듯이 틈새가 벌어지는 부분들이 꽤 된다. 특히 넥타이 부분은 이리저리 옮기다 조금만 건드려도 툭 떨어질 정도로 견고함이 부족하다. 그냥 가격값을 하는건지...

그래도 만원 안팎으로 심심풀이 취미활동으로는 괜찮다. 맞추는 집중력도 좋고, 다 맞춘 뒤 소소하게 장식하기도 좋고...

다 맞추고 보니, 블럭도 분실을 대비해서 각 파트별로 하나씩 더 들어있더라.. 남은 블럭은 소중하게 보관 중이다.(특히 넥타이 파트)


닉 오빠는 오래전에 모셔온 도코데모 잇쇼의 준과 함께 장식중...

점점 더 키덜트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니 원래도 키덜트이긴 했지만, 이런거 청소가 귀찮아서 장식같은거 안했는데.. ( '')





전주동문거리에 있는 일식라멘집 곤조

차슈라멘..

차슈를 추가해서 먹었다.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양. 적당한 맛..

그치만 객사의 야모리식당이 더 맛있긴 해..



완멘... 했습니다.



보해양조에서 나온 부라더 소다..

남들은 진작에 다 먹었다지만, 이제서야 먹어보는 술회사 딸내미..( '')

게다가 이 제품 나온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어..

아니 아버지.. 작년에는 부라더 잎새주만 가져오셨잖아요! 이런게 있다고 말도 안하셨잖아요!!

아빠한테 먹고 싶다고 했더니(당시에는 마트에 있지도 않았음) 회사에서 한박스를 들고 오셨다. 지금 내방 베란다에는 부라더 소다 한박스가 통째로.. ㅎㅎㅎ



알콜 도수가 3%이기때문에 그냥 알콜이 약간 가미된 음료에 가깝다.

실제로 맛도 밀키스에 살짝 알콜내음과 맛이 느껴지는 정도...

달달하기 때문에 술을 잘 마시지 못하거나,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분위기 맞추기 용으로 즐기기 딱 좋다.

회식장소에 이 음료를 팔았으면 좋겠네... 매번 술을 거절할때마다 '왜 안마시느냐..' '정말 못 마시냐..' '마시면 는다..' 눈 딱 감고 한잔만 해라' '대리 시키면 되지..' 란 말을 듣는것도 지겹다.


굳 이 말하자면.. '술.. 안좋아합니다.' '술자리는 남들하고 하는 것보다 가족과 마시는게 더 좋아요.' '마실줄은 알지만 안 즐긴다니까요?' '내가 싫다는데 뭘 눈 딱감고 한잔만 마셔요?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세잔되고..' '뭐 좋은거라고 주량을 늘린답니까? 그리고 별로 늘리고 싶지도 않아요.' '요즘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대리를 왜 시켜요? 안마시고도 재밌게 회식해서 놀고 내 팔다리로 운전하겠다는데, 댁이 무슨 상관?' 이라고 받아치고 싶다.. 물론 그놈의 사회생활이란것 때문에 웃으며 속으로만 외치지만..


암튼 다시 음료로 돌아오면..

덕분에 애주가들 사이에는 '이게 무슨 술이냐' 부터 '맛이 괴상하다, 이딴걸 먹다니' 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건 타깃이 너무도 명확하기때문에 애주가들께선 그냥 본인들이 그렇게도 선호하는 술을 드시길.. 왜 괜히 선택의 자유도 없는 술을 못하는 혹은 안하는 사람들의 음료까지 타박하며 선택의 다양성 기회를 빼앗으시나?

이 건 댁들이 마시라고 만든 음료가 아냐... 이런 저알콜 음료가 나와 선택의 기회가 생긴다는게 좋기도 하면서, 오죽 우리나라 술자리 문화가 저급하면 이런 음료까지 나와서 분위기를 맞춰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 저알콜 음료를 반기는 분위기 역시 잦은 술자리 회식문화와 거기에 맞춰야 하는 주류뿐만 아니라 비주류들의 애환이 서려있는듯한 느낌..


뭐건 알콜은 자고로 고기님과 섭취를 해줘야 하지 않겠어?

그 래서 교촌을 불렀지.. 치맥도 별로 안즐기는 인간이지만,(치킨 먹을때, 물, 혹은 녹차 타놓고 먹는 사람. 탄산 안좋아함. 정확히는 설탕이 들어간 탄산을 싫어함) 그래도 이 날 만큼은 알콜이 들어간 소다음료와 치킨을 저녁으로 먹었다. 치킨이 오는 동안 부라더소다는 시원하게 냉장고로... 달달함과 짭조름함이 조화가 된 이날의 저녁식사..(이러니 노는 동안 찐 살이 빠질턱이 있나.. 정말 이제 이 몸무게가 내 공식 몸무게가 된듯.. ㅠ_ㅠ)


이것도 알콜이라고.. 달다고 뭣 모르고 마시면 취한다.



사 무실 직원들 맛보라고 몇 병, 열 받고 짜증나는 일 있었다고 한 병, 봄이고 날씨도 좋다고 한병.. 이렇게 마시다 보니 어느새 6병 밖에 안남았다. 이번에 계절 신상으로 풋사과 맛이 나온다던데.. 아빠한테 다시 카톡 날려야지.. ( ..)



사무실 근처에 있는 돈까스 집 미담..

저렴한 가격에 사람들도 붐비지 않고 먹을수 있는 곳이다.

뚝배기 돈까스란걸 팔고 있기에 주문...

돈까스 나베같은건줄 알았는데, 돈까스 탕에 가까웠다. 자작한 국물이 아니라 그야말로 탕..

잠시 당황했지만 맛은 좋았다. 우동사리가 함께 들어가있고, 계란도 풀어져 있고.. 보통 돈까스 나베가 8~9천원 하는거에 비하면 6천원이면 저렴한 가격이고...


다만 먹다보면 상당히 맵다.

위염이 생긴 이후로 매운것을 자제하다보니 더 맵게 느껴지는 듯..

하지만 입에서는 매운데, 속이 쓰리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견딜만 하다.

겨울에 더 생각날 것 같은 메뉴이다.







소와다리 출판사에서 발매된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

그리고 어린왕자도 꼽사리...

띠지에 적힌것처럼 1920년대에 나온 책이라 맞춤법등이 현재와는 다르다.

말 그대로 읽기보다는 소장용. 특히나 어린왕자의 경우는 오역도 있다하니 정말로 소장용이다.


읽으려면 읽을수 있다. 이미 10살무렵에 1910년~20년대에 발매된 전집류 80여권을 박스로 쌓아두고 마르고 닳도록 읽은 전력이 있어 옛 문체가 어렵지 않다.




전주 동문거리에 있는 욘짱네꼬 돈까스..

돈까스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전에 먹었던 돈까스벤또가 더 맛있다.

바삭한 일식 돈까스이고, 밥값, 차값 비싼 한옥마을과 객사 부근에서 나름 저렴하게 먹을만한 곳이다.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제작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블루레이 B타입.

극장에서 개봉된 포스터는 A타입이었지만, B타입의 따뜻한 침실의 분위기가 좋아 이것으로 구입했다.



케이스 내부도 정성스럽게 디자인 되어있고, 캐릭터들의 특징과 수채화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제작 북렛과 직접 색을 칠해볼수 있는 스케치 엽서 등 굿즈의 구성품도 좋다.




한국어 더빙이 수록되어있고, 셀레스틴에는 겨울왕국의 안나로 유명한 박지윤, 어네스트는 장광님이 연기해주셨다.

극장 개봉당시에도 굉장히 고퀄리티의 더빙이었고, 수채화의 느낌과 곰과 생쥐라는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려 연기해주셨다.

블 루레이 구입 후 한국어 더빙으로 한번, 불어로 한번 보았는데, 어네스트의 목소리 느낌이 양국 모두 비슷한 느낌이어서 감탄을 했었다. 셀레스틴은 박지윤 성우쪽이 좀더 작고, 귀엽고 쫑알거리는 생쥐 캐릭터에 가지는 느낌을 잘 표현하셨다.


작 품자체도 무척 좋고, 작화도 좋은 블루레이라 본품만 있어도 소장가치는 충분한데, 53분의 제작과정과 감독과의 대화 등이 들어있어 부가영상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배리어프리가 수록되어 시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배리어프리의 음성 해설은 유지태가 맡아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블루레이이다.





bbc 셜록 시즌 1 블루레이.

그래 24에서 일일특가로 구입했다.

KBS 더빙이 수록되어있어 소장가치가 매우 높음.

다만 1시즌에는 한국어 더빙으로 오디오를 설정하면, 더빙용 자막이 따로 수록되어있지 않아 화면에 나오는 영자막의 내용을 알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스페셜 피쳐로 파일럿이 수록되어있다.


영국드라마 셜록을 좋아한다면 소장가치 있음.

특히나 한국어 더빙과 성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소장할것을 권함.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꼬꼬영양통닭의 닭곰탕.

내 입에는 조금 짜지만 가늘게 썰린 무채와 함께 고기의 씹는 맛도 좋고, 국물도 깔끔하다.


여기는 전기구이 통닭도 유명한데... 점심에 닭까지 먹기엔 너무 무거워서 언젠가를 기약하고 있다.





오늘의 조조 영화 로봇, 소리..


순전히 성민아재 주연이라서 봤다.

그런데, 소리가 정~~~~~~~~~~~말 귀엽다. >.<

로봇, 소리의 귀여움이란게 아주 폭발하는 영화이다.

더불의 성민아재와의 케미라는 것도 마구 폭발한다.

만일 내가 이영화의 블루레이를 구매한다면 순전히 성민아재랑 소리때문이다.


시사회때는 소리 페이퍼 아트도 줬다는데.. 왜 마케팅을 못하니 롯데시네마...

이럴땐 롯데시네마 등급 떨어진게 아쉽네..


강추!!! 라고는 말 못하겠다.

후반부 대책없이 '으잉?' 스러운 전개와 스케일, 그리고 고질적인 외국인 배우들의 발연기 때문에..


그냥 이성민이 좋은 사람들은 보는것을 추천한다.

아저씨가 웃어요..울어요.. 로봇이랑 개그도 해요.. 액션 아닌 액션도 해요..

그치만, 그 무엇보다 무생물인 로봇하고도 케미가 폭발하시면 곤란해요. 아저씨... OTL



뱀발 1. 악역 아닌 악역 이희준의 최후가 안됐다.

그저 출세지향적인 인물이었을뿐인데..

역시.. 직장에 충성하면 뭣된다의 표본을 보여주신다. 직장은 그저 덕질을 위한 돈줄일뿐..을 영화를 보며 마음에 다시금 새겼다. ( '')


2. 전혜진을 보는 순간 이선균이 이성민과 함께 영화출연을 못해서 아내를 파견한건가.. 싶은 생각을 했더랬다. 물론 이 영화에 이선균이 캐스팅되기로 했던건 아니다. 그저 이성민씨의 부인께서 그렇게 선균이가 좋음 나가 살라고 할정도로 워낙 그 둘이 친하기에 그냥 해보는 소리이다.


3. 딸 찾으러 전국을 다니지만 주 무대는 대구인데 전주거리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버스는 전주버스인데 대구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아니나다를까.. 전주영상위, 전주영화제작소 촬영 지원이더라. 뭐, 국내 개봉하는 영화 많이들 전주에서 찍으니까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다.



조금은 진지한 감상..

그 참사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구나..

여전히 안전불감증의 나라에서 살고 있고, 얼마전에는 규제완화라며 내력벽 제거라는 이슈도 나오는 나라에서 또 다른 유주아빠가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이마트 스피니치 살라미 피자..

오랜만에 먹은 이마트 피자이다.

크기는 크지만 도우 자체가 얇아서 많이 못 먹는 나도 부담없이 3조각은 먹어치울수 있는 피자.. 훗.


시금치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좀더 건강한(?) 맛일거라는 기대로 사왔지만, 치즈와 살라미 때문인지 살짝 짰다.

그래도 고소한 맛과, 이마트 피자 특유의 달달한 도우 덕에 부담없이 먹을수 있다.


이마트 피자를 한번씩 사먹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치즈는 무얼 쓰는 걸까..

집에 오기까지 차로 10분정도 밖에 안돼는데, 그 사이에 피자가 식어버리고, 치즈가 굳어서 최상의(?) 맛으로는 먹어본적이 없다.

데워도 치즈는 그대로야... -_-

뭐, 가격 값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긴 한다만... 그렇다면 확실히 재료가 얼마나 좋을지는 늘 궁금해지는 것..


지금까지 먹은 피자중 가장 입맛에 맛는 것은 알볼로 피자..

여 긴 할인이 안돼서 비싸고, 크기도 작지만, 같은 가격의 브랜드 피자에 비하면 맛이 정말 월등히도 높아서 그 가격에 반발을 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싱겁게 먹는 우리가족에게 딱 맞는 간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먹는 음식을 무척 싫어하시는 엄마가, 여기 피자 만큼은 맛있다고 말씀하시며 3조각 이상을 드실 정도..


가끔 피자가 땡기지만 금전 사정이 좋지 않을때 한번씩 사먹으면 서운함을 달랠수 있을 정도는 되는 이마트 피자..


오만과 편견 블루레이가 출시된다는소식을 9월에 알고 백수주제에 없는 돈을 쪼개어 구입했다.
무려 BBC판 오만과 편견이라는데!! 콜린 다시라는데!! 없는 살림이라지만 지갑을 열지 않을수가 없잖아!!



홍보 라벨지에도 붙은 '콜린퍼스 주연' 이라는 문구. 훗..



한정판 우드팩이라는(실용성없는 케이스;;;) 사양으로 나온 BBC판 오만과 편견.
BBC 시대극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의 위엄이 느껴지지 않는가?
2005년 매튜 맥퍼딘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영화까지 나왔지만, BBC의 아성을 넘기엔 부족했던 바로 그 작품!!
영화를 보고 난뒤 BBC 오만과 편견이 생각나더라는 감상이 줄을 이었던 바로 그작품!!! 이 되시겠다.


총 디스크는 2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뚜껑은 아크릴이고, 케이스 사면에 자석이 있어 한쪽방향으로 스윽~ 밀면 자연스레 열린다.
하지만 나는 자석으로 인해 밀어서 열다가 디스크에 문제 생길까 그냥 들어올려서 개봉한다. -_-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정말 실용성없는 케이스;;)

1. 케이스 외관

다행히 나는 하자없는 제품으로 왔지만, 케이스에 문제가 있는 구매자가 많은 것 같았다.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패여있다거나, 아크릴 케이스에 흠집이 난 상태로 배송되는 등의 문제가 일부 발생한듯 했다.

개인적으로 굳이 우드팩이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다.
수많은 DVD와 블루레이를 모아본 결과, 그냥 킵케이스가 최고!! 짱!! 정리하기도 편해!! 라는 결론에 도달했기때문이기도 하고,
케이스에 신경을 쓸 여력이 있으면, 본편과 부가영상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도 했기때문이다.
이미 출시될 무렵,부가영상중 2개만 수록된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받아본 결과... 케이스를 오픈하자마자 날리는 나무가루로 인해 대체 왜 우드팩이어야 했는지 그 실용성을 1도 느끼지 못했다는게 첫감상이다.
케이스에서 떨어진 나무가루는 디스크 본편에 잔뜩 묻어있어 받자마자 흠집날까 걱정하며 털어내야 했다.
결국 감상을 다 마친뒤, 집에 남아있던 킵케이스에 옮겨서 보관중.

게다가, 케이스 홍보띠에 적힌 우드케이스 보관 방법
'천연목재의 특성상 자연 발생적인 갈라짐, 비틀림, 부분변색이 있을수 있으며 습기 또는 열기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보관 및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습기 또는 열기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메요? 미라지 양반!!! 습기와 열기에 약한 케이스가 대체 왜 필요해!!!
주객이 전도되도 한참 전도됐잖아요!!
케이스에 넣으면 우르르 떨어지는 나무가루때문에 본편 디스크의 안전이 염려되고, 케이스 자체가 디스크를 보호하지 못할정도로
연약하다시는데, 그저 헛웃음이 나왔다. 이게 내가 없는 돈 쪼개서 거금 4만원이나 주고 산 물건이란 말인가...


2. 자막오류

케이스 문제는 그래도 이쁜 쓰레기 하나 샀다고 넘어가고, 디스크도 남는 케이스에 옮겨줬으니 문제없다쳐도
가장 중요한 본편의 질이 더 큰 문제다.

1회 첫 시작하자마자 뜨는 자막 오류.

넵... 미라지 양반.. 키티와 리디아를 헷갈리면 어쩝니까?
아무리 소비자들이 BBC 오만과 편견을 마르고 닳도록 복습한 구매자라해도 처음보는 사람들도 있을거잖아요.
불행히도 BBC판 오만과 편견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영업도 해야하잖아요.
그런데 첫판부터 자막오류를 날려주고는 그 뒤로 끊임없이 나오는 자막 오탈자와 오류.. 어쩔겁니까?
검수안하나요? 케이스에 쏟는 정성, 그냥 본품에 쏟아요. 한국 유저들의 소망은 그것 하나뿐인데, 대체 왜 우리나라 유통사들은 겉치장에만 관심이 많답니까?
이거 리콜대상 아닌가? 왜 이 문제에 대해서 미라지측에서 말이 아직까지 없는지 이해 불가이다.
출시일도 연기하면서 내어놓은 제품이 이꼬라지라면 소비자를 그냥 봉으로 안거지? 싶다.


3. 화질

화질은.. 사실 기대를 않는게 좋다.
1995년작, 슈퍼16미리로 촬영된 제품을 HD로 트랜스퍼하는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고 부가영상에서 작업자가 밝히고 있다.
그때문에 마치 포토샵 노이즈 필터를 깔아놓은듯한 거친 화면 질감이고 촬영환경에 따른 영향인지 각 신마다 화질의 차이도 보인다.
디지털로 찍은 화면에만 익숙하고 조금의 거친 화면을 힘들어하는 분들이라면 구매를 고려하는게 좋을 것 같다.
오히려 DVD쪽이 화면 외곽의 선이 부드럽게 퍼지기때문에 거친 화면이 싫다면 이쪽으로 구입을 고려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
다만 DVD에서 색감이 밝게 보정되어 색들이 날아간다거나, 외곽선이 부드럽게 퍼지기때문에 인물들의 세심한 연기를 잘 캐치하지 못했던 점 등을 블루레이를 통해 확인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가영상으로는 KBS 미디어에서 먼저 발매되었던 DVD에도 들어있는 메이킹 영상(480P DVD화질)과 HD 트랜스퍼에 대한 기술자의 설명이 들어있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어쨌든 조금이라도 선명한 화질을 보기 위해선 블루레이.
그렇지만 본편의 자막오류문제로 제작사의 리콜이 필요한 제품이다.
그나마 KBS 미디어에서 나온 디지팩 DVD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10년전에 나온 DVD에도 영자막이 같이 포함됐는데, 최근 출시된 블루레이는 한글자막만 있어.
그런데 그마저도 오류투성이야. 자..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텐가? 미라지?


비교대상으로 10년전 나온 KBS 미디어의 오만과 편견 디지팩 DVD    



마션 (2015)

The Martian 
8.1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정보
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영화관 나들이 마션.

3D 대개봉이라고 선전하고서는 실제로는 3D 개봉하는 곳이 얼마 없음.
적 어도 우리 동네는 그러함. 심지어 관이 가장 크다는 CGV 효자에서도 3D개봉 안함. 2D 아이맥스 상영만 하는데, 원래 아이맥스 영화도 아니고, 어떤 평에서는 그렇게 3D 효과를 기대할만한건 없다는 내용에 그냥 일반 상영으로 감상했다.
과연, 일반상영만으로도 충분하긴 했다. 스펙터클한 모험담도 아니고 해서..

본 감상은 멧 데이먼의 화성에서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같은 느낌?
지루하다는 얘기는 아니고, 재밌고, 맷 데이먼은 귀엽고, 흔한 인터넷 용어로 씹덕이란게 폭발하는 영화이긴 했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게다가 주인공은 긍정긍정 열매를 먹은 무한긍정의 캐릭터..
똑똑한데, 긍정적이기까지 해.. 정말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고!!! 맷 데이먼의 귀여움이란걸 한껏 감상할수 있어 좋았다.
또, 공돌이, 공순이들을 탈곡기에 넣어 영혼까지 탈탈 털어 만드는 화성 표류인 지구 귀환 작전을 보며 그저 눈물 반, 웃음반이었다. 흐흐흐흐흐흐흐


악인도 없고, 나사는 의외로 쿨하게 마크의 존재를 오픈하고 구출작전에 돌입한다. 그것을 보며, 왜 세월호가 생각나는가..
실화를 영화로 만든 아폴로 13도 그렇고, 이번 마션도 그렇고, 기타 미국영화를 보며, 영화적 과장이 들어가도 그네들의 자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임의식(너는 내가 책임진다)이 이번처럼 부러운건 처음이었다.

마지막 귀환을 위한 수성선에 탑승한 멧 데이먼의 연기가 좋았다.
이제 집에 갈수 있다는 기대감에 울먹이는데, 마크에게 100% 이입이 되어 어서 집에 가자.. 싶은 생각이 들더라.
영화관에서 유쾌하게 즐기기 좋은 영화다. 오히려 추석때 개봉했다면 가족영화로 딱 좋았을 듯 싶은데..






시장표 가마솥 통닭이라는 노랑통닭을 먹었다.
배달의 민족 sk할인이 되는 수요일에.. 이제는 할인정책이 바뀌어서 배달 어플로 먹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배달할때 결제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었는데...

시장표 통닭을 표방하는 까닭에 포장도 봉지포장이다. 양이 많아 보이는데 실은 조각을 많이 내어서 그렇게 보일뿐 보통 치킨집과 비슷한 중량인듯 하다. 땅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한마리가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어..
튀 김옷은 카레가루가 들어가 있어 먹을때 향이 좋다. 이 치킨집과 우리집과의 거리가 좀 되는 편인데, 배달후에도 바삭함이 살아있어 튀긴 상태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기름기가 많은 편이긴 하다. 몇 조각 먹었을때는 괜찮지만, 오래 먹으면 기름기로 인해 느끼함이 느껴진다. 다음날 식은 치킨의 상태도 꽤 눅눅한 편.. 반드시 렌지나 오븐에 돌려서 기름을 빼는게 더 좋다.
튀김옷은 짭짤한데, 닭 자체는 간이 되어있지 않아 싱겁다. 다른 브랜드의 치킨보다는 저염으로 먹을수 있는 점은 좋았다.


앞으로 당분간은 다시 치킨을 볼 일이 없겠구나...
올해 마지막 치킨이 될 듯.. ( '')a




사도 (2015)

The Throne 
8
감독
이준익
출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정보
시대극 | 한국 | 125 분 | 2015-09-16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

기대하고 있던 사도.


1. 고증은 잘 된편이다. 그러나 워낙 고증이 잘됐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기대감이 높았나보다. 잘된 고증이지만 내 기대만큼은 아니었던게 아쉽다. 의상이나 미술도 썩 좋은편은 아니다. 고증이 되다 만듯한 첩지나 의상들이 고아한 왕가의 일상과 거리가 멀었으며, 영화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편도 아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감독이 말하고자 한게 무엇인지를 내가 이해 못하겠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배우 캐스팅들이 어울려 의외로 빠짐없이 본 예가 많았는데, 감독의 영화중 가장 연출과 이야기의 흐름이 별로였다. 누군가는 수묵적인 느낌이 든다고 하지만, 사건의 전개를 알고 있어 그런가, 그냥 기록의 사실을 아무 생각없이 그것도 흐름의 연결도 없이 뚝뚝 끊어 나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2. 감독의 인터뷰에서 하도 '부자관계' 와 '기록의 고증' 을 강조하기에 성격적으로 서로 맞지않는 두 부자가 하필 왕가에서 태어난게 비극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다. 그러자면 사도세자의 광증 역시 기대감과 압박감, 부모에게 자애 받지 못하는 울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표현할줄 알았는데....

그 흐름이 매끄럽지가 않다. -_-a


영조의 괴팍하고 컴플렉스 덩어리인 성격은 잘 나타난다. 그러나 그에 반응하는 사도의 모습은 미적지근 하다.

아 버지가 애를 잡는건 아주 잘 보이는데, 아이는 자기 본성을 죽이고 아버지의 사랑 한번 받아보겠다고 전전긍긍 애쓰는 모습이 잘 보이지지가 않는단 말이다. 그나마 대리청정 시기에 잘해보려고, 잘 보이려 했던 행동들이 면박을 받자 비뚤어지는 모습으로 표현하는데, 실은 어린시절부터 그 모습을 좀더 쌓아왔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내게는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하고 다니는 영화의 주제가 확 와닿지가 않는다. 이렇게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애매한 상태의 영화는 그동안 내가 보아온 그의 영화들 중 유일하달까...


영화를 본 이들 중 지루하다는 평을 받는 에필로그가 살려고 했다면, 주제가 좀더 명확해야 했다. 두 부자는 결코 섞일수 없는 사이이며, 사도는 아비의 사랑을 정말 몹시도 갈구하다 미쳐버린 광인이 되어야 했다.

물 론 영조와 사도세자의 일을 그저 부자간의 성격적 갈등으로만 보기엔 단순하지가 않다. 두사람의 위치에 따른 권력구도의 모습도 보지 않을수 없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연구서들이 말을 해주니 그걸 읽어보면 될것이고, 영화가 2시간의 제약안에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감독의 생각은 확실했어야지.. 싶다.



3. 개인적으로 죽기전 영조와 사도세자간의 심적대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조의 '그렇게 기록될 것이다' 가 아니라 '실제로 그래서 죽은 것'이 맞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본 사람들만 이해하도록 적었다)

그리고 이 대화가 살려면 사도의 처절한 부성애에 대한 갈구가 보여야 하는데, 앞서 말했듯 사건이 있기전까지 사도의 그런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상대적으로 괴팍하지만 그래도 아들을 사랑하는 영조의 모습은 보여서 더욱 아쉬웠다.



4. 그래도 흥행하면 이덕일씨의 궤변은 잠재울 수 있을듯 하다.



뱀발 1. 혜경궁과 세손은 세자가 서인이 되어 갖히던 날 밤 사가로 내려간다.


뱀발 2. 영화에서는 마치 혜경궁이 세자에가 정이 없어 그저 아들만 싸고 수수방관한듯이 그리고 있는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 신병이 있어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 이쁘지야 않겠지만, 한중록의 기록 역시 고증으로 삼았다면 혜경궁의 태도가 그와 같을수는 없었을텐데.. 워낙 비중이 없기도 하지만 에필로그에서야 혜경궁의 남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볼수 있었다. 사실 난 그 얼마안되는 분량에도 혜경궁의 남편에 대한 연민을 보였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특히 영화내 경화문과 세손의 휘항 에피소드는 한중록에도 나오는 것으로 그렇게 매정하고 모진 부부간의 이야기가 아닌데, 그렇게 그리더라.. 그걸 보는순간 이제 제발 혜경궁 좀 그만 괴롭혀!! 싶어 짜증이 났다.


뱀 발 3. 유아인의 연기는 보통은 했다고 생각한다. 남들처럼 극찬까지는 아님. 그나마 이 영화에선 특유의 떨림 목소리가 덜해서 괜찮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극장 음향탓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게 송강호의 대사는 모두 들리는데, 유아인의 대사가 안들려서 '응? 뭐라한겨?' 싶었던 부분들이 있었음.


뱀발 4. 그래도 블루레이 나오면 지를거얌. 강호 아재가 나오잖아!!! ㅠ_ㅠ




구시렁 거리는 뱀발..

평 일 조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산하게 10여명 정도의 관객들과 관람했는데, 내 앞줄 맞은편에 앉은 커플은 영화 보는 내내 시끄럽더라.. 특히 남자가 옆의 여자에게 뭐라뭐라 계속 설명하는데 아주 짜증이나 미치겠더라.. 그러려면 너네집 안방에서 보세요!!!

영 화 시작해서 제작사 로고 뜰 무렵에 들어온 어떤 여자는 들어오는 순간부터 라디오를 키고 들어왔다. 그게 영화 초입에 내내 계속 들리더니, ost 소리나 영화의 음향이 커지는 순간에는 묻히다가, 다시 잔잔한 순간에 계속 영화내에서 결코 들릴수 없는 음향이 들렸다.

아니, 영조가 비지엠도 없이 독백하는데, 그 뒤로 아나운서 같은 여자의 음성이 들리는게 정상이냐고!!!!!!!!


영 화를 보며 여러종류의 소위 관크를 당해보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에 집중(?)은 할수가 있는데, 어제처럼 영화 집중은 커녕 그들에게만 집중이 되기는 또 처음이었다. 그렇게들 사시니 좋습니까? 댁이 내돈 내시간 들여 문화생활 하러 왔듯, 남들도 자기돈 자기 시간 들여 문화생활 하러 온겁니다. 서로서로 예의는 지켜야죠.. 그러려면 너네 집에서 보라니까??!!!!!!







엄마 생신날, 집에서 가까운 신시가지에서 저녁을 먹은 뒤 마침 전북도청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상설공연을 관람했다.

해마다 하는 공연이고, 몇년전에 관람했을땐 꽤 사람들이 많아는데, 이날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기존의 공연시간이 변경되었더라..


지 금도 같은 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진행하던 곳에서는 담당자가 있어서 프로그램북도 배부해주고, 공연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던데.. 그냥 한쪽 구석에 프로그램북을 쌓아놓은게 전부... 공연도 처음 시작할때만큼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많이 보이지 않고.. 여러모로 아쉬운 공연이다.





몇 년 전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매하고도 플레이어가 없어 봉인 상태인 아이들을 백수인 이때 보지 않으면 언제 보나 싶어 외장 ODD를 구매했다. 겸사겸사 그동안 사모으기만 하고 역시 포장 하나 뜯지 않았던 DVD들도 상태 확인겸... 이라는 핑계를 대고...

그리고 앞으로 타이틀 구매도 블루레이로 가게 될게 뻔해서...


요즘은 별 차이 없다지만 역시 정통의 강호인 엘지 제품으로..

본품과 케이블, 그리고 프로그램 설치시디가 동봉돼있다.

제품은 3D도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나, 3D 타이틀도 없고, 모니터도 지원하지 않는고로 언젠가는 확인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

한... 4~5년 후쯤.. ( '')


1. 설치랄것도 없이 그냥 USB를 꽂아만 주면 되는 초간단 제품이 되시겠다.

다 만 케이블이 Y자형이라, USB 포트의 개수와 전력이 부족한 노트북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울수도 있다. 일반 데스크탑에서는 뒷쪽 포트를 사용하면 굳이 보조전력 포트까지 꽂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USB연장선에 포트 주전력 케이블 하나만 꽂으면 드라이브 인식은 되지만 프로그램이 구동하지는 않는다. -_-

책상위에서 사용하려고 연장케이블에 꽂아봤더니, 인식만 되고 시디는 읽히지 않더라... 내 컴의 전력이 낮은건가..;;;;

연장케이블로 외장하드도 잘만 연결하는데 왜? ㅠ_ㅠ


2. 블루레이 시디를 넣고 읽힐때 읽는 소리가 정말 무섭도록 드륵드륵 거린다.

일단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나면 본편 상영중에는 일반적인 시디 돌아가는 소리만 나지만, 시디 삽입후 시동되기까지의 소음은...

맨 처음 받았을땐 고장인가? 싶었다. 게다가 워낙 무섭게 돌아가서 안에서 시디 긁히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다.

외장 ODD를 사용하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3. 현재 블루레이 타이틀 재생에만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DVD는 내장 DVD롬으로 사용중이라...

블루레이 굽기도 가능한 제품인데, 쓰기 기능이 있는 블루레이 시디가 비싸니 언젠가 가격 떨어지면 사용할 날이 있을 것이다. ( ..)


4. 동봉된 시디의 설치프로그램은 파워DVD 10버전이다.

내가 구입한 것은 2014년 5월 이전에 제작된 제품이라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프로그램 설치하고 블루레이 타이틀을 실행시키면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당황할것 없이 그냥 업그레이드를 한 뒤 자동으로 실행된다.


5. 4월에 구입했는데, 지금에서야 올리는 이유는... 이놈 설치하고 USB 허브 만들어보겟다고 설치다가 외장 날려먹어서..( '')

그 후로 컴퓨터가 상태가 안좋은고로 고대로 다시 봉인해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구동가능 테스트를 할때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있었고, 램카드도 내가 알고있었던 것 보다 훨씬 낮아서 그것도 좀 높여줬다. 그 후로 구동시켜보니 훨씬 나아진 상태..


6. 포맷하는 바람에 네로가 날아갔는데, 함께 동봉된 시디에 시디굽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행이다. 사용해보니 잘 돌아가더라..



뱀발 1.

2013년도에 구입해둔 레미제라블 블루레이를 이제서야 열어보는 중.. ( ..)

다보고나면 내 아내의 모든 것도 봐야지..


뱀발 2.

동막골 블루레이를 플레이 하는데, 왜 화면이 깨끗하지 않을까...

오히려 지난 6월 25일에 호국보훈기념이라고 케이블 채널에서 해준 동막골이 훨씬 더 깨끗하고 화질이 좋아..

동막골 블루레이 화질이 그지같이 나온거니.. 아님 내가 사두고 확인을 못하니 재수없게 화질이 고따위인 애가 걸린거니..


뱀발 3.

블루레이가 빛을 발하는건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

메텔언니.. 이건 성형수준이네요. 뭐..( '')





소수의견 (2015)

8.7
감독
김성제
출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정보
드라마 | 한국 | 126 분 | 2015-06-24
글쓴이 평점  


만일 내 아들이 죽였다면 그건 사고일겁니다!

미안합니다..


이 두 대사에 모든게 다 들어있던 영화였다.


국가권력이 저지른 일에, 서로 피해자이자 가해자들이 나누는 대화..

실제로 일을 벌인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았지만, 아들의 죽음을 나눠가진 이 아버지들만이 책임을 통감하는 대화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던 장면이었다.

이 한장면 때문이라도 무조건 블루레이가 발매되면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1. 왜 찍어두고 2년동안이나 개봉이 묶여 있었을까...

작년 부산영화제에도 초청됐다가 취소됐었다는 얘기도 있고..

무엇이 그리도 무서워서 이 잘 만들어진 법정드라마가 사람들 앞에 이제서야 선보이게 된걸까..

그것도 퐁당퐁당 상영으로...


2.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했다지만, 그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은 법정드라마이다.

변호인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이, 그저 자신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윤진원이 박재호를 변호하지만, 그가 젊은 의경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는다. 박재호가 국가권력의 희생자라는 점은 안타깝지만, 그렇다하여 그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검 찰은 자신들의 따르는 권력을 수호하기 위해 철저히 움직이고, 판사는 자신만을 믿고 움직인다. 법정내의 사람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자신만의 명분을 위해 움직이는데, 그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는 시너지가 참으로 아름답다.



3. 주연인 윤계상의 연기를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데, 표정연기 등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부정확한 발음과 발성은 벌써 10년 가까이 연기를 하는 배우 치고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순간순간 그의 대사가 무엇인지 들리지 않아, 애꿎은 극장 음향 탓을 해야 하나 싶었다.

특히나 법정드라마로 법률용어와, 논리와 냉철함으로 주장해야 하는 변호사라는 직업으로 봤을때 윤계상의 부족한 발음과 발성은 치명타였다. 조금만 더 노력해줬다면 더 좋은 영화가 나왔을텐데 아쉽다.


김옥빈이 맡은 기자는 이 드라마의 유일한 클리셰적 캐릭터다. 딱히 할말도 없고.. 다만... 그녀의 입꼬리가 영화 보는 내내 거슬렸다.

연기력도 좋고, 필모그래피의 행보도 참 좋은데... 왜 얼굴에 손을 댄거야!! OTL


유 해진은 어떤 영화를 봐도 실망하지 않는다. 386따라지.. 운동권이었다 이제는 적당히 세상에 맞춰 살고 있는 유쾌하지만 가슴속에 아직도 386 운동권의 열정을 품고 있는 남자.. 어른 선배역으로 딱 적절했다. 무엇보다 직업덕에 계속 수트를 입고 나오는데, 은근 이 아저씨도 수트를 받는 몸이라 즐거웠다. 내가 본 유해진 영화들 중 가장 이장과 군수에서 군수역할 이후로 가장 가방끈 긴 역이 아닌가 싶다.. -_-a   음... 직업적으로는 역시 정치권인 군수가 더 좋은건가? 아님 전문직인 변호사가 더 좋은건가... 군수는 재선 안돼면 꽝이니까, 이혼전문으로 수수료 많이 챙기는 변호사가 더 좋은 직업인걸로..



4. 포스터는 정말 별로야...

이 포스터 만든 사람 누구냐? 싸우자!!!!



5. 제발 흥행해서 블루레이 좀 발매되게 해주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바로 너다!!!!





버거킹 너겟킹 행사때 사먹은 너겟...

이번에 또 행사하더라..

맛은 그냥 너겟맛.. 다른 너겟들보다는 덜 짜서 괜찮았다. 밥반찬으로 좋은 간식.

자취생들에게는 잔뜩 쟁여놓고 냉동실에 넣어뒀다 하나씩 꺼내먹기에 좋겠더라..





극비수사 (2015)

The Classified File 
7.8
감독
곽경택
출연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이정은, 장영남
정보
드라마, 범죄 | 한국 | 107 분 | 2015-06-18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국영화가 별 힘을 못쓰는 와중에 두 주연때문에 더 기대됐던 영화다.

영화 내용 자체는 그냥 볼만한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도 사와 형사의 만남이라는데, 둘 사이에 부딪는 점도, 아이의 유괴라는 반인륜범죄에 대한 의기투합의 모습도 극적으로 그리거나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심심할 정도로 술에 물탄듯 어느 순간 그들은 같이 움직이고 형사는 도사의 말에 조금씩 귀를 기울이는 형태이다.

연출이나 시나리오상 부족한 부분들을 배우들 연기가 커버하는 느낌이었다.


영화 자체는 심각하거나 각잡는 영화는 아니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는 처음 보는데, 역시 나랑은 안 맞는 감독인 듯..

순전히 김윤석과 유해진때문에 관람했던 영화다.


그런데, 참바다씨 외모가 참 청순하더라.. 언제 그리 청순해지셨지..

음... 혈의 누 때부터 참바다씨가 좋아...

그리고 참바다씨 옆에 차줌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게 어색했다..( '')

이장과 군수에서 둘의 연기가 참 좋았는데..





악의 연대기 (2015)

The Chronicles of Evil 
8
감독
백운학
출연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정보
스릴러 | 한국 | 102 분 | 2015-05-14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


반전강박증에 걸려있는 보통의 한국영화와 같았다.

끝까지간다 제작진이라더니 이야기 구성이나 풀어가는 방식이 비슷하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은 반전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


우리 이런 반전이 있어.. 속았지? 근데 사실 이게 반전인거다?

뭐 이런 자랑을 하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영화 초반부 사건이 시작될때가 가장 흥미있었다.

뜻하지 않은 범죄를 감추려 크게 애쓰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고..

뭔가 흐리멍텅한 전개였다.


사건이 이렇게 꼬이게 된게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애초에 최반장이 정당방위로 자수하면 그만이었다.

차량 블랙박스에도 비무장 상태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아 싸우다 일어난 우발적인 살인으로 찍혔을테고..

근데 그놈의 권력이 뭐라고.. 가족에게 그 무슨 비참한 꼴이란 말인가..

여기에 프롤로그의 살인 사건까지 더해져서 대체 제작진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알수없게 되버렸다는게 문제..

그래서 더더욱 '우린 반전이 있어!! 한방이 있어!!' 이런 강박에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생각한 반전을 집어넣을까만 고민하며 영화를 만들어 온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같다.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해줬지만... 영화가 이런식이면 배우들의 연기도 탄력을 잃지...

이게 뭐 폭발적인 감정신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위에 적은대로 흐리멍텅.. 한 영화가 됐다.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하며, 전주 롯데 지하에 들렸더니, 맘스브레드가 철수했어.. ㅠ_ㅠ

효자동 본점으로 가야 하는거야? 영화보고 감자 치아바타를 잔뜩 사고, 이마트에 들러 장까지 봐오면 완벽한 쇼핑코스였는데.. ㅠ_ㅠ





상의원 (2014)

7.4
감독
이원석
출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27 분 | 2014-12-24


뒤늦게 상의원..

생각보다 볼만한데? 왜 개봉 당시에는 평이 안좋았을까...는 내가 평을 보고 기대치가 없어서인가..


내용적으로는 볼게 없는데, 미술이 다한 영화..

연출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고, 의상은.... 솔직히 투머치...

그래도 그냥저냥 볼만은 했다. 상의원 역시 조상경 의상디자이너가 담당했는데, 음.. 조상경씨 의상은 군도가 갑인걸로..

고증만 제대로 하면 훨씬 더 이쁘다..

상의원 의상은.. -_-


'왕'이라고만 언급되었지만, 영조를 모티브로 삼은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대배경이나, 왕과 신하들간의 권력투쟁은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딱히 시대상을 따질 필요는 없다.


상의원을 보며 좋았던 것 한가지..

첩지!!!!

고증된 첩지!!!!

사극드라마보면 머리에 컵케이크를 하나씩 올리고 나올때마다 암전이었는데, 우아한 봉첩지라니!!!

이 하나만으로 볼만한 가치는 있구나..( ..)


그리고 신혜 이쁘다..


유연석이랑 그냥 양반도령과 반가 규수가 사랑에 빠져 정혼한 뒤 예쁘게 사는 사극 드라마 한편 찍었음 싶네..

이 케미를 그냥 낭비하다니.. 눈이 삔 영화 제작진들에게 부들부들..






음악시장이 음원시장으로 바뀐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소장은 시디로 하는 구시대적인(?) 인간이다.

어릴적 주어진 용돈 안에서 모으던 카세트 테이프(.....)와 더불어 구시대적 유물을 간직하는 나... 라고 하면 맞으려나?


어쨌든 최근에 구입한 시디 두장..


하나는 이승환 11집..

5집과 6집을 테이프로 가지고 있고, 한동안 환옹의 시디를 구입하지 않다가 11집 앨범 구입..

개인적으로 환옹의 4집~6집까지의 곡들을 좋아한다. 이때의 곡은 정말 앨범 수록곡 그 어느것도 버릴것 없다는 생각..

특 히 4집의 소리는.... 학교 소풍지에서 친구의 카세트 테입을 빌려 들었던 4집의 소리의 풍성함은 정말 잊을수 없는 기억 중 하나다. 시디도 아니고 엘피도 아니고 고작 워크맨에 끼워진 카세트 테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듣던 그 어떤 가수들의 테입보다 소리가 풍성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가장 좋아하는 앨범들인데, 히든싱어 이후 잠깐 앨범들이 재발매 되었을때 구입을 했어야 했는데.... 카메라를 질러서 알거지였지..

OTL


이 번 11집 구입의 동기는 이렇다. 설날 특집으로 해준 환옹의 콘서트 실황을 보니, 7년전만해도 '우리는 드림팩토리' 라는 애드벌룬이 떠 다니더니, 아니 왜 '드림팩토리를 구해줘' 라는 메시지로 바뀌었냐고... 꿈공장이 어렵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화면으로 그 현실을 직접 목격하니, 급 환옹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하며 앨범을 사야겠어!! 라고 결심했더랬다. 뭐 믿고듣는 환옹 앨범이기도 하니까... 다만, 7집부터 내 취향에 맞는 곡이 한두곡뿐이라 앨범을 안사고 음원으로 들었을뿐...

그래도 나는 현명한(?) 소비자이니, 11집은 지난 앨범들과 다르게 다시 취향에 맞는 곡들이 돌아와 사는거라는 합리적인 이유를 붙이며 구입.. 요즘 감상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화양연화, fall to fly, sorry 이다.

전 편... 내어놓았으니, 이제 후편을 내어주세요... 하고 싶지만... 음악은 그저 구실이고, 실제는 아이돌 상품 팔아먹는 현 음악시장에서 진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지 대충 이해하기에 뭐라 조르지도 못하겠다. 특히 환옹 같은 사람에게는...



두번째 시디는 얼마전에 하얗게 불태웠던 킬미힐미 ost..

최 근 몇년간 수작으로 뽑힐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그래서 죽어라 사극만 팠는데..(그나마 덜 실패하니..) 작년 정도전에 이어 올해 건진 드라마는 킬미힐미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앞으로의 라인업을 봐도 별 기대되는것도 없고..) ost가 아주 좋게 잘 빠진 물건은 아니지만,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미스테리 심리물(?)에 그럭저럭 어울릴 음악들이다.


환청의 가사는 단순히 대충의 드라마 줄거리만 듣고 작사했다고 하기에는 놀라울정도로 드라마의 주제를 담고 있으며, 문명진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말할수 없는 비밀도 편안히 듣기 괜찮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ost를 구입한 이유는 포토북을 샀더니 ost가 왔어요... 라는 주객전도 구성때문에..( '')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I am Cha Do Hyun, 환청, 제비꽃...


뭐... 정주행 내내 부르짖었듯이 도현맘인 내가 고르는 곡이 그렇지 뭐...

봄꽃들 피니 더더욱 생각나는구나.. 도현아, 리진아 잘 살고들 있지? ㅠ_ㅠ





한창 딸기 시즌에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번지는 각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내어놓는 딸기 음료들...

배부른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날이 너무 추워서 그냥 가까운 망고식스로...

춥다면서 딸기음료는 먹어야겠기에, 스무디..( '')


뭐,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프랜차이즈 음료가 다 그렇지 뭐.. 비주얼만 그럴싸... 가격은 높고.. 뭐.. 그런거지 뭐....

갑자기 옛 사무실 근처 남매가 아담하게 운영하는 카페의 수제청음료들이 먹고싶어졌다. 진짜 맛있는데....







전주 신시가지쪽에 오믈렛이 맛있는 브런치집이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만남 약속을 여기로 잡았다.

유명하다는 오믈렛과, 소고기 파니니를 주문...


오믈렛 짱 맛있어!!

진짜 맛있어!!

먹고나서도 계속 생각나고... ㅠ_ㅠ


파니니도 빵이 쫄깃하고 바삭한게 아주 맛있었다. 사이드로 나온 포테이토도 예술...

감자튀김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더라.. 오믈렛에 사이드로 나온 감자도 정말 맛있었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고, 차만 안가져왔다면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다음에 또 먹으러 가야지...


그런데, 양은 정말 짐승 수준.. 저거 한그릇 다 먹기도 힘들어..

브런치라며.. 브런치인데 양이 왜 이리 짐승 수준이야... OTL




위플래쉬 (2015)

Whiplash 
8.7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드럼으로 시작해서 드럼으로 끝나는 영화...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못하고 그저 즐기는 수준일 뿐이어서,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과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무언가에 미쳐 천재의 광기를 추구하는 두 사람을 보며 그냥 불편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은... 내 개인적으로 가장 기분이 뭣 같은 엔딩이었다.


분명 앤드류가 물한번 먹어보라며 드럼 연주를 시작할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그 엔딩에서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는(결국 음악만이 남아 둘을 동화시킨다는..) 알겠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그 결말이 정말 그 어떤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기분을 개같이 만들어줬다는게 문제다. 강자가 힘없는 약자에게 가했던 온갖 치졸한 폭력이 결국 그런식으로도 미화가 될 수 있구나.. 싶은게..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했다가 엔딩보고 기분만 망쳤던 영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맵고 짠 음식도 좋아하는데, 대학 졸업무렵부터 위염으로 인한 식생활 개선으로, 음식의 염도를 줄여야겠다 다짐하고 실천한지 어언 10년 정도.. 이제는 거의 간을 하지 않고 먹는게 익숙해졌다지만 그래도 한번씩 짠 음식은 아니어도 매운음식은 정말 땡길때가 있다. 그래서 평이 좋은 멕시카나 땡초치킨 주문...


맛있게 맵다..

대중이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 있어...


하지만, 한창 불닭이 유행할때 최고단계로 먹어야만 좀 매운걸 먹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매운걸 잘 먹는 나였기에 맛있긴 맛있는데, 2% 부족한듯한 매운 맛.. ㅠ_ㅜ


이렇게 먹고, 다시 3일동안 혀와 위를 정화시켰다..

(먹을땐 좋지만, 위장이 약해서 먹고 난 뒤 고생하는건 안자랑...ㅜ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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