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한도전에 대한 리뷰를 적을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나는 무한도전을 즐기지 않는다. 이건 그냥 철저한 개인의 호불호에 대한 것이고, 무한도전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다만 관심주제가 나올경우 시청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더빙특집을 한다기에 오랜만에 본편과 함께 더빙된 영화 비긴어게인도 챙겨보았다. 사실 더빙된 영화까지는 볼생각이 없었지만(비전문가의 더빙은 그냥 괴로울 뿐이라서..), 논란 아닌 논란이 벌어지길래, 보고서 판단하자라는 생각에 챙겨본것이다.


1. 일단 무한도전 본편이 더빙의 세계에 접근하는 방식은 꽤 진지한편이었다. 지금까지 연예인 더빙이 아예 없었던 편도 아니었으며, 또한 2000년대 초반부터는 '성우 특유의 억양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이게 변명거리가 되는게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해는 안가지만)' 로 비전문 성우들의 더빙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초반 더빙의 세계를 체험한다고 할때 멤버들의 반응은 다들 '나 더빙해본 사람이야~' 라는 반응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들이 그 전의 더빙에 대해서 마음가짐이 가벼웠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아마 나름대로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더빙을 했을것이다. 그도 그럴게 그들역시 한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까지 오랫동안 전문적인 노력을 해 왔던 사람들이고, 그러한 까닭에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깔보는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아닐것이기 때문이다.

그 리고 그 사실을 곧 전문 성우들의 더빙 현장을 체험하며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그들의 더빙분야는 주로 애니메이션으로 어느정도 캐릭터성을 강조하면 넘어갈법한 부분이 영화더빙으로 들어오며 배우들이 연기한 감성에 헤치지말아야야 하는 전문적인 부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의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더빙이란 작업에 대한 진지한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


거 기에 이번 더빙 특집에서 좋았던 부분은 성우가 그냥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의 목소리톤, 연기등을 오디션을 통해 검증하고, 전문 성우, 디렉터등의 종합적인 평가 아래 배역을 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더빙을 위한 우리말 번역 및 대본작업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는 아니더라도 잠깐이라도 다뤄준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더빙이, 성우들이 남이 해놓은 연기를 말만 옮겨주며 흉내내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전문성이 모이는 협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한 점이 좋았다.


무한도전의 타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존중은 기타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본받을만한 것이었다.



2. 그리고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주요 배역을 담당한 비긴어게인 더빙이 어제 방송되었다.

솔직한 감상으로 말하자면, 노력은 했지만, 항상 생각해왔던, '전문가가 왜 전문가인가' 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을 뿐이다.


주 인공 댄역을 맡은 하하는 본편에서도 1대1 멘토인 안지환 성우의 톤을 많이 따라간다는 느낌이었는데, 더빙을 듣다보니 그런면이 보였다. 그리고 비전문가이다보니, 감정이 필요한 연기에서는 평이하다 못해 밋밋한 느낌도 받았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인 그레타역의 박선영님과 자주 붙다보니, 발음, 발성, 억양, 연기면에서 모든게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어려운 역을 맡아 무난한 소화를 했지만, 확실히 전문가의 영역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비교대상이 된 것이다.


개인적인 호불호로 비전문인의 더빙을 즐기지 않는다고 앞서 적기도 했고, 짤막한 감상으로 더빙의 완성도에 대한 소감은 다 밝혔으니, 다른 얘기를 해보고 싶다.



3. 이번 무한도전 이벤트를 보며 SNS를 살펴보면 더빙의 찬반에 대한 의견이 많다.

더빙 옹호파인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더빙은 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니다. 더빙은 권리의 문제이다.


우 선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각 방송사는 수익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방송이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다양한 시청층이 있다. 고령자 및 어린이, 시각장애인들은 자막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고, 자막의 문해력이 떨어질수 있다. 여기에 시각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 역시 방송시청의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막 방송만을 고집할 경우, 그들의 시청권리가 박탈당하는 문제가 있다.


사 회적 약자층만이 아닌, 일반 시청자로서도 더빙영화는 자막으로 분산되는 주의력을 영화에 더 집중할수가 있다. 빠르게 오가는 대화의 경우, 그 언어를 잘 이해하지 않는 이상 자막에 의존할수밖에 없는데, 그 경우 배우들의 연기나 화면의 연출보다 자막을 따라잡는데 급급하여 영화 이해의 몰입도가 방해받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분명 존재한다. 또 자막은 화면 하단에 배치됨에 따라 글자수의 제약을 받기때문에, 문장의 생략이 생길수밖에 없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


그 리고 더빙을 위한 번역은 우리말에 대한 이해도가 꽤 높아야 하는 고급번역에 속한다. 최근들어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극장영화의 오역과 오타 문제만 하더라도, 의외로 우리나라 자막영화의 번역 수준이 복불복에 가까운게 현실이다. 더빙은 모국어의 표현력의 풍부함을 발달시킬수 있고, 자국의 정서에 맞게 된 번역은 영화의 이해력을 훨씬 높여준다.


수 신료를 받아 운영을 하는 공영방송을 비롯한 각 방송사가 더빙을 외면하는 것은, 방송이 가지는 사회적 의무를 저버리고 그저 비용과 수익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방송은 사회적 약자층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한다.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선택권이 있다.(굿다운로더와 같은 웹다운 서비스, IPTV영화 상영, 음성다중방송 등)


이번 무한도전의 더빙 이벤트를 통해서 각 방송사가 자신의 의무에 얼마나 충실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4. 여전히 의견은 반반인 상태이다. 게다가 이 문제를 두고 밥그릇 싸움이라는 논란까지 붙는 상태에서, 한 예능프로의 1회성 이벤트가 당장 더빙에 대한 인식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미 방송 3사에서는 외화더빙 프로그램을 폐지했으며, 그나마 KBS정도만이 외국 드라마의 더빙 방송으로 겨우 명줄을 부지하는 중이다.


다 만 이번 이벤트가, 방송을 특정계층의 호불호 문제로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는 되었으면 한다. 방송은 다양한 사회계층을 아우르는 공공의 자산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선택권이 있는자가 선택권이 없는 자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또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뱀발 1

이 이벤트가, 비용 운운하며 10년도 넘게 공채 성우를 뽑지 않고, 외화더빙 폐지에 앞장선 MBC에서 나왔다는게 아이러니...( '')


뱀발 2

여전히 더빙은 그 특유의 억양이 싫어서 싫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최근의 더빙을 들어본적이 있나요? 최근 KBS의 더빙은 일상 어투와 억양을 중시하는 더빙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래도 싫으시다면, 안보시면 되요.. 선택권이 있는 여러분은 그 선택권을 충분히 활용하면 됩니다. 타인의 시청권 및 선택권을 박탈하지 않고도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파에서 방송하는 자막 영화가 보고싶다면, 방송사에게 방송 송출 선택권에 대한 주장을 하면 됩니다. 대부분 브라운관 티비를 가졌던 90년대에도 했던 음성다중 방송을 왜 스마트 티비가 보급되는 현재에는 (기본으로)하지 않는지 나로선 이해가 안가요. 이건 그냥 시청자들 싸움 붙여놓고, 자기들은 발 빼겠다는 방송사의 놀부심보라고밖에 생각 안됨.


뱀발 3

영선님의 잘생긴 목소리와 외모는 덕후건 일반인이건 가리지 않는구나..( ..)

역시 지브리의 (대머리)왕자님!!!! ( '')a

(그때 그 부부싸움 영상이나 보러가야지..)


1. 길수현과 오대영의 갈등이 시작되는 회차이다.

지난주 길수현에 대해 의심을 품던 오대영은 실상 어느정도 길수현에 대해 알고 있었구나.. 자신이 감시자 역할로 붙어있었다는 것도..

그래도 나름 손발이 맞고 마음이 맞아가던 파트너였는데, 지난회차의 사건으로 갈등의 불씨가 피어나더니, 이번회차에서 성냥에 불이 붙은 격.



2. 이 드라마는 사건 자체의 전개는 의외로 예상하기 쉬운때가 많다. 의심이나 반전거리가 있어도 이것을 스토리의 마지막까지 가지고 가기 보다는 천재 캐릭터에 맞게 극 중간에 정말 아무렇지 않게 오픈해버린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진정한 반전은 과연 지금의 피해자가 진짜 피해자이며, 가해자의 행동에 대해 무어라 정의할수 있는가 이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대로 '범인은 잡혔지만 정말 정의는 실현된 것인가' 라는 주제를 일관성있게 끌어가고 있다.


또 한 범죄드라마지만 '실종' 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범죄 그 자체를 주목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사람' 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범죄물을 내어놓고 특화된 OCN 내부에서도 이 드라마는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래서 더더욱 흥미롭다. 각 캐릭터들이 극의 말미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보여줄지.. 극 중간에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 예상이 되지 않는달까..



3. 어제의 사건 내용은 사회적 문제를 잘 다루었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조연들과는 달리 연기가 아쉬웠는데, 마지막 취조실에서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연출이 다 했다. 범인을 겁박하는 길수현의 핏발 선 눈, 그리고 자신을 믿지 못했던 파트너에 대한 경고를 아주 멋지게 표현해준 김강우.. 확실히 김강우는 젠틀하면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서늘한 이런 역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게다가 드라마 내에서의 비주얼도 아름답기 그지 없어서, 어제의 취조실 장면은 '아름다우며 서늘한 분노' 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림을 선사했다.

원래도 잘생긴걸 오래전부터 깨닳고 있엇지만, 어제 새삼 다시금 정말 아름다운 비주얼임을 느낀 장면...


그 장면을 받쳐주는 연출과, 박희순의 연기도 말할 것 없고..



4. 마지막 오대영이 바라보던 97년도 법전...

편법을 이용해 수사를 잘 진행하려 육법전서를 달달 외우는 오대영.

편법을 이용하지만 경찰윤리규정은 확실히 지키는 오대영.

피해자의 구제도, 범죄자의 단죄도 모두 법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믿는 오대영.

그 믿음에 실금이 갔음을 어제의 에피소드와 차안의 법전을 비추는 걸로 보여주는 연출이 정말 좋았다.


그동안 본인이 수사를 하며 겪은 길수현과 주변에서 길수현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자신으로 인해 중요한 대치상황에 집중하지 못하고 적법한 판단을 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

그리고 길수현의 말대로 '정말 살아야 할 사람과 그 자격이 없는 사람의 뒤바뀜'

범인을 잡긴 잡았는데 '정말 정의가 이루어진 것인가' 라는 회의..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한 이 사화의 정의가 과연 저 법전 안에 들어있는 것인가...



오대영의 번뇌를 응원한다.



5. 그러니까 씨엔이 형...

시즌 2는 언제 나온다구요?




요즘 본방사수하고 있는 드라마 OCN 실종느와르 M...

신의퀴즈부터, 수사물은 OCN!!!

텐 제작진이라는데서 일단 믿고 들어가긴 했지만, 1회에서 살짝 실망했던 것을 2회에서 만회..

차라리 텐 첫방송때처럼 1, 2회 연속 방송이었더라면 지금보다 시청률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1회를 보고 심심하다고 했던 나를 매우 쳐라... ㅠ_ㅠ



2회차 반전에서 머리를 때리더니, 3회차부터는 슬슬 궤도에 오르고, 6회까지 아주 절정을 이루는구나..

워 낙 수사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뭐랄까 실종느와르는 그동안 CSI 성공 이후, 증거물 위주의 과학수사물 위주였던 수사물에서 오랜만에 사건에 대한 추리를 강조하는 드라마라 클래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실험실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가지고 유추하는 것보다, '실종' 이라는 특수한 상황탓인지, '사람과 주변'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잘 짜여진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후후훗..)



여기에 1회에서 밋밋하다고 느꼈던 길수현의 캐릭터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묘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길수현이 심심하다 했던 나를 또 한번 매우 쳐라!! ㅠ_ㅠ) 합법과 범법의 경계에 놓여있는 수사물 주인공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길수현만큼 아슬아슬한 경계는 또 드문거 같다. 수사방식에 있어서 길수현이 범법을 저지르는건 아니지만, 철저히 피해자에 감정을 이입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그들의 사적복수를 묵과하는 점들이 1회때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초반에 던져둔 길수현의 과거 떡밥이 이런 일련의 일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데, '편법은 쓰지만, 범법은 하지않는 오대영' 과의 갈등도 다음주 부터는 슬슬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길수현과 함께 콤비를 이루는 오대영 캐릭터도 흥미롭다. 보통 이런 콤비 수사물에서 한쪽이 두뇌를 담당한다면 한쪽은 열혈+육체파인데, 오대영은 묘하게 이런 클리셰를 피해간다.

범법이 아닌 편법을 사용하기 위해 육법전서를 달달 외우는 형사.

심심하거나 시간이 나면 지난 재판기록을 읽는 형사.

열혈이지만, 육체파로 뛰는건 별로인 형사.

상사를 동아줄이라 부르며, 능글능글 조직생활의 편의를 어떻게 도모하는지 아는 형사.

그렇지만 비리는 절대 하지 않는 형사.

길 수현만큼이나 1회부터 나를 사로잡은 러블리한 오대영 형사님.(ㅎㅎㅎ) 이제 길수현의 정체(눈감은 법 안에서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에게 벌이는 사적복수)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과연 '심정은 알지만 그렇다해도 경찰이 왜 있는가, 최대한 법 안에서 해결해야지' 라는 신념을 가진 오대영이 어떤 갈등을 빚어낼지가 흥미롭다.



꼭 캐릭터가 아니어도 실종느와르가 가지는 스토리의 힘이 참 좋다. 1회부터 보여주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돼 버리는 현실' 과, '과연 현재의 사법체제는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가' 라는 의문점을 끊임없이 재기하는 모습이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가가 상당히 오래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고민하여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 4회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쉬운게 있다면 시청률...

왜때문이죠? 많이들 봐줘요... ㅠ_ㅠ

제발 시즌 2... 시즌 2 원해요...

그리고 10회라니.. 너무 짧잖아!!! ㅠ_ㅠ 



얼마전 종영된 MBC 드라마 킬미힐미 감독판 블루레이, DVD 제작 추진과 관련하여 잡음들이 나오고 있다.

나 역시 한사람의 구매자로서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차, 드디어 유통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구매자 카페에 올라와 그 전문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하나하나 씹고 뜯고 맛보려한다.


다음은 다음 카페 킬미힐미 감독판 블루레이 DVD 제작 카페(http://cafe.daum.net/kmhmlove)에 올라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이다.

중간중간 푸른색으로 사견을 적고자 한다.




안녕하십니까.

후너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MBC 드라마 <킬미, 힐미>를 사랑해 주신 미미분들과 감독판 Blu-ray DVD를 사전 구매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팬분들과 소통 부족으로 인해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감독판 Blu-ray DVD 추진팀 총대 교체와 유통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 저희 입장을 설명 드리고자 직접 글을 올립니다.

 

 

1.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화질 저하 우려에 대한 안내

 

현재 당사에서 유통 준비하고 있는 MBC 드라마 <킬미, 힐미>의 감독판 <Blu-ray>DVD의 화질에 관하여 많은 구매자분들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고 계시며,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로 압니다.

우선 <별에서 온 그대 감독판 Blu-ray>의 화질 불량 문제로 기존 구매자 분들과 <킬미, 힐미> 팬분들께 많은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 감독판 Blu-ray> 디스크 제작 당시 디스크 생산은 <SBS컨텐츠허브>가 선정한 외주 업체에서 담당했고 당사는 총판 유통만을 담당했습니다. 당사가 디스크 생산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 상품 출시 전에 사전검수를 소흘히 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1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4월 중으로 리콜을 진행하려 했지만 당시 <SBS컨텐츠허브> 예상보다 제작 기간이 길어져 제작 기한이 6월중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킬미, 힐미> 감독판의 제작을 맡고 있는 MBC C&I 와 당사 모두 블루레이 화질에 대해서 각별히 주의하고 있으며, <킬미, 힐미> 감독판의 경우 MBC C&I에서 모든 권한을 갖고 외주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MBC C&I와 당사 모두 <킬미, 힐미> 감독판이 최상의 화질을 담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발매 당일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 일단 나는 별그대 사태를 이번 유통사 선정과 관련하여 알게 되었다. 해당 블루레이를 구입한 소비자라면 상당히 속이 쓰리는 입장 표명이 아닌가 싶다. 킬미힐미 구매자인 나로서는 너무 깊이 관여할 대목은 아니지만, 일단 같은 유통사의 발매품을 구매하게 될 확률이 높았던 시점에서 판단하자면, 전작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한 소비자와 어떤 소통도 없었단 것이다.


일 련의 이번사태와 관련하여 여러 커뮤니티를 확인해본 결과, 전작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 못하는 소비자도 많았으며, 인지를 하였어도 어떤 방법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는지, 해당 유통사인 후너스측으로부터 정확한 공지를 받지 못했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렇다면 예비 구매자로서 이 회사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내 구매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며, 디지털 소프트 제품은 제작당시의 문제로 인한 전체적인 문제 외에, 복불복으로 개인적으로 생기는 자잘한 문제들도 언제든지 발견될 수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제작단계의 전체 문제에 대한 해결모습이 프로답지 못하고, 성의있지 못한데, 과연 내가 구매한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똑같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수 있는가 하는 말이다.


발 매당일까지 상품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적인 사항이며, 당신들이 여기서 해야 할 말은 별그대 리콜 사태에서 보여준 지극히 아마추어보다 못한 대응방식에 대한 해당 구매자들에 대한 사죄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들의 신뢰도는 전작 리콜사태에서 보여준것에서처럼 이미 구매자들에게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2. 이전 추진팀이 작성한 공지 내용 중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의 부가 영상 화질 저하 가능성에 관한 추가 설명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에 담길 부가 영상 화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전의 공지로 인해 수많은 <킬미, 힐미> 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가영상 화질 저하 우려가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지 경위를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BC C&I와 펜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있는 <킬미, 힐미> 감독판 부가영상은 본편 드라마 촬영에 사용됐던 카메라와 다른 카메라로 촬영되었습니다. 부가 영상에 있어서는 감독님께서 직접 촬영하신 iPhone 영상 등 수많은 카메라 기종에 따른 촬영 원본 자체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일부 영상은 본편의 화질과 차이가 있음을 전 추진팀을 통해 미리 고지토록 하려던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시 전 추진팀의 공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팬분들의 부가 영상 화질 저하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최대한 원본 영상을<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에 담아드리고자 당사에서 주기적인 회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MBC C&I측과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 분명 내가 인식한바로는 진행상황을 공지한 전 대표(총대)는 현재 기술로 블루레이에 담을수 있는 영상의 시간이 약 2시간 40여분정도이며, 이 이상을 담을 경우 화질 저하가 우려되기에, 본편은 2회차씩 총 10장의 디스크에 담아 화질 저하를 막을 것이며, 부가영상의 경우 총 805분정도의 영상이고, 4장의 디스크에 담게 되어 본의 아니게 화질저하가 일어날수밖에 없다. 라고 공지했었다.

당 시 이 통보를 듣고 일부에서는 단가가 올라도 좋으니 화질저하가 없도록 디스크 수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실제로 현재 제작이 되고 있는 TVN 드라마 미생의 경우, 해당 감독의 열정덕으로 총 16개의 디스크가 예정이 되었으며, 선입금을 하며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4월 30일까지 원가상승없이 예매가 가능하도록 열어주었다. 이후의 구매자들은 디스크가 추가된 만큼 인상된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소프트를 구입한다.


또 한 이 해명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전 대표(총대)가 잘못된 내용을 구매자들에게 전달하여 유통사와 구매자들 사이에 오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작 및 유통사 그 어느곳에서도 적극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회사의 신뢰도에 금이가는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방치한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왜 많은 회사들이 대외홍보팀을 두고, 홍보 문구, 외부적으로 입장이 표명되는 문구,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몇번이고 고치고, 윗라인의 허락을 받겠나.. 이건 정말 지적하기도 민망한 실수라고도 할수 없는 극히 초보적인 잘못이다.


처 음부터, 부가영상의 경우, 본편과 달리 다양한 소스로 제작이 되었기에, 부가영상간의 화질이 고르지 못할수도 있음을 공지하고, 최대한 고른 화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면, 그 누구도 이해 못할 사람이 없다. 지금 유치원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장사하고 있는게 아니다. 블루레이만 약 26만원정도의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정도의 자본력이 있는 사람들이며, 이들이 아무리 영상 컨텐츠에 대해 아마추어라 할지라도, 성의있게, 진실하게 설득했다면 납득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 하나의 문제만 보더라도 제작사, 유통사가 소통을 소홀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냥 방치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 와서는 유통사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말을 해도 도저히 못 믿겠는 것이다. 앞 뒤 말이 이렇게 다른데 대체 무얼 믿고 당신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겠나?   

 

 

3. 유통사로서 소통을 소홀히 한 점 및 팬분들이 원하는 특전 파악을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당사가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의 담당 유통사로 선정된 이후 () 추진 카페와 갤러리를 모니터링하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킬미, 힐미> 감독판과 관련하여 많은 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궁금해 하시는 내용과 팬으로서의 의견이 상당히 많은 건으로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팬분들이 가장 원하고 계신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여 당사는 전 추진팀이 <킬미, 힐미> 팬들의 대변인인 점을 우선시하여 전 추진팀으로부터 요약된 내용을 듣고자 한 바가 컸습니다. 전 추진팀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 때문에 직접적으로 추진 카페와 갤러리의 의견을 파악하려하지 않은 점 사과드립니다.

 

유통사로서 팬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렸어야 하는데 소통 부족으로 인해 여러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후에는 추진 카페와 갤러리의 의견 및 요구 사항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감독판 제작 진행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유통사로 선정이 된 후, 구매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공식 카페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대표성을 가진이가 있으니 그의 의견을 듣는것도 중요하나, 동시에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대표의 의견만을 수렴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흔히들 대표되는 '갤러리'는 워낙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 곳이니 그곳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이해를 하겠다. 하지만 공식 카페는 다르다. 많은 의견이 올라와도 갤러리보다는 훨씬 의견을 수렴하기 편한 곳이고, 대부분의 의견들이 중복이 되기에 소비자의 의향이 어떠한지 대강의 파악조차 힘들다는 말은 소통을 제대로 못한 자기 변명에 불가하다.


또 한 이후 전 공식카페의 폐쇄 사태등 지난 금요일 새벽부터 월요일까지 약 3일간에 걸쳐 일어난 일에 적극적으로 구매자와 소통하지 않는 점 역시 이해불가이며, 현 유통사의 대응방식을 용서할수 없는 빌미를 제공했다. 정말 이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했다면, 지난 3일간의 반응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응은 아니었을 것이다.


 

4. 선입금 특전 발표가 늦어진 점과 함구령에 대해서

기본 구성에 관해서는 당사, MBC C&I, 그리고 팬엔터테인먼트가 사업 초기 미팅을 통해서 확정지었습니다. 그러나 선입금 구매자들에게 드리는 특전 구성은 확정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많고 상당히 변경되는 부분이 많아 추진 카페에 공개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히 팬들이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던 전회 대본집을 비롯하여 당시 협의중이던 특전의 내용을 공개했다가, 추후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을 때 팬분들의 실망감이 크실 것 같아 민감한 부분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전 추진팀에게 특전 관련 사항은 민감한 부분이며 조심스러워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MBC C&I와 팬엔터테인먼트, 당사는 여러 가지 내부 진행중인 상황을 공개해 혼선을 야기하기보다는 확정된 부분을 확실하게 공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빚고 소통의 부재라는 결과를 낳게 된 것 같습니다. 기본 사양 및 특전 사항을 안내할 시기 조율에 대한 소통 부족으로 팬분들에게 공지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앞서 말했듯이, 구매자들은 자본력을 갖춘 이해와 협의가 가능한 성인들이 대다수이다. 지금까지 많은 드라마 감독판 DVD를 구입할때, 특전에 있어서 유통사가 알려주는 내용에 대해 의심을 가져본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확정이 된 것은 '확정'으로, 타협의 여지가 있으면 '협의중' 으로, 완고하게 불가한 경우는 '불가' 라고 표현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명확한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체 현 유통사인 후너스측은 무엇이 무서워서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인가?


특 전은 커녕 기본사양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매가 이루어진 작품이다. 오히려 실질적인 수량 파악을 위해서라도 기본사양과 특전에 대해 빠른 공지를 하는게 유통사 입장에서는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그로인해, 특전에 실망하여 빠질 구매자들은 빠지고, 사후 특전을 보고 구매할 열의가 생기는 구매자들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협의중인 내용을 공개하는것이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전 회 대본집? 물론 나도 소원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바라시는 전회대본집 특전은 현재 작가님을 설득 하는 등 협의중에 있습니다.' 라는 이 한줄이 그렇게 어려운 문장인가? 이 한줄 어디에 곡해할만한 내용이 있는가? 말 그대로 '협의중' 인 것이다.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고... 안된다면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사항인거고, 확정이 되었다면, 끈질기에 설득해준 유통사의 노력이 빛나는 대목인 것이고.. 아닌가?


내가 보기에 이 사항에 대해서는 유통사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특전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사양조차 발표를 안했었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특전에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이 들고 일어난것처럼 교묘히 말을 몰아가는데, 정확히는 특전은 커녕 기본 사양조차 나오지 않는채로 선입금 구매자들을(추정으로 약 7~8,000명정도) 묶어두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이 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과연 유통사가 사양조차 밝혀지지 않는 주문제작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위해 무언가 조금의 노력이라도 하였는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올수밖에 없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유통사는 그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본다.



 

5. 기본 사양 및 선입금 특전 확정 내용 공지, 현재까지 판매량 추이 공개 드립니다.

 

 

 

**선입금 특전에 들어가는 공개 OST 1장에 관한 안내입니다. 공개된 OST<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소비자 가격과 전혀 관계없는 사양입니다. MBC C&I와 팬엔터테인먼트에서 팬분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포함시킨 것입니다.

 

**위에 공지된 기본 사양 및 특전 사항은 MBC C&I , 팬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의를 통하여 확정된 것임을 알립니다. 그 외의 것은 유통사 차원에서 가능한 구성을 찾아보겠습니다. 또한, 새 추진팀과 적극적으로 회의하고 협의할 것이며 추진 카페나 갤러리를 통해서도 팬분들의 요구 사항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피드백하겠습니다.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판매&취소 수량 공지(분납 미포함)

 

2015/04/17 Blu-ray DVD 판매 수량 약 5,500

2015/04/21 Blu-ray DVD 취소 수량 약 2,500

 

>> 이 구성을 보면, 그냥 한숨부터 나온다. 어지간한 드라마 감독판 DVD를 사본 사람들이라면, 이것이 과연 30만원에 가까운 블루레이 소프트의 구성인지 의심부터 갈 것이다. 그동안 구매했던 어떤 감독판 DVD들의 선입금 특전보다도 못한 사양에 그저 한숨만 나올뿐이다. 하물며, 모든 드라마 사이트들은 물론이요, 심지어 영상 관련 커뮤니티, 블루레이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의 구성이 저렇다는 것은 정말 소비자를 호구 내지는 ATM 기기로 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미 발매되어 6천장정도 소비가 된 공개OST가 왜 기본구성에 들어가며(차라리 그럴바엔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CD를 넣어주던가!!! 이것역시, 갤러리와 카페에 꾸준하게 제기된 의견이다. 그런데 이 조차 파악 못했단 것은 지난 두달 사이 일을 하지 않고 놀았단 얘기밖에 더 되냐고!! 아아.. 하나하나 씹고 뜯을수록 감정이 격해져서 객관적으로 못 적겠다) 화보집은 꼴랑 120페이지..

특전이라고 주는 것은 더더욱 한심하다. 세상에 아무런 사양도 정해지지 않는 마당에 그냥 작품에 대한 신뢰 하나만 믿고 신용결제(이것 역시 하나의 신용결제다)한 사람들에게 주는 대가가 200명 한정 사인지라니.. 보통 겨우 제작수량에 맞춰 제작되는 타 작품들의 5배 이상을 팔아줘도 저정도의 특전이라니.. 농담으로 '텍마머니!!'를 외치니 ATM기기로 보였던 게냐?


무엇보다 판매수량 집계는 불난집에 아주 기름을 들이붓는 형상이다.

지 금의 이 상황에서는 판매수량을 1단위로 공개해도 모자를 텐데, 여전히 '약' 이라는 말로 두리뭉실.. 게다가 분납자들은 아예 카운트에서 제외시켰다. 왜? 전체 대금이 들어온게 아니라서?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워라!! 이것 역시 구매계약인데, 선수금, 중도금, 잔금으로 가야 할것을 오로지 그냥 작품에 대한 신뢰와 자본력이 있는 방송사를 믿고, 미리 계약금을 넣어주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가 물건을 받기전까지 대금은 구매대행업체에 묶여 있다고는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분납자 역시 구매 계약을 한 계약 당사자이다. 왜 그들을 카운트에서 제외시키는가? 짧지 않은 사회경험중에 이렇게 허접한 회사는 처음 본다.


(취소수량 카운트는 지금도 계속 취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이해는 하겠다.) 

 


6. 당사와 구 추진팀과의 연관 관계 의혹 해명 및 연락 가능 여부, 새로운 카페 및 추진팀과 원활한 소통 하겠습니다.

 

구 추진팀과 당사의 연관 관계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 추진팀의 어느 누구도 당사의 직원이 아니며 금전적인 거래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 총대와 당사의 첫 미팅 때, 유통사를 선정할 때 유통사의 재무 구조도 중요한 것 같다는 내용도 회의했었습니다. 이 사항을 전화로 간단히 설명하면서 구 총대가 당사의 재무제표를 직접 들고 방문해 주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지금껏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이전 카페가 폐쇄 당시 전 총대로부터 사전 공지가 없었기에 폐쇄 이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420일 전 총대와의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전 총대는 통화를 통해 새 추진팀에게 카페 양도의사를 밝혔으며, 20일 이후 연락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추진 카페와 갤러리 글들을 통해 많은 팬분들이 사전 구매를 취소하시고, 현 상황에 대하여 많이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판 유통사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팬분들이 만족하실만한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를 발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추진팀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하나도 미안하지 않고, 댁들이 말하는건 이제 1을 1이라고 해도 못 믿겠어요..

구 대표가 카페를 폐쇄하고 잠적한 시점에서부터 당신들은 유통사 입장에서도 어떻게든 구 대표를 잡았어야 했다. 본인들이 정말 '결백' 하다면 말이다. 구 대표가 본인들의 회사를 소비자에게 타 회사로 착각하도록 만든 점, 그리고 후너스와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도록 만든점에 대해 적극 해명할 의사가 있다면 말이다. 계속 도돌이 같은 말이지만.. 정말 이제 당신들 말은 숫자 0을 0이라고 말해도 못 믿겠다니까요?


  

 

7. 취소 및 보이콧에 대해서

 

현재의 취소사태에 대해서는 당사 뿐만 아니라 드라마 감독판 추진 관계사들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사와 MBC C&I<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출시 계약을 이미 체결하였기 때문에 감독판 제작이 중단되거나 무산되는 일은 없을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당사는 갤러리와 새로운 추진 카페의 팬분들께서 게시해주신 글들을 보면서 그동안 당사가 팬분들과 소통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태를 파악 및 해결방안을 모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킬미, 힐미> 갤러리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총대가 선출되고 새 추진 카페를 통해 소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상황 개선을 위해 새 추진카페와 갤러리를 통해 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관계사들이 모두 인식해도, 그래봤자 취소수량은 절반정도.. 역대급 판매로 마진율 많이 남는 떡 좀 먹어보려다, 조금 덜 남는거 먹어도 뭐 다른 것들 보다는 많이 남으니까... 란 생각으로 그냥 진행 시키려는 입장인듯 하다. 아니 설혹 구매자 모두가 취소해서 제로가 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내어놓고, 우리 더이상은 안만들어!! 사든지 말든지.. 그래봤자 너넨 사고 말걸? 메롱~ 이런 생각이 아닌가.. 싶다. 정말 속이 쓰리게도...


정말.. 한국에서의 소비자는 그냥 호구구나.. 봉이구나... ATM기기구나...

그 동안 드라마 DVD를 구매하며, 내가 내돈을 바치면서도 애걸복걸하며 제작에 매달리니 이것들(제작사, 방송사, 유통사)이 정말 구매자들을 바보천치로 알고 있구나 싶다. 예전에 킬미힐미 드라마 리뷰를 쓰면서 선입금 특전이고 사양이고 정해진것도 없이 그냥 돈부터 받는 사태에 대해서 한번 비판한적이 있었다. 이런 선례를 남기는 이유가 뭔지... 그리고 그 대가를 아주 톡톡히 치르는구나..


그저, 최소수량이 아닌, 역대급의 판매율을 보여주면, 좀더 구매자의 욕구를 반영해 줄거라 생각했다. 다들 그런 마음으로 구매를 했었고.. 그런데 돌아온 부메랑이 이따위것이라니...

지 금의 사태는 단순히 킬미힐미 드라마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드라마를 좋아하고 영상매체를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유통사, 제작사, 방송사는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감정없이 당신들이 하는 일에 '네네' 거리며 따라다닐거라 생각한 것인가? 정당하게 가격을 지불하고 소비하는데, 왜 소비자가 굽신거려야 하나? 굽신거려야 할것은 당신들이다. 당신들이 만든 컨텐츠를 사랑하고, 소비해주는 선량한 구매자들을 향해서 말이다.




뱀발)

그 건 그렇고 사태가 이정도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사는 구매대행사인 예스24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일련의 사태에 대한 설명과 사과 안내문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개인별로 약 30만원정도... 전체 구매금액으로도 약 8~9억 정도의 구매물품에 문제가 생겼는데, 공지조차 없는 저 패기보소... 여러모로 기함하게 만드는 유통사다.


뱀발2)

이제 다 적었으니, 유통사인 후너스에 연락해서 따져야지...

예스는 어제부터 전화 폭주라 연결하기 어렵다니, 내일이나 금요일 사이에 취소하련다.

가만히 있는 지렁이를 꿈틀하게 만들었으니, 제대로 꿈틀꿈틀거리고 와야지...


토요일 첫방을 시작한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


믿고보는 씨엔이 수사극, 텐, 나쁜녀석들 제작진이라는 말에 일단 본방사수는 했는데..

흐으으으음.....


1. 텐은 괜찮았지만, 나쁜녀석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아쉬웠었고(특히 이정문 캐릭터..), 일단 캐스팅이 좋아서 시작은 했지만 뭔가 어디선가 본듯한 수사극을 짜깁기한 느낌이랄까..

온 갖 설정은 다 몰빵한듯한 주인공 캐릭터는 너무 클리셰적인 설정이라 낯간지러웠다. 하다못해 같은 천재설정이어도 한진우 선생은 통통 튀는 맛이라도 있어 볼만한데, 길수현이라는 캐릭터는 무언가 밋밋 심심한 느낌.. 게다가 감옥에 있는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던져주는 힌트들을 풀때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한 수가 필요한데, 그런 묘미가 없어 더더욱 천재설정이라는게 와닿지가 않는다.


천 재라는데... 천재면... 그걸 천재가 아닌 캐릭터나, 시청자들에게 뭘 알려주면서 풀어야지, 그 풀이과정이 너무 두리뭉실하게 훅~ 지나가버리는데다, 혼자서만 중얼중얼 풀어버리고, 이후의 힌트들은 솔직히 천재 아니어도 눈치챌만한 힌트들이라 못풀고 있는 천재 수사관님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거기에 비하면 역시나 클리셰 덩어리인 파트너 수사관 오대영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정도.. 연기자인 박희순이야 워낙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이 드라마가 살려면, 촘촘한 시나리오와 함께, 길수현이라는 천재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2. 씨엔이 수사극에서 왜 여성캐릭터들은 암전일까...( '')

강 경희 형사는 통통 튀는 한진우와 대비되서 그럭저럭 어울렸고 캐릭터도 그만하면 좋은 편이고(그래도 시즌 3의 배형사님과 더 잘 어울렸던 한슨생...), 나쁜녀석들에선 암전...( ..) 그리고 이번 실종에서는 두명의 여성캐릭터가 나오는데... 조보아도 암전이지만, 연기경력이 몇년차인데 부검의 박소현씨 연기가 더더욱 암전이라 몰입도가 그냥 확 떨어지는게 문제이다.


제발 여성 캐릭터들 좀 어떻게 해봐요... 연기 잘하는 여자 연기자들 많은데.. 대체 왜? 왜? 왜? ㅠ_ㅠ


그래도 장르물이니까 챙겨보기는 할거야.. 나쁜녀석들도 끝까지 다 챙겨봤는걸 뭐...

별수없이 씨엔이표 수사극 노예가 그렇지 뭐... ㅠ_ㅠ


끝났다!!! OTL

캐릭터에 몰입한 드라마가 끝난 뒤의 후유증은 정말 거세구나..

블루레이 DVD 지르고 이제 여름까지 어찌 기다리누...

이번 생은 망했네~ 망했다구~~~~~~~


1. 마지막회차만 남았는데,일을 마무리하기는 커녕, 새로운 인격(도현이 인식못하다 마지막에 인식하게 된거지만)이 출연한데다, 조연들의 역습(?)의 기회도 있어 어떻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무난무난하게 마무리되었다. 지금까지 캐릭터의 개연성을 위해 끌어온 것에 비하면 허무할정도로 쉽게 끝나버렸지만.. 사실상, 차도현과 오리진의 얘기는 18회 엔딩을 기점으로 끝났다고 생각해서 19~20회는 보너스에 가깝게 생각했다.


도현이는 드디어 과거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병증의 원인에 대해서 마주하게 되었고, 이름도 선물 받았고...

리진이도 도현이를 위해서 과거와 직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다짐의 18회.. 사실 이 드라마가 거기서 끝난다해도 시청자들의 민중봉기는 일어나지 않았을걸.. ( ..)


실제로 19~20회는 18회 자신과 마주하게 된 그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인격들의 융합치료를하며 일상을 찾아가게 될지에 대해 간략 서비스 느낌..


전체적인 연출로는 19회가 가장 루즈하고, 지루한 편집이어서 '어? 그래.. 보너스야...보너스..' 하고 보게 됐지만, 그래도 20회에서 어느정도 회복해줘서 다행이다 싶었다.



2. 이 드라마의 좋은점은 여러번 적었지만, 캐릭터에 개연성을 더해주는 극본+배우의 신들린 듯한(?) 연기...

데 뷔초부터 지성이 그렇게 못한 배우는 아니었기에, 어느 기대이상은 하는 배우였지만, 이 드라마를 계기로 아이돌급의 인기도 얻게 된 듯.. 뭐, 젊은 배우도 아니고, 워낙에 성격 자체가 진지모드인 사람이니 여기에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맘 편히 차기작을 기대한다. (사실, 드라마나 영화나 눈여겨보는 배우 나온다고 다 챙겨보지 않음. 취향 안맞는건 거침없이 패스함;;)


연출은.... 연출은.... 연출으으으으으은~~~~~~~~~~~~ ( ..)a

끝 까지 부족한 연출력은 정말... 이 드라마의 블루레이를 지르며 '가장' 이라는 수식어로도 아까울 정도로 아쉬움의 넘버원이 연출+미술... OTL(블레를 지르는 보람이 대체 어디있는거니... 순전히 배우들 고화질 미모 감상용으로 지르는 블레..)


아 무리 초생방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마지막까지 본 결과 그냥 미안하지만, 이 드라마 감독의 연출력이 평이..함 이하였다는것만 확인했다. 팬들에게 좋은 감독이고, 배우와 현장 스탭에게 좋은 감독인것도 좋지만, 그래도 본연의 업무인 연출력 좀 어떻게..

20화 내내 단조롭고 지루한 연출력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오점 중 하나다.


진 작가가 대본을 늦게 쓰는 타입도 아니고, 실제로 캐스팅의 난항을 겪으며 거의 전회대본이 나오다시피 한 상황이었기에, '초치기 생방' 정도까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건 담당 감독이 감수해야 하는 비판이다. 마찬가지로 갑작스러운 편성변경으로 역시나 초생방이었던 진작가의 전작 경성스캔들과 비교해도 너무할정도로 단조로운 연출은 너무하지 않은가..


이 드라마를 몰아보며 가끔 이 조합을 그대로 봉숙이네에서 찍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의외로 봉숙네가 손은 빠르거든..-_-a 시간, 비용대비 꽤 빨리...



3. 종용하기 10분안에 세기를 정리해야 하니, 21년만에 깨어난 사람이, 무릎도 꿇고 말도 잘하고....( '')

어쩌겠어.. 세기도 융합시켜야 하니 그럴수밖에.. 그래도 세기한테는 CG공 좀 들였더라? '너는 나이고, 나는 너'라는 대사에 맞게..

공재의식속에 CG가... 공을 들인듯도 싶고.. 호러니? 이게 최선이었던거니?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인격들의 리더 답게.. 가장 차도현에 근접했던 인격 답게 공을 들여주더군...


그치만 난 요나랑 요섭이가 떠나는 것에 한바가지 눈물...

요섭아.. 그래.. 잘 살아라... ㅠ_ㅠ

요나 이 요망한 기집애는 마지막에 그렇게 엉엉 울며 가버리면 언니 맘이 찢어지잖니? ㅠ_ㅠ



4. 딴건 몰라도 미스터 엑스만은 정말 예상치 못했는데.. 7살 차도현의 아버지라니... 하아...

차도현.. 이 사랑꾼... 어릴적부터....orz


당신이 그러라해서 그 역할을 맡았다..라.. 정말 7살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멋진 아버지가 다 들어있구나... ㅠ_ㅠ

미안해요. 이런줄도 모르고 예고에서 당신 모습 보고 충격과 공포를 맛 보아서...

당신 말대로 슈퍼맨이 아닌게 어디에요? 지하실 벽화에 슈퍼맨이 있었던 듯 싶은데...

본인은 마법사라지만, 내 보기엔 우아한 연국 신사 아버지였어요..

가지마요 엑스 오............ 아니 아빠!!!!



5. 20회 예고에서 나온 나나를 발견하곤 헉!!! 했는데...

이 드라마는 배우 지성의 미모갱신 드라마가 맞나보다...

곰인형에서 빼꼼~ 하고 나오는 도현이를 보는 순간 머리속에서 '미쳤다!! 위험해!! 위험하다구!!' 라는 사이렌이 웽웽 울어댔다.

이렇게 청순하고, 애긔애긔하고, 멍뭉멍뭉한 차도현이라니!!!


어..언니가 사탕줄게!! 곰인형도 사줄게!!! 재밌는데도 많이 데려가 줄게!! 어..언니랑 같이 가자!! 하앍하앍..........



6. 세기 말대로 돈버는 재주 밖에 없는 도현이..(아니 그게 제일 대단하다만.. 기술 좀 전수해다오, 나 백수다.. ㅠ_ㅠ) 1년이나 쌍리에서 알바를 하는데, 장작 못팬다고 구박 받아, 맥주 맛없다고 안먹겠다고 손님(?)한테 까여... ㅠ_ㅠ

그래요.. 이해해요.. 하고싶은 일과 재능은 달라요... ㅠ_ㅠ


근데, 차군.. 언제까지 페리박으로 살거야?

리진이한테 청혼하려면 이제 이름 정리 들어가야지?

너네 19회에선 산부인과 검진온 신혼부부 포스 풍겨놓고선 1년동안 그러면 안돼지!!! ( '')


대주주에 주식부자, 고문월급까지 있으니 리진이 안 굶길테고...

잘살아라... 행복하게.. 아주아주 행복하게...

나른하게 신선놀음 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겨우 평범한 행복을 맛보고 있는게 참 보기 좋았다.

진짜 진짜 잘살아라.... ㅠ_ㅠ



7. 안실장님은 가장 짧은줄에 서겠다더니.. 그 줄이 바로 고속 엘리베이터였군.. 전무님..( '')

근데 그 꽁지머리는....( ..)

아이디엔터 시절, 차도현 부사장이자 승진 기업의 후계자님의 다같이 돌자 회사한바퀴 패션쇼 이후로, 승진과 계열사 직원들의 패션 열정이 살아난건가? ㅋㅋㅋ



8. 이 드라마의 제목은 리온이의 소설이었군...

저걸 보니 더더욱 전회 대본집이 갖고 싶잖아!!!!



9. 이제 정말 끝났어... ㅠ_ㅠ

이번생은 정말 망했어... ㅠ_ㅠ

봉춘아... 이번 연말에 지성한테 대상 안주면 가만 안둔다...

너네 삽질은 좀 유명해야지 말이지...

다중이상 같은거 줬단 봐라!!! (근데 주고도 남을거라는게 더 무섭...;;;;)


1. 하아.... 끝났다.. 3일 연짱으로 달리니 힘들구나..

16회를 본방으로 봤던 사람들은 멘붕이었겠구나. 근데 크게 이미 호적으로 복선처리를 다 해줘서 본방을 봤어도 굳이 충격적일것까지는 없었을 듯..


다만, 도현이 짠내는 정말 심했다. 이건 뭐 짠내가 아니라 아주 염전밭에서 굴리더라..

애 가,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정서불안인데, 좋아하는 여자도 떠나보내, 할머니랑 엄마 앞에서 커밍아웃도 했는데, '그게 뭐? 알려지면 안돼니까 입닥쳐!, 미국으로 가!' 라며 가족이 가족도 아니야. 근데 거기에 이 이름도 사실 니거 아니다? 시전.

이쯤되면 작가가 '차도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떤 이에게 억하심정이 있나? 싶은 생각까지 하게 된다..( ..)


그냥 이 구역의 도현맘이 되어서, 그래.. 네 이름이 뭐건 그냥 잘 살아라.. 아주아주 잘 살아라.. 행복의 나라로만 떠나라, 무조건 잘 살아야 해!!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2. 차건호 회장은 가족이고 뭐고 그냥 돈과 권력이 최고구나.. 며느리 하나 떠났다고 마땅한 인재가 없다며 회사가 위기상황이라니.. 그런 회사라면 그냥 접지 그래요.. 본인이 능력 없으니까 회사가 위태위태한거잖아. 아들 못지않게 얼마나 무능하면 주변에 인재도 없니.. -_-


차회장과 함께 쌍으로 고구마 먹이는 민서연...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해봐도 민서연이 자기애를 데리고 승진가 집구석으로 다시 기어들어간 이유를 모르겠다.

부 모가 아무리 재산 날리고 깽판쳤다고 해도 재산과 빚 상속을 포기하면 끝나잖아. 어차피 외국에 나가있고,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이 좋으니 그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할만한 꽤 괜찮은 일거리를 찾을수 있을텐데? 차준표가 정말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건가? 이건 순진한건가.. 아님 멍청한건가? 차준표가 이혼서류 던져주고 나가게 할만큼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이 본인에게 있고(결혼전 남자 못 잊음+잘난여자(차준표왈) 캐릭터 시전), 이미 다른 사람의 아이까지 키우고 있으면서 어떻게 차회장이 협박한다고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리온이 엄마와 만나서 이혼얘기 꺼낼때보니, 이 부부의 결혼생활을 구체적인것까진 몰라도, 결혼 유지 기간 동안 본인이 남편이 된 사람에게 곁도 안준게 보이던데..


마지막으로 다 들통났을때 그냥 승진을 나오면 되는데 그것도 하지 않고, 친구한테 '내 딸 좀 살려줘' 를 시전하고 의문의 사고사.. -_-

본 인의 아이를 지옥으로 끌고 들어간건 민서연 자신이다. 그로인해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죄없는 다른 어린 영혼을 조각까지 내고.. 용서도 구할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으니... (도현이가 리진이 좋다고 좋다고해서 넘어가는거지, 이거 따지면 도현이도 할 말 많다?)


차 회장이 아이를 미끼로 협박했다고는 하지만, 그냥 본인 욕심이었던거지.. 팔려간 결혼이었다지만, 본인이 그렇게 능력 좋으면 떵떵거리며 살때만은 못해도 평균 중산층 이상 정도의 삶을 살수 있었는데, 결국 본인이 추락하고 싶지 않아던 욕구를 아이를 핑계로 눈 감은 것이다. 억울한 사고와 딸 일을 더불어 본인은 피해자라 주장하고 싶을지 몰라도.. 이 드라마상에서 그녀도 가해자다.


이 드라마의 피해자는 오리진과 차도현뿐이라고..



3. 채연이 김칫국 원샷은 언제 끝나는거니? 아니 뭐, 얘가 초반에 맘은 도현이한테 끌려도 이거저거 다 재보니까 기준이가 낫다 싶어 약혼한거라면 또 몰라.. 그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어장관리만 줄창 해대다, 갑자기 '이제야 내맘 알았어' 라며 순정녀 행세를 하니 이해 불가.. 게다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부모님 주식가지고 딜..(그 주식 너 주긴 한다니?)

막판까지 나올 기세라 짜증.. 굳이 한채연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어서 더 문제..



4. 아이의 정신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살피지 않았으니, 그때 불을 낸게 애가 극악맞아서 이 사태를 만들어낸 못된놈의 시선이 이해가 단다. 이해는 가나.. 그래도 어른이잖아.. 어른인데 그걸 방관한 또 다른 가해자이다.

하 지만 또 묘한게, 18회에서 경고를 날리는 도현이를 향해 보이는 미소는 뭔가 '잘 성장한 내새끼' 보는 듯한 미소라, 내 새끼지만 마냥 예뻐할 수 없는 놈에 대한 애증을 나타내는 건지 어떤건지.. 아니면, 저놈이 저래도 승진은 지켜지겠구나 싶어서 보이는 미소인지 모르겠다. 왠지 후자일것 같아서 도현이가 더 안타깝다. 그래도 이제 리진이 붙어있으니 괜찮겠지.. ㅠ_ㅠ



5. 인격들이 파티가 아무래도 리온이 해석인 듯 싶다. 특히 페리박씨의 '먹물든 것들' 대사는 굿!! -_- b 그리고 늘 결정적인 순간에 본인의 회포를 풀지 못하고 들어가시는것도 안타깝다..;;;

융 합치료 시작하면 아니, 어쩜 시작하기전에 제일먼저 사라질지 모르는 요섭이.. ㅠ_ㅠ 도현형이 이제 죽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니.. 흑.. 좋으면서도, 그래 요섭아.. 너는 사라지는거구나.. 잘가.. 기억할게.. 편히 잘 쉬어야 해? 응?



6. 남은 2회분에서 바라는 것 중 하나..

도 현이도 피해자에요!! 도현이도요!! 어쩜 가장 크고 오랫동안 고통받은 피해자일거라구요!! 그러니 쌍리 부모님들.. 도현이한테 '네 잘못이 아니다, 너도 피해자다, 잘 살아와줬구나, 도현이 이름 잘 지켜줘서 고맙구나, 힘들때면 언제든지 우리집에 와..' 라고 해줬음 좋겠다. ㅠ_ㅠ

난 끝까지 이구역의 도현맘으로 남을테닷!!! ㅠ_ㅠ



7. 둘이 행쇼해라!!

열린결말따위 개나줘!!

그냥 꽉꽉 닫힌 해피엔딩? 작가님 OK?


1. 13회는 서비스화야? 왜 갑자기 홍대신에서 관객들이 튀어나오는데? 갑자기 몰입감 확 떨어짐.. dvd에선 지워주길...

(지워질수 있으려나..;;)

14회에서도 새해복 많이 받으라는게 시청자들보고 하는 소리 같더라.. 이런거 싫어.. 바람직하지 않아.. 극은 극으로써 몰입감 갖게 해줘.. 갑자기 극중에서 현실세계 소환 말라구..



2. 연출은 여전히 아쉽고...



3. 도현이 몸에서 사리 나오겠다.. 성불하겠다.. OTL

일은 누가 벌이고 왜 죄책감과 책임은 도현이 혼자서 다 지니?

요섭이가 이미 수년전에 모두 데리고 저승길 고고~ 해도 할 말 없음..

용케 지금까지 살아준 도현이한테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리진이한테 전해주라는 도현이 말 고대로 해주고 싶었어..

너도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야... ㅠ_ㅠ



4. 스포일러와 함께 15회에서 흘려진 떡밥에 가장 이해 안가는 두 사람 차건호 회장과 민서연..

아니, 본인 애를 그 지옥으로 끌고 들어온게 자기면서 누구한테 피해자 코스프레 해가며 내 딸 좀 살려달라니..

그나마 그 지옥속에서 해방돼 양부모의 사랑을 잔뜩 받고 자란 리진이가 행복한 인생이다 싶다. 거기 남겨진 도현이는 어쩌라고...



5. 오리온아.. 너 한번씩 그럴때마다 너 좀 밉다?? ㅠ_ㅠ



6. 리진이는 챙겨주는 사람 많아 좋겠다..

그냥 도현이.. 도현이.. 드라마 끝나면 진짜 도현이만 남겠다..

너 진짜 행복해져야 한다.. 잘 살아야 한다.. 작가 머리속에서 사는 창작 캐릭터라지만 넌 진짜 행복해져야 해....

이 구역의 도현맘이 될수밖에 없잖아!!!!!!!!!


장안의 화제(?) 드라마 킬미힐미 정주행을 어제부터 시작 오늘 9회까지 정주행 완료했다.

이 화창한 봄날에 문밖에도 안나가고 방구석 폐인 생활.. 후후후후...


1. 야설 수준이었던(후에 원작 찾아보고 얼마나 식겁했던가!!!) 경성스캔들 원작을 재미와 메시지 두 가지를 모두 잡으며 개작한 진수완 작가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전작인 해품달에서 너무 큰 실망을 해서 암암리에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돌때 반신반의 했었다. 결과적으로 뚜껑을 열어보니 현재까지는 대본에 있어서 크게 문제점은 못찾겠다. 경성스캔들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재미와 메시지) 어느정도 큰 줄기는 스포일러를 당한 상태에서 정주행중이라, 암시나 대사를 통한 복선 연출을 꾸준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 꽤 오랫동안 준비한 노력이 대본에서 보인다.

돌아다니던 몇줄짜리 드라마 소개에선 그저그런 킬링타임용 로코처럼 보였는데.. 덕분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드라마였다.

그 도 그럴게.. 몇줄짜리 시놉으로 봐서는 자칫 유치한 로코가 될 위험이 높아보였고, 그런 드라마에 7인격을 다르게 연기해야 한다는게 캐스팅 될 배우 입장에선 상당히 모험이 필요하니까.. 연기력있고 인지도 있는 배우들은 이런 가벼운(?) 드라마에 자신의 연기력을 쏟아붓기엔 경력이나 여러모로 아쉬웠을테고, 핫한 스타들에겐 연기력이 있는 그대로 노출되는 최악의 상황이었을테니.. 결국 드라마 시작 몇주전에서야 겨우 캐스팅 완료하고 시작.. 결과적으로는 지성님 감사합니다..(넙죽~)



2. 대본과 배우들 연기는 굿이지만, 연출은...

연출은....OTL


한 없이 가벼운 연출에서 이 드라마의 장르가 로코라는 사실을 가끔씩 주지하고 있다. 물론 장르가 로코이긴 한데... 로코인데.. 음... 로코지만.... 상당히 아쉬운 연출력.. 연출가의 경력을 살펴보니 골든타임이 뜨긴 한데.. 뭐 이 드라마는 권석장과 이윤정이 다한거니까...-_-a


화제가 되는 4회 연출도 킬미힐미라는 드라마 전체로만 보면 노력한 연출이지만 딱히 새로운 시도도 아니고.. 다중인격을 소재로 하는 극이라면 한번씩은 거치는 연출이라 새삼 이게 왜 화제가 됐는지도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딱히 연출과 영상미를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그저 드라마 진행상황을 얼추 알고 있었기에 빠듯한 시간안에 선방했네 하는 생각은 했다. (부활의 강혁신혁 크로스에서 느꼈던 영상미와 연출력을 경험했다면 킬미힐미의 다중인격 동시출연 연출은 솔직히...( ..)a)



3. 현재 블루레이 dvd 발매를 추진하고 선입금 진행중이던데.. 극본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아서 dvd 구매를 고민중이지만, 블루레이까지는... 영상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연출력이 뛰어난것도 아니라.. 그런데 특전은 아무래도 블루레이쪽이 더 좋을거란 말이지.. 하아.. 블루레이로 나올정도의 드라마는 아닌데... 왜 진행이 이렇게 됐는지...(요즘엔 아무거나 블루레이로...) 특히나 특전이고 편집 진행방향도 대충의 상황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선입금부터 받는다는 사실에 식겁하고 있다. 한국의 dvd 시장 상황에서 예매자 가수요가 어느정도 확보가 되야 제작이 진행되는건 이해를 한다치지만, 아무런 윤곽도 없는데, 그냥 돈부터 받는 제작시스템은 대체 뭐지? 이런 선례를 남기는 이유가 뭐지? 싶다. 적어도 대충 감독무삭제판인지, 감독재편집판인지, 대충의 특전으로 어떤 영상들을 넣을건지 정도는 나와야 하는게 아닌가? 별로 좋은 선례가 아니라 현재 dvd 진행상황은 불만족스럽다. 지금까지 구매한 드라마 dvd 중 만족한 dvd는 한성별곡, 부활, 마왕.. 이 드라마 정도가 특전이나, 드라마 내용이나 감독판(보다는 거의 스페셜 에디션 급)이란 이름을 달고 나올만한 드라마였다. 특전부분에서 만족했던 드라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정도이다.



4. 다중인격을 연기하는 지성의 연기는 여기저기서 칭찬을 많이 하니, 새삼 할 필요는 없겠지.. 지성이 출연한 드라마를 제대로 보는건 이번이 두번째 정도 되는 듯 싶다. 카이스트는 드문드문 시청했었고, 여러 출연자 중 한명이었던터라... 하지만 예전부터 딕션이 좋았던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 연기경력이 늘어갈수록 훨씬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그 전에도 발성, 발음은 정말 좋았던 배우니까..(부부가 쌍으로... 후후후후...) 덕분에 지성의 대사를 들으며 '뭐라고?' 라고 얼굴 찌푸릴 일은 없다.


아쉽다면 황정음...

황정음의 출연드라마를 제대로 챙겨본건 골든타임과 이번 드라마 뿐인데, 음... 구강구조의 한계인가.. 새는듯한 발음은 정말... 이게 최선인가 싶어서 아쉽다. 그녀의 드라마를 보다보면 '뭐라고 말한거야?' 싶을때가 많아서.. 오리온의 박서준도 발음발성이 나쁘지 않은데, 몇몇 장면에선 뭐라 말하는지 안들린다. 특히, 4가지 실수에 대해서 말할때 뭐라 말하는지 정말 안들렸음. 그래도 1, 2, 4는 어떻게 알아먹었는데, 세번째 실수가 뭔지를 못알아 먹음. 결국 검색해서 알아냈다. ( '')


음... 사극을 하기전에도 워낙 딕션 좋았던 배우들이라..(지성, 이보영) 이런 배우들과 연기합을 맞추는 배우들은 정말 미안하게도 그 부족함이 뽀록날때가 있다. 가끔은... 사극판에서 눈물 쏙~ 빼게 대 배우들한테 좀 배우고 왔음 싶은..(아니 그러면 내 사극라이프가 위협을 받는구나..OTL)



열심히 달리고 있다. 내일이면 나머지 절반도 다 끝내겠지..( ..)

끝장을 보고 말겠다는 의지!!!










방영 날짜를 착각해서 징비록을 본방사수 안했다면 못보고 지나칠뻔한 드라마...


1회만으로도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한 깊이있는 극본과, 두 어린 배우의 열연, 서정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불편하고, 어렵다고 외면하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 이야기이다. 여전히 살아 당당하게 주장을 외치는 그분들을 응원하며..



왜, 권력자들의 잘못을 가장 낮고 힘없는 사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하나...


오늘이어도 나아진바 하나 없는 세상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1. 파일럿 아빠를 부탁해..

육아예능의 홍수속에 성인이 된 딸과 아버지의 관계를 살펴보는 예능..

관 찰카메라로 살펴보는 집은 연예인과 그 가족을 떠나서 비슷한면도 있고, 다른 면모들도 있고.. 사람살이 특별히 다르지 않구나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예능적인 재미로 따진다면 관찰카메라 부분은 정말 출연자들이 방송 신경 안쓰고 일상의 모습으로 나온듯 했고, 아버지들끼리의 수다가 재밌었다. 방송을 좀 해본 사람들이 모인 자리이니 오디오 빈 곳을 채우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조금 아쉽다면, 티저를 봤을때 자라면서 더 서먹해질만한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할듯한 분위기였는데, 1부에선 생각만큼 그런 모습이 없었다는 것.. 예고된 오늘 2부의 모습에서도 관계개선이 그저 정말 방송용에 맞춘 급 화해분위기일것 같이 보인다는 점이 조금 우려된다.


프 로그램을 보는 내내 이경규와 조재현의 가정을 보며, 누가 우리집을 저기에 옮겨놓았나 싶었다. 이경규의 딸 예림이가 아빠에 대해 정리한 말이 내 마음과 같았달까.. 조재현처럼 아주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살갑지도 않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놓기엔 부담스럽고, 친해지고 싶지만 새삼 이제와 그러는 것도 뭔가 우습고.. 한.. 어중간한 부녀관계....

식사시간에 잠시 부모님과 시청하며 뭔가 서로서로 눈치를 보게 만들었던 방송이었다. 그래도 정규에 대한 기대가 있는 방송이다. 다만 정규가 되면 좀더 평범하게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보았으면 싶다. 예능을 위한 방송용 말고... 물론 장르가 예능이다보니 아예 안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넘쳐나는 육아 프로그램의 홍수속에서 조금은 제작진의 작위적 연출을 뺀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



2.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

전 에도 몇번 적었던 듯 싶지만, 마봉춘의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은 나하고는 참 상성이 안맞는 프로다. 처음 시작했던 무모한 도전에서부터(정말 그땐 왜 저런걸 하지? 저게 재밌나? 우스워? 싶은 생각이었던.. 지금도 대체 왜 그래야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지금까지도 몇몇 주제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지 않는 이상 절대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냥 마음편한 불명을 보고 말지..


나가수도 그렇고 무도도 그렇고... 봉춘이 예능은 나랑은 잘 안 맞는듯..


어 쨌든 그 간판예능의 다큐였는데, 토토가의 기획 의도나 제작, 뒷 이야기정도일줄 알았는데(보도기사도 그렇게 나왔고..) 전반적인 무도의 제작방식에 대한 다큐였다. 평소 무도에 관심이 있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내게는 그저 그랬었다. 아무리 무도에 관심없다해도 워낙 화제가 되는 프로고, 담당 프로듀서의 이런저런 강연 내용들이 웹상에 돌아다니기에 다큐에서의 내용이 새삼 새로울것도 없었으며, 그렇다고 이번 지난정부와 이번 정부로 연이어 풍비박산 나버린 봉춘이네에서 예능에 시사적인 내용을 담는 프로그램에 대한 다큐 치고 깊이감이라고는 느껴볼수도 없었기에, 대체 이번 특집 프로를 위해 외주로 영상제작을 부탁하고 카메라를 30대를 돌렸다는데 뭐한거지 싶은 생각이었다.


이건 토토가 제작비하인드도 아니고, 무도 10주년 기념 다큐도 아니고...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네것도 내것도 아닌 방송이었다.



3. 이번 설 연휴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고대했던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도 무편집 공연실황(이거 방송사 편성표에 있던 제목임)

기대했지만, 그 늦은 새벽에 방송사기에 시청자 우롱으로 기대로 시작해서 짜증 100%로 끝난 방송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편성한 담당자들은 '무편집' 이라는 정의를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SES까지만 해도 정말 무편집이구나.. 보정도 다 뺐구나.. 좋다~ 이러면서 시청을 했는데, 2부였던 쿨편에서부터 본방에도 나왔던 부분을 쳐 내기 시작..

그냥 대기실 장면을 뺀게 아니라, 그냥 본방에도 나왔던 무대를 들어내버렸다. 대기실에서 토크때문에 제대로 듣지도 못했던 노래 소절이 왜 통으로 날아간거니? 현장에서 불렀다는 2절은 또 어디로 팔아먹은거니?


이 게 무슨 '무편집' 이며.. '공연실황' 도 아니지... 심지어 공연실황도 저작권부분만 아니라면 무대에 오른 내용은 편집하지 않은데, 얘네들은 본방에서 토크때문에 제대로 들리지 않았던 무대를 쳐내버리는 간을 배밖으로 내어놓은 행동을 했더라...

뒤 로 갈수록 편집하기 귀찮았는지, 1부에 해당하는 곳에서 신경써서 하던 자막작업을 2부 부분은 그냥 본방때 사용했던거 재탕 수준.. 공연실황으로 재편집하려면 성의가 있어야지. 오글거리는 자막과 매끄럽지 못하는 연결고리, 심지어 무편집이라면서 본방때보다 더 편집되어버린 몇몇 가수들...


' 무편집 공연실황' 이라길래, 스케치북의 청춘나이트, 청춘발라드 수준과 같은 음향과 현장분위기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능이라는 장르상 아쉬웠던 현장의 공연분위기를 담을줄 알았더니, 이건 뭐 예능도 공연도 아닌 어중간한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심야 음악프로그램은 확실히 봉숙이가 더 나은걸로...

그리고 이번 토토가 재편집한 사람 누군지 몰라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있는가 싶을정도로 엉망이었음.


한밤중에 시청자 우롱 방송 2시간여동안 잘 봤습니다....



4. 토토가 '무편집(이라고 사기친 시청자 우롱방송)'을 기다리며 잠시 보게 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대체 어깨에 까치는..( '')

무도 피디와의 통화 재밌었음.. 매희열의 날카로운 핵심을 찌르는 질문 굿!! -_- b

토 토가가 흥하고 여기저기서 이제 케사가 베낄차례냐는 글을 볼때마다 짜증났었는데..  솔직히 복고에 대한 향수는 유스케의 청춘나이트에서부터 시작된게 맞지.. 거기 나왔던 가수들이 무도에 대부분 출연을 했었고.. 심지어 무도에서 부른 셋리스트도 청춘나이트와 비슷함. 심야 음악방송치고 이때의 기획이 꽤 좋은 반향을 일으켜 시청률도 좋았고, 연달아 청춘나이트 2, 청춘발라드 라는 청춘시리즈를 기획하게 되는 계기도 만들었고 말이다. 비슷한 포맷을 기획하며 참고를 안할수도 없었을거고(실제로 참고했다고도 어제 인터뷰에서 밝혔고) 차별화를 위해 '복고' 라는 컨셉을 더 '확실하게' 한것 뿐 무도와 그 담당피디가 뭔가 없던걸 새로 창조한 엄청 대단한 일을 한게 아닌데도, 이 프로그램에 보내지는 무한 찬사는 사실 별 관심없이 두루두루 즐기는 일반 시청자인 나로서는 그냥 불편하다.


' 원조' 따지길 그렇게 좋아하며 베꼈네, 어쩌네 하면서도 무도가 하는 실수는 '그저 실수일뿐' 이 되는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음. 덕분에 무모한 도전때부터 재미없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에, 이런 사람들의 반응에 더더욱 진입을 못하겠는 프로가 무도이다.


근데 스케치북 얘기를 하려다 왜 무도얘기가..;;;

어 쨋든,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장르를 재방송해준탓에 비교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고... 심지어 (음악방송과 예능방송을 비교하긴 뭣하지만) 음향이나 관객반응으로 정말 콘서트 공연실황같았던 분위기는 유스케의 압승이었다. ( '')





뱀발...

토토가의 보정을 빼니 확실히 가수들의 세월과 역량이 드러났다.

뭐 노래타임에서 걸어다녔지만, 김종국의 목소리는 여전히 안정감있었고, 사람 자체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보컬만큼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던 김건모도 대단했다. 하지만 이번 무보정의 큰 수혜자는 바다..

뭐 현역시절에도 워낙 보컬로는 튼튼했었고, 뮤지컬 무대에서 보여주는 저력으로 의심할바 없는 디바지만, 이번 무보정을 보니, 오랫동안 활동을 쉰 슈나, 현역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너무도 비교돼버렸던 서현에 비하면 냉동목소리에 오디오를 꽉 채우는 성량으로 '진짜 아이돌은 이런거야' 라는 걸 아주 제대로 보여줘서 좋았다.

언니... 나 언니들 데뷔 뮤비와 무대는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있다구요.. 비주얼 쇼크!!! 다시 좀 뭉쳐봐요...





오래전부터 본다본다 하고서는 2년이나 묵혀서 보게 된 연작 단막극 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엉뚱한 사차원 매력을 보여주었던 곽동연군과, 대장금에서 최금영의 아역을 맡았던 이세영양이 출연한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3 년 방학특선으로 방송이 예정되어 그런지 봄날과 초여름의 파릇한 풍경을 그림같이 잡아내어 화면 보는 내내 청량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KBS의 특유의 사실적인 색감(나는 이 사실적 색감을 좋아한다. 드라마 마다 특성을 살리는 색감 연출이 K사가 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M사는 모든 방송 화면이 반사판 왕창 가져다 댄듯한 느낌이라 드라마별 특징이 별로 없어..) 대신 열일곱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점 때문인지 락스물에 풍덩 담근듯한 산들산들한 파스텔 느낌의 화면이 방영당시에도 화제였던걸로 기억한다.


드 라마는 그 시절을 지나왔을 누구나의 모습을 평범하게 그리고 있다. 굳이 두 주인공의 풋풋한 러브라인이 아니어도, 학창시절을 보냈던, 혹은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해서 좋았다. 4부작 드라마의 완결을 짓고 나니, 잘 쓰여진 청춘 소설을 읽은것도 같고, 21세기판 소나기 같은 느낌도 든다.(소나기는 비극이었지만..)


왜 이 드라마는 DVD 발매를 하지 않은것이냐...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학교 현장에서 상영하기 위한 멀티미디어용 DVD만 발매했단 소식에 경악했다.

하여간에 돈벌이 못하는 봉숙이....




뱀발

1. 드라마의 배경은 경상북도 남일군인데, 화면 내내 익숙한 장소와, 익숙한 버스가 보여 엔딩 크레딧을 살펴보니 주 촬영장소가 임실과 순창... -_-a 뭐지요? 원작때문에 배경지명을 바꿀수는 없었겠지만, 남일군이라는 지명이 드라마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보다는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에 걸맞는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이라는 정도만 차지해서 굳이 전북지역의 촬영장소에 대한 부분을 지웠어야 했나 싶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써 촬영장소등을 제공하고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엔딩크레딧에서만 언급되는 임실군, 순창군 애도...

지역홍보과 사람들이 이런거 안챙기고 뭐하니?

(이런걸 챙겨보는 나는 직업병인가?)



2. 성인 정우로 등장한 백성현씨는... 음... 음... 다모때만 해도 참 기대가 큰 아역이었는데... 왜 갈수록...OTL



3. 원작에서는 정우와 아영이 전학을 간 뒤로도 잠깐 만남을 가지는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엔딩의 연출과 다시 돌아오지 않을 청춘에 대한 그리움으로 따지자면 드라마 내에서의 설정이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4. 날이 따뜻해지고 파릇한 봄이 올라오면 드라마 촬영지로 출사나 한번 나가야겠다. 마침 사는 곳에서 가깝기도 하고...



1.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그룹 쿨의 무대로 2부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유리를 대신해 쥬얼리의 예원이 그림을 만들어주었고, 유리의 그 독특함을 대신할수는 없지만 지금껏 쿨과 함께 무대를 꾸민 여 아이돌 중 가장 앙칼졌다. 방송용 보정을 받은 덕인지 목소리도 묻히는 감이 없었고..(서울콘에서는 밴드에 목소리가 묻히더라..)


쿨 이라는 그룹 자체가 90년대 방송사의 립싱크 규제에 맞춰 메인보컬 이재훈의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받은 그룹인 덕인지, 세월탓에 지난주에 이어 음을 깔고 부르는 다른 팀과 다르게 생라이브를 하며 다시한번 본인들의 위상을 확인시켜줬다. 혹자는 쿨의 댄스는 격렬하지 않다고도 하지만, 보통 남성보컬보다 높은 키, 쉴새없이 방방 뛰면서 음정하나 흐트러트리지 않고 생라이브를 하기란 말만큼 쉽지는 않다. 특히나 조증 왔을때 이재훈의 댄스는 '저렇게 움직이고도 라이브가 가능하다니.. 사람이 맞는것이냐?' 할만한 수준이기도 하고.. 요즘 아이돌 중 그렇게 하나도 깔지 않고 생으로 노래 지분 90%에 가깝게 부를수 있는 가수가 얼마나 될까?


쿨 내에서 이재훈이 차지하는 존재감이 거의 대부분이라 활동 당시에 김성수나 유리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워낙 그 두사람의 라이브가...;;;; 게다가 라이브 초반에는 이재훈만 라이브를 하는 경우도 많았어서.. 점차적으로 유리도 안정을 찾아가긴 했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고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2010년대에 들어 다른 아이돌 가수들과 콜라보를 하는 쿨의 무대를 보고 있자니, 유리가 없는 쿨은 정말 팥소빠진 진빵, 치즈빠진 피자와 같더라.. 토토가에서 예원이 아무리 잘 메워줬다고 해도 대체불가한 그 앙칼진 목소리는 다시금 쿨의 완전체를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2. 이번 방송을 통해 본명을 찾은 김경희씨(풋..) 여자들의 She's Gone 이라는 자막에 그저 데굴데굴 구르며 웃을수밖에 없었다. 학창시절 노래방에서 그녀의 노래들을 불러보지 않은 여자들이 없을테니.. 적절한 추억 자극 자막으로 인해 아련함과 동시에 지난주 김현정과 더불어 여전히 녹슬지 않는 가창력에 그저 넋을 놓고 지켜볼 뿐...

요즘은 왜 이런 디바들이 없나 몰라...



3. 지누션은 힙합이라는 장르를 즐기지 않아 말해줘 외에는 잘 모르는데, 왜 나는 같이 따라 부르고 있는걸까?

예 전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하던 랩을 버벅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몇구절 기억하고 따라부르는 나를 보며 새삼 90년대 가요계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10위권 차트 뿐만 아니라 30위권 차트 진입 노래 대부분이 거리에서 흘러나오고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르고 부르진 못하더라도 들어는 봤었던 그 노래들 말이다.(분명 나는 이무렵 넥스트와 신해철과 환옹에 빠져있었을 시기인데...)



4. 조성모의 데뷔는 충격적이었다. 그 전에 얼굴없는 가수란게 전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음악적 재능은 있으나, 외모가 방송용으로 적당(?)하지 않는 안타까운 천재)으로 다들 데뷔무대를 한다하니 응원해주자란 마인드였는데, 웬 수줍수줍한 미청년이 나와서 미성으로 투헤븐을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의 충격이란.. '대체 왜 얼굴없는 가수를 한거지?' 부터, '아냐, 실제로 부른 사람은 따로 있고 활동용 가수일거야' 란 말도 있었더랬다.


미 성으로 뽑아내는 아름다운 노래와, 영화와 같았던 뮤직비디오,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90년대말 2000년대 초반 한국발라더의 명맥을 이어갔었던 그가... 히든싱어때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소속사의 혹사로 인해 예전의 목소리를 잃은채 부르는 투헤븐은 어딘가 안타까웠다. 모두가 90년대로 돌아가 현재처럼 축제를 벌이는 와중에 전설의 안타까운 뒷모습을 본듯해 씁슬했다. 터보도 그렇고 왜 같은 사람을.. 재능있는 예인의 덕으로 본인들도 먹고 살면서 왜그렇게 사람답지 못하게 취급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는 그 시절의 소속사들..


다시금 주목을 받는 지금 재기에 성공해서 안타까운 시선이 아닌 함께 웃으며 볼수 있는 무대가 빨리 오길 기대한다.



5. 이정현은 가수보다는 연기자로 접해 그녀가 처음 가수로서의 무대를 선보일때의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녀가 활동할 무렵부터 슬슬 나는 순위권 프로그램을 시청할만한 상황에서 멀어지고 있었고, 당시로서는 기발한 컨셉과 분장이 독특하긴 했으나, 딱히 가창력이 좋다고 할만한 무대는 아니었기에 더 관심이 없기도 했다. 그러나 언뜻언뜻 봤었던 그녀의 무대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자 지금처럼 인터넷과 유투브가 발달했다면 이정현이 '한국의 레이디 가가' 라고 비교당하는게 아니라 레이디 가가가 '미국의 이정현' 으로 비교당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무대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공연 장인이었다.



6. 엄정화는....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어린시절 그녀의 눈동자를 들었을때,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괜히 그 노래를 들으면 부끄럽고 부모님의 눈치를 살피게 되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에서는 너무도 애절하게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 글썽였지만, 가사를 뜯어보면 이런 막장커플!! 하며 욕하기에 충분했었고, 배반의 장미에서 사랑을 가지고 농락한 그놈을 향해 '너 어디 한번 두고보렴.. 언젠가 네놈도 분명 후회하는 날이 오고 말거야' 라는 당찬 메세지에 '어머 언니 멋져!!' 를 외쳤더랬다.


그 렇게 군통령을 넘어서서 대한민국 남성 여성 할것없이 섹시 디바의 자리를 굳혀가던 그녀가 초대를 발표해을때의 충격은.. 무어라 말할수가 없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화면밖으로 흘러넘치던 그 고혹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그저 민소매 차이나 드레스에 부채하나만 쥐었을뿐인데, 왜 그렇게 아슬아슬하고 유혹적인지..


작 년이었나.. 불후의 명곡 엄정화편에서 아이비가 초대를 불렀을때 '초대만큼은 그 누구도 나를 따라올자가 없다. 그런데 아이비에게 물려줘야 할 것 같다' 란 말을 엄정화가 했는데,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한 말임을 어제의 무대로 다시 확인했다. 대체 대한민국에서 누가 그녀보다 더 고혹적이게 초대를 부를수 있단 말인가...


최근 섹시컨셉을 남발하는 아이돌들에게 어제 그녀의 무대는 딱 한마디로 정리가 되었다.

"얘들아.. 벗는다고 다 섹시가 아니란다.."



7. 끝판왕 김건모 등장!!

그 가 활동하던 당시에 장르도 다르면서 신승훈과 라이벌 구도가 많이 있었는데... 김건모의 노래는 좋았지만, 김건모 자체는 좋아하지 않아 열심히 신승훈을 응원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 전국민적인 인기와 노래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정말 끝판왕다운 마지막 무대를 선사했다. 잘못된 만남을 떼창으로 부르는 관객들을 보며 이 쇼의 절정을 느꼈다.


아쉽다면 무도가 예능인 탓인지, 온전히 노래에 집중할만 하면 맥을 끊는 예능적인 연출과 현장의 열기를 반감시키는 보정...

유스케에서 청춘나이트 당시 엔딩무대였던 김건모의 무대에 비교가 됐다. 유스케에서의 잘못된 만남 떼창은 정말 소름이 끼쳤는데..

음악프로와 예능프로의 차이가 이런건가.. 싶기도...




그래서... 무대가 잘리지 않은 무삭제 블루레이 dvd 좀 내놔봐 마봉춘아.....

돈 벌려고 유투브 자르고 네이놈으로 옮긴것 아니니? 그럼 돈 벌이 좀 제대로 해봐... 720p라는데 360p 화질을 보는듯한 깍두기 화면 선사하지 말고.. 블루레이로 정식 발매좀 해보라고.. 사줄게.. 사준다고.. 사준다니까??!!!!!!!!!!!!



정말 클래스는 영원하다!!!!

오랜만에 제대로 응답했다!! 나의 90년대여!!





상어를 시작해야하는데.. 요즘은 놓쳐버린 드라마들은 그대로 손을 놓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상어 후속인 굿닥터..
색감이 좋구나.. 문채원 특유의 연기는 가끔 갸우뚱하게 하지만, 감이 나쁜 친구는 아니니,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듯..

주원은 젊은 친구중 필모를 잘 쌓는 배우중 하나다.. 늘 새롭게 도전하려는 의지도 있고, 젊은만큼 소처럼 일하기도 하고.. ㅋㅋㅋ
어쨌건 볼게 생겼구나~~
1. 산부인과 작가와 파스타 연출감독의 만남!!
둘다 해피한 만남 일듯...

SBS 산부인과를 보며 소재도 좋고, 대본도 좋고, 배우들도 좋은데, 참 뭐라 할수없는 부분이 바로 연출이었는데, 이번 골든타임에서는 서로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되었다.
기존 한국형(?)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 작가에게 파스타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연출을 하는 연출가와의 만남은 이제것 보아온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색깔을 나타낸다.


2. 1회에선 응급상황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대사까지 묻히는 음향이 아쉬웠지만, 2회부터는 나아졌고.. 무엇보다 배경음악이 많이 깔리지 않아 좋았다. 가끔 이게 드라마인지 뮤직비디오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타이업때문에 수 많은 음악을 까는 드라마에 질릴때가 많은데, 깔끔하게 몇개의 음악만을 삽입하고 있어 아직은 만족...
제발 끝날때까지 이 수준을 유지해 주시길....


3. 천재성도 없고, 그냥 대충대충 편하게 살던 주인공의 성장담이라는 점에서 묘하게 전작 산부인과 생각도 났다. (거긴 의사로선 완성형이었지만, 인격체로서는 성장중) 아무리 이론으로 배웠다곤 하지만, 막상 인턴으로 들어가 그런 중증 환자들이 눈 앞에서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강심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을거다. 게다가 인생 대충대충 편하게 살려고만 했던 임상의 선생님이셨으니 소위 요즘 뜨는 용어로 멘붕오는게 당연...


4. 작가의 전작의 예로 보아, 이번 드라마도 로맨스는 양념정도만 들어가겠지? 제발 그러길 빈다...
전작처럼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사랑이 싹틀락 말락...한 단계로만 가주길...


5. 의학 드라마의 특성상, 다들 옅은 분장중인데... 크게 불만은 없지만, 황정음씨 눈썹 화장이 꽤 진해서 화면 볼때 눈에 많이 들어온다..;;; 너무 그린듯한 느낌이 강해서... 데이트 나갈때야 상관없지만, 병원내 신에선 좀 자제했으면 싶더라..


6. 따라잡았으니, 1회부터 못 잡은 추적자는 언젠가 휴가때 날잡아 보는걸 기약하고 내일부터 골든타임 본방사수... 내 방에서 DMB로..........OTL
(부모님이 추적자를 시청중이셔서...;;)
요즘엔 광복절이나, 삼일절 기념일에도 안해주는 시대극이 봉숙네에서 지난달부터 방영중이다.
일찌감치 본방사수대열에 끼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오늘로 드디어 정주행 완료!!!

1. 웹에 떠도는 플짤로 본 오프닝은 특별기획치고 딱히 신경쓴 듯한 모습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
헌데 본방중에 타이틀롤을 편집해 띄우네...
시대 배경이나, 주인공의 위치나,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나, 여러모로 2007년도의 경성스캔들을 생각나게 했다.


2. 사전 반작제를 모토로 시작한 덕에, 때깔좋은 화면을 보여주는 중.. 주연배우인 주원의 트윗을 봐도 딱히 쫓겨가며 찍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인 듯 싶은데... 추노가 찍어둔 분량이 상당헀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이나 여러 여건으로 인해 막판 생방이었던 걸 생각하면 조마조마 하는 중이다.
(목표가 방영전 10회까지 제작완료였던걸로 아는데, 못 미쳤던걸로 안다..)


3. 강토의 캐릭터를 보니, 경성스캔들의 이강구가 생각났다.
차송주와 더불어 참 아련했던 캐릭터... (그렇다고 그가 한 짓들을 절대 미화해선 안된다!!!)

다만, 강토는 이강구와 다르게 개과천선(?)의 여지가 있으나... 여러모로 사정상 앞으로 이중생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니, 이제는 이수현의 운명을 걷게 될 팔자...
이수현의 운명이건만, 그동안 해 온 짓들은 이강구이니.. 이거 막판에 얘가 살아있기만 해도 '땡큐 베리 감사!!!!' 를 외칠판이다..OTL

티저에서 캐릭터 설명을 읽기 전까진, 설마 이러랴.. 싶었는데, 티저 홈 캐릭터 설명 뚜껑이 열리고, 드라마 정주행을 시작하는 순간!! 강토의 생사걱정에 안절부절 안절부절....

작가양반.. 이씨문중에 하나는 살아남아 대는 이어야 하잖소!!!!!!!!!!


4. 만화가 원작이고, 활극이어서 그런지 음악이 뭔가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각시탈의 활극이 펼쳐질때 뭔가 막 꿈틀거리고 싶게 만든달까... 후후후후후....

하지만 아직 보컬곡은 넣지 말자...
난 두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납득 못했단 말이다!!! -_-


5. 앞서 말한대로, 어릴적부터 인연을 이어온 남녀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전혀 납득이 안된다.
한달사이에... 뭐, 분이야... 고마운 도련님->사랑하는 도련님 으로 바뀔수 있다쳐도... 강토는?
안돼어서 거둬들인거니.. 그냥 첫눈에 반해서 거두자고 조른거니? orz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마음상해 오랫동안 못 잊었던 아이가 살아있다니 반갑고, 기쁜데, 하필 내가 잡았다 놓친놈, 잡아야 할 놈과 다 엮여있어서 위악을 떤다...라는 상황인데.. 그나마 배우가 감정 잡고 해줘서 간에 기별이 올까말까 한 정도이지.. 상황 납득이 전혀 되지 않아서 문제...

오히려 형제애가 웬만한 남녀 로맨스보다 더 애절하고 애증이 넘쳐서 문제... -_-a
4회 이불신 밥상신에서 그냥 폭발...OTL
형제가 더 연인같아.......orz


6. 예고를 보아하니, 슌지가 일을 더 삐끗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정말 강토는 단장의 아픔을 제대로 겪겠구나...OTL


7. 근데, 예고 편집은 누가 하우? 본방보다 더 스릴 돋는 예고....
티브로드에서 디지털 전환하라는 전화가 온 계기로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모두 바꿨다.
IPTV 설치하고 처음 본 프로그램... 후후훗...
엠넷 HD가 이렇게 깨끗했구나...( '')
그래도 이너넷 방송이라, 일반 공중파 HD보다는 선명함이 좀 떨어지긴 하더라...

어쨌든.. 윤도현의 머스트를 보는데...
밴드 버전 비너스... 괜찮더라...(확실히 난 밴드사운드에 약하구나..;;;;)
근데 거기가 팬클럽 공연장도 아니고.. 웬 괴성을 그리도 질러대는지...
엠넷측에서 그 소리때문에 본 무대 가수들의 음향을 죽인 듯 했다. 이건 뭐 핸드마이크로 생 라이브로 부르고 있는데, 가수들 목소리보다 코러스만 들려.. -_-

옛날부터 아이돌 무대 볼때 싫어했던게 팬들의 저 괴성이었는데..
무대만 아니라 인터뷰때도 시끌시끌... 이게 인터뷰를 하는건지, 개인적 팬미팅장에서 친목도모인지 분간이 안가더란 말씀...
질문도 딱히 머스트에 어울릴만한 내용도 아니었고... 음악프로그램이니까 뭐..14년차 아이돌로서 고민이나, 음악적 고민, 성과, 이런걸 좀 물어보면 안되나...

어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녹화가 계속 됐다면, 다음주 2부도 딱히 기대는 안된다...
한 해의 마무리는 언제나 KBS 연기대상과 함께!!!
어제 잠시 밖에 나갔는데, 그동안의 가혹했던 추위에 비하면 날씨가 봄날과도 같았으나..
어릴적부터 진빼며 밖에서 날새가며 해넘이네, 해맞이네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인고로...
늘 한해의 마지막 날은 연말 시상식과 함께 따뜻한 방바닥에서 허리를 지지며..( '')

올해도 어김없이 시상식을 보며 한해 동안의 미디어 감상을 정리해 보았다.


드라마..

2010년에는 그래도 기대하고 볼게 있었는데, 2011년은 어찌된 일인지 정말 볼게 없어서 몸부림을 쳤던 한해였다. 그래도 하반기 들어 공주의 남자와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어느정도 만회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볼게없어!!!' 모드... 퐁당퐁당 시청, 중간 하차... 등 그래도 보았던 드라마 정리..

1. 짝패
일단 사극이라 무조건 시작.
양반과 천민, 뒤바뀐 운명, 출생의 비밀 등 클리셰적인 요소를 가지고 시작을 했으나, 풀어나가는 방식이 뻔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특히, 노영학군을 비롯한 아역들의 호연이 좋았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아역시기까지만이 베스트!! OTL
그 이후론 다른사람이 글을 쓴 것인지... 왜 어린시절의 잘 쌓아오던 이야기가 그렇게 튀는 것이냐!!!

아역과 어울리지 않았던 성인연기자로의 전환, '작가가 바뀌었나?' 싶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리셑시키는 전개로 도중 하차.........orz


2. 드림하이
큰 기대도 없고, 관심도 없고, 그저 김수현군이 나온다기에 약간의 관심만을 가지고 퐁당퐁당 시청..
그러다가 '이 농약같은 머슴아!!' 때문에 어쩌다보니 퐁당퐁당 시청 완료;;;
남은건 울 삼동이...ㅠ.ㅠ


3. 싸인
법의학을 다루는 한국드라마에서 보기드문(?) 소재 선택.
초반 4회까지의 분량을 보며, 이게 법의학 드라마인지 사이코 호러 드라마인지 구분 불가...( ..)
대본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으나, 중반 감독이 대본 집필에 뛰어들면서 연출이 평이해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막판 전개는 뒷심부족의 한국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어 아쉬웠고, 한국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를 총천연색 칼라(?)로 표현해 낸 정신은 지금도 식겁!!

지금도 싸인하면 떠오르는건 망토녀!!!!!
(덕분에 시티헌터 볼때 검사님의 안위가 참으로 걱정되었더랬다!!! ( ..))


4. 시티헌터
별 관심없다, 모글리 윤성의 모습에 홀랑~OTL
원작의 프리퀄 성격을 띄고 방송을 시작. 10회까지는 꽤 괜찮은 전개를 보여줬으나, 나는 잊고 있었다. 이 작가를... 전작의 불미스러운(?) 하차를 맘속에 담고 있었는지, 전작의 한풀이를 엉뚱하게 풀어내며 괴작으로 변모..
결국 10회 이후로는 그저 기대하고 있던 드라마(공주의 남자)의 첫 방송날까지의 시간을 때우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시청, 공주의 남자가 시작하자마자 미련없이 갈아탔다.
후에, 그래도 결과가 궁금해 검색했다가, 소위 막방의 원 대본이란걸 보고는 안드로메다 저 너머로 정신을 마실보냈다 겨우 챙겨옴. -_-;;;
다행히 진혁감독은 놀라운 정신력의 소유자였는지, 그 대본을 그렇게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더랬다.
(그 대본을 보고는 무서워서 플짤도 피해다녔더랬다.)


5. 내 마음이 들리니
제대후 김재원의 복귀 드라마...
일반인들은 군대를 다녀오면 아저씨가 된다는데, 이 청년은 대체 군대에서 뭘 먹었길래 회춘해서 돌아온대니? OTL
김재원의 찹쌀떡 같은 미친 피부와 미모를 보며 '생물학적으로 여자인 나는 대체 뭔가..' 라는 자괴감을 주말마다 느끼며 감상..
봄날에 어울리는 상큼한 미모의 주인공들과, 작가 특유의 따뜻한 이야기 전개는 마음을 치유해 주었으나, 부모의 혼인관계로 이어진 오빠의 집착 아닌 집착이 시작되며 결국 중도 하차...( ..)


6. 공주의 남자
결산에 더 적는게 민망할 정도로 올 한해 타올랐던 드라마..
소재에서부터 날 설레게 하더니, 캐스팅에선 거의 대박~!! 수준을 외치게 만들었으며(애절한 로맨스에 어울리는 가히 올해 최강 비주얼 커플 탄생!!!), 방영시간에 임박해 쏟아져 나온 티져들은 거의 예술 수준!!!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기다린 결과 실망 시키지 않은 영상미에 그저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방송사 내부에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다, 캐스팅, 촬영결과를 보며 나름대로 기대와 지지를 보낸 드라마..

그렇다하여도 아쉬운 점은 많았으니...
소재와 역사의 무게 중 작가진이 역사의 무게에 져버렸다는 점.. 마자막회 마지막 대사와 말타기신으로 만회를 하였으나, 중간에 이 소재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진의 망설임이 아쉬웠다. 그 와중에도 캐릭터를 붙잡고 끝까지 연기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
좀더 시간을 가지고, 봉숙네가 추노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원만 해줬더라도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줬을 드라마이기에 아쉬움이 더 진하게 남았다.

이 드라마로 건진것..
봉숙네 사극인재의 끝은 어디인가!!!!!!!!!
껍질을 깨고 나온 젊은 배우들의 향연...
진리의 OST!!!!!!!(보컬곡 빼고..;;;)


7. 뿌리깊은 나무
2011년 드라마 라인업 중 가장 기대했던 드라마.. 오히려 공주의 남자보다 더 기대했으나, 방송사가 스브스라는 점, 게다가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 감독이라는 점에서 OTL X 100 을 시작도전에 세고 있었던 드라마..
게다가 공주의 남자 막방시기와 겹쳐서 1회부터 본방사수를 못하기도 했었다.
결국 '따라잡으면 잡는거고...' 라는 마음으로 시작.
(스브스의 기대작이었기에 호화로운 캐스팅, 충분한 시간까지 주며 촬영을 시작했는데, 그 분량밖에 못 찍어낸 감독의 재능에 찬사 아닌 찬사를 보내며 불안한 출발..)

원작 덕분인지 초반에 괜찮은 이야기와 배경을 가지고 시작.
여기에 기대이상의 젊은 배우의 호연과, 그 누구도 이의를 달수 없는 한석규의 열연으로 순항을 하였으나, 샛길로 새기 전문인 이 작가진의 특징은 어디 가지 않는 듯, 결국 후반부에 뒷통수를 치고 만 드라마...OTL
(뿌리깊은 나무가 아니라 뿌리깊은 밀본이냐?)
마지막회의 충격에 머리가 멍~ 했다가 봉숙네 대왕세종 한글 반포식을 보며 마음의 평안을 되찼았더랬다. orz

이 드라마에서 건진것..
장태유 감독은 넉넉한 시간보다 쪼이는 시간을 주는게 더 낫다...
이만원!!!으로 회자되는 중기세종!! 석규세종!!!
울 세종님하한테 너네들 그러는 거 아니다?!!!
무휼무휼무휼무휼무휼무휼무휼무휼~~~~~~
공주의 남자와 더불어 보컬이 아닌 OST!!!


8. 브레인
봉숙네 최초의 의학드라마라고 기대감을 심어주려 노력하였으나, 캐스팅 과정에서 들린 잡음으로 관심 접었다가, 무려!! 신하균씨가!!! 8년만에 브라운관 나들이를 한다고하여 가는 발걸음을 붙잡은 드라마...

뭘 더 말하고 말고 할것도 없고, 무슨일이 있어도 내 눈으로 '용!! from 개천!!!'인 이강훈 선생의 성공 모습을 꼭 보고 말리라~~(으득!! 꽈악~~!!!)는 심사로 감상중...

우스개소리로 '다 된 신하균에 대본 뿌리기!!' 라는 말로 대변되듯, 신하균, 정진영이라는 훌륭한 배우들을 두고 희대의 괴작을 생성중;;;;

이 드라마의 포인트
이강훈!!!!!!!!!!!!!!!!!!!!!!!!!!!!!!!!!!!!!!!!!!!!!!!!!!!!!!!!!!



그리고 어제의 봉숙네 연기대상...
대상은 신하균씨..
이변이 없었다면 없었던거고, 있다면 또 있는거고... (그동안의 관례로 보았을때...)
하지만, 워낙에 영화 첫 데뷔때부터 연기력으로 한번도 의심받아 본적이 없던 사람이니 신하균씨에 안준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 (게다가 이 희대의 괴작을 단순히 연기력 하나로 시쳥률을 올리고 있다;;;;;)
다만, 그동안 이 배우의 광팬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행보를 모두 지켰던 라이트팬으로 이 사람이 방송사 시상식 대상을 받고 있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상복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 사람이!!!)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봉숙네 드라마가 크게 흥하질 못해서 후보를 올리느라 고민한 흔적이 보인데다, 어떻게든 공정성(?)과 챙겨주기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해마다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건 아니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심했달까...
게다가 후보자 선정에 따른 이런저런 잡음들로 인해 여러가지 심사가 뒤틀려 올해는 투표고 뭐고 아무것도 참여 안하고 그저 관망...

대체로 갈 사람에게 갔고, 이런저런 여론(?)을 의식한 결과물을 내어놓았다.
다만 그 와중에서도 들리는 잡음은... 쉴드를 안치려 했건만 기어이 치게 만드는구나...

어차피 공정하게만 치뤄지는 연기대상도 아니고(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백상에서 기대..) 방송사에서 한해 정리 마무리하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인연이 닿으면 또 잘 부탁드립니다..' 성격의 시상식에 목메는 것도 우습지만, 그렇다고 어제의 결과가 못 받을 사람이 받아간것도 아니건만, 왜 다들 못 잡아 먹어 안달인가...
촉박한 촬영일자에, 청률도 그만하면 잘 나왔고, 무엇보다 캐릭터와 동화하여 이야기를 잘 이끌어주지 않았느냔 말이다..
정말 공정하기만(?)을 바란다면, 연기대상은 늘 받는 사람들이 받아가겠지..
그들이 캐릭터 자체를 표현하지 못해서 전혀 공감하지 못하게 연기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동안 한계를 가지고 바라봤던 편견을 깨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데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보여줬는데, 그게 그렇게도 비난받아야 하는지...

어제의 봉숙네 시상식은 보통 봉숙네의 수상 선정자와 크게 다를게 없는 안정적이면서 출연 배우들을 잘 아우르는 자리였다. 봉춘네처럼 흥한 드라마 몰아주기도 아니었고, 스브스처럼, 막판 흥행드라마만 몰아주느라 초반 방영드라마 홀대하는 짓도 하지 않았고.. -_- 3사중에서 상반, 하반 잘 챙겨주기로는 매년 봉숙네 시상식이다..;;;

한해 마무리하며 '이만하면 괜찮지..' 라며 기분좋게 서핑하다, 욱하는 심정에 결국...( ..)

욕을 하려면 줏대없고, 기준없는 방송사를 먼저 탓해..
(방영시기도 애매한 드라마들을 놓고 나눠먹기 수상이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목을 멜 필요가... -_-+)

2011년 영화 정리는 조금 후에 다시..

이미 스포 다 밟고 본 터라 10회의 반전이 반전이 아니었다. 소름끼치지도 않았고..
혹 본방으로 보았다 하여도 그냥 실소가 나왔을 듯..

삼봉 정도전의 국가이념을 굳게 믿고, 그를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밀본의 수장이.. 천하다 못해 자신들이 도축하는 고기값만도 못한 백정으로 숨어 24년을 산다?
에라이~ 무리수를 두어도 그게 될 법한 무리수냐?
(이 작가진들이 무리수를 한 드럼통 마시는 작가진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정도가 심하잖아!!)

애초, 가리온이 정기준임이 성립하려면, 밀본과 조선왕실과의 싸움을 전면전에 내세우지 말았어야지..
'꽃은 꽃일뿐 뿌리가 될 수 없다' 이 말 어디에 조선의 백성을 생각하는 말이 있는가?
이쯤되면 밀본이 사사건건 태종도 아닌 세종 이도의 조선에 딴죽거는 건, '우씨~ 내 권력 내놔!!!' 이거 외에 뭐가 있음둥?

성리학이라는게, 인간에겐 신분과 직책 성별에 따라 각자의 할일이 주어져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그 본연의 일을 다 할때 세상이 조화롭게 돌아간다는 것이 아닌가? 조선이 성리학의 나라라함은 좋게 보면, 맡은바 직분을 다하여 조화롭게 살아가자인 것이고, 딴지걸자면, '넌 그렇게 태어난 놈이니 찍소리 말고 짜부라져 있어!' 인거 아니냐고...

이런 바탕에서 '이도, 넌 아무것도 할수 없다' 라는 말 자체는 사대부들의 대표인 왕을 두고 백성을 위해 그 어떤것도 하지 말것이며, 오로지 네가 할 수 있는건 사대부들의 이득을 대변할때만이 바로 왕인 것이다... 라는 지독하게 역겨운 소리가 아니냔 말이냐...

현대에 와서야, 지구는 둥그니, 어디서 꽂아도 그 모두가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당시만해도 중국의 질서에 편중하는 시대였으니, 한글창제가 알려질 경우, 집현전 학자들을 비롯, 중신들이 벌떼같이 반대할 것은 뻔해 비밀 프로젝트를 숨기는거야 당연하지만.. 표면적으로 세종은 성리학의 이념하에 국가를 잘 경영해오지 않았나? 그런데 24년간 최측근에서 이도가 하는 정치를 보고도 '넌 아무것도 할 수없다' 며 사사건건 딴지거는 가리온은 대체 뭐냐?

드라마상에서 삼봉 정도전이 밀본을 조직해 1대 본원이 된 이유는 '왕권과 신권의 상호 견제를 통한 이상적인 국가경영' 이 아니었어? 그가 정립한 국가이념은 받아들이되, 당연하단 듯이 왕과 같은 권력을 나눠가지려는 정도전을 용납할수 없어 쳐 낸 것이 이방원 아니냐고... -_-
그로인해 몰락한 정도광과 그 일가가 이를 가는건 이해한다쳐도... 20년전 과거장에서 '삼봉의 나라를 훔쳤다! 너희가 과연 성리학의 이상을 실현할 주제나 돼?' 라고 말한 정기준이 그토록 오래, 이도를 지켜보면서도 이도의 정치행보에 저런 생각을 가진다는건 자기 모순 아닌가?
이쯤되면 왕과 재상의 싸움이 아니라, 이씨의 나라를 뒤엎고 정씨의 나라를 세우자.. 수준이네 허~ 참~ -_-

선덕여왕을 다 챙겨보진 못했지만, 6분토론이니 뭐니 해가며, 어줍잖은 정치를 집어넣더니.. 여기서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이는 듯...
그냥 원작이나 잘 살려서 한글 창제의 위대함이나 잘 표현할 것이지...
지루한 액션신은 계속 집어넣질 않나... 그렇게 꽁꽁 싸매던 정기준을 엉뚱한 인물로 풀어내질 않나...
명품사극은 에라이~ 10회까지 보고 빈정상해 열 받는 중...

이 작가진한텐 맨날 이렇게 뒤통수 맞지... 원작이 있으니 좀 나으려나 기대한 내가 바보 멍충이었다!!

1. 뿌리깊은 나무는 공남처럼 보컬 OST가 나오지 않아 좋다고 했더니, 8회에서 갑자기 양파의 노래가!!!!
안어울려... OTL
사극이건 현대극이건 엔딩 빼고 보컬 OST 흘러나오는걸 아주 싫어라해서... -_-

기사를 보니, 세번째 곡은 김범수라는데.. 또 본편중에 흘러나올 소지가 있다는거구나....
보컬곡은 그냥 OST에만 넣어두세요... 본편중에는 제발 몰입을 위해 보컬 음악 좀 틀지마요... -_-


2. 청년이도와 장년이도가 만나는 연출장면은 참 좋구나...
이 드라마는 액션만 빼면 연출이 좋은 편...


3. 스브스의 색감은 아무리 오래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낮 신에서도 뭔가 뽀샤시한 느낌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자꾸...;;;;
볼때마다 뭔가 현실이 아닌듯한 느낌이 들어 사극 색감이 참... 음... 그렇다..


4. 세법 개정하겠다니, 지들 배고플까봐 모여서 작당질 하는거 보며 그냥 웃음...
세종대왕님 말씀이 틀린거 하나 없다..
덕분에 청기와와 여의도에 기생하는 분들 생각도 많이 나고...


5. 하루걸러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는데, 묘하게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캐릭터들...


6. 사극에서 류승수씨를 뵈어 기뻤는데....ㅠ.ㅠ
(것도 진중한 역할이다!!!!!!!!!!!!)


7. 이제 생방체제인데, 나머지 절반도 이정도 퀄리티만 유지해준다면 DVD 구입 확정..
1. 한번 보기 시작하니 쭉쭉 봐지는구나...
특히 이 드라마는 추리일때 빛을 발하고 있다. 아무래도 사건의 추리로 넘어갈때 원작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인듯.. 여전히 액션에선 슬로우 연출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긴장감을 높인다거나 하는 부분이 아니라 호감도는 떨어지는 중.. 그냥 원작대로 추리로만 가면 안될까? ;;;;


2. 6회 세종과 소이의 신이 참 좋았다.
'조선에서 일어나는 일 그 무엇 하나도 내 책임이 아닌 것이 없다!!!' 를 외치는 세종대왕님을 보며,
'아이고 대왕님!!!' 을 외치게 만드는구나...
이 말을 저~~기 청기와와 여의도에서 기생하는 누구들에게 7채널 음향으로 들려주고 싶었더랬다..


3. 공구망기를 해석하는 과정은 한글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소름끼치는 명장면이었다
설마설마 하다 풀이를 보는 순간 '똵!!!!'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온갖 외계어를 표현해내는 한글을 보면 그 우수성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할 뿐...
이런 문자를 만들어낸 세종대왕님하는...  이런 사기 캐릭터 같으니라고!!!

대체 어쩌자고 이런 사기캐릭터님께서, 우리나라에!! 그것도 왕이라는 직책으로 태어나주신걸까...
한번 더 환생해 주심 안될까요?
이쯤 되면 세종 외계인설을 믿고 싶다긔... -_-



추리부분에서 탄력을 받아 무섭게 정주행 중...
잘하면 이번 주말에 방영분 다 따라잡고 담주부터 본방 사수 할 수 있을듯..;;;


뱀발..
5회에서 세종과 김종서와 정인지가 한자리에 있는걸 보며 기분이 얄딱구리..
'이봐요~~ 김종서 영감!!! 댁 옆에 앉은 그자의 집으로 훗날 큰 며느님과 손녀가 노비로 들어간다구요!!!' 
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 ( ..)

공주의 남자가 끝난 후 한동안 유령커플에 빠져서 아무것도 손을 잡지 못하다 이제사 겨우 뿌리깊은 나무 정주행 시작... 열심히 따라가며 보고는 있지만, '호오~ 제법 잘 만들었는걸?' 수준으로 보고있을뿐, 공주의 남자를 볼때처럼 '꽥~!! 살려주삼~!!!' 모드는 아니다. 2011년 드라마 라인 업 중 가장 기대하던 두 작품이었던터라 즐겁게(?) 감상하는 중... 다만, 두 드라마의 시기가 터울이 좀 있었더라면 여운을 좀더 즐기다 시작할 수 있으련만... 시청률에 목메는 방송사는 그런것 안따진다!!!


1. 똘복이가 부담스럽다... -_-
1회 인트로에서 장혁의 외침과 함께 과거로 넘어가는 연출은 좋았지만, 대체 이 드라마 아역들은...OTL
워낙 요즘 아역들이 연기를 잘하는 탓에, 오랜만에 나이에 맞는 풋풋한 모습을 보이는 아역들을 보니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수 없구나...

똘복이가 처한 상황과 현실을 보면 애가 왜 그러는지 이해는 하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눈만 부라리는 모습을 보이니, 이거 뭐 부담스럽다. 종복들 사이에서도 모자란 아버지를 놀리는 사람들로부터 지키느라 말문 트이자마자 하루하루가 싸움의 연속인 삶이라 애가 분노투성이인건 알겠으나... 그 안에서도 고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이 감정의 고만 있으니 부담스러울밖에.. 아역들의 특성상 미숙한 연기를 앞에서 연출부가 이끌어줘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드라마의 아역들은 연출부의 도움을 받았는지 의문스러울정도로 절망스러운 연기상태를 보여주었다. (특히 어린 정기준과 이도의 연기는 그 처절함의 절정이었달까..;;;)

덕분에 장혁은 기사에서조차 안타깝다 언급할 정도로 사극 역사상 최초로 아역의 도움을 받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으로 등극하셨다.


2. 위에서 적은대로 아역의 연기를 끌어내지 못한 연출부의 문제...
이도가 왜 그런 조선을 품게 되었는가.. 왜 이방원의 조선과 달라야 하는가.. 드라마 내에서 이도의 근간을 이루는 정기준과 이도의 만남은 4회까지의 완성도에서 드러내버리고 싶을 정도로 참담한 연출이었다.

밀본이 왜 존재하려하는가.. 이방원이 왜 그들을 숙청해야만 했는가.. 그 사이에서 이도만의 조선을 세우리라는 그 의지가 명확히 드러나는 장면이며 동시에 그들이 어떻게 상대방의 이상에 반역하고, 인정하고, 합하여지는가를 앞으로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키포인트가 되는 장면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역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대사를 이해하지 못한채 그저 외워서 말하기에 급급했고,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것을 이끌어줘야 할 가장 중요한 연출부가 손을 놓아버려 가장 임팩트 있어야 할 신이 훗날 뿌리깊은 나무가 완결이 되었을때 가장 드러내버리고 싶은 신 중 하나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연기도 임팩트있지 않았고, 연출도 너무 평이하게 처리한 어정쩡한 신...
왕도를 향한 세종의 이상과 끊임없는 노력의 위대함을 가장 임팩트있게 보여줄수 있는 신이었을텐데....


3. 송중기가 회자되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젊은 세종을 잘 연기해주었다.
일단 절대권력자(?)를 사랑하는 작가진 답게 세종 이도를 매력적으로 그린데다(덕분에 실제적으로 주인공인 똘복이만 엄청난 피해를...;;;;) 그 청년 이도를 백윤식씨와 송중기가 아주 매력적으로 살려주었다.

성균관 스캔들의 영향으로 꽃미남 배우라는 이미지가 씌여져있던 송중기로서는(나로서는 그 전 연기부터 지켜봐 -작가가 죽인 여림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살린것과는 별개로..- 여림의 송중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외의 연기에서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로 기억한다) 연기자로서의 자신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도 여기서 다들 외치는거 한번....
중기세종!!!!!!!!


4. 중기세종에서 석규세종으로 넘어가는 연출이 좀 아쉽더라... 더 좋은 연출이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석규세종 등장과 함께 만세!!!! 를 외쳤다.
귀를 쫑긋거릴 필요없는 저 명확한 발성!! 발음!!!
(물론 송중기도 잘했지만, 역시 연륜과 경험은...^^;;;)
4회 내내 귀가 더 이상 누릴수 없는 호사를 누렸다.. ( '')


5. SBS의 사극 때깔은 참... 그랬는데.. 많이 좋아졌더라..
작가가 미술만큼은 양보 못한다고 버팅기더니.. 지금까지 S사 사극 중 가장 때깔좋은 사극이다.
하지만... 그래도 S사 사극...( ..) 봉숙네 따라오려면 멀었다...;;;;

궁녀복색은 그래도 괜찮은데, 집현전 학사들이나, 무관들 복색은... 특히 무관들 복색은 무장으로서 풍기는 위엄이 느껴지지 않아 볼때마다 '쩝~' 하게 만든다..;;;


6. 장태유 연출을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다. 그 유명한 바람의 화원도 안봤으니까..
(채널이 틀어져있으면 오다가다 토막토막 보게 된 경우는 있었지만..)
연출이 '우와~@_@' 할 정도는... (공주의 남자 연출에선 느긋하게 보다 벌떡~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방송사 비교는 잘 하지 않는편인데, 사극이고, 게다가 추리극이다보니, 이게 봉숙네 두번째 채널로 넘어왔다면 어땠을까.. 싶더라..
확실히 사극 인재는 봉숙네라...(미술, 조명, 연출할것없이..;;)

사실.. 뿌리깊은 나무 편성확정을 보고 제일 아쉬웠던게, 기대하던 사극이 S사에 갔다는 실망감이 컸었다.
이건 확실히 봉숙네 취향이라고 생각했거든...( ..)



(아직까지..)
괜찮게 쓰여지는 대본, 화려한 연기진(조연 목록 한번 보라긔...;;;;;)으로 집중은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루즈한 연출, 특히 액션 연출의 지루함...을 극복해내는게 관건인 듯 싶다.
그리고 어제 기사에 의하면 12회부터 생방체제에 들어갔다지... -_-
(이 감독의 연출에 대한 악명은 관심이 없더라도 들려올정도라..;;;)
워낙에 원작이 탄탄한 작품이니, 망가지는 일은 없겠지만, 한성별곡과 같은 명품사극을 만나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구나...

제발 사극에서만큼은 반 사전제작이라도 쫌!!!!!!
뭐, 뿌나는 워낙 감독이 악명 높아 이 지경이 됐지만..;;;;
(봉숙네라면 레드원으로 찍는것도 아니고 방영전에 절반 이상은 찍었겠다..;;;)


뱀발1
보는 내내 '우리 세종님하한테 너님들 왜 그러삼!!!!' 울컥~!! 불끈~!! 모드...( '')

뱀발2
강채윤은 이대길이 생각났다...( ..)

어제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불쌍했던 한 회...
다들 그렇게 움직일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었다.

1. 어째.. 다들 승유에게 그러시나...
파옥을 하러 온 승유에게 남겠다 말하는 스승님의 말은 참 가슴아팠다. 더불어 예전 최강칠우의 칠우도 생각이 났고.. 칠우는 시원하게(?) 내지르기라도 했지..(지킨다는게 뭔데? 죽고 없는 사람이 남은 사람이 지키는지 어쩌는지 알게뭐야!! 저는 죽어버리면 그만인 주제에 남은 사람한테 짐이나 지우는 개같은 소리라고 내질렀었지...) 승유는 그러지도 못하고...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김종서의 아들이라는 위치가.. 살아남았다는 목숨이.. 참으로 힘겹게 하는구나...


2. 결국 자식에게 외면받는 수양이 불쌍했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딸 사정 필요할때마다 제깍제깍 잘 이용해드신분도 이분이라... 자업자득...

한가지 수양 캐릭터에서 좀 의문이었던게, 이제까지야 김승유가 당연히 죽었다고 생각했으니,  세령이 반기를 들어도 '언젠가는 이해해주겠지..' 아픈 손가락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김승유의 납치를 묵인' 했다는 시점에서는 딸이고뭐고 다 떠나, 격렬한 분노를 했어야 세령이 앞으로 처할 상황이 더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을까..
'아무리 아비가 밉기로서니, 그래도 저와 나는 부녀지간인데..'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납치 묵인은 '그렇기로서니, 어떻게 네가 감히!!'로 변해야 캐릭터 감정이 더 살것 같았는데.. 끝까지 부정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는구나.. 역시 '내리 사랑' 인건가?


3. 기사에서 말하던 '신면의 의외의 선택' 이 김승유의 파옥을 묵인+도와주는 것이었구나...
면이의 의도는 분명 벗과 스승을 살리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여기에 사육신들이 동조해줌으로써,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해를 받고 싶었을 의도가 컸을 것이다.
'거봐라.. 너희도 목숨앞에선 별수 없지 않느냐.. 나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뭐... 이런?
그러나 스승님과 스승님 벗들의 정신세계는 무적이었고...( '')
세령의 사랑을 얻지 못해 망가지는 것 보다, 이해받고자 했던 사람에게서 자신을 이해받지 못함에서 오는 분노폭발이 더 자연스러웠다. 파옥을 거부당한 그 시점에서 이제 면이는 제대로 폭주할 것 같다..


4. 12회엔딩 이후로 뭔가, '응? 끝났어?' 싶은 엔딩...
머리를 자름으로써 혈연을 끊고 독립할 의지를 내보이는 임팩트 있는 신이었지만, 시간에 쫓기어 급히 엔딩을 냈다는 느낌이었다.


5. 20회 예고와 3초 예고보고 입이 귀에 걸쳐 안내려오는 중!!!!
(그러고도 또 끌려가는 것 같지만... ㅠ.ㅠ)

돌아오시길 기다리겠다니!!!! 이건, 출근하는 남편 배웅하는 신혼부부 포스!!!!
이걸 기다렸어!!!!!!!!


6. 승유에 대해 아쉬운점이 있지만... 마지막회까지 다 지켜본 후 얘기하자...
힘을 모으겠다는 대사를 했으니, 승유가 중심이 되는 어떤 사건을 만들어내겠지...

굳이 승유가 역사적 사건속에 녹아날 필요는 없는데..(그렇게 하기엔 애초 드라마 전개에서부터 승유는 정치적으로 철저하게 배제된 인물이었다.) 그렇다고, 승유가 아무것도 할수없게 만드는 것은 주연커플의 임팩트나 개연성이 떨어지게 되지 않나... 허구의 사건이라도 승유가 사건의 중심이 될 이벤트가 하나 필요... 이제부터 남은 5회에 그걸 그려낼 것 같은데.. 초생방이라.. ㅠ.ㅠ 어떻게 잘 좀....



뱀발..
OST 나온단다... 만세!!를 부르고 있지만, 9회부터 공개된 새로운 연주음은 다 빼고 지금까지 공개된 곡들만 나온다는 것... -_-
이보시오 작곡가 양반... 내가 세어본것만해도 지금까지 새로 공개된 곡이 4~5곡은 되는데.. 그거 넣어줘요 제발.. 그리고 아련한 기다림에 방송버전으로 좀 넣어줘요.. 제발... 응?
(이런다고 들어줄 사람들도 아니지만.. 아쉬우니 괜히 꼬장...( ..))
1. 가족은 다 죽고, 믿었던 친구한테는 배신당하고, 덕분에 마음 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던 승유가... 확실히 가족을 되찾고나니 어느정도 안정과 여유를 되 찾은 듯 하다. 거사전 세령을 불러내어 앞으로 겪을 일을 걱정해주는 여유까지...

자신이 하는 일의 여파가 미치는 범위가 세령이기에 그렇기도 했겠지만,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죄없는(?) 가해자 가족의 심경을 헤아려주는 모습이.. 단순히 로미오와 줄리엣 구도를 넘어선 모습으로 다가왔다. 누가 가해자의 가족이고 싶었겠는가... '아버지를 지울수 있으면 좋겠다' 는 세령이의 대사를 들으니, 단순, 로맨스를 위한 로미오와 줄리엣 구도를 넘어서 '피해자와 가해자 가족간의 심리상태' 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작가의 전작이 '파트너' 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달까...


2. 서로를 손에 쥘수도 놓을수도 없는 세령과 승유의 상태를 보니... 이제 이 드라마를 보며 그냥 달관했다.
한다리 건넌 피해자의 손자라는 야사의 설정에서 적극적인 사건 개입이 될수밖에 없는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구도로 끌어왔을때부터 대체 작가가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나... 계속 생각해보고 있는데, 어이없는 답만 아니라면 달관하며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경혜공주 사저신의 대화 이후로, 몰입감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두 아이가 어떤 결론에 다다를것인지 살피는 모습으로 체인지...

어차피 처음 시작할때부터 이 둘의 운명에 대해 어느정도 달관하기도 했었고.. 여기저기서 떠드는 해피든 새드든... 둘이 함께이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초반부터 변함이 없어서... 죽든 살든, 둘이 함께이기만 바랄뿐...


3. 면이는... 13회 대신 아껴줄거라는 대사 이후로 남아있던 정마저 뚝! 떨어졌지만, 어제 '비겁' 운운한 대사로 없던 정마저 더 떨어지려고 했다. OTL
작가님아... 아무리 조연이라지만 면이좀 어떻게!!!!!!!!! 독하게 맘 먹고 빨리 수양의 페르소나가 되길 바랬지만, 저런 찌질한 페르소나가 되길 바라진 않았다고!!!!!!!!!!!!!!

이로서 면이는 자기편빼고 옛 친구들에게 한번씩 찌질거리는 시전을 모두 완수하였습니다...orz


4. 음감님.... 13회부터 저한테 왜이러세요....OTL
14회 빼고 요즘들어 음악이 잘 깔린다는 느낌이 없사옵니다... 시청률 믿고, 이젠 그냥 막가기로 하셨습니까?
종영은 다가오지, 계약은 있지.. 뭐 딜레마에 빠지신 것 같은데, 그래도 좀.... 어떻게 좀.....ㅠ.ㅠ

그리고 아직 풀지않은 배경음 3곡.. 언제 풀어주실건가요? OST낼때 그 곡들 꼭 들어가야 합니다.
그 외에도 공개했던 곡들을 여러번 편곡한 곡들도 있던데, 그 곡들도 좀 풀어줘요...ㅠ.ㅠ 특히 '아련한 기다림에' 는 방송버전이 더 좋더이다...


5. 이번에는 3초예고 사수!!!
스탭들의 조련질에 챙겨보지도 않는 광고를 끝까지 다 챙겼다... 왜이리 광고가 기냐며 벽에다 하이킥 날려가며 말이다... 광고주 입장에선 입이 귀에 걸릴것이야... 왠지 앞으로 청률은 좀 낮지만 매니아층이 두루 생성된 드라마에서 써먹을법하다.... 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대세가 되면 정말 안좋은데...( '')


6. 구성은 미리 짜뒀지만, 디테일에 있어서 아쉬운 것은 어쩔수 없다. 이런건 집고 넘어가며 비판해줘야지... 사극이란 제약에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서 생각보다 더 초생방모드에 들어간건 알지만, 그렇다고 작가마저 생방으로 대본을 뽑아내는 건 좀 아니지 싶다.. 대본만이라도 2~3회정도 더 여유가 있게 나왔다면 앞 뒤 상황을 파악하며 촬영계획을 잡는게 더 수월했을테니까...

드라마를 볼때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생방으로 촬영할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면(그게 캐스팅이건, 편성의 불확실성때문이건..) 적어도 대본만큼은 탈고를 마친 상황에서 드라마를 들어가야 하지 않는가.. 하는게 내 주장..
그래야 연기자건, 촬영팀이건 앞뒤 상황을 생각하며 뭘 해도 할 것 아니냐고... 더불어 완성도도 더 높아지고..

공남은 초생방인 사극치고 그 결과물이 꽤 우수(?)한 편이기때문에 더더욱 속이 쓰리다. 대본에 나타나있는 상황을 그저 찍기에만 급급한 지금의 연출이 많이 아쉽다.

캐릭터배분과 사건 배분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작가에 대한 아쉬움은 이 드라마가 모두 끝난 다음에...;;;;



뱀발
이개스승님 외에 등장을 안할줄 알았던 사육신이 의외로 대거 등장해 깜놀..
게다가 김질도 등장했어!!! 의외의 구석에서 깨알같은 고증을 선사해주고 있어 극을 보다가 한번씩 깜놀...


뱀발 2

거사때 입은 승유 옷 이쁘다... 막판 엔딩 미모에 헉!!! 소리가 절로....

세상에 저런 얼굴들로 태어난 생물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 ㅜ.ㅡ



17회를 보기도전에 어떻게 풀렸는지 모르겠는 18회 예고를 먼저 봐서 격침...OTL
집중이 안될것 같았지만, 역시 닥치니 17회도 초집중하며 감상했다.
지난 한주 밑바닥을 열심히 까시더니, 오늘 착실히 회수...
공주의 남자를 보며 작가에게 불만인 점 중의 하나다...


1. 승유 정신차렸다!!!! ㅠ.ㅠ
오늘까지 정신 못 차렸으면, 연기한 배우에 대한 애정으로 버텼을것이야... 그리고 애증의 드라마가 됐겠지...ㅠ.ㅠ 지난주에 정신을 차렸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린게 어디냐.. 만세!!!!

다만... 정말, 지난주에 정신차렸다면, 17회의 사육신 거사가 좀더 디테일하게 그려질 수 있었을텐데...
'우리 일 꾸며요~' 라는 티를 팍팍내며 거사를 도모하는 사육신들과, 거기에 끼게 된 승유가 살짝~ 튀었어요~
이게 다 생방때문이지!! 싶다가도.. 작가님의 사건 구성 배분 능력이 아쉬운 것 또한 사실....

역시, 가족을 찾고, 지켜야할 것이 생기니 정신 차리는구나... 세령이도, 조석주도 아닌 형수님의 말씀에 정신 팍!!! 뭔가 연령대가 안맞지만, 승유가 김종서의 늦둥이라치고...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셨다치고.. 그렇게 보면 형수님이 어머님 대신이었을거야... 그래... 형수님 말씀 듣고 정신차리는게 당연...
아강이와 재회에서의 감정신도 정말 좋았고...ㅠ.ㅠ
(그와 별개로, 아강이, 형수님, 승유의 재회장면에서, 객지 나갔다 오랜만에 살아 돌아온 남편 느낌이 든 것은 그냥 내 마음속의 느낌으로만... 이 무서운 케미 대마왕같으니라고!!!!! orz)


2. 17회의 베스트신은.. 한 사람을 두고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추억거리로 그 사람을 추억하는 이개 스승님과 세령이...
그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끅끅거리며 울고 말았다...ㅠ.ㅠ
아아.. 정말 세령이 어쩌니... 18회 예고를 보며, 뮤지컬 바람의 나라중 새타니의 넘버가 떠올랐다.
'내 사랑 손에 쥘수도 놓을수도 없어라...' 정말 손에 쥘수도 놓을수도 없구나... ㅠ.ㅠ


3. 깨알같은 아강이 장면으로 인해 무거웠던 극이 조금은 따뜻해보였다.
빙옥관 식구들(특히 조석주)을 무장해제 시키고, 낑낑대며 꽃신 신어보는 모습이나...>.<
무엇보다.. 승유를 웃게했어!!!!! ㅠ.ㅠ


4. 계유정난이나, 사육신,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운동은 여러번 다뤄왔었고, 익히 잘 알고들 있고, 게다가 이 드라마는 그 2세들의 이야기이니 그런 사건들이 배경처럼 스쳐지나는 것이야 별 불만은 없는데... 그래도 조금만 디테일 좀 살려주지... 생방이 죄로다.... 싶으면서도, 21회까지 시놉구성은 끝났다면서요.....ㅠ.ㅠ
촬영은 늦더라도, 대본은 제발 생방으로 뽑아내지 맙시다... (이제와 이런 말 하는것도 그렇지만...) 시놉도 미리 짜뒀는데, 대본 역시 생방에 맞춰 뽑는거... 그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불만이다...
그래도 DVD낼때 화이트 크리스마스처럼 대본집 같이 내줬으면 하고 바라는 중.....
(시놉 늘인 소설을 내놓을바에야 차라리 대본집을 내라고!!! 이사람들아!!!!!!!!!!!)


5. 지금 역적모의(? 어쨌거나 현재 수양이 왕이니..) 꾸미다 그 자식에게 들켰거들랑요?
승유가 복잡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세령이를 쳐다보는거야 그렇다쳐도.... 이개 선생님, 현 공주마마께 인사는 좀 무리수지 않습니까....orz 아무리 그 자식에겐 유감없다고해도, 지금 일도 하기전에 끝판왕 딸에게 들켰다니까요? 아무리 학식높고 덕있는 선비라도 이럴땐 세령이 납치해 광에 가둬야 정상입니다요...orz
이런 디테일은 좀 살려줘요... 이렇게 어설프니, 실패하지.. 싶으면서도... 아니, 그보다 실제 일의 순서가 다르기도 하잖아... 아.. 몰라, 어차피 이건 역사가 배경이고 디테일은 드라마적으로 재 구성중이니까.. 그냥 넘긴다고치고... 근데 나 뭔 말하고 있니?

암튼!!!! 승유, 정종, 경혜공주야 세령이 성격아니까 그렇다쳐도 이개 스승님의 현 공주마마에 대한 인사는 그랬다구요!!!!


6. 면이 걸어들어오는데, 진짜 악당이 들어오는 느낌...;;;;;


7. 18회예고....
그냥 둘이 도망가 살아!!!!!!!!!!!!!!!!!!!!!!!!!!!!!!!!!!!!!!!!!!!!!!!!!!!!!!!!!!!!!!
1. 첫 장면부터 눈물 바람....ㅠ.ㅠ
죽인다 어쩐다 말은 험하게해도 저 밑바닥에선 그렇지 않음을 제대로 보여주는 승유다.
설혹 세령이를 사랑하지 않았어도 승유의 성격상, 가족까지 연좌하여 죽이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 세령이를 사랑하는 지금의 상황에선 더더욱...

제정신이 아니어서 납치하고봤지만, 막상 수양이 나타나지 않아 세령을 죽여야 할 상황이 왔다 하더라도 과연 죽일수 있었을까... 배신감에 치를 떨고, 미워하고, 험하게 대하고, 악을 쓰고... 그 모든 행동은 상대에 대한 감정을 내려놓지 않았기에 가능한 행동들이지, 초월하여 상대가 어찌되든 말든 관계 없다면 14회에서 그런 위악조차 떨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자신을 감싼 세령을 보고 밑바닥의 감정이 무엇이었나를 생각해보게 되겠지...
자신도 모르게 쓰러진 세령을 향해 팔을 뻗었던 것처럼....ㅠ.ㅠ

본방 연출도 좋긴했지만... 좀더 여운있게 연출해줬다면 감정이 증폭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아주 조금의 아쉬움이다. 예고에서 그 장면 보고 바로 크리티컬을 맞았기에....ㅠ.ㅠ


2. 석주아저씨는 눈치가 빠르구나....
세령이 소식도 물어주고, 승유의 마음도 살살 긁어주고...


3. 빙옥관을 좀 빨리 정리할 수 없나.... -_-
빙옥관에서 조석주외에 남겨질만한 캐릭터로는 초희와, 그 남자기생...
15회 방송분에서 바지를 입고있는걸로 보아, 기녀의 모습과 무인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승유를 도울 캐릭터일 것 같은데..(승유의 무예가 정식으로 배운거라는 걸 눈치 챔) 딱히 걸리던 캐릭터가 아니라, 캐릭터 변화에도 크게 문제 없는 상태..

초희는 승유가 닥친 현실을 가장 현실적으로 깨우쳐주는 인물이었기에 거부감이 없었다. 그런 역할치고는 작가가 막내기생보다 못한 분량을 주어 캐릭터가 심심해졌지만... -_- 세령이가 빙옥관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어쩜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어제 전노걸의 대사를 들으니 곧 승유를 대신해 김승유로 오인받아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 역할을 위해 존재하는 듯... 한데... 노걸의 캐릭터가 적당히 허풍을 치면서도 뭔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1그램쯤의 진심도 들어있어야 하는데, 그런부분이 보이지 않아, 핏빛으로 진하게 물들어버린 후반부에서 붕 떠버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정점을 찍는게 막내기생이고... 혼자서 도끼질 하는건 상관없지만, 들이대는 것은 좀 참아주지 않으련? orz 괜히 승유의 비참한 현실을 나타낸답시고, 허풍쟁이와, 일자무식 막내기녀를 붙이는 건 좀 삼가해줬으면 싶었다.

빙옥관이라는 곳을 보면 양반들이 다닐만한 고급 기루는 아니다. 양인 남자들이나, 양반 끄트머리에서 행색 내려는 남자들을 상대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한데(게다가 조석주가 공칠구파에게 물린 이후로 그 위세가 더 축소되었다고 여겨진다.) 그런 곳에서 예전이라면 상대도 안했을 인물들과 말을 섞고, 기둥서방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승유의 처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런 빙옥관에서 차분히 복수를 준비하고, 사람들 사이에 교류가 있으려면 적어도 빙옥관 캐릭터들을 지금의 개그담당으로 사용할게 아니라, '예의있는 척, 배운척, 잘난척 하면서도 뒤로는 권력을 위해서 어떤 끔찍한 짓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양반층' 과, '못 배우고, 가진것 없지만 적어도 사람 도리가 뭔지는 알고 사는 빙옥관 식구들' 로 대비를 해야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의 빙옥관은 조석주가 왜 배신을 당했고, 빙옥관의 기녀들이 왜 조석주의 컴백을 환영하고 의지하는지에 대해 별로 보여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저 유곽 기녀들의 뒷배가 돼주며 그들을 돌봐주는게 다이던 조석주가 김승유와 연대해 대의를 위해 함께 뛸 인물이 되어가는 모습에 대한 설득력을 얻으려면 빨리 빙옥관 캐릭터에게 감정을 심어주길 바란다.. 개그 말고....;;;;


4. 이번회는 정종-경혜공주의 날....
작가가 회별로 이야기를 엮어가며 전체 인물을 진행시킨다기보다는, 이야기 진행에서 주요 축이되는 캐릭터들을 한회별로 부각시키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캐릭터에게 집중을 하게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끔 그 회에서 별로 이용되지 않는 캐릭터의 역할이 확 주는 아쉬움도 있긴하다. 그 부분만 좀더 매끄럽게 보완되면 좋겠지만.. 빠듯한 제작일정에 이정도도 감지덕지...


5. 세령이는 날로 업그레이드!!!!!
경혜공주와 세령의 대립이 초반에 더 불꽃을 튀었더라면, 어제 '네 아비로 인해 네가 다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경혜공주의 대사가 더 살지 않았을까... 이쪽도 애증의 관계라, 잘 그려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그래도 경혜의 이 말을 듣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
최선을 다해 공주와 전하를 돕겠다는 세령의 말에 '아비를 배신하더라도?' 라고 묻는 경혜와 그에 대한 답을 못하는 세령이도 서글펐고, 그런 세령을 이해하는 경혜도 슬펐다.

오히려 경혜와 정종의 러브라인이 발전한 것 보다 연출에 힘주지 않아도 그간 연기자들이 쌓아온 캐릭터의 감성이 폭발한 경혜-세령의 신이 베스트.... ㅠ.ㅠ


6. 승유와 정종이 만나는 장면은 웬만한 연인들의 재회보다 더 아련한 느낌을 주더라...;;;
보면서 순간 '아니, 저게 죽은줄로만 안 벗을 만난거야, 연인이 재회한거야?' 란 생각이 들었..;;;;;


7. 홍위야.....ㅠ.ㅠ


8. 면이는..... 제발 어제부로 수양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길...orz
이미 아빠가 수양편에 붙었고, 발을 빼는 순간 가문이 절단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으니 그렇게 움직일수밖에 없다고 십분 이해한다만... 그래도 모두 다 엮인 캐릭터에게 징징징 거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매 회 이러면 참 곤란하시지 말입니다...;;;;

자신도 벗을 배신했으면서(승유를 미끼로 대호를 낚은..) 정종에게 배신했다고 화내는 것까진 백번 양보해 그렇다쳐도, 세령이에게 들이대는 방식은 좀 바꿨으면 어땠을까.. 어차피 조선시대니 부모가 정해준 인연이 최고... 그걸로 밀고 갔다면 속으로 세령을 좋아할지언정, 들이대는 면이가 찌질해보이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어제부로 친구도 다 잘렸고... 혼사도 물건너갔고... 이제 진정 수양의 페르소나로 거듭날 일만 남은 듯...


9. 그동안 귀신같은 솜씨로 음악을 깔아오셨던 음감님... 13회부터 저한테 왜이러세요....ㅠ.ㅠ
오랜만에 쓸만한 음악이 나와 기쁘신 마음 십분 이해하나, 조금만 자제해주세요...ㅠ.ㅠ
남은 9회.. 조금만 더 분발해주시어요...ㅠ.ㅠ


10. 예고보고 과연 오늘 10시는 오는것이냐!!!!!!!!!!!!!!!
세령이 분노 대 폭발!!!!!!!!!!!!!!!!!
승유야!!! 임마!!! 포기하지마!!!!!!!!!!!! ㅠ.ㅠ


예고없이 일주일을 또 어떻게 버티라고!!!!!!! OTL

1. 드디어 주인공 둘이 만나니 폭발력이 생긴다. 승유가 죽은줄로만 알아 숨만 붙은채 그저 살아있기만 하던 세령이, 승유의 생존을 확인한 뒤 생기있게 변했다. 그를 보니 정말 지독한 사랑이구나.... 싶기도....


2. 어설픈 납치범의 미숙한 인질극..
이를두고 남주인공의 캐릭터가 무너졌느니, 바보니, 멍청이니 하는 글들이 보이지만, 승유의 행동에 치밀함이 떨어지고 막무가내 감정이 앞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상 시간으로 보아도, 사건이 일어난 후 길어야 서너달 정도 지났을것이고, 분노, 광기, 고통 이 모든 감정이 폭발 직전의 용암처럼 들끓는 상황이지, 차분하게 가라앉힐 타임도 아니거니와,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10월10일의 밤 사건 발생->다음날 수양대군 피살 실패->옥에 갇힘->구사일생으로 참형 면제->옥사에서 세령과 재회->유배->선박 침몰->섬에서의 탈출

일련의 사건들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와중에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말고의 시간이 있을리가...
지금은 감정이 가는대로 막 가는게 당연한 상황...

양반가에서 귀하디 귀하게 자란 스무살 초반의 막내 도련님이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이만큼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것도 용하다고 보기에.. 일반사람이라면 이런 사건들이 휘몰아친다면 정신이 어디 한군데 나가야 정상이다. 게다가 승유의 경우, 단순히 가족이 무참하게 살육됐다 수준을 넘어서서, 벗에게 배신당했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농락당했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이제것 발 디뎌오던 세상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한 것이다.
지금 김승유는 '혼돈' 그 자체..

평소의 김승유라면 생각조차 않았을 인질극을 벌이는 것만 봐도, 이 사람의 심리상태는 상당히 불안한 상태이다. 그만큼 밑바닥까지 떨어져 '절망' 이라는 고상한 단어조차 쓸수 없는 현 승유를 잘 보여주는 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드라마 보면서 세령이처럼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은 참 드물다..
강단있고, 적극적이고, 감정에 솔직하고...

세령아... 조금만 더 고생하자... 우리 승유, 꽉 붙잡자....ㅠ.ㅠ


4. 14회에는 정말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어서.. 토요일 재방송때 대체 어딜 어떻게 잘라낼지.. 편집하시는 분이 머리 좀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유의 베스트신은 창고안에서 세령에게 본인도 눈치 못채는 밑바닥의 질투와, 남은건 악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신이었다. 낮게 깔리는 저음과, 마치 지옥에서 돌아온듯한 표정으로 세령에게 말하는 장면은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웠다. 나중에라도 박시후씨가 악마적인 캐릭터를 한번 연기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령이의 베스트신은 깨어진 반지를 하나씩 줍는 장면.. 아련하고, 서러워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마침 이때 나온 박완규씨의 하루애도 정말 좋았지... 드디어 제대로 된 OST도 등장...ㅠ.ㅠ

유령커플의 베스트신은 대부분이 짐작하듯, 폭풍처럼 분노를 쏟아내는 승유를 위로하는 세령이...
이때 세령이의 대사, 액션도 좋았지만, 순간 무장해제되어 엄마에게 위로 받는 어린아이 같은 눈빛을 표현해 낸 박시후의 눈빛 연기가....ㅠ.ㅠ


5. 폐가의 그림자신은 한성별곡이 떠올랐다. 지난 추노에서도 그렇더니만... 어쩐지 한성별곡 이후로, 봉숙네 두번째 채널 사극의 클리셰처럼 들어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풋~)

다르다면 한성별곡과 추노는 둘다 상대가 몰랐다는 것.. 공남에서는 승유가 알아채고 자리를 피해버린다는 것이 되겠다.


6. 고전적인 멜로를 정공법에 따라 진득하게 잘 풀어내고 있어 제작진에 대한 불만은 따로 없다.
다만, 임팩트있어야 할 엔딩 장면의 연출이 조금 아쉬웠는데.. 아마 다음주에 또 자세히 풀어주겠지...

확실히 사극을 초 생방으로 찍어내면서도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모든 스텝들에게 감사를 표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제발 드라마 제작환경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성만 여유있게 확정이 된다면, 반 사전제작까지는 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공남은 편성이 애초에 확정이 돼어 있었나? 주인공 캐스팅이 늦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조금만 더 계획적인 촬영이 이루어진다면 훨씬 좋은 결과물을 뽑아낼텐데... 하는 아쉬움은... 골백번 말해도 부족하다.

DVD낼때 보충 촬영이라던가 하면 좋겠지만.. 그건 정말 무리한 바람일 뿐이고..(DVD도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발매 안해주려는데...) DVD가 나올때 잘 정돈되어 나오길 기대한다.


7. 앞서도 적었지만, 공개된 OST중 이제서야 제대로 된 노래가 나왔다고 느끼는 건 박완규씨의 하루애..
그런데 아직도 음원이 공개가 안되었고... -_-
박완규씨는 역시. OST계의 갑...( '')


8. 예고 없이 '안녕 내사랑' 이 흐르며 뮤직 비디오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 툭툭...ㅠ.ㅠ
쫌만 더 잘 편집해서 시간에 맞게 딱 틀어주지... 그러면 감정이 더 증폭되었을텐데....


담주까지 어떻게 기다려어어어어어!!!!!!!!!!!!!!!!!!!!!!!!!!!!!
일주일이 수목수목금토일 이었음 좋겠다....ㅠ.ㅠ
1. 드라마 내적으로도 사건이 휘몰아치고 주인공들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따라가면서도 벅찬 숨을 고르기 바쁜데, 외적으로 보이는 글들 때문에 속이 더 문드러질 지경이다.

지금까지의 작가패턴으로 볼때, 충격적인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다음에 그 상황에 대한 자세한 풀이방식을 취하는 방식과 함께, 캐릭터들이 왜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한 토대와 설득을 진득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사건' 은 쉴새없이 연속으로 휘몰아치는데, 그 안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어찌보면 느긋~ 한 전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워낙 요즘 드라마가 사건이며 인물 감정이며 순식간에 왔다 사라지는 추세인지라, 이런 드라마 전개에 재미없다, 지루하다 등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기도 하는 중...

개인적으로는 한장한장 책을 넘겨가며 읽는 듯한 느낌이라 이런 전개를 좋아하는 편인데.. 개인적 호불호는 제껴두더라도, 어제의 전개가 단순히 '주인공들 붙이기' 를 위해 개연성없는 억지 설정이란 말에는 열이 뻗치고 만다!!!!!!!!!! -_-+
(토대 제대로 안깔아서 나중에 대체 '뭥미?' 하는 사례는 시티헌터에서 이미 다 보여준 거 아닌가? 그 꼴 또 보자고? -_-)

2. 승유는 아직 제정신 다 챙긴 상태가 아니다.
어느정도 현실을 인식하고, 복수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주변 상황을 조금씩 알아내가며 감정의 변화를 보이는게 13회, 승유의 포인트였다.

섬을 탈출하며 생각외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 거기에 정신적 데미지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 그런데도 도성에 돌아왔으니, 믿기지 않는 이 현실을 현실로 인식하기 위해 옛 집에도 가보고, 아버지의 시신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들은 하나같이 절망적인 상황... 갈곳이 없다며 빙옥관에서 현실을 인식하며 체념한 대사는 그래서 더욱 처연하고 슬펐다. 게다가 그 대사를 읊을때 승유의 표정도 딱 길 잃은 아이의 모습이었고...

현실을 하나씩 인식하며 그 다음 승유가 한 일은 그래도 남은 식솔(형수님과 아강이)을 찾는 것이다. 나름대로 천천히 이성을 회복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승유가 알게된 사실은 '그들마저 죽었다'는 잔인한 현실인 것이다. 정말 살아야 할 의미가 모두 사라져버린 상황이기에, 제 몸을 숨겨야 한다지만, 온녕군 집앞에서 그런 난동도 부리고, 빙옥관에서 '아끼던 여인을 인질로 잡는다' 라는 말에 혹하기도 한다. 들끓는 분노를 차가운 이성으로 진정시키며 차근차근 복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단계가 아님을 어제의 전개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승유가 겪은 그 하룻밤 동안의 일이 엄청나다는 사실...


그동안 드라마 주인공들은 가상의 인물들답게 어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도 그를 금방 회복해 내고는 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그것이 복수이건 무엇이건..) 그런데 현실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하루아침에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일을 겪은 인물이라면 승유와 같은 반응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24회라는 드라마 전체 회수를 보더라도, 터닝포인트의 승유가 겪는 혼란기가 오래되고 있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결국 분노에 찬 승유가 세령을 납치하기에 이르는데, 이 신이 과연 그저 주인공을 만나게 하기위해 억지로 붙여진 장면일까?
아버지와 형의 시신은 수습도 못해, 남은 가족은 자결했다는 소문.. 살아야 할 이유도 무엇도 없이, 그저 숨쉬는 자체가 고통인 상황에서 남은 한가닥의 감정은 '수양과, 나를 속인 그 여인을 죽이겠다' 이거 하나만 남은 상황이다. 그리고 이미 혼자서 감정이 치우쳐 수양을 죽이려다 실패한 경험도있는 마당에, 혼례날 짐꾼으로 끼어 들어간 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양을 죽인다? 이미 금성대군의 역모사실을 알아 경계를 엄히 하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금성대군과 승유가 서로 정보교환없이 따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니 돌진해 봄직도 하지 않냐고 말하면 지난 수양대군 습격사건에서 승유가 배운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며 주인공을 정말 바보로 만드는 일이다. 게다가 승유의 목표는 수양 한사람만이 아니며, 세령을 향한 분노 + 아무것도 모르고 세령을 사랑했던 자신을 향한 분노가 뒤범벅이 된 복잡한 상황인 것이다. 설사, 수양 한사람만을 위한 복수라 할지라도, 나라면 하루아침에 집안을 단순 몰락도 아니고 몰살을 시킨 상대를 그 상대만 곱게 죽이는 복수는 하지 않겠다. 그에게 내가 겪었던 그 모든 고통을 하나씩 맛보게 하며 옭아매어 죽이고픈게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


3. 세령이는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에 이미 자포자기이다.
언젠가 정인이 자신을 죽이러 올 날을 기다리며 죽을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 희망마저 꺾인 것이다.
그저 붙어있기에 숨쉬고 있는 것이지, 인간의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 아닌 상태....
부모는 그래도 어떻게든 마음 붙이고 살길 바라며 일을 척척 진행해 나가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에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연인과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를 돌아보며 그가 다른 곳에서나마 편안하기를 빌 뿐이다.

그런 모습들을 각자의 회상신으로 적절히 잘 배치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생각했는데...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구나....


4. 세령에게 가야했을 반지가... 등장했다...
그를 깨버린 승유는 무엇을 깬 것일까... 반지를 건네던 그때의 자신이었을까...
하필 깨진 반지는 하나여서, 복선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의심이 든다.. 무섭게시리...ㅠ.ㅠ


5. 빙옥관은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조석주의 캐릭터는 괜찮지만, 생각보다 초희 캐릭터가 잘 안사는 것 같고, 곁가지인 소앵은 좀 쳐냈으면...-_-;;;
아직 승유의 정체가 빙옥관 내에 발각되지 않았으니 관계구축이나, 사건을 만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 당연하지만, 메인을 중심으로 관계형성이 오늘부터 서서히 구축되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막내기생이 붙으려는 형세..;;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자.. 응? ;;;;;


6. 승유의 눈빛은 대체 어디까지 업그레이드 될 것인가!!!!!!!!!!
나름대로 박시후씨가 로미오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지만, 이런 폭발력까진 없었는데...

청수하고 구김살 없는 호탕한 귀한댁 도련님에서부터, 이제 인생 막장까지 경험하고 현실 체념과 분노와 증오만 남은 눈빛을 보니 과연 저 사람이 같은 사람이 맞나 싶더라...


7. 이제까지 남녀의 사랑을 얘기하는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남주인공한테 목 졸리고, 사정없이 재갈물려 납치 당하고, 목에 칼까지 겨눠지는(14회 예고)... 이런 적이 있었던가?

본격 여주인공 대 수난 드라마.......OTL

그런데도 보는 시청자는 그 때문에 가슴이 선덕거리니.. 이 해괴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가?
애증을 제대로 보여주니 좋구나....




뱀발 1
홍보를 위해 그리한 것은 알지만, 철없는 애들(13~15세)의 불같이 철없는 사랑 놀음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을 대기에 유령커플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야!!!!!!!!!! OTL


뱀발 2
윤화재인의 노래와 박완규의 노래가 새롭게 드라마 본편에 등장..
이제까지 삽입됐던 노래들에 비하면 극 분위기에 훨씬 잘 어울림.. 특히 박완규씨의 곡....
하지만 볼륨 조절 좀...orz
한국드라마 보면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건 대사나 드라마 현장음조차 묻어버리는 엄청난 데시벨의 배경음...
OST.. 란건 극을 돋보여주기 위한 것이어야지, 그 혼자서 나 잘났다 떠들어선 안돼는거 아닌감요?


14회까지 얼마나 남은 것이냐!!!!
과연 10시는 오는 것이냐??? ㅠ.ㅠ

2막의 시작이다....


1. 죽이겠다고 이를 가는 남자와, 죽이러 와달라고 말하며 그 증오를 고스란히 받아내며 남자가 삶의 의지로 삼을수있게 당당하게 서있는 여자...

그 앞에선 원수의 딸 다운 강한 눈빛으로 서있더니, 뒤에선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붙잡고, 그런 상황속에서도 목을 조르던 남자의 손길에 희미하게 웃을줄 아는 세령이가 안타까우면서도 좋았다.


뜻 이 다른이에게 한없이 잔인할 수 있는 아버지와 그에 동조한 신면을 향해 그들 의식 밑의 죄책감을 사정없이 긁어내리며 당당하게 자신의 행동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며, 어서 세령이가 온전히 깨어나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양이 승유를 살려줬다 믿고 있어 아직은 아버지에게 얽매여 있는 상태...)



2. 삶의 의지를 포기했다 증오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승유다...

세령을 향해 증오를 쏟아내는 모습도, 이후 넋을 잃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가만 있던 승유도.. 마지막 함귀를 찌르며 복수로 삶의 의지를 태우는 승유도... 뭐라 할수가 없는 삶의 폭풍이 느껴졌다...



3. 모두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긴했지만, 편집이 매끄럽지 못했다. 하루동안 벌어진 일들을 각 인물들간의 시간에 맞춰 교차편집을 해주었는데.. 어제처럼 잘게 나누어 편집하는 것 보다는 좀더 에피소드에 맞춰서 편집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어느 인물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편 다른 이들은.... 의 편집이 어울릴 부분이 분명 있지만(6회 김종서와 수양의 대립 와중 그들의 자식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던 장면) 어제의 경우는 편집이 잘 되지 못해 산만한 부분도 어느정도 있었기에... 나중에 DVD를 낸다면 이 부분은 좀 매끄럽게 처리를....



4. 그동안 승유의 조카 아강이는 비극으로 흐르는 극 내의 귀여움을 맡고있어, 연기력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이 아가가 연기한 다른 작품을 본적도 없고..) 유배가는 삼촌의 모습을 보고 삼촌을 부르고 혼절하는 그 연기를.. 어떻게 그런 꼬맹이가 그렇게 해낼수 있는 것이냐.. ㅠ.ㅠ 덕분에 갑자기 눈물샘 터졌다.

그 부분 연출을 좀더 매끄럽게 잘 해서 승유가 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와중에도 걱정했던 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ㅠ.ㅠ

아강아.... 흑.. 아프지마.........................ㅠ.ㅠ




뱀발

1. 이 드라마 의상팀은 하늘색, 자주, 오렌지계열을 잘 못쓰는 듯.. 어제 세령이 퍼렁 한복 보고 '스머프야?' 식겁했다..

어떨땐 의상이 눈이 부시도록 예쁜데..(고증과는 별개로..) 어떨땐 '헉!!' 소리 나게 깨는 옷들도 입히고 있어 대체 이 심각한 편차는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 OTL


2. 홍보용 사진에 공개된 승유의 미역머리를 보고 '컥!!' 했었는데, 생각보다 산발로 돌아다니는게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예고에서 좀 정리된 모습을 보니, 홍보용 사진을 보고 뒤로 말이 무성했던 것을 잘 캐치한 듯... 갓 도포 차림을 볼수 없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저 정도 비주얼이면 만족이다. 미역머리가 아닌게 어디냐... ㅠ.ㅠ


3. 예고보고 악!! 소리...

그냥 쟤네들 그냥 사랑하게 해줘!!!!!!!!!!!!!!!!!!!!!!!!!!!!!!!!!!!!!!!!!!!!!!!!!!!!!!!!!!!!!!!!!
휘몰아쳤던 9회로 인해 더이상은 없으리라 여겼던 10회였지만.... 악마와 거래를 한 제작진은 순진한 시청자를 그저 낚을뿐이고.....OTL

1. 차라리 미쳐버렸으면 좋겠는데, 그 마저도 어려운 승유로서는 지금 이 현실이 지옥일것이다.
함께 시청하시며 '저러고 돌아다니면 나 죽여라는 소리 아니냐?' 라는 아버지의 의견처럼.. 무모하게 수양에게 돌진하는 승유는 지금 제정신이 아닌 상태... 돌진해 수양을 죽여도 좋고, 죽이지 못해도, 죽임을 당할 수 있으니 좋고...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이 몰살당하고, 운좋게(? 세령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피해있던 터에 살아남은 현실이 저주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알고보니 사랑하는 여인은 원수의 딸이었지.. 그로인해 한번 목숨을 구하긴 했다지만, 이 믿기지 않는 현실속에 이미 정신은 너덜너덜...

후에 옥사에 찾아온 세령의 목을 조를때, 원수의 딸을 향한 증오도 있겠지만, 지옥같은 현실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남게되었다는 절망과 상황에 무지했던 자신에 대한 증오가 한꺼번에 밀려온 심정도 있을 것이다. 세령의 목을 조르며, '원수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표정' 이 아닌 제 목이 졸리는 듯한 표정을 짓는 승유를 보면 말이다..


박시후씨가 캐릭터 동화력이 좋은 배우인건 몇몇 작품을 통해 잘 알고 있었지만, 과연 이런 배우였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화수였다. 다들 찬사를 보내는 엔딩도 엔딩이지만, 수양에게 돌진했다 잡혀 세령을 바라보는 장면의 연기도 정말 베스트였다. 아니... 지난 8회 마지막부터 10회에 이르기까지... 한계를 두고 바라보던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줘 정말 살 떨리는 기분으로 지켜보았다. 지금껏 그가 연기한 캐릭터를 사랑한 적은 있어도, 박시후 자체를 좋아한 적은 없었는데.. 이러다 팬 되겠다..;;;;;
어제 오늘의 연기로 이순재선생님의 퇴장 이후, 과연 젊은 배우 박시후가 김영철씨와 대립각을 세울수 있겠느냐.. 라는 세간의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그러고보니, 10회 내내 승유의 대사는 넋이 나간채 중얼거린 '아버지..' 가 다였다..;;;;;;)


2. 천진한 소녀로 사랑많은 인물로 살아가던 세령이도 잔인한 아버지의 일면을 확인하며 모든것이 변해버렸다. 부모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며, 작은 두려움으로 거짓을 말한 결과로 자신이 정인을 지옥불로 인도한 형국인 현실에 대한 괴로움, 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피비린내 나는 현실에 두려움등으로 말이다.

피해자는 가해자를 향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살아가면 되지만, 직접 가해자가 아니면서도 아버지가 버린 양심을 가지고 있는 세령에게 남은것은 오직 고통뿐이다. 세령이 자신의 목숨을 빌미로 아버지를 막은 것은 한 남자를 향한 연정에서 기인하는 한편, 본시 사랑많은 세령 자체로도 목적을 위해 타인에게 잔인할 수 있는 아버지를 향한 무력한 상황속에서의 그 나름의 적극적인 반항일 것이다.


세령이는 이 드라마의 핵심키이다. 2부에서 대립각을 세울 등장인물들의 한가운데에서 그 모두와 관계를 맺고, 가장 입체적이고 다양한 심리변화를 보여주게 될 인물로, 지난 8회부터 그 모습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인물이다.


3. 드라마가 끝난 후 천진한 유년의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니,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얼굴들에 마음이 아팠다. 대체 이 청춘들을 어쩌란 말이냐... ㅠ.ㅠ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되돌리고 싶구나...

별개로... 10회로 확실하게 1부가 마무리된 마당이니, 뮤직 비디오 편집 좀 잘해서 이들의 비극을 극대화 하는 연출 좀 보여주지....ㅠ.ㅠ
2% 아쉬웠다.


4. 제작진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계약한게 틀림없다!!
이러고 일주일을 어떻게 버티라고!!!!!!!!!!!!!

소설도 늦게 나와!!!!!!!! 나 예약걸었다고!! 그런데 담주 목요일로 연장하는 건 대체 무슨 심보!!!!!! 10회까지의 방영 내용을 정리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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