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
반전강박증에 걸려있는 보통의 한국영화와 같았다.
끝까지간다 제작진이라더니 이야기 구성이나 풀어가는 방식이 비슷하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은 반전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
우리 이런 반전이 있어.. 속았지? 근데 사실 이게 반전인거다?
뭐 이런 자랑을 하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영화 초반부 사건이 시작될때가 가장 흥미있었다.
뜻하지 않은 범죄를 감추려 크게 애쓰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고..
뭔가 흐리멍텅한 전개였다.
사건이 이렇게 꼬이게 된게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애초에 최반장이 정당방위로 자수하면 그만이었다.
차량 블랙박스에도 비무장 상태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아 싸우다 일어난 우발적인 살인으로 찍혔을테고..
근데 그놈의 권력이 뭐라고.. 가족에게 그 무슨 비참한 꼴이란 말인가..
여기에 프롤로그의 살인 사건까지 더해져서 대체 제작진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알수없게 되버렸다는게 문제..
그래서 더더욱 '우린 반전이 있어!! 한방이 있어!!' 이런 강박에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생각한 반전을 집어넣을까만 고민하며 영화를 만들어 온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같다.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해줬지만... 영화가 이런식이면 배우들의 연기도 탄력을 잃지...
이게 뭐 폭발적인 감정신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위에 적은대로 흐리멍텅.. 한 영화가 됐다.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하며, 전주 롯데 지하에 들렸더니, 맘스브레드가 철수했어.. ㅠ_ㅠ
효자동 본점으로 가야 하는거야? 영화보고 감자 치아바타를 잔뜩 사고, 이마트에 들러 장까지 봐오면 완벽한 쇼핑코스였는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