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샀다. OTL

odd를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타이틀은 모두 재생시키는데, 타이타닉 스페셜 피쳐 디스크만 재생을 못해..orz

책 상 공간 좀 넓게 사용하겠다고 odd를 구입한건데.. 디스크 호환의 문제가 있고, 파워 dvd의 경우 다른일로 일시정지 시켰다 재생 시키면 깍두기 화면을 선사해서 타이틀 이상을 발견하려면 한번의 쉼 없이 전체를 다 플레이 해야하는 단점이 생겼다.

영화라면야 2~3시간 참으면 되지만, 한시간 반짜리 셜록 시리즈를 논스톱으로 계속 보는것은 정말 체력 딸린다. ( '')


결정적으로, 구입해놓고 디스크 호환 안돼서 감상 못하는 타이타닉 서플을 보기 위해서 결국은 플레이어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 음엔 작년 ODD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BP-640을 살까 했는데, 플레이어의 길이가 예전 비디오 플레이어만하고, 넷플릭스가 지원이 안되며, 가격은 18만원대 후반이라는 점에서 망설여졌다. 비슷한 보급형이라는 삼성은 20만원대가 넘어가고..

그 런 와중, BP-450에 대한 리뷰를 봤는데, 사이즈도 아담하고(저정도면 컴포넌트 위에 놓아도 되겠다!), 넷플릭스를 지원하며(가입할지 안할지는 좀더 두고볼 일이지만..),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는 것!(처음 검색했을때 13만원대 후반이었음)


그러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차일피일 구입을 미루다 가격이 뛰는걸 보고 5월 가정의달 즈음이면 내릴거야..를 마음에 새기며 참을 인자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티몬에서 세일을 딱!!!

이런저런 쿠폰을 먹이니 12만원대에 구입할수 있었다. ODD보다 더 싸게 샀어... -_-a

진작에 플레이어를 살걸.. 난 왜 돈을 이중으로 날리나... odd 팔아버릴까? 싶다가도 딸려온 시디에 있는 프로그램들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서 팔지도 못하고... -_-;;

무겁고, 재생도 잘 못하는 파워 dvd나 지워버릴까 고민 중이다.


아무튼!

BP-450의 구성은 단순하다.

본체, 리모콘, HDMI 케이블, 전원케이블. 끝.

구입전 네이버 블로그로 리뷰를 찾아봤을때, 올해 1월 구입하신분의 리뷰에는 CD가 동봉돼있었으나, 내가 구입한것에는 없었다.

설명서에도 시디는 없었고, 저 구성으로만 표기되어있다.


사이즈도 아담해서 미니컴포넌트 위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 닌텐도 위와 함께 딱 알맞은 사이즈로 컴포넌트 위쪽으로 올라가더라..

(아! 여기서 내 미니컴포넌트는 요즘 나오는게 아니라, 2000년대 초반에 구입한 거다. 무려 2002년도에 장학금 털어서 구입한 비싼!!! 물품..이지만, 요즘 컴포넌트에 비하면 구닥다리... 카세트 테입 데크도 있고, MD도 재생할수 있고, 시디는 무려!! 1시디만 재생되는 애임ㅋㅋㅋㅋ)


티 비겸 모니터가 엘지 제품이라 심플링크 기능이 있어 하나의 리모콘으로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은 편리하다. 휴대폰 앱을 다운받아 리모콘으로 사용가능하며, 리모콘 앱에는 프라이빗 사운드 기능이 있어, 한밤중에 블루레이를 감상할 경우 휴대폰 이어폰을 통해서 조용히 감상할수 있다. 지만, 어차피 내방에 틀어박혀 보기 때문에 딱히 사용하지는 않을 기능이다. ( '')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아 공유기에서 따로 연결을 해줘야 하며, 휴대폰 리모콘 앱이나 넷플릭스는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어야 사용 가능하다는 점..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공유기가 아빠 서재에 있어서 첫날에 기능 확인하려고 잠시 꽂아보았을 뿐, 어차피 블루레이만 감상하려고 구입한터라 지금은 그냥 재생기능에 충실하게 사용중이다. 이러다 넷플릭스 가입하게 되면 공유기 하나 사오겠지..( ..)


3D 타이틀도 재생이 가능하다는데, 영상기기가 지원 기능이 없으니 확인은 아직 못했다. DVD 타이틀도 업스케일링 기능이 있다고는 하나, 이미 화질에서 큰 차이가 나는 DVD가 좋아져봤자 얼마나.. 확실히 블루레이 보다 DVD 보면 내가 안경을 벗고 있나 착각에 빠지게 된다. 타이타닉 서플중, 삭제 장면에 대한 감독의 코멘트 자막이 없어서 부득이 DVD 서플을 꺼내 보았는데,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어 쨌든, 구입 후 본연의 목적이었던 타이타닉 스페셜피쳐 디스크 재생에는 성공했다. 현재까지 플레이어에서 재생되지 않는 디스크는 없으며, 오히려 플레이어가 생기니 컴퓨터를 자제하는 효과(?)가 생겼다. 일주일에 3일정도만 컴퓨터를 키다니.. 세상에나!!!

재생도중 잠시 멈췄다가 다시 재생을 해도, 화면 깨짐이 발생하지 않아 관람환경이 더 편해졌다. 확실히 ODD보다 플레이어가 더 좋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았다. -_-a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감상하고, 후에 블루레이 디스크 굽기까지 하려고 odd를 구입한건데... 1년만에 이렇게 교훈만 남기고 1패..



퇴 근 후,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타이틀을 감상하는 부담에서 간단하게 플레이어 버튼 하나만으로 수집한 타이틀들을 감상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하다. 앞으로 여름이 다가오면 컴퓨터에서 뿜어내는 열기가 상당해질텐데, 그런부분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usb지원도 하고있어 다운 영상들도 감상하기는 편하다. 아직 시험해보지는 않아서 영상지원을 어떤 파일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급형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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