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으로 시작해서 드럼으로 끝나는 영화...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못하고 그저 즐기는 수준일 뿐이어서,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과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무언가에 미쳐 천재의 광기를 추구하는 두 사람을 보며 그냥 불편했다.
특히 마지막 엔딩은... 내 개인적으로 가장 기분이 뭣 같은 엔딩이었다.
분명 앤드류가 물한번 먹어보라며 드럼 연주를 시작할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그 엔딩에서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는(결국 음악만이 남아 둘을 동화시킨다는..) 알겠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그 결말이 정말 그 어떤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기분을 개같이 만들어줬다는게 문제다. 강자가 힘없는 약자에게 가했던 온갖 치졸한 폭력이 결국 그런식으로도 미화가 될 수 있구나.. 싶은게..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했다가 엔딩보고 기분만 망쳤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