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지하철이 없는 동네에서 살다보니, 서울에 한번 갈때마다 목적지까지의 지하철 노선을 외우다시피 공부를 해 간다.
처음엔 목적지까지 가는 역의 수나, 방향을 외우다가, 몇번 타다보니 감이 생겨 어느 방향 지하철을 타면 된다... 라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거기다, 최신(?) 휴대폰으로 바꾸고 난 뒤 휴대폰으로 지하철 노선과 경로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예전만큼 지하철을 탈때 긴장을 하진 않는 편이다.
(그러나 여전히 환승 플랫을 찾는 것은 익숙치 않다. 그나마 평소 좀 다녀본 곳이라면 환승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생소한 장소는 꼭 한번은 중간에 멈춰서 길을 확인해야 한다. -_-
서울 지하철이 세계에서 가장 잘 된 지하철이라고 하지만, 나 같은 길치를 위해서 바닥에 노선표를 깔아줬음 하는 생각이 든다. 타려는 노선의 색깔만 사뿐히 즈려밟고 가게 말이다.................orz)

그렇다고 해도, 분명 해오녀의 얼굴을 보면 '나 서울사람 아님!! 길 찾으려고 무지 긴장중임!!' 하고 써져 있을텐데..............
서울 시민 여러부운??? (서울 시민이 아닌분도 계시겠지만..)
왜 저한테 길을 물으세요오오오오................ OTL

지난 휴가 때 부산에서도 길을 걷기만 하면 사람들이 길을 물어오더니... 서울까지 와서....
제가 그렇게도 현지인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까? orz
(심지어 일본 여행에서조차 길을 묻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만났다!! orz 어느 노부부에게는 도쿄에서 여행왔냐는 말까지 들었지.........( ''))

담부턴 피켓이라도 들고 있어야 하나...
'나 현지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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