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살림이 너무 힘들어 자주 접속할수밖에 없는 곳을 메인으로 갑니다.

이곳은 시간이 날때마다 들르려 노력할게요...


저를 아시는분들은 자주 접속하는 그곳이 어디신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


남자들이 간단하게 집에서 콩국수나 먹을까? 라고 하지만 실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귀찮은.. 그리고 더운 날 그 말을 꺼내는 사람이 있으면 순간 살인충동이 일어날수 있는 콩국수!!!

어릴때는 정말 여름만 되면 엄마가 만들어주셨는데,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집에서는 하지 않았던 음식.

밖 에서 사먹는것보다 엄마가 해주시는 콩국수가 훨씬 더 진하고 부드럽고 맛있기때문에(당연하다 100% 콩으로만 만드니..) 엄마의 음식이 그리울때가 있었지만, 남들보다 더위를 3배이상은 타시는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며 만드셨는지 알기에 사먹는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내가 만들려면 만들수도 있지만, 첫 문장에서 적었듯이 국수 종류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게 바로 이 콩국수..

귀찮아.. -_-

에어컨 시원한 곳에서 먹으면 됐지. 뭘 또 만들기 씩이나...



그런데.. 엄마가 20년만에 콩국수를 말아주셨다!!!

오오오... 그저 어마마마 감사합니다!! 만 외치며 맛있게 먹었다.


역시.. 콩국수 전문점이라는 곳에서 사먹는것과는 차원이 달라!! 전문점이라면서 왜그렇게 가볍냐고 맨날 툴툴 거렸는데.. 엄마표 콩국수는 진하잖아요... 올 여름 중 호사를 누린 하루였다.  



지갑을 하나 샀다.

그 동안 사용하던 반지갑이 워낙 낡았었다. 거의 10년가까이 썼으니.. 너덜너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저번주 제주 출장을 다녀오며 면세점에서 괜찮은 지갑을 하나 사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괜찮은 지갑이 눈에 들었다. 세일도 들어가 가격도 적당하니 좋았지만, 색이  내 취향이 아니었고(회색이 도는 하늘색), 인터넷에서 더 쌀까 싶어 바로 그 자리에서 검색. 동일 모델이 더 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고 깔끔하게 마음 접고 집으로 돌아와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동일 모델에 색도 내 취향인 지갑을 발견.. 최저가에 이런저런 쿠폰을 먹이니 면세점에서 본 가격보다 무려 3만원이나 더 싼 가격으로 득템했다. -_-v

그리고... 자랑질... 후후훗!



퍼피로고가 새겨진 헤지스 선물 상자.

리본까지 둘러져 있으니 정말 선물 받는 느낌이다.

그동안 감기로 고생한 나에게 셀프선물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 '')



상자를 열면 한번더 더스트 백으로 감싸여 있다. 역시나 헤지스 로고가 박혀있고..



지갑을 꺼냈다.

붉은색에 퍼피로고가 박힌 지갑이다. 사각이지만 코너를 깎아서 단조롭지 않은 디자인이다.

아래로 품질보증서와, 별도로 사용할수 있는 헤지스 참이 붙은 카드지갑이 하나 더 있다.


지갑은 뭐니뭐니해도 붉은색이 최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갑만큼은 언제나 붉은계열로 구입하는 의외로 고집센 여자..는 바로 나란 여자..( '')

어딘가에 레드 모델이 안나왔겠냐며 폭풍 검색을 통해 이 물건을 찾아낸 나에게 치얼스~!!



여 닫음은 똑딱이로 되어있고, 수납구성도 넉넉한 편이다. 카드를 개별로 수납할수도 있고, 중심부는 두께감이 있어, 쿠폰이나 명함을 수납하기도 편하다. 지난 출장때 깜빡 잊고 명함지갑을 놓고왔던 쓰라린 경험이 있었기에, 지갑안에 모든걸 수납할 수 있다는게 가장 매력적이다. 카드를 옮기며 명함도 잊지않고 함께 수납해줬다.



이 지갑의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온 이유..

지폐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ㅠ_ㅠ

요 즘에 지폐 수납이 안돼는 카드지갑이 어딨냐고 반문하겠지만은.. 2년전에 싸고 만듦새도 짱짱한 카드지갑을 사서 잘 가지고 다녔지만, 지폐수납이 없었던 탓에 굉장히 불편했었다. 결국 장지갑이나 중지갑과 함께 카드지갑을 가지고 다녔었다. -_-a

지 갑을 이중으로 가지고 다니자니 번거롭고, 카드지갑에 지폐를 넣자니 돈을 구겨야해서..(돈 구기는게 싫어서 장지갑만 선호했었는데.. 편의성 때문에 중지갑으로 갈아탔었던..;;) 많이 아쉬웠었다. 특히나 지폐를 접는걸 무척이나 싫어해서 지금도 장지갑만을 선호한다. 그나마 지난 2년동안은 현금없이 카드만 사용해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올해는 현금도 만만치 않게 사용중이라 지폐수납이 가능한 지갑이 절실했다.



천연 소가죽이란다...

어느부분이 천연 소가죽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소가죽이란다.

제조일도 올해 2월로 최근에 생산된 제품이다. 아마 봄시즌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었나 싶다. 면세점에서도 세일중인건 시즌오프 세일일지도.. 비교적 최근 모델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서 기분이 아주아주 좋다...

특히 지난 가정의 달 여파와 출장여비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고로 거지꼴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해서 더 좋았다.


앞으로 오래오래 가자꾸나...





그리고 오랫동안 수고해준 싼맛에 구입한 핫트랙스표 카드지갑.

10년이나 고생한 탓에 너덜너덜... 그래도 찢어지지 않는게 용한 의외로 강단 있던 친구였다.

어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전, 카드 수납부분을 뜯어서 자주 사용않는 카드를 수납해서 보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현하고 가신 구 카드지갑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



아모레와 슬슬 결별하면서 그동안 쟁여두었던 이니스프리 립앤아이 리무버가 이번에 사용하면 더이상 남은 재고(?)가 없었다. 그래서 잇츠스킨이 세일하는 중이길래 시험용으로 테스트해볼 제품을 구입했다. 다른 가격이 더 저렴한 것들도 있었지만, 가장 순하다는 제품으로.. 마침 세일까지 해서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딱 구입할것만 구입했는데... 샘플을 이렇게나 많이 주시나..;;;

화장솜에, 잇츠스킨에서 가장 핫하다는 에센스 샘플까지... 7,000원짜리 구입하고 샘플 받으니 뭔가 약간 민망..

(그치만 며칠전 더 페이스샵에서 1+1 하는 4,000원짜리 섀도우 사고 샘플 받아서 많이 당황했고요? 아모레를 벗어나면 이런 일들이 있구나... 아모레는 행사하거나 세일때는 샘플같은거 얄짤없는데.. -_-)


그렇지 않아도, 여기 에센스류가 좋다고해서 여름용으로 산뜻하게 사용할만한 에센스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샘플을 이용하며 간봐야겠다.


뭔가.. 화장품 라이프가 다이어트는 커녕 더 풍성해지고 있는 것 같아..( '')




트위터를 하다 텀블벅에서 하는 작은소녀상 제작 밀어주기라는 것을 보았다.

어린시절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게 된 이후로 꾸준히 관심이 있었기에 주저없이 참여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작은소녀상이 도착했다.


하얀 상자에 앉아있는 소녀의 그림자, 오픈 부분에는 노랑 배경에 흰 나비가 그려져있었다.

패키지부터 정성스럽다.



내용물을 꺼내자, 평화비에 대한 설명, 그리고 작은소녀에서 할머니가 될때까지 풀리지 않은 한을 그림자로, 그 한을 나비가 되어 풀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은박에 조심스럽게 쌓여있는 소녀상과 빈 의자, 그리고 뱃지가 동봉되어있다.



조심스럽게 소녀상을 꺼내 위치해주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제작자분께서 정말 정성스럽게 만들어 섬세함이 살아있다.


소 녀의 어깨위에 앉은 새는 산자와 망자를 이어주는 영매, 뜯겨진 머리카락은 조선에서 강제이주되며 단절된 모습을, 굳게 주먹 쥔 두 손은 끝까지 싸워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편안히 내리지 못하고 들려진 발 뒤꿈치는 돌아온 뒤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할머니들의 삶과 끌려간 여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하는 한국정부에 대한 원망을, 그 옆의 빈 의자는 피해 여성들과 함께 싸워야할 우리의 자리이다.


매주 수요집회에 나가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렇게라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주저없이 참여했다.

텀블벅을 통해 후원된 금액은 제작비를 제외하고 전액 정의기억재단에 기부되었다.


단순히 장식 피규어가 아닌 귀한 소녀상이라, 아무데나 놓아둘수 없어 현재는 재 포장을 해 잘 모셔두고 있다.

조만간 방정리를 끝내면 좋은 위치를 찾아 함께 할 예정이다.


쟁여둔 화장품을 빨리 소진하기 위하여 아낌없이 팍팍 쓰는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이번 4월의 공병..





이니스프리 비비디 틴트..

공병이라기 보다는 버림이다. 예전에 사두고 사용하지 않다가 봄이고 가볍고 화사한 화장을 위해 발랐는데...

따가워!!!

무척 따가워!!


개봉했을때 알콜향이 강해서 약간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상상이상으로 따가웠다. 게다가 입술 표피가 일어나 벗겨지기도 하고..

루푸스로 입술이 워낙 민감한 상태이기때문에 립제품은 정말 조심해서 바르는데, 이건 바르자마자 '쓰레기..' 를 외치며 쓰레기통으로 직행시켜버렸다. 현재는 단종된 제품.




이니스프리의 가을 키트였던 라인 콜라보 핸드크림 한라봉..

상큼한 시트러스향 계열이라 봄에 바르기 참 좋았다. 제형도 꾸덕하지 않고 몽글몽글해서 가벼운 질감이었고..

사무실에서 사용할때 향이 달달해서 바를때마다 기분이 참 좋았던 제품이다.


키트였지만, 공병적립이 가능한 제품이었던터라 사용후 반납하고 포인트를 얻었다.

(이렇게 아모레와의 작별이 어려워지고..;;;)


에뛰드 섀도우 내 마음의 퐁당.

지난번 포스팅에서 봄이라 사용을 중단하고 가을쯤에나 힛팬하겠다라고 적었는데, 최근 날씨가 추워지며 결국 완팬했다.

그래도 분할된 1/4이 더 남아있지만... 뭐.. 그건 올 가을 겨울에 부지런히 사용하면 완전히 끝낼수 있을것 같다.

골 드샌드색이라 눈매를 차분하고 고급지게 만들어준다. 나보다는 엄마한테 정말 잘 어울리는 색이다. 가끔 엄마에게 이 섀도우로 눈화장을 해 드리면 인상이 정말 확 살아난다. 비슷한 색감을 찾지 못하면 엄마를 위해서라도 이 섀도우는 한번 더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5월에는 더 많은 공병을 들고 올수 있을것 같다. 지난주부터 바닥을 보이는 화장품들이 몇 개 있는데, 떨어질듯 말듯 떨어지지 않고 있다. 빨리빨리 다 써버려야지...




집에 닭이 있기에.. 이것저것 채소를 잔뜩 넣어 만든 닭곰탕..

맛있게 냠냠...





몇 제품을 빼고는(립밤.. 헤르페스 났을때 아주 좋아서 완전 포기는 못함 ㅠ_ㅠ) 현재 구입은 않고 있지만..  주변에 이니스프리 구입을 하는 친구들에게 멤버쉽데이에 빌려주다보니 등급유지는 계속 하고 있다. -_-a

그래서 받은 이니스프리 키트...

오랜만에 본품.. 그치만 또! 클렌저에 스킨.. 스킨은 쓸모가 많지만 클렌저는 넘쳐나는지라 약간 난감하다. 어쨌든 덕분에 당분간 클렌저와 스킨은 구입하지 않아도 될 듯..







3월.. 우리동네에 핀 매화와 산수유..


확실히 출근을 하니 화장품이 빨리 소진되고 있다.

첫번째 제품은 이니스프리 비자 트러블 클렌징 폼.


이 니스프리의 그린티 라인을 잘 사용했는데, 작년 여름무렵 갑자기 턱 부근에서 좁쌀 뾰루지가 올라오기 시작해 사용중단. 그리고 트러블에 좋다는 비자 라인으로 갈아탔다. 향도 산뜻해서 좋고, 무엇보다 이 제품을 사용한 뒤로 트러블이 나고 있지 않아서 애용했었다. 1+1 행사때 2개를 더 쟁여두긴 했는데, 아모레와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어서 대체품을 뭐로 해야할까 고민중이다.


영혼까지 짜내어 사용하고 공병반납.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 정말 오래된 에뛰드 섀도우, 내 마음에 퐁당.

화 려한 골드샌드색이고 금펄이 강하지만 부담스럽게 반짝거리지 않고 부드럽다. 그리고 색이 밝아서 4계절 내내 무난하게 사용할수 있는 색상이다. 다른 색들과 조합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화장을 잘 안하시는 엄마의 요청으로 한번씩 눈화장을 해 드릴때 정말 잘 어울리는 색이다. 3구 섀도우 케이스를 이용할때 조금이라도 많은 섀도우들을 가지고 다니겠다고 분할을 했던 제품으로, 이 제품을 끝내도 아직 1/4의 분할 팬이 하나 더 남아있다.


같 이 분할해서 가지고 다니던 크림베이지 섀도우는 이미 끝냈고, 내마음에 퐁당도 힛팬하여 한달여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 다 사용할것 같다만.... 요즘 봄이라 피치색과 핑크색을 더 자주 사용하는 중이라 아무래도 가을쯤이나 이 제품을 다 사용할 것 같다.;;;



이니스프리 젤펜슬 라이너 갈색빛 여행가방.

2013년도 무렵에 나온 제품으로 지금까지 사용한 그 어떤 아이라이너보다 안번짐.

특히나 노세범+젤펜슬라이너의 조합은 최상의 조합에 가까워 세일할때 하나하나 사다보니 어느새 쟁여둔것만 4자루..( '')

당분간 아이라이너를 살 필요가 없을 정도라 2년전부터는 구입하지 않고 있지만, 워낙 아이라이너의 사용기한이 길다보니 향후 10년간은 아이라이너를 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 ..)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불만이었던것은 오토펜슬이면 좋겠는데 깎아야 한다는것.

그리고 직접 눈에 그리면 정말 빨리 물러져, 눈꼬리부분에 섬세한 표현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만큼 내 눈에서 번지지 않은 제품은 없었기에 브러쉬를 사용해서 꾸준하게 사용중이다.

직접 눈에 그리면 무르게 그려져 뭉치는 단점이 있다.

더이상 깎아 사용할수 없을정도로 깎아서 사용하고 쓰레기통으로 안녕...



여기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에뛰드 립앤아이 리무버와 이니스프리 에멀전 립앤아이 리무버도 모두 사용한 뒤 공병반납을 했다.

지 난 후기에서 에뛰드 리무버가 갑자기 따가운 반응이 올라와 사용중단을 하고는 남은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는데, 검색으로 브러쉬세척을 하면 좋다는 말에 즉시 실행.. 오오.. 역시 오일 성분이 들어가니 세척력이 정말 좋다. 물론 이후에 폼으로 오일성분을 빼내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따로 세척액을 살 필요가 없어 딱 좋았다. 남은 한통도 열심히 세척용으로 사용중이다.


이 니스프리 에멀전 타입 리무버는 순해서 좋다. 잘못해서 눈에 들어가도 시리거나 따갑지 않아서 잘 맞아, 역시 1+1 행사때 좀 쟁여두어 2개 정도가 더 남았다. 다 사용할때쯤 되면 또 어떤 제품으로 갈아타야 하나 열심히 고민하겠지..


색조 화장품을 더이상은 늘리지 말자라는 프로젝트는 100%는 아니더라도 80% 정도는 지켜지고 있다.

확실히 섀도우 제품들은 안사지만, 립제품은 가끔 하나씩 사곤 하니까..(배송비 맞추려고..;;;)

다행인건 립제품은 엄마랑 나눠 사용할수 있다는 것. 부지런히 사용해서 화장대좀 정리하자..





이니스프리 가을 키트.

별 쓸모도 없는 머그컵과, 1+1 한지 얼마나 됏다고 핸드크림을 넣어주었다.

갈수록 키트의 부실함에 실망해가던 차, 아모레퍼시픽의 사상검증 면접까지 접하고 나니 정이 뚝.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vvip이긴 하다.

사상검증사태가 일어나기 전 생일이라 생일쿠폰으로 왕창 지른 덕이다. ( ..)a


덕분에 지금은 핸드크림 부자.. 1년간 핸드크림을 안사도 될 것 같다.

핸드크림만 8개라니..;;;



여전히 등급이 높은터라 또 키트를 받았다.

이번 키트는 고르라고 하길래 '얼마나 별로인 물건을 주려고.. 혹시 방향제인건가?' 라고 했더니, 정말 방향용품과 향수였다.

평소에도 방향제나 향수에 1도 관심이 없기때문에 역시 받아들고 '이 쓸모없는 쓰레기는 또 뭐란 말인가..' 라고 생각했더랬다. ( '')a

다행히 해피니스의 향은 한라봉향이라, 가끔 변덕용으로 사용하기에 괜찮을 듯 싶다. 방향석고제는 차에다 두어도 좋을 것 같고..


아모레 퍼시픽과 뜨거운 안녕을 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잘 안된다.

일단 노세범을 포기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 '')

여 름에 정말 쓸모있는 친구이다 보니...;;; 오늘도 아침부터 병원가려다 닫힌 문만 보고 좌절했다, 마트에서 노세범 1+1을 사들고 왔으니... 그래도 다른 제품들은 슬슬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노세범을 대체할 녀석도 발견할테지.


그나저나 빨리 포인트 털고 빠이빠이를 하고 싶다..

오늘도 아리따움에 무려 세번이나 헛걸음하고 열받아 하는 중.

우리 동네 아리따움은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갈때마다 불만 켜두고 문은 잠겨져있어. -_-

샘플 신청한것 받으러 갔다가 계속 헛걸음 중.. 내가 거지도 아니고.. 그동안 돈 뿌린 만큼 거둬가겠다는데..

사무실 근처에 아리따움 매장이 있으니, 다음달에는 그쪽으로 샘플 신청을 해야겠다. 이번건 그냥 포기해야지.. 더럽고  치사해서 다시 안감. -_-+


힛팬이자 공병..

에뛰드의 구 카페라떼..

지난 금요일인 2월 27일 드디어 클리어 했다.


새롭게 리뉴얼된 색은 붉은 색감이 더 많다고 해서 구입하지 않았고, 아직도 남은 색조가 많아 몇년간 색조를 살 일이 없다.

(이러다가 꽂히면 또 사겠지만;;;)

데일리로, 그리고 급할때 쓱쓱 바르고 나가기 좋았던 제품이었다.

이로서 섀도우 색조 한개가 줄었구나... 만세~~~

다음주부터는 3월이니 당분감 음영 섀도우들은 들어가고 밝은 색 위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사둔 핑크빛 섀도우들을 파야지.. ( ..)





집 근처 황강서원.

집 근처에 있지만 실제로는 이날 처음 가봤다.

산책을 다니면서도 이쪽길로는 잘 안다녀서 서원이 있다는 사실만 알뿐, 또 차를 타고 스쳐지나기만 했을뿐..

오히려 문학초등학교 앞을 더 많이 다녔는데, 이날 산책하며 처음으로 가까이 가본 서원이다.


이후로는 산책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

한블럭차이인데, 초등학교보다 훨씬 조용하고 호젓하다.





전주에 첫눈이 내렸다.

첫눈치고는 꽤 많은 양... 첫눈이 아니라 폭설이라 할만한 첫눈..














눈발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나무 아래 피신해 찍은 한컷..



전주에서 눈을 자주 구경했었지만,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었다.

꼭 일본 홋카이도 같았던 그 날의 분위기..



낙엽이 지기도 전에 첫눈을 맞은 단풍나무..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설국. 겨울왕국..



이 날 눈 맞으며 사진을 찍었던 탓인지, 살짝 감기기운이 있다.

아쉬운건...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지만, 정작 내 얼굴 박은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한것..

또 언제 이런 눈이 내리려나...


이렇게 눈이 내리고는 다음날 순식간에 녹아내려버렸다. 아쉬워... 














집근처 천변의 가을.





9월의 우리동네 노을



8년만에 안경을 새로 맞췄다.
무테만 쓰다가, 반 무테 안경을 쓰다가, 드디어 유테 안경..
밑에 뭔가 가려지는게 있어서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

시력검사를 하니, 왼쪽은 그대로인데, 오른쪽 시력이 더 나빠졌다고 한다.
수술 외에는 이젠 정말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이 없구나...( ..)

새로 맞추고, 약 일주일동안 어지러움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다시 안경을 예전 도수로 변경할까 생각할 정도로..
보통 하루 이틀이면 금방 익숙해지던데...
안과에서 다시 검사를 해서 안경 도수가 문제 없다는 걸 알고 익숙해지기까지 정말 오래도 걸렸다.
오랜만에 안경을 맞춰서인가....

안경테는 미끄럼이 덜하다는 테로...
이건 여름이 되어봐야 아는 건데...

요즘 안경쓰는게 귀찮아서 모니터의 글씨 크기를 크게 하고 안경을 벗고 생활하는게 더 많다.
이러다 슬슬 렌즈 착용으로 갈것 같다...
목표는 드림렌즈를 맞추고 싶지만...... 비싸... ㅠ_ㅠ
 


10월 첫째주, 파랗게 물들기 시작한 가을 하늘.






전주 서곡지구, 혹은 서부신시가지로 불리는 곳으로 10년전에 이사왔을때 근처에 조성된 공원이다.
문학대1근린공원, 문학대공원으로 불리는 곳이고,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처음 이사와서 마전고분군이 있다는 말에 찾았다가 흔하게 볼수있는 고분군 유물이라 감흥은 그저 그랬던.. 그러나 집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좋긴 좋구나.. 싶었던 공원이다.

서곡근린공원이랑 바로 붙어있다고 할수 있어 처음에는 서곡공원으로 알았었다. 공원 바로 아래로 황강서원과 문학대가 자리하고 있고, 현재 사는 아파트를 기점으로 한바퀴 뱅 돌아 산책할수 있는 코스라 산책코스로 이용하곤 한다.



명칭은 문학대공원이지만 실상은 문학'개'공원이다.
첫번째 사진쪽으로 휴일이라고 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견주들이 많이 있었다. 고분군 유적이 정리되어있어 잔디가 많이 깔린 것과, 주거지역과 가까운 공원이지만, 또 큰 길변에 있는 공원이라 의외로 공원이 한산한 분위기가 있는 탓에 언제부터인가 '개들이랑 놀기 좋은 공원' 이란 인식이 견주들에게 자리잡은 듯 하다.
공원 입구에 개들의 배설물 처리 문제와 목줄을 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을 문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가보면 대형견이건 소형견이건 목줄따위는 하지 않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기 바쁘다. 그래서 결국 조용히 산책하고 싶은 사람들만 쫓겨난 공원이다.

전주천변으로 자전거 출퇴근 할때, 혹은 산책삼아 걸을때도 목줄을 하지 않고 개를 풀어놓은견주들을 많이 봤다.
자전거 출퇴근할때는 하마터면 개를 칠뻔해 급정거하다 내가 넘어진 적도 있었지.. 그때 자기 강아지만 챙기던 견주들이란.. -_-


문학대공원도 어느순간 견주들 차지가 되어, 늘 근처 서곡근린공원이나 아예 천변으로 내려가 산책을 하곤 했다. 오랜만에 찾았는데도 여전히 목줄따윈 없이 뛰어다니는 개님들이 많이 보이더라. 이런 글 적으면 냉혈한이니 뭐니 하는데, 개가 순하다는건 너님이 개의 주인이라서 그런거고.. 보통의 사람들이 개의 습성따위 알리 없고, 딴에는 잘해준다는게 서로의 사인이 어긋나 개님의 비위 건드리는 날 그냥 물리는 거고.. 공원 입구에 목줄하고 배설물 치우라고 되어있음 좀 치우고, 목줄 단단히 붙잡고 같이 뛰라고!! 개는 풀어두고 주인들은 앉아서 하하호호 거리면, 개 무섭고, 꺼리는 사람들은 거기를 이용도 하지 말라는 건가..

요즘 날이 선선해져서 집근처 산책하는데 문학대공원 계단에 올라서서 개들이 많이 보인다 싶음 조용히 산책코스를 바꾼다.
어릴때 대형견이 달려들어 그자리에서 경기 일으켰던 나로서는 개는 크건 작건 다 무섭고 싫다. 특히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애들..
내게 귀여운 개는 모니터 너머의 개들이고, 막 태어나서 내게 해꼬지 같은거 안할만한 애들, 그리고 주인이 곁에서 단단히 단속하는 애들이 귀여운 개들이다.

산책얘기하면서 개 이야기만 잔뜩 적었네..





이니스프리 제주 삼나무 핸드크림.
저렴한 가격다. 데, 다. 1+1데, 다. 봄~고..
얼마전에 다시 1+1 니, 태.. ㅠ_
수선화향과 치자향으로 구입해왔는데, 현재 치자향 핸드크림을 사용중이다. 향도 삼나무향과 비슷하게 청량감이 있고, 좀더 꾸덕한 질감이라 겨울용으로 딱 좋은 다.

잘 사용하고 공병반납으로 500포인트 환급받았다.





추석 송편.
올해는 추석전에 만들어서 추석때 할일이 없었다. 전도 산적과 명태전만했고.. 모처럼 단촐한 추석..
그래도 추석 송편은 색을 넣어서 4가지로.. 흰송편이 없는건 내가 안좋아해서 찌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자, 쑥, 오디로 만든 송편이다. 그중에서 치자로 만든 송편이 제일 좋다. 색도 예쁘고 치자향이 은은해서 좋아하거든..



혼자 먹는다면 귀찮아서 절대 꺼내지 않을 반찬들...

아빠의 식사를 챙겨드려야 해서 상을 차리다보니 반찬이 김치와 마른반찬밖에 없었다.

급하게, 호박과 가지나물 등을 추가하고 냉장고를 뒤져 발견한 콩나물로 국을 끓여 아침 한상 차림 완성..


건너편의 식사가 없는건 아빠는 미리 차려놓고 식사하시라고 얘기하면 5분 후에 오시기때문에, 그냥 자리에 착석하시는 순간에 차려 드려서 없는거...( ..)a



상을 차리고 반찬을 보다보니, 예전에 카에님이 밥상에 김치 3가지가 올라온게 신기했다고 말하신게 생각났다.

평소에는.. 김치만 6가지 놓고 먹어요..( '')a
그땐 딴 반찬 놓는다고 가지수 줄인거...( ..)



흔한 전라도의 집밥...

먹을거 없다... ㅠ_ㅠ


오랜만의 화장품 공병, 에뛰드하우스의 립앤아이 리무버, 이니스프리 그린티 프레시 크림.



1. 에뛰드하우스 립앤아이 리무버


일 반적인 클렌징보다 립앤아이 리무버로 지우는게 더 좋다고 해서 구입은 하지만, 딱히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제품이 순해서 잘못해 눈에 들어가도 시리지 않는다면 모를까.. 일단 화장솜을 눈에 올려두다 잘못해서 눈에 들어갈 경우, 정말 시리다. 엄청 시리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만 주로 사용하는 내게, 이 제품이 나올때만해도 대용량은 에뛰드만 나와서 반 강제로 에뛰드것을 사용했었다. 지금도 2통이나 있다. 세일할때 하나씩 사두다보니...


별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이니스프리 제품도 대용량이 있는 것을 발견. 아무래도 이쪽 것을 한번 사용할것 같다.

에 뛰드의 제품을 공병처리하고, 새 제품을 사용중인데, 립을 지우고 나면 입술이 따끔거리는데다, 입술선쪽이 울긋불긋 붓는 현상을 보인다. 지금까지 잘 써왔는데, 왜 새제품에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클렌징 토너로 입술을 지워주는 중.

(눈에는 사용하는데 크게 무리없음;;;)


원 판상홍반성낭창으로 입술에 트러블이 생겨 10년이 넘게 고생한 경험때문에 립제품에서 이상이 있으면 굉장히 신경이 쓰인다. 아직까지 눈에는 큰 무리가 없으니, 조금 더 지켜보고, 아니다 싶으면 버려야지.. 혹시 성분을 바꾸기라도 한 것인가?

개봉도 안한 새제품 하나가 더 있는데, 그냥 다 버려야 하나...ㅠ_ㅠ


틴트류가 잘 지워져 잘 사용했는데.. 이니스프리게 좀더 순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독하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클렌징 로션을 사서 문질문질하는게 제일 좋으려나..



2. 이니스프리 그린티 프레시 크림


봄, 가을, 겨울은 그린티 수분밸런싱 크림을 사용하고, 여름 한정 사용하는 제품이다.

젤타입이고, 프레시라는 명칭에 맞게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트러블도 없는 제품이라 여름만 되면 잘 사용하는 제품..

그리고 지금은 이니스프리 키트로 받았던 그린티 씨드크림 샘플을 사용중이다.

작 년겨울부터, 수분밸런싱 크림을 사용하면서 턱에 트러블이 자주 발생해, 제품 변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샘플로 사용중인 씨드크림의 사용감이 아주 좋다. 당기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게 마무리가 되는데, 절대 끈적이지는 않는데다, 환절기 트러블이 이 제품을 바르면서부터 진정되고 있어 유수분 밸런스가 기존에 사용하던 밸런싱크림보다 훨씬 더 나은 듯 싶다.


현재 샘플을 약 2주간 사용중인데, 이달 말 생일쿠폰이 나오면 본품을 꼭 살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지한 화장품..

에뛰드 콜라겐 수면팩..

샘 플로 사용할때 괜찮아서 구입했는데(구입할적에 대용량만 팔아서 그것도 대용량으로..), 바르면 수분감은 확실히 있으나(유수분 불균형으로 생긴 트러블이 하루밤 사이에 가라앉음), 바르고 나면 굉장히 가렵다. 따금한 느낌은 없는데, 속에서부터 근질근질 거리는 가려움때문에 사용 중지.. 역시 이것도 버려야 하나.. -_-

역시 에뛰드의 기초제품은 나랑 안맞나보다.. 그래서 이니스프리로 몽땅 갈아탄거기도 하지만.. 같은 아모레 퍼시픽이고 화장품 성분이 거기서 거기일텐데 대체 왜냐!!!






작년 추석에 들어온 선물꾸러미들도 겨우겨우 다 먹었는데...

아빠가 선물하시면서 우리도 먹는다고, 또 수제비와 떡 세트를 한박스로 사오셨다. ( '')

떡은 그렇다치지만, 수제비랑 쫄면은 어쩔거야... OTL

밀가루 음식 끊겠다고 엄마랑 나랑 소면도 안사는데 또 밀가루 폭탄.......orz


그래도 있는 음식 처리해야 하니까... 오랜만에 수제비를 만들었다. 얼큰하게 고추장 수제비로...

칼칼한게 좋으면 고추가루를 같이 넣어주면 좋지만, 그냥 베이직하게, 고추장과 된장 약간으로 끓였다.

붉은색이 돋보이라고, 그릇은 엄마가 장식장에 넣어만 두고 절대 꺼내지 않는 청색 그릇을....( ..)a


매번 모셔만 두고 집에선 낡은 그릇만 사용해서 내가 한번씩 꺼내주지 않는 이상 그 아이들은 자신이 그릇이라는 정체성을 잊고 살거야.. ㅠ_ㅠ


2인분을 끓여서 엄마랑 맛있게도 냠냠...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서 저녁으로 해먹었던 잡채..


그러나 냉장고에 들어있는 재료가 없어, 탈탈 털어야 했다.

절반 사용하고 남은 양파, 꽁다리만 겨우 남은 당근, 푸른색감을 위해 꽈리 고추의 배를 갈라 채 썰어주고, 당면은 불릴 시간이 없으니 그냥 물에 데쳐서 볶아~볶아~~


전라도식 잡채는 각 재료들을 따로 볶은 뒤 나중에 합쳐서 다시 볶아서 내어놓는게 전라도식...

그래서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중 하나인데, 드라마 볼때마다 잡채를 무쳐서 나에게 혼란을 안겨줬던 음식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조리법은 그게 아닌데?!!!(동공지진..) 의 느낌이다. 후훗..

드라마에 나오는 잡채 조리법을 보며 엄마가 하시는 말씀.. '저렇게 만든 잡채는 맛없어!!!(강력주장)' ( ..)a


냉장고 털어 만드는 잡채지만 조리법은 철저히 엄마의 방법을 따른 잡채이다.

평생 본게 엄마가 음식 만드는 모습인데, 쿡방의 조리법따위....( '')a




세이브존 세일한다고 아침 일찍부터 깨워 가자시는 엄마를 수행해 다녀오며 단호박 2개를 건져왔다.

사놓고선 한달가까이 잊어버리고 있다가, 외할아버지 제사로 부모님이 광주에 가신 틈을 타서 한 통을 쪄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요거트를 만들고 남은 우유로 그라탕을 만들었다.





엄마랑 환절기용 이불을 사러갔다 옆집 그릇판매점에서 산 오븐용 그릇..

드디어, 샀다!! 오븐용 그릇!!

그리고 첫사용, 성공적, 먹음직!!





아빠가 취미삼아 집근처 공터에 기르던 부추..

날이 추워지면서 그동안 기르던 부추들을 모두 거둬 오시며 한다발 만들어 오신 부추꽃.


꽃이 핀 부추는 처음 본다.

그리고 소박한게 정말 예쁘다.

지금 우리집 식탁을 장식하는 중.. 



정확히 일요일 요리사는 짜파게티지만...

전날 청춘 FC를 보다 짜장라면을 맛있게 먹는 선수들의 모습에 다음날 점심으로 끓여먹었다.

원래는 라면만 있는데, 지난번 제주 가족여행때 올케가 먹고싶다고 숙소에서 사고 남은게 짐속에 딸려 들어와 있더라..


그래서 끓여보았습니다. 짜자로니..

건더기 스프와 볶음 짜장 소스가 들어있는 짜자로니..

그냥만 먹기엔 심심하고, 소스가 짤것 같아 냉장고를 뒤져 당근, 양파와 양배추, 고추를 넣어주었다.




맛은...


달아요...

정말 달아요..

왜이리 달아요? OTL


유니짜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맛이다.

짜 게 안먹은지 오래되어 볶음 소스를 다 넣지 말까 하다가 야채가 들어가니 감안하고 소스를 모두 넣어 끓였는데, 사실 짠맛보다 단맛이 워낙 강해서,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게다가 면이 텁텁한 밀가루맛이 좀 강하게 나서 그 역시 아쉬웠다.

역시 짜장라면계의 원톱은 일요일 요리사 그분이신가...( '')


대신 볶음 소스가 넉넉한 편이라, 면을 먹고 싶지 않다면 집에있는 야채들을 활용해 짜장밥을 만들어 먹기엔 좋을 듯 하다... 지만 짜장라면 두고 굳이 이렇게 먹을 이유가 없잖아!!! orz


음.. 어릴때도 중국집에서 짜장면 보다는 우동을 더 좋아한편이라, 소소하게 짜장면이 땡길때 해 먹으려면 마트에서 가루짜장을 하나 사서 구비해두는게 더 나을듯 하다. 춘장은 또 볶아야 하니까 귀찮아. 카레처럼 짜장가루가 편하지 뭐..



20대후반 화장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간단한 베이스와 립제품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라인은 커녕 눈썹정리도 안하고, 그냥 간단한 톤보정과 혈색없는 입술에 혈색을 주는 정도였던 화장이, 사회생활 n년차에 접어들어가고, 앞자리의 숫자도 3으로 바뀌면서부터 슬슬 이런저런 메이크업제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세계인 섀도우의 세계로까지...( '')


눈화장을 시작해볼까? 싶은 생각에서 시작한 섀도우 수집은 발색감이 좋다고 한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작은 사치로 푼다며 또 한개.. 야금야금 모으기 시작해 어느덧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내 얼굴에 눈은 두개요 입술은 하나인데, 하나씩 사모으기 시작하는 색조제품은 어찌도 그리 차고 넘치던지... OTL

이걸 언제 다 바르나 싶은 생각부터, 이제라도 정리해두고 이 색조들을 다 사용할때까지 더이상의 색조는 그만!! 이라는 경각심을 위해 팔레트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편으로 지난번 모노아이즈 12구 공용기를 이용한 립팔레트가 있었고, 오늘 드디어!! 섀도우 정리를 끝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자발적 노예인 나는 가지고 있는 섀도우가 에뛰드와 이니스프리밖에 없다.

그 런데 같은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통일되지 않는 섀도우 크기로 인해, 공용기 선택에 문제가 생긴것이다. 크기가 더 큰 이니스프리의 공용기에 에뛰드 섀도우를 정리하면 딱 좋겠지만, 이니스프리는 현재 대용량 섀도우 공용기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에뛰드에서 24구 공용기를 팔고 있지만 이니스프리를 정리해 넣기엔 무리..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 유투브에서 학생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플라스틱 파일함과 철지, 고무자석을 이용해 팔레트를 만드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대 학을 졸업한지 오래되어 가지고 있는 파일함이 없는데다, 플라스틱용기를 이용하기때문에 철지라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한 탓에 패스 시키고 대신할만한것을 찾아보니, 파버카스텔 수채 색연필의 보관함이 보였다. 그치만 이 친구도 현재 색연필을 보관중이니 패스..

에뛰드의 섀도우 용기보다 싸면서 파버카스텔 틴케이스만한 철제 사각 케이스를 찾아보자는 일념 하나로 검색.. 또 검색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틴케이스는 끽 해봐야 필통정도.. 섀도우 케이스로 할만한 것이 보이질 않았다. OTL

다시 방향을 선회해, 그러면 철제필통으로 조금 큰것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검색하는데, 내 눈앞에 딱!! 하고 나타난 그것!!


지나친 검색으로 눈건강과 허리 건강을 해치고 있는 너의 몸뚱아리를 내가 구원해주마!!

라며 나타나신 은혜로운 그것!!!





바로 리락쿠마 3단 철제필통이 되시겠다.

아... 이 심히 귀염귀염하고 아기자기하고, 바글바글한 캐릭터의 향연은 살포시 무시해주자.. ㅠ_ㅠ

3n살 먹고 이런거 쓰기 나도 참 거시기하다..

그래도 크기와 구성을 볼때, 한번에 배열되어 모든 색상을 보기는 힘들지만, 웬만큼 색구성을 한눈에 볼 정도는 되었다.


내부 크기가 19x7x4 정도는 된다는 말에, 각각 26미리, 27미리 정도되는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섀도우가 한 단에 최소 10개정도는 들어갈것이라 판단되었다.

그리고 가격을 보니, 약 7,000원대. 배송료도 없어. 어머나~ 이렇게 착할수가..

에뛰드의 공용기가 약 16,000원대였던걸 생각하면 이건 반값수준이다. 당장 주문하고 다이소에서 고무자석을 구입했다.

제 발, 너무 유치한 디자인이 오지 않길 빌며....(그렇다, 저렴한 만큼 디자인 선택을 할수가 없다. ㅠ_ㅠ 그치만 너무 귀엽잖아요.. 캐릭터들의 향연이잖아요... ㅠ_ㅠ 쓰다가 도저히 못봐주겠으면 아크릴 물감으로 겉면을 칠해버리던가 해야지.. ㅠ_ㅠ)


그리고 오늘...

명절 배송으로 바쁘다며 경비실에 네 택배를 뒀으니 찾아가렴~ 이라는 H택배에 한번 빡쳐주며 찾아온 리락쿠마 3단 철제 필통.





자, 선생님, 수술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섀도우들을 모두 꺼내주었다.

하아... 얘네들 좀 편하게 가지고 다녀보겠다고 팔레트 사모은 것 좀 보소... ㅠ_ㅠ

그럼에도 무슨색이 있는줄 몰라서 매번 쓰는 팔레트만 사용했었더랬지.. ㅠ_ㅠ


이제 너희들을 모두 새 집으로 옮겨줄게..


사 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다이소에서 천냥을 주고 사온 고무자석과, 철제필통을 소독해 줄 알콜, 섀도우들을 분리할 송곳들이 필요하다. 내 에뛰드 섀도우들은 예전에 나온 제품이라 송곳이 아니라 칼로도 빼줘야했지만.. 그래도 3단팔레트에 정리해둔 보람이 있어 송곳으로 쉽게 쉽게 분리~!!!





분리된 섀도우의 뒷면의 본드를 닦아주고, 고무자석을 붙여준다.

에뛰드 섀도우 케이스는 철제라, 스티커형 자석이 아니라, 집에 있는 일반 자석을 붙여줘도 되지만, 본드가 깨끗이 제거되는 편이 아니기때문에 스티커형 자석을 붙이는 걸 추천한다.


여기까지 작업하면 이제 모든 작업은 끝이다.

나머지는 그야말로 본인의 미적 감각을 십분 발휘하여 섀도우들을 케이스에 붙여주기만 하면 되니까~





방문할때마다 '어서오세요~ 공주님~' 을 외치는 에뛰드하우스 섀도우들을 위한 1단.

가장 자주 사용하고, 발색력도 좋은 제품들이다.

특히 2번째 줄 3번째칸에 있는 리뉴얼 전의 카페라떼는 인생템이라 할만한 것이나.. 리뉴얼 된 너는 왜 때문에...(또르르..)


윗 줄에는 라떼시리즈, 아래로는 펄감이 있는 섀도우를 배치했다. 역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카라멜 라떼와 피치라떼, 그리고 카페라떼.. 모두 리뉴얼 전에 구입한 색들이다. 첫번째 줄 마지막 제품은 카페라떼 우유많이 이다. 리뉴얼된 카페라떼 색이 너무 붉게만 발색이 된다고 해서, 조금 덜한 색감이라는 우유많이 제품을 구입했지만, 역시 원하던 카페라떼 색감은 아니잖아요.. 왜죠? 에뛰드 언니!!

두 번째줄 마지막 제품은 로즈골드 스카프이다. 이제 나이가 있어 핑크핑크한 색상이 부담스러운데, 은은한 골드빛이 들어있어 우아한 분위기를 내준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지만 출근하던 시절 우아한 화장은 개뿔! 한 겨울에 칼바람 맞아가며 행사뛰는데 우아를 어디서 떨어!! 그냥 카페라떼 하나만 손으로 슥슥 비벼대고 아이라인 그리고 다녔지 뭐!!





두번째 칸은 믿고 안쓰는 이니스프리 색조..... 라는(어흑~ T^T) 이니스프리 섀도우들이다.

믿 고 안쓰지만 그 중에 인생템을 발견했으니.. 바로 윗줄 세번째, 네번째 폭신폭신 캐시미어이다. 다 사용하지도 않고, 한개를 더 구입했을 정도로 베이스 제품으로 굿!! 이다. 위에도 적었듯이 나풀나풀한 치마에 구두를 신는날보다 넘어져도 찢어지지 않는 강철의 청바지와 운동화로 무장하고 자주 출근을 해야 했던 내게 강같은 제품이다. 카페라떼로 음영조차 줄수 없었던 날 그냥 저거 하나만 바르고 라인 그리고 출근.. ( ..)a

네... 안구테러 죄송합니다.. ㅠ_ㅠ


발색력은 같은 아모레 계열이래도 에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섀도우들이다. 특히나 자몽컬러들... ㅠ_ㅠ

몇번을 덧칠해도 색감이 올라오지 않아.. 하아...orz

두번째줄 세번째 카멜 브라운 컬러부터는 발색력이 나오는 편이다. 진한 화장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뒤 두 컬러는 라인이 번지지 말라고 덧칠해주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언제 다써..( '')a




마지막 칸이다!!

이니스프리의 4분할 섀도우와, 3단 팔레트에 넣고 다닌다고 섀도우 분할을 하던 처참한 나날의 산물이 여기에 다 모여있다.

4분할 섀도우는...

음...

음...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안발려요!!

손으로 발라도 안발려요!!

브러쉬로 발라도 안발려요!!

팁으로 문질문질 거려도 죽어도 안발려요!!!!!!!!!


이런걸 거금을 주고 구입한 그 당시의 나를 멱살잡고 흔들고 싶을 뿐..

힘들게 돈을 벌었으면 좀더 생산적인 곳에 투자하란 말야!!!! ㅠ_ㅠ


그 나마 발색력 좋고, 잘 발리는 카키브라운 4색 섀도우는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으니 섀도우들이 다 떠서 바스러지고 있어서 이번에 정리하며 버렸다. 아까워라.. 그거 정말 색감도 예쁘고 잘 발렸는데.. ㅠ_ㅠ 그래서 섀도우들이 다 떠버린건가?

그나마 4색 섀도우들 중, 웜계열에서 베이지와 브라운은 발색이 되는 편이다. 역시나 자몽컬러는 발색력 똥... 지속력 똥..

퍼플계열도 가장 진한 퍼플정도나 발색될까.. 나머지는... 하아...

그런데도 넣어둔건 그냥 스트레스 쌓인 날 퇴근해서 샤워하기 전 평소라면 엄두 못낼 이런저런 메이크업을 시도해보기 위해서이다.

나쁘지는 않네.. 라며 결국 출근할때는 평범한 출근용 메이크업을 한다는 건 안비밀.


분할 섀도우들과 함께 3단 섀도우 팔레트에서 빼내준 팁들을 같이 넣어주었다. 집에서는 가지고 있는 브러쉬로 한다지만 여행갔을때 이 철제통하나만 들고 가면 모든게 해결되도록 정리한 것이다.


가 지고 있는 조그마한 사각 틴케이스가 있는데, 평소에는 화장후 각 섀도우들을 떼어내 붙여 다니면 되기때문에 오히려 케이스나 파우치의 공간 활용이 더 편할것 같다. 스티커형 자석또한 의외로 떼어내기 편해서 섀도우들을 다 사용하고 다른 것으로 교체할때 편할 것 같고, 무엇보다 스티커형 자석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 의외로 자력도 강한편이라 붙이고 난 뒤 일부러 흔들어 봤는데,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었다. 가방을 험하게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 없을 자력이다.


이렇게 가지고 있는 섀도우들을 모두 정리하니, 정말 시원하구나..

그리고 이 제품들을 다 사용할때까지 색조는 이제 그만... ㅠ_ㅠ


어차피 너님의 눈은 두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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