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었다고 한옥마을에 국화가 한창일때 찍은 컷이다.
한바퀴 돌며 들어선 골목길...
지담의 담벼락안으로 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지 않았던 날에는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보기 좋았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 날은 마침 구름이 끼어있었다.
가을이 되었다고 한옥마을에 국화가 한창일때 찍은 컷이다.
한바퀴 돌며 들어선 골목길...
지담의 담벼락안으로 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지 않았던 날에는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보기 좋았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 날은 마침 구름이 끼어있었다.
언제적 사진을 지금 올리는 것인가..
여름 끝무렵에 새로 장만한 민트색 플립 케이스...
통신사에서 서비스로 준 케이스는 부주의해서 몇번 떨어뜨리니 대번에 금이 가던데, 같은 케이스인데도 내 돈주고 구입한 케이스는 아직은 멀쩡하시다.
남자캐릭터들의 캐스팅은 참신한데, 고아라는.. 딱히 참신한 캐릭터가 아니지 않나? 반올림 이후로 고아라의 연기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유연석과 김성균만 기대되네..
내용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하숙이야기..라니.. 남셋여셋도 아니고.. 뭐야...OTL .....
내가 유연석때문에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예능국 출신 제작진들이라 가벼운톤으로 가고 싶은것 같긴 한데.. 94년이 어땠더라...?
94학번.. 수능 1세대들 아닌가? 게다가 김일성이 죽어서 전쟁나니 어쩌니 한참 말 많았던 시절 아닌가?
(오죽했음 중딩들이 전쟁나면 우린 어디로 끌려갑네 어쩌네 말이 나왔던..;; 뉴스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나오고..)
93~95년도까지 각종 대형 사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서 초고속 경제성장의 부실을 총 집합해서 보여준 시기이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가스가 폭발하고, 다리와 건물이 무너지고..
이랬던 시기를 뭘 어떻게 다룰련지...;;; 물론 제작진들 말처럼 농구대잔치니, 서태지니 문화적으로 혜택을 받기 시작한 시기지만..
(전람회가 93년 대학가요제 출신 아닌가!!!)
응답하라 1997처럼 사회면은 그저 가볍게만 넘길것인가..
(IMF 가 배경 뉴스로만 흘러나오고, 나름 고연봉인지(부산 야구팀 코치, 군 장성) 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던 등장인물들(대학 등록금 걱정도 없었던 부러운 것들...;;).. IMF로 대한민국의 거품껴있던 '나도 중산층입네..' 하던 사람들이 줄줄이 죽음으로 내몰리던 그 혹독함을 기억하고 있는 현실에 괴리감을 느낄정도로.. 뭐 즐기자는 예능국 출신의 드라마에서 사회성을 목 멜 필요는 없다만.. 게다가 응칠의 주인공은 고딩들이었지...)
그래도 유연석과 김성균이 나오니 1~2회는 볼꺼야..( ..)
로드샵에서 하나둘씩 화장품을 사다보니, 이니스프리에 이어 에뛰드 온라인 VIP회원이다. ( '')
같은 아모레 계열임에도 이니스프리와 달리 에뛰드는 회원 구분을 작은 금액으로도 세분화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에 받은 오빕키트는 온라인 회원을 위한 혜택이다. 화장품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는 내게 에뛰드의 온라인 회원 챙겨주기 정책은 참으로 마음에 든다.
비싼 화장품 보다는 저렴한걸로 충분히~ 라는 성격에 맞춰, 기초는 이니스프리, 색조는 에뛰드로 이원화 된 화장품 라이프를 하는 중.. 게다가 한 우물만 파는 성격에, 나는 아모레의 노예... 토니모리니, 미샤니.. 여기저기 전전하다, 결국 아모레 계열에 정착..( '') 제일 나랑 맞더라고... 다만 그 오글거리는 네이밍 센스는 좀 어떻게...OTL
11시 분노의 윤리학, 1시 35분 7번방의 선물... + 8시 30분 스토커를 볼까말까 고민중..;;
박찬욱 감독의 것은 한번도 영화를 끝까지 제대로 본적이 없다.
그 유명한 복수 시리즈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을 정도..OTL
그림이 아니고서야, 실제 사람이 나와서 피튀기는건 정말 잔인하다..
스토커도 그렇게 잔인하려나? 조조 가격으로 2편에, 할인권까지 써서 3편 보는거면 알뜰히 보는거라서 끌리는데..
일단 오늘 저녁 회식에, 8시 30분이라는 타임이 부담되는것도 사실.. 게다가 박찬욱 감독거라는 것에 더 부담도 되고...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는 롯데 개봉 안하는구나.. 메가박스에서 개봉하긴 하는데..
이건 다음주 평일에 시간내서 봐야겠네...;;;
집에서 가까워서 롯데를 야금야금 다녔더니, 몇년째 혼자서 포인트 25000점을 매년 쌓으며 VIP로 선정되고있다.
(이쯤되면 거의 VVIP급 아닌가?)
막상 쿠폰을 받으면 솔로를 위한 티켓은 얼마 없다는것에 부모님께 한번씩 인심 쓰긴 하지만,
엄마는 몰라도 아빠는 영화에 취미가 없으신고로, 커플 쿠폰은 기한만료로 종료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혼자서 영화를 아주아주 잘보는데다, 혼자보는게 너무 편하고..(이건 남친이란 생물이 생겨도 변하지 않는 진리...-_-)
해서 주말마다 영화관 출근 도장을 찍는데..
신용카드를 안키우니 할인율도 별로라 매번 조조로 관람..
SKT OK캐쉬백 할인이 되긴 하지만, 할인을 받으면 시네마 포인트를 쌓을수 없다는게 단점이다.
(치사하긴.. 겨우 2천원 할인해주면서...)
반대로 메가박스는 통신사 할인을 받아도 시네마 포인트를 적립해줘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사무실에서 가깝지, 집에서는 가깝지 않다는 점..
그리고 버스타기는 애매하고(한 정거장..;;) 걷기는 조금 거리가 있어, 겨울에는 절대 애용할수 없다는 점 때문에,
어느순간 멀어져 일반 등급으로 떨어져 있는 중..ㅠ_ㅠ
(게다가 현장예매 아니면 영수증이 출력되지...ㅠ_ㅠ)
이제 날 풀렸으니, 애용해야지...
담주까지 뒷담화가 잘 걸려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메가박스는 의자 좀 어떻게 못하나... 의자가 너무 불편해.. ㅠ_ㅠ 영화 한편 보고 나오면 허리가 쑤셔..
지난 10월 아빠가 태국여행가시며 면세점에서 뭐 사줄거 없냐고 물어오셨다.
마침 중지갑을 사려고 마음 먹고 있던차에 면세점이면 좀 쌀까 싶어 흔히 말하는 아이유 지갑을 사달라고 부탁드렸다.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쿠폰으로 먹은 파파존스....
무슨 피자였는지는 까묵...( ..) 짭짤..했다..
역시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호디박스 호두파이...
호두과자랑 같이 샀는데, 어쩌다보니, 호두과자 쿠폰은 기한이 지나서 길바닥에 돈을 흘렸다...ㅠ.ㅠ
많이 달지 않고, 호두가 잔뜩 들어있어 고소했다...
이젠 오븐도 구입했겠다... 집에서 만들어먹어야지..( ..)
파파존스 아이리시 포테이토 피자..
밀가루로 탄수화물 포화상태인데, 또 탄수화물인 감자가 더해진 피자를 안좋아한다.
그런데 소셜커머스 쿠폰으로 하나씩 사먹다보니, 안먹어본 피자가 얘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여행가셨다 늦게 돌아오시는 저녁 구입해서 함께 먹게 되었다. 늦은 저녁이었기에 가능했던 메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왜 인기인지 알수 있었다.
세트로 함께 구성됐던 치즈스틱... 도우 밑에 소스고뭐고 아무것도 없이, 도우와 피자 딱!! 이 둘뿐인 파파존스의 히트 상품 치즈스틱.. 느끼한거 싫어하시는 아바마마도 이건 정말 맛있다고 인정..
오랜만에 네네치킨을 시켰더니, 가격이 천원이나 올라, 이제 치킨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_-
생닭사서 집에서 구워먹고 말지...OTL
네네치킨... 맛난데...ㅠ_ㅠ
함께오는 아이스크림이 고급품은 아니라서, 주문할때 아이스크림 빼고 무를 하나 더 추가한다.
지난 포스틍에서처럼 화요일 오전엔 늘 외근이다.
덕분에 화요일만큼은 도시락이 아닌 외식!! 인데... 식당 1인분을 절반도 못먹는 소식가라서.... 늘 메뉴는 빵집.. 근처에 파바가 있어서 다행이다. 빵은 그래도 좀 먹을수 있거든... 훗...
갈릭 고구마였나... 달콤한 맛이 좋았다.
치킨 텐더가 조금 딱딱했지만... 괜찮았다. 또띠아 맛은... 뭐 그냥 그랬다.
피자로 구워진게 아니면, 이렇게 롤로 말린 또띠아는 나하곤 안 맞는다. 종이 씹는 기분이랄까..;;
소스가 간장 베이스인 듯 했다. 생각지도 않은 깻잎이 들어있어 맛은 더 좋았다. 집에서도 냉동실의 닭가슴살로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중...
신메뉴 할인.. 이라고해서 집어들었는데, 실은 할인 안했던... -_-;;
조그만 주제에 몸값이 비싸서....ㅠ.ㅠ 그런데 맛은 좋아...
견과류에 건포도, 소금도, 설탕도 최대한 자제한 맛이다.
오늘의 할인상품이라고 해서 집어든 벌꿀 카스테라...
부드럽고... 정말.... 엄청... 달다... -_-;;;
그래도 맛있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았을 듯..
짹짹거리느라 블로그는 거의 폐가와 같이 버려두고 있는 중...;;;
1. 지난 9일 쓰러진 뒤 지금까지 계속 몸이 좋지 않다. 이번에도 역시 샅샅이 검사를 했으나, 멀쩡하다는 결과만 받았다. 최종적으로 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는 중... 1년새에 3키로그램이나 는게 짜증나고 그로인해 몸이 둔하다는 느낌이 계속들고, 안먹어도 예전체중으로 돌아가지 않아 더 스트레스 받는중이라고 했더니, 의사샘이
'비록 저체중이라 하나, 1년새에 3키로그램이나 는것은 확실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상담과 맥을 짚어본 결과 해오녀씨는 지금 먹는양만큼만 먹어도 충분히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주변 강요에 의해 지금 필요이상의 영양과잉을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에, 본인이 감당할수 있는 무게 이상의 체중이 늘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선천적으로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다...'
'어머님.. 편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데 다만 양이 적다고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지금 해오녀씨의 식습관은 남들 보기에 이상해보여도 본인 신체에 적합한 영양을 공급하고 있답니다...' 라고 하셨다.
지난 1년간 새모이만큼 밥을 먹는다고 하도 말을 들어서 별수없이 식사량을 늘이고 식사후 무조건 소화제를 삼켜야했던 날이 반복되었다. 이젠 그런 미친짓을 안해도 된다는 말을 들어 진단 당시에는 편안했으나, 이젠 약을 먹어야 하니 식사를 좀 늘이라는 말 때문에 다시 식사후 지어온 약을 먹고 소화제를 들이키는 생활을 반복중이다.
의사샘 왈..
'지금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은 자살행위... 몸을 좀 만들고 나서 운동을 합시다. 아버님.. 자꾸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서 기계에는 나타나지 않을 부정맥이 잡히고, 기력 쇠약, 혈액부족(빈혈이 아니라 혈관에 혈액이 꽉 차 흐르는 상태가 아니라고 함)이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구요.. 이런분들이 신경외과 가면 우울증약 같은것을 복용하시면서 치료하지요..' 라고 했다.
요양을 하는게 좋겠는데 그럴수 없으니 약이랑 침으로 치료해보자고 했다. 침은 사양하고 현재 약만 복용중..
스트레스 받지말고, 주변에서도 생활습관가지고 뭐라 하지 말라고 말을 했는데도, 여전히 매 끼니때마다 올라오는 양은 짐승수준이고, 그걸 다 먹지 못했을때의 무언의 압력은 여전하고, 몸이 좋지 않아 2주동안 출퇴근을 시켜주시는 아버지께 듣는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의 문제, 다른 병원을 가보자는 기타 등등 기타 등등의 말들은 스트레스의 하중을 더해준다.
비싸게 약 지어 먹고 있으면 뭐하냐고.. 마음이 하나도 편치 않는데...
결국 어제 저녁 먹기 전부터 좋아지지 않았던 몸이(그런데도 식구 다 모였는데 저녁 안먹는다고 소리 들을까 기어이 음식을 뱃속에 밀어넣었다), 오늘 새벽에 더 심해져서 오전 내내 시체처럼 늘어져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연휴 내내 잊을만 하면 방문을 열며 괴롭히시던 아버지는 오늘도 여지없이 마음을 후벼파시곤 나가셨다. 그리고는 또 방금 전 신경정신과를 가보자고 하시는 아버지....
아버지..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신경정신과까지 갈 필요도 없어요.. 제가 이 집구석을 나가기만 하면 모든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2. 도피처로 닥치는대로 책을 읽고 있다.
겨울이고 컨디션이 엉망이라 도서관을 가는 대신 교보문고 어플을 통해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읽고 있는 중..
문제는 어플로 책을 읽을경우, 내용이해에 필요한 삽화나 사진, 주석등이 하나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와이브로로 콘텐츠를 다운받으려고 하면 거의 99%의 가능성으로 오류가 난다. 와이파이에서만 안정적으로 제공받을수 있는 콘텐츠라니... -_-
도서를 다운 받은 후에는 와이브로에서도 읽는게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무조건 안정적으로 도서를 다운 받으려면 와이파이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게 최고 불만...
두번째로 액정모니터만 계속 쳐다보니 1시간 이상의 독서가 어렵다는 것..
게다가 한창 스트레스로 도서 어플로 책을 읽을때, 눈을 너무 혹사시켰으니, 컴퓨터도, 텔레비전도, 심지어 책을 읽는것도 삼가하고 무조건 눈을 쉬어주라는 안과 진단까지 받았었다.(내가 세종대왕님도 아니고.. -_- 민망하게...;;) 책 만큼은 무조건 아날로그가 최고다.
3. 지난 2주동안 걸어다니는 시체와 같은 생활을 했더니 몸이 얼마나 더 버텨줄까 의문이다.
마음 같아선 일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여행이라도 다니며 몸을 회복시키고 싶다. 스트레스 풀겠다고 무리해가며 금요일에 영화 3편을 예매했는데, 결국 모두 취소시켜버렸다. 그로인해 우울감은 더해져가고 있는 중이다.
4. 더 적었다간 위험해질것 같아 그만 적어야겠다...
감사합니다. 동생님...
대학때 레포트 제출 전날, 게임한답시고 하드를 날려주신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신 동생님...(덕분에 학점은 구멍..) 전주에 와서도 내 컴퓨터로 한창 게임을 하고 지우시더니, 익스를 화려하게 날려버리고 다시 깔지도 못하는 오류를 선사해주신 동생님..(결국 불여우 깔고 2달에 걸쳐서 매일 밤 씨름하며 복구..)
오늘 1테라 외장하드를 화려하게 날려주셨다...
하드 인식 안됨...
이 사태를 접수한 이후로 지금까지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고 있지만, 복구 안되고 있음..
나는 지금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하드안의 데이터를 100% 복구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내일은 일요일..
전문업체를 통하면 못해도 20만원 정도는 깨질 예정...
하하하...
열받아 동생님께 전화드렸더니, 미안하단 말씀도 없으시다. 젠장!!!!
부모님 외출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속 울며불며 하드 복구 하고 있었더니
'그 꼬라지 한번 가관이다' 라며 한껏 비웃고 화를 내신다.
대체 내가 잘못한게 뭐냐?
내가 우리집에서 전혀 아프지 않은 손가락인건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명백한 타인의 잘못까지 뒤집어쓰며 '성질 괴팍한 쓸모없는 년' 취급 당하는 건 이제 참다 참다 못참겠다 이거지.. 게다가 작년부터는 홧병이 심해질대로 심해져서 이제 마구잡이식으로 두어달에 한번씩 감정을 터뜨리고 있는 중... 그리고 더이상 미련 바보퉁이처럼 참고사는 미친 짓은 안하리라 마음 먹었단 말이지...
정당한 분노 발산도 못하고..
그 탓에 병만 더 깊어지고.. 이제는 내가 생각해도 나는 제대로 미친년이 된 것 같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뭐건.. 오늘 받은 이 분노를 풀기는 커녕 타박과 멸시, 조롱까지 받고나니 세상 그만 살고 싶은 생각만 한 계단 더 보태는 중이다. 아마 잘 하면 1~2년 안에 죽을 계획 세울 것 같네..
(작년에 새벽에 엄마앞에서 시도도 했겠다.. 이제 카운트다운 얼마 안남았군..)
1. 토요일에 머리를 볶았습니다...
세번째... 머리 볶음...
그런데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지난 3월말 마지막으로 머리를 볶고, 다 풀려가는 지금과, 새롭게 머리를 했다는 지금과 다를게 없습니다. -_-
시술자님께서는 '원래 펌이 잘 안나오는 머리세요?' 라고 물어왔습니다.
뭐.. 제 머리가 심하게 다리미 머리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지난 3월말에 한 두번째 펌에서는 정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게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잘 기르고 있었는데요?
결국 집에 돌아와 목요일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수정펌을 하겠다고 예약을 잡았습니다만...
오늘 오른쪽 머리카락 일부가 끝이 자꾸 뻣뻣하고 엉킨 느낌에 보니, 한뭉텅이가 끝이 꺽여있습니다...-ㅁ-
몸도 아프고.. 펌도 제대로 안나와서 짜증나있는 상황에 +짜증이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심각하게 고민.. 목요일 수정펌을 취소해?
고객마음에 차지 않게 해놓고는 그 탓을 소비자쪽으로 돌리고, 추가가격까지 받는거... 마음에 안들어도 대충 이대로 한달 버티다 다른 곳에서 다시 머리를 하는게 더 머릿결도 안상하고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머리 길이가 있어서 싼 가격에 한다고 쿠폰들고 찾아간 곳에서 별 마음에 안드니... 돈 왕창 주더라도 시내 나가서 할걸.. 하는 후회만...ㅠ.ㅠ 아오~ 내 머리!!!!!!!!!!
2. 7~8월 무렵부터 어째 심장이 한번씩 쫄깃거린다 싶더니, 어제 새벽에 흉통이 계속 들락날락 들락날락....
결국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고대~로 병원으로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검사는 기본검사만...
원칙주의자(?) 의사샘덕분에 기본검사 후 이상소견 발견시 추가 검사..라는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아울러 지병이 있냐는 얘기에 5년전에 원판상 홍반성 낭창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그 후로 몇년간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 검사도 해주겠답니다..
오오.. 이제는 그 검사가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할수 있는 검사가 된겁니까?
청천벽력(?)같은 그 병을 진단 받았을때 오로지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다고 빼먹지 말고 못해도 1년에 한번씩은 검사하라고 신신당부하던 의사샘의 말을 지난 4년간 거역해 왔는데 말이지요...
(집에서 대학병원가는 버스도 없고.. -_- 갈 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무서웠지 말입니다... 전신성으로 더 나빠졌을까봐... 성격이 좀... 그래서... 돌이킬수 없는 심각한 병이라면 그냥 모른채 가고 싶다라는게 평소 지론인지라..( ''))
뭐, 가까운 곳에서 검사가 가능하다니 뭔가 땡잡은(?) 느낌입니다.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거든요... 훗...
제 지병(?)을 들은 뒤 의사샘께서는 정말 쿨하게 아버지의 질문을 넘기십니다;;;;
'검사해봤자 별거 없을것 같네요. 이 병이 그렇거든요.. 흉통만 벌써 5~6년째라면서요.. 큰병이면 그 사이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게 이상하죠.. 루프스란 병이 그래요.. 신경계를 공격하면 검사상에 이상소견이 나오지 않아도 환자 본인은 고통을 느끼는거죠...'
아.. 네... 참으로 쿨한 설명 감사합니다.. -_-
어쨌거나, 걸어서 병원에 들어왔으므로... 환자 혼자 걸어서 검사실로 보내고선 보호자만 남으라며 따로 한참 면담... 나중에 물어보니, 루프스 병증에 대해서 설명해줬다고...
근데 내 기억에는 5년전 대학병원 진단 후 다른 2차병원에서 대대적인 심장검사를 진행할때 역시 담당의사가 루프스 병증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었습니다만... 울 부모님은 그걸 홀랑~ 잊어버리셨다지요...( ..)
다시 들으셔도 금세 잊으실겁니다.. 네.... 어릴때부터 제가 아픈건 제가 게을러서 그렇거든요...
(덕분에 황천길 구경할뻔한 경험 다수... 응급실 의사샘이 노골적으로 화를냈다는..)
어쨌거나, 지난 10여년간 다수의 경험으로 비싸게 돈들여 대대적인 검사를 해 봤자 '지극히 정상입니다! 아, 심장은 보통사람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게 뜁니다.. 뭐 그렇게 태어났으니 그냥 그렇게 사세요.' 라는 진단을 받을게 이번에도 뻔할겝니다... 그런 검사에 돈 들이고 부모님 눈치보느니 쿨하게 기본검사만 진행시킨 의사샘이 감사할 정도에요.
5년전 루프스 진단이후 진단받기 전까지의 원인을 알수 없었던, 검사결과 지극히 정상이던 신체의 고통이 루프스의 병증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을 하고.. 지금도 이유를 알수없는 이 고통들이 그 일련의 증상들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그렇겠지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통증들이 아니라, 무언가 내 스스로 몸의 발란스가 무너지고있다라고 느낄때쯤 나타나는 현상들이라...
내일 모레 검사결과에서 제발 5년전과 같은 병명이 나오길 빕니다.
전신성이 됐다는 끔찍한 진단은 듣고싶지 않아요...
(실은 그게 무서워서 4년간 죽도록 검사를 피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