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라...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 라는 속설을 증명하게 될 것인지, 아님 그 말을 뒤집을 것인지.. 일단 전자쪽으로 우려가 되는데..

 

남자캐릭터들의 캐스팅은 참신한데, 고아라는.. 딱히 참신한 캐릭터가 아니지 않나? 반올림 이후로 고아라의 연기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유연석과 김성균만 기대되네..

 

내용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하숙이야기..라니.. 남셋여셋도 아니고.. 뭐야...OTL .....

내가 유연석때문에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예능국 출신 제작진들이라 가벼운톤으로 가고 싶은것 같긴 한데.. 94년이 어땠더라...?

94학번.. 수능 1세대들 아닌가? 게다가 김일성이 죽어서 전쟁나니 어쩌니 한참 말 많았던 시절 아닌가?  

(오죽했음 중딩들이 전쟁나면 우린 어디로 끌려갑네 어쩌네 말이 나왔던..;; 뉴스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나오고..)

93~95년도까지 각종 대형 사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서 초고속 경제성장의 부실을 총 집합해서 보여준 시기이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가스가 폭발하고, 다리와 건물이 무너지고..

이랬던 시기를 뭘 어떻게 다룰련지...;;; 물론 제작진들 말처럼 농구대잔치니, 서태지니 문화적으로 혜택을 받기 시작한 시기지만..

(전람회가 93년 대학가요제 출신 아닌가!!!)

 

응답하라 1997처럼 사회면은 그저 가볍게만 넘길것인가..

(IMF 가 배경 뉴스로만 흘러나오고, 나름 고연봉인지(부산 야구팀 코치, 군 장성) 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던 등장인물들(대학 등록금 걱정도 없었던 부러운 것들...;;).. IMF로 대한민국의 거품껴있던 '나도 중산층입네..' 하던 사람들이 줄줄이 죽음으로 내몰리던 그 혹독함을 기억하고 있는 현실에 괴리감을 느낄정도로.. 뭐 즐기자는 예능국 출신의 드라마에서 사회성을 목 멜 필요는 없다만.. 게다가 응칠의 주인공은 고딩들이었지...)

 

그래도 유연석과 김성균이 나오니 1~2회는 볼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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