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동생님...
대학때 레포트 제출 전날, 게임한답시고 하드를 날려주신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신 동생님...(덕분에 학점은 구멍..) 전주에 와서도 내 컴퓨터로 한창 게임을 하고 지우시더니, 익스를 화려하게 날려버리고 다시 깔지도 못하는 오류를 선사해주신 동생님..(결국 불여우 깔고 2달에 걸쳐서 매일 밤 씨름하며 복구..)
오늘 1테라 외장하드를 화려하게 날려주셨다...

하드 인식 안됨...
이 사태를 접수한 이후로 지금까지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고 있지만, 복구 안되고 있음..
나는 지금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하드안의 데이터를 100% 복구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내일은 일요일..
전문업체를 통하면 못해도 20만원 정도는 깨질 예정...

하하하...
열받아 동생님께 전화드렸더니, 미안하단 말씀도 없으시다. 젠장!!!!

부모님 외출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속 울며불며 하드 복구 하고 있었더니
'그 꼬라지 한번 가관이다' 라며 한껏 비웃고 화를 내신다.

대체 내가 잘못한게 뭐냐?

내가 우리집에서 전혀 아프지 않은 손가락인건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명백한 타인의 잘못까지 뒤집어쓰며 '성질 괴팍한 쓸모없는 년' 취급 당하는 건 이제 참다 참다 못참겠다 이거지.. 게다가 작년부터는 홧병이 심해질대로 심해져서 이제 마구잡이식으로 두어달에 한번씩 감정을 터뜨리고 있는 중... 그리고 더이상 미련 바보퉁이처럼 참고사는 미친 짓은 안하리라 마음 먹었단 말이지...

정당한 분노 발산도 못하고..
그 탓에 병만 더 깊어지고.. 이제는 내가 생각해도 나는 제대로 미친년이 된 것 같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뭐건.. 오늘 받은 이 분노를 풀기는 커녕 타박과 멸시, 조롱까지 받고나니 세상 그만 살고 싶은 생각만 한 계단 더 보태는 중이다. 아마 잘 하면 1~2년 안에 죽을 계획 세울 것 같네..
(작년에 새벽에 엄마앞에서 시도도 했겠다.. 이제 카운트다운 얼마 안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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