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모노아이즈 공용기 12구..
제로퍼제로와 콜라보한 한정판을 8월 31일부터 반값 할인을 한다는 소식에 집근처 아리따움으로 빛의 속도로 날아갔다.
가보니 딱 한개 남았다며 본인이 쓰려고 했는데, 손님한테 안팔수 없으니 아쉽다는 주인언니..
귀차니즘에 저녁즈음에 갔다면 사지 못했을걸 생각하니 아찔했다.
제로퍼제로의 서울 지도 한정판 12구.. 예쁘다..
게다가 반값 할인이라 4,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다. 후훗...
케이스 안과 밖 모두 순백의 미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난 모노아이즈 섀도우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 후후후훗...
그래서..
요렇게 사용했다.
립팔레트로..
정리하는김에 오래된 립스틱들 정리도 들어갔다.
어지간하면 다 넣어줄까 했는데, 제조년을 보니 버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 '')
난 곰손이므로 깔끔한 팔레트따위는 없다.
맨 윗칸 4구는 분할해서 넣어주고, 나머지 칸들은 무른 제형이 있어 그냥 한칸에 다 채워넣었다.
사용된 제품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노예인 내가 어디가겠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립제품들이다.
채워넣고 보니, 정말 취향한번 소나무구나.. 비슷비슷한 색들만 잔뜩 있네.. 대체 왜 산거냐 나...OTL
라고 잠깐 후회했지만, 하늘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어느 코덕의 진리의 말을 빌어 립팔레트의 비슷한 색상을 눈 감아 본다.
비슷해 보인다는 거기 당신...
당신의 눈이 피곤한거에요..
잠시 우리 눈 운동 좀 합시다!! ( ..)a
이렇게 정리하니, 앞으로 여행가거나, 바쁘게 화장해야 할때 립제품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 편할 듯 하다.
이거 하나 파우치에 넣어다니면 수정화장할때도 기분에 따라 다른 색을 바를수 있고..
원래는 에뛰드의 12구 팔레트를 사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아리따움 세일덕에 더 싸게 구입해서 백수에겐 이득이었다.
화 이트라 나중에 케이스에 착색되면 어쩌나 싶지만 일단 팔레트를 만들며 주변에 묻은 제품들을 닦아본 결과, 반들한 제질의 케이스라 자국없이 깔끔하게 닦인다. 아마 사용하고 나서도 착색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뭐 된다 한들 어쩌랴.. 어차피 또 색조를 채워넣으면 보이지 않을건데 뭘..
비어있는 2구는 후에 가지고있는 립제품들을 섞어 새로운 색감을 넣어볼까 하고 놓아뒀는데, 이러다 필 꽂혀 또 립제품을 지르기 시작하면 그녀석들을 위한 자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 에뛰드에서 24구 팔레트를 사서 섀도우들만 한곳에 모아두면 당분간 화장품 정리는 끝인건가?
그런데, 같은 아모레면서 케이스 호환이 안돼서 이니스프리 섀도우가 들어가지 않는게 아쉽다. 분할해야 하나?
저번에 섀도우 분할하면서 난리 법석을 떨었는데.. 하아...( '')
차라리 이니스프리가 24구 섀도우 케이스를 내어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