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자라 시디를 비롯한 드라마 시디 제작체인 밤바다에서 새로운 드라마 시디 시리즈가 나왔다.
시드노벨 원작의 꼬리를 찾아줘...
밤바다.. 즉 야해를 비롯한 각종 크고작은 사이트에서 한국형 드라마시디를 제작하는 건 알고있지만, 실제로 산것은 없다. 최초로 한국 드라마시디 계획을 발동한 D프로젝트의 '그들도 사랑을 한다' 시리즈를 빼고는 뉴타입의 정글고 부록시디, 오디언의 얼음나무숲이 전부다. 드라마시디에 목말라 하면서도 왜 사지 않는고.. 하면, 제작되는 드라마시디가 몽땅 BL물이기때문이다. -_-
딱히 큰 거부감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나같이 제작되는 시디가 다들 그쪽이냐고...
게다가 크게 거부감이 없다고해서 그쪽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란 말이지.. 최초로 BL시디가 발매가 된게, BL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줘서 발매가 된건지.. 아니면 한국 드라마시디가 제작이 된다 하더라도 이쪽 계열은 승산없어 보여 자발적 생산물을 만들어 낸 결과인지 몰라도, 여하간에 지금 상황을 보면 압도적(?)인 공세와 지지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처럼 노심초사 한국 드라마시디 (보다 평범한. 정확히는 순정만화 위주의 드라마시디 발매 기원자)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강건너 불구경 하는 기분이기도 하다. -_-
그러다 이번 밤바다에서 N프로젝트라고 말 그대로 노말 드라마 시디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며 가지고 나온게 저 꼬리를 찾아줘...
그런데, 늘 느끼는 거지만, 노말과 BL의 경계가 뭘까... 남녀가 커플이면 노말이고, 남남이 커플이면 BL인 걸까?
지금까지 나온 드라마 시디보다는 좀 끌리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이번 꼬리를 찾아줘도 사실 크게 구매의욕을 당기진 못하고 있다. 왜냐면.. 내가 보기에 이건 '노말' 이 아니라, '남성향 할렘물' 이거든...-_-
한국소설이 원작이니 대놓고 할렘을 만들어가는 일본쪽보다야 수위조절이 있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남주인공 주위로 여자를 비롯한 온갖 수상한 인종들이 꼬여든다는 설정은 변함없는 것 같다. 게다가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의 평도 뒤로갈수록 '대체 뭐하자는 건가..' 라는 평이 많은 것도 구입을 망설이게 만든다.
밤바다측은 이번 드라마 시디를 제작하며 노말 드라마시디 프로젝트라고 야심차게 이름은 붙였지만,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 이건 노말이 아니라, 남성향 드라마 시디라고... 진정 노말(이렇게 나눈다는 것 자체도 좀 우습지만) 지향자들을 위한 드라마 시디는 아직도 먼 듯 보인다. -_-
그래도 일단 남녀 커플이 등장하는 드라마 시디가 나왔으니, 앞으로 괜찮은 한국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시디를 내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제발 부탁이니 한국 순정만화로 드라마 시디 좀 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요즘 순정으로 내어주면 그것도 곤란....;;)
그건 그렇고, D모갤 성우갤에 가보니 생각만큼 꼬리를 찾아줘가 화제가 되고 있지 못하더라.. 그렇게 노말 노말.. 혹은 남성향을 외치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숨었나..;; 역시 소리사랑 기사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나왔을때 지갑을 여는 것은 여자들' 이라는 글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잠시 몸을 담근쪽에서도 추이를 살펴보면, 확실히 '원하는 것에 대한 지갑이 열리는 쪽' 은 '여자들' 쪽이다.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불평만 많은 사람들을 위해 누가 물건을 만들겠는가.. 이번 꼬리를 찾아줘 판매 추세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시디의 발매 현황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 그럼 역시 앞으로 시장 판세변화를 위해서라도 저걸 사야 하나... -_-
남성향은 취향이 아니란 말이닷!!
좀 더 제대로 된 노말물을 내어놓자!!!!!!! 밤바다!! ㅠ.ㅠ
즐거운 하루
- 밤바다 새 드라마시디 시리즈 꼬리를 찾아줘 2009.01.20
- 오디언 드라마 시디 얼음나무 숲 2008.12.29
- [영화] 벼랑위의 포뇨 - 한국어 더빙 2008.12.27
- [도서] 빈 방에 달빛 들면 2008.12.26
- 오디언 한정판 드라마 시디 얼음나무 숲 도착 2008.12.24
- [영화] 트와일라잇 2008.12.05 8
- 교보 전주점 뒤 와플짱 & 자바시티 -2008. 10. 27 2008.11.25 2
- 상덕카레 - 2008. 11. 19 2008.11.24
- 아웃백 2008.11.13 6
- 미스터 피자 전북대점, 전주 서신점 2008.10.10
- 커핀 그루나루 2008.09.13
- [영화] 20세기 소년 제 1장 강림 2008.09.12
- 전북대 올리브 가든 2008.08.29 2
- [영화] 맘마미아! 2008.08.29 3
- 베테랑 칼국수 - 콩국수 2008.08.06 2
- [만화] 7 SEEDS 2008.08.02
- [영화] 님은 먼 곳에 - 스포일러 2008.07.31
- [렛츠리뷰]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008.07.09 2
- 검은 아저씨 치즈케이크 2008.07.08 2
- 물다방 2008.07.02 2
- 진미집 2008.06.11
- 돈까롤까.. 그리고 촛불문화제 2008.05.30
- [영화] 페넬로피 2008.05.16
- [축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2) 2008.05.15
- [축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1) 2008.05.15
- [축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2 2008.05.05
- 이번 지름과, 몽실언니 2008.04.23 5
-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완료 2008.04.17
- [영화] 메가박스........ -_- 2008.03.28
- 쌈지돈.. 2008.03.07 2
밤바다 새 드라마시디 시리즈 꼬리를 찾아줘
2009. 1. 20. 10:41
오디언 드라마 시디 얼음나무 숲
2008. 12. 29. 16:02
오디언에서 한정판 드라마 시디 얼음나무 숲을 발매했습니다..
도착한 모습을 보시죠.. 후후후...
택배면서...
웬 소포포장? -_-
오디언의 첫 시도에 기분좋게 지갑을 열었던 사람들을 단숨에 분노로 떨게 만들었던 경악할만한 포장이었지요..
덕분에 케이스 파송에 대한 항의가 넘쳐더랬습니다.
게다가, 택배 발송자를 오디언 대표의 이름으로 표시를 해서, 처음에 문자 받았을때 '댁은 뉘신지......?' 하는 상태였지요.
저기요.. 전 오디언 택배 하나만 기다리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_-
봉투를 열어보면, 안에 상당히 부실하게 에어포장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에어포장기가 봉투에 붙어있는 말 그대로 허술한 소포포장 상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이스에 따로 포장기를 씌운다거나 하는 안전장치는 전무했어요.
다음사진 보시죠.
봉투에 아무 장치 없이 덜렁 물건 하나만 들어있던 것을 빼준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택배포장을 뜯을때의 순서와는 참으로 다르지요?
앞으로 올릴 밤바다 자라시디의 감동넘치는 포장과 비교하시면 얼마나 허술한 포장이었는지 느끼게 되실겁니다. -_-;;
다음번에는 더 좋아지겠지요..
여하간에, DVD 킵케이스입니다. 다만 수가 맞지 않아 한정판 같다는 느낌이 안들어 문제지... -_-a
그리고 꽤 썰렁한 일러스트가 들어있네요.
노말이고, 읽을만하다는 평가를 보고 그냥 냅다 지른거라, 상품구성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본편과 보너스 시디가 있다는 정도만 알았지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새롭게 일러스트가 들어간다는 등의 공지가 있었네요.
솔직히 소설류에 저런 일러스트 들어가는 걸 싫어해서 처음 꺼내본 순간 '꽤에에엑~~!' 했답니다. -_-
애초에 만화라면 몰라도, 소설 주인공들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은 반.칙.입니다!!
네.. 반칙이구말구요.. 독자의 즐거움을 빼앗지 말아주세요...ㅜ.ㅡ
특히 저처럼 원작 먼저 읽고 들으려고 아끼고 아끼는 독자입장에선 저.런.건. 쓸.데.없.는.친.절. 이라구요...ㅠ.ㅠ
다음 드라마시디로 로냐프강을 내주길 바라는데, 그때도 저런 쓸데없는 일러스트를 넣기만 해봐라... -_-+
옆으로 보이는 '오디오 북' 이라는 표시...
그리고 저 금색띠는 봉인띠입니다. -_-
별로 찢는다거나 떼는 즐거움은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상당히 허술했습니다만.. 어쨌건 봉인띠입니다. ;;;
안을 열어보니 뭔가 주르르 쏟아지네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구성을 '본편 4장 보너스 1장' 정도만 알고 주문해서 저런게 있을줄 몰랐어요.
덕분에 크리스마스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카드는 오디언 무료 이용권.. 어느분 리뷰에 의하면 약 20편정도 다운받을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주인공들 외 인물 일러스트와 북렛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케이스가 상당히 거시기...해서, 중요한 북렛을 소중하게 보관할 곳이 없군요. -_-
일반 DVD 킵케이스를 보면 북렛을 꽂을만한 곳이 있는데, 이 케이스는 앞 뒤 모두 시디 고정대이기때문에 북렛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다음 상품 제작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5장의 시디입니다.
마지막 시디에 프린트 된 일러스트가 원작 소설의 표지더군요. 좀 썰렁하긴 합니다만, 일러스트 표지보다는 훨 낫습니다. 전.. OTL
그리고 아래사진을 보시면 시디 고정대 하나가 남지요? 네, 6장짜리라 그렇습니다. -_-
덕분에 한정판을 사고도 뭔가 비어보이는(?) 여백의 미를 자랑하는 동양적인 한정판(?) 되시겠습니다. ( '')
뭐, 그래도 저 고정대 하나 남는 덕분에 잘 써먹고 있습니다. 간단리뷰(?)에서도 적었듯이 2번째 시디가 고정대에서 잘 빠지지도, 그렇다고 끼워지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자리에 옮겨놓았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라고 6구짜리인가봐요...;;;
마지막으로 전체 구성 모습입니다.
본편 4시디 보너스 1시디, 보너스 일러스트, 북렛, 오디언 쿠폰 의 구성입니다.
3만원의 착한 가격에 잘 나와주었지요.
다만, 시디는 잔흠집이 너무 많고, 북렛은 오타가 나고, 본편 시디는 재생 오류가 나고(결국 재배송결정이 났다.), 케이스는 견고하지 못하는 등 서운함을 늘어놓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요..
그래도 국내에서 드라마 시디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 그것 하나로 칭찬받을만 합니다.
이제 도서관에서 원작도 빌렸겠다. 후딱 읽고, 후딱 들어봐야겠습니다.
도착한 모습을 보시죠.. 후후후...
택배면서...
웬 소포포장? -_-
오디언의 첫 시도에 기분좋게 지갑을 열었던 사람들을 단숨에 분노로 떨게 만들었던 경악할만한 포장이었지요..
덕분에 케이스 파송에 대한 항의가 넘쳐더랬습니다.
게다가, 택배 발송자를 오디언 대표의 이름으로 표시를 해서, 처음에 문자 받았을때 '댁은 뉘신지......?' 하는 상태였지요.
저기요.. 전 오디언 택배 하나만 기다리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_-
봉투를 열어보면, 안에 상당히 부실하게 에어포장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에어포장기가 봉투에 붙어있는 말 그대로 허술한 소포포장 상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이스에 따로 포장기를 씌운다거나 하는 안전장치는 전무했어요.
다음사진 보시죠.
봉투에 아무 장치 없이 덜렁 물건 하나만 들어있던 것을 빼준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택배포장을 뜯을때의 순서와는 참으로 다르지요?
앞으로 올릴 밤바다 자라시디의 감동넘치는 포장과 비교하시면 얼마나 허술한 포장이었는지 느끼게 되실겁니다. -_-;;
다음번에는 더 좋아지겠지요..
여하간에, DVD 킵케이스입니다. 다만 수가 맞지 않아 한정판 같다는 느낌이 안들어 문제지... -_-a
그리고 꽤 썰렁한 일러스트가 들어있네요.
노말이고, 읽을만하다는 평가를 보고 그냥 냅다 지른거라, 상품구성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본편과 보너스 시디가 있다는 정도만 알았지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새롭게 일러스트가 들어간다는 등의 공지가 있었네요.
솔직히 소설류에 저런 일러스트 들어가는 걸 싫어해서 처음 꺼내본 순간 '꽤에에엑~~!' 했답니다. -_-
애초에 만화라면 몰라도, 소설 주인공들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은 반.칙.입니다!!
네.. 반칙이구말구요.. 독자의 즐거움을 빼앗지 말아주세요...ㅜ.ㅡ
특히 저처럼 원작 먼저 읽고 들으려고 아끼고 아끼는 독자입장에선 저.런.건. 쓸.데.없.는.친.절. 이라구요...ㅠ.ㅠ
다음 드라마시디로 로냐프강을 내주길 바라는데, 그때도 저런 쓸데없는 일러스트를 넣기만 해봐라... -_-+
옆으로 보이는 '오디오 북' 이라는 표시...
그리고 저 금색띠는 봉인띠입니다. -_-
별로 찢는다거나 떼는 즐거움은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상당히 허술했습니다만.. 어쨌건 봉인띠입니다. ;;;
안을 열어보니 뭔가 주르르 쏟아지네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구성을 '본편 4장 보너스 1장' 정도만 알고 주문해서 저런게 있을줄 몰랐어요.
덕분에 크리스마스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카드는 오디언 무료 이용권.. 어느분 리뷰에 의하면 약 20편정도 다운받을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주인공들 외 인물 일러스트와 북렛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케이스가 상당히 거시기...해서, 중요한 북렛을 소중하게 보관할 곳이 없군요. -_-
일반 DVD 킵케이스를 보면 북렛을 꽂을만한 곳이 있는데, 이 케이스는 앞 뒤 모두 시디 고정대이기때문에 북렛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다음 상품 제작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5장의 시디입니다.
마지막 시디에 프린트 된 일러스트가 원작 소설의 표지더군요. 좀 썰렁하긴 합니다만, 일러스트 표지보다는 훨 낫습니다. 전.. OTL
그리고 아래사진을 보시면 시디 고정대 하나가 남지요? 네, 6장짜리라 그렇습니다. -_-
덕분에 한정판을 사고도 뭔가 비어보이는(?) 여백의 미를 자랑하는 동양적인 한정판(?) 되시겠습니다. ( '')
뭐, 그래도 저 고정대 하나 남는 덕분에 잘 써먹고 있습니다. 간단리뷰(?)에서도 적었듯이 2번째 시디가 고정대에서 잘 빠지지도, 그렇다고 끼워지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자리에 옮겨놓았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라고 6구짜리인가봐요...;;;
마지막으로 전체 구성 모습입니다.
본편 4시디 보너스 1시디, 보너스 일러스트, 북렛, 오디언 쿠폰 의 구성입니다.
3만원의 착한 가격에 잘 나와주었지요.
다만, 시디는 잔흠집이 너무 많고, 북렛은 오타가 나고, 본편 시디는 재생 오류가 나고(결국 재배송결정이 났다.), 케이스는 견고하지 못하는 등 서운함을 늘어놓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요..
그래도 국내에서 드라마 시디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 그것 하나로 칭찬받을만 합니다.
이제 도서관에서 원작도 빌렸겠다. 후딱 읽고, 후딱 들어봐야겠습니다.
[영화] 벼랑위의 포뇨 - 한국어 더빙
2008. 12. 27. 20:58
솔직히 내용은 별거 없지만... 포뇨가 귀엽다!! 사랑스럽다!!
그리고 소스케도 귀엽다!! 사랑스럽다!! 이거 하나로 모든게 용서.. ( '')
성완경님의 딸사랑(?) 환경사랑 바보아빠역도 정말 잘 어울렸고...
씩씩하고 활달한 소스케 엄마의 정미숙님 목소리도 정말 좋고...ㅜ.ㅡ
무엇보다...
무엇보다!!!
무엇보다아아아아!!!!!!!!!!!!!!
아이들이 왜 그렇게 연기를 잘해!! OTL
더빙판을 보고 온 사람들의 감상문에 소스케역의 지혜찬군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는 칭찬을 봤지만, '그래봤자 목소리 연기 초보인 애인걸.. -_-' 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누나가 정말 미안....ㅜ.ㅡ
어쩜 그렇게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운 소스케 목소리를 잘 냈니..
이 누나 네 연기에 반했단다...ㅜ.ㅡ
덕분에 이제것 돈 좀 먹어보려고 목소리 연기 생 초짜인 배우들 데려다가 삽질한 흑역사가 귓가에 흐르더구나...
정말이지 '빨간XX의 진실' 이라던가.. '천년XX 여우비' 라던가.. 그동안 애니메이션 더빙했던 배우들은 모두 이 12살, 10살짜리 꼬마들한테 무릎꿇어라!!!
극장에서 피같은 돈 7000원 주고 영화보면서 피눈물 뿌린 나의 암울한 지난날을 보상해달란 말야!!!!!!!!!!!!!!!!
(그러고도 출연료는 챙겼겠지.... -_-)
포뇨역에는 성우 김영선님의 따님인 김정인양이 맡았다.
될성부른 떡잎이구나.. 너도... 이 언니.. 너의 맑고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반했단다.. 아흑~
사실 소스케에 비하면 포뇨의 대사가 없어도 너무 없고 -_- 물고기출신이라 인간의 언어를 말하는데 상당히 서툴다. 그래서 지혜찬군이 연기한 소스케에 비하면 연기력을 논할만한 거리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사랑스러워....ㅜ.ㅡ
목소리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포뇨.. 소스케.. 좋아!!' 라는데..
아흑~ 언니 녹는다...........OTL
부디 부모님을 본받아 훌륭한 성우로 자라나주렴...
그 외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신...
예고편에서 그렇게 때려댄 '소스케 좋아!!' 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소스케가 처음 등장해 바닷가에 내려가는 신이다.
예전부터 감탄하곤 했지만, 이 여우같은 영감님은 아이들의 움직임을 그리는데 정말 탁월하단 말이지..
일본나이 5살, 우리나이로 치면 예닐곱살쯤 되는 아이의 움직임을 정말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첫 장면에서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 여우같은 할아범같으니라고!!'
현실에서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백여우 영감님이 표현해 내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이 여우같은 영감님의 아이들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과 관찰을 느낄수 있어 아무리 목석같고, 애들 싫어하는 나라고 해도 이 영감님한테 세뇌되어 잠시잠깐은 '아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야..' 고 중얼거리고 만다. 무서운 영감같으니라고.......... -_-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신이라면, 소스케를 향한 무한 애정으로 바다를 질주(?)하는 포뇨양.... 과 손전등이 마음에 들어서 머리에 이고 폴짝폴짝 뛰는 포뇨양이되시겠다. 언니도 마음에 들었단다 그 손전등... ( '')
그리고 별수없이 내가 어른이구나.. 를 느낀 장면...
그리고 소스케도 귀엽다!! 사랑스럽다!! 이거 하나로 모든게 용서.. ( '')
성완경님의 딸사랑(?) 환경사랑 바보아빠역도 정말 잘 어울렸고...
씩씩하고 활달한 소스케 엄마의 정미숙님 목소리도 정말 좋고...ㅜ.ㅡ
무엇보다...
무엇보다!!!
무엇보다아아아아!!!!!!!!!!!!!!
아이들이 왜 그렇게 연기를 잘해!! OTL
더빙판을 보고 온 사람들의 감상문에 소스케역의 지혜찬군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는 칭찬을 봤지만, '그래봤자 목소리 연기 초보인 애인걸.. -_-' 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누나가 정말 미안....ㅜ.ㅡ
어쩜 그렇게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운 소스케 목소리를 잘 냈니..
이 누나 네 연기에 반했단다...ㅜ.ㅡ
덕분에 이제것 돈 좀 먹어보려고 목소리 연기 생 초짜인 배우들 데려다가 삽질한 흑역사가 귓가에 흐르더구나...
정말이지 '빨간XX의 진실' 이라던가.. '천년XX 여우비' 라던가.. 그동안 애니메이션 더빙했던 배우들은 모두 이 12살, 10살짜리 꼬마들한테 무릎꿇어라!!!
극장에서 피같은 돈 7000원 주고 영화보면서 피눈물 뿌린 나의 암울한 지난날을 보상해달란 말야!!!!!!!!!!!!!!!!
(그러고도 출연료는 챙겼겠지.... -_-)
포뇨역에는 성우 김영선님의 따님인 김정인양이 맡았다.
될성부른 떡잎이구나.. 너도... 이 언니.. 너의 맑고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반했단다.. 아흑~
사실 소스케에 비하면 포뇨의 대사가 없어도 너무 없고 -_- 물고기출신이라 인간의 언어를 말하는데 상당히 서툴다. 그래서 지혜찬군이 연기한 소스케에 비하면 연기력을 논할만한 거리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사랑스러워....ㅜ.ㅡ
목소리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포뇨.. 소스케.. 좋아!!' 라는데..
아흑~ 언니 녹는다...........OTL
부디 부모님을 본받아 훌륭한 성우로 자라나주렴...
그 외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신...
예고편에서 그렇게 때려댄 '소스케 좋아!!' 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소스케가 처음 등장해 바닷가에 내려가는 신이다.
예전부터 감탄하곤 했지만, 이 여우같은 영감님은 아이들의 움직임을 그리는데 정말 탁월하단 말이지..
일본나이 5살, 우리나이로 치면 예닐곱살쯤 되는 아이의 움직임을 정말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첫 장면에서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 여우같은 할아범같으니라고!!'
현실에서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백여우 영감님이 표현해 내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다. 이 여우같은 영감님의 아이들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과 관찰을 느낄수 있어 아무리 목석같고, 애들 싫어하는 나라고 해도 이 영감님한테 세뇌되어 잠시잠깐은 '아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야..' 고 중얼거리고 만다. 무서운 영감같으니라고.......... -_-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신이라면, 소스케를 향한 무한 애정으로 바다를 질주(?)하는 포뇨양.... 과 손전등이 마음에 들어서 머리에 이고 폴짝폴짝 뛰는 포뇨양이되시겠다. 언니도 마음에 들었단다 그 손전등... ( '')
그리고 별수없이 내가 어른이구나.. 를 느낀 장면...
[도서] 빈 방에 달빛 들면
2008. 12. 26. 22:45
이 책은 조선 사대부들의 문집에서 부인과 사별하고 그 슬픔을 표한 제문들만을 모아 엮은 책이다.
총 49편의 제문이 수록되어, 아내 잃은 남편의 마음을 담고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본다면 썩 재밌다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다.
'제문' 이기에 일정한 격식에 맞춰진 글이 49편이나 계속되어, 현대인의 눈으로 본다면, 그리고 평소 이런 것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따분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얼굴도 모른채 부모의 권유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는 하나, 살아온 세월이 있을진대 좀더 솔직하게 슬퍼해도 좋으련만, 반평생의 짝을 잃고도 그 슬픔조차 격식에 맞춰야 하는 선비들을 안타까워 해야 하는건지, 제각각의 남편들과 살아온 각자의 부인들의 인생이 한 명의 부인인 듯 똑같이 묘사되는 49명의 선비의 아내들의 삶을 안타까워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읽으면서 올해 드라마 최강칠우에 나왔던 열녀문에 대한 칠우모와 조모의 대사가 생각이 났을까...
'모월모시 아무개의 부인 누가 죽어 제수를 마련하고 그 남편이 글을 지어 올린다' 로 시작하는 글은 49편이 하나같이 똑같은 부인을 묘사한다. 시집을 와 부모를 잘 모셨으며, 아이들과 부리는 이에겐 자애로왔으며, 동기간에 우애있고, 어려운일을 논하는 규중의 친구였던 아내로... 그리고는 이어 죽음을 안타까워하는데, 곶간 열쇠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당연히 몰라야 하는 조선 선비들의 막막함과 한탄스러움이 잘 나타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대목에 이르러서는 실소가 나오는 것도 어쩔수 없다. 물론 이게 조선시대에는 당연한 삶이었겠지만은 부인들이 따로 마음만 먹었다하면, 남편 모르게 주머니 차는건 일도 아니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웃음이 나올밖에..
당신이 죽어, 이제 우리집안은 어찌하며, 살림은 어찌챙기고, 아이들은 어찌 돌봐야 하냐고 탄식하는 조선 선비의 제문을 읽고 있자면, 슬픈 와중에도 산 사람은 앞으로 살 일을 걱정할수밖에 없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와 함께, 조선의 불평등한 남녀관계에서 엉뚱하게 확인되는 조선 여인들의 가내위치를 볼수 있었다.
하긴, 그렇게 숨통을 틀어쥐었는데, 그러한 권한마저 주지 않았다면 조선 500년동안 어찌 살아냈겠는가.........
그래도 조선 여인네들의 삶은 고단하고, 서러워서 다시는 그러한 잔인한 인생사가 한국 여성들에게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읽어보면 꽤 재밌다. '당신 죽어 이제 나는 어쩌고, 애들은 어쩌고, 부모님은 또 어쩌란 말이오..' 라며 구구절절하게 읊는 제문을 보면, 중매로 만나 불같은 사랑은 없어도 3~40년을 사는 그 은근한 정이란 결코 무시할수 없구나 하는 걸 느낄수 있다. 게다가 나름대로 배운이들 답게 아내에 대한 존중이 남달라 아내를 조금 함부로 대한이도 있지만 생전에서부터 부인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 글들이 많다. 또한 '시집가면 땡' 이라고 요즘사람들이 어설피 알고 있는 조선 여인들의 삶도 다시 보여준다. 친정 부모가 아프거나 친정에 화가 있거나 하면 너무도 당연하게 친정에 가 부모를 모시고, 친정일을 거드는 조선 여인들의 모습을 제문에서 살펴볼수 있으며, 이에 대해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편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총 49편의 제문이 수록되어, 아내 잃은 남편의 마음을 담고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본다면 썩 재밌다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다.
'제문' 이기에 일정한 격식에 맞춰진 글이 49편이나 계속되어, 현대인의 눈으로 본다면, 그리고 평소 이런 것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따분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얼굴도 모른채 부모의 권유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는 하나, 살아온 세월이 있을진대 좀더 솔직하게 슬퍼해도 좋으련만, 반평생의 짝을 잃고도 그 슬픔조차 격식에 맞춰야 하는 선비들을 안타까워 해야 하는건지, 제각각의 남편들과 살아온 각자의 부인들의 인생이 한 명의 부인인 듯 똑같이 묘사되는 49명의 선비의 아내들의 삶을 안타까워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읽으면서 올해 드라마 최강칠우에 나왔던 열녀문에 대한 칠우모와 조모의 대사가 생각이 났을까...
'모월모시 아무개의 부인 누가 죽어 제수를 마련하고 그 남편이 글을 지어 올린다' 로 시작하는 글은 49편이 하나같이 똑같은 부인을 묘사한다. 시집을 와 부모를 잘 모셨으며, 아이들과 부리는 이에겐 자애로왔으며, 동기간에 우애있고, 어려운일을 논하는 규중의 친구였던 아내로... 그리고는 이어 죽음을 안타까워하는데, 곶간 열쇠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당연히 몰라야 하는 조선 선비들의 막막함과 한탄스러움이 잘 나타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대목에 이르러서는 실소가 나오는 것도 어쩔수 없다. 물론 이게 조선시대에는 당연한 삶이었겠지만은 부인들이 따로 마음만 먹었다하면, 남편 모르게 주머니 차는건 일도 아니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웃음이 나올밖에..
당신이 죽어, 이제 우리집안은 어찌하며, 살림은 어찌챙기고, 아이들은 어찌 돌봐야 하냐고 탄식하는 조선 선비의 제문을 읽고 있자면, 슬픈 와중에도 산 사람은 앞으로 살 일을 걱정할수밖에 없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와 함께, 조선의 불평등한 남녀관계에서 엉뚱하게 확인되는 조선 여인들의 가내위치를 볼수 있었다.
하긴, 그렇게 숨통을 틀어쥐었는데, 그러한 권한마저 주지 않았다면 조선 500년동안 어찌 살아냈겠는가.........
그래도 조선 여인네들의 삶은 고단하고, 서러워서 다시는 그러한 잔인한 인생사가 한국 여성들에게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읽어보면 꽤 재밌다. '당신 죽어 이제 나는 어쩌고, 애들은 어쩌고, 부모님은 또 어쩌란 말이오..' 라며 구구절절하게 읊는 제문을 보면, 중매로 만나 불같은 사랑은 없어도 3~40년을 사는 그 은근한 정이란 결코 무시할수 없구나 하는 걸 느낄수 있다. 게다가 나름대로 배운이들 답게 아내에 대한 존중이 남달라 아내를 조금 함부로 대한이도 있지만 생전에서부터 부인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 글들이 많다. 또한 '시집가면 땡' 이라고 요즘사람들이 어설피 알고 있는 조선 여인들의 삶도 다시 보여준다. 친정 부모가 아프거나 친정에 화가 있거나 하면 너무도 당연하게 친정에 가 부모를 모시고, 친정일을 거드는 조선 여인들의 모습을 제문에서 살펴볼수 있으며, 이에 대해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편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오디언 한정판 드라마 시디 얼음나무 숲 도착
2008. 12. 24. 21:26
1. 어제 도착했더랬다.
다행히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케이스가 파손되어 오지는 않았는데...
일러스트를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살짝 찢겨진 상태...
음... 이것도 말하면 케이스를 따로 보내주려나..
2. 대충 살펴본 결과, DVD 케이스에 준하는 킵 케이스에 담겨져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본편 4장, 보너스 1장.. 5장의 시디가 단돈 3만원(?)이라는 가격이라면 단가 맞추기가 꽤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한장에 들어가는 킵케이스...;;;
주얼케이스이길 바랬는데...
이제 겨우 첫 시도이고 앞으로 노하우가 쌓이다보면 더 좋은 한정판 케이스가 나오겠지..
3. 케이스가 너무 뻑뻑해서, 시디 꺼내다 시디 깨먹을것 같다. -_-;;
그래도 다른 시디들은 어찌어찌 뺄수 있는데, 두번째 시디는 무서워서 어디 빼고 넣기야 하겠냐구요... -_-
다행히, 킵케이스가 6장짜리라 한장이 비어 마지막장에 두번째 시디를 꽂아 주었다.
처음 받아서 열었을때, 5장을 6장짜리 케이스에 넣어 '비어보이는' 그야말로 '싼티나게' 한정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건만, '이런 복병을 만났을 때 사용하라' 고 6장짜리 케이스를 준비했나보다.. -_-
하지만 다음 시디제작때는 수량에 알맞은 케이스에, 본편을 상하지 않는 케이스로 가자...
4. 근데...
시디포장 이거 기계로 안하남?
웬 시디표면에 흠집들이 자글자글 하신지...
듣기전에 시디표면 확인하다 마음에 스크래치가 팍팍 생긴다.. OTL
우리나라 DVD, CD들의 고질병인 표면흠집은 어찌할수 없는 것이냐!!! orz
5. 북렛에 성우분들 사인이 들어간다고 해서 기대했건만.. 역시나 인쇄 사인.. ( '')
뭐, 그건 그럴수 있다고 넘어간다. 하지만 명백한 오타는 어쩔건데?
곽윤상 성우님 프로필에 적혀있는 '투니버스 30기'............................. -_-
언제 투니가 나모르게 30기까지 성우분들을 뽑았니?
아무리 내가 먹고사는데 바빠 잠시 애니, 성우계에 소원했기로, 대체 무슨짓을 한거냐 투니??!! 벌써 30기라니!!!!!!!! OTL
님들아.. 다음에 한정판 낼때는 오타감수 좀.........
이 짧은 북렛에서 오타내면 어쩌라고???
6. 오디언 드라마로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오디언 들어갔다 한정판 판다는 말에 홀랑 낚여서 말이지.. 예고를 뭔가 야리꼬리한 버전으로 틀어줬는데, 뒤져보니 '노.말' 이라고 하길래 그냥 덥썩 샀다. 밤바다의 드라마시디나,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드라마시디들을 사지 않는 절대적인 이유는 드라마시디들이 하나같이 BL물이라서다. -_- 난 건전 노말커플 지지자란 말이닷!!!!!! -아니 애초에 커플을 노말이니 뭐니 나눠야 하는 이유가 뭐야...ㅜ.ㅡ 커플하면 남.녀 아냐?? 그렇다고 내가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건 아니고...) 원작을 읽고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때마침 도서관 대출중...
그래서 도서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걸었더니, 새로 오픈한 도서관이라고 예약시스템이 안된다네? OTL
그럼 도서관 홈페이지에 예약이 걸지 못하게 막아놓던가!! 당신들!! 홈페이지에선 멀쩡하게 예약되게 해놓고, 도서관 갔더니 '우리관은 예약안되는데염?" 하는건 뭐냐고!!! 젠장!!
아무래도 원작보다 드라마 시디를 먼저 듣게 생겼음..
음.. 먼저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ㅜ.ㅡ
7. 받자마자 플레이 해본 사람들에게서 세번째 시디 오류설이 흘러나오기 시작..
오디언 공지사항에 세번째 시디 재발송 공지가 떴다.
처음이잖아.. 처음... 음.. 처음.. 음.. 처음.. 음.. 음.. 음....
그래도 오디언은 나름대로 국내 최초 상업 인터넷 라디오 드라마왕국 아냐? 아무리 처음이라지만.......orz
8. 찍어둔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다시금 올리도록 하고...
(일러스트에 대해서 할 말 많다... -_-)
9. 다음 시디는 하얀 로냐프강으로 합시다!!
하얀 로냐프강!!!!!!! ㅜ.ㅡ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며 읽은 판타지 소설...
뭐, 이건 환상기사로맨스 문학... 으로 봐야 하나? -_-a
암튼 당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던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 장르가 로냐프만했으면 지금처럼 소설 읽기를 싫어라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 고전소설들이 아니고서는 왜그렇게 소설 읽기가 싫은지.. 재밌지가 않더라..
(어떻게 소설책 펼치면 과장 좀 보태서 한페이지 읽기도 전에 골아떨어지는것이냐 난!!! orz)
10. 오디언은 한국만화는 드라마 시디로 만들지 않는것인가?
뉴타입에서 정글고를 드라마시디로 만들어줬지만.. 90년대 그 풍성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순정만화를 드라마 시디로 내줘...
지금도 악몽같았던 엠사의 라비헴 폴리스를 지워버리고 싶단 말이다...
(당시 성우분들이나 신승훈씨에겐 전혀 악감정 없음.. 고따위로 각색하고 연출한 연출가를 욕할뿐..)
오디언에 올라오는 건 소설들인 것 같아서, 오디언 작품 신청때 선뜻 만화를 써넣지 못하곘단 말이다..
게다가, 아직도 오디언을 들어보면, 각색과 연출을 누가 맞느냐에 따라 편차가 큰 것 같고, 무엇보다 각색이 여전히 그 옛날 전파 라디오 드라마의 각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한 몫을.......OTL
정말, 오디언이 돈 왕창 벌어서 효과음이나 배경음이나 성우 캐스팅이나 각색이나, 연출이나, 투자 빵빵하게 해서는 화면만 쏘옥~ 빠진 라디오 시디 하나 좀 내놨으면 소원이 없겠네...
다행히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케이스가 파손되어 오지는 않았는데...
일러스트를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살짝 찢겨진 상태...
음... 이것도 말하면 케이스를 따로 보내주려나..
2. 대충 살펴본 결과, DVD 케이스에 준하는 킵 케이스에 담겨져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본편 4장, 보너스 1장.. 5장의 시디가 단돈 3만원(?)이라는 가격이라면 단가 맞추기가 꽤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한장에 들어가는 킵케이스...;;;
주얼케이스이길 바랬는데...
이제 겨우 첫 시도이고 앞으로 노하우가 쌓이다보면 더 좋은 한정판 케이스가 나오겠지..
3. 케이스가 너무 뻑뻑해서, 시디 꺼내다 시디 깨먹을것 같다. -_-;;
그래도 다른 시디들은 어찌어찌 뺄수 있는데, 두번째 시디는 무서워서 어디 빼고 넣기야 하겠냐구요... -_-
다행히, 킵케이스가 6장짜리라 한장이 비어 마지막장에 두번째 시디를 꽂아 주었다.
처음 받아서 열었을때, 5장을 6장짜리 케이스에 넣어 '비어보이는' 그야말로 '싼티나게' 한정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건만, '이런 복병을 만났을 때 사용하라' 고 6장짜리 케이스를 준비했나보다.. -_-
하지만 다음 시디제작때는 수량에 알맞은 케이스에, 본편을 상하지 않는 케이스로 가자...
4. 근데...
시디포장 이거 기계로 안하남?
웬 시디표면에 흠집들이 자글자글 하신지...
듣기전에 시디표면 확인하다 마음에 스크래치가 팍팍 생긴다.. OTL
우리나라 DVD, CD들의 고질병인 표면흠집은 어찌할수 없는 것이냐!!! orz
5. 북렛에 성우분들 사인이 들어간다고 해서 기대했건만.. 역시나 인쇄 사인.. ( '')
뭐, 그건 그럴수 있다고 넘어간다. 하지만 명백한 오타는 어쩔건데?
곽윤상 성우님 프로필에 적혀있는 '투니버스 30기'............................. -_-
언제 투니가 나모르게 30기까지 성우분들을 뽑았니?
아무리 내가 먹고사는데 바빠 잠시 애니, 성우계에 소원했기로, 대체 무슨짓을 한거냐 투니??!! 벌써 30기라니!!!!!!!! OTL
님들아.. 다음에 한정판 낼때는 오타감수 좀.........
이 짧은 북렛에서 오타내면 어쩌라고???
6. 오디언 드라마로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오디언 들어갔다 한정판 판다는 말에 홀랑 낚여서 말이지.. 예고를 뭔가 야리꼬리한 버전으로 틀어줬는데, 뒤져보니 '노.말' 이라고 하길래 그냥 덥썩 샀다. 밤바다의 드라마시디나,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드라마시디들을 사지 않는 절대적인 이유는 드라마시디들이 하나같이 BL물이라서다. -_- 난 건전 노말커플 지지자란 말이닷!!!!!! -아니 애초에 커플을 노말이니 뭐니 나눠야 하는 이유가 뭐야...ㅜ.ㅡ 커플하면 남.녀 아냐?? 그렇다고 내가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건 아니고...) 원작을 읽고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때마침 도서관 대출중...
그래서 도서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걸었더니, 새로 오픈한 도서관이라고 예약시스템이 안된다네? OTL
그럼 도서관 홈페이지에 예약이 걸지 못하게 막아놓던가!! 당신들!! 홈페이지에선 멀쩡하게 예약되게 해놓고, 도서관 갔더니 '우리관은 예약안되는데염?" 하는건 뭐냐고!!! 젠장!!
아무래도 원작보다 드라마 시디를 먼저 듣게 생겼음..
음.. 먼저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ㅜ.ㅡ
7. 받자마자 플레이 해본 사람들에게서 세번째 시디 오류설이 흘러나오기 시작..
오디언 공지사항에 세번째 시디 재발송 공지가 떴다.
처음이잖아.. 처음... 음.. 처음.. 음.. 처음.. 음.. 음.. 음....
그래도 오디언은 나름대로 국내 최초 상업 인터넷 라디오 드라마왕국 아냐? 아무리 처음이라지만.......orz
8. 찍어둔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다시금 올리도록 하고...
(일러스트에 대해서 할 말 많다... -_-)
9. 다음 시디는 하얀 로냐프강으로 합시다!!
하얀 로냐프강!!!!!!! ㅜ.ㅡ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며 읽은 판타지 소설...
뭐, 이건 환상기사로맨스 문학... 으로 봐야 하나? -_-a
암튼 당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던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 장르가 로냐프만했으면 지금처럼 소설 읽기를 싫어라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 고전소설들이 아니고서는 왜그렇게 소설 읽기가 싫은지.. 재밌지가 않더라..
(어떻게 소설책 펼치면 과장 좀 보태서 한페이지 읽기도 전에 골아떨어지는것이냐 난!!! orz)
10. 오디언은 한국만화는 드라마 시디로 만들지 않는것인가?
뉴타입에서 정글고를 드라마시디로 만들어줬지만.. 90년대 그 풍성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순정만화를 드라마 시디로 내줘...
지금도 악몽같았던 엠사의 라비헴 폴리스를 지워버리고 싶단 말이다...
(당시 성우분들이나 신승훈씨에겐 전혀 악감정 없음.. 고따위로 각색하고 연출한 연출가를 욕할뿐..)
오디언에 올라오는 건 소설들인 것 같아서, 오디언 작품 신청때 선뜻 만화를 써넣지 못하곘단 말이다..
게다가, 아직도 오디언을 들어보면, 각색과 연출을 누가 맞느냐에 따라 편차가 큰 것 같고, 무엇보다 각색이 여전히 그 옛날 전파 라디오 드라마의 각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한 몫을.......OTL
정말, 오디언이 돈 왕창 벌어서 효과음이나 배경음이나 성우 캐스팅이나 각색이나, 연출이나, 투자 빵빵하게 해서는 화면만 쏘옥~ 빠진 라디오 시디 하나 좀 내놨으면 소원이 없겠네...
[영화] 트와일라잇
2008. 12. 5. 11:00
TTL 시네마 당첨으로 보게 된 영화다.
내용은 흔하디 흔한
'우리주변에 인간이 아닌것이 끼어서 살고 있어...'
'너 잘생긴 건 아는데, 나한테 왜 그러삼? 거 참 신경쓰이네..'
'너 참 맛있어(?)보인다....' ( '')
류의 이야기다.
그저 그런 줄거리에, 원작을 전혀 모르고 봐도 뭔가가 많이 생략되었다는 느낌이다.
내용은 뻔하고, 남자주인공은 초반 너무 무게 잡으며 느끼해주시고... -_- 그나마 후반 가면서 얼굴이 익은건지, 머리 스타일을 쪼~끔 바꿔준 탓인지 느끼, 어색, 부끄 모드가 좀 나아졌다. 풋...
여주인공은 계속 멍때리지... 그런데도 이 영화가 볼 만한것은, 막귀인 내가 들어도 좋은 락음악 위주의 OST..
특히 에드워드 가족과 벨라가 함께 야구를 장면은 음악과 함께 독특한 그 가족들의 특성이 반영되 나름대로 재밌었다. 또한,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회색 블루톤의 화면이 좋았고,(CSI 뉴욕을 좋아했던 이유가 1시즌의 고담시티같은 그 우중충함 덕분이었다. 후후후... 그런데 2시즌 넘어가면서 락스물에 한번 담궜다 나오더라... -_-) 탁 트인듯한 부감장면이 많아서이다.
이런류의 이야기는 영화로 보는 것 보다는 그냥 책으로 차근차근 읽는편이 더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서신 도서관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도서 검색해서 한번 찾아봐야겠다.
교보 전주점 뒤 와플짱 & 자바시티 -2008. 10. 27
2008. 11. 25. 11:31
지난 10월에 먹은 것들입니다.
10월 27일은 제 양력생일이지요..( '')
하지만, 저희집은 음력 생일을 쇠는고로.. 헷갈려 하는 친구들을 위한, 그리고 공식 문서상의 양력생일입니다만, 올해는 음력이 빨리 들어서, 양력생일 10월 27일, 다음날인 10월 28일이 바로 음력 생일이더라구요.. 후후후...
그래서 사무실 오라버님께서 그냥 들어가기 아쉽다고 케이크와 함께 와플을 사주셨습니다.
길거리 와플~
길거리에서 파는 천원짜리 와플인데, 작년까지인가는 얇은 두께더니, 최근들어 두꺼운 와플을 판다네요..
이 집이 원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상쩍은 블루베리 시럽과 생크림이 들어간 와플을 먹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 사람들이 와플을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습니다.
실은 저희가 줄을 서기 전 사람들이 많아서 잠시 돌아다니다 왔어요. 그래서 좀 줄어든 모습... 카메라로 담고 나니 다시 사람들이 몰려오더군요. 이곳 말고, 아웃백쪽에도 와플을 파는데 그곳은 슈가 파우더를 뿌려준다더니, 다음에 먹을때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게다가 알바가 대충대충 와플을 만들어주고....
이 집은 알바가 너무 정성스럽게 와플을 만들어 줍디다... -_-;;
어쨌든!! 와플을 사 자바에서 음료를 시키고 시식..
음료는 달달한 것을 먹으니, 레몬 제스타..
뭐, 어디나 그렇듯 티백....... OTL
전주에서 티백이 아닌 허브차 전문점은 역시 허브 아일랜드에 가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와플.. 먹을만 헀습니다. 생크림이 많이 달지 않더라구요. 블루베리 시럽쪽은 아무래도 좀 더 답니다만, 생각만큼 먹기 고약할 정도로 달진 않았어요. ^^ 게다가 막 구워져서 와플도 그럭저럭 바삭했고...
정식 와플이 아닌 길거리 와플치고는 맛있었습니다.
상덕카레 - 2008. 11. 19
2008. 11. 24. 13:10
두번째로 방문한 상덕카레...
정식 상호면은 상덕커리.. 인것도 같습니다만... 인도식 카레도 아니니 그냥 '카레' 라고 하렵니다.. 후후후...
이번에 가게 된 사연은 좀 기구(?)합니다...( '')
팀장님은 첫 눈 오는 날 이사를 하셔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저희는 목요일에 열리는 세미나를 수요일로 착.각.해서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지요.. 그래서 눈 내린 다음날 그 추위를 뚫고 간 곳이 바로 상덕. OTL
그래서 전부터 먹고 싶었던 매운 카레를 시켰습니다.
아아.. 딱 맞아요... 딱 맞아요...ㅠ.ㅠ
그래요.. 카레란 모름지기 이래야 하는 겁니다요!!!
매콤한 맛... 입안이 화끈 거릴정도의 매운맛을 기대해봤지만, 역시 일본식 카레를 벤치마킹한 곳에서 그런걸 바라는건 호사군요. -_-;
어쨌든 지난번 제겐 밋밋하다 못해 느끼했던 순한맛 카레보다는 카레 먹는 맛이 났습니다. 후후...
그리고, 오랜만에 가니 그 사이 또 뭔가 바뀌었더군요.
일단 빵이... 작아졌습니다. ;;; 아니, 뭐 지난 빵도 공갈빵이라 어차피 양은 비슷합니다만, 빵이 더 먹기 편해졌습니다. 부드러워졌거든요. 지난번 빵은 빵빵하고 딱딱해서, 손으로 절대 쪼개지지 않고!! 포크로 몇번 찍어눌러야!!! 겨우 부서져 먹을수가 있었습니다아............orz
그런데, 이번에는 손으로 찢으면 부드럽게 찢기는군요.. 오오.. 좋습니다. 빵 한조각 먹자고 연장들고 무식하게 내려쳐야 했던 지난 날 보다 훨씬 우아하잖습니까??!!!
그리고, 매운맛에 고추가 장식이 되네요.. ^^
전에 사무실분이 드실땐 고추가 없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는 고추가 보여서 특별히 맵게 해달라고 주문해야 들어가는 고추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매운맛에는 고추가 다 들어가나봐요.. 아니면 지난번 저희 테이블에 고추를 빼는 실수를 하셨던가..;;
저 고추까지 다 먹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다들 남기시길래 예의상(?) 저도 남겨드렸습니다..........( ..)
또, 겨울이라 얼음이 빠진 요구르트가 나왔습니다. 얼음이 빠지니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더군요. ^^
마지막으로!! 후식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번엔 테이블이 아닌, 주방이 보이는 바쪽에 앉았는데, 못 보던 그릇이 보이더라구요..
어디에 쓰이나 궁금했는데, 후식으로 내주는 누룽지를 담는 그릇이었습니다. 설탕을 뿌리지 않은 누룽지 그 자체였는데, 고소하니 좋았습니다. 전 누룽지 설탕뿌려먹는 것을 싫어해서....... -_- (그건 누룽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또 그날 과식을 했지요.....OTL
일단 밥 양부터가 저한테 3그릇은 되는 양인데다.. 요구르트, 누룽지까지 섭렵하고 나니 배 터질 지경..
그날 저녁 자전거 동호회분들과 저녁 약속때까지 배가 꺼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저녁은 또 고기.........
작정하고 찌는 중입니다. 요즘.........꿰액~~~~
자전거도 안타니 잘 찌고 있어요... 어흑.. 어흑~ 이래서야, 가을동안 열심히 빼 둔 살 소용이 없잖아!!!
음식을 기다리며, 눈 앞에 놓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양장본의 가격이 얼마일까를 두고 내기를 걸었습니다. 가장 먼 사람이 밥을 사고 그 다음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한 내기..
후후... 전 정확한 가격에 가까운 근사치를 내어놓았습니다. 3만 7~8천원 할거라고 했더니, 가격이 3만 8천원이더라구요.. 후후후..
가장 먼 가격을 내신분은 팀장님이셨습니다.
아웃백
2008. 11. 13. 12:02
아웃백에 갔습니다...
원래 패밀리 레스토랑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는데...
뭐, 어찌됐건, 이로써 전주에 있는 3개 패밀리 레스토랑은 다 한번씩 가봤군요... ( '')
아웃백에 간건 현재 전주 아웃백이 4주년이라고 기념행사를 하고 있어서지요.. 런치 메뉴 중 몇개를 99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11월 30일까지.. 그래서!! 갔습니다.
사진은 아웃백의 자랑이라는 부시맨 브레드...
달달합니다... ( '') 버터도 달달~하구요... ( ..)
수능 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행사때문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서비스가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메뉴를 오래 공부하기도 했지만, 그렇다 해도, 빵 리필도 늦게 눈치채고, 전체적으로 메뉴 나오는 타이밍이 좀 느렸습니다. ;;;
그래도 주문 받으면 거의 무신경에 가까운 T.x.I 라던가 빕X에 비한다면 틈틈이 테이블을 살피는 서비스는 훨씬 낫네요.
하지만, 서비스 교육시 이건 좀 고칩시다!!!
왜 '사물존칭'을 사용하십니까? 네? 네? 네?
국어를 모르는 저도 '사물존칭' 은 정말 불쾌합니다. 저보다 '사물' 이 위에 계시나요?
왜 주문을 위해 메뉴를 불러주거나 확인할때 '음식에다 존칭을 사용' 하는데요? ???
'에이드는 키위 ... ... ... 이 있으'시'구요...'
'사이드 메뉴로는 으깬 감자, 감자튀김, 고구마, 야채 ... ... 있으'시'구요...'
-_-
이런 음식보다 못한 존재라니....
'종류는 ... ... ... 이 있구요.. 이 중에 하나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뭐로 하'시'겠어요?' 로 충분하지 않나요....
사물존칭에 이중경어까지... '선택하실수 있으십니다.'
아웃백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업종 전체가 그렇습니다. 사람응대 서비스업은 녹음을 해서 듣는다거나 하지를 않으니, 그에 대한 주의가 더 없는 것 같더군요.. 제가 다니던 서비스회사에선 모니터링시 사물존칭, 이중경어, 부적절한 어휘 사용,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응대 등등... 감점요소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런 곳에 다니지 않았더라도, 정상적으로 12년동안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잖아요!!
이상하잖아!!!!!!!!!!
말하면서 이상하신 않나요? 서버 어려부우우운???????!!!!!
뭐, 입아픈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직접적으로 업체 홈페이지에 건의를 하던가...)
저는 레몬에이드.. 귤 오라버님은 딸기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레몬.. 레몬... 오오.. 레몬...
물론, 그냥 장식용이겠습니다만, 그래도 알맹이가 홀랑~ 벗겨진 레몬이 반통이나 들어가 있네요..
맛도 새콤 달콤~ 오오~~ @.@
달콤함이 더 강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봐줄수 있어!!
제가 워낙 신걸 잘 먹어서, '그럭저럭 신편이구나...괜찮네..' 하고 느낄정도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꽤 신 레몬에이드겠더라구요..
저희 어마마마처럼 신걸 못드시는 분이라면 죽음. ;;;;
리필되는 탄산음료가 콜라와 사이다뿐인 것 같아서 아껴(?) 아껴 먹었습니다. ( '')
스프는 양송이랑 콘 스프...
콘은 달고 양송이는 적당하더군요.. 역시 양송이가 좋아요.. 양송이...
그리고 메뉴 도착!!
이름을 까먹은 찹스테이크... -_- 그리고 투움바 파스타!!
짜더군요... 많이....요.... ㅜ.ㅡ
원래 맵고, 짜고, 신거 잘 먹습니다만, 소금 조절한지 오래 되어서 이제 이런 짠 맛은 잘 못 먹어요..
옛날이라면 '맛있구나~' 그러면서 먹었겠지만... ( '')
전체적으로 아웃백 음식들이 짠편인 것 같군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르네요... 설마 전주점만 짠 맛이 강할리가.... -_-
근데, 이거 찹스테이크 아닙니까? 왜 이렇게 힘줄이 많은지... 질겼습니다. ㅜ.ㅡ
9900원 메뉴중에서 고른건데, 그저 그랬어요.. 하긴 9900원 메뉴 중에서 먹을만한게 없긴 했습니다.
그냥 런치로 먹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그리고.. 맛있다는 투움바 파스타!!
오오.. 느끼하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느끼한 걸 잘 못먹어서... 크림소스류는 쥐약이거든요...
매콤한 맛이 조금만 더 가미된다면, 저도 충분히 잘 먹을수 있겠어요!!
이걸 시킨 이유는, 아웃백 다녀온 사람들이 맛있다고 한 이유도 있지만, '새우가 많아!!' 라는 말에... ( '')
정말, 새우가 많더군요, 파스타보다는 새우만 건져먹으며 아작냈습니다. 호호호호... 새우.. 새우...
굶주렸습니다....
어마마마께서는 생선을 사랑하시지만, 해조류와 해산물을 사랑하지 않으십니다...ㅠ.ㅠ
딸내미는, 해조류와 해산물, 갑각류와 패류를 엄청, 무지무지 사랑하지만,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불운한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이랍니다....ㅠ.ㅠ
(제발 가족회식때, 해물탕 집이나!!! 대게집이나!! 이런곳엘 좀 가봅시다. 날아다니는 짐승, 네발달린 짐승은 너무도 지겹사옵니다!!
동생님아!! 가리지좀 말고 먹거라... 꼴랑 구운 생선 비린내 하나 못 맡는 누님께 '편식이 심하다' 라는 말은 좀 양심에 찔리지 않니? 네가 가리는 음식을 다 빼면 지구상에 먹을 음식이나 있냐? -_-)
어쨌건...
아웃백에 다녀왔다는 겁니다...
미스터 피자 전북대점, 전주 서신점
2008. 10. 10. 23:58
저에게 피자는 언제나 배달시켜 먹는 간식거리입니다.
뭐, 그렇다고 매장을 방문해 한번도 피자를 먹어본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잘 하지도 않을뿐더러, 귀차니즘이 극에 달한 저로서는 역시 피자는 배달시켜먹는게 최곱니다. ( '')
우리나라 3대 메이저 피자(?) 업체인 도미노, 피자 헛, 미스터 피자 중, 피자 헛만 매장을 방문해봤습니다. 도미노는 배달 전문이니 제외, 피자 헛은 우리나라 구석구석 깔려주신(?) 덕분에 일찍부터 매장을 방문해 보았고, 미스터피자는 초창기때 처음 시켜먹었다가 아스트랄한 짠맛 때문에 한동안 잊고 살았더랬습니다. 네... 그래서 근영양을 앞세워 '여자들을 위한 피자!!' 를 외쳐도 한 두번 어쩌다 우연하게 먹게되었을 뿐 제가 시켜본 적은 없어요.. 게다가 여자들을 위한 피자는 먹어보지도 못했었지요...( ..) 어쨌건.. 이런 불쌍한(?) 저를 위해서 사무실 오라버님께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미스터 피자의 세계로... ( '' )
그래서 방문한 곳이, 소리축제 취재가 끝나고 9월 29일 전북대 점....
지금의 미스터 피자가 메인에 오르게 된 원동력이라는 시크릿 가든을 시켜보았습니다.
우선 레모네이드로 목을 좀 축이고...
그런데... 레몬인데.. 레몬인데... 레몬인데 왜 시지 않나요????? OTL
시원하긴 했지만, 시지 않은 레모네이드라니.... 이건 레모네이드가 아냐!!!
어쨌거나 넘어가고 메인 피자인 시크릿 가든...
오오~ 이렇게 아름다운 토핑은 처음 봐!! @@
흘겨 본 배달 돼 온 미스터 피자의 토핑도 별로 아름답지 않았는데... 역시 매장에서 먹으면 피자의 자태가 아름다운 것인가요?
여하간에, 지금까지 봐 온 피자 중 가장 아리따운 자태를 뽑내시는 중...
(맛있긴 하지만, 우리집 권역의 도미노 피자 토핑에 비하면 이건 가히 성형수술 수준!!)
킥킥... 피자 먹을때마다 꼭 해 보고 싶었던 놀이... 치즈 늘여보기~
하지만, 늘 혼자 피자를 먹거나, 먹성이 좋다 못해 주려있는 동생님과 함께 먹다보면, 저런 여유를 부릴시간은 없다는거... -_-
시크릿가든이 히트를 칠만 했군요.. 맛이 좋아요.. 닭가슴살도 적당히 매콤하고, 마늘향도 좋고... 고구마 필링이 있는 걸 먹었는데,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럽고..
다만, 역시 느끼한걸 잘 못먹는 제게는 주려있을때 최대 3조각이 한계라는 겁니다. 저 날 많이 배고파서 3조각은 순식간에 해치웠는데, 네조각째는 버겁더군요.. 다음에 미스터 피자의 신메뉴쪽으로도 먹어봐야겠어요..
다만, 레모네이드는 용서할수 없었습니다. -_-
북대점 레모네이드맛이 그랬던 것인지....
그리고, 어제 롯데시네마에서 TTL 이글아이를 보기 전 저녁을 때우기 위해 들어간 곳.
미스터피자가 되겠습니다. OTL
전주 롯데백화점이 있는 곳은 서신동이라고, 서부 신시가지 부근입니다. 신시가지라고는 하지만, 개발이 일찍 된 곳이라 아마 10년 이상은 된 곳일거에요... 제가 사는 서곡지구만 해도 7~8년은 된 것 같으니, 이곳을 경계로 작은 동산을 두고 도청을 비롯한 서부 신시가지가 한창 개발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거리상 별 차이도 없고, 여하간에 신도심 부근에 속하는 곳인데, 밥 먹을데가 정말 없습니다. -_-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싸고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만한 곳' 이 없어요.... 아래 이글루스 시계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전주라는 동네가 참 재밌는 곳이라서 말이지요... 음... 지역업체보다 외부업체가 훨씬 더 잘되고, 비싸야 잘 팔리고, 지역경제수준에 비해 소비가 큰 조금 이상한... 동네입니다. 그래서 외부사람인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내륙지방이라 음식값이 싼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값을 하냐면 그렇지도 않고.. 20년 넘은 남도민으로 전주음식 맛없어 죽겠습니다. orz
전주음식에 대한 푸념은 뭐 저리 두고... 여하간에 싸고 푸짐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전주에서, 더더욱 없는 신도심 부근에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고말고 할것도 없는 미스터 피자...
(실은 오랜만에 TGI를 갈까 하다, 3코스밀의 엄청난 지각변동으로 인해 'TGI가 간을 배 밖으로 내 놓았구나.. 뭘 믿고?' 하는 생각이 들어 방향을 틀었습니다. 정말 TGI는 뭘 믿고 저런 객기를 부리는 걸까요? -_-)
오늘 간 곳은 직영점이라 그런지, 지난 전북대점보다 샐러드바가 충실하군요...
그래서 만원을 넘기기 위해 싼 피자인 뉴욕 스페셜을 시키고, 샐러드바 추가... 요거트 바도 있네요.. 뭐, 넣어먹을건 별로 없습니다만... -_-
오늘의 음료는 오렌지 에이드.. 지난 레모네이드에 워낙 뜨겁게 데어서.... -_-
오렌지 에이드는 먹을만 했습니다. 음.. 직영점에서 레모네이드를 시키면 좀 나을까요? 그리고 첫번째 샐러드 접시.. 단호박, 감자, 그리고 사과인줄 알고 집어왔더니, 감자 샐러드... 입니다. 요거트도 있네요... 배고프거든요... ( '')
두번째 접시는 나초와 비빔국수와, 추억의 치킨집 샐러드(;;;), 브로콜리, 무순... 입니다.
그리고 피자가 나오고, 세번째 접시입니다. 피자가 나오니 역시 피클과 양상추 그리고 매콤했던 야채 샐러드...
그런데, 역시 피자토핑이 아리따운건 주력으로 미는 스페셜한 피자들인가 봅니다. '스페셜' 이라는데, 뉴욕 스페셜님께서는 토핑이 아름답지 못하군요....( '') 그래도 빵은 맛있었어요..
오늘도 늘여봅니다....
하지만, 샐러드를 가지러 간 사이 식어버린 피자님께서는 만족할만한 치즈 늘이기를 보여주지 못하신다는 거.... ㅜ.ㅡ
이 후로 피자 두 조각을 먹고, 샐러드 접시를 바꿔 과일과 쿠키 새로 나온 샐러드를 포함 세 접시를 더 먹었습니다. ( '')
넵.. 그리고 저는 오늘로 2KG이 쪘습니다...OTL
이제, 다음 주 내내 쳐 굶어 달리겠습니다. ㅜ.ㅡ 안녕.. 먹부림의 날들이여....
(이래놓고는 오늘 저녁 만두 간식을 달렸습니다. OTL 음.. 옆자리의 오라버님께서는 저를 살찌우는 프로젝트를 발동하고 계시는데, 성공하셨사옵니다. 그러니, 이제는 빼야 할 때입니다!!)
미스터 피자의 교훈!!
피자만 먹을거면, 스페셜 메뉴로 배달시켜 먹을 것!
매장에서 먹을거면, 본사 직영매장으로.. 가격 맞추기용 피자 한판과 샐러드바를 추가해서 먹는게 스페셜한 피자님 레귤러 한판보다 더 싼 가격이라는거....
고로 미스터 피자는 직영 매장에서 1시간 반 이상 머무르며 샐러드를 무한 리필하면 본전 이상은 뽑는다!! ( '')
에헷~ 새로운 세계에 눈 떴어요...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것 없는 피자헛 보다 아름다운 세계군요? 어차피 느끼해서 피자헛에 가는 일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공짜라면 먹는다네~ - 요게 포.인.트.)
하지만, 미스터피자의 최대 문제점...
서버들이 불러도 오지 않는다?
손님과 눈을 맞추려고 애를 쓰는 피자헛 서버들을 보다, 손님과 눈을 맞추지 않기위해 기를 쓰고 노력하는 미스터피자 서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손짓은 더해만 가고.....ㅠ.ㅠ
결론, 직원교육 좀 잘 시킵시다!! 미스터피자!!! 그나마 전북대점이 낫더군요.. 서신점 직원들은 왜 그리 손님들을 피하나요?
부끄러운가요? 수줍은가요? 걱정말아요.. 손님은 직원을 해치지 않아요....
커핀 그루나루
2008. 9. 13. 14:28
20세기 소년을 보기 위해 롯데시네마 전주관에 갔다, 시간이 어중간해 들어간 곳.
버스를 타고 지나갈때 한번씩 봤던거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체인점 커피숍이었다.
내 음료는 아이스 티 다즐링...
음료를 시킬때 점원이 '저흰 복숭아 맛 아이스티 같은게 아닌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었다.
-_-
저기.. 그거 알고 시킨거거든요? 난 아이스티 옆에 다즐링, 얼그레이라고 적혀 있어서 시킨거거든요...
그러면서 '설마, 저렇게 적어놓고, 복숭아 맛 아이스 티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뭐, 여튼, 점원이 그렇게 물어주면서 음료 주문을 받길래, 뭔가 대단한!! 거라도 나올줄 알았더니, 티백이네...;;
그래도 아마드사의 티백을 두개나!! 넣어주었다. 킥킥.. ^^
(주문 받을때 되묻길래, 잎차라도 끓여서 주는 줄 알았다.;;)
맛은 좋았음.. 티백이긴 하지만 홍차로 유명한 아마드사꺼고, 또 다즐링 특유의 부드러움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시럽을 하나도 넣어주지 않은점이 좋았다!!!!!
나중에 정리할때 보니, 음료 정리하는 쪽에 여분의 얼음물과, 시럽이 구비되어 있었지만, 원래 차가 단걸 싫어하고, 또 목이 무척 말라 시원한 음료가 먹고싶었던터라, 아무것도 넣지 않은, 달랑 다즐링 티백을 시원하게 우려내기만한 음료가 나와서 좋았다. =_=
매장 내부를 찍지 못했는데, 밝은 조명의 매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은은하게 울리는 음악, 그리고 조용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매장 내 손님들도 대화를 조용히 하는 편이었다. 물론 우리가 나올때쯤엔 손님들이 좀 들어서 약간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고 있었지만...
또, 금연석과 흡연석이 확연하게 나눠지는 점도 좋았고.. 아쉽다면, 편안히 앉을만한 자리가 없다는 것.. 흡연석쪽은 잠깐 봐서 잘 모르겠고, 금연석쪽은 푹신한 의자가 아쉬웠다. 오래 앉아 머무르기엔 무리...
음료를 시키면, 기본 샐러드를 무료로 먹을수있지만, 샐러드 바 리필이 자주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리 샐러드바에서 많은걸 바라긴 뭐하지..
워낙 쉬거나 사람 만나는 장소가 부족한 롯데백화점쪽이라, 이만하면 괜찮은 매장인 것 같다. 무엇보다 시럽없이 차만 준다는 점에서 플러스!! 후후후...
영화보러 나올때, 얼음물을 잔뜩 채워가지고 나왔다. ( '')
그.. 목이 무척 말랐거든.... 계속 목을 시원하게 축이고 싶어서...;;;
물과 시럽이 정리대쪽에 있어서 , 나갈때 물을 잔뜩 채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플러스!!
[영화] 20세기 소년 제 1장 강림
2008. 9. 12. 10:36
TTL에 당첨되어 봤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과의 비교는 못하겠고..
일본 특유의 느낌이랄까.. 그런 부분이 살아있는 영화였다.
또, 몬스터 애니를 봤을때 느낀것처럼, 우라사와 나오키 특유의 기분나쁜 기묘함이 그럭저럭 나타난 영화랄까...
우라사와 나오키의 이야기법이 굉장하다란 생각은 들어도 멋지다던가, 숭배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키튼을 빼고 몬스터나, 어제 본 20세기 소년이나, 온 몸에 징글맞은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기분 나쁜 기묘함이 드는 느낌이다. 뭔가 찐득찐득하고, 습하고, 슬금슬금 알게모르게 신경을 긁어대는 듯한 기괴한 느낌을 나는 환영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어둡고, 습하고, 냄새나는 하수구 속을 헤매는 느낌이랄까...
뭐, 여튼 내가 그의 작품에 가지는 감정은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상당히 재밌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만약 30분짜리 애니메이션이나, 긴 호흡을 가지는 드라마였다면, 더 자연스러웠을테지만, 자그마치 2시간 30분여에 해당하는 러닝타임을 가지는 영화치고는 크게 지루한 부분도 없었던 듯 하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극장 대부분의 관객들이 시간 확인을 하는 사람이 드물었으며, (그날따라,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시간확인 하는 사람은 어제 내 주변에서 단 한명이었다. 그것도 단 한번!!) 실제로 내가 느끼기에도, 뭔가 연출이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것 같다 싶으면, 크게 크게 반전이 될만한 상황들이 던져졌다.
총 22권이라는 원작을 옮겨옴에 있어서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자막도 잘 의역이 된 편이지만, 롯데 시네마 전주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문제인지, 자막 싱크가 초반부터 잘 맞지 않는다.
그러다, 후반에 가서는 약 10초정도 자막 싱크가 맞지 않는다. -_-
대사보다 자막이 먼저 흘러나와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사태를 맞이한다. 대사는 나오는데, 자막이 먼저 흘러 그 상황에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시사회였으니, 본 상영때는 고쳐서 나오던가 하겠지..
그리고 롯데시네마 전주관과, 한국의 영화 관람객들에게 불만 하나..
분명, 본 상영이 끝난 후 엔딩크레딧에서 '켄지의 노래와, 엔딩이 끝난 후 2장의 예고가 나갑니다..' 라고 친절한 자막을 넣어주었다.
그런데, 왜 다들 그냥 우르르 일어나시나?
그게 끝까지 영화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아시는가?
영화는 엔딩을 포함해서 영화인거다. 지난번 맘마미아를 볼때도, 본 상영이 끝나자마자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가던데, 제발 그러지 좀 마라!! 꼭 피치못할 사정으로 영화 상영직후 바로 튀어나가야 한다면, 계단까지 허리를 굽히고 기어간 다음에 튀어나가던가!!!!
그리고 롯데시네마측.. 상영직후 약 1분여가량은 상영관의 불을 켜지 않는다. 뭐,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해서,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실은 양쪽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엔딩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1분여간 상영관 불을 키지 않는다고 하면서, 결국 일찍 튀어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불을 키고 만다.
덕분에, 지난 맘마미아때 앵콜 공연도 환한 불빛 아래, 잘 비춰지지 않는 스크린을 온갖 인상을 다 쓰며 봐야했고, 이번 20세기 소년의 2장 예고도 밝디 밝은 불빛 아래에서 하얀~~ 화면만 잘 감상하다 나왔다.
어느쪽이건 노선을 확실하게 해라!! 이렇게 어정쩡하게 굴지말고..
하지만 정말 원하는 쪽은 튀어나가지 못하게 문 걸어잠그고, 엔딩까지 불을 키지 않는 쪽이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과의 비교는 못하겠고..
일본 특유의 느낌이랄까.. 그런 부분이 살아있는 영화였다.
또, 몬스터 애니를 봤을때 느낀것처럼, 우라사와 나오키 특유의 기분나쁜 기묘함이 그럭저럭 나타난 영화랄까...
우라사와 나오키의 이야기법이 굉장하다란 생각은 들어도 멋지다던가, 숭배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키튼을 빼고 몬스터나, 어제 본 20세기 소년이나, 온 몸에 징글맞은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기분 나쁜 기묘함이 드는 느낌이다. 뭔가 찐득찐득하고, 습하고, 슬금슬금 알게모르게 신경을 긁어대는 듯한 기괴한 느낌을 나는 환영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어둡고, 습하고, 냄새나는 하수구 속을 헤매는 느낌이랄까...
뭐, 여튼 내가 그의 작품에 가지는 감정은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상당히 재밌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만약 30분짜리 애니메이션이나, 긴 호흡을 가지는 드라마였다면, 더 자연스러웠을테지만, 자그마치 2시간 30분여에 해당하는 러닝타임을 가지는 영화치고는 크게 지루한 부분도 없었던 듯 하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극장 대부분의 관객들이 시간 확인을 하는 사람이 드물었으며, (그날따라,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시간확인 하는 사람은 어제 내 주변에서 단 한명이었다. 그것도 단 한번!!) 실제로 내가 느끼기에도, 뭔가 연출이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것 같다 싶으면, 크게 크게 반전이 될만한 상황들이 던져졌다.
총 22권이라는 원작을 옮겨옴에 있어서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
자막도 잘 의역이 된 편이지만, 롯데 시네마 전주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문제인지, 자막 싱크가 초반부터 잘 맞지 않는다.
그러다, 후반에 가서는 약 10초정도 자막 싱크가 맞지 않는다. -_-
대사보다 자막이 먼저 흘러나와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사태를 맞이한다. 대사는 나오는데, 자막이 먼저 흘러 그 상황에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시사회였으니, 본 상영때는 고쳐서 나오던가 하겠지..
그리고 롯데시네마 전주관과, 한국의 영화 관람객들에게 불만 하나..
분명, 본 상영이 끝난 후 엔딩크레딧에서 '켄지의 노래와, 엔딩이 끝난 후 2장의 예고가 나갑니다..' 라고 친절한 자막을 넣어주었다.
그런데, 왜 다들 그냥 우르르 일어나시나?
그게 끝까지 영화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아시는가?
영화는 엔딩을 포함해서 영화인거다. 지난번 맘마미아를 볼때도, 본 상영이 끝나자마자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가던데, 제발 그러지 좀 마라!! 꼭 피치못할 사정으로 영화 상영직후 바로 튀어나가야 한다면, 계단까지 허리를 굽히고 기어간 다음에 튀어나가던가!!!!
그리고 롯데시네마측.. 상영직후 약 1분여가량은 상영관의 불을 켜지 않는다. 뭐,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해서,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실은 양쪽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엔딩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1분여간 상영관 불을 키지 않는다고 하면서, 결국 일찍 튀어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불을 키고 만다.
덕분에, 지난 맘마미아때 앵콜 공연도 환한 불빛 아래, 잘 비춰지지 않는 스크린을 온갖 인상을 다 쓰며 봐야했고, 이번 20세기 소년의 2장 예고도 밝디 밝은 불빛 아래에서 하얀~~ 화면만 잘 감상하다 나왔다.
어느쪽이건 노선을 확실하게 해라!! 이렇게 어정쩡하게 굴지말고..
하지만 정말 원하는 쪽은 튀어나가지 못하게 문 걸어잠그고, 엔딩까지 불을 키지 않는 쪽이다!!
전북대 올리브 가든
2008. 8. 29. 16:21
맘마미아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전북대에서 식사를 했다.
올리브 가든이라는 파스타와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에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팅에 올렸던 전주 객사 나무 라디오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사장이 동일하던지.. 아니면, 가족이 운영을 하던지...)
내부에서 본 모습....
깜빡잊고 외관을 찍지 못하고 안에서 급히 간판을 찍어보았다.
문 색은 상호에 어울리게 올리브 색..
차분한 색이라 평소에도 좋아하는 색인데, 참 마음에 든다.
'커피볶는 파스타집' 이라고 적혀있지만, 식사시간의 영향인건지 커피향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저 부연설명은 참 애매하지 않나 싶다. 파스타집이면 파스타집이지, 커피 볶는 파스타집이라니...
이미 전주 객사앞에 커피 전문점으로 나무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가게를 탄생시킨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나무 라디오가 더 나중에 개업을 했으니, 이쪽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커피 전문점을 냈으면, 여기는 파스타 전문점으로 변경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 집은 와인도 겸하고 있다. -_-
정체성이 모호한 '뭔가 정체모를 밥집' 이란게 첫 느낌이다.
내부 모습이다.
좁기도 좁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붐볐다. 협소한 공간 탓에 절로 목소리가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
사람 많은 식사시간대에 조용한 분위기는 기대 않는게 좋다.
내부 공간도 와인랙에, 커피를 마실수 있는 바에, 식사를 할수 있는 식탁에...
상당히 어수선한(?) 재밌는 공간이다.
기본 세팅 모습..
대학가치고 그리 싸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밥집이라고 하기엔, 서비스가 부실하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창 붐비는 저녁 시간대, 그리고 계산대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식사가 나와서 먹는 와중에야 피클과 빵을 가져다주는 기본에서 한참 벗어난 잘못을 저질렀다.
솔직히 처음 방문하는데다, 각 테이블의 모습도 우리 자리에선 확인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식사전 빵이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
일행이 자전거를 다시 주차하기 위해 나간 사이 식사를 가지고 나온 점원은 '피클이랑 빵을 드릴까요' 식으로 나에게 물었다.
일행의 자전거 재 주차에 집중했던터라, 무슨 얘길 하는지 몰랐다. 단순히 피클을 더 줄까라고 물은 줄 알고 '이걸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라는 엉뚱한 답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빵을 가지고 오더라..
아무리 사람이 들고 빠지는 정신없는 타임이었다고 하지만, 식사를 한 고객에게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덕분에 음식을 먹는 내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결국 점원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우린 같은 가격을 내고 반쪽짜리 서비스를 받고 나갔을 거라는 거다.
그리고 손님에게 제대로 나가야 할 메뉴들이 나가지 못했다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손님.. 혹시 식전에 제공하는 빵을 드시지 못하셨나요? 저희가 바빠서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더 필요한게 없느냐' 식으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스리슬쩍 가져다 줄게 아니고 말이다.
우리나라 서비스가 아주 잘못 잡혀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손님은 왕이니 직원이야 나가 죽건 말건 비굴하도록 굽히게 만드는 대기업의 '서비스 정신' 도 역겹지만, 잘못을 은근슬쩍 덮으려하는 일반 중소가게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하는 사람도 당당하고, 손님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
손님도, 직원도 사람인데, 솔직하게 하는 사과에 양해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신.병.자.고......
-_-
어쨌거나, 나온 식사..
내가 시킨 치킨 도리아..
간판에 '파스타 집' 이라는데, 정작 국수가락이 아닌 밥을 시켰다. ( '')
치즈가 듬뿍 뿌려졌는데도, 덜 느끼하고, 적당히 매콤한 부분도 있고, 맛은 좋은 편이다.
함께 간 일행이 시킨 까르보나라...
크.. 크림소스는 내겐 쥐약...
일행의 말로는 맛있단다.
문제의 빵......... ;;;
테이블 옆에 놓여있는, 식사 손님에게 제공되는 무료 디저트 메뉴.
가려진 메뉴를 살짝 벗겨보니 커피맛 셔빗이 있었다.
두번째 에러........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라고 해도 정성을 다하자...
플랑베 바나나는 그렇지만, 키위 셔벗은 좀 너무했다.
말 그대로 키위'맛' '얼린' 셔벗이었던 것...
셔벗이라는건.. 아삭아삭하게 얼음 알갱이들이 잘 긁어저셔 먹을수 있는 것이지, 저렇게 꽝꽝 얼어서 숟가락 들어갈 자리가 없는 얼음덩어리는 아닐텐데 말이다. -_-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셔벗이 아니라 키위 아이스께끼가 나온줄 알았다. =ㅁ=
맛이야,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 많은걸 바랄수 없지만, 일단 먹을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계산서........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분위기로 봤을때도, 지방에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가 드문 만큼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다만,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운영 서비스다.
지난 나무 라디오는 영화제와 겹쳐서 적다보니, 나무 라디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곳을 이용해 보니, '역시 같은 체인점 OTL' 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 라디오에서도 영화제 기간이라 사람 많고 주문이 밀려있었고, 게다가 우리가 시킨 와플은 바로 구워 바로 내놓기 때문에 시간이 20분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훌쩍 넘어, 몇번이고 카운터쪽으로 모습을 내 보여 확인을 했어야 했다.
결국 와플을 받아든건 족히 40분정도는 흘러서였던 것 같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진 못했지만... 카운터에서 말한 20분은 훌쩍 넘었다.)
우연히도 우리가 간 시간만 서비스 상태가 최악이었던 것인지 어땠는지 몰라도..
분위기나 맛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에 더 좋은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세세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섬세한 서비스 좀 신경 써 주세요........
올리브 가든이라는 파스타와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에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팅에 올렸던 전주 객사 나무 라디오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사장이 동일하던지.. 아니면, 가족이 운영을 하던지...)
내부에서 본 모습....
깜빡잊고 외관을 찍지 못하고 안에서 급히 간판을 찍어보았다.
문 색은 상호에 어울리게 올리브 색..
차분한 색이라 평소에도 좋아하는 색인데, 참 마음에 든다.
'커피볶는 파스타집' 이라고 적혀있지만, 식사시간의 영향인건지 커피향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저 부연설명은 참 애매하지 않나 싶다. 파스타집이면 파스타집이지, 커피 볶는 파스타집이라니...
이미 전주 객사앞에 커피 전문점으로 나무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가게를 탄생시킨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나무 라디오가 더 나중에 개업을 했으니, 이쪽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커피 전문점을 냈으면, 여기는 파스타 전문점으로 변경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 집은 와인도 겸하고 있다. -_-
정체성이 모호한 '뭔가 정체모를 밥집' 이란게 첫 느낌이다.
내부 모습이다.
좁기도 좁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붐볐다. 협소한 공간 탓에 절로 목소리가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
사람 많은 식사시간대에 조용한 분위기는 기대 않는게 좋다.
내부 공간도 와인랙에, 커피를 마실수 있는 바에, 식사를 할수 있는 식탁에...
상당히 어수선한(?) 재밌는 공간이다.
기본 세팅 모습..
대학가치고 그리 싸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밥집이라고 하기엔, 서비스가 부실하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창 붐비는 저녁 시간대, 그리고 계산대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식사가 나와서 먹는 와중에야 피클과 빵을 가져다주는 기본에서 한참 벗어난 잘못을 저질렀다.
솔직히 처음 방문하는데다, 각 테이블의 모습도 우리 자리에선 확인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식사전 빵이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
일행이 자전거를 다시 주차하기 위해 나간 사이 식사를 가지고 나온 점원은 '피클이랑 빵을 드릴까요' 식으로 나에게 물었다.
일행의 자전거 재 주차에 집중했던터라, 무슨 얘길 하는지 몰랐다. 단순히 피클을 더 줄까라고 물은 줄 알고 '이걸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라는 엉뚱한 답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빵을 가지고 오더라..
아무리 사람이 들고 빠지는 정신없는 타임이었다고 하지만, 식사를 한 고객에게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덕분에 음식을 먹는 내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결국 점원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우린 같은 가격을 내고 반쪽짜리 서비스를 받고 나갔을 거라는 거다.
그리고 손님에게 제대로 나가야 할 메뉴들이 나가지 못했다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손님.. 혹시 식전에 제공하는 빵을 드시지 못하셨나요? 저희가 바빠서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더 필요한게 없느냐' 식으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스리슬쩍 가져다 줄게 아니고 말이다.
우리나라 서비스가 아주 잘못 잡혀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손님은 왕이니 직원이야 나가 죽건 말건 비굴하도록 굽히게 만드는 대기업의 '서비스 정신' 도 역겹지만, 잘못을 은근슬쩍 덮으려하는 일반 중소가게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하는 사람도 당당하고, 손님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
손님도, 직원도 사람인데, 솔직하게 하는 사과에 양해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신.병.자.고......
-_-
어쨌거나, 나온 식사..
내가 시킨 치킨 도리아..
간판에 '파스타 집' 이라는데, 정작 국수가락이 아닌 밥을 시켰다. ( '')
치즈가 듬뿍 뿌려졌는데도, 덜 느끼하고, 적당히 매콤한 부분도 있고, 맛은 좋은 편이다.
함께 간 일행이 시킨 까르보나라...
크.. 크림소스는 내겐 쥐약...
일행의 말로는 맛있단다.
문제의 빵......... ;;;
테이블 옆에 놓여있는, 식사 손님에게 제공되는 무료 디저트 메뉴.
가려진 메뉴를 살짝 벗겨보니 커피맛 셔빗이 있었다.
두번째 에러........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라고 해도 정성을 다하자...
플랑베 바나나는 그렇지만, 키위 셔벗은 좀 너무했다.
말 그대로 키위'맛' '얼린' 셔벗이었던 것...
셔벗이라는건.. 아삭아삭하게 얼음 알갱이들이 잘 긁어저셔 먹을수 있는 것이지, 저렇게 꽝꽝 얼어서 숟가락 들어갈 자리가 없는 얼음덩어리는 아닐텐데 말이다. -_-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셔벗이 아니라 키위 아이스께끼가 나온줄 알았다. =ㅁ=
맛이야,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 많은걸 바랄수 없지만, 일단 먹을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계산서........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분위기로 봤을때도, 지방에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가 드문 만큼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다만,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운영 서비스다.
지난 나무 라디오는 영화제와 겹쳐서 적다보니, 나무 라디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곳을 이용해 보니, '역시 같은 체인점 OTL' 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 라디오에서도 영화제 기간이라 사람 많고 주문이 밀려있었고, 게다가 우리가 시킨 와플은 바로 구워 바로 내놓기 때문에 시간이 20분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훌쩍 넘어, 몇번이고 카운터쪽으로 모습을 내 보여 확인을 했어야 했다.
결국 와플을 받아든건 족히 40분정도는 흘러서였던 것 같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진 못했지만... 카운터에서 말한 20분은 훌쩍 넘었다.)
우연히도 우리가 간 시간만 서비스 상태가 최악이었던 것인지 어땠는지 몰라도..
분위기나 맛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에 더 좋은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세세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섬세한 서비스 좀 신경 써 주세요........
[영화] 맘마미아!
2008. 8. 29. 10:53
2006년에 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보러 예술의 전당에 갔을때, 맘마미아가 공연중이었다. 대형 현수막과 함께, 중년의 부인들이 우아하게(?) 차려입고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80년대생인 나도 대표곡들을 알 정도로 아바는 유명했고, 뮤지컬 내용도 흥미가 있었지만, 역시나 백수에게 귀하신 티켓님의 몸값은 너무도 비쌌다.
OTL
그런, 이땅의 모든 88만원 세대에게 신의 은총이 내릴지니........
뮤지컬 맘마미아의 영화가 개봉한 것이다!! 두둥!!
오오오오~~
영화 제작자를 찬향할지어다!!
88만원세대, 티켓님 몸값에 상응하는 교통비를 지불해야 하는 지방민에게 영화 티켓 7000원은 정말 값싼 문화생활의 대가다.
게다가, 고맙게도 TTL 시사회까지 열어주시다니....
평소 하루 교통요금만으로 이 흥겨운 영화를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아싸~ 좋구나~~ >.<)
공연을 보지 않았으니, 공연과 비교하는 건 무리고, 주옥같은 아바의 명곡들과 함께, 눈이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의 풍광이 정말 사람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간혹 뮤지컬 영화의 특성상 화면 연출문제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감안하고 음악에만 집중하면 그런 문제점 쯤이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한국에 소개할때 적극적으로 내 건 문구가 '엄마와 딸이 함께 봐야 하는 공연' 이었다.
과연 우리 엄마와 함께 보면 즐거워 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중 단 한 장면, 선전문구에 꼭 공감을 한 장면이 있었다. 결혼식 준비를 하는 딸을 바라보며, '너와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라고 말하는 도나의 표정이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지만, 시집 가면 '남의 집 사람' 취급 받는 한국의 딸들에게 와 닿는 장면이었달까.. 꼭, 한국의 딸들이 아니더라도 와 닿았겠지만.. 만일 엄마가 저 장면을 보셨다면 표현은 안하셨어도 나와 똑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난 아직 딸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그 외에도,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소녀 시절 왕자님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아아~ 아저씨!!' 를 외쳤던,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콜린 퍼스의 나이 든 모습을 보니, 뭔가 향수같은 걸 느꼈다. 아하하...
60년대 유행했다는 히피 문화는 모르지만, 어린시절 화면속의 동경의 아저씨들의 얼굴에 나타난 주름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20대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하다니... 캐스팅 하나는 잘 한 듯... 후후후....
아만다 시프리드는 웃을때마다 꽃망울이 터지는것처럼 예쁘더라...
지중해 바다에서 이 아가씨가 웃을때마다 이뻐 죽겠더라구...( ..)
포스터도 너무 이쁘게 나오고.... 아아... 아가씨... 사랑스럽더구랴!!!!!!!! orz
이 영화는 성질 급한 한국인들에게 영화의 여운을 느껴보라고 권유도 하고 있다.
엔딩 크레딧까지 모두 보도록!!
한 곡 끝났다고 나가는 성급한 짓은 하지 말자!!!
그 다음에 이어지는 워털루가 정말 기가 막히니까... 으하하하하....
OTL
그런, 이땅의 모든 88만원 세대에게 신의 은총이 내릴지니........
뮤지컬 맘마미아의 영화가 개봉한 것이다!! 두둥!!
오오오오~~
영화 제작자를 찬향할지어다!!
88만원세대, 티켓님 몸값에 상응하는 교통비를 지불해야 하는 지방민에게 영화 티켓 7000원은 정말 값싼 문화생활의 대가다.
게다가, 고맙게도 TTL 시사회까지 열어주시다니....
평소 하루 교통요금만으로 이 흥겨운 영화를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아싸~ 좋구나~~ >.<)
공연을 보지 않았으니, 공연과 비교하는 건 무리고, 주옥같은 아바의 명곡들과 함께, 눈이 시리도록 푸른 지중해의 풍광이 정말 사람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간혹 뮤지컬 영화의 특성상 화면 연출문제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긴 하지만, 감안하고 음악에만 집중하면 그런 문제점 쯤이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한국에 소개할때 적극적으로 내 건 문구가 '엄마와 딸이 함께 봐야 하는 공연' 이었다.
과연 우리 엄마와 함께 보면 즐거워 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중 단 한 장면, 선전문구에 꼭 공감을 한 장면이 있었다. 결혼식 준비를 하는 딸을 바라보며, '너와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라고 말하는 도나의 표정이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지만, 시집 가면 '남의 집 사람' 취급 받는 한국의 딸들에게 와 닿는 장면이었달까.. 꼭, 한국의 딸들이 아니더라도 와 닿았겠지만.. 만일 엄마가 저 장면을 보셨다면 표현은 안하셨어도 나와 똑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난 아직 딸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그 외에도,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소녀 시절 왕자님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아아~ 아저씨!!' 를 외쳤던, 피어스 브로스넌이나, 콜린 퍼스의 나이 든 모습을 보니, 뭔가 향수같은 걸 느꼈다. 아하하...
60년대 유행했다는 히피 문화는 모르지만, 어린시절 화면속의 동경의 아저씨들의 얼굴에 나타난 주름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20대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하다니... 캐스팅 하나는 잘 한 듯... 후후후....
아만다 시프리드는 웃을때마다 꽃망울이 터지는것처럼 예쁘더라...
지중해 바다에서 이 아가씨가 웃을때마다 이뻐 죽겠더라구...( ..)
포스터도 너무 이쁘게 나오고.... 아아... 아가씨... 사랑스럽더구랴!!!!!!!! orz
이 영화는 성질 급한 한국인들에게 영화의 여운을 느껴보라고 권유도 하고 있다.
엔딩 크레딧까지 모두 보도록!!
한 곡 끝났다고 나가는 성급한 짓은 하지 말자!!!
그 다음에 이어지는 워털루가 정말 기가 막히니까... 으하하하하....
베테랑 칼국수 - 콩국수
2008. 8. 6. 13:18
전주 성심여고 앞의 유명한 분식집.
포털 사이트에서 '베테랑 칼국수' 를 치면 사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주를 여행했던 사람들이면 다들 한번씩은 들러보고 가는 것 같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학교앞이기 때문에, 싸고 양이 푸짐하다는 것. 양은 푸짐한데, 이젠 원재료가 상승으로 싸다고는 못하겠다. ;;;
이번에 먹은것은 여름 별미인 콩국수.
콩국물도 진하고, 면은 메밀면이다. 단걸 싫어해서 콩국수를 먹을때 설탕을 넣지 않는데, 깜박 잊고, 주문시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설탕이 넣어져왔는데, 다른 가게들에 비하면 단 편이 아니었다. 다행이랄까......
얼마전 스펀지에서 광주 사람들은 콩국수에 설탕을 쳐서 먹는다.. 라며, 설탕을 고봉으로 몇 스푼씩 넣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출연자들은 그 모습에 경악까지 한다. -_-)
전라도 지역은, 콩국수와 팥 칼국수에 설탕 쳐서 먹는다. 난 단걸 싫어해서 한번도 설탕 넣어서 먹어본적은 없지만...
여하간에,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남도에선 콩국수에 설탕이 넣어져서 오지 않는다. 그러니 취향껏 넣긴 넣되, 스펀지에서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 연출이 된단 말이지....
그런데 북도에선 처음부터 설탕을 넣어, 손님 상에 나오므로, 주문전 단게 싫은 분들은 미리 말을 해야 한다.
[만화] 7 SEEDS
2008. 8. 2. 19:05
웹 서핑을 하다 어떤 블로그에서 올린 한 컷이 마음에 들어 현재까지 나온 전권을 구입하려 했으나, 마침 최근에 나온 12권이 일시품절상태. OTL 6월에 출시가 됐으니, 그건 다음에 천천히 사기로 하고, 일단 네 24의 로얄등급 승격을 위해 여차저차 11권까지 질렀다.
그리고 단숨에 독파...
바사라를 지은 타무라 유미의 신작으로, 바사라와 비슷한 규모와 서사를 보이는 작품이 되시겠다.
이 작가의 작품은 바사라 외에 읽어본 적이 없지만, 90년대 중 후반 좋은 작품을 내놨던 작가들이 별 힘을 못 쓰는 것을 볼때, (대표로 히와타리 사키) 지금 이런 대작(?)을 그것도 매력을 잃지 않은 채 내어놓는다는 사실이 기쁘다.
지금이야 사장되어버렸지만 1999년 지구가 멸망한다는 설이 한창 유행을 했었다. 2008년인 지금, 애들 앞에서 이런 소리 하면 다들 코 웃음치겠지만, '종말' 에 관한 이야기는 보다 현실적으로 탈바꿈해 우리 곁에 남아있다.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한 지구 멸망' 이라는 설로 말이다.
세븐시즈는 이 '소행성 충돌 멸망설' 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지구는 소행성과 충돌한다. 어마어마한 운석들이 떨어져 바다가 넘치고, 땅이 갈라지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잠들어있던 화산들은 활동을 재개하고, 하늘은 분진들이 자욱해 태양이 가리워진 빙하기가 시작된다. 인간을 비롯한 땅 위의 생명체는 모두 멸절된다. 이 엄청난 대 재앙속에서 누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것인가.. 살아남을수나 있는 것인가..
그래서 세계 각국의 정부는 비밀 프로젝트를 발동한다. 문명이 사라진 지구에서 살아남을 조건을 가진 젊은 사람들을 선별해 냉동수면 상태로 방주에 태우고, 적절한 때 해동되어 다시금 인류의 역사를 이어 갈수 있도록.........
그 중에서 일본에서 발동된 '멸망에 살아남는 사람들의 선별작업' 프로젝트가 바로 '세븐시즈 프로젝트' 이다.
각각 생존에 적합하다 판별된 선택받은(?) 인간들이 봄, 여름 A B, 가을, 겨울 팀으로 구성되어 7명의 적합 생존자와 한명의 가이드가 붙은 각 팀 8명의 구성이 살아남기 위한 대 장정의 길에 오른 것이다.
이렇게 보니, 네이버에서 리뷰한 적 있는 지평구EX가 떠오른다. 장대한 대작의 분위기를 풍겼지만, 아직은 섣부르다는 작가의 판단을 비롯해, 외적인 문제등으로 4권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 지은 작품이다. 역시 콜드슬립으로 미래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다만, 지평구팀은 적어도 한번 멸망 뒤, 남은 옛 문명을 바탕으로 다시금 문명을 이룩한 뒤의 삶이라, 완전히 원시 지구로 진화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한 가운데에 놓인 세븐시즈팀보다는 행복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이쪽도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노리는 여러 파들에 의해 심심치 않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는 있다. 게다가 전 문명에서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인간에 가까운 생체 안드로이드 '사람' 이 멸망 지구에서 살아남기 적합한 생명체로 파악이 된 후 역전현상이 일어난 상태이다. '인간=사람'이 동일하던 시대가 끝나고, 생체 안드로이드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에, '인간'이 지배당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 문명의 역사가 끊겨, 역전현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
내용은 대충 이렇고...
일단 눈에 띄는 단점 하나.
서울문화사라는 제법 이름있는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만화치고, 대체 번역가가 누군가? 일단 살펴보니, 11권까지 일괄적으로 서미경이라는 번역가가 번역을 하고 있는데.. 그럭저럭 번역은 나쁘지 않지만, 교정을 봐주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궁금하다.
1권 첫 발행이 2003년이던데, 그때쯤이면 다들 '혹성' 은 '행성의 일본식 표현' 이라는 걸 알지 않은가?
그런데, 일괸되게 '혹성' 이라고 표현된다. 그 외에도 미니 빙하기..라던가.. (소 빙하기같은 우리식 표현으로 고칠수 있을텐데..) 일본어의 끝말잇기가 매끄럽지 않는다던가 하는 거 말이다.
타무라 유미의 작품이 바사라를 보면, 역시 멸망된 미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상당히 일본색이 강하다. 일본식 이름이라던가, 그들의 문화라던가.. 아직 일본 문화가 대놓고 들어오지 못하던때야 어쩔수 없이 억지로 우리식(?)으로 바꾸는게 문제가 됐다면, 이제는 '일본 문화가 허용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가 많은 것 같다.
일례로, 겨울팀의 생존자들이 추운 밤을 보내기 위해 각자 끝말잇기를 시작한다. 이 팀엔 야구선수가 두 명이나 포함된데다, 야구 팬이 있어 시작이 '고시엔 구장' 으로 시작하게 된다. '고시엔' 이야 어지간한 일본 만화를 읽어본 사람들은 다 아니 그대로 표현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의 끝말잇기는 일본어로 끝나는 말에 해당하는 글자들로 이어진다. 즉, 우리식으로 '고시엔 구장' 으로 끝났으니, '장'으로 시작하는 야구 용어로 끝말잇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냥 원작에 적혀진 일본 낱말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매끄럽지 못한 번역' 이다.
가끔, 외국어를 그대로 옮겨만 놓은게 '훌륭한 번역' 이라고 착각하는 바보들이 있는데, 진짜 '훌륭한 번역' 이란, 원작의 의도를 파악해 출간되는 나라의 문화와 잘 융합한 것이 '훌륭한 번역' 이다. 즉.. 고시엔 구장으로 끝났으면, '장외홈런' 이나, '장타수' 같은걸로 갔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읽는 누구나 '아, 야구용어로 끝말잇기를 하고 있구나..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얼마나 안정되고 싶어 저러는 걸까..' 하는 마음을 읽게 되는 것이다.
번역가 역시 국어공부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번역물에 치이다보니, 문화적 혼동이 온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편집팀은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편집팀에 있다. 분명, 출간전에 교정을 볼 텐데, 일본식 표현이라던가, 번역어투, 오타까지 난무하는 상황을 보니, '과연 편집팀이라는게 돌아가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가끔, 만화출판팀에서 사람을 구한다거나, 정식 입사 안내를 보면 '일본어 우수자 우대' 라는 걸 볼수 있는데, 모국어 외에 다른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자 무기이지만, 어차피 번역 의뢰는 전문가를 찾는게 일반적이고, 실제로 편집팀에서 모집해야 되는 사람은 '우수한 국어 실력을 갖춘 사람' 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사서 보면, 우리나라 출판사들은 단체로 '교정' 이라는 단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나같이 국어실력이 일천한 사람이 알아차릴 정도의 출판물들을 내놓는 걸 보면, 그 출판사 수준이 정말 알만한거다. -_-
그래도 나루시마 유리의 플래니트 래더와 같은 괴 번역은 나오지 않으니, 평작 수준이다. -_-
(같은 서울문화사 출간물임.)
바사라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되니, 세븐시즈 역시 나름대로 인기가 좋을 것이다. 아마도 후에 애장판이 나온다면, '제대로 번역되서' 나오길 빌어본다.
그럼 작품 본연의 내용으로 보면........
정말로 '멸망이 찾아 온 지구에서 살아남아 새 역사를 쓸 희망의 씨앗들' 이 맞긴 한건가?
이 '세븐시즈' 라는 프로젝트를 뭐 이리 허술하게 준비한거야? 정부는........ -_-
멸망 뒤, 땅도, 하늘도, 바다도, 기후도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그저 '사람만 살려 보내는 것' 이 아닌, 전 문명의 흔적을 일말이라도 남기기 위해 일본의 4계를 뜻하며 계절별로 팀을 짜 넣는데, 막판까지 방주에 탈 사람들을 고르는 경합의 자리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은 우습게도 '각 계절을 상징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 이다. -_-
(진짜로, 생존에 적합한 사람들을 남길 생각이라면, 이름이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7명이라는 숫자도 어정쩡하다. 가이드를 포함해 각 팀에 8명의 인원이 배정이 되는데, 여기엔 성비도 맞춰야 한다. 일차목표는 당연 어떻게든 미래 지구에서 살아남는 것이고, 일단 정착을 해서 살만해 진다면, 짝을 지어 여기저기 '씨를 퍼뜨려야' (-_-) 하는데.. 7명으로 어쩌라구?? ;;;; 각 팀의 8명, 총 40명이 모두 만나 하하호호 거리며 살 수 있는 환경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적어도 한 팀내에서 '완벽한 짝 짓기' 가 되도록 성비 구성이나, 숫자 구성은 해 줘야 할 것 아냐............. ;;;
보아하니 각 팀당 가이드 빼고 남자 넷에 여자 셋으로 성비구성이 된 것 같은데, 그러나 이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성생활이 가능한(........) 청년들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어린아이도 포함이 되어있다. 물론 아이답지 않은 지혜라던가 성격을 가지고 있다지만, 대체 뭐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는 지구에서 '어떻게 생존을 해서 씨앗을 퍼뜨려라' 는 건지.........;;;
이 프로젝트 발동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팀 구성을 한 겨??? 진짜 멸망지구에서 살아남는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팀 구성이 나올수가 없을 것 같은데.......orz
게다가 이 생존팀들은 여름 A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인들 중에서 뽑았다. 운동선수, 예술가, 영재, 어릴때부터 본인도 모르게 서바이벌 훈련을 받은 소녀, 영감이 있는 소녀.. 들이 그 구성이다. 특히나 여름 B팀의 경우에는 '일정한 조건에서 함께 성장한 생명체는 어떤 상황하에서 전멸할수 있기 때문에 선택된' 봄, 가을 겨울팀과 다르게, 이들 모두가 생존에 실패한 경우를 대비해 만든 그야말로 '떨거지' 집단.... 이다...( ...) 왕따를 당하는 소녀, 왕따 주도자, 상해사건을 일으킨 운동선수, 가출소녀, 영감소녀, 미술가지만 좀처럼 그 속을 알수 없는 괴상한 예술가..가 여름 B팀의 팀 구성이다. 체력이 붙어있는 운동선수나, 서바이벌 소녀를 제외한다면, 그 외의 팀 구성은 '정말,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프로젝트 맞아' 하는 의심이 들게 할 정도이니... 만화에서 거기까지 따지며 보는 것은 반칙인가? -_-a
어쨌건.
되도록 다양한 인간 군상을 넣어 생존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팀 구성이라고 일단은 생각해 보련다. 그리고 일단 '그야말로 생존 자체만을 위해서'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쭉 훈련시켜 온 여름 A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구성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여름 A팀은 우수한 정자와 난자를 수정 시켜 아이들이 태어난 그 순간부터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키고 생존을 위한 훈련을 시켜왔다. 게다가, 마지막 7명을 남기기 위한 최종테스트는 가혹하다는 말을 넘어서서 '종을 남기는 생존'을 위해서 생명체가 얼마나 잔인해 질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어찌보면, 살아남은 그 어느 팀 보다 여름 A팀의 인물들이 가장 잔인한 인생을 살아왔다 볼 수 있다.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그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유혹해, 이들을 이런 운명속에 내 칠 권리가 그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생명을 가진 것 뿐만 아닌 사고를 하고 소통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 이란게 얼마나 지독한 생물인지를 여름 A팀을 보면 느끼게 된다.)
또 하나 프로젝트팀의 안일한 대응이 있다. 바로 각 팀의 가이드.
'7명의 씨앗들' 과 함께 '현 상황을 말해주고 이들을 이끌' 가이드를 한명씩 냉동수면을 시키는데, 이게...... 가이드 한명만을 믿고, 이 팀들에게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_-
아, 물론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서적이나, 기본적인 도구들은 챙겨줬다. 다만, '이 상황을 설명해 주는 책이나 문서' 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가이드가 해동되지 못해다면 어쩔 생각인가.. 과연 이들이 '살아남았을때, 쓰라고 준비된' 베이스 캠프의 존재를 알수 있겠는가? 어떻게? 아무것도 설명서가 없는데....
지평구에선 콜드 슬립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함께 자체 전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홀로그램을 넣어줬다. 콜드 슬립상태의 사람이 깨어나면 그 순간을 반응해서 자동재생이 되도록..... 그런데 세븐시즈팀은 그런게 없다. 가이드를 믿어도 너무 믿는 것 아냐? ;;
실제로 겨울팀은 가이드 빼고 7명 중 3명이 해동에 실패 해 잠든 채 미라가 됐다. 봄 팀에서도 한 명이 깨어나지 못한 채 계속 수면중이다. 만일, 그 해동되지 못한 사람이 '가이드' 일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정부는 그런 생각은 해 보지도 않았는지, '한 명의 가이드' 만을 포함 시켰을 뿐, 그 어떤 지식도 수면상태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다. 게다가, 베이스 캠프의 존재도 가이드를 통해서 듣는다. -_-
막중한 임무인만큼 지식과, 정신력, 높은 사명감, 그리고 7명의 씨앗들이 각자 몫을 해 낼수 있을때까지 버틸 체력을 가진 사람들로 선발했겠지만, 이들이 막상 닥친 현실에 겁 먹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은 채 혼자 살겠다고 도망쳐 버리면? 실제로 가을팀의 가이드가 그랬었다. 대체 이거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씨앗 좀 남겨보자' 면서 으쌰으쌰 추진한 프로젝트 맞아? ;;;;;; 아니면 다른 국가들 프로젝트는 그렇지 않은데, 일본만 이렇게 허술하고, 반대로 굉장히 낭만적인겨?? (사계로 팀을 나눈다거나, 팀 구성원을 각 팀 계절에 맞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로 한다거나..)
이거.. 이런 상황에서도 낭만을 부르짖는 프로젝트팀이 멋지다고 해야할지.. 허술하다고 해야할지...;;;;
뭐.. 이것도 '그런거 만화에서 따지면 반칙!!' 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이 만화는 멸망 순간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본인 의지를 무시하고 방주에 띄워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그린거야!!' 라고 말한다면 넵, 닥치고 읽겠습니다...;;; 뭐, 사실, 그런 내용이기도 하고..( ..)a
만약, 이와같은 상황이 된다면, 나는 나를 이 팀에 넣은 부모님을 저주 할 것 같다. ;;;
부모된 입장에서야, 자식이 100% 확실히 죽는 미래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길이 있다면 뚫어주고야 싶겠지만, 일단 해동이 성공할지도 모르고, 이제것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살았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모를 환경에서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태에 본인도 모르게 보내진다면, 누구라도 원망하지않을까... '엄마.... 아빠..... 나에게 미래를 남겨줘서 고마워..' 란 말이 죽어도 뱉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 현실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가을팀은 3년이나 지나고 나니 자포자기 심정이 되서 그렇지만, 그들 역시 처음엔 '누군가 살아있을것이다' 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일단 주인공팀들이 깨어난지 얼마되지 않았고, 가이드가 일러주지 않는 이상, 어떤 상황인지 자체를 몰랐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하나하나 멸망해버린 고향을 확인하면서도, 누군가 한번쯤은 내 뱉어볼만한데, 당면한 현실이 워낙 엄청나서 그런가.. 아무도 '왜 나를 냉동고 속에 집어넣었느냐' 고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 여름B팀의 세미마루가 사라진 고향땅에서 엄마 무덤을 만들고 '날 정부에 판 돈을 뭐에 썼느냐?' 라고 물을 뿐.. 이 역시도 친하지 않았던 모친이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땅에서 원망보다는 그리움과 연민을 담은 말이라 할수 있겠다.
어쨌거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뭐가 어떻게 됐든, 이들은 타의에 의해서 '살아 남겨져'졌다. 엄청난 지각변동으로 머리에 남은 옛 지형은 필요없어졌다. 계절은 각 팀명에나 남아있는 아스라한 것이 돼 버렸다. 훈련받지 못한 육체는 파괴된 환경에서 자체 진화해 온 다른 동식물들에게 순하디 순한 먹이감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니, 같은 종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이란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은 동물이라, 그 조그마한 40명의 팀에서도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를 물어뜯는다.
과연, 전 문명의 높으신분들이 바라 마지 않던, '살아남아, 인류라는 종의 문명을 계속 이뤄 나갈수가 있을 것인가......'
차라리 진화되는 초기의 인류라면 좋을텐데......
이미, 달콤한 문명의 이기를 맛 본, 온실속 화초와 같은 이들이 거칠기 이를데 없는 원시 지구에서 전 문명의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남고, 살아갈수 있을까......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인간들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는 서로 팀의 존재를 알기만 할 뿐, 직접 만나거나 (물론 이동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만났다. 하지만, 생존자 전원이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사람 전부를 만나지는 않은 상태다. 여름 A팀의 경우에는 훌륭한 인도자가 되 줄수도 있지만, 이들이 겪은 생존기는 너무 참담해, 그렇게 되기까지의 길은 너무 멀어보인다. 게다가 그 어떤 팀과도 만나지 못했고..)하는 일이 거의 없다. 작가의 특성상 세계 각 정부의 생존자들이 나오는 것은 마지막권이나 될 것 같고, (어쩜 등장하지 않을 수 있고..) 일본 내부의 생존자들의 군상을 그리게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캐릭터들이 이 혹독한 현실 앞에 어디까지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벌써 12권이 발행됐건만... 이제 겨우 서장이니........ 바사라를 생각한다면, 타무라 유미가 실망시킬 일은 없을 것 같다.
뱀발..
그건 그렇고... 1권만 파본이라니....OTL 교환해야 하잖아.. 주말이라 교환 요청해도 안돼고, 결국 월요일에 넣어야 하는데.......
답변받고 하면 2~3일 걸리겠구나.......... 귀찮아......orz
그리고 단숨에 독파...
바사라를 지은 타무라 유미의 신작으로, 바사라와 비슷한 규모와 서사를 보이는 작품이 되시겠다.
이 작가의 작품은 바사라 외에 읽어본 적이 없지만, 90년대 중 후반 좋은 작품을 내놨던 작가들이 별 힘을 못 쓰는 것을 볼때, (대표로 히와타리 사키) 지금 이런 대작(?)을 그것도 매력을 잃지 않은 채 내어놓는다는 사실이 기쁘다.
지금이야 사장되어버렸지만 1999년 지구가 멸망한다는 설이 한창 유행을 했었다. 2008년인 지금, 애들 앞에서 이런 소리 하면 다들 코 웃음치겠지만, '종말' 에 관한 이야기는 보다 현실적으로 탈바꿈해 우리 곁에 남아있다.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한 지구 멸망' 이라는 설로 말이다.
세븐시즈는 이 '소행성 충돌 멸망설' 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지구는 소행성과 충돌한다. 어마어마한 운석들이 떨어져 바다가 넘치고, 땅이 갈라지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잠들어있던 화산들은 활동을 재개하고, 하늘은 분진들이 자욱해 태양이 가리워진 빙하기가 시작된다. 인간을 비롯한 땅 위의 생명체는 모두 멸절된다. 이 엄청난 대 재앙속에서 누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것인가.. 살아남을수나 있는 것인가..
그래서 세계 각국의 정부는 비밀 프로젝트를 발동한다. 문명이 사라진 지구에서 살아남을 조건을 가진 젊은 사람들을 선별해 냉동수면 상태로 방주에 태우고, 적절한 때 해동되어 다시금 인류의 역사를 이어 갈수 있도록.........
그 중에서 일본에서 발동된 '멸망에 살아남는 사람들의 선별작업' 프로젝트가 바로 '세븐시즈 프로젝트' 이다.
각각 생존에 적합하다 판별된 선택받은(?) 인간들이 봄, 여름 A B, 가을, 겨울 팀으로 구성되어 7명의 적합 생존자와 한명의 가이드가 붙은 각 팀 8명의 구성이 살아남기 위한 대 장정의 길에 오른 것이다.
이렇게 보니, 네이버에서 리뷰한 적 있는 지평구EX가 떠오른다. 장대한 대작의 분위기를 풍겼지만, 아직은 섣부르다는 작가의 판단을 비롯해, 외적인 문제등으로 4권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 지은 작품이다. 역시 콜드슬립으로 미래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다만, 지평구팀은 적어도 한번 멸망 뒤, 남은 옛 문명을 바탕으로 다시금 문명을 이룩한 뒤의 삶이라, 완전히 원시 지구로 진화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한 가운데에 놓인 세븐시즈팀보다는 행복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이쪽도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노리는 여러 파들에 의해 심심치 않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는 있다. 게다가 전 문명에서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인간에 가까운 생체 안드로이드 '사람' 이 멸망 지구에서 살아남기 적합한 생명체로 파악이 된 후 역전현상이 일어난 상태이다. '인간=사람'이 동일하던 시대가 끝나고, 생체 안드로이드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에, '인간'이 지배당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 문명의 역사가 끊겨, 역전현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
내용은 대충 이렇고...
일단 눈에 띄는 단점 하나.
서울문화사라는 제법 이름있는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만화치고, 대체 번역가가 누군가? 일단 살펴보니, 11권까지 일괄적으로 서미경이라는 번역가가 번역을 하고 있는데.. 그럭저럭 번역은 나쁘지 않지만, 교정을 봐주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궁금하다.
1권 첫 발행이 2003년이던데, 그때쯤이면 다들 '혹성' 은 '행성의 일본식 표현' 이라는 걸 알지 않은가?
그런데, 일괸되게 '혹성' 이라고 표현된다. 그 외에도 미니 빙하기..라던가.. (소 빙하기같은 우리식 표현으로 고칠수 있을텐데..) 일본어의 끝말잇기가 매끄럽지 않는다던가 하는 거 말이다.
타무라 유미의 작품이 바사라를 보면, 역시 멸망된 미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상당히 일본색이 강하다. 일본식 이름이라던가, 그들의 문화라던가.. 아직 일본 문화가 대놓고 들어오지 못하던때야 어쩔수 없이 억지로 우리식(?)으로 바꾸는게 문제가 됐다면, 이제는 '일본 문화가 허용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가 많은 것 같다.
일례로, 겨울팀의 생존자들이 추운 밤을 보내기 위해 각자 끝말잇기를 시작한다. 이 팀엔 야구선수가 두 명이나 포함된데다, 야구 팬이 있어 시작이 '고시엔 구장' 으로 시작하게 된다. '고시엔' 이야 어지간한 일본 만화를 읽어본 사람들은 다 아니 그대로 표현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의 끝말잇기는 일본어로 끝나는 말에 해당하는 글자들로 이어진다. 즉, 우리식으로 '고시엔 구장' 으로 끝났으니, '장'으로 시작하는 야구 용어로 끝말잇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냥 원작에 적혀진 일본 낱말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매끄럽지 못한 번역' 이다.
가끔, 외국어를 그대로 옮겨만 놓은게 '훌륭한 번역' 이라고 착각하는 바보들이 있는데, 진짜 '훌륭한 번역' 이란, 원작의 의도를 파악해 출간되는 나라의 문화와 잘 융합한 것이 '훌륭한 번역' 이다. 즉.. 고시엔 구장으로 끝났으면, '장외홈런' 이나, '장타수' 같은걸로 갔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읽는 누구나 '아, 야구용어로 끝말잇기를 하고 있구나..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얼마나 안정되고 싶어 저러는 걸까..' 하는 마음을 읽게 되는 것이다.
번역가 역시 국어공부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번역물에 치이다보니, 문화적 혼동이 온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편집팀은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편집팀에 있다. 분명, 출간전에 교정을 볼 텐데, 일본식 표현이라던가, 번역어투, 오타까지 난무하는 상황을 보니, '과연 편집팀이라는게 돌아가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가끔, 만화출판팀에서 사람을 구한다거나, 정식 입사 안내를 보면 '일본어 우수자 우대' 라는 걸 볼수 있는데, 모국어 외에 다른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자 무기이지만, 어차피 번역 의뢰는 전문가를 찾는게 일반적이고, 실제로 편집팀에서 모집해야 되는 사람은 '우수한 국어 실력을 갖춘 사람' 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사서 보면, 우리나라 출판사들은 단체로 '교정' 이라는 단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나같이 국어실력이 일천한 사람이 알아차릴 정도의 출판물들을 내놓는 걸 보면, 그 출판사 수준이 정말 알만한거다. -_-
그래도 나루시마 유리의 플래니트 래더와 같은 괴 번역은 나오지 않으니, 평작 수준이다. -_-
(같은 서울문화사 출간물임.)
바사라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되니, 세븐시즈 역시 나름대로 인기가 좋을 것이다. 아마도 후에 애장판이 나온다면, '제대로 번역되서' 나오길 빌어본다.
그럼 작품 본연의 내용으로 보면........
정말로 '멸망이 찾아 온 지구에서 살아남아 새 역사를 쓸 희망의 씨앗들' 이 맞긴 한건가?
이 '세븐시즈' 라는 프로젝트를 뭐 이리 허술하게 준비한거야? 정부는........ -_-
멸망 뒤, 땅도, 하늘도, 바다도, 기후도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그저 '사람만 살려 보내는 것' 이 아닌, 전 문명의 흔적을 일말이라도 남기기 위해 일본의 4계를 뜻하며 계절별로 팀을 짜 넣는데, 막판까지 방주에 탈 사람들을 고르는 경합의 자리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은 우습게도 '각 계절을 상징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 이다. -_-
(진짜로, 생존에 적합한 사람들을 남길 생각이라면, 이름이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7명이라는 숫자도 어정쩡하다. 가이드를 포함해 각 팀에 8명의 인원이 배정이 되는데, 여기엔 성비도 맞춰야 한다. 일차목표는 당연 어떻게든 미래 지구에서 살아남는 것이고, 일단 정착을 해서 살만해 진다면, 짝을 지어 여기저기 '씨를 퍼뜨려야' (-_-) 하는데.. 7명으로 어쩌라구?? ;;;; 각 팀의 8명, 총 40명이 모두 만나 하하호호 거리며 살 수 있는 환경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적어도 한 팀내에서 '완벽한 짝 짓기' 가 되도록 성비 구성이나, 숫자 구성은 해 줘야 할 것 아냐............. ;;;
보아하니 각 팀당 가이드 빼고 남자 넷에 여자 셋으로 성비구성이 된 것 같은데, 그러나 이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성생활이 가능한(........) 청년들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어린아이도 포함이 되어있다. 물론 아이답지 않은 지혜라던가 성격을 가지고 있다지만, 대체 뭐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는 지구에서 '어떻게 생존을 해서 씨앗을 퍼뜨려라' 는 건지.........;;;
이 프로젝트 발동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팀 구성을 한 겨??? 진짜 멸망지구에서 살아남는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팀 구성이 나올수가 없을 것 같은데.......orz
게다가 이 생존팀들은 여름 A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인들 중에서 뽑았다. 운동선수, 예술가, 영재, 어릴때부터 본인도 모르게 서바이벌 훈련을 받은 소녀, 영감이 있는 소녀.. 들이 그 구성이다. 특히나 여름 B팀의 경우에는 '일정한 조건에서 함께 성장한 생명체는 어떤 상황하에서 전멸할수 있기 때문에 선택된' 봄, 가을 겨울팀과 다르게, 이들 모두가 생존에 실패한 경우를 대비해 만든 그야말로 '떨거지' 집단.... 이다...( ...) 왕따를 당하는 소녀, 왕따 주도자, 상해사건을 일으킨 운동선수, 가출소녀, 영감소녀, 미술가지만 좀처럼 그 속을 알수 없는 괴상한 예술가..가 여름 B팀의 팀 구성이다. 체력이 붙어있는 운동선수나, 서바이벌 소녀를 제외한다면, 그 외의 팀 구성은 '정말,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프로젝트 맞아' 하는 의심이 들게 할 정도이니... 만화에서 거기까지 따지며 보는 것은 반칙인가? -_-a
어쨌건.
되도록 다양한 인간 군상을 넣어 생존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팀 구성이라고 일단은 생각해 보련다. 그리고 일단 '그야말로 생존 자체만을 위해서'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쭉 훈련시켜 온 여름 A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구성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여름 A팀은 우수한 정자와 난자를 수정 시켜 아이들이 태어난 그 순간부터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키고 생존을 위한 훈련을 시켜왔다. 게다가, 마지막 7명을 남기기 위한 최종테스트는 가혹하다는 말을 넘어서서 '종을 남기는 생존'을 위해서 생명체가 얼마나 잔인해 질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어찌보면, 살아남은 그 어느 팀 보다 여름 A팀의 인물들이 가장 잔인한 인생을 살아왔다 볼 수 있다.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그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유혹해, 이들을 이런 운명속에 내 칠 권리가 그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생명을 가진 것 뿐만 아닌 사고를 하고 소통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 이란게 얼마나 지독한 생물인지를 여름 A팀을 보면 느끼게 된다.)
또 하나 프로젝트팀의 안일한 대응이 있다. 바로 각 팀의 가이드.
'7명의 씨앗들' 과 함께 '현 상황을 말해주고 이들을 이끌' 가이드를 한명씩 냉동수면을 시키는데, 이게...... 가이드 한명만을 믿고, 이 팀들에게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_-
아, 물론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서적이나, 기본적인 도구들은 챙겨줬다. 다만, '이 상황을 설명해 주는 책이나 문서' 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가이드가 해동되지 못해다면 어쩔 생각인가.. 과연 이들이 '살아남았을때, 쓰라고 준비된' 베이스 캠프의 존재를 알수 있겠는가? 어떻게? 아무것도 설명서가 없는데....
지평구에선 콜드 슬립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함께 자체 전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홀로그램을 넣어줬다. 콜드 슬립상태의 사람이 깨어나면 그 순간을 반응해서 자동재생이 되도록..... 그런데 세븐시즈팀은 그런게 없다. 가이드를 믿어도 너무 믿는 것 아냐? ;;
실제로 겨울팀은 가이드 빼고 7명 중 3명이 해동에 실패 해 잠든 채 미라가 됐다. 봄 팀에서도 한 명이 깨어나지 못한 채 계속 수면중이다. 만일, 그 해동되지 못한 사람이 '가이드' 일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정부는 그런 생각은 해 보지도 않았는지, '한 명의 가이드' 만을 포함 시켰을 뿐, 그 어떤 지식도 수면상태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다. 게다가, 베이스 캠프의 존재도 가이드를 통해서 듣는다. -_-
막중한 임무인만큼 지식과, 정신력, 높은 사명감, 그리고 7명의 씨앗들이 각자 몫을 해 낼수 있을때까지 버틸 체력을 가진 사람들로 선발했겠지만, 이들이 막상 닥친 현실에 겁 먹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은 채 혼자 살겠다고 도망쳐 버리면? 실제로 가을팀의 가이드가 그랬었다. 대체 이거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씨앗 좀 남겨보자' 면서 으쌰으쌰 추진한 프로젝트 맞아? ;;;;;; 아니면 다른 국가들 프로젝트는 그렇지 않은데, 일본만 이렇게 허술하고, 반대로 굉장히 낭만적인겨?? (사계로 팀을 나눈다거나, 팀 구성원을 각 팀 계절에 맞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로 한다거나..)
이거.. 이런 상황에서도 낭만을 부르짖는 프로젝트팀이 멋지다고 해야할지.. 허술하다고 해야할지...;;;;
뭐.. 이것도 '그런거 만화에서 따지면 반칙!!' 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이 만화는 멸망 순간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본인 의지를 무시하고 방주에 띄워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그린거야!!' 라고 말한다면 넵, 닥치고 읽겠습니다...;;; 뭐, 사실, 그런 내용이기도 하고..( ..)a
만약, 이와같은 상황이 된다면, 나는 나를 이 팀에 넣은 부모님을 저주 할 것 같다. ;;;
부모된 입장에서야, 자식이 100% 확실히 죽는 미래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길이 있다면 뚫어주고야 싶겠지만, 일단 해동이 성공할지도 모르고, 이제것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살았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모를 환경에서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태에 본인도 모르게 보내진다면, 누구라도 원망하지않을까... '엄마.... 아빠..... 나에게 미래를 남겨줘서 고마워..' 란 말이 죽어도 뱉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그런 현실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가을팀은 3년이나 지나고 나니 자포자기 심정이 되서 그렇지만, 그들 역시 처음엔 '누군가 살아있을것이다' 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일단 주인공팀들이 깨어난지 얼마되지 않았고, 가이드가 일러주지 않는 이상, 어떤 상황인지 자체를 몰랐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하나하나 멸망해버린 고향을 확인하면서도, 누군가 한번쯤은 내 뱉어볼만한데, 당면한 현실이 워낙 엄청나서 그런가.. 아무도 '왜 나를 냉동고 속에 집어넣었느냐' 고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 여름B팀의 세미마루가 사라진 고향땅에서 엄마 무덤을 만들고 '날 정부에 판 돈을 뭐에 썼느냐?' 라고 물을 뿐.. 이 역시도 친하지 않았던 모친이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땅에서 원망보다는 그리움과 연민을 담은 말이라 할수 있겠다.
어쨌거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뭐가 어떻게 됐든, 이들은 타의에 의해서 '살아 남겨져'졌다. 엄청난 지각변동으로 머리에 남은 옛 지형은 필요없어졌다. 계절은 각 팀명에나 남아있는 아스라한 것이 돼 버렸다. 훈련받지 못한 육체는 파괴된 환경에서 자체 진화해 온 다른 동식물들에게 순하디 순한 먹이감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니, 같은 종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이란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은 동물이라, 그 조그마한 40명의 팀에서도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를 물어뜯는다.
과연, 전 문명의 높으신분들이 바라 마지 않던, '살아남아, 인류라는 종의 문명을 계속 이뤄 나갈수가 있을 것인가......'
차라리 진화되는 초기의 인류라면 좋을텐데......
이미, 달콤한 문명의 이기를 맛 본, 온실속 화초와 같은 이들이 거칠기 이를데 없는 원시 지구에서 전 문명의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남고, 살아갈수 있을까......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인간들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는 서로 팀의 존재를 알기만 할 뿐, 직접 만나거나 (물론 이동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만났다. 하지만, 생존자 전원이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사람 전부를 만나지는 않은 상태다. 여름 A팀의 경우에는 훌륭한 인도자가 되 줄수도 있지만, 이들이 겪은 생존기는 너무 참담해, 그렇게 되기까지의 길은 너무 멀어보인다. 게다가 그 어떤 팀과도 만나지 못했고..)하는 일이 거의 없다. 작가의 특성상 세계 각 정부의 생존자들이 나오는 것은 마지막권이나 될 것 같고, (어쩜 등장하지 않을 수 있고..) 일본 내부의 생존자들의 군상을 그리게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캐릭터들이 이 혹독한 현실 앞에 어디까지 인간성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벌써 12권이 발행됐건만... 이제 겨우 서장이니........ 바사라를 생각한다면, 타무라 유미가 실망시킬 일은 없을 것 같다.
뱀발..
그건 그렇고... 1권만 파본이라니....OTL 교환해야 하잖아.. 주말이라 교환 요청해도 안돼고, 결국 월요일에 넣어야 하는데.......
답변받고 하면 2~3일 걸리겠구나.......... 귀찮아......orz
[영화] 님은 먼 곳에 - 스포일러
2008. 7. 31. 12:28
진짜.. 이준익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의 영화는 한 편 빼놓고 다 본 듯.. ( '')
그러나.. 이번에도 내 돈 들인 건 없고, 31일까지 써야 하는 영화 티켓이 남아있어 별수 없이 고른 영화이다. ( ..)a
영화의 뚜껑이 열리고, 어디서 '남성들의 철 없는 폭력을 꾸짖는 여성들의 모성애' 인가.. 뭔가 하는 평을 보긴 했는데.. 거기엔 죽어도 동의 못하겠다. 그래..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스포일러 좀 날리자.. 이미 여기저기서 공개됐을(?) 그 '싸다귀 장면' 이, '철없는 남성들을 꾸짖는 위대한 모성' 이라면 우엑~ 토 나온다. 그게 무슨 모성인가.. 모성애를 왜 아내에게서 찾는데? 그러지 말라니까?
난 오히려 그 장면이 '팔자에 없는 개고생을 하게 만든 빌어먹을 남편이란 작자를 차마 죽일수 없어 후려친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 내가 순이였다면, 그 폭격중인 진지속에서 걸어나온 남편을 생글생글 웃으며 다시 밀어넣었을 것이다. 시모에겐 '갔더니 남편이 죽었더라..' 며 오열하는 연기 하며 유해를 끌어안고 오면 되지. -_-)
이준익의 영화가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여성에 대해 무지하고, 겨우 표현한다고 해도 '남자 입장에서 대상화 해서 바라본다' 는 느낌때문이다. 아, 이건 이준익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한국 영화 감독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드라마가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를 보라. 아무리 통속적이라지만, 적어도 요즘 드라마는 창부, 아니면 여신 식의 이분법적인 여성 캐릭터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가부장의 악습이 남아있는 70년대, 집안에서 정해준 혼인이라고 했더니, 먹물 먹은 남편이란 작자 하는 꼬라지가 가관이다. 3대 독자 귀하게 자란 것은 알겠는데, 저 좋아하는 여자하고 결혼 못한 본인의 우유부단함을 왜 순이한테 화풀이 하는건데? (순이의 남편 상길은 순이와 결혼하자마자 서슬퍼런 시모 밑에 순이 혼자 남겨두고 군에 자원 입대 해 버린다.)
저 싫다는 남편 그래도 시모가 '대 좀 이어 보겠다고' 억지로 보내는 거, 바리바리 싸들고 왔더니, '니가 사랑이 뭔지나 아냐?' 라며 돌아보지도 않네... 그리고 사고치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월남으로 가버리고...
설상가상 시모는 '첩 자식으로라도 대를 이으면 그만' 이라며 나가라는 말까지...( '')
한국에서 폭력적인 가부장제에 억눌린 3대 독자 집안 종부 순이는 무표정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그런 한국땅' 에서 사는 '며느리 순이' 는 시어머니의 말도 안돼는 고집에 '제가 가면 되잖아요!!' 를 외칠 수밖에 없다.
친정이라고 돌아갔더니, '시집갔으면 그 집 귀신이 돼라' 며 문전박대하는 아버지, 손 귀한 3대 독자 전쟁통에 보내놨으면 씨라도 받아오라는 시모... (직접적인 대사는 없지만, 결국 순이가 월남까지 가게 된 것은 '대를 이으러' 간 것이다. -_-)
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귀하디 귀한 3대 독자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 갔다. 설상가상 자손 하나도 없다. 가부장제에서 여성들의 선택은 하나 뿐이다. 남편이 다 뭔가.. '대 이을 아들 하나 남기는 것' 이게 중요한 것이다. 만약 상길이 월남에서 덜컥 죽기라도 한다면, 그 후 순이의 창창한 남은 인생은...................... -_-
암울하기 그지 없구나...
여하튼. 순이는 월남에 간다.
철없고, 폭력적이며, 이기적인 밴드부원들과 함께......
결국 순이는 사랑없는 남편 하나 만나보겠다고 미군 장교에게 몸까지 팔고, 그 남편을 보자마자 '한대 후려치고 본다'
'내가 너 때문에 이런 미친짓까지 해야 해? 네 까짓게 뭔데!!!!!!'
아.. 속시원하여라...( '')
앞에서 언급한 어느 평론가의 글도,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선가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을 왜 순이가 찾으러 갔을까 하는 질문에 '여성이 가지는 모성이 아니겠는가..' 하는 답을 본 적이 있다.
개뿔!! 모성이 없다니까..
순이가 내려친건 앞에 말한 저 이유 때문이지... 그리고 이 영화를 본 여성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 철없는 초딩스러운 것 때문에 내가 이게 무슨 꼴이야.... -_- 확 이거 죽여버려??' ( ..)
역시나 보고 나서 별 기분이 좋지 않은 영화였다.
(그나마 싸다귀 장면으로 인해 마음이 좀 누그러지긴 했다.)
이 배우 조합에, 그 돈을 들이고도 이런식으로 영화 뽑아낸다면, 한국영화가 망해도 할 말은 없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영화판에 진짜 여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왜 유독 영화판은 남자 감독들이 잡고 있는건가... 그러니, 여성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그 모양 그 꼴들이지... -_-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젠장!! 수애는 여자가 봐도 이뻐!!' 이거 하나밖에 안 남더라..( '')
그러나.. 이번에도 내 돈 들인 건 없고, 31일까지 써야 하는 영화 티켓이 남아있어 별수 없이 고른 영화이다. ( ..)a
영화의 뚜껑이 열리고, 어디서 '남성들의 철 없는 폭력을 꾸짖는 여성들의 모성애' 인가.. 뭔가 하는 평을 보긴 했는데.. 거기엔 죽어도 동의 못하겠다. 그래.. 뭐. .특별할 것도 없는 스포일러 좀 날리자.. 이미 여기저기서 공개됐을(?) 그 '싸다귀 장면' 이, '철없는 남성들을 꾸짖는 위대한 모성' 이라면 우엑~ 토 나온다. 그게 무슨 모성인가.. 모성애를 왜 아내에게서 찾는데? 그러지 말라니까?
난 오히려 그 장면이 '팔자에 없는 개고생을 하게 만든 빌어먹을 남편이란 작자를 차마 죽일수 없어 후려친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 내가 순이였다면, 그 폭격중인 진지속에서 걸어나온 남편을 생글생글 웃으며 다시 밀어넣었을 것이다. 시모에겐 '갔더니 남편이 죽었더라..' 며 오열하는 연기 하며 유해를 끌어안고 오면 되지. -_-)
이준익의 영화가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여성에 대해 무지하고, 겨우 표현한다고 해도 '남자 입장에서 대상화 해서 바라본다' 는 느낌때문이다. 아, 이건 이준익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한국 영화 감독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드라마가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를 보라. 아무리 통속적이라지만, 적어도 요즘 드라마는 창부, 아니면 여신 식의 이분법적인 여성 캐릭터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가부장의 악습이 남아있는 70년대, 집안에서 정해준 혼인이라고 했더니, 먹물 먹은 남편이란 작자 하는 꼬라지가 가관이다. 3대 독자 귀하게 자란 것은 알겠는데, 저 좋아하는 여자하고 결혼 못한 본인의 우유부단함을 왜 순이한테 화풀이 하는건데? (순이의 남편 상길은 순이와 결혼하자마자 서슬퍼런 시모 밑에 순이 혼자 남겨두고 군에 자원 입대 해 버린다.)
저 싫다는 남편 그래도 시모가 '대 좀 이어 보겠다고' 억지로 보내는 거, 바리바리 싸들고 왔더니, '니가 사랑이 뭔지나 아냐?' 라며 돌아보지도 않네... 그리고 사고치고 한 마디 말도 없이 월남으로 가버리고...
설상가상 시모는 '첩 자식으로라도 대를 이으면 그만' 이라며 나가라는 말까지...( '')
한국에서 폭력적인 가부장제에 억눌린 3대 독자 집안 종부 순이는 무표정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그런 한국땅' 에서 사는 '며느리 순이' 는 시어머니의 말도 안돼는 고집에 '제가 가면 되잖아요!!' 를 외칠 수밖에 없다.
친정이라고 돌아갔더니, '시집갔으면 그 집 귀신이 돼라' 며 문전박대하는 아버지, 손 귀한 3대 독자 전쟁통에 보내놨으면 씨라도 받아오라는 시모... (직접적인 대사는 없지만, 결국 순이가 월남까지 가게 된 것은 '대를 이으러' 간 것이다. -_-)
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귀하디 귀한 3대 독자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 갔다. 설상가상 자손 하나도 없다. 가부장제에서 여성들의 선택은 하나 뿐이다. 남편이 다 뭔가.. '대 이을 아들 하나 남기는 것' 이게 중요한 것이다. 만약 상길이 월남에서 덜컥 죽기라도 한다면, 그 후 순이의 창창한 남은 인생은...................... -_-
암울하기 그지 없구나...
여하튼. 순이는 월남에 간다.
철없고, 폭력적이며, 이기적인 밴드부원들과 함께......
결국 순이는 사랑없는 남편 하나 만나보겠다고 미군 장교에게 몸까지 팔고, 그 남편을 보자마자 '한대 후려치고 본다'
'내가 너 때문에 이런 미친짓까지 해야 해? 네 까짓게 뭔데!!!!!!'
아.. 속시원하여라...( '')
앞에서 언급한 어느 평론가의 글도,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선가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을 왜 순이가 찾으러 갔을까 하는 질문에 '여성이 가지는 모성이 아니겠는가..' 하는 답을 본 적이 있다.
개뿔!! 모성이 없다니까..
순이가 내려친건 앞에 말한 저 이유 때문이지... 그리고 이 영화를 본 여성 관객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 철없는 초딩스러운 것 때문에 내가 이게 무슨 꼴이야.... -_- 확 이거 죽여버려??' ( ..)
역시나 보고 나서 별 기분이 좋지 않은 영화였다.
(그나마 싸다귀 장면으로 인해 마음이 좀 누그러지긴 했다.)
이 배우 조합에, 그 돈을 들이고도 이런식으로 영화 뽑아낸다면, 한국영화가 망해도 할 말은 없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영화판에 진짜 여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왜 유독 영화판은 남자 감독들이 잡고 있는건가... 그러니, 여성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그 모양 그 꼴들이지... -_-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젠장!! 수애는 여자가 봐도 이뻐!!' 이거 하나밖에 안 남더라..( '')
[렛츠리뷰]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008. 7. 9. 11:58
언제나처럼 떨어질거라 생각하며, 가볍게 클릭한 렛츠리뷰에 별일로 덜컥 당첨되었다.
'당연하게 떨어질거라고 생각' 해서, 택배 아저씨가 주소를 확인할때도 어리버리 당황했는데, 집에 도착해 책상위에 고이 놓여진 빨간 상자를 보고서야 실감이 났다.
렛츠리뷰 신청당시 약간 우울했던 고로, 재밌게 웃으면서 볼수 있을 것 같고, 뭔가 메르헨틱한 표지에 이끌려 클릭을 했는데...
이런... 책이 왜이리 두꺼운거유...당신....;;;
어마어마한 책 양에 놀라 어버버했지만, 막상 잡고보니, 판타지라는 특유의 장르 덕택에 쉽게 슥슥 읽어졌다.
뱃사람이라는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아버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고, 엄마는 사랑찾아 내 인생 살겠다며 떠나는 와중에 엄청난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고,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고모에게서 무정하게 쫓겨나, 겨우 심술궂은 마법사의 집에 세탁부로 정착하는 프리가..
15년을 보살펴 준 엄마가 떠난것도 대단한데, 그 엄마에게서 들은 자신의 비밀에 아주 약간 동요할 뿐, 그 어떤일이 일어나도 매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조그마한 세탁부 소녀에게 약간의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전혀 귀엽지는 않다.
특히, 주인인 지비스에게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 걸 보면, 꿀밤 한대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드니.. 별수 없이 나도 나이 든 어른인가 보다. ^^;;
제목의 폰트 크기를 보면, 세탁부인 프리가가 주인공인 것 같기는 한데, 실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는 심술맞은 마법사 지비스라고 할까.. 별나고 심술쟁이이긴 하지만, 봐줄만했던 지비스의 매력에 빠져서인지, 소설 내내 지비스와 대립하는 프리가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쩔땐 짜증을 유발하기까지..;; 사실 프리가와 같은 타입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분류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분들은 마법사와 세탁부의 만담식 대립이 무척 재밌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사람의 대립으로 인해 600페이지에 달하는 판타지 동화치고는 굉장히 두꺼운 분량이 손 쉽게 척척 넘어간다. 하지만, 뭐랄까.. 이 두 사람의 대화를 읽노라면, 마치 넘치는 로맨스 소설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_-
두 주인공을 제외하고도 졸토의 땅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모든 조역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이기도 하다. 또다시 적게 되지만, 주인공 프리가보다, 각 조연들의 향연이 즐거웠을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 책이다.
뱀발
프리가의 이야기는 일단락 됐다고 쳐도, 지비스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싶다. 끝 마무리 자체가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다. 아마도 2권이 나오지 않을까..........
(다만 다음권을 낼때는 제발 책 분량을 좀 나눠서 내기를.......;; 그야말로 가볍게 머리식히려고, 순전히 메르헨틱한 표지로 골랐다가 택배 받고 '속았다' 를 외쳤단 말이다.)
뱀발 2
마법사 지비스에게서 하울이 떠오르는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_-;
'당연하게 떨어질거라고 생각' 해서, 택배 아저씨가 주소를 확인할때도 어리버리 당황했는데, 집에 도착해 책상위에 고이 놓여진 빨간 상자를 보고서야 실감이 났다.
렛츠리뷰 신청당시 약간 우울했던 고로, 재밌게 웃으면서 볼수 있을 것 같고, 뭔가 메르헨틱한 표지에 이끌려 클릭을 했는데...
이런... 책이 왜이리 두꺼운거유...당신....;;;
어마어마한 책 양에 놀라 어버버했지만, 막상 잡고보니, 판타지라는 특유의 장르 덕택에 쉽게 슥슥 읽어졌다.
뱃사람이라는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아버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고, 엄마는 사랑찾아 내 인생 살겠다며 떠나는 와중에 엄청난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고,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고모에게서 무정하게 쫓겨나, 겨우 심술궂은 마법사의 집에 세탁부로 정착하는 프리가..
15년을 보살펴 준 엄마가 떠난것도 대단한데, 그 엄마에게서 들은 자신의 비밀에 아주 약간 동요할 뿐, 그 어떤일이 일어나도 매사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조그마한 세탁부 소녀에게 약간의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전혀 귀엽지는 않다.
특히, 주인인 지비스에게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 걸 보면, 꿀밤 한대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드니.. 별수 없이 나도 나이 든 어른인가 보다. ^^;;
제목의 폰트 크기를 보면, 세탁부인 프리가가 주인공인 것 같기는 한데, 실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는 심술맞은 마법사 지비스라고 할까.. 별나고 심술쟁이이긴 하지만, 봐줄만했던 지비스의 매력에 빠져서인지, 소설 내내 지비스와 대립하는 프리가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쩔땐 짜증을 유발하기까지..;; 사실 프리가와 같은 타입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분류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분들은 마법사와 세탁부의 만담식 대립이 무척 재밌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두사람의 대립으로 인해 600페이지에 달하는 판타지 동화치고는 굉장히 두꺼운 분량이 손 쉽게 척척 넘어간다. 하지만, 뭐랄까.. 이 두 사람의 대화를 읽노라면, 마치 넘치는 로맨스 소설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_-
두 주인공을 제외하고도 졸토의 땅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모든 조역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이기도 하다. 또다시 적게 되지만, 주인공 프리가보다, 각 조연들의 향연이 즐거웠을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 책이다.
뱀발
프리가의 이야기는 일단락 됐다고 쳐도, 지비스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싶다. 끝 마무리 자체가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다. 아마도 2권이 나오지 않을까..........
(다만 다음권을 낼때는 제발 책 분량을 좀 나눠서 내기를.......;; 그야말로 가볍게 머리식히려고, 순전히 메르헨틱한 표지로 골랐다가 택배 받고 '속았다' 를 외쳤단 말이다.)
뱀발 2
마법사 지비스에게서 하울이 떠오르는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_-;
검은 아저씨 치즈케이크
2008. 7. 8. 14:37
지난 목요일, TTL 시네마 당첨으로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 보기 전, 저녁거리로 먹은 검은아저씨네 치즈케이크.
롯데 지하 매장에서 저녁 시간이라 1000원 할인하는 걸 사서 먹었다.
케이크라기보다는 빵에 가깝달까.. 하지만, 또 빵이라기엔 무척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치즈 케이크라지만, 치즈향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 비슷하다고 하는게 맞겠다. 물론 카스테라보다 훨씬 부드럽지만..
달지도 않고, 고소한 치즈향이 어울려 아주 맛있었다. 막 구워져 나온 따뜻한 걸 먹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먹는 방법 중,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해서 먹어도 아주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꼭 냉장고에 넣어서 먹어봐야지...
다음 케이크 타임은 2주 후 TTL 시네마에 당첨될 때 인건가.... 후후후후...
물다방
2008. 7. 2. 17:08
전주 영화의 거리에 있는 봉지 칵테일 가게다. 어쩌다보니 알게 됐는데, 마침 어제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고 놀고싶은 기분이 들어 가게 된 곳이다.
들어갈적에는 밝았는데, 나올때는 어두운 그곳... 저기서 한 두시간 노닥거리며 놀았나?
미니 폴라로이드 사진들..
물다방에 처음 방문하면,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 디자이너인 주인이 직접 찍어준다. 원치 않으면 찍지 않아도 된다.
원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얼굴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어제는 칵테일도 다 빨았겠다. 오랜만에 알콜이 들어가 알딸딸(?)한 상태라 30여초의 망설임 끝에 얼굴 박고 왔다. OTL
쥔장 캐릭터인듯... 실제로 캐릭터와 비슷한 외모다... 후훗..
잘못보면 미소년.. 그러나 쥔장분은 어엿한 여성분... ( ..)
카페 내부 모습.. 약 8평 정도의 비좁은 가게다.
내 맘에 쏘옥~ 들었던 헹맨...
요로코롬 전등에 매달려있었더랬지...
밝은 빛 속에 목을 맨 사람.. 이라... 뭔가 재밌기도 하면서 대비되는 느낌이 좋더라..
우리자리에서 본 바깥 모습..
이런저런 잡동사니스럽게 늘어선 피규어들..
자리에 놓여진 가지고 놀라는 이런저런 소품들..
똑딱이 카메라라 어두운 곳에서 모두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 몇 장 건진게 없다.
게다가.. 난 뭔 짓을 해도, 재밌기보단 범생이 스럽구나... orz
다른 자리 구석에 놓여진 루미큐브를 발견하고 칵테일을 빨면서 루미큐브를 했다.
대충의 규칙만 알고 있던터라 처음 하는 루미큐브 규칙에 좀 헤맸다. 게다가 알콜까지 들어갔더니 영 머리가 안 돌더라고...
그래도... 이겼지... 음하하하...
사무실 오라버니께서는 생초짜한테 졌다고 한 말씀 하셨더랬다.
역쉬~ 알콜이 들어가도 비범한 내 머리는 숨길수 없다니까................................................엥?
술맛 당기는(?) 시뻘건 인테리어에, 시뻘건 메뉴판..
뭘 마셔야 할지 고민하는 학구파들에게 친절하게 제시하는 사다리 메뉴판......
오라버님의 깔루아 밀크..
메뉴판에는 다른 이름으로 적힌 것 같았는데.. 음... 모르겠고, 여하간에 그런거라더라...
난 칵테일 처음 먹는다니까...
그리고 내 칵테일 무인도 코코아.
처음 먹을때 코코아 맛과 함께 느껴지는 진한 알콜에 깜짝 놀랬다.
칵테일을 처음 마셔보지만, '그래도 섞이는 거니, 술 맛이 진하진 않겠지..' 했더랬는데, 이건 뭐 술과 코코아가 따로 노는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더라고...;;
나중에 계산 때 준 명함에 적힌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명색이 칵테일인데 알콜이 너무 약하다' 란 불만에, 주스양을 줄이셨단다. OTL
덕분에 열흘 위염약 먹으면서 간신히 돌려 놓은 내 위는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 '')
월요일날 잠을 제대로 못 자 저절로 눈이 감기는 피곤함의 극치인 와중에, 좋지 않은 속에 부었더니, 평소라면 멀쩡할 양에 알콜이 올라오는게 확 느껴지더라..( ..)
덕분에 전날 잠 못잔거 보충은 커녕, 새벽에 속이 안좋아 몇번이나 깼음..
게다가 잠도 선 잠이 들었고......
집에 들어가니, 어마마마께서 속도 안좋다면서 술을 펐냐고 타박을 주셨다.
음.. 나중에 속이 많이 진정되면 그때 다시 가 봐야지.. 좀 더 천천히 마시고.. 에.. 그때는 무 알콜로 마셔봐야겠다.
컨디션 최악에서 마시는 속도를 좀 빨리했더니, 완전 체력 바닥!! OTL
겨우 돌려놓은 속... 이번주 토요일 다시 병원가야겠다...........( '')
아이고.. 잘못했어요. 위장님...........orz
진미집
2008. 6. 11. 11:54
월요일 저녁, 근무가 끝난 후 조촐한 회식(?)을 가졌다.
장소는 진미집. 소바로 유명한 곳이다. 이른 시간이라 가게 안 손님이 적었다.
내가 주문한 소바.. 육수와 면이 따로 나온다.
육수를 면 그릇에 넣고 면발을 잘 풀어준 뒤 먹으면 되지...( ..)
맛은................
달다. -_-;;;
다른 소바집에서 먹는 것 보다 육수 맛이 상당히 달다. 그래서 달달한 맛 덕분에 장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단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런 맛.. 하지만, 전주에선 꽤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다.
양은 비교적 적당하다.. 밥 한 그릇을 다 못먹는 내가 싹싹 깨끗하게 비웠으니... 그리고 살짝 배부른 정도...
원래 면을 좋아해서 잘 먹기도 했지만....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나쁘진 않지만 내 기호로 따지면 성심여고 앞 일식 돈까스 전문점 진까의 소바를 추천한다.
같이 일하는 오라버니께서 시킨 냉면...
양념장으로 인해 고추가루 맛이 강하더란........;;;;
진미집에서 냉면을 먹는 실수를 범하지는 말자... -_-
장소는 진미집. 소바로 유명한 곳이다. 이른 시간이라 가게 안 손님이 적었다.
내가 주문한 소바.. 육수와 면이 따로 나온다.
육수를 면 그릇에 넣고 면발을 잘 풀어준 뒤 먹으면 되지...( ..)
맛은................
달다. -_-;;;
다른 소바집에서 먹는 것 보다 육수 맛이 상당히 달다. 그래서 달달한 맛 덕분에 장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단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런 맛.. 하지만, 전주에선 꽤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다.
양은 비교적 적당하다.. 밥 한 그릇을 다 못먹는 내가 싹싹 깨끗하게 비웠으니... 그리고 살짝 배부른 정도...
원래 면을 좋아해서 잘 먹기도 했지만....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나쁘진 않지만 내 기호로 따지면 성심여고 앞 일식 돈까스 전문점 진까의 소바를 추천한다.
같이 일하는 오라버니께서 시킨 냉면...
양념장으로 인해 고추가루 맛이 강하더란........;;;;
진미집에서 냉면을 먹는 실수를 범하지는 말자... -_-
돈까롤까.. 그리고 촛불문화제
2008. 5. 30. 14:33
짬짬이 올려보는 전주 먹거리.. 기행 중 하나...
퇴근하려는데, 촛불문화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시내이고 하니, 한번 나가보기로 결정..
저녁을 뭘로 먹을까나.. 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쯤..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옴시롱 감시롱이라는 분식집에 가기로 했으나, 현재 장 상태가 메롱인 고로... 밖에서 슬쩍 보고 다른곳으로 발을 돌렸다.
(오래되기도 했고, 그만큼의 오래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평소라면 과감하게 들어가겠으나, 얼마전 장염에, 장 상태가 심히 메롱거리므로, 패스.. 자리도 부족했었고...)
그래서 간 곳...
가격대비 그럭저럭 괜찮다는
3500원이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역시 이곳도 원재료 가격 상승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한 듯.. 메뉴가 500원씩 인상.
이름에서 보이듯이, 자랑하는(?) 기본 메뉴 생돈까스를 시켰다.
구석자리에서 찍어본 대체적인 풍경..
의외로 넓어서 좀 놀랬다. 우린 1층 구석자리에 앉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2층을 선호하더군.. 풍경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위에서 홀을 내려보면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
물과, 기본 세팅.
드디어 나온 메뉴.. 생돈까스.. 4000원...
녹색체리는 사무실 오라버니께서 시킨 생돈까스..
같은 메뉴지만, 남자와 여자에 따라 약간의 양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서버가 가져온 접시를 구분해서 놓아주는 모습을 보고 '어라?' 싶었는데, 아리따운 언니들 2분이 먹은 테이블을 슬쩍 보니, 남자와 여자의 장식이 다르고(체리), 먹으면서 양을 비교해보니, 양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가격은 동일..( '')
뭐.. 나처럼 식당 1인분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사람으로선 차라리 이게 났다. 물론 가격조정까지 함께 해주면 더없이 좋고...
오랜만에, 샐러드까지 싹싹 남기없이 비웠으니... 아! 밥은 조금 남겼다.
맛은 뭐.. 그럭저럭...
뭐랄까.. 소스가 첫 맛은 단데, 끝맛이 쓰다. 약간 계피가 들어간 듯.. 도 한데... 먹을때마다 계속 쓴 끝맛때문에 껄끄러웠다.
부담없이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첫 맛과 너무 상이한 끝 맛이라 먹는 내내 신경 거슬렸다.
그리고 일명 염장 샷! 한입만~~ 앙~~~~~~~~~
그리고 메가박스쪽으로 나와 오거리문화광장(일명 라스트포원 광장이라는... 그러나 오거리 문화광장이 더 입에 붙는다.. 푸핫..)으로 나오니, 거리 곳곳에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들과, 전경들, 그리고 '나 사복경찰이요~' 티가 팍팍 나는 사복경찰들이 위압적인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촛불 집회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조금 지켜보다 바로 집으로 귀가...
왜냐면.. 목요일... EBS 방송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 그깟놈의 공부 하루 쉬면 어때서!! 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번달은 영화제에 이런저런 축제와 행사때문에 2/3를 빼먹었단 말이지...OTL
오늘 출근해 끝까지 남은 오라버님의 말씀을 들어보아하니, 별 충돌도 없었고, 또 집행부가 사람들을 잘 이끌지 못한 듯..
뭔가가 어색하고, 2% 부족한 상황들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오늘 검색을 해보니, 광주는 횃불을 들었단다... -_-a
아마도 518 기념식행사 했던것도 있고 해서 이런저런걸로 겸사겸사 든 것 같다만... 뭐.. 거기가 쫌 그렇지... ( '')a
명박이는 이대로 중국에 눌러 살면 안될까?
영원히 보지 않았음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는데...
퇴근하려는데, 촛불문화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시내이고 하니, 한번 나가보기로 결정..
저녁을 뭘로 먹을까나.. 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쯤..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옴시롱 감시롱이라는 분식집에 가기로 했으나, 현재 장 상태가 메롱인 고로... 밖에서 슬쩍 보고 다른곳으로 발을 돌렸다.
(오래되기도 했고, 그만큼의 오래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평소라면 과감하게 들어가겠으나, 얼마전 장염에, 장 상태가 심히 메롱거리므로, 패스.. 자리도 부족했었고...)
그래서 간 곳...
가격대비 그럭저럭 괜찮다는
3500원이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역시 이곳도 원재료 가격 상승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한 듯.. 메뉴가 500원씩 인상.
이름에서 보이듯이, 자랑하는(?) 기본 메뉴 생돈까스를 시켰다.
구석자리에서 찍어본 대체적인 풍경..
의외로 넓어서 좀 놀랬다. 우린 1층 구석자리에 앉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2층을 선호하더군.. 풍경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위에서 홀을 내려보면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
물과, 기본 세팅.
드디어 나온 메뉴.. 생돈까스.. 4000원...
녹색체리는 사무실 오라버니께서 시킨 생돈까스..
같은 메뉴지만, 남자와 여자에 따라 약간의 양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서버가 가져온 접시를 구분해서 놓아주는 모습을 보고 '어라?' 싶었는데, 아리따운 언니들 2분이 먹은 테이블을 슬쩍 보니, 남자와 여자의 장식이 다르고(체리), 먹으면서 양을 비교해보니, 양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가격은 동일..( '')
뭐.. 나처럼 식당 1인분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사람으로선 차라리 이게 났다. 물론 가격조정까지 함께 해주면 더없이 좋고...
오랜만에, 샐러드까지 싹싹 남기없이 비웠으니... 아! 밥은 조금 남겼다.
맛은 뭐.. 그럭저럭...
뭐랄까.. 소스가 첫 맛은 단데, 끝맛이 쓰다. 약간 계피가 들어간 듯.. 도 한데... 먹을때마다 계속 쓴 끝맛때문에 껄끄러웠다.
부담없이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첫 맛과 너무 상이한 끝 맛이라 먹는 내내 신경 거슬렸다.
그리고 일명 염장 샷! 한입만~~ 앙~~~~~~~~~
그리고 메가박스쪽으로 나와 오거리문화광장(일명 라스트포원 광장이라는... 그러나 오거리 문화광장이 더 입에 붙는다.. 푸핫..)으로 나오니, 거리 곳곳에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들과, 전경들, 그리고 '나 사복경찰이요~' 티가 팍팍 나는 사복경찰들이 위압적인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촛불 집회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조금 지켜보다 바로 집으로 귀가...
왜냐면.. 목요일... EBS 방송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는데 그깟놈의 공부 하루 쉬면 어때서!! 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번달은 영화제에 이런저런 축제와 행사때문에 2/3를 빼먹었단 말이지...OTL
오늘 출근해 끝까지 남은 오라버님의 말씀을 들어보아하니, 별 충돌도 없었고, 또 집행부가 사람들을 잘 이끌지 못한 듯..
뭔가가 어색하고, 2% 부족한 상황들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오늘 검색을 해보니, 광주는 횃불을 들었단다... -_-a
아마도 518 기념식행사 했던것도 있고 해서 이런저런걸로 겸사겸사 든 것 같다만... 뭐.. 거기가 쫌 그렇지... ( '')a
명박이는 이대로 중국에 눌러 살면 안될까?
영원히 보지 않았음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는데...
[영화] 페넬로피
2008. 5. 16. 14:02
뭐.. 보면.. 교훈적인(?) 얘기... ( '')
무엇보다, 내가 이걸 TTL로 봤는데, 지금껏 TTL보면서 처음으로 옆 좌석에 꼬맹이 손님이 앉아 함께 봤다. -_-
아마도 엄마가 티티엘 요금을 사용하는 것 같던데.....
여하간에 이 꼬맹이로 인해 영화에 집중 할수 없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도 페넬로피와 맥스가 사랑이 싹트는 그 중요한 부분이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_-
얌전히 봐도 신경쓰일까 말까인데... 시작전부터 팝콘과 음료를 먹는 꼬맹이..... 와 그 어머니.......
그건 상관없다만.. 보통, 자기 자리 오른쪽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나? 엄마나 꼬맹이나.. 왼쪽을 사용...
게다가 극장이 어둡고, 꼬마손에 음료수통이 큰 관계로, 한번에 정확하게 음료수를 꽂지 못하고, 대 여섯번은 헛 손질을 하고 음료수를 꽂더라.. 양손으로 잡아도 위태위태해 보이건만, 한손으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면서 음료수를 꽂으려고 자리찾는 그걸 영화내내 당하면 정말 신경쓰인다. 게다가, 하필 어제따라, 꼬맹이가 실수로 음료를 흘려도 '젠장, 집에서 빨지 뭐..' 할 옷차림이 아니라, 샤방샤방한 쉬폰 스커트에, 리본이 너풀거리는 블라우스,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달린 흰색 니트 가디건을 입었더랬다.
(그래.. 엄마가 모처럼 세탁기 돌리셨다. -_-)
무~~~~~~~~~~진장 신경쓰였다. 영화에 집중이 안될정도로.. 영화 내용 절반이 생각 안날정도로!!!!!!!
아.. 그것도 신경쓰여 죽겠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떡 일어나, 자리 불편하다고 투정하는 꼬마..
옆자리인 나도 신경쓰여 죽겠는데, 아무리 꼬마라지만, 벌떡 일어난 앞 사람으로 인해 시야를 방해받은 뒷 사람은 얼마나 짜증났을고....
꼬마의 만행은 영화 끝날때까지 2번정도 더 있었다. -_-
(벌떡 일어나다 팝콘을 바닥에 엎기까지... 팝콘이니 다행이지.. 음료수였다면.......)
그리고, 극장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아무리 치워준다지만, 애 교육도 생각 안하십니까 아주머니...
쓰레기 챙기는 아이에게 그냥 두라고 하는 건 대체 뭡니까? 영화 끝나고 자리 일어나는 옆자리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어이상실...
아으~~ 두번다시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아.. 아주머니.. 아무리 볼 사람이 없어도, 애들 데리고 TTL보러 들어오지 맙시다.. 네?
초등학생 정도로 보여, 일반 꼬맹이들에 비하면 얌전하게 감상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저학년으로 보이던데.. 아무리 관람등급이 낮았다지만,(12세인가.. 15세인가..) 대부분 20살 이상 성인관객인데, 집중도가 떨어지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물론 성인중에도 아이보다 못한 집중력을 보이는 사람과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존재한다.)
다음 TTL때는 좀더 쾌적한 관람이길 바라며.........
무엇보다, 내가 이걸 TTL로 봤는데, 지금껏 TTL보면서 처음으로 옆 좌석에 꼬맹이 손님이 앉아 함께 봤다. -_-
아마도 엄마가 티티엘 요금을 사용하는 것 같던데.....
여하간에 이 꼬맹이로 인해 영화에 집중 할수 없었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도 페넬로피와 맥스가 사랑이 싹트는 그 중요한 부분이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_-
얌전히 봐도 신경쓰일까 말까인데... 시작전부터 팝콘과 음료를 먹는 꼬맹이..... 와 그 어머니.......
그건 상관없다만.. 보통, 자기 자리 오른쪽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나? 엄마나 꼬맹이나.. 왼쪽을 사용...
게다가 극장이 어둡고, 꼬마손에 음료수통이 큰 관계로, 한번에 정확하게 음료수를 꽂지 못하고, 대 여섯번은 헛 손질을 하고 음료수를 꽂더라.. 양손으로 잡아도 위태위태해 보이건만, 한손으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면서 음료수를 꽂으려고 자리찾는 그걸 영화내내 당하면 정말 신경쓰인다. 게다가, 하필 어제따라, 꼬맹이가 실수로 음료를 흘려도 '젠장, 집에서 빨지 뭐..' 할 옷차림이 아니라, 샤방샤방한 쉬폰 스커트에, 리본이 너풀거리는 블라우스,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달린 흰색 니트 가디건을 입었더랬다.
(그래.. 엄마가 모처럼 세탁기 돌리셨다. -_-)
무~~~~~~~~~~진장 신경쓰였다. 영화에 집중이 안될정도로.. 영화 내용 절반이 생각 안날정도로!!!!!!!
아.. 그것도 신경쓰여 죽겠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떡 일어나, 자리 불편하다고 투정하는 꼬마..
옆자리인 나도 신경쓰여 죽겠는데, 아무리 꼬마라지만, 벌떡 일어난 앞 사람으로 인해 시야를 방해받은 뒷 사람은 얼마나 짜증났을고....
꼬마의 만행은 영화 끝날때까지 2번정도 더 있었다. -_-
(벌떡 일어나다 팝콘을 바닥에 엎기까지... 팝콘이니 다행이지.. 음료수였다면.......)
그리고, 극장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아무리 치워준다지만, 애 교육도 생각 안하십니까 아주머니...
쓰레기 챙기는 아이에게 그냥 두라고 하는 건 대체 뭡니까? 영화 끝나고 자리 일어나는 옆자리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어이상실...
아으~~ 두번다시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아.. 아주머니.. 아무리 볼 사람이 없어도, 애들 데리고 TTL보러 들어오지 맙시다.. 네?
초등학생 정도로 보여, 일반 꼬맹이들에 비하면 얌전하게 감상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저학년으로 보이던데.. 아무리 관람등급이 낮았다지만,(12세인가.. 15세인가..) 대부분 20살 이상 성인관객인데, 집중도가 떨어지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물론 성인중에도 아이보다 못한 집중력을 보이는 사람과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존재한다.)
다음 TTL때는 좀더 쾌적한 관람이길 바라며.........
[축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2)
2008. 5. 15. 14:45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1)
메가박스 앞에서는 재밌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하면, 어디를 가건, 꼭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점... -_-
좋게 볼수도 있고, 창피스러운 일일수도 있지만... 여하간에, 이번 영화제에서는 창피할 이유따윈 어디에도 없다.
아예, 낙서하라고 자리를 깔아줬으니...
이런 노력들로 작년에 비해, 여러가지로, 관람객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영화제였다. 물론 어린이날이 낀 연휴도 한 몫 하고 말이다.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쓰는 중...
거기 예쁜 언니도 한 말씀~
그리고 이런 글도...
깜찍한(?) 그림과 함께 한 말씀...
전날, 야외공연팀이었던 윈드시티가 '지금 서울에선 소고기 문제로 집회중' 이라는 멘트를 했었는데.. 한창 축제중인 전주에서는 서울만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음날인 5월 4일 전북대 앞에서 관련 집회가 있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비가 온데다, 날도 추워 제대로 했는지....... 어쨌는지... 오히려 다음주인 10일 연등행렬을 다녀오신 엄마가 미국소 문제로 북대 앞에서 집회중이라는 얘길 하셨다.
그래서 나도 한 마디 남겨보았더랬지...( ..)
카페에 가면서 본, 2MB 반대 카페에서 거리 홍보를 나왔다. 멀어져가는 홍보맨들을 급하게 한방 박고...
그리고 보니, 카트 아래에 있는 멋들어진 문구!! 절묘하구나... 아하하...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영화의 거리...
늘 영화의 거리 입구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왔었지만, 올해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 (2~3일은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완전 초여름 날씨였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음날 비가 내려 날이 제법 추운데도 불구하고 12시 넘어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더이상 두 분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으려 조용히 사라지려는 나를 붙잡는 아리따운 여친님...
'맥주 한 잔 해요~'
시내 한 맥주집에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맥주 한 잔... ^^
'자.. 여기서 한 사람을 더 늘려서 모임의 사람 수를 늘리는거야. 해오녀씨.. 빨리 남친을 만들어!!' 라는 압박을 받았다. ( ..)a
모처럼의 즐거운 하루............
메가박스 앞에서는 재밌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하면, 어디를 가건, 꼭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점... -_-
좋게 볼수도 있고, 창피스러운 일일수도 있지만... 여하간에, 이번 영화제에서는 창피할 이유따윈 어디에도 없다.
아예, 낙서하라고 자리를 깔아줬으니...
이런 노력들로 작년에 비해, 여러가지로, 관람객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영화제였다. 물론 어린이날이 낀 연휴도 한 몫 하고 말이다.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쓰는 중...
거기 예쁜 언니도 한 말씀~
그리고 이런 글도...
깜찍한(?) 그림과 함께 한 말씀...
전날, 야외공연팀이었던 윈드시티가 '지금 서울에선 소고기 문제로 집회중' 이라는 멘트를 했었는데.. 한창 축제중인 전주에서는 서울만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음날인 5월 4일 전북대 앞에서 관련 집회가 있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비가 온데다, 날도 추워 제대로 했는지....... 어쨌는지... 오히려 다음주인 10일 연등행렬을 다녀오신 엄마가 미국소 문제로 북대 앞에서 집회중이라는 얘길 하셨다.
그래서 나도 한 마디 남겨보았더랬지...( ..)
카페에 가면서 본, 2MB 반대 카페에서 거리 홍보를 나왔다. 멀어져가는 홍보맨들을 급하게 한방 박고...
그리고 보니, 카트 아래에 있는 멋들어진 문구!! 절묘하구나... 아하하...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영화의 거리...
늘 영화의 거리 입구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왔었지만, 올해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 (2~3일은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완전 초여름 날씨였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음날 비가 내려 날이 제법 추운데도 불구하고 12시 넘어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더이상 두 분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으려 조용히 사라지려는 나를 붙잡는 아리따운 여친님...
'맥주 한 잔 해요~'
시내 한 맥주집에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맥주 한 잔... ^^
'자.. 여기서 한 사람을 더 늘려서 모임의 사람 수를 늘리는거야. 해오녀씨.. 빨리 남친을 만들어!!' 라는 압박을 받았다. ( ..)a
모처럼의 즐거운 하루............
[축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1)
2008. 5. 15. 14:07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2
황금같은 주말!! 게다가 어린이날까지 끼어 3일 연휴가 되는 그야말로 황금같은 주말이다.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3일째 날임과 동시에, 내게는 영화제 이틀째..
오늘 볼 영화는 '우린 액션배우다'
이 시간에 볼 것으로 원래는 '바흐 이전의 침묵' 을 골랐으나 (예매까지 마쳤다.) 함께 일하는 오라버니의 사악한(?) 꼬임에 넘어가 과감하게 바흐를 포기했다. 나중에 보니 바흐 이전의 침묵이 지프 추천작으로 올라와 있었다. 날마다 발행되는 지프의 이모저모를 알린 소식지에 올라온 간추린 영화내용을 보니, 예약 취소시킨게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볼 시간이 없었다. 다음날 2시에 3번째 상영을 하지만, 그 날은 전주에 놀러오는 친구를 안내해야겠기에...
영화 상영후, 지프의 평을 보니, '좋았다' 가 절반, '대체 왜 이게 지프 추천작인지 모르겠다' 란 의견이 절반이었다. -_-
나야, 바흐를 좋아하니, 주구장창 바흐 음악만 나올것 같은(?) 영화가 심히 당겼지만 말이다.
토요일 대학원 수업이 있는 오라버니... 이번 수업은 두 정거장 떨어진 한옥마을에서 영화제와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한지축제 현장 답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과감하게 제끼시고...^^;; 1시 반까지 메가박스 앞에서 만났다.
둘다 허기진 상황이었지만, 영화 상영내에는 음식물을 반입할수 없다는 규정을 착실히 지켰건만.. 다들 잘만 사와서 먹더라... -_-
영화소개는 '인간극장' 류 인것처럼 해 놨는데.. 물론, 나레이션이나 다큐라는 면에서 인간극장 포맷이긴 하나, 그 보다 몇 백배는 재밌다. 포복절도 그 자체였다. 감독에 대한 그 비장한(?) 소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사람을 웃기는데...
아.. 점심도 굶어 배고파 죽겠는데, 배가 당기다 못해 아플정도로 웃고나니 영화 끝난후에는 눈앞이 어질어질 하더라..
'인간극장'류였다면, 액션배우(본인들은.. 그러나 타인들은 모두 그냥 스턴트맨으로 분류한다.)들의 애환이 서린 모습을 이렇게 표현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늘 그렇듯 식상한 '감동' 코드로 몰고 갔겠지...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 3자가 바라보는 '억지로 춘향식의 감동코드' 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액션배우를 선택한 그들이, 우리와 특별히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의 반전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내릴 수 있는 결론 중 하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결말은 인간극장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을 부류다. 인간극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많이 외치니까..)
영화 시작전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무대인사가 있었고,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유쾌하게 흘러간 관객과의 대화...
'다큐라지만, 영화니까, 과장이 섞인 것이 아니냐' 라는 관객의 질문에 '100% 리얼한 사실들만 찍었다' 라고 답한 감독...
(실은 더 재치있게 답을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는다. ;;;;)
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영화제의 기술적인 부분은 정말 나아지지 않는다. 작년 재작년 영화제때 관객대화에서도 마이크가 부실했었는데, 전날인 단편애니때도 그랬지만, 이날 액션배우 관객대화때의 마이크는 정말.. 너무도 형편없었다. -_-
감독과 배우들이 하는 말이 뭔지 앞자리인 5~6번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쫑긋 세워야 겨우 알아들을수 있을정도였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에 일반 상영을 할 예정도 있다고 하니, 극장에 걸리면 꼭 보시길...
숨겨진 사진을 봅시다..
황금같은 주말!! 게다가 어린이날까지 끼어 3일 연휴가 되는 그야말로 황금같은 주말이다.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3일째 날임과 동시에, 내게는 영화제 이틀째..
오늘 볼 영화는 '우린 액션배우다'
이 시간에 볼 것으로 원래는 '바흐 이전의 침묵' 을 골랐으나 (예매까지 마쳤다.) 함께 일하는 오라버니의 사악한(?) 꼬임에 넘어가 과감하게 바흐를 포기했다. 나중에 보니 바흐 이전의 침묵이 지프 추천작으로 올라와 있었다. 날마다 발행되는 지프의 이모저모를 알린 소식지에 올라온 간추린 영화내용을 보니, 예약 취소시킨게 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딱히 볼 시간이 없었다. 다음날 2시에 3번째 상영을 하지만, 그 날은 전주에 놀러오는 친구를 안내해야겠기에...
영화 상영후, 지프의 평을 보니, '좋았다' 가 절반, '대체 왜 이게 지프 추천작인지 모르겠다' 란 의견이 절반이었다. -_-
나야, 바흐를 좋아하니, 주구장창 바흐 음악만 나올것 같은(?) 영화가 심히 당겼지만 말이다.
토요일 대학원 수업이 있는 오라버니... 이번 수업은 두 정거장 떨어진 한옥마을에서 영화제와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한지축제 현장 답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과감하게 제끼시고...^^;; 1시 반까지 메가박스 앞에서 만났다.
둘다 허기진 상황이었지만, 영화 상영내에는 음식물을 반입할수 없다는 규정을 착실히 지켰건만.. 다들 잘만 사와서 먹더라... -_-
영화소개는 '인간극장' 류 인것처럼 해 놨는데.. 물론, 나레이션이나 다큐라는 면에서 인간극장 포맷이긴 하나, 그 보다 몇 백배는 재밌다. 포복절도 그 자체였다. 감독에 대한 그 비장한(?) 소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사람을 웃기는데...
아.. 점심도 굶어 배고파 죽겠는데, 배가 당기다 못해 아플정도로 웃고나니 영화 끝난후에는 눈앞이 어질어질 하더라..
'인간극장'류였다면, 액션배우(본인들은.. 그러나 타인들은 모두 그냥 스턴트맨으로 분류한다.)들의 애환이 서린 모습을 이렇게 표현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늘 그렇듯 식상한 '감동' 코드로 몰고 갔겠지...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 3자가 바라보는 '억지로 춘향식의 감동코드' 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액션배우를 선택한 그들이, 우리와 특별히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의 반전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내릴 수 있는 결론 중 하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결말은 인간극장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을 부류다. 인간극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많이 외치니까..)
영화 시작전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무대인사가 있었고,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유쾌하게 흘러간 관객과의 대화...
'다큐라지만, 영화니까, 과장이 섞인 것이 아니냐' 라는 관객의 질문에 '100% 리얼한 사실들만 찍었다' 라고 답한 감독...
(실은 더 재치있게 답을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는다. ;;;;)
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영화제의 기술적인 부분은 정말 나아지지 않는다. 작년 재작년 영화제때 관객대화에서도 마이크가 부실했었는데, 전날인 단편애니때도 그랬지만, 이날 액션배우 관객대화때의 마이크는 정말.. 너무도 형편없었다. -_-
감독과 배우들이 하는 말이 뭔지 앞자리인 5~6번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쫑긋 세워야 겨우 알아들을수 있을정도였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에 일반 상영을 할 예정도 있다고 하니, 극장에 걸리면 꼭 보시길...
숨겨진 사진을 봅시다..
[축제]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2
2008. 5. 5. 00:02
2008 5월 1일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되었다. 올해에는 개막식을 가지 않았는데, 다음날 신문을 보니, 개막식에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더라... ㅜ.ㅡ 게다가 유인촌 문화부 장관도 왔더군. 최근 그 사람 행보를 좋아하지 않아서 별 관심은 없었지만, 별일로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을 했길래, '나름 신경쓰이는 건가보지?' 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러나 팀장님의 말씀으로 무너져내렸으니...... 근처 볼 일이 있어 겸사겸사 온거라더라... ( '')
그럼 그렇지.........( ..)
여하간에, 작년에 비해 여러모로 화려한(?) 시작을 연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둘째날, 본격적으로 에매 해 둔 상영작들을 보기 시작.
5월 2일 첫 영화
20:00 영화궁전 단편 애니메이션
4:30
영화상영시간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영화제 풍경 취재 겸 조기 퇴근, 표를 찾기 위해 영화의 거리 내에 있는 지프 센터로 이동.
예매 해 둔 표를 찾은 후 올라가 본 지프 센터 3층 서포터즈 라운지.
나는 서포터즈는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분이 서포터즈여서 꼽사리 끼어 들어가봤다. 전주 영화의 거리가, 5분 거리내에 영화관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재밌는 풍경을 연출해 상영시간이 촉박해도 이동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다는 것. 특히, 이제는 5월이면 초 여름과 같은 날씨라 작렬하는 봄 태양에 쉴 곳 없이 서성이면 무척 피곤하다.
지프 서포터즈들은 지프 센터 3층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편히 쉴수도 있고, 인터넷도 가능. 입구 한 켠에는 사탕이 준비되어있다. 서포터즈 회원비용은 5천원, 평생 회원제이며, 3년간 별다른 영화제 참가가 없으면 일반 회원으로 강등된다. 혜택은 영화제 티켓 20% 할인과, 서포터즈 무료 예매훤 1매 증정 등이 있다.
참, 영화제 관련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고 했다. 음.... 될까????
요런 사탕이 입구에 있다. 사탕은 종류별로 다양...
이렇게 하고싶은 말을 적어서 게시판에 포스트 잇으로 붙이는 것도 있고.. 첫 날이라 별로 붙어있지는 않았다. 일단 나도 한 마디 남겨봤지..
작년과는 달리, 영화의 거리 내에 조그마한 노점들이 들어섰다. 영화제측의 허가를 받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나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날 오늘 나온 팀이 그대로 나온것으로 보면, 영화제측에 사전 허가를 받고 하는 듯...
북아트, 퀼트, 부채에 자신의 그림을 그릴수 있는 체험, 대운하 반대 등등.. 얼마 안되는 듯 하면서도 꽤 많은 팀들이 나와있었다.
덕분에, 관광객들과 섞여서 거리는 북적북적... 함께 다니는 사무실 오빠에게 '사람 많은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인구 밀집도가 너무 높아서 징그러워요..' 라고 말을 했더니, 재밌는 듯 웃으시더군... ( ..)
어중간한 시간.. 배가 고파 뭐라도 허기를 채울까 싶어서,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본, 지프의 추천 메뉴(?) 꽈배기를 사 먹었다. 예전부터 꽤 유명한 건 알았는데, 늘 지나다니면서도 유심히 보지 않았더니,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줄 몰랐다. ;;;
4개에 천원하는 꽈배기를 사서 하나씩 입에 물고 다시 영화의 거리를 배회.
(사진에 나온 간판은 맞춤법이 틀렸다. ;;; 일요일 광주에서 온 친구와 함께 영화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꽤 유명한 곳이라고 했더니, '간판도 꽈배기' 라며 재밌어 했다. 점심 먹고, 하나 사갈까라고 말을 했는데, 한옥마을에서 하는 한지 축제를 둘러보느라,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저녁 야외공연이 7시 정도에 시작해, 저녁을 먹으러 이동.
사무실에서 발간할 책자에 들어갈 전주의 유명 음식 소개를 위해, 메뉴는 콩나물 국밥...
처음에는 왱이집을 생각했으나, 피곤과 허기에 지친 우리는 '왱이집까지 또 걸어가야 하나........ -_-' 라는 무식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근처에 또 다른 스타일의 콩나물 국밥집 삼백집을 놔 두고서....;;;
그래도, 다행히 삼백집을 떠올려 왱이집까지 걸어가는 삽질은 하지 않아도 됐다.
삼백집을 찾아가며, 본 한옥을 개조해 만든 커피 전문점 '나무 라디오'
작년 겨울부터 네이버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분위기가 좋은 카페.. 어디있는지, 그냥 위치로만 가늠할 뿐이었는데, 정말로 팀 클래식에서 엎어지는 곳에 있었다. ;;;;
입구는 예쁜데, 그 주변으로 약간의 심란한 풍경이....( '')a
저녁 삼백집... 기본 반찬이 왱이집과는 좀 다르다.
왱이집과 또 다른 한 가지.. 수란이 아니라, 반숙된 계란 프라이를....;;;;
그리고 펄펄 끓는 콩나물 국밥...
삽백집은 왱이집과는 달리, 국밥에 계란이 풀어져서 나온다. 그래서 국물이 걸쭉.. 그리고, 콩나물 영농조합을 만들어 직접 키운 콩나물로 국밥을 만든다고 한다. 다만 함께 주는 청양고추 다진것이 별로 맵지 않았었다. 왱이집은 매워서 국밥에 넣어먹으면 얼큰했는데...;;;
다시 영화의 거리로 이동..
지역 문화방송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퀴즈쇼의 녹화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야외공연장 및, 야외 상영장...
작년보다 한층 화려해진 루미나리에가 장식하고 있어 아름답다.
올 해에는 야외상영장을 공무원 연금매장 주차장쪽으로 바꾸었다. 기존에 해 오던 동진 주차장에 새롭게 복합 상가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 옮긴 듯...
5월 2일 저녁 공연을 책임 진 윈드시티..
음악 좋고.. 반응 좋고... 그러나 8시 상영 영화를 위해 자리를 뜨고 메가박스로..
영화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인터뷰...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감독들만 참석.
해 마다 빠지지 않고, 단편 애니메이션 섹션을 보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측 작품은 해가 갈수록 3D 작품이 늘어간다는 것. 올해는 한국 작품 모두가 3D였다. 인터뷰때 질문에는 3D 보다는 2D를 더 좋아한다고 세 감독 모두 입을 모았으나...
역시 한국 작업여건상, 혼자서 제작이 가능한 3D가 대세가 되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도, 처음 접했던 3D영상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진 셈.. 그래도 역시 나도 2D 세대라 그런지, 내년 상영때는 2D 작품을 많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작품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일본 감독의 '카프카의 시골의사' 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것..
섬세한 선과, 색감, 그리고 기이하게 왜곡된 카메라 렌즈등, 내 취향에 딱 맞았달까... 내용도 그렇고...
마지막에 워낙 강렬한 작품이 배치된 탓에, 진행자가, 감독들을 소개할때, 언급하며 작품과 함께 연관시켜 소개 해 줘야 했었다. 사람들 역시 제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내용을 말하며 감독을 소개할적에 '아~' 하는 감탄사를....;;;;
버스 막차시간때문에 여유있게, 인터뷰 내용을 듣지 못한게 아쉽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계속 시간을 확인하느라, 제대로 인터뷰를 즐기질 못해서... 또 사람들도 질문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고..
진행자 스스로가 밝혔듯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쪽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 진행도 원만하지 않았고, 질문도, 일반 관객이 던지는 질문보다 형편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마이크가 극악에 가까워서, 왼쪽 포옹의 여성감독이 말할때에는 뒷 자리에선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
이놈의 마이크 문제는 다음날 '우린 액션배우다' 관객 인터뷰때는 더 최악을 향해 달렸다.
다음 영화제때는 마이크와 같은 기술적인 문제의 개선과 함께, 사회자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배치해 주길.....
다행히, 10시 10분차가 있어,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는 시각.... 샤워하고 기절하듯이 잤다.
이렇게 영화제의 첫 하루가 지는구나....
그러나 팀장님의 말씀으로 무너져내렸으니...... 근처 볼 일이 있어 겸사겸사 온거라더라... ( '')
그럼 그렇지.........( ..)
여하간에, 작년에 비해 여러모로 화려한(?) 시작을 연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 둘째날, 본격적으로 에매 해 둔 상영작들을 보기 시작.
5월 2일 첫 영화
20:00 영화궁전 단편 애니메이션
4:30
영화상영시간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영화제 풍경 취재 겸 조기 퇴근, 표를 찾기 위해 영화의 거리 내에 있는 지프 센터로 이동.
예매 해 둔 표를 찾은 후 올라가 본 지프 센터 3층 서포터즈 라운지.
나는 서포터즈는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분이 서포터즈여서 꼽사리 끼어 들어가봤다. 전주 영화의 거리가, 5분 거리내에 영화관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재밌는 풍경을 연출해 상영시간이 촉박해도 이동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앉아서 쉴 만한 곳이 없다는 것. 특히, 이제는 5월이면 초 여름과 같은 날씨라 작렬하는 봄 태양에 쉴 곳 없이 서성이면 무척 피곤하다.
지프 서포터즈들은 지프 센터 3층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편히 쉴수도 있고, 인터넷도 가능. 입구 한 켠에는 사탕이 준비되어있다. 서포터즈 회원비용은 5천원, 평생 회원제이며, 3년간 별다른 영화제 참가가 없으면 일반 회원으로 강등된다. 혜택은 영화제 티켓 20% 할인과, 서포터즈 무료 예매훤 1매 증정 등이 있다.
참, 영화제 관련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고 했다. 음.... 될까????
요런 사탕이 입구에 있다. 사탕은 종류별로 다양...
이렇게 하고싶은 말을 적어서 게시판에 포스트 잇으로 붙이는 것도 있고.. 첫 날이라 별로 붙어있지는 않았다. 일단 나도 한 마디 남겨봤지..
작년과는 달리, 영화의 거리 내에 조그마한 노점들이 들어섰다. 영화제측의 허가를 받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나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날 오늘 나온 팀이 그대로 나온것으로 보면, 영화제측에 사전 허가를 받고 하는 듯...
북아트, 퀼트, 부채에 자신의 그림을 그릴수 있는 체험, 대운하 반대 등등.. 얼마 안되는 듯 하면서도 꽤 많은 팀들이 나와있었다.
덕분에, 관광객들과 섞여서 거리는 북적북적... 함께 다니는 사무실 오빠에게 '사람 많은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인구 밀집도가 너무 높아서 징그러워요..' 라고 말을 했더니, 재밌는 듯 웃으시더군... ( ..)
어중간한 시간.. 배가 고파 뭐라도 허기를 채울까 싶어서,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본, 지프의 추천 메뉴(?) 꽈배기를 사 먹었다. 예전부터 꽤 유명한 건 알았는데, 늘 지나다니면서도 유심히 보지 않았더니,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줄 몰랐다. ;;;
4개에 천원하는 꽈배기를 사서 하나씩 입에 물고 다시 영화의 거리를 배회.
(사진에 나온 간판은 맞춤법이 틀렸다. ;;; 일요일 광주에서 온 친구와 함께 영화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꽤 유명한 곳이라고 했더니, '간판도 꽈배기' 라며 재밌어 했다. 점심 먹고, 하나 사갈까라고 말을 했는데, 한옥마을에서 하는 한지 축제를 둘러보느라,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런...;;)
조금 이르긴 하지만, 저녁 야외공연이 7시 정도에 시작해, 저녁을 먹으러 이동.
사무실에서 발간할 책자에 들어갈 전주의 유명 음식 소개를 위해, 메뉴는 콩나물 국밥...
처음에는 왱이집을 생각했으나, 피곤과 허기에 지친 우리는 '왱이집까지 또 걸어가야 하나........ -_-' 라는 무식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근처에 또 다른 스타일의 콩나물 국밥집 삼백집을 놔 두고서....;;;
그래도, 다행히 삼백집을 떠올려 왱이집까지 걸어가는 삽질은 하지 않아도 됐다.
삼백집을 찾아가며, 본 한옥을 개조해 만든 커피 전문점 '나무 라디오'
작년 겨울부터 네이버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분위기가 좋은 카페.. 어디있는지, 그냥 위치로만 가늠할 뿐이었는데, 정말로 팀 클래식에서 엎어지는 곳에 있었다. ;;;;
입구는 예쁜데, 그 주변으로 약간의 심란한 풍경이....( '')a
저녁 삼백집... 기본 반찬이 왱이집과는 좀 다르다.
왱이집과 또 다른 한 가지.. 수란이 아니라, 반숙된 계란 프라이를....;;;;
그리고 펄펄 끓는 콩나물 국밥...
삽백집은 왱이집과는 달리, 국밥에 계란이 풀어져서 나온다. 그래서 국물이 걸쭉.. 그리고, 콩나물 영농조합을 만들어 직접 키운 콩나물로 국밥을 만든다고 한다. 다만 함께 주는 청양고추 다진것이 별로 맵지 않았었다. 왱이집은 매워서 국밥에 넣어먹으면 얼큰했는데...;;;
다시 영화의 거리로 이동..
지역 문화방송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퀴즈쇼의 녹화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야외공연장 및, 야외 상영장...
작년보다 한층 화려해진 루미나리에가 장식하고 있어 아름답다.
올 해에는 야외상영장을 공무원 연금매장 주차장쪽으로 바꾸었다. 기존에 해 오던 동진 주차장에 새롭게 복합 상가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 옮긴 듯...
5월 2일 저녁 공연을 책임 진 윈드시티..
음악 좋고.. 반응 좋고... 그러나 8시 상영 영화를 위해 자리를 뜨고 메가박스로..
영화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인터뷰...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의 감독들만 참석.
해 마다 빠지지 않고, 단편 애니메이션 섹션을 보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측 작품은 해가 갈수록 3D 작품이 늘어간다는 것. 올해는 한국 작품 모두가 3D였다. 인터뷰때 질문에는 3D 보다는 2D를 더 좋아한다고 세 감독 모두 입을 모았으나...
역시 한국 작업여건상, 혼자서 제작이 가능한 3D가 대세가 되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도, 처음 접했던 3D영상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진 셈.. 그래도 역시 나도 2D 세대라 그런지, 내년 상영때는 2D 작품을 많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작품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일본 감독의 '카프카의 시골의사' 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것..
섬세한 선과, 색감, 그리고 기이하게 왜곡된 카메라 렌즈등, 내 취향에 딱 맞았달까... 내용도 그렇고...
마지막에 워낙 강렬한 작품이 배치된 탓에, 진행자가, 감독들을 소개할때, 언급하며 작품과 함께 연관시켜 소개 해 줘야 했었다. 사람들 역시 제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내용을 말하며 감독을 소개할적에 '아~' 하는 감탄사를....;;;;
버스 막차시간때문에 여유있게, 인터뷰 내용을 듣지 못한게 아쉽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계속 시간을 확인하느라, 제대로 인터뷰를 즐기질 못해서... 또 사람들도 질문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고..
진행자 스스로가 밝혔듯이, 영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쪽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 진행도 원만하지 않았고, 질문도, 일반 관객이 던지는 질문보다 형편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마이크가 극악에 가까워서, 왼쪽 포옹의 여성감독이 말할때에는 뒷 자리에선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
이놈의 마이크 문제는 다음날 '우린 액션배우다' 관객 인터뷰때는 더 최악을 향해 달렸다.
다음 영화제때는 마이크와 같은 기술적인 문제의 개선과 함께, 사회자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배치해 주길.....
다행히, 10시 10분차가 있어,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는 시각.... 샤워하고 기절하듯이 잤다.
이렇게 영화제의 첫 하루가 지는구나....
이번 지름과, 몽실언니
2008. 4. 23. 13:59
몽실언니
미궁에 빠진 조선
드디어 몽실언니를 샀다!!
기왕 살 것 권정생 선생님이 살아계실적에 살걸... OTL
몽실언니를 처음 읽은게 국민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그 무렵쯤 될거다.
교실 뒤 학급문고에 아무렇게나 꽂혀져 있던 낡디 낡은 문고판 허름한 책이 몽실언니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당시 학급문고는 학생들이 집에서 약 3권 정도의 책을 가져와 채우는 것으로, 보기 좋게 말해서 '좋은 책을 친구와 함께 읽어요~' 인거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재미없어 읽지 않은 집에 굴러댕기는 처치 곤란한 책을 해치우는 기회' 인 셈이다.
아무튼, 몽실언니는 이 축에도 끼지 못하는 책이었다.
즉, 학급문고의 특성상, 학년 말이 되면 학생들이 본인의 책을 다시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데, 몽실언니는 자신의 책을 회수하지 않은 어느 선배 언니, 혹은 오빠의 물건이었다. 여하간에, 당시 활자 중독에 가까웠던 나는 좋다고 몽실언니를 빼어들어 읽어가기 시작했다. (당시 나의 책 읽기는 그야말로 잡식 그 자체였다. 6~70년대 쓰였을 낡고 낡아 너덜너덜한, 온갖 괴상한 종류의 반공도서들도 몽땅 섭렵했었다. -_-)
컬러텔레비전 세대에게는 다소 무리인 듯한(?) 단순하고 간결한 삽화에, 내용은.......................................orz
그래도 어린마음에 뭔가 감동이 크긴 컸는지, 당시 독서록을 보면, 몽실언니를 읽고 답지 않게 장황하게 써 놓은 감상문이 보이더라.. 그리고 친구들에게 권했지만, 돌아온 것은 '뭐 이런 독특한 애가...' 싶은 반응들 뿐이었다.
그러다, 4학년인가.. 5학년 무렵에 M사에서 몽실언니를 방송해줬다. 당시 주말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여하간에 굉장한 인기였다. 갑자기, 학교에서 내려진 권장도서 목록에는 몽실언니가 당당하게 장식을 하고 있었고, (물론 그 전에도 권장도서이긴 했었다.) 학급문고에 몽실언니가 여러권 꽂혔으며, 아이들은 너나없이 책을 읽고는 '몽실이가 불쌍하다' 면서 울었다. ( ..)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새삼 부는 몽실언니 열풍에 나도 다시 한번 책을 읽었다. 그러니, 어릴적에 보지 못했던 여러가지가 다시 보였다. 하지만, 책을 구입하지는 않았다. 정말 감명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지 않는것은, 몽실언니의 삶이 어린 마음에도 너무 힘들어보였나보다.
그런데, 이제와서 드디어 몽실언니를 구입한 건, 지난 일요일 무료함에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발견한 추억의 드라마 몽실언니를 본 탓이다. 지방 케이블사의 자체 채널에서 오래전에 녹화한 듯한 몽실언니를 1회부터 약 9회까지 틀어주었던 것이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한 회도 빼먹지 않고 시청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자 동시에 다시금 몽실언니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다. 양장본과, 일반 판형이 동시에 팔리고 있었다. 잠시 양장본에서 갈등했지만, 옛 맛을 느끼고 싶어 일반 판형을 샀는데.....
받아들고보니, 어릴때 그 자그마하던 문고판이 아니었다. -_-
어릴적 기억만 떠올리고, 택배 상자를 열었을때, 함께 구입한 다른 책과 같은 크기의 몽실언니를 보고 '헉!! 이게 뭐야!!'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었다. 읽기 편하게 큰 글씨도 어색하고.. 뭔가 추억을 잃어버린듯한 느낌에 배신감이 살짝 들었지만......
그래도 명작은 어떤 모습을 해도 명작이다. 크기가 커진것을 제외하고는 몽실언니는 내가 기억하던 그대로였다.
퇴근 후 읽으며 다시한번 눈물 한 바가지를 쏟아내었다. 그리고 책장에 꽂힌 다른 책들과 함께하는 몽실언니를 보니 드디어 '오랫동안 미루고 미루던 숙제를 끝낸 기분' 이었다.
어린 마음에 몽실언니를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했던 대목.......
죄없는 검둥이 아기에게 증오와 멸시를 한껏 뿜어내는 사람들을 향해 몽실언니가 외친 말
'누구든 배가 고프면 화냥년도 되고 양공주도 되는거에요!!!'
실제로 드라마에서 이 장면이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몽실이 역으로 임은지양, 몽실엄마역에 이경진씨, 몽실아버지 정씨역에 한진희씨가, 새 아버지역으로 박인환씨, 그리고 아마도 몽실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박씨할머니역으로 여운계씨, 몽실엄마에게 재가를 권했던 마을 주민으로 나문희씨가 출연했다. 그리고 세트는 확실히 요즘 그 '나 세트요!' 하고 티가 나는 세트보다는 훨 나았다. 몽실의 노루실집은 확실히 세트지만, 제법 많은양의 진짜흙을 사용하고 있어, 마을 전경 야외촬영분과 비교했을때 크게 세트의 느낌이 나지 않고있다.(기억에 정씨가 돌아오고, 몽실이가 댓골에서 돌아온 뒤 계속 그 세트장이 집으로 쓰인것으로 보아, 살강마을이 아니라 처음부터 노루실을 배경으로 계속 간듯..)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몽실의 어린 두 남동생들의 죽음과 길바닥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들이 떠 오른다. 원작과는 다르게, 드라마에서 몽실이 밑으로 종국이 종식이라는 두 남동생이 있고, 1화에서 그 밑으로 갓난쟁이 남동생 종오가 있었지만, 굶어 죽은 것으로 나온다. 댓골 계부집에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는것을 보다 못한 엄마가 둘을 읍내 마음 좋은 노부부에게 보내는 걸로 나온다. 노부부가 아무리 잘 해줘도, 누나를 그리워하던 형제는 몽실이 댓골을 떠난줄 모르고, 누나를 보러, 왔던것처럼 기찻길을 쭉 따라 걷는다. 직접적인 죽음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두 철없는 아이는 기차가 다가와도 피하지 않고 신나하다 죽는 것으로 처리된걸로 기억한다.
아버지의 죽음은 한진희씨의 연기나, 몽실역의 임은지양의 연기가 굉장해서 아주 인상깊었고......
새어머니 북촌댁과 함께 집 댓돌에 앉아 별을 바라보며 어린 동생들과 부르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장면도 기억난다. 노래제목은 모르겠고, '밤 하늘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님 둘이서 울고 있네요~' 라는 가사만 기억난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조금씩 기억나는데, 대체 마지막이 어땠는지 기억이 도통 나지 않는다. ;; 원작처럼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었던가.. 아니었던가.........
그건 그렇고, 몽실이 임은지양은 뭐하고 지내나 궁금하네... 몽실언니 이후로 몇 번 아역을 하다 관둔 것 같기도 하고, 종국이 종식역으로 나왔던 아이들도 당시 굉장한 인기였는데, 그 드라마를 끝으로 더 이상 텔레비전 출연을 관뒀던가...
미궁에 빠진 조선은 오늘부터 읽을 예정..
미궁에 빠진 조선
드디어 몽실언니를 샀다!!
기왕 살 것 권정생 선생님이 살아계실적에 살걸... OTL
몽실언니를 처음 읽은게 국민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그 무렵쯤 될거다.
교실 뒤 학급문고에 아무렇게나 꽂혀져 있던 낡디 낡은 문고판 허름한 책이 몽실언니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당시 학급문고는 학생들이 집에서 약 3권 정도의 책을 가져와 채우는 것으로, 보기 좋게 말해서 '좋은 책을 친구와 함께 읽어요~' 인거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재미없어 읽지 않은 집에 굴러댕기는 처치 곤란한 책을 해치우는 기회' 인 셈이다.
아무튼, 몽실언니는 이 축에도 끼지 못하는 책이었다.
즉, 학급문고의 특성상, 학년 말이 되면 학생들이 본인의 책을 다시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데, 몽실언니는 자신의 책을 회수하지 않은 어느 선배 언니, 혹은 오빠의 물건이었다. 여하간에, 당시 활자 중독에 가까웠던 나는 좋다고 몽실언니를 빼어들어 읽어가기 시작했다. (당시 나의 책 읽기는 그야말로 잡식 그 자체였다. 6~70년대 쓰였을 낡고 낡아 너덜너덜한, 온갖 괴상한 종류의 반공도서들도 몽땅 섭렵했었다. -_-)
컬러텔레비전 세대에게는 다소 무리인 듯한(?) 단순하고 간결한 삽화에, 내용은.......................................orz
그래도 어린마음에 뭔가 감동이 크긴 컸는지, 당시 독서록을 보면, 몽실언니를 읽고 답지 않게 장황하게 써 놓은 감상문이 보이더라.. 그리고 친구들에게 권했지만, 돌아온 것은 '뭐 이런 독특한 애가...' 싶은 반응들 뿐이었다.
그러다, 4학년인가.. 5학년 무렵에 M사에서 몽실언니를 방송해줬다. 당시 주말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여하간에 굉장한 인기였다. 갑자기, 학교에서 내려진 권장도서 목록에는 몽실언니가 당당하게 장식을 하고 있었고, (물론 그 전에도 권장도서이긴 했었다.) 학급문고에 몽실언니가 여러권 꽂혔으며, 아이들은 너나없이 책을 읽고는 '몽실이가 불쌍하다' 면서 울었다. ( ..)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새삼 부는 몽실언니 열풍에 나도 다시 한번 책을 읽었다. 그러니, 어릴적에 보지 못했던 여러가지가 다시 보였다. 하지만, 책을 구입하지는 않았다. 정말 감명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지 않는것은, 몽실언니의 삶이 어린 마음에도 너무 힘들어보였나보다.
그런데, 이제와서 드디어 몽실언니를 구입한 건, 지난 일요일 무료함에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발견한 추억의 드라마 몽실언니를 본 탓이다. 지방 케이블사의 자체 채널에서 오래전에 녹화한 듯한 몽실언니를 1회부터 약 9회까지 틀어주었던 것이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한 회도 빼먹지 않고 시청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자 동시에 다시금 몽실언니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다. 양장본과, 일반 판형이 동시에 팔리고 있었다. 잠시 양장본에서 갈등했지만, 옛 맛을 느끼고 싶어 일반 판형을 샀는데.....
받아들고보니, 어릴때 그 자그마하던 문고판이 아니었다. -_-
어릴적 기억만 떠올리고, 택배 상자를 열었을때, 함께 구입한 다른 책과 같은 크기의 몽실언니를 보고 '헉!! 이게 뭐야!!'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었다. 읽기 편하게 큰 글씨도 어색하고.. 뭔가 추억을 잃어버린듯한 느낌에 배신감이 살짝 들었지만......
그래도 명작은 어떤 모습을 해도 명작이다. 크기가 커진것을 제외하고는 몽실언니는 내가 기억하던 그대로였다.
퇴근 후 읽으며 다시한번 눈물 한 바가지를 쏟아내었다. 그리고 책장에 꽂힌 다른 책들과 함께하는 몽실언니를 보니 드디어 '오랫동안 미루고 미루던 숙제를 끝낸 기분' 이었다.
어린 마음에 몽실언니를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고 감동했던 대목.......
죄없는 검둥이 아기에게 증오와 멸시를 한껏 뿜어내는 사람들을 향해 몽실언니가 외친 말
'누구든 배가 고프면 화냥년도 되고 양공주도 되는거에요!!!'
실제로 드라마에서 이 장면이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몽실이 역으로 임은지양, 몽실엄마역에 이경진씨, 몽실아버지 정씨역에 한진희씨가, 새 아버지역으로 박인환씨, 그리고 아마도 몽실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박씨할머니역으로 여운계씨, 몽실엄마에게 재가를 권했던 마을 주민으로 나문희씨가 출연했다. 그리고 세트는 확실히 요즘 그 '나 세트요!' 하고 티가 나는 세트보다는 훨 나았다. 몽실의 노루실집은 확실히 세트지만, 제법 많은양의 진짜흙을 사용하고 있어, 마을 전경 야외촬영분과 비교했을때 크게 세트의 느낌이 나지 않고있다.(기억에 정씨가 돌아오고, 몽실이가 댓골에서 돌아온 뒤 계속 그 세트장이 집으로 쓰인것으로 보아, 살강마을이 아니라 처음부터 노루실을 배경으로 계속 간듯..)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몽실의 어린 두 남동생들의 죽음과 길바닥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들이 떠 오른다. 원작과는 다르게, 드라마에서 몽실이 밑으로 종국이 종식이라는 두 남동생이 있고, 1화에서 그 밑으로 갓난쟁이 남동생 종오가 있었지만, 굶어 죽은 것으로 나온다. 댓골 계부집에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는것을 보다 못한 엄마가 둘을 읍내 마음 좋은 노부부에게 보내는 걸로 나온다. 노부부가 아무리 잘 해줘도, 누나를 그리워하던 형제는 몽실이 댓골을 떠난줄 모르고, 누나를 보러, 왔던것처럼 기찻길을 쭉 따라 걷는다. 직접적인 죽음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두 철없는 아이는 기차가 다가와도 피하지 않고 신나하다 죽는 것으로 처리된걸로 기억한다.
아버지의 죽음은 한진희씨의 연기나, 몽실역의 임은지양의 연기가 굉장해서 아주 인상깊었고......
새어머니 북촌댁과 함께 집 댓돌에 앉아 별을 바라보며 어린 동생들과 부르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장면도 기억난다. 노래제목은 모르겠고, '밤 하늘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님 둘이서 울고 있네요~' 라는 가사만 기억난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조금씩 기억나는데, 대체 마지막이 어땠는지 기억이 도통 나지 않는다. ;; 원작처럼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었던가.. 아니었던가.........
그건 그렇고, 몽실이 임은지양은 뭐하고 지내나 궁금하네... 몽실언니 이후로 몇 번 아역을 하다 관둔 것 같기도 하고, 종국이 종식역으로 나왔던 아이들도 당시 굉장한 인기였는데, 그 드라마를 끝으로 더 이상 텔레비전 출연을 관뒀던가...
미궁에 빠진 조선은 오늘부터 읽을 예정..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완료
2008. 4. 17. 11:43
5월 2일 8:00 단편 애니메이션 메가박스 6
5월 3일 2:00 우린 액션배우다 메가박스 6
5월 4일 5:00 키사라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월 5일 5:00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메가박스 6
승리의 클릭질.. -_- v
(별로 승리한 것도 아니다. OTL)
5월 3일 2:00 우린 액션배우다 메가박스 6
5월 4일 5:00 키사라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5월 5일 5:00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메가박스 6
승리의 클릭질.. -_- v
(별로 승리한 것도 아니다. OTL)
[영화] 메가박스........ -_-
2008. 3. 28. 12:05
[당첨기록] TTL 시네마 당첨
TTL 영화에 당첨 돼서 어마마마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즐겁고 유쾌하더군요.. 사실, 별 고민없이 맘껏 클릭을 한 이유가, '기분좋게 유쾌해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최근 저희 가족에게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걸 전해받은 과정도 심란했었고, 지금도 심란한 와중입니다만, 여하간에 기분 저조한 엄마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다행이도, 평소 제 취향따라 온갖 괴상한(?) 영화를 함께 봐 오시던 어마마마..
모처럼 즐겁고 유쾌하게 영화를 즐기시더군요...
뭐, 그것까진 좋았습니다만... 메가박스... 제발 스탭롤 올라갈적에 불 키는 만행 좀 그만해 줄래요?
OTL
언제나 하는 불만입니다만, 아니, 이번은 좀 빨랐단 말입니다...
아무리 영화사 배 불려지지 않는 제휴회사 고객이라지만....... 거 참 너무들 하십니다. 전주 메가박스.
영화가 끝난 후 스텝롤과 함께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그 기간이 긴것도 아니요, 10여초 분량의 엔딩화면이 나간 후 바로 흐르는 에필로그건만, 고 새를 못 참고, 불을 키는 만행을 저지르더이다!!!
덕분에 우우~ 일어나던 사람들은 앉아서 다시 에필로그를 챙기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나갈 사람은 꿋꿋이 나가긴 했습니다만..;;) 더 이상 나오는 에필로그가 없자 자리를 뜨더군요..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 스텝롤까지가 영화라구요!!!)
유쾌하게 보다, 꿀꿀하게 끝난 하루였습니다.......
영화상영 전, 비상구 설명할적에 하나 더 붙여줘요.. 영화제때처럼...
'잠깐!! 엔딩 스텝롤까지 영화인거 아시죠? 스텝롤까지 다 보시고, 박수치는 것, 잊지마세요~'
같은거.................. -_-
TTL 영화에 당첨 돼서 어마마마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즐겁고 유쾌하더군요.. 사실, 별 고민없이 맘껏 클릭을 한 이유가, '기분좋게 유쾌해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최근 저희 가족에게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걸 전해받은 과정도 심란했었고, 지금도 심란한 와중입니다만, 여하간에 기분 저조한 엄마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다행이도, 평소 제 취향따라 온갖 괴상한(?) 영화를 함께 봐 오시던 어마마마..
모처럼 즐겁고 유쾌하게 영화를 즐기시더군요...
뭐, 그것까진 좋았습니다만... 메가박스... 제발 스탭롤 올라갈적에 불 키는 만행 좀 그만해 줄래요?
OTL
언제나 하는 불만입니다만, 아니, 이번은 좀 빨랐단 말입니다...
아무리 영화사 배 불려지지 않는 제휴회사 고객이라지만....... 거 참 너무들 하십니다. 전주 메가박스.
영화가 끝난 후 스텝롤과 함께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그 기간이 긴것도 아니요, 10여초 분량의 엔딩화면이 나간 후 바로 흐르는 에필로그건만, 고 새를 못 참고, 불을 키는 만행을 저지르더이다!!!
덕분에 우우~ 일어나던 사람들은 앉아서 다시 에필로그를 챙기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나갈 사람은 꿋꿋이 나가긴 했습니다만..;;) 더 이상 나오는 에필로그가 없자 자리를 뜨더군요..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 스텝롤까지가 영화라구요!!!)
유쾌하게 보다, 꿀꿀하게 끝난 하루였습니다.......
영화상영 전, 비상구 설명할적에 하나 더 붙여줘요.. 영화제때처럼...
'잠깐!! 엔딩 스텝롤까지 영화인거 아시죠? 스텝롤까지 다 보시고, 박수치는 것, 잊지마세요~'
같은거.................. -_-
쌈지돈..
2008. 3. 7. 16:25
우리 사무실은 점심시간에 반찬을 시켜 먹는다. 밥은 각자 집에서 도시락으로 싸오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외식.. 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이 사무실 밀집 지역이 아닌고로 ( ..) 특별히 먹을만한데는 없고, 전주 한옥마을 주변의 유명한(?) 식당 중 베테랑 칼국수와 더불어 분식계를 주름잡는(?) 쌈지돈으로 갔더랬다.
(면이 먹고프면 베테랑으로, 밥이 먹고프면 쌈지돈으로 가는 식이다. 반찬 시켜먹기 전에는 그렇게 나누곤 했었지..)
대부분의 분식집에서 파는 음식은 다 파는 곳.
여고 근처라 그런지, 싸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다는 인식이 강한 곳인데, 이곳도 원가 상승은 피해 갈수 없는 운명인 듯..
돈까스를 시켜도 스프가 나오지않아!!! OTL
원래는 스프를 줬었는데, 어느날부터 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스프를 빼더니, 양도 확 줄었다. ㅜ.ㅡ
나야 워낙 적게 먹으니, 저 돈까스 다 먹고 지금도 배불러 속이 더부룩 하다만... 크기가 준 대신 두께가 좀 두꺼워진것 같고..
바삭함이나 맛은 잘 살아 있는 편. 아, 워낙 단걸 못 먹는 내 입맛에는 예전보다 좀 더 달아진 듯도 하다.
팀장님과 오빠가 시킨 볶음밥.
얘도 맛이 참 좋아요~ ^^
이 외에도 오징어 덮밥이라던가, 제육덮밥도 있는데, 예전엔 참 매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운맛이 약해지고 단 맛이 강해졌다. 최근 먹어본적이 없어서, 예전의 매운맛을 다시 되찾았는지는 미지수...
대부분 메뉴의 가격은 3500원.
이 가격에 먹기엔 이 만한것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