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에 갔습니다...
원래 패밀리 레스토랑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는데...
뭐, 어찌됐건, 이로써 전주에 있는 3개 패밀리 레스토랑은 다 한번씩 가봤군요... ( '')

아웃백에 간건 현재 전주 아웃백이 4주년이라고 기념행사를 하고 있어서지요.. 런치 메뉴 중 몇개를 99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11월 30일까지.. 그래서!! 갔습니다.
사진은 아웃백의 자랑이라는 부시맨 브레드...
달달합니다... ( '') 버터도 달달~하구요... ( ..)

수능 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행사때문에 사람이 많아서인지, 서비스가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메뉴를 오래 공부하기도 했지만, 그렇다 해도, 빵 리필도 늦게 눈치채고, 전체적으로 메뉴 나오는 타이밍이 좀 느렸습니다. ;;;
그래도 주문 받으면 거의 무신경에 가까운 T.x.I 라던가 빕X에 비한다면 틈틈이 테이블을 살피는 서비스는 훨씬 낫네요.

하지만, 서비스 교육시 이건 좀 고칩시다!!!
왜 '사물존칭'을 사용하십니까? 네? 네? 네?
국어를 모르는 저도 '사물존칭' 은 정말 불쾌합니다. 저보다 '사물' 이 위에 계시나요?
왜 주문을 위해 메뉴를 불러주거나 확인할때 '음식에다 존칭을 사용' 하는데요? ???

'에이드는 키위 ... ... ... 이 있으'시'구요...'
'사이드 메뉴로는 으깬 감자, 감자튀김, 고구마, 야채 ... ... 있으'시'구요...'
-_-

이런 음식보다 못한 존재라니....

'종류는 ... ... ... 이 있구요.. 이 중에 하나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뭐로 하'시'겠어요?' 로 충분하지 않나요....
사물존칭에 이중경어까지... '선택하실수 있으십니다.'

아웃백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업종 전체가 그렇습니다. 사람응대 서비스업은 녹음을 해서 듣는다거나 하지를 않으니, 그에 대한 주의가 더 없는 것 같더군요.. 제가 다니던 서비스회사에선 모니터링시 사물존칭, 이중경어, 부적절한 어휘 사용,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응대 등등... 감점요소가 많았습니다. 아니, 그런 곳에 다니지 않았더라도, 정상적으로 12년동안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잖아요!!

이상하잖아!!!!!!!!!!

말하면서 이상하신 않나요? 서버 어려부우우운???????!!!!!
뭐, 입아픈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직접적으로 업체 홈페이지에 건의를 하던가...)

저는 레몬에이드.. 귤 오라버님은 딸기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레몬.. 레몬... 오오.. 레몬...
물론, 그냥 장식용이겠습니다만, 그래도 알맹이가 홀랑~ 벗겨진 레몬이 반통이나 들어가 있네요..
맛도 새콤 달콤~ 오오~~ @.@
달콤함이 더 강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봐줄수 있어!!
제가 워낙 신걸 잘 먹어서, '그럭저럭 신편이구나...괜찮네..' 하고 느낄정도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꽤 신 레몬에이드겠더라구요..
저희 어마마마처럼 신걸 못드시는 분이라면 죽음. ;;;;

리필되는 탄산음료가 콜라와 사이다뿐인 것 같아서 아껴(?) 아껴 먹었습니다. ( '')

스프는 양송이랑 콘 스프...
콘은 달고 양송이는 적당하더군요.. 역시 양송이가 좋아요.. 양송이...

그리고 메뉴 도착!!
이름을 까먹은 찹스테이크... -_- 그리고 투움바 파스타!!

짜더군요... 많이....요.... ㅜ.ㅡ
원래 맵고, 짜고, 신거 잘 먹습니다만, 소금 조절한지 오래 되어서 이제 이런 짠 맛은 잘 못 먹어요..
옛날이라면 '맛있구나~' 그러면서 먹었겠지만... ( '')

전체적으로 아웃백 음식들이 짠편인 것 같군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르네요... 설마 전주점만 짠 맛이 강할리가.... -_-
근데, 이거 찹스테이크 아닙니까? 왜 이렇게 힘줄이 많은지... 질겼습니다. ㅜ.ㅡ
9900원 메뉴중에서 고른건데, 그저 그랬어요.. 하긴 9900원 메뉴 중에서 먹을만한게 없긴 했습니다.
그냥 런치로 먹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그리고.. 맛있다는 투움바 파스타!!
오오.. 느끼하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느끼한 걸 잘 못먹어서... 크림소스류는 쥐약이거든요...
매콤한 맛이 조금만 더 가미된다면, 저도 충분히 잘 먹을수 있겠어요!!
이걸 시킨 이유는, 아웃백 다녀온 사람들이 맛있다고 한 이유도 있지만, '새우가 많아!!' 라는 말에... ( '')
정말, 새우가 많더군요, 파스타보다는 새우만 건져먹으며 아작냈습니다. 호호호호... 새우.. 새우...

굶주렸습니다....
어마마마께서는 생선을 사랑하시지만, 해조류와 해산물을 사랑하지 않으십니다...ㅠ.ㅠ
딸내미는, 해조류와 해산물, 갑각류와 패류를 엄청, 무지무지 사랑하지만,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불운한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이랍니다....ㅠ.ㅠ
(제발 가족회식때, 해물탕 집이나!!! 대게집이나!! 이런곳엘 좀 가봅시다. 날아다니는 짐승, 네발달린 짐승은 너무도 지겹사옵니다!!
동생님아!! 가리지좀 말고 먹거라... 꼴랑 구운 생선 비린내 하나 못 맡는 누님께 '편식이 심하다' 라는 말은 좀 양심에 찔리지 않니? 네가 가리는 음식을 다 빼면 지구상에 먹을 음식이나 있냐? -_-)


어쨌건...
아웃백에 다녀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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