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_-





그래서 왜 마지막 결론은 헐리우드 액션식인건가?
초반의 그 긴장감 넘치는 그 전개는 다 어디로 가고, 뻔한 놈이 악당이 되어서 뻔한 죽음을 맞이하느냔 말이다..
작년 다른 영화를 보면서 선전하는 이 영화를 보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라 예상하고 기대하다, 어찌어찌하여 영화관에서 보질 못했는데...
만약, 영화관에서 제 값주고 봤으면 분명 영화가 끝난후 욕을 한바가지를 퍼부으며 나왔을 것이다.

마지막을 나름 반전이랍시고 신경쓴 티가 나긴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극 중반에 그 반전을 눈치채버렸다.
실소를 하게 만드는 범인 만들기를 하지 말고, 그냥 한 인간의 정신세계에만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계속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나름대로 감상 포인트랄까...

전문가가 미치면 상당히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느낄수가 있다.
모정이란 위대하지만, 그 모정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공포를 주는지 또한 간접 경험할수 있다.
-보통 흔히들 하는 말중에, 엄마가 자식일이라면 눈이 뒤집힌다는 말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조디포스터가 딱 그짝...
아무리 딸을 찾기 위해서라지만, 그 난리를 쳤는데도 불구하고, 테러리스트를 잡아줬다는 이유 하나로 아무런 문책 없이 딸을 껴안고 씩~ 웃으며 사라지는데에는 정말 할말 없다. -_-

이봐요..
당신이 딸을 찾기 위해서 한 짓은 비행기 납치와 같은 짓이라해도 할말 없지 않나요? -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범인은 금새 눈치챈다. -_-
태원, KBS 프리미어 영화 8월부터 DVD로 출시

태원쪽이 KBS 미디어와 연관이 있는곳인가 보군요.
예전 BBC 오만과 편견 DVD도 첫 로고가 KBS 미디어였거든요...

프리미어 영화를 출시해 주는것만도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신부와 편견 DVD도 있고, -지금 그 DVD를 내어준 제작사가 어딘지 모르겠네요...- '더빙이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프리미어 영화제의 시도도 멋지고 훌륭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훌륭한 더빙덕에 이 행사가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왕 내는것 제발 부탁이니 더빙 포함해서 내어주세요....ㅠ.ㅠ

아름다운 연과 무휼... 크윽~~ 눈에서 땀이... ㅜ.ㅡ


캐릭터 소개.. 많이 흔들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팬들을 위한 헌정공연!!!!!!!!!!!!!

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습니다.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서울예술단에서 바람의 나라를 한번 뮤지컬로 공연한 적이 있었지요.
당시에는 아직 연재되지 않은 3부 호동과 낙랑공주 사비의 사랑이 주 테마였습니다.
그리고는 4년동안, 소식없이 조용했었지요..
작년 김혜린님의 '불의 검' 이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운좋게 공연티켓이 당첨되어 그 무대를 바라보며 얼마나 부러워했던지...
그리고, 2006년, 4년만에 다시 바람의 나라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에나!!! 이제는 그저 포기하고 살고 있었건만!!!!
이번에는 1~2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연출가 선생님께서 바람의 나라 팬이시랍니다...
그리고 공연은 저희 팬들을 두번 죽이시더군요....
그저 이런 공연이 있다고 하면, 찾아가 보는것밖에 할수없는 무능한(?) 팬을 세번 네번 죽이셨습니다.... OTL

지방에 살다보니, 하루 날잡아 주르륵 보고 오는 수밖에 없었어요.
다음 카페 바람의 나라에서 단관 얘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었지만, 더블 캐스팅이라니 다른쪽 공연도 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요.. 그리고 카페 몇분과 의기투합! 3시공연을 추가로 보기로 하였습니다.
3시공연은 2층에서 봤습니다만, 자막을 읽기 위해서는 2층보다는 1층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2층에서 보신다면 바닥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하실수가 있어요.
창살모양의 조명이라던가, 무휼, 괴유, 해명, 세류가 무대에 섰을때, 그들의 관계를 조명으로 연결시켜준다거나 하는모습을 볼수 있거든요. 다만, 전 2층에서 볼적에, 자막이 가려지는 문제와, 음향에 약간 문제가 있었는지, 배우들의 대사가 잘 들리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무휼의 몇몇 대사는 거의 잘 들리지 않더군요. 덕분에 산호 무휼의 매력을 많이 못느꼈어요..

바람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1막...
배경을 설명하는 자막과 함께 무휼의 일러스트가 무대 앞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부도로 향하는 길인 듯 조명이 비추며 단아하고 힘찬 검무를 추는 무휼, 그리고 천천이 앞으로 걸아나오며 시작되었습니다.
다 필요없이, 무휼 일러스트가 앞으로 다가오는 것부터가 숨이 막히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지요. 그때부터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치밀어 오르는 눈물을 꾹 눌러 삼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요...

김산호씨의 무휼과 고영빈씨의 무휼을 본다면, 16일 공연에서 전 단연 고영빈씨의 무휼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산호무휼은 김법래씨의 해명에 압도당하더군요. 저녁 공연때의 영빈 무휼쪽이 균형이 더 잘 맞았습니다. -김법래씨의 해명이 워낙 대마왕 같은 이미지가 강하긴 했습니다만.. : ) -
무휼의 첫 대사 '가야할 곳은 부도다' 라고 낮게 확신에 찬 고영빈씨의 음성은 정말 무어라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산호 무휼이 돋보였던 곳은, 연에게 다정하게 대할때더군요... ^^ 전체적으로 이지도 강하게 뿌리치지 못하더라구요.. 산호씨는....^^;; 연에게 대사칠때 어찌나 다정하던지, 애기 무휼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에 비해 영빈씨의 무휼은 연에게도 조금은 무뚝뚝하더군요.

낮게 음산하게 그가왔다고 속삭이는 명림숲의 원혼들..
우리에겐 왕이 없다며 울부짖는 그들을 저승배에 띄워 보내는 망무기굿...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음악도 아름다웠고, 춤사위도 정말 아름다웠지요..
무대 깊은 곳에 스크린으로 명림숲을 불태우며 원혼들을 저승새에 띄워보내는 그 굿은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부여를 치기위한 군사를 얻기 위해 혼인을 하는 장면은 정말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그 욕심많은 검버섯 핀 할아버지가 그렇게 귀엽게 해석될수도 있었군요...
무표정에 가까운 무휼이 -비웃음이긴 하지만- 유일하게 웃는 장면 또한 그 장면이었지요.

2막에 들어서면 부여와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고구려 군사들의 발구르는 소리로 시작된 12분동안의 전쟁신..
정말 멋졌습니다.
많은 인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초라하기는 커녕, 그렇게 꽉 찬 느낌이라니!!!
이겼으나, 지는 전쟁을 한 무휼이, 물려받은 것들이 아니라 진정 '우리 마마' 로 거듭나는 그 전쟁은 정말 온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거기에 괴유!! 괴유!! 괴유!! 괴유!!!!!!!!!!!!!!!!!!!!!!!!!!!!!!!!!!!!!!!!!!!!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저렇게 외치는 제 심정을 알고 싶으시다면, 직접 무대로 찾아가십시오!!!
백번 말로 표현해봤자, 그 감동과 인간 몸의 아름다움을 말로 다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호동역의 조정석씨...
어린아이도 되었다가, 소년도 되었다가 정신없는 시제를 표현해야 했던 호동...
어쩜 그렇게 애틋하게 그 마음을 표현하시는지, 새삼 호동에게 반했습니다. 우유부단한 호동의 모습을 아주 잘 잡아내셨더군요. 천진하게 뛰어노는 아이에서부터, 엄마없이 궁에서 보살펴주는이 없어 외로워하는 그 모습까지..
어마마마가 생겼다며 기뻐하고 한없이 좋아하는 모습, 아버지와 다른 부도를 꿈꾸나 효성이 지극해 자신의 꿈마저 버리는 그 지극한 효성, 그래도 한 나라의 왕자로서 포기할수 없는 꿈을 위해 자신의 부도를 외치는 모습..
그 모든것이 호동이었습니다.
원작에서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졌던 호동이, 무대위에 서있는 모습을 보니 진한 연민의 감정을 느낄수밖에 없었어요.
결국 날개가 꺾이고, 자결하기까지......
호동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온전히 표현해주신 그 모습에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덕분에,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부도로 나아가는 무휼의 한서린 마음이 더 잘 표현되었달까요..
절제되고 한서린 마음이 느껴지는 그 손짓... 죽은 아들을 향하는 그 작은 손짓마저도 거두어 들이고 군사들과 함께 부도로나아가는 무휼의 뒷 모습을 보며, 한없이 외롭고 고독한, 울고싶으나 꾹 눌러참는 내왕의 뒷 모습을 보며 또 눈물이 흐를뻔 했습니다. 거기에 작렬하는 그 일러스트... 정말 홍수처럼 눈물을 쏟아낼뻔 했지요.. 하지만, 혼자 보는것도 아니고, 단관.... 어떻게든 울음을 밀어넣었지요...

그 외에 와이어를 이용한 신수들의 움직임이랄지 정말 멋졌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이렇게 만화책 한장 한장을 넘기듯 이미지로 재현해준 그 모습에 어찌나 감동을 받았는지요.
꼭 원작의 팬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배우들의 그 움직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 공연은 충분히 그 가치가 있어요.
게다가, 다른 공연들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바람의 나라가 이번 공연에 흥행해서 내년이고 내후년이고 계속 무대에 올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간절한 소망 하나...
공연 실황 DVD를 내어주세요!!! 공연실황 OST를 내어주세요!!!! 제발 지방 순회공연 좀 해주세요!!!!!!!!!
전주바닥에서 이 공연을 보고싶어요!!!! 지방공연 오신다면 거의 공연장에서 살다시피 할게요!!!!!!









아쉬웠던 점..

호동과 사비를 그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2002년 공연에 비해, '무휼' 이라는 부제가 붙었지만, 뚜렷이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수 없는 이번 공연...
각 캐릭터의 사연들을 모두 이야기하기보다는 새타니, 해명, 무휼, 연, 이지, 호동으로 압축시킨게 보기 좋았습니다.
-괴유와 가희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세류의 감정이 크게 표현되지 않았기에,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 셋의 미묘한 구도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고구려 왕실의 비극을 강조했어도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버지 유리왕으로부터 시작된 비극들이, 무휼과 호동에게도 되풀이 되어지는 그 모습들을 더 강조했으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웠을것 같더군요.

무휼의 노래가 너무 없었습니다.
독창은 몇소절에 지나지 않았고 거의 제창이었지요..
그 만큼 몸으로, 시선으로, 표정으로 그 감정을 모두 표현하였습니다만...
무휼, 해명, 연, 호동, 이지가 함께 부르는 노래를 좀더 강조해 부도를 향한 열망과 무휼의 사랑, 그리고 잉태되는 비극을 보여주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쉬운 점이라면, 연이 너무 여전사가 되어있더군요...
무휼의 이미지속에서 언제나 눈물 그렁한 꽃과같은 연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지요.
그게 외유내강이라면, 무대위의 연이는 외강내강이랄까....;;;;
대사를 할적에는 부드럽지만, 노래를 부를적에는 너무 터프해서 놀랐습니다. 조금더 가녀리면서도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이자 자식을 위해 목숨을 거는 어머니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좋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솔직히, 해명태자의 입을 빌어 '당신은 더 이상 부여의 여인이 아니다' 라고 말한것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연이가 한없이 축소되는 그 느낌....
조국 부여를 향해 칼을 드느냐며 아픈 지적을 하는 현무에게 당당히
'이 칼은 태자의 칼이다. 네가 나와 싸우는줄 아느냐? 넌 고구려 태자 무휼과 싸우는 것이다'
를 외치는 그녀의 현명한 답변이 사라져 안타까웠습니다.
무휼에 의해 회상되는 연이라면 모를까.. 과거의 장면을 재연하는, 연이 죽는 그 장면만큼은 연의 주체성을 좀 더 살려주었으면 합니다.
바람의 나라에서 절대부동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연이...
그저 여전사처럼 보여지게 할게 아니라, 그녀의 아픈 과거를 껴안고 적국의 태자를 사랑하며 인내하고, 말없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죽음도 불사한 그녀의 강인한 모습을 제대로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남자 배우들의 바람직한(?) 의상과는 달리, 여자 배우들의 의상은 썩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연이나, 이지나 중국 여인네 옷같이 보이는게.....;;;
특히, 세류마마...
주작이라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의상을 붉은색으로 했어도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손오공같은 느낌도 났어요....;;;


마지막으로 자막...
저녁공연은 1층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자막 읽기가 참으로 어렵더군요.
자막의 크기를 키워주시던가, 아니면 자막을 좀더 선명한 색으로 해 주시던가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바람의 나라 -연 편도 만들어주시고, 바람의 나라 -세류 편도 만들어주시고, 바람의 나라 -용 편도 만들어 주시고...
그래서 종국에는 2001년 뮤지컬까지 합쳐서 하루 종일 바람의 나라 공연만 하는 무대를 만들어주세요오오...........................( ..)

어느날 아버지께 VIP티켓을 하나 받았다.
국민은행측에서 배부한 초대권, '팝페라 뮤지컬 카르멘' 이었다.
카르멘이라니 굉장히 많이 끌렸지만, 가장 급한건 역시 '뮤지컬 바람의 나라 -무휼' ....
덕분에 캐스팅이 누군지조차 알지 못하고 그저 오페라 카르멘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정도로만 알고 갔다가....
갔다가....
갔다가....................

공연장 로비에 출연진들의 사진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민철씨이이이~~~~~


어째 이사람은 사진발을 못받는다. 무대에서 움직임과 표정을 보면 그야말로 광채가 나는데에에에에~~!!!!!!!!!!!


금단 언니 사진 흔들려서 미안.....ㅜ.ㅡ


저분은 작년 불의 검 공연때 이 처자의 가슴에 심하게 불을 댕긴 민철씨가 아닌가아아아아아!!!!!!!!!!!!!!!!!!!!!
거기에, 작년 불의 검 공연때 역시 이 처자의 가슴에 심하게 불을 댕긴 금단씨도 있지 않은가아아아아아!!!!!!!!!!!!!!!!

이때부터 황홀모드로 빠져서 헤롱거리며, 안내부서에 프로그램 판매 여부를 물었더니, '다 팔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망할...
사람이 그리 많은데, -대부분이 은행측 초대권으로 온것 같았다. 아이들도 정말 많았다... -_- - 프로그램을 별로 준비를 안한거야!!!
주위를 둘러보니, 프로그램을 산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를 않았다.

자리는 VIP석답게, B열 앞에서 세번째 자리...
중앙이 아님을 아쉬워 하며 공연관람을 시작..
세상에나 만상에나!! 민철씨가 바로 앞에 있구랴!!!
공연 내내 무대를 휘젓고 다니셨지만, 대체로 B열 앞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민철씨!!
아아아아아아아아..............
행복했어요....
훤칠한키에 멀끔하게 양복 차려입고, 씩~ 그 황홀한 미소를 날려주며 모랄레스와 해설자역을 하시는데, 소녀..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줄 알았사옵니다!! OTL
거기에 돈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역의 금단씨도, 꽤 많이 민철씨 옆에 붙어 연기를 하시더이다...
황홀했다오....
카르멘을 보며, 그 두분을 보며 불의 검이 오버랩되는 이 기현상... ( '')
-물론, 모랄레스와 미카엘라역에 몰입한 두분의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안타깝게도 극을 보는 내내, 주인공인(?) 호세와 카르멘 보다는 모랄레스인 최민철씨의 존재감이 정말 대단했다. 물론 미카엘라역도 정말 훌륭했다. 오히려 극 전반에 걸쳐서 호세와 카르멘의 사랑이야기가 별로 빛을 발하지 못한달까...
뮤지컬의 카르멘을 보면, '오페라의 카르멘이 저리도 순정적인 여인이었던가?' 라고 공연을 보며 계속 되물었다.
이런 전개라면 굳이 제목을 '카르멘' 이라고 붙일 이유가 있는가 싶었다.
-마지막 결말의 두 사람을 생각한다면, 나름 팜므파탈 내용을 보인다고 할수있겠지만... 설마, 그래서 제목이 그대로 카르멘인건가? ;;;; -

오페라 카르멘과,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은 좋았는데....
호세가 독립을 추구하는 바스크인이지만, 이념에 대한 생각이 부족한 인물로 나오는것도 그렇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데...
2막에서 난데없이 카르멘을 탈출시키는 것은 정말 사랑에 눈멀어 바보짓하는 남자로 자칫 오인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약혼녀를 저버리릴만큼 벼락같이 다가오는 사랑과, 작전을 수행하면서 바스크인으로서 자유독립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야 그가 카르멘과 ETA 동료들을 탈출시키는 이유가 납득이 갈것같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보충했으면 싶은 마음이 든다.
-뭐, 그냥 보이는 그대로, 사랑에 눈이 멀어, 본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그녀를 탈출시킨 얼빠진 남자 그 자체였는지도 모르겠다. -_- 그런것 치고는 ETA 아지트에 돌아와 에스까미오에게 소리치는게 너무 의미심장했다만...-
엔딩에, 게르니카를 보기위해 몰래 찾아온 호세와 카르멘...
모랄레스는 '이제 그 사랑에 대한 대가를 받을때' 라며 총을 겨누며 그들 곁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반대쪽 무대에선 많은 상념에 잠긴 표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는 미카엘라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전체적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음악들을 현대적으로 편곡하여 음들이 친숙하다.
1막에서 펄럭이며 떨어지는 붉은 천과, 그 앞에서 배우들의 노래, 막 뒤로 그림자를 이용한 부분은 정말 좋았다.
또한 플라멩고 춤을 정성들여 준비한 모습을 볼수 있었다.
-다만, 초대권으로 온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공연 전체에 대한 호응들이 썩 좋은편은 아니었다. 환호하고 싶었지만, 뻘줌해서 그냥 박수만 열심히 쳤다...( ..) 보면서 배우들이 힘 빠지겠다.. 라는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
공연 전체가 끝나고, 앵콜을 많이 불러주어 정말 감동했다.
-그리고 가장 관객들 반응이 좋기도 했다. ;;;-



아....
이 공연은...
양복을 쫘아아악~~ 빼입고, 그 길쭉길쭉 잘 빠진 다리로 멋지게 춤을 추며 노래하는 민철씨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을 다 하는 공연이다!!!
여기서 당신의 미소를 다시 보게될 줄은 몰랐어요...
이왕 이 땅을 밟은 것!!
다음엔 다시한번 가라한 아사로 이 땅을 밟아주세요!!! orz
동영상 뉴스 모음

[무대를 찾아서] 뮤지컬 '바람의 나라' - SBS 뉴스
<온 스테이지> 7월 둘째주 공연 하이라이트 - 연합뉴스
고구려 배경 뮤지컬 '바람의 나라' - 연합뉴스

일반 기사

역사 판타지 뮤지컬 '바람의 나라'
인기 만화 '바람의 나라' 뮤지컬로 재탄생
"무휼역 대사없이 이미지 연기, 어려웠어요"
'바람의 나라' 게임,소설에 이어 이번엔 뮤지컬로
이번에는 뮤지컬...원작만화 '바람의 나라'의 작가 김진
웅대한 고구려 역사 퓨전 뮤지컬로 부활

[연극] ‘바람의 나라’, 고구려 부활시킨 ‘혼신과 변신’
요 기사는 대체 손으로 썼는지 발로 썼는지 모르겠군요... -_-
연이랑 무휼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건 맞지만(?) 정략결혼 아닙니까...
기사만 보면, 그냥 눈 뒤집혀서 살림차리는 것처럼 읽히는 느낌이... -_-

병사를 얻을때 뭘 어떻게 하길래, 코믹? @@
설마 마로가 그런 역할을 하는건가요? 그런건가요? 이 기사는 꽤 되었는데 보지 못하다 이제 발견했습니다.
원작에 간간히 개그신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극히 미미하며, 전체적인 작품 흐름이 비극의 극치를 달리는데............
기자가 발로 쓴거겠죠....
위 동영상 뉴스를 보면 아닐것 같은데 말입니다.
기자가 발로 썼다고 믿을래요.... -_-
오랜만의 책방 나들이....( ..)

1. 프린스세 27권

비이가 죽었다.
비이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제 2세대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고 드.디.어 3세대로 넘어간다.
이 모든일의 원흉(?)이며 -구체적인 문제는 그 윗 세대때부터 있었지만..- 장장 10년여의 주인공이었던 인물이 죽는데, 슬프지않았다는게 문제...( '')
내 감정이 메말랐다기보다는, 한 나라의 왕과 왕비로서 개념 탑재란게 어디에도 없었던 속터지는 커플에 화가 많이 나있었나 보다.

한승원씨의 만화 답지 않게, 잔뜩 피를 흘리며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해 이미 죽어도 이상치 않는 몸을 정신력으로 버텨내다 죽는데도, '아... 그래도 어머니로서의 자각은 있게 죽는군...'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쪼오오오금~ 미안하다... -_- -
아이를 낳고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워낙에 얘한테 뜨겁게 데여서 말이지....
그래도 어머니로서 비이의 모습은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비욘은..... -_-

'세이가 내게로 데리고 와주겠지..'

따위의 대사나 하고 있는 비욘을 보면서 진짜 옆에 있다면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패주고 싶더라...
네놈이 개념탑재만 제대로 하고 있었어도, 이런 사태까진 오지 않았을것이다.
-에스힐드와 정략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아나토리아가 가만히 있었을리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면하지...-


어쨌건, 다음권부터는 아가들 얘기가 더 많이 나오겠지...
최근에 드는 생각인데, 히스랑 베스가 의외로 잘 어울린단 말이지....
베스!! 어머니 헤젤을 닮아 긍지있고 멋진 여왕님 캐릭터로 자라 히스를 낚으렴..............................................( '')


궁 12권

이번에도 어떤 디자인의 한복이 나오나 빌려본게 다....
의미없는 개그신...
질질 끄는 스토리...

아무리 지지고 볶는 연애 만화의 중심이 '잡힐듯 엇갈리는 두 주인공의 감정' 이라지만, 해도 너무하잖아..
이미 오래전에 답이 나온 것을 이제서야 겨우 내놨다 생각했더니, 또 별 의미없이 꼬아버리는데는 정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그나마 이번에 다시금 꼬이는 것은 어느정도 이유라도 되어 진보했달까...-

신이가 왕이 되면 무얼 희생해야 하는지를 자각한 반면, 여전이 아기 수준으로 놀고 있는 율이는 '너 정말 그 엄마 자식 맞냐?' 라는 말을 내뱉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의미없이 사고 치는 채경이한테는 질린지 오래.... 아무리 대책없는 애라지만, 궁에서 산지 1년인데, 그리고 그 중간에 '품위있는 세자빈' 으로서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았을 사람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평범하고 주변 어디에서나 볼법한 소녀가 정략 결혼으로 궁에 입궐해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삶을 더 다른 각도에서 풀어낼수도 있으련만...
대체 작가가 무얼 생각하는지, 아주 애를 바보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의미없는 개그신들은 그만 그리고 이제즘 애들 좀 성장시키면 안될까?

암만 생각해도 이 만화는 초반 전개 내용을 보면 대충 12~13권 무렵에서 완결 봤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화려하지만 답답한 궁에 갇혀 사는 소년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흥미를 잡아당기는 연애담도 아니고... 현재는 죽도 밥도 되지 않는 상태.


후르츠 바스켓 19권

아주 바람직하게 자라고 있구랴 쿄우~~~~~~~~~~~~

이미 그 이상의 스포일러를 당해서 뭐 별로....
잘 자라고 있는 애들을 보니 그저 흐뭇하다(?)
DVD Prime 크르노 크루세이드 DVD 박스셋 출시 알림글

마이너...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라고도 할수 없는 크르노 크루세이드가 출시가 되네요..
내용도 잘 구성되었고, 박스 이미지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우리말 더빙이 들어가 있는 점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가격책정은 약 15만원 정도로 되어있지만, 쇼핑몰등에서 이리저리 몇% 할인율을 적용하면 실 구입가는 약 13만원대일것 같습니다. 만약 대원에서 발매한다면, 우리말 더빙 빠지고도 가격대가 15만원정도일지도.... -_-
제품을 내는 회사가 옛 DVD ANI 쪽이라는 말이 있네요..
하지만 생각만큼 크게 인기있는(?) 시리즈물이 아니어서 얼마나 잘 팔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회사는 물건은 저렴한 가격에 속이 꽉차게 잘 내어놓는데, 너무 많이 찍어내고(?) 잘 팔리지 않아서 나중에 헐값에 마구 팔아치우는 일이 잦았거든요....;;;;
결국에는 망하고, 노바 미디어로 넘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후로는 자제를 하는지, 유일한 히트상품(?)이라 할만한 비밥외에는 신제품 출시가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더군요....
-덕분에,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대원의 횡포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지만...;;; -

고급스러운 한정판과, 염가판도 염두에 두고 출시를 하는것 같습니다만, 투니버스에서 재밌게 보긴 했어도, 원작의 결말을 더 좋아하는 탓에 구입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박스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입니다만....-
오랜만에 이 계열 회사에서 좋은 가격에 속이 꽉찬 물건을 내어주어 사고 싶습니다만, 작품이 그렇게 마음에 끌리지 않네요... 아쉬워라.....

하지만, 반대로 이런 마이너한(?) 작품이 출시가 되는걸로 봐서는 몬스터도 언젠가는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바라건데, 대원이 몬스터에 손을 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빌뿐이지요..... -_-

주로 애니메이션 DVD를 모으는 탓에, DVD ANI쪽 아니면, 대원에서 출시되는 타이틀을 모으게 되는데, 확실히,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DVD ANI쪽이 압승이라 할수 있습니다. 대원에서 발매된 타이틀을 구입하고는 교환만 5~6번은 한데다가, 높은 가격에 비해 타이틀 구성의 엉성함에 실망만 잔뜩 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제발 힘 좀 내세요 DVD ANI.....아니, 노바 미디어라 불러야하나?
뮤지컬 바람의 나라 동영상 -루크스카이, SPACE BLUE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월초까지 공연했던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이번 뮤지컬 제목은 '바람의 나라 -무휼' 이더군요.
-지난번 공연은 바람의 나라 3부격에 해당하는 호동의 이야기였다.-

살펴보니, 웹진 일러스트와, 공식 포스터인듯한 일러스트가 조금 다르더군요.
더블 캐스팅인데, 웹진과, 포스터를 배우들이 나눠먹은 ^^;; 인상이랄까...
또, 웹진은 지난 뮤지컬의 폰트를 사용한 반면, 싸이쪽의 포스터는 이번 뮤지컬을 맞아 새롭게 글자를 지정한 버전이더군요..
뭐, 이런 소소한 차이를 발견하고 혼자 좋아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살펴보고 싶습니다만...
'더 보고 싶으면 일촌을 맺어주세요~~' 라는 싸이의 압박에 깨갱거리며 뒤로 물러났습니다.
으으~~
최근들어 싸이의 압박은 정말 심하군요...ㅠ.ㅠ
아니, 어디 싸이질 안하는 사람은 서러워 살겠습니까?
지금 심각하게 싸이 가입을 고려하는 중이랍니다.

웹진에서 더블 캐스팅된 무휼역의 고영빈, 김산호씨의 인터뷰를 읽어보았습니다만, 생각만큼 캐릭터에 대한 인터뷰는 없네요... 전체적으로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분위기를 전달해준달까.. 조금 섭섭했습니다.
-아무리 길어도 인내하고 끝까지 읽을 자신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 -
사진을 보니, 고영빈씨는 꽤나 부드러운 외모여서 '음?' 싶었고, 김산호씨는 다부지지만 아직은 어린 느낌이랄까.. 그런게 좀 느껴졌습니다만, 배우들이야 무대에서의 얼굴이 180도 달라지는 사람들이니 첫 인상을 가지고 따질건 아니지요..
각자 무휼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풀어내줄지 기대되더군요.

별사에 링크된 잡지 인터뷰도 꽤 마음에 들고....
만화라는 인상을 지우려는 의도가 많이 느껴졌던(?) 지난 뮤지컬과 달라서 기분이 한층 좋습니다. 후후후...




바라는건....
멋진 공연과, 바람의 나라 OST와, 컬러로 된 프로그램!!!! -불의 검 보면서 한 맺혔습니다...;;;;-이 나와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하나 더 있다면...
지방공연도 와줘요...
나, 이제 전주 산다구요~~~~~~~~~!!!!!!!!!!!!!!!!!!!!!!!!!!!!!!!!!!OTL
일 관두고 나서 집에 콕 박혀있다가 오랜만에 외출했습니다.
얼굴에 이것저것 찍어바르고 -그래봤자, 로션과 선크림...;;- 분칠도 하고, 치마도 좀 입어주고 룰루랄라 거리며 나섰지요..
영화는 혼자서 봅니다. 훗...( ..)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원작과 영화 내용이 똑같은가요?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에겐, 흥미유발을 일으키더군요.
미션스쿨을 아무리 건성으로 다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종교시간이나, 예배시간에 꾸벅꾸벅 졸면서 주워들은게 있기는 있었나봅니다. 불교도인 제가 큰 무리없이 이해하는 걸 보면... -_-
-아니, 그보다는 일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알만한 지식들의 나열이기 때문일까요? 저야, 종교가 전혀 다르니, 영화내에 깊게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외한인 제가 봐도, 대충 살면서 기독교인 만나거나, 그냥 어린시절에 흥미거리로 읽은 '성경 이야기류' 의 지식만으로도 이해하는게 큰 힘은 들지 않더군요.-

1. 영화는 전체적으로 퍼즐풀기 보다는 무슨 추격 액션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그렇다고, 퍼즐풀기가 재미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류의 이야기는 조금더 '퍼즐' 쪽에 초점을 맞췄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설명하는 부분은 재밌더군요. 책으로만 읽는다면 각자의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영상으로 보여주니 이해가 빠르더군요.

2. 영화니, 시간상의 제약이 따르기는 마련이지만...
원작도 하루 정도의 시간입니까?
무섭도록 달리던데요... -_-
-시간 제한 있는 영화에서 몇일이 후다닥 지나가는것도 무섭습니다만....;;;;-

3. 마지막,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는 보다가 웃어버렸습니다.
그 낡은 고문서에서 지정한 장소가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는 피라미드 아래란 말이지요.... -_-
허탈합니다...
미래를 예측해서 고 자리에 먼저 묻은겝니까.. 아니면 일부러 친절하게도 옮겨놓은 것인가요.... 쿨럭~

4. 그냥 재밌는 퍼즐 맞추기 정도의 이야기 같은데, 기독교인들은 왜그리도 반대했답니까?

5. 여주인공 말입니다...
프랑스 사람인가요?
영어로 말할적에도, 불어처럼 들리더군요.... -_-
낯설어 그런가, 연기도 그리 훌륭한 편이라고 느껴지지도 않고...
미스터리 하다거나, 똘똘하다는 느낌도 안들더군요.... -_-

영화 밖 이야기...

바야흐로 월드컵의 계절인가 봅니다.
영화관에 갔더니, 영화관 스텝들이 하나같이 머리에 붉은 악마 뿔 장식을 달고 있더군요..
심히 보기가 부담스럽더군요...
투철한 신앙심에 불타시는 분들(?)은 다빈치 코드를 보러 왔다가 뭐라고 한소리 하는게 아닐까...................요?.......( ..)

스텝이 끊어준 자리는 중앙에 아주 좋은 좌석이었습니다만, 버스가 단체로 놀기로 작정했는지, 영화관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티켓을 끊었지요..
덕분에, 막 영화 선전 다 끝나는 무렵에 들어가는 바람에, 제 자리에서 보지 못하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구석 자리에서 감상했습니다.. ㅠ.ㅠ
그런데...
더 늦게 들어온 사람들도 다 제자리 찾아서 영화를 보더군요... -_-
제발...
지킬건 지켜줬음 싶어요...
영화사 로고 나오는 그 순간부터는 영화 시작시간이라고요...
정시입장은 당연한거고, -오늘은 그렇지 못했지만...;;;;- 영화 시작 5분내에 들어왔다면, 조용히 다른 사람 감상 방해 안되도록 혼자서 앉을수 있는 구석 자리로 가는게 마땅한 것 아닙니까.........
누구는 멀쩡히 감상하기 좋은 내 자리 놔두고 그런 구석에서 보고 싶나요...
영화사 로고가 뜨고, 감독과 주연 배우들 이름이 줄줄이 뜰적에 자리 찾자고 들면 못찾을것도 없지요..
하지만, 그 순간부터가 이미 영화가 시작된 거기 때문에, '들여보내 준것도 감사하며' 방해 안되게 통로 구석에서 감상한거라구요....

기본적인 예절은 지키고 살았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구석자리 말이지요...
의외로 좋더군요.
좌석이 단 하나뿐이니 팔걸치기도 좋고, 무엇보다 옆 사람이 뭘 먹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음식 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고.. 그것 참 좋더군요.
하나 단점이 있다면, 영화 시작하고 5~10분간 자리 찾겠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들이 신경 쓰인다는 것 외에는....
그점과, 구석에서 영화를 감상한다는 점을 뺀다면 조용하게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하면서 보기에는 딱 좋더군요.




ps 영화가 길어서 그런가 중간에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이 꽤 되더군요. -_-
그리고, 나이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왜 중간중간에 자리를 그렇게 옮겨 앉으시는겝니까...
과연, 난 영화관 가서 훌륭한 관객들과 재밌게 영화만을 감상하고 나오는 날이 올것인가........

ps 2 들어오면서 아파트 단지 앞의 단골 빵 가게에 빵을 사러 들어갔더니, 주인 아주머니왈
'어쩜~~ 이미지가 이렇게 달라보여요~~ 취직했어요?'
-했다가 관뒀는뎁쇼...;;;;-
'맨날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 다니더니, 그렇게 화장도 하고 꾸미니까 예쁘네~~'

그동안은 사람 형상이 아니었단 말씀이신가요 아주머니? OTL
영화 오만과 편견이 히트를 치긴 친것인지, 태원에서 BBC버전의 오만과 편견 DVD를 발매해 주었다.
그 소식을 듣자 마자 냉큼 예약을 걸어놓고는 도착하자 마자 요즘은 계속 콜린 퍼스의 다시를 감상하며 헤벌쭉 하는 생활을 만끽하는 중.. ( '')

6부작의 시리즈를 단 이틀만에 독파를 하고는 오늘도 역시 가슴 떨리는 콜린 퍼스의 모습만을 하이라이트로(?) 감상하면서 돌려보던 중...

보라!! 저 젖어있는 모습!!
원작에도 없던 호수 풍덩신을 마치고 나서, 엘리자베스와 딱 마주치고는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던 저 모습!!!
저 장면은 몇번을 돌려봐도 정말 좋더라..( '')

흐뭇하구나.......( ..)

원작이나 드라마나 마지막에 제인이 리지더러 언제부터 그를 사랑했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에 대한 리지의 대답은' 팸벌리에서 그의 아름다운 저택을 봤을때부터일거야.' 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고쳐야 하지 않을까...
'팸벌리에서 그의 젖은 모습을 본 후부터 그 모습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적어놓고 보니까 머리가 썩어버린 인간 같잖아... OTL
하지만, 이 말에 동의 하지 않을 사람 있습니까?
태원 <오만과 편견> 출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그 영화가 아닙니다.
BBC버전의 오만과 편견을 태원에서 5월 12일에 출시예정이랍니다.
2디스크에 가격은 저렴하게도 27500원.

나오면 냉큼 지르겠습니다요. OTL


커버는 아직 미정이라는데, 임시로 올려놓은 것도 참으로 마음에 드는군요.



오랜만에 새로 발행되는 DVD를 질러보는구나...
에헤라 디야~~ -_-
역시 지난주에 생각헀던 대로, 로맨스물이라 그런지 오래 걸려있었다.
물론 상영관은 가장 작은 상영관으로 쫒겨났지만....

영화는 뭐...
원작을 너무 많이 생각을 해 버린 탓인지, 영화는 너무 줄여버려서 한편의 코미디물 같았달까...
-원래가 원작도 '지지고 볶는 사랑 이야기' 인건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아기자기 하달까, 글을 읽는 묘미가 있달까.. 묘사의 그런 자잘한 재미들이 몽땅 사라져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재밌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책에서 느낀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될까?' 라는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극장안 사람들의 반응도 무척이나 재밌었고...
특히나 콜린즈가 리지에게 '꿩대신 닭' 이라며 청혼하는 장면에선 극장안 여기저기에서 웃음과 소리들이 오갔다.
-영화보면서 이런 경험하기는 또 오랜만인 것 같다.-

그외에 등장인물들은 뭐...
다시는 원작이나, 예전 BBC 드라마와는 다르게 상당히 재밌는 인물로 바뀌어 있었다.
원작과 드라마에서는 '청년' 이랄까.. 사람과 사귀는게 익숙치 못한 '남자' 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영화쪽은 '아기' 같았다. ( '')
정말 귀여움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어서 '영화내내 건질건 저런 표정을 짓고 돌아다니는 다시를 영상으로 만난 것...' 이라는 생각까지 했을정도니까...
드라마에 비해서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늘씬늘씬~ 길쭉길쭉~ 훤칠한 맛은 있었다. 아하하하...
영화 포스터나, 광고를 보면서 '비주얼은 영화가 살아있군.. 재밌겠는걸..' 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보고난 감상은 '훤칠한 맛은 있을지언정, 캐릭터의 개성이라던가 표현력은 역시 드라마' 라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가냘퍼 보이는 몸매여서 멋대로 책 한구절만으로 상상했던 리지와 달라 굉장히 놀랬던 드라마 리지보다는 덜 반감이 갔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BBC드라마의 튼실한(?) 리지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지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예고에서 소개하는 것 처럼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게 여자들의 최고의 꿈인 시절에 '시대를 앞서간 아가씨' 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았다.
-물론, 이점은 영화를 만든 제작진들도 비판을 들어야 하겠지만...
원래가 그런 내용의 이야기도 아니고.. 결국 화살을 맞아야 할 사람들은 예고 문구를 만든 사람들?-

오히려 웃는 장면에선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_-

매튜 맥퍼딘은... 위에서 적었다시피 너무 귀여웠다. ( ..)
극중 리지의 대사처럼 '불행해 보이는 얼굴' 을 가장하며 등장했건만, 결국 '아~ 이 남자 정말 멋져~' 라던가, '저런 성격이어도 저렇게 보이면 매력적이지' 라는 생각보다는 '나참~ 너무 귀여운 아가잖아!!' 라는 소리를 지르게 만들었다.
뭐, 그것도 결국 배우의 재주인거다.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것은 그 흔하디 흔한 '신데렐라 식 이야기' 여도, 적어도 원작과 BBC 드라마에선 그들이 결국에는 '사랑과 결혼'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공들여서 보여준다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상영시간의 제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래서 그들은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하여 행복했습니다..' 라는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거의 보여지지 않았다. 그 덕분에 원작과 드라마에서 가진 그 흥미진진한(?) 재미를 느낄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남은거라곤 '귀여운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돌아다니는 미스터 다시' 뿐인거다. ( '')



그 외에 영화관 이야기...

1. 장르가 장르라 그런가, 아니면 날이 날이라 그런가..
전국적인 황사로 뉴스에선 외출을 삼가할 것을 부탁하고 있었건만, 영화관은 커플로 넘쳐났다.
바로 내 옆자리에도 어느 커플이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그러니까 보통... 자리 옆에 여자가 앉아있으면 여자친구를 그쪽으로 앉히고 본인은 다른쪽으로 앉지 않나? ;;;;
어느 커플이 들어와서는 남자가 바로 내 옆자리에 앉고 떡 하니 팔걸이까지 몽땅 차지하며 영화 내내 아작아작 씹으며 영화를 보는지라 신경쓰여 죽는줄 알았다.
-남자 나이 많아야 나보다 1~2살 어리겠더라...-

영화 시작전에 전화를 받는것은 물론이요, -_- 상영내내 주전부리를 해대며 냄새며 씹는소리며.... 거기에 지들은 좋은지 모르겠다만, 순수하게 영화만 즐기러 온 사람에겐 민폐인 속닥거리기까지...
아니, 자기들은 속닥거린다고 생각하겠다만은 실상은 대화가 다 들렸다. -_-
그러니까, 댁네들 사사로운 일상사 듣고 싶지 않을뿐더러 영화에만 집중하고 싶었건만.. 내가 왜 얼굴도 잘 모르는 저들 커플 사정까지 보너스로 알아나오는 경험을 해야 하는걸까....
결정타는...
나는 엔딩 크레딧을 보고 싶은데, 자기들 나가겠다고 비켜 달라는 듯이 서있는 것...
그래서 '그냥 먼저 나가세요.. 전 엔딩 크레딧을 보고 나갈건데요...' 라고 일어서 한쪽으로 자리를 비켜줬건만,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냐?' 라는듯이 얼굴 빤히 보며 아예 통로에서 나가주길 기다리는 모양새란...
결국 그나마 엔딩 크레딧 중간이라도 보고 나오던 평소와는 달리 영화 끝나자마자 자리를 바로 뜨는 황당한 일까지 경험했다. ㅠ.ㅠ

역시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조조 밖에는 없는 듯 하다.
문제는 나도 사람인지라 피곤해서 조조 보는것은 정말 힘들다 이거지.... 오늘도 12시까지 잠을 잤는데...


2. 의외로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듯...
원치않게 옆 커플의 대화를 계속 들었는데, 원작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듯한 대화들이 오가서 놀랬다.
-적어도 영화 보러 올때 사전 지식같은 것도 살펴보지 않고 오는 것인가...;;;;-
분명 서점 알바 할적에 중학교 2학년쯤 되어보인 여자아이가 소담출판사에서 판형 바꿔 나온 원작을 보고 '언니 나 이거 재밌게 읽었는데,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도 책이 나오네요..' 라고 말해서 같이 한참동안 이런저런 책에 대해서 재밌게 얘기했다고...
석달만에 또 대여점 나들이를 한번 했습니다요. ;;;;

루어 3~5권
사고싶어졌습니다. 팔팔한 쿠야와 하루를 보는게 참으로 기분이 좋군요. ;;;;
우주 한복판에 떨어져도 살아남을것 같은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하루가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그에 비해서 미루는... 영....;;;

물론, 걔도 몸고생 마음고생 심하다는 것을 이해는 하겠습니다만, 쓸데없는 신경 소모전을 벌이는게 영 별로군요.
감정의 깊은 골이 금새 풀리기야 하겠냐만은, 이제쯤은 '어리광도 정도껏 부려!!' 라는 심정이랄까요....;;;;
미루가 빨리 껍질을 벗기를....
-어째 루크와 잘 될것 같아보이는 느낌이 드는건... 나만 그런감? 거기에 예전에는 하루랑 미루랑 서로 뒤바뀐 운명이라고 생각까지 했는데, 그건 또 아닌것 같고... 어쨌든 하루랑 같이 넘어온걸로 봐선 얘도 뭔가 한 몫 하는 애인것 같은데, 하루가 정령이라면 얜 다크계열인감... -

어쨌건, 꽃미남들이 와르르 등장해준덕에 다시금 헬렐레~ 모드...( ..)

그런데, 쿠야더러 해태눈이라고 욕하던 하루... 만만치 않는 해태눈인 것 같은데?
고향에서 본 남자, 그거 쿠야 아니었수?
-판타지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을 살린다면...;;;-


츠바사 12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
샤...샤오랑... 자네 보는 맛에 보고 있다네.... -_-


후르츠 바스켓 18
링이나, 하루나, 참 스타일리쉬한 커플....
머리 긴 링도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커트 머리 링은 정말 예쁘던데...
성숙하기도 하고, 뭔가 청초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토오루와 쿄우도 둘의 관계가 변화가 있을 조짐이 확연히 보이고...
-이미 스포일러를 왕창 당해버렸지만....-
그러니까, 토모씨 목소리로, 쿄우가 이런저런 얘길 하는것을 듣고 싶어!!!!!!!!!!!!
후르바 DVD를사고 스페셜 피쳐를 보면서, 토모씨가 상당히 쿄우에게 동화되어있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지금의 전개를 본다면 무척 기뻐할듯....
쿡쿡... 좌담회에서 유키에 대한 질투심을 숨기지 않고 발산한 당신의 그 모습... 난 아직 기억하고 있어....
에... 이게 언제적에 나온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2004년 무렵이 아닐까.. 그땐 극장에 한번도 안갔었으니까.-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들어간 조그마한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의외로 눈에 띄길래 빌려보았다.
그리고, 옛적 어느 기사에선가 이 영화 엔딩이 두가지 버전이 있다는 얘길 들어서 호기심이 생긴것도 있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책을 읽고 뒹굴거리다, 새벽까지 비디오를 보고 잠이 들었다.

비행기 사고로 아들을 잃은 텔리는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으며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들의 죽음을 잊을수가 없고, 어느날 아들을 추억하던 물건들이 모두 사라졌음을 알고 당황한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과 정신과 의사는 거기에 더해 '샘이란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는다. 모든게 자신의 망상이라고 말을 하는 그들 앞에서 너무도 생생하게 추억을 간직하던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증명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처음에 흥미있게 시작을 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가 좀 떨어진 영화였다.

영화 내에서 외계인의 실험 목적이 '부모와 자식간의 끊을수 없는 유대감' 이 궁금해서 이 엄청난(?) 일들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려주긴 한데...
그래서...
'그걸 알아내서 뭘 어쩌시려구요? 외계인 양반?' -_-;;;
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뭐.. 지구를 침략하려는 생각도 아니고, 그저 순수하게 과학적 호기심(?)이 넘치는 외계인 과학도께서 순수한(?) 실험만이 목적이었다고 한다면야 할말은 없지만...;;;
뭐랄까...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인간으로서 '그래서.. 그 실험 성공하면 어떻게 되는건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작을 사람 주의를 흥미있게 끌어서 기대가 되었으나, 뒤로 갈수록 실망했달까.. 생각만큼 크게 재밌지는 않았달까... 아예 기대를 않고 봤으면 나름 재밌게 봤을지도...
그런데, 알기로는 두가지 버전의 엔딩이 있다던데, 비디오에는 한가지만 수록된 건가?
두번째 엔딩을 보면 좀더 영화에 공감이 갈까.....

이 영화에서 뉴욕의 맥 반장님이 정신과 의사로 나오신다.
에...뭐랄까... 미모가 돋보이더라..( '')
재밌는 것은, 뉴욕시리즈도, 이 포가튼도 모두 2004년작인데, 포가튼에서의 모습이 더 젊어뵌다는 것...;;;;
머리숱도 많고, 배도 덜 나오셨고..( ..)
물론, CSI에서도 정말 귀여우시지만, 포가튼쪽이 더 젊은 탱탱한(?) 귀여움을 자랑하시더란.......쿨럭~쿨럭~~~
비디오를 보다가 재미가 없어질만 하면 '반장님이 언제 나오시나~~~' 라는 기대로 나름 동기 유발을 하며 재밌게 보았다.
그런데 생각만큼 반장님께서 많이 출연을 않으셔서 슬펐다. 흑...ㅠ.ㅠ
-그러고보니, 아폴로 13이랑 포레스트 검프도 보고싶어... 그때도 톰 행크스보다는 반장님만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ㅠ.ㅠ -
DVDPrime에 올라온 글..

해오녀도 DVD를 저렇게 보관합니다.

가장 처음 산 타이틀은 사이버 포뮬러 신 DVD였습니다만, DVD 타이틀이 한국어 더빙 플레이중에 정지를 해 버리는데, 교환을 요청했더니 쇼핑몰에서 교환 물품도 한번 테스트를 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하라' 고 허락을 했더니 같은 오류가 발견되어 그냥 환불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산게 사이버 포뮬러 사가 시리즈....
-사포신은 결국 나중에 시리즈 완결을 위해서 그냥 사긴 샀습니다. 가격 다 떨어진 후에..( '') 오류 있는것을 제값주고 사기는 아깝잖아요..-

그런데 정말 바보같이, DVD를 사고 도착할때까지 보관을 위해서 '이렇게 하면 오래 보관하겠군..' 이라며 착실하게 생각해 놓고는 DVD가 도착하자 흥분한 나머지 겉 비닐을 모두 다 뜯어내어 버렸지요.
비닐을 몽땅 벗겨서 알몸 상태로 만든 후에야 '앗!!! 흥분해서 이런 바보같은 짓을!!' 이라며 땅을 치고 후회를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요... -_-
게다가 사가는 박스가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어서 보관하면서도 참 많이 쓰린 물건입니다.
자주 닦아주고, 먼지가 덜 끼도록 가장 안쪽에 보관을 해 주어도 어쩔수가 없지요...
그래서 한때는 키친 랩으로 감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손재주가 메주인지라 잘 될리도 없고, 오히려 래핑으로 인해 먼지만 더 그득하게 쌓일까 패스!
지금도 가장 안쪽 구석진 그늘 밑에서 안식을 취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그 후로는 박스로 구성되어 오는 타이틀은 하나같이 저렇게 보관합니다.
다만 첫번째에 소개된 겉비닐을 잘라내는 방식이 아니라, 여는 방식을 이용합니다만..
-하지만 빼고 넣을때 귀찮아도 절대로 남은 비닐을 안쪽에 붙이거나 하진 않아요.. 그도 오래 길들이면 더 이상 딸려나오지도 않더군요..-그쪽이 시간이 더 걸리고, 타이틀에 흠이 날까 이런저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귀찮음은 있지만, 보관면에선 최고지요..
비단 DVD 뿐만 아니라, 만화책의 한정판 박스등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합니다.
내용면에서도 상품의 가치란건 빛나기 마련이지만, 그 빛나는 상품을 겉보기로도 훌륭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게지요....

뭐....
그냥 그렇다는 겝니다.
WITHOUT A TRACE SEASON1 DVD 구입!!!!!!!!!!!!!

전화국에 물어보니, 이미 제작사가 전령 수거해가서 한동안은 물량이 없을거라고 했고, 자주 이용하는 네24에도 일시품절상태에 들어간터라 포기하고 그저 빨리 '다시 풀어라~' '다시 풀어라~~' 라는 주문만 외우고 있던 하루하루...
대체 왜 그동안 알라딘은 생각 못했을까..

어느날 네 24가 연결이 안돼는고로, 별 생각없이 알라딘에 들어갔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검색했더니, 찬연히 빛나는 WITHOUT A TRACE!!!
게다가 출고도 24시간 내!!
배송료도 없고!!! 전화국보다 400원이나 더 싼 가격!!!
-물론 전화국은 적립금 700원이 있고, 이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전화국은 15만원이 넘어가지 않으면 일괄적으로 배송료 3천원이 붙으니까..-

한가지 불만이라면, 알라딘은 인터넷 계좌이체가 안된다는 점. -_-


그래도...
어쨌건!!
샀다!! 샀어!! 드디어!!! ㅠ.ㅠ
나중에 또 할인이 들어가건 말건, 대니 얼굴을 하루하루 천천히 감상할수 있는게 어디야!!
이만하면 싼 가격이고...

에헷~~ 대니~~ 내 그대가 많이 보고팠다오...
이제 깨끗한 화질로 그대가 우는 모습을 감상할수 있는 것이오?
그래서 내 마음이 너무 설레인다오~~~~



사진은 저녁에!

사진은 공연장 1층 로비에 전시되어있던 궁중예복과 수라상..

생각도 못했는데, 아버지께서 초대권 넉장을 주시는 덕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주신 초대권은 넉장이었으나, 아는 주변인들이 없었던 고로 엄마와 단둘이서 관람하고 왔지요..
아버지께서 초대권들을 어디서 얻어오시는지는 몰라도, 늘 아버지께 받는 공연 티켓들은 좌석이 너무 좋아서 이거 버릇될까 두렵습니다. ;;;
오늘도 역시나 아주아주 좋은 자리를 꿰차고 앉았습지요...
역시, 윗 자리로 올라갈수록 오는 물건들도 상당히 좋아요~ 쿨럭~쿨럭~~

공연은 그럭저럭 볼만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초반부 성악가들이 나와서 가곡을 부르는 부분은 정말 지루했습니다.
가곡들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익히 듣고 즐겨 부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지루하고 듣기 싫은 곡이 될수 있음을 느꼈달까요...;;;
게다가 무대 진행이 원만하지 않아서 더더욱 지루했습니다.
7곡 -가장 많이도 불렀습니다. 이 팀...;;;- 을 부르는 동안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달까요....
예전에 순천 살적에 문예회관에서 대학 음악과 졸업 연주회였나 뭐였나가 훨씬 더 잘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옛날 공연이 더 좋아보이는 느낌이 들다니!! OTL

후반부에 전주 KBS 어린이 합창단이 분위기를 바꿔주더군요.
아기들의 귀여운(?) 재롱을 보니 그때서야 마음이 풀렸습니다.
옷들도 화사한 노랑 저고리에 붉은 치마, 노랑 저고리에 푸른 치마로 입고서는 귀여운 율동을 곁들이며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그 후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적이었지요..
사물놀이패 '동남풍' 과 퓨전 국악그룹 '오감도' 의 공연은 정말 멋졌습니다.
각 팀의 공연도 멋졌지만, 두 팀이 협연 하는 곡도 정말 멋지더군요.
관심이 있었지만, 연극시간과 겹쳐서 과감하게 동남풍 공연을 외면했던 지난날이 좀 후회가 되더군요.
그렇게 멋진 공연이었으면, 무리해서라도 연극을 좀 당겨보고 동남풍 공연을 보는거였는데요....

동남풍에서 장구를 담당하시던 분은 오감도의 멤버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오감도의 곡을 연주하시다 너무 열중한 나머지 의자가 넘어가 뒤로 넘어지셨어요...^^;;;;
동남풍 공연때도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하셔서 가장 눈이 많이 갔었는데, 오감도의 공연때도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갑자기 그 분 팬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석씨는 초반에 베사메무쵸 와 Fly to the Moon을 부르시고 들어가셨다, 마지막에 비둘기 가족을 부르러 나오셨습니다. 퓨전 국악그룹인 오감도가 연주하고, KBS 어린이 합창단과, 이석씨 관객이 함께 부르는 걸로 막을 내렸지요.
아쉽게도 앵콜도 뭐도 없었습니다. -_-
음.. 좀 당황했던 것은 출연진들이 아직 무대에서 퇴장을 안했는데도 우르르 일어서서 나가는 사람들이랄까요...;;;;
이석씨는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내년 말도 좋고, 봄이나 가을에 한번씩 열고도 실다고 말씀하시고...
내년에는 공연 내용이 어떻게 구성될지 모르겠지만,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동남풍이나 오감도 공연을 찾아서 관람하고 말래요... -_-


그리고, 역시나... 돌아오는 길이 험난한 소리문화의 전당입니다.
대체 이놈의 셔틀버스는 어디에 붙어있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모악당에서 벌써 공연을 5번을 봤는데, 아직도 셔틀버스라는 물건이 실재하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 중 2번은 아버지차로 움직였다치더라도... -

아무리 초대권이 배부되는 무료공연이라도 그렇지..
가장 큰 홀이라는 모악당에서 공연하면서 왜 정시공연을 지키지 않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분명 공연시간은 7시였는데, 7시 5분까지 입장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지요.
'초대권만으로 관람하는 무료 공연이고 전주 시민을 위한 공연이니까..' 라고 이해하려고 해도, 초대권에 쓰인 그 시간을 좀 엄수하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전 30분부터 입장하는 것을 모르나요?
공연 시작 시간이 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자리를 찾느라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공연전부터 기분이 다운되었습니다. 이런걸 경험할때마다 전주가 내세우는 '문화도시' 와는 거리가 한참을 멀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러갔다가 12월 8일에하는 베를린 교향악단 칼 포스터 내한 공연 안내판을 보고는 그게 보고싶더군요.
가장 싼 좌석이 2만원이고, 그 다음 싼게 3만원인데, 10만원짜리 VIP석은 안돼도, 3만원 좌석표를 구입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러다가 돈이 더 궁해지면 2만원으로 떨어지는게지요...ㅠ.ㅠ
요즘 돈이 궁하고, 연말이라 보고싶은 공연과 영화는 늘어만 가고, 알바비 받은게 사라지는 것은 정말 순식간이군요..ㅠ.ㅠ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SUIT CD Vol. 8 라크스 클라인 X 미아 캠벨

-목소리 출연-

라크스 클라인 : 다나카 리에
미아 캠벨(노래만 등장) : 다나카 리에
앤드류 발트펠트 : 오키아유 료타로
키라 야마토 : 호시 소이치로



본의아니게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듣고 말았습니다. -_-;;;
다 듣고 난 감상은....
역시 위험한 아가씨였군요. 라크스...

시디 표지를 봐서는 미아와 라크스의 심각한(?) 이야기쯤 될 것 처럼 보이는데, 그 내용은 미아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발트펠트와 라크스가 열심히 미아의 곡을 연습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키X놈은 상큼히 씹어줍니다. 으에~~ 싫어요... 키X놈!!! 한창 재밌게 듣고 있는데 후반부에 등장해서 '난 본래의 라크스가 좋아..' 식의 말이나 주절거리고... -_-;;; 저도 개념만 제대로 탑재하고 있었다면 라크스가 계속 좋았을텐데..ㅠ.ㅠ 시드 초반부의 라크스를 돌려줘요~~~ -

데스티니도 보다 말아서 이야기가 대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우연히 본 라크스와 미아 바꿔치기 전 부분에 해당하더군요.
'이것으로 언제라도 바꿔치기 할수 있다..' 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아가씨...
참.. 당신 정말 무섭구랴 아가씨...
발트펠트의 수집물을 보면서 아닌척 하면서 다 꿰뚫어보고는 슬쩍 비꼬는 듯한 인상도 받는것이...
역시 이 아가씬 키라와 더 어울리는 모양입니다. -_-

SUIT시디에는 10여분 내의 짤막한 드라마 시디와 함께 각 캐릭터 송이 들어있습니다.
이곳에 그 유명한 미아 캠벨의 '요란한 밤에' 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라크스 버전의 '조용한 밤에' 도 좋지만, 미아 캠벨 버전의 '요란한 밤에' 도 좋습니다.
정말 제목이 저거라 생각지 않겠지요? 원제는 'Quiet Night C.E.73' 입니다. 댄스버전이라 사람들 사이에선 '요란한 밤에' 혹은 '시끄러운 밤에' 로 알려져 있지요.. 참으로 절묘한 별명이에요... 저도 첫 등장때 동영상을 보고는 '요란한 밤에 잖아!!' 라며 마구 폭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거 의외로 중독성이 강해요...
나중에 이 노래를 불러제끼는 만행을 저지를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아쉽다면, 라이브 콘서트였던 본방때의 곡이 훨씬 더 재밌었다는 것이지요.
LOVE 라던가, OH!~ 라는 추임새라던가, '라크스님~~' 하는 군중들의 추임새가 더해져서 정말 신나는 곡이었지요..
드라마 시디에는 그 추임새들이 몽땅 빠졌네요. 그래도 '하이~' 라는 추임새는 남았습니다만..
음... 우선 고백하건데, 대여점에서 빌린 책들입니다. ( '')

구차한 변명이라도 한다치면, 일단 대여점 이용횟수가 석달에 한번꼴로 거의 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 ..)a 구독하는 잡지라곤 허브가 유일한고로 대여점에서 빌려오는 단행본들이 잡지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다는 점이겠습니다.
그 외에도, 모으는 만화책이라 하여도 대여점에서 먼저 빌려보곤 합니다. 아니면 동시에 사서 비교하던가요.
-책이 멀쩡한지 인쇄가 잘못된게 아닌지 등등... 불의 검 덕분에 특히 그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12권으로 나온 대원판이 상당히 조악했기때문이지요. 대사 날려버리는 것은 기본이요,(애장판을 보고서 확인했음) 인쇄상태 안좋은 것은 물론, 대사가 잘못 인쇄된 경우도 허다하게 봐서 말이지요.... -_- -

그럼 오늘 빌려온 것들에 대한 소소한 감상..

프린세스 25권

이거 연재 시작한때가 언제였지요? 94~5년 무렵이 아니었나 싶은데....
이슈에서 오래도록 연재되고 있는 이 만화....
3대의 이야기라니 길기야 길겠습니다만.... 옛날과 비교해보면 요즘엔 1년에 한권꼴로 나오는 듯...
그래도 이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수많은 연재 중단 만화들과 기약을 할수 없는 작품들을 끌어안고 사는 인간으로서는...ㅠ.ㅠ-

드디어 에스힐드와 레오가 만났군요.
비욘도 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물가물하지만 전권에서 아직 프리의 나이가 1권의 나이가 아닌 것 같아 둘이 만나려면 멀었는데 벌써 살아있다는 사실을 아나? 싶었지만... 메리앤인가요? 그 아가씨가 뭔 사단을 내어도 낼것 같더니, 기어이... -_-
솔직히 이 아가씨는 사족인것 같습디다. -_- 비욘과 비이의 절절한(?) 사랑을 빛내주는 단순 조연이요, 거기에 잘못하면 사랑에 눈멀어 조국을 팔아먹는 여자가 될 것 같던데요?
경험이 중요하다고, 어느 창작물에서건 싫다는 사람에게 '좋다 좋다 좋아한다' 며 엥기는 인간들이 제일 싫습니다.
아.. 자기 감정만 중요하나요? -_-

이 만화에서 제일 좋은 커플은 레오와 에스힐드...
이 두 사람이 만난것만도 이번권은 좋군요. 그 사족 아가씨만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_-;;
세이는 여전히 불쌍해 미치겠고, 테오도라 공주는 이제 행복해 질수 있을것 같아 기분이 좋군요.
부탁이니 꼭 행복해지셔요 공주마마...ㅠ.ㅠ


천일야화 4권

선녀와 나무꾼이네요...
요즘엔 동화 무섭게 읽기가 대세인것인지... 선녀강림과 비슷한 얘기였습니다.
'선녀는 나무꾼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
그런데, 별로 기분이 썩 좋지는 않군요.
천일야화를 읽을때의 기분이 어떻냐면, 꼭 신 암행어사를 읽을적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_-
-어떤 기분인지는 대충 아실분들은 아실겁니다요.-
책 뒤에 스토리 작가분의 블로그가 있어서 다녀와봤습니다만, 입맛만 썼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읽어보고, 뒤에 실린 작가의 말을 읽어보았지만, 역시 화성남자 금성여자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읽는 이유는...
한승희씨의 그림에는 미남미녀가 그득히 나와서 눈보신이 되거든요... -_-
그런데... 이거 말고 다른 한승희씨만의 작품으로 그림체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계속 보고싶지 않은 느낌이 권을 더해갈때마다 더해지고 있으니... -_-


후르츠 바스켓 17권

이미 오래전에 스포일러를 당한 내용.
아키토가 여자다.... -_-
음.. 다행이 아키토와 자면 저주가 풀린다는 내용은 아니었군요.
-어디서 아키토가 여자라면서 같이 자야 풀린다는둥의 이야기를 봐서... -_-;;; -
쿠레노가 아키토와 자서 저주가 풀린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저주가 풀리자 '인연'이 끊어짐을 두려워한 아키토가 '데리고 잔' 것이더군요..;;;; -멋집니다요 아키토...;;; 쿨럭~-
거기에 분노한 시구레는.............( '')
이젠 이 만화가 두렵습니다.
슬슬 지치기도 하구요.
끝낼 시점이 한참을 지난 것 같은데, 억지로 계속 끌고 가는것이 요즘 만화들의 패턴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시청률이 폭주할정도로 오르면 즉석에서 4회고 10회고 연장해대는 우리나라 드라마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최근의 일본만화의 경향을 보면... -_- -
부탁이니 빨리 마무리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저주 풀겠다고 움직이는 이야기로 벌써 몇권이래요? ;;;;
본격적으로 저주 풀어보겠다고 움직여야 하는것도 한참 전에 있었어야 하는데, 다른 이야기로 상당히 늦어버린데다가, 이제서야 움직이나 싶었지만 '풀 방법을 찾아야 해... 풀 방법을 찾아야 해...' 로 벌써 몇권인지....


그남자 그여자 완권

이것도 드디어 끝났습니다. OTL

처음 시작부터가 학원 러브코메디 같은 느낌이긴 했습니다만, 중간에 상당히 많이 옆으로 새서 어째 정작 중요한 이야기들은 건드려보지도 못한채 그냥 수습한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주변 캐릭터에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한 만화였지요. 이 만화.....

어쨌건 모두모두 해피 엔딩!
이란건데...
솔직히, 대학까지 졸업하고 놀고 있는 한심한 백수 신분이다보니, 저들의 안일하고도 태평한 해피 엔딩에 속이 쓰립니다.
세상이 그리 만만하더냐!!!!!!!!!!!!!!
라고 소리치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_-a

첫 시작부터가 완벽한 남녀의 이야기였으니, 결말도 완벽하기 그지 없군요.
그저 범인의 경계에 있는 자로서는 '그 동안도 잘 참아왔는데, -중간권을 대충대충 건너뛴적이 많답니다..- 괜히 완결을 봐서는 정신건강만 해쳤다..'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솔직히, 이 완결도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모 기사에서 작가가 대장금을 칭찬(?)했다는 글을 봐서요..
뭐라 적었는지 궁금해서 한번 본겁니다. -_-
한상궁이 유황 오리 사건으로 옥에 갖혔을때 최상궁이 찾아와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적어놓았더군요.
여러나라로 수출되어 출판되어지는 이상 팬서비스 차원이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지요.. '자네에게 명희가 아픔이었다면, 내겐 두려움이었다네...'
서로에게 솔직할수 있었던 곳이었지요. 그리고 생각시 시절부터의 동무라 차마 죽이지 못하겠어서 죽이지 않고 제주도 유배선에서 끝을 내었던 최상궁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수 있었던 곳이었고....
대장금에서 가장 좋았던 사람들은,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던 한상궁도 아니요, 천재 장금도 아닌 최상궁 마마와 금영이었으니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장금이같이 밉살스러운 인간이 또 어디있으리오.. -_- -


노다메 칸타빌레 13권

원래가 그런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노다메와 치아키...
좀 정상적인 연애를 할수는 없는걸까요?

그게 바로 노다메의 매력이야...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겠습니다만.. 그만 노다메를 인간의 범주에 좀 발을 들이게 해주세요... 이건 인간이 아니라 정말 치아키의 상상대로 변태의 소굴속에 스스로 뛰어든 셈이니..... -_-
나름대로 노다메가 혼자만의 변태소굴로 치아키를 비롯한 사람들을 끌고가지 말고, 인간과 어울릴수 있는 능력도 가지기를 바랍니다....
제목 인어시리즈 (세트)
저자 다카하시 루미코
출판사 학산문화사
구성 1권 인어는 웃지 않는다.
     2권 인어의 상처
     3권 야차의 눈동자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은 한번쯤은 이런 꿈을 꾸어본다.
'영원한 삶을 살수 있다면...'
실제로 영원불멸의 삶을 소망하는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다. 영원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과,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
그 동안 접했던 이야기들에선 애초에 인간과는 다른 생명체이기에 영원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와, 우연찮게 영원한 삶을 얻어 굴레와 같은 영겁의 시간을 허무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들이었다.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도 그 연장속에 있다.
그러나 인어시리즈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영원불멸의 삶을 손에 넣은 모든 유한생명체의 선망의 대상이 다시금 시간의 한정속에 살아가는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였다.
 
먹으면 확실하게 불로불사의 몸을 보장하는 명약도 아니요, 그야말로 랜덤하게, 정말 우연의 일치 혹은 엄청난 행운(?)으로 영원한 삶을 얻게 된 주인공들.
강하게 원한바도 아니요, 그저 어떻게 하다보니 불멸의 삶을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변 인물들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소멸의 시간을 향해 가는데, 자신은 늙지도 병들지도 죽지도 않는 몸으로 계속 시간을 살아가야만 한다.
게다가 그런 몸은 불안정한 삶을 동반한다.
일정한 기한 이상을 한곳에 오래 머물수도 없다. 일정한 장소에 계속 머물고 싶다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깊고 깊은 어둠속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야만한다.
그런 삶을 살수 없기에 유타는 원래의 몸으로, 평범하게 나이를 먹고 늙어 죽을수 있는 축복받은 몸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며 길을 떠난다.
막연히 인어를 만나면 예전 몸으로 돌아갈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떠난 여행길...
그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이 인어시리즈의 주된 내용이다.
 
영원 불멸의 삶을 살아간다고는 하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단 하나의 희망을 남겨주기도 했다.
바로 '목을 쳐 버리면' 지긋지긋한 영원의 삶을 끝낼 수 있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유타에게 인어와 관련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을 한다.
'그토록 죽음을 원하면 목을 쳐버리면 돼...'
그러나 유타가 바라는 것은 '죽음' 이 아니라, '삶' 이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는 유타의 바람을 들은 그들은, 그가 죽음을 바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 그가 바라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삶...
'죽음' 이라는 것은 삶을 힘껏 살아낸 시간이 한정된 유한 생명체들이 행하는 마지막 삶의 의식인 것이다.
유타는 그것을 바라기에, 인어와 관련된 사람들이 한결같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따위는 없다' 고 말을 해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찾아 나서는 것이다.
영원한 삶을 살면서, 허무에 찌들지 않고, 희망을 가지며 언젠가 바라는 소원을 이룰 그날을 위해서 '불멸의 몸인 지금의 시간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가 참으로 용기있고 마음에 든다.
그랬기에 이 시리즈가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절망과 허무가 아니라, 희망을 품는 이야기...
언젠가는 평범한 사람의 몸으로 돌아갈수 있는 희망을 품으며 오늘도 다시 길을 떠나는 그들....
그들이 원래 몸으로 돌아가건, 돌아가지 못하건, 그 긴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용기가 참으로 멋지다.



인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현재 챔프에서 일요일에 방송중이다. -글을 완성한 시점인 지금은 2005년 12월 13일-
한창 보고 있는 드라마 신돈 때문에 띄엄띄엄 보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작화는 정말 최악이다.
다음시간대에 방송되는 다카하시 루미코극장과 너무 비교될 정도...
-아마도 인어시리즈도 다카하시 루미코극장의 일부로 방송된 것일거다.-
성우는 유타에 김일님, 마나에 손정아님이시던데..
유타는 몰라도, 마나는 손정아님께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았다.
띄엄띄엄 보아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것인지는 몰라도.. 마나는 아기같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속에서 길러졌고, 마나가 세상밖을 의식하도록 만든 것이 유타다. 단절된 속에서 살았을때도 떠받들려(?) 자랐기에 사람을 막대하는 듯한 인상도 있어야 하고, 나이대도 10대정도이고...
손정아님의 마나는 생각하고 있던 마나와 이미지가 틀려서..........;;;;
재밌게 잘 보고 왔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기도 했고...

공연장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모악당에서는 몇번 공연을 본적이 있지만, 명인홀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따지자면 연지홀에서 본적도 없다. -_- -
정말 작은 소규모 극장이었다.
4번째줄도 괜찮았지만, 셋째줄이 더 좋은 것 같았다. 그 규모면 맨 앞줄도 나쁘지 않은 자리였고...
특히나 세번째줄에 더 마음이 간 이유는 내 앞에 앉은 커플이 앉은키가 상당히 크더라.. -_-
둘이서 머리를 꼬옥~ 맞대고 하나의 나무기둥을 만들어버리는데, 가끔 잘 보이지가 않아서 문제였다.
정말 속으로 '허리에는 나쁠지언정, 뒷 사람을 생각해서 고개를 좀 숙여줘야 하는 것 아냐?' 라고 투덜거렸다.
-좌석차가 있기는 하지만, 좌석의 차이가 있는데도 무대를 그렇게 가리는 것은 또 처음. -_- 나중에 볼때 그 커플은 키가 크다기보다는 정말 앉은키가 큰거였다. -_- -

소극장인덕에 배우들의 표정을 생생히 볼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자체도 이야기는 좀 평범하다면 할수 있지만, 그를 표현해 내는 배우들의 역량이 돋보였다.
조명외에 무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을 배우들이 표현해내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암전이나, 어떤 무대장치도 없이, 그야말로 배우의 모든 역량만을 오롯하게 느낄수 있는 공연이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 극단 '간다'에서 나온 사람이 보고 재미있으면 또 다시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다시 전주에 와서 공연을 한다면 반드시 또 찾아가겠소!!
-아쉽게도 나는 싸이질을 하지를 않아서.. -_- -


공연 밖 이야기...

* 버스를 놓쳐버리고, 결국 택시를 타고 공연장 도착. -_-

* 한시간여의 시간이 남아, 전시회관에서 하는 서예비엔날레를 구경했으나, 서예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덕에 '까만것은 먹이요, 흰것은 종이라~~' 라는 마음으로 감상했다. ;;;

* 모악당에서 몇번 공연을 보긴 했지만, 그때는 디카가 없었던 시기. 밖에서 공연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는 했는데, 아직 확인은 않았다.

* 카메라를 가방에 넣지 않고 손에 들고 갔더니, 공연장 입구에서 직원들이 들고 갈수 없다고 제지를 하였다.
공연전 무대사진만을 찍고 본편중에 사진을 찍는 몰상식한 짓은 안한다고 말하였으나, 규정상 가지고 들어갈수 없다고했다. 별수없이 카메라를 보관함에 넣고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공연전 무대 사진도 못 찍었다. ㅠ.ㅠ
-짠돌이들.. 그정도는 좀 허락해 줄것이지는!! 안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휴대폰 카메라로 공연전 무대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직원들이 다가가 찍지말아줄것을 계속 당부하고 다니더라... 모악당에선 별로 그런 것 못봤는데...-

* 공연전에 설문조사를 작성했는데, 음.. 과연 뽑힐까? 설문지를 작성하면 나중에 추첨을 통해 '막토일' 다음 공연 티켓을 준다던데....

* 이번 뮤지컬은 소리문화전당에서 주관하는 '막토일' 시리즈에 초대된 공연인듯...
저 '막토일'의 뜻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일요일은 연극 보는 날' 이라는 말의 줄임인데, 이 막토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라는 부제도 붙어있는 것이다.
덕분에 아가들이 참 많았다. -_-
직원들이 어린 아가들은 놀이방이 있으니 거기에 맞길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냥 들어온 이들도 있기는 한듯..
공연보는 내내 2층에서 우당탕탕... 1층에서 시끌시끌 거리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특히나, 내 옆에 앉았던 3형제는 정말 최악이었다. 아이는 10분을 넘기지못하고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했으며, 그 아비되는 자는 공연시작한뒤 20여분정도 지나서 자리를 찾아왔다.
-누가 넣어준 것이냐!!!!-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달랠 생각도 안했고, 공연보는 내내 신경이 거슬려, 계속 째려봤음에도 눈치도 못채더라...
제길.. 그럴려면 오지를 말란 말이다!!!!
그 아이들 바로 뒷줄인 5열에 사람들에 많이 앉았는데, 거기 사람들 정말 짜증났을 것이다.
옆에 있어도 그렇게 신경쓰이는데, 바로 앞에서 애들이 몇초간격으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고 통로를 왔다갔다 거리고... 성질 같아선 들어서 밖으로 내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났다. -_-

* 과연 셔틀 버스란것을 운행하기는 하는걸까?
아무리봐도 그 비슷한 것을 찾아볼수가 없던데... 덕분에 덕진공원까지 걸어갔다.
공연 끝난 시간은 7시반경... 덕진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8시 20분경... -_-
버스 없는곳에 지어놓았으면 셔틀버스나 제대로 좀 운행해 보던가!!!!!!!!!!!!!
하긴, 홈페이지 들러보니, 셔틀버스 운행기간도 '화요일~토요일' 이더라. -_-
공연장 찾는 인간들은 죄다 자동차를 끌어야만 공연볼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거냐!!!!
다리도 아프지만, 귀가 더 아파..ㅠ.ㅠ 추운 날씨에 한시간을 밖에서 걸어다녔으니 귀가 너무 아파 미칠지경이다.
아마 내일 이비인후과에 가면 또 염증생겼다고 할 것 같은데...ㅠ.ㅜ


공연 자체보다는 다른곳에 더 많은 이야기가..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그나마 아쉬우나 공연장 전경을 담은거라도 올려야 겠다.
알차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점수가 하나 모자르는 점은 너무 오래 버팅기다가 나와서 나름대로 괘씸죄(?)를 적용했다.
-1년에 하나 꼴로는 내어주란 말이다!!!-

대체로 곡들이 좋다. 판매를 노린듯한 유명가수들의 포진들도 그러하고... 그러나, 무명가수(?)들의 노래들이 더 귀에 착착 감기니 이를 어찌하란 말인가.. 물론 유명가수가 참여한 곡들중에도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이 있으나, 의외의 수확이라 해야하나...
방송에서 듣던것과는 달리, CD로 감상시 알려지지 않는 가수들이 부르는 일반적인 주제가들이 더 좋다. 성우분들이 부른 곡들도 흥겹고...

다만, 한가지 절대 용서할수 없는 것은 고스트 바둑왕의 마무리 노래 '나나나' 이리 성의 없는 곡은 또 처음이다. 흥겹고 좋은 '나의 마음을 담아' 와 '사랑의 구조신호' 사이에 끼워넣은 것은 곡에 대한 배려인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흥을 깬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잘 안들을 곡이다. 투니 주제가 앨범 시리즈 통틀어 가장 성의없어 보이는 곡이다. -_-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팀이 부른 '유년시절'이 빠졌다는 것. 그 놈의 저작권문제가 참..
우리가 우리노래를 작곡해서 부르겠다는데 자기네가 무슨 상관? 쳇!!!
어제 도착한 불의 검 애장판 박스포함 6권과, 1권.

본 감상으로는 애장판의 수준치고는 중간정도?

점수가 짜진 이유는 1권을 보고서... -_-
그나마 점수가 중간이라도 간 이유는 별빛속에에 비해 딱 맞는 규격사이즈로 나온 박스와, 6권 후반부의 일러스트들, 초판본에 실렸던 작가의 말로 인해서..
카에루레아님께 하룻밤 신세를 질적에, 1~5권까지의 애장판을 대충 살펴보았습니다만, 그때도 컬러페이지를 살리는게 법칙이 없어보인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권을 보니, 아사가 소서노와 강가에서 대화하는 장면 있잖습니까... 그 페이지 인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선이 이중선.. -_-
애장판이란 이름이 아깝더이다. 대원판 2권으로 확인할적에 흑백이어도 분명 선이 잘 살아있건만, 컬러면 뭐합니까? 선도 제대로 안살리고, 그전에 아사가 괴로워하며 강가로 나오는 부분은 앞 페이지에 비하면 인쇄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첫 시작페이지의 컬러에서도 '하라무렌 지류 실카강' 이라는 대사가 인쇄상태가 고르지 못해 글자가 먹혔더이다.

이쯤되면, 정말..대원.. 나와 무슨 원한을 진 것이냐!!
-책을 골라준곳은 예스니 예스를 탓해야 하는것인가...;;-
대원에서 나온 물건치고 만족하게 산 물건이 없습니다. -_-
불의 검 애장판을 받아들고, '어서 빨리 대원과의 계약이 끝나, 불의 검 애장판이 -빌어먹을 이지만..- 시공사나, 길찾기에서 나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1권은 인쇄상태가 별로 좋지를 않고, 6권은 박스에 담겨져 왔는데도, 왜 책에 밧줄자국이 있습니까.... -_-
예스 네이놈들!!!!!!!!!!
얼마 산것도 없지만, 지금까지 출혈지출 해 가며 모은 DVD 목록 정리.

* 가이스터즈 1부 완,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오세암 한정판, 씨넥서스.
-오세암 OST(그러나 가사목록집 같은것은 없음), 300피스 퍼즐, 엽서.


* 기동전사 건담 시드 박스판으로 Vol1~8권까지만, 뉴타입 DVD.
-다이어리, 다이어리속지, 트럼프, 뱃지.
* 나의 지구를 지켜줘 박스판, DVD 애니.
* 빨강머리 앤 Vol 9~10,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9~10에 해당하는 다이애나 가샤폰.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더블원 박스판, DVD 애니.
-초회 선물 없었음.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제로 박스판, DVD 애니.
-블리드 카가가 그려진 미니 수첩이었음. 조악함.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사가 박스판, DVD 애니.
-탁상 달력. 주었던 선물중 가장 괜찮았음. 그러나 누가 란돌부분을 뜯어감 -_-++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신 박스판, DVD 애니.
-DVD 애니사에서 발매한 애니 오프닝 엔딩 모음 DVD.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한정판, 대원 DVD.
-필름과, 트럼프. 제목이 적힌 비닐(?)봉지.
* 은하의 물고기 한정판, 뉴타입 DVD.
-클리어 엽서 4종.
* 천공의 에스카 플로네 T.V.판 초회 한정판, 조이온.
-에스카플로네 비닐 봉투, 엽서, 설정 자료집, 500피스 퍼즐, 탁상용 캘린더.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극장판 한정판, (주) 영상프라자.
* 체포하겠어 OVA,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체포하겠어 극장판,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캡틴 테일러 OVA 지상에서 영원으로,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캡틴 테일러 OVA 혼자만의 전쟁,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 풀 메탈 패닉 Vol 1~2권만, AFD.
-초반물량을 사서 풀 메탈 패닉 0가 포함됨
* 후르츠 바스켓 초회 한정판, DVD 애니.
- 틴 케이스, 한국어 주제가 앨범, 후르츠 바스켓 소개 책자.

그외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주문시 사은품으로 포함, AFD.
* 나비부인 -오페라 관람시 구입.
* 바람의 나라 -뮤지컬 관람시 프로그램과 함께 구입.
* 뉴타입 창간 기념 DVD들.


뭐야... 얼마 안돼잖아..
그 동안 들인 돈에 비한다면.. -_-;;;
네이버에서 2004년 5월 28일에 작성한 리스트를 수정한 것임.

* 바람의 나라 1~22권, 김진, 시공사.
* 레모네이드처럼1~5권(완), 김진, 시공사.
* 모카커피 마시기1~3권(완), 김진, 시공사.
* SOS I Love You1~3권(완), 김진, 시공사.
* 노랑나비 같이(단), 김진, 시공사.
* 푸른 포에닉스 외전 샹그리라(단), 김진, 시공사.
* 푸른 포에닉스 외전 황무지(단), 김진, 시공사.
* 푸른 포에닉스1~3권, 김진, 시공사.
* 어떤 새들은 겨울이 오기전에 남쪽으로 날아간다1~5권, 김진, 시공사.
* 러브메이커1~2권(완), 김진, 시공사.
* 김진 단편집 하나 별이 총총한 밤(단), 김진, 시공사.
* 김진 단편집 둘 별빛나기(단), 김진, 시공사.
* 창세기전 상,하권(상권은 한권 더 구입, 총 3권), 김진, 대원.
* 3+1=?1~4권(완), 김진, 서울문화사.
* 숲의 이름1~3권(완), 김진, 대원문화출판사.
* Fresh1~2(1부 완), 김진, 도서출판 대원.
* 1815 1~9(완), 김진, 도서출판 대화.
* 황혼에 지다(단) -대여점에서 구입, 김진, 대원문화출판사.
* Here1~3권 -대여점에서 구입, 김진, 대원문화출판사.
* 꿈속의 기사2권(2권만 구 할수 있었음.), 김진, 나나 코믹스(북토피아).
* 밀라노...11월 1~2권(완), 김진, 허브.

* 레드땅(단), 강경옥, 시공사.
* 울어도 좋습니까?(단), 강경옥, 대원문화출판사.
* 라비헴 폴리스1~3권(완), 강경옥, 시공사.
* 스타가 되고싶어?1~2권(완)강경옥, 시공사.
* 팬탈+샌달1~3권(완), 강경옥, 시공사.
* 17세의 나레이션1~4권(완), 강경옥, 시공사.
* 현재진행형 ing1~4권(완), 강경옥, 시공사.
* 퍼플하트1~2권, 강경옥, 시공사.
* 이 카드입니까 1~3권(완) 강경옥, 시공사.
* 별빛속에 애장판 전 8권(완), 강경옥, 애니북스.
* 천사의 병(단) -중고만화점에서 구입, 강경옥, 대원문화출판사.
* 천애(단) -중고만화점에서 구입, 강경옥, 대원문화출판사.

* 불의 검1~12권(완), 김혜린, 대원씨아이.
* 아라크노아 1~2권 (중고만화점에서 구입), 김혜린, 도서출판 대원.

* 피리부는 사나이(단), 권교정, 시공사.
* 붕우(단), 권교정, 시공사.
* Always(단), 권교정, 시공사.
* Gyo의 Real Talk(단), 권교정, 도서출판 대원.
* 마담 베리의 살롱1권, 권교정, 시공사.(오후코믹스)

* 도깨비 신부1~3권, 말리, 허브.

* 은하철도의 밤(단), 가타야마 슈, 도서출판 대원.
* 지평구EX1~3권, Toshimi Nigoshi, 서울문화사.
* 뱀파이어 미유1~6권, Narumi KAKINOUCHI, 시공사.
* 봉신연의1~4권, 후지사키 류, 도서출판 대원.
* 김은희 컬러 작품집 INDIAN SUMMER, 김은희, 서울문화사.
* Planet Ladder1~6권, 나루시마 유리, 서울문화사.
* 소년마법사1~4권, 나루시마 유리, 도서출판 대원.
* 나의 지구를 지켜줘1~21권(완), 히와타리 사키, 대원씨아이.
* 인형사의 밤1~3권, 다치바나 유타카, 서울문화사.
* 크르노 크루세이드 1~8권(완), 모리야마 다이스케, 도서출판 대원, 대원 씨아이.
* 데스노트 1~2권, 오바타 다케시, 대원 씨아이.
* 인어 시리즈 초회 한정 박스판 1~3권(완), 다카하시 루미코, 학산문화출판사.

* 가시광선, 야마자키 타카코, 백천사.
* GONDWANA, 야마자키 타카코, 백천사.
* Summer Blue, 와세다 치에, 강담사.
* 최후의 낙원, 와세다 치에, 강담사.

합계 192권

* 2004년 7월분 오후 구입.
* 2004년 8월호부터 허브 구독중.
알바가 끝난 후 점심도 건너뛰고, 경기전 앞에서 하루의 반나절을 보냈다.
저녁 공연도 보고싶었으나... 오후 공연에서 힘을 많이 빼버린 탓도 있고, 무엇보다... 추웠다. ㅠ.ㅠ
4시 40분까지 '남해 별신굿' 을 보다가, 학원갈 시간이 되어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학원에서 과제를 다 끝내고보니, 7시....
거기서 다시 한 정거장을 걸어서 경기전까지 가는게 너무 귀찮았다.
오후 공연 내내 어르신들이 많으신 관계로 일부러 서서 구경을 했더니 다리도 많이 아팠고, 다시 무거운 몸과 가방을 이끌고 경기전까지 걸어가자니, 지치고 너무 추웠다.
점심도 대충 때워서 허기도 많이 졌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면서도 가장 아쉬운게, 저녁 공연의 첫 공연인 '진주 검무' 를 보지 못하는 것...
'태평무' 야 너무 늦게 공연을 하기에 그냥 포기했었지만, '진주 검무' 만큼은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복병으로 작용할줄이야..
전날까지는 외투를 걸치지 않아도 제법 선선함을 자랑하더니, 오늘은 외투를 걸치고 단추마저 모두 잠궜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알바를 갈때부터 날이 무척 추웠다.
-코트를 꺼내입고 싶을 만큼... 내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 추위를 더 타는것일수도 있지만..-
아쉽다.. 정말 아쉽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데....ㅠ.ㅠ
부디, 다음에는 꼭 구경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빈다.
아울러, 내일은 완전무장을 하고서 저녁 공연까지 버틸것이다!!!!!!!! 반드시!!!!!!!!!


집에 돌아와 굶주림에 밥을 마구마구 밀어넣으면서 텔레비전을 보았는데, 전북지역에서 방송하는 '무허가'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지역 시사고발성 프로그램인데, -사회자가 서울쪽 진행자여서 처음에는 전국방송인줄 알았다. -_-;;; 그 사회자의 고향이 여기였던 것일까.. 아니면 비싸게 고용한 것일까...- 마침 지역 축제에 대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 동안 어디서 축제를 연다고 할적에 구경가서 느꼈던 아쉬운점을 몽땅 지적해주더라...
참으로 고맙더군..

축제에 갈적마다, 내가 축제에 놀러온 것인지, 시장 바닥에 놀러온 것인지 분간이 안갔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선 그렇게 축제 현장 주변에 널려져있는 먹거리 주막들을 '난장' 이라고 부르더군.
난장이라.. 난장이라... 원뜻은 아마도 다른곳에 있겠지만, 그 현장이란게 그야말로 '난장판' 이기때문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늘 그런 난장들을 볼때마다, '대체 축제를 즐기러 온 것인가.. 먹고 마시기 위해 온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했었다. 이런말을 부모님께 했다가, '축제에서 먹는게 빠지면 안돼지..' 라는 비슷한 말을 들었는데, 그래서 '윗 세대들에게 축제란건 내가 직접 참여해 무언가를 즐기기 위함보다는 그냥 평소에 먹는걸 그 현장에서 먹는것이 다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마다 놀거리를 어떻게 즐기건 별 상관은 없다만, 그래도 이런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축제를 위해 일부러 길을 막고 차를 통제시킨다. 그럼 그 거리를 여유롭게 걸어다니면서, 각종 공연이나 그 지역의 향취를 느끼는게 옳을텐데 사람들이 걷기에도 비좁게 난장들이 들어서서 거기서 '부어라!! 마셔라!! 먹어라!!'....
게다가 손님들을 끌어모은다고 음악은 또 얼마나 크게 틀어놓는가!!
-사실은 음악이라기보다는 완전 소음이다!!-
그런건 행사 관계자들과, 각 지역 행정기관에서 제재를 가해주었으면 좋겠다.

지역 축제에서 지역의 문화와 지역거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것이지, 평소에도 어디서든 먹을수 있는 먹거리와 시끄러운 소음을 감상하기 위해서 일부러 찾아가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런면에서 오늘 경기전의 공연은 참 좋았다.
그 거리가 잘 정돈되어 있기도 했지만, 차들이 다니지 못하게 막아버리고, 난장도 서질 않고, 그야말로 오로지 공연자의 소리만이 들렸으니....
경기전 앞 주차장에선 마당연희가, 경기전 안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선 저녁 공연이, 경기전 곳곳에서 이런저런 상설전시도 이루어졌었고....
-봐서는 전주지역 학생들의 단골 소풍장소쯤 되겠던데.. 경기전....-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경기전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행사들이 조금은 일관성이 없어보이는데다, 문화재 건물을 그렇게 이용해도 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뱀발..
그 프로그램에 나온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촬영이 끝난후에는 완전, 폐허나 다름 없구랴...
역시 촬영이 한창일때 가본게 잘한듯 싶다.
별 생각없이 응모했던 인터넷 한겨레 불의 검 공연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덕분에, 비싸서 군침만 흘리던 뮤지컬 불의 검을 볼수 있는 영광을 누렸으니...
가히 올해 최고의 대박이 아니었나 싶다.


공연장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장 입구의 포스터.. 흔들렸다. 그러나 따로 찍어둔게 없어서...ㅠ.ㅠ
홈페이지와 더불어 가장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
만화라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지우려했던 바람의 나라보다, 원작의 일러스트를 십분 이용해 멋들어진 포스터를 만들어낸 뮤지컬 불의 검... 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 가지고 싶지도 않았던 바람의 나라 포스터와는 달리, 카에루레아님이 포스터를 받아오셨다.


공연장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거대한 현수막..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정말 부럽고.. 또 부러웠다. 이 앞에서 카에루레아님께 사진 찍혔다. -_-;;;;


9월 28일 저녁 8시 공연 캐스팅...
가라한 아사와 산마로 역에 최민철씨.
아라역에 홍금단씨.
수하이역에 서범석씨...
온구트는 인터넷에서 보았을때 박철호씨로 알고 갔으나, 현장에선 다른 분이셨다.

뮤지컬을 보기 전 홈페이지에서 관련 자료들을 볼때 뉴스에 소개된 임태경 - 이소정보다는 더블 캐스팅된 쪽이 더 관심이 갔다. 원작과 캐릭터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벤트 당첨 소식을 알고는 내심 더블 캐스팅쪽의 공연을 볼수 있기를 원했었다. 그리고 운이 무척이나 좋았다.
당일 저녁공연과, 그날 새벽 KBS2 텔레비전의 '문화 스페셜'을 본 결과 민철아사와 금단아라쪽이 원작에 가까웠다.
좋은 공연을 본 것이다.


공연장 내부.. 막이 오르기 전..
실상은 초대권이라 좋은 자리일리 없다고 생각했다.
'이 비싼 공연을 이렇게 구경하게 된 것만도 어디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현장에서 받은 티켓은 무려 9만원짜리였으니... 두번째로 비싼 티켓이었다. 자리 역시 앞에서 6번째줄...
사이드자리라서 '무대 전체를 보는데는 좀 무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기사에서처럼 그 넓은 무대를 크게 활용하지 않은 극 덕에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공연을 관람할수 있었다.
-가끔 가려지기는 했으나, 대부분 우리 자리 앞에서 연기를 펼쳐준덕에 '명당자리다...' 라며 카에루레아님과 감탄했다.-



공연전에도...
공연 프로그램을 사서 살피면서도...
공연 중간에도...
공연이 끝난 후에도...
카에루레아님과 계속 '부럽다..' 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선례가 있는고로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비교를 안할수가 없는데, 모든면에서 그저 부럽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바람의 나라는 다시금 공연하기는 힘들겠지.... -_-

공연 감상

작품 자체는 초연이고 원작의 12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을 겨우 2시간여에 압축했으므로 '원작의 소개' 수준에서 본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내 경우는 대사와 인물들의 표정, 장면 하나하나까지 외워버릴정도로 알고 있었기에, 극이 상당히 비어보여도 '원작에서는 그랬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아무 탈 없이 넘어갔었으나, 관람후 후기들을 읽어보니,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생뚱맞게 느껴질만한 장면들도 꽤 되었다.

공연 자체에 관해서는 큰 불만은 없었으나, 원작의 사람에 대한 연민이랄까 그런것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주인공 아라는 꽤 소극적으로 변모해 있었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리는 그 겉 모습만이 재현되었을 뿐이었다. -나는 바리가 그런 대사를 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_- -
수하이의 죽음도 멋지다기 보다는 조금은 실소를 하게 만드는 면도 있었고....

작품내에서 아쉬웠던 점...

아라가 수하이에게 끌려간 뒤 대사에서 '나는 산마로의 여자야..'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작의 아라가 한참 축소되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대사가 좀 더 고급스러웠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수하이에게 겁탈 당한 후 다시금 삶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원작에서처럼 야장간의 망치질 소리에서 얻는 장면으로 바뀌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시간상의 제약이 있다고는 하지만, 죽으려고 칼을 빼들었다가, 금새 집어넣으며 야장일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것은 아쉬웠다.

바리역시 궁중악사치고는 부르는 노래가 너무 없었다. -_- -그럴수밖에 없었지만..-
게다가 '카르마키의 여자..' 운운한 대사는 최악이었다. -_-;;;
그저 겉모습이 막 지면에서 튀어나온 붉은 꽃 바리인것에만 만족했달까...
원작에서 그의 죽음에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냈던 것에 비한다면, 이번 뮤지컬에선 그가 죽지 않음에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낼 뻔 했다. ( ..)
그의 일관성 없는(?)행동과, 아무리 시간상 생략할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녀가 없이는 산마로란 이름도 없다' 라는 부분에서는 좀 엉뚱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수하이의 죽음도 손을 봐야 할 것 같다.
카라에게서 아라를 구해내려는 명분도 크게 와닿지 않았었고, -공연 관람을 마친 후 어느분 블로그에서 본 글처럼 아라가 목숨을 위협당하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순전히 자기 여자를 돌려주지 않는다고 아라를 탈출시키려는 수하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죽는 장면은 안타까움 보다는 실소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니...
'날 용서해 주겠니 아라?' 와 같은 대사보다는 원작처럼 '내가 아주 싫진 않았지? 그런데 그 놈이 조금 더 좋았던거 뿐이지?' 라고 말하는게 더 나았다. 하지만, 원작과 달리 허무하게 죽는 수하이로서는 저런 명대사를 날릴 틈이 없었다. ;;;
그래도, 수하이를 연기하는 서범석씨는 인터뷰에서나 공연에서나 원작의 수하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2막 시작때 무대 한구석에서 침울하게 서있는데...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
마치 엄마한테 버림받은 아기같은 느낌이었달까... 어떻게 보면 아기가 삐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서 수하이에게 동정이 가더라...( '')

그 외에...
청산녀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초반부터 나왔으나, 그 역할이 너무도 미미했던 청산녀....
차라리 과감하게 삭제하는게 나을 뻔 했다.
-어차피 단목다루도 안나오는데 뭘... -_- -

음향...
음향은 정말 너무했다.
이건 공연장 자체의 문제인 듯...

검무....는... 검무가 아니었다. ㅠ.ㅠ
불의 검 명장면중의 하나인 천신제가 나오긴 했으나, 워낙에 인원이 적어서 장엄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검무도 별로였고, 소서노가 무얼 들고나오긴 했으나, 원작처럼 신탁의 불길이 오르는것도 아니었다.
-나는 거기서 불길이 치솟기를 정말 바랬었는데...( ..)-
불길은 포기하더라도, 검무만큼은!!!!!!!!!!!!!!!!!!!!!!!!!

공연은 원작의 장점을 많이 흡수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몇몇 캐릭터에서는 그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차라리, 2시간여의 공연이라면 다 자르고 아라와 아사의 사랑으로 압축을 하는편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부럽더라....
부럽고.. 또 부럽고.. 크게 성공해서 공연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지방공연도....ㅠ.ㅠ


뱀발.
공연을 본 사람이 수하이역의 서범석씨가 멋지다는 후기를 많이 올려주었다.
글쎄.. 아마, 태경아사와 소정아라 버전을 봤다면 범석 수하이에게 흠뻑 빠져서 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난 민철 아사버전을 봤다. ( '')
그리고 민철 아사한테 흠뻑 빠져서 돌아왔다. ( ..) 미안해요 범석 수하이.................
그 공연을 보고 새벽에 본 태경 아사는 차라리 바리를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
어린 아사가 별 탈 없이 잘 자랐으면 초원에서 이름 날리는 목동 버전으로는 태경 아사가 괜찮았을 듯...
딱히 감정표현이 자유로운 산마로의 느낌도 묻어나오지 않아서, 어느 기사에서들처럼 산마로 버전에는 태경 아사가 괜찮다는 말도 하기 어렵다.
-내가 태경 아사 공연 전체를 본게 아니므로 뭐라 단정짓기는 그렇지만...-

뱀발 2.
OST에 민철아사와 금단아라 버전은 안들어간단다...
이런 망할 것들!!!!!!!
더블 캐스팅이잖아!!!!!!!
2CD!!!!!!!!!!!
난 민철아사와 금단아라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단 말이닷!!!!!!
-그 전에 무엇보다 이 CD는 현장 판매...ㅠ.ㅠ -

뱀발 3.
1막이 끝난 후 중간 쉬는시간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카에루레아님은 화장실에 가셔서 못들었지만... 후후후후...



홀베인 검정색 잉크
2005년 9월 24일


아련한 시간 속 사랑에의 집착.
레드땅...

레드땅의 주인공(?) 르센입니다.
87년부터 94년까지의 그림체를 모두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작품이지요... ( ..)
정작 이를 그리신 경옥님은 다시 그리니 그 때의 맛이 안난다고 하셨습니다만, 시공사에서 나오기전에 다른곳에 나온 -어디서 먼저 나왔는지는 잊었어요...;;;- 레드땅을 학창시절에 읽으면서 마지막 르센의 저 표정이 강렬하게 머리속에 남았어요.
레이블 호수의 그 마지막 장면과 함께 말이지요...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너도 남았잖아..' 아아.. 그 대사와 장면연출은 정말 소름이 쫙 돋았어요..-

그런데...
겁 없는 해오녀는..
그 명장면을 저렇게 망쳐놓았답니다....
후후후후후.....
그냥 죽여주세요................................ㅠ.ㅠ

레드땅 하면, 저 장면이 가장 인상깊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그려본거에요...
그래도 가장 따끈한 그림이군요. 방금전에 스케치해서 방금 펜터치를 마친 것이니....

실은 컬러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예전에 그려놓은 라비헴 폴리스를 펜터치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오랜만에 하는 펜터치에 결과가 처참해서...OTL
이리저러 펜터치 연습을 해 보기 위해 오늘 하루 종일 그림 그리고 펜으로 연습했답니다.
-어차피 취미로 그리는 인간이니까.. 뭐...본격적인 연습같은건 귀찮아서도 안합니다. ( ..) 그런 주제면 그리지를 말던가.. 아아 뻔뻔함이 날로 느는구나...-
이건 색칠할 것도 아니면서, 순전히 잉크 가지러 가기 귀찮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싼녀석으로 입혀진 것입니다. ;;;

엉망인 그림 하나 올리면서 말이 길어졌군요...
돌은 던지지 맙시다.
그리고... 이 창피한 물건은 여기서만 보고 끝냅시다. -_-
나의 지구를 지켜줘

지역 코드 3
화면 비율 4:3
디스크 3
음향 DOLBY DIGITAL 2.0 PCM 2.0
더빙 한국어 일본어
자막 한국어 일본어 영어
상영시간 310분
제작 년도 1994년
상영일 투니버스 2001년 10월
제작 (주) DVD애니
스페셜 피쳐 뮤직 비디오, 아리스가 링에게.. 캐릭터 소개



방금 Vol 1만 플레이 해 보았다.
오래된 작품이라 화질이 좋을거라고는 그리 생각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한 장에 3편씩 들어있는데, 1편 엔딩에서 스텝롤이 뜨면 그 주위가 약간 뿌옇게 변한 화면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전 타이틀이 그런것인지, 아니면 내가 산 DVD만 그런것인지...;;;
2, 3편 엔딩은 스텝롤이 떠도 화면에 하얀 액자와 같은 창이 뜨지 않는다. VCD도 본지 오래되었고, DVD립버전도 본지 오래되어서 1편의 엔딩이 독특하게 그런 화면이었는지는 아직 확인할 길이 없다.

그 외에, 2편 본편이 1, 3편보다 화질이 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총점과, 기타 자잘한 감상은 끝까지 다 본 후에...-
안녕! 시이라젠느, 『별빛속에』의 작가 만화가 강경옥과의 속 깊은 이야기 - 강경옥

오랜만에 보는 강경옥님 인터뷰인 것 같습니다.
실은 그 동안 더 있었는데도, 제가 못 봤던 것일수도 있겠지요...
'별빛속에' 가 애장판으로 완결이 되었는데, 왜 인터뷰가 많이 보이질 않는가 라고 생각했더니, 예스에서 인터뷰가 하나 뜨는군요.
평소같으면 메일링을 받아도 제목만을 훑어보고 확인을 잘 안하는 편인데, 메일링 제목에 낚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본문에서 또 낚이는군요...

그리고 한마디 더. 레디온의 죽음은 처음에는 염두에 두지 않았단다.

잔인하십니다아아아아!!!!!!! OTL
'밝혀지는 진실' 인겝니까.. 아니면 인터뷰한 사람이 멋대로 지은 말입니까...
블랙홀은 예정했던 이야기이고, 레디온의 죽음은 처음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적어도,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기약없는 이별을 한 연인들' 은 될 수 있었던 거군요....
-주인공들을 위해선 그 편이 낫다.-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스토리대로 흘러가고, 레디온은 살고 시이라는 블랙홀 저편으로 사라진다면, 과연 왕족과 같은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레디온이 멀쩡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
-그럼 역시 죽는게 나은건가? ;;;; 그치만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사는게 낫지......... 않나?.........( ..)-

어릴적에 읽다가 말았을땐, 사랑이야기에 반했었는데, 르네상스판, 서울문화사판을 보면서 완결을 다 보고는 '그냥 사랑이야기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국민학교 무렵에 읽었던것과 중학교 시절에 읽은 그 시간의 차이가 있었겠지만요..
애장판으로 나온 '별빛속에' 를 다시 읽으면, 그 때 못 보았던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시이라의 마음을 절절하게 이해하겠으니.... 아직은 꿈이 많았던 학창시절과 지금이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두 사람이다' 가 애장판으로 내실 생각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그럼 4권짜리를 사야하나, 애장판을 사야하나.... 그 동안의 단행본들도 다시 발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천애' 는 단행본 발간과 동시에, 예전 옛날 방송국에서 만든 라디오 드라마를 좋게 각색해서 함께 팔았으면 좋겠어요... -과연 우리나라 출판사들이 그럴 재간이나 있는지는 몰라도....-_- -
가격이 2만원대로 뛰어도 상관없으니, '천애' 와 '울어도 좋습니까' .. 그 둘 드라마 시디 포함 판매.. 안됩니까? ㅠ.ㅠ

오른손 염증이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별빛속에 애니화..
이래저래, 얘기가 많이 흘러나왔으니, 못 만들어 낸다면 애니팀............( '')
-작품 후기에서 5년안에 못 만들어지면 없었던 이야기로 된다고는 했지만...-
그런데, 이런 장편을 극장판으로 만드는 것은 심하군요.
느리게, 천천히 내어도 좋으니, 좋은 퀄리티로 OVA로 내어주세요~
얼마가 깨지더라도 반드시 사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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