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을 보기 위해 롯데시네마 전주관에 갔다, 시간이 어중간해 들어간 곳.
버스를 타고 지나갈때 한번씩 봤던거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체인점 커피숍이었다.


내 음료는 아이스 티 다즐링...
음료를 시킬때 점원이 '저흰 복숭아 맛 아이스티 같은게 아닌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었다.
-_-
저기.. 그거 알고 시킨거거든요? 난 아이스티 옆에 다즐링, 얼그레이라고 적혀 있어서 시킨거거든요...
그러면서 '설마, 저렇게 적어놓고, 복숭아 맛 아이스 티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뭐, 여튼, 점원이 그렇게 물어주면서 음료 주문을 받길래, 뭔가 대단한!! 거라도 나올줄 알았더니, 티백이네...;;
그래도 아마드사의 티백을 두개나!! 넣어주었다. 킥킥.. ^^
(주문 받을때 되묻길래, 잎차라도 끓여서 주는 줄 알았다.;;)

맛은 좋았음.. 티백이긴 하지만 홍차로 유명한 아마드사꺼고, 또 다즐링 특유의 부드러움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시럽을 하나도 넣어주지 않은점이 좋았다!!!!!

나중에 정리할때 보니, 음료 정리하는 쪽에 여분의 얼음물과, 시럽이 구비되어 있었지만, 원래 차가 단걸 싫어하고, 또 목이 무척 말라 시원한 음료가 먹고싶었던터라, 아무것도 넣지 않은, 달랑 다즐링 티백을 시원하게 우려내기만한 음료가 나와서 좋았다. =_=

매장 내부를 찍지 못했는데, 밝은 조명의 매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은은하게 울리는 음악, 그리고 조용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매장 내 손님들도 대화를 조용히 하는 편이었다. 물론 우리가 나올때쯤엔 손님들이 좀 들어서 약간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고 있었지만...

또, 금연석과 흡연석이 확연하게 나눠지는 점도 좋았고.. 아쉽다면, 편안히 앉을만한 자리가 없다는 것.. 흡연석쪽은 잠깐 봐서 잘 모르겠고, 금연석쪽은 푹신한 의자가 아쉬웠다. 오래 앉아 머무르기엔 무리...

음료를 시키면, 기본 샐러드를 무료로 먹을수있지만, 샐러드 바 리필이 자주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리 샐러드바에서 많은걸 바라긴 뭐하지..


워낙 쉬거나 사람 만나는 장소가 부족한 롯데백화점쪽이라, 이만하면 괜찮은 매장인 것 같다. 무엇보다 시럽없이 차만 준다는 점에서 플러스!! 후후후...
영화보러 나올때, 얼음물을 잔뜩 채워가지고 나왔다. ( '')
그.. 목이 무척 말랐거든.... 계속 목을 시원하게 축이고 싶어서...;;;
물과 시럽이 정리대쪽에 있어서 , 나갈때 물을 잔뜩 채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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