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의 거리에 있는 봉지 칵테일 가게다. 어쩌다보니 알게 됐는데, 마침 어제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고 놀고싶은 기분이 들어 가게 된 곳이다.

들어갈적에는 밝았는데, 나올때는 어두운 그곳... 저기서 한 두시간 노닥거리며 놀았나?


미니 폴라로이드 사진들..
물다방에 처음 방문하면,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 디자이너인 주인이 직접 찍어준다. 원치 않으면 찍지 않아도 된다.
원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얼굴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어제는 칵테일도 다 빨았겠다. 오랜만에 알콜이 들어가 알딸딸(?)한 상태라 30여초의 망설임 끝에 얼굴 박고 왔다. OTL


쥔장 캐릭터인듯... 실제로 캐릭터와 비슷한 외모다... 후훗..
잘못보면 미소년.. 그러나 쥔장분은 어엿한 여성분... ( ..)


카페 내부 모습.. 약 8평 정도의 비좁은 가게다.


내 맘에 쏘옥~ 들었던 헹맨...

요로코롬 전등에 매달려있었더랬지...
밝은 빛 속에 목을 맨 사람.. 이라... 뭔가 재밌기도 하면서 대비되는 느낌이 좋더라..


우리자리에서 본 바깥 모습..
이런저런 잡동사니스럽게 늘어선 피규어들..

자리에 놓여진 가지고 놀라는 이런저런 소품들..
똑딱이 카메라라 어두운 곳에서 모두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 몇 장 건진게 없다.
게다가.. 난 뭔 짓을 해도, 재밌기보단 범생이 스럽구나... orz
다른 자리 구석에 놓여진 루미큐브를 발견하고 칵테일을 빨면서 루미큐브를 했다.
대충의 규칙만 알고 있던터라 처음 하는 루미큐브 규칙에 좀 헤맸다. 게다가 알콜까지 들어갔더니 영 머리가 안 돌더라고...
그래도... 이겼지... 음하하하...
사무실 오라버니께서는 생초짜한테 졌다고 한 말씀 하셨더랬다.

역쉬~ 알콜이 들어가도 비범한 내 머리는 숨길수 없다니까................................................엥?


술맛 당기는(?) 시뻘건 인테리어에, 시뻘건 메뉴판..
뭘 마셔야 할지 고민하는 학구파들에게 친절하게 제시하는 사다리 메뉴판......


오라버님의 깔루아 밀크..
메뉴판에는 다른 이름으로 적힌 것 같았는데.. 음... 모르겠고, 여하간에 그런거라더라...
난 칵테일 처음 먹는다니까...


그리고 내 칵테일 무인도 코코아.
처음 먹을때 코코아 맛과 함께 느껴지는 진한 알콜에 깜짝 놀랬다.
칵테일을 처음 마셔보지만, '그래도 섞이는 거니, 술 맛이 진하진 않겠지..' 했더랬는데, 이건 뭐 술과 코코아가 따로 노는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더라고...;;

나중에 계산 때 준 명함에 적힌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명색이 칵테일인데 알콜이 너무 약하다' 란 불만에, 주스양을 줄이셨단다. OTL
덕분에 열흘 위염약 먹으면서 간신히 돌려 놓은 내 위는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 '')
월요일날 잠을 제대로 못 자 저절로 눈이 감기는 피곤함의 극치인 와중에, 좋지 않은 속에 부었더니, 평소라면 멀쩡할 양에 알콜이 올라오는게 확 느껴지더라..( ..)

덕분에 전날 잠 못잔거 보충은 커녕, 새벽에 속이 안좋아 몇번이나 깼음..
게다가 잠도 선 잠이 들었고......
집에 들어가니, 어마마마께서 속도 안좋다면서 술을 펐냐고 타박을 주셨다.

음.. 나중에 속이 많이 진정되면 그때 다시 가 봐야지.. 좀 더 천천히 마시고.. 에.. 그때는 무 알콜로 마셔봐야겠다.
컨디션 최악에서 마시는 속도를 좀 빨리했더니, 완전 체력 바닥!! OTL





겨우 돌려놓은 속... 이번주 토요일 다시 병원가야겠다...........( '')
아이고.. 잘못했어요. 위장님...........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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