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 - 2008. 5. 3 (1)

메가박스 앞에서는 재밌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사람들의 특징(?)하면, 어디를 가건, 꼭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점... -_-
좋게 볼수도 있고, 창피스러운 일일수도 있지만... 여하간에, 이번 영화제에서는 창피할 이유따윈 어디에도 없다.
아예, 낙서하라고 자리를 깔아줬으니...
이런 노력들로 작년에 비해, 여러가지로, 관람객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영화제였다. 물론 어린이날이 낀 연휴도 한 몫 하고 말이다.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쓰는 중...

거기 예쁜 언니도 한 말씀~
그리고 이런 글도...
















깜찍한(?) 그림과 함께 한 말씀...
전날, 야외공연팀이었던 윈드시티가 '지금 서울에선 소고기 문제로 집회중' 이라는 멘트를 했었는데.. 한창 축제중인 전주에서는 서울만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음날인 5월 4일 전북대 앞에서 관련 집회가 있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비가 온데다, 날도 추워 제대로 했는지....... 어쨌는지... 오히려 다음주인 10일 연등행렬을 다녀오신 엄마가 미국소 문제로 북대 앞에서 집회중이라는 얘길 하셨다.



그래서 나도 한 마디 남겨보았더랬지...( ..)















카페에 가면서 본, 2MB 반대 카페에서 거리 홍보를 나왔다. 멀어져가는 홍보맨들을 급하게 한방 박고...
그리고 보니, 카트 아래에 있는 멋들어진 문구!! 절묘하구나... 아하하...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영화의 거리...
늘 영화의 거리 입구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왔었지만, 올해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날씨까지 도와, (2~3일은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완전 초여름 날씨였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음날 비가 내려 날이 제법 추운데도 불구하고 12시 넘어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더이상 두 분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으려 조용히 사라지려는 나를 붙잡는 아리따운 여친님...
'맥주 한 잔 해요~'
시내 한 맥주집에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맥주 한 잔... ^^
'자.. 여기서 한 사람을 더 늘려서 모임의 사람 수를 늘리는거야. 해오녀씨.. 빨리 남친을 만들어!!' 라는 압박을 받았다. ( ..)a

모처럼의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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