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전북대에서 식사를 했다.
올리브 가든이라는 파스타와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에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팅에 올렸던 전주 객사 나무 라디오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사장이 동일하던지.. 아니면, 가족이 운영을 하던지...)
내부에서 본 모습....
깜빡잊고 외관을 찍지 못하고 안에서 급히 간판을 찍어보았다.
문 색은 상호에 어울리게 올리브 색..
차분한 색이라 평소에도 좋아하는 색인데, 참 마음에 든다.
'커피볶는 파스타집' 이라고 적혀있지만, 식사시간의 영향인건지 커피향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저 부연설명은 참 애매하지 않나 싶다. 파스타집이면 파스타집이지, 커피 볶는 파스타집이라니...
이미 전주 객사앞에 커피 전문점으로 나무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가게를 탄생시킨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나무 라디오가 더 나중에 개업을 했으니, 이쪽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커피 전문점을 냈으면, 여기는 파스타 전문점으로 변경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 집은 와인도 겸하고 있다. -_-
정체성이 모호한 '뭔가 정체모를 밥집' 이란게 첫 느낌이다.
내부 모습이다.
좁기도 좁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붐볐다. 협소한 공간 탓에 절로 목소리가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
사람 많은 식사시간대에 조용한 분위기는 기대 않는게 좋다.
내부 공간도 와인랙에, 커피를 마실수 있는 바에, 식사를 할수 있는 식탁에...
상당히 어수선한(?) 재밌는 공간이다.
기본 세팅 모습..
대학가치고 그리 싸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밥집이라고 하기엔, 서비스가 부실하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창 붐비는 저녁 시간대, 그리고 계산대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식사가 나와서 먹는 와중에야 피클과 빵을 가져다주는 기본에서 한참 벗어난 잘못을 저질렀다.
솔직히 처음 방문하는데다, 각 테이블의 모습도 우리 자리에선 확인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식사전 빵이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
일행이 자전거를 다시 주차하기 위해 나간 사이 식사를 가지고 나온 점원은 '피클이랑 빵을 드릴까요' 식으로 나에게 물었다.
일행의 자전거 재 주차에 집중했던터라, 무슨 얘길 하는지 몰랐다. 단순히 피클을 더 줄까라고 물은 줄 알고 '이걸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라는 엉뚱한 답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빵을 가지고 오더라..
아무리 사람이 들고 빠지는 정신없는 타임이었다고 하지만, 식사를 한 고객에게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덕분에 음식을 먹는 내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결국 점원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우린 같은 가격을 내고 반쪽짜리 서비스를 받고 나갔을 거라는 거다.
그리고 손님에게 제대로 나가야 할 메뉴들이 나가지 못했다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손님.. 혹시 식전에 제공하는 빵을 드시지 못하셨나요? 저희가 바빠서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더 필요한게 없느냐' 식으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스리슬쩍 가져다 줄게 아니고 말이다.
우리나라 서비스가 아주 잘못 잡혀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손님은 왕이니 직원이야 나가 죽건 말건 비굴하도록 굽히게 만드는 대기업의 '서비스 정신' 도 역겹지만, 잘못을 은근슬쩍 덮으려하는 일반 중소가게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하는 사람도 당당하고, 손님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
손님도, 직원도 사람인데, 솔직하게 하는 사과에 양해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신.병.자.고......
-_-
어쨌거나, 나온 식사..
내가 시킨 치킨 도리아..
간판에 '파스타 집' 이라는데, 정작 국수가락이 아닌 밥을 시켰다. ( '')
치즈가 듬뿍 뿌려졌는데도, 덜 느끼하고, 적당히 매콤한 부분도 있고, 맛은 좋은 편이다.
함께 간 일행이 시킨 까르보나라...
크.. 크림소스는 내겐 쥐약...
일행의 말로는 맛있단다.
문제의 빵......... ;;;
테이블 옆에 놓여있는, 식사 손님에게 제공되는 무료 디저트 메뉴.
가려진 메뉴를 살짝 벗겨보니 커피맛 셔빗이 있었다.
두번째 에러........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라고 해도 정성을 다하자...
플랑베 바나나는 그렇지만, 키위 셔벗은 좀 너무했다.
말 그대로 키위'맛' '얼린' 셔벗이었던 것...
셔벗이라는건.. 아삭아삭하게 얼음 알갱이들이 잘 긁어저셔 먹을수 있는 것이지, 저렇게 꽝꽝 얼어서 숟가락 들어갈 자리가 없는 얼음덩어리는 아닐텐데 말이다. -_-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셔벗이 아니라 키위 아이스께끼가 나온줄 알았다. =ㅁ=
맛이야,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 많은걸 바랄수 없지만, 일단 먹을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계산서........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분위기로 봤을때도, 지방에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가 드문 만큼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다만,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운영 서비스다.
지난 나무 라디오는 영화제와 겹쳐서 적다보니, 나무 라디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곳을 이용해 보니, '역시 같은 체인점 OTL' 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 라디오에서도 영화제 기간이라 사람 많고 주문이 밀려있었고, 게다가 우리가 시킨 와플은 바로 구워 바로 내놓기 때문에 시간이 20분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훌쩍 넘어, 몇번이고 카운터쪽으로 모습을 내 보여 확인을 했어야 했다.
결국 와플을 받아든건 족히 40분정도는 흘러서였던 것 같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진 못했지만... 카운터에서 말한 20분은 훌쩍 넘었다.)
우연히도 우리가 간 시간만 서비스 상태가 최악이었던 것인지 어땠는지 몰라도..
분위기나 맛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에 더 좋은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세세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섬세한 서비스 좀 신경 써 주세요........
올리브 가든이라는 파스타와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은 전에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팅에 올렸던 전주 객사 나무 라디오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사장이 동일하던지.. 아니면, 가족이 운영을 하던지...)
내부에서 본 모습....
깜빡잊고 외관을 찍지 못하고 안에서 급히 간판을 찍어보았다.
문 색은 상호에 어울리게 올리브 색..
차분한 색이라 평소에도 좋아하는 색인데, 참 마음에 든다.
'커피볶는 파스타집' 이라고 적혀있지만, 식사시간의 영향인건지 커피향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저 부연설명은 참 애매하지 않나 싶다. 파스타집이면 파스타집이지, 커피 볶는 파스타집이라니...
이미 전주 객사앞에 커피 전문점으로 나무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가게를 탄생시킨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나무 라디오가 더 나중에 개업을 했으니, 이쪽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커피 전문점을 냈으면, 여기는 파스타 전문점으로 변경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 집은 와인도 겸하고 있다. -_-
정체성이 모호한 '뭔가 정체모를 밥집' 이란게 첫 느낌이다.
내부 모습이다.
좁기도 좁지만,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붐볐다. 협소한 공간 탓에 절로 목소리가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
사람 많은 식사시간대에 조용한 분위기는 기대 않는게 좋다.
내부 공간도 와인랙에, 커피를 마실수 있는 바에, 식사를 할수 있는 식탁에...
상당히 어수선한(?) 재밌는 공간이다.
기본 세팅 모습..
대학가치고 그리 싸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밥집이라고 하기엔, 서비스가 부실하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한창 붐비는 저녁 시간대, 그리고 계산대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식사가 나와서 먹는 와중에야 피클과 빵을 가져다주는 기본에서 한참 벗어난 잘못을 저질렀다.
솔직히 처음 방문하는데다, 각 테이블의 모습도 우리 자리에선 확인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식사전 빵이 제공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
일행이 자전거를 다시 주차하기 위해 나간 사이 식사를 가지고 나온 점원은 '피클이랑 빵을 드릴까요' 식으로 나에게 물었다.
일행의 자전거 재 주차에 집중했던터라, 무슨 얘길 하는지 몰랐다. 단순히 피클을 더 줄까라고 물은 줄 알고 '이걸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라는 엉뚱한 답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빵을 가지고 오더라..
아무리 사람이 들고 빠지는 정신없는 타임이었다고 하지만, 식사를 한 고객에게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
덕분에 음식을 먹는 내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결국 점원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우린 같은 가격을 내고 반쪽짜리 서비스를 받고 나갔을 거라는 거다.
그리고 손님에게 제대로 나가야 할 메뉴들이 나가지 못했다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손님.. 혹시 식전에 제공하는 빵을 드시지 못하셨나요? 저희가 바빠서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더 필요한게 없느냐' 식으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스리슬쩍 가져다 줄게 아니고 말이다.
우리나라 서비스가 아주 잘못 잡혀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손님은 왕이니 직원이야 나가 죽건 말건 비굴하도록 굽히게 만드는 대기업의 '서비스 정신' 도 역겹지만, 잘못을 은근슬쩍 덮으려하는 일반 중소가게의 서비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하는 사람도 당당하고, 손님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
손님도, 직원도 사람인데, 솔직하게 하는 사과에 양해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신.병.자.고......
-_-
어쨌거나, 나온 식사..
내가 시킨 치킨 도리아..
간판에 '파스타 집' 이라는데, 정작 국수가락이 아닌 밥을 시켰다. ( '')
치즈가 듬뿍 뿌려졌는데도, 덜 느끼하고, 적당히 매콤한 부분도 있고, 맛은 좋은 편이다.
함께 간 일행이 시킨 까르보나라...
크.. 크림소스는 내겐 쥐약...
일행의 말로는 맛있단다.
문제의 빵......... ;;;
테이블 옆에 놓여있는, 식사 손님에게 제공되는 무료 디저트 메뉴.
가려진 메뉴를 살짝 벗겨보니 커피맛 셔빗이 있었다.
두번째 에러........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라고 해도 정성을 다하자...
플랑베 바나나는 그렇지만, 키위 셔벗은 좀 너무했다.
말 그대로 키위'맛' '얼린' 셔벗이었던 것...
셔벗이라는건.. 아삭아삭하게 얼음 알갱이들이 잘 긁어저셔 먹을수 있는 것이지, 저렇게 꽝꽝 얼어서 숟가락 들어갈 자리가 없는 얼음덩어리는 아닐텐데 말이다. -_-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셔벗이 아니라 키위 아이스께끼가 나온줄 알았다. =ㅁ=
맛이야,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 많은걸 바랄수 없지만, 일단 먹을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계산서........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분위기로 봤을때도, 지방에서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가 드문 만큼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다만,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운영 서비스다.
지난 나무 라디오는 영화제와 겹쳐서 적다보니, 나무 라디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이곳을 이용해 보니, '역시 같은 체인점 OTL' 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 라디오에서도 영화제 기간이라 사람 많고 주문이 밀려있었고, 게다가 우리가 시킨 와플은 바로 구워 바로 내놓기 때문에 시간이 20분정도가 소요된다. 그런데, 그 시간을 훌쩍 넘어, 몇번이고 카운터쪽으로 모습을 내 보여 확인을 했어야 했다.
결국 와플을 받아든건 족히 40분정도는 흘러서였던 것 같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진 못했지만... 카운터에서 말한 20분은 훌쩍 넘었다.)
우연히도 우리가 간 시간만 서비스 상태가 최악이었던 것인지 어땠는지 몰라도..
분위기나 맛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에 더 좋은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세세한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섬세한 서비스 좀 신경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