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거 대충 만들어서 대충 사진 찍은 참치 햄 샌드위치입니다.

할일도 없고 해서 서점에서 놀다가 올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나갔더랬습니다.
나간김에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서 계란이라던지, 집에 떨어진 먹거리를 좀 샀습니다.
-그래요.. 이제 김치만 놓여진 밥상에 슬슬 질린겝니다.-
요즘 월드컵으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있는데, 그 덕에 아침을 늦게 먹고, 점심을 먹지 않고 나왔더랬지요...
이마트에 들어가니, 맛난 음식들의 냄새가 제 코를 자극하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이마트가 그리 실속있지는 않단 말이지요... -_-
그래서 '에라~ 빈곤하더라도 만들어먹는게 낫다!' 라는 생각으로 양상추 한통과, 슬라이스 햄, 식빵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5시 조금 넘는 시간...
배고파 쓰러지겠는걸 참으며 부산하게 움직이며 샌드위치를 만들었지요.

슬라이스 햄만 집어넣기 민망하니, 다용도실에 쳐박혀있던 참치 한캔 좀 따고, 엄마가 대충 만들었더니 맛이 좀 이상하다는 양파 초절입도 다져서 넣었습니다. -확실히 그냥 먹으니 맛이 이상하더군요. 다른 음식과 섞어 먹어야 할듯...-그리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소스를 뿌려 섞어주었지요...
슬라이스햄을 살짝 굽고, 양상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대충 다듬고는, 빵을 깔고 내용물을 차근차근 포개기 시작...

까짓...
대충 만들어, 대충 포개서, 대충 사진찍고, 배고픔에 허겁지겁 먹어치운 샌드위치랍니다....



부끄럽사와요......... ( ..)



재료
흑콩빵. 슬라이스 햄. 참치 통조림. 양파 초절임. 양상추.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스




나가는길과 돌아오는 길에, 저희 동네에서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모를것을 촬영하고 있더군요.
나갈적에 찍는걸 보고, '어라? 이런 구석에 박힌 동네에 뭐 찍을게 있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올때까지 차량 통제하며 찍고있더군요.
번화가도 아니고, 아파트 단지 몇개와 주택들만 즐비한 이 동네에 뭘 찍으러 왔을까요...
예전 객사앞에서 영화찍는걸 보긴 했더랬습니다만, 흔히들 좋게 말해 '살기 좋은 동네지요..' 라지만 실상은 교통편이 불편하기 그지 없으며, 놀거리, 먹거리, 입을거리 공수에도 애로사항이 꽃피는 동네인데 말이지요....

오늘 간식거리는 고구마 샌드위치가 되겠습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면서 단골 빵집에서 식빵을 사왔지요..
오후들어 입이 심심하던 차에, 뭘 만들어 먹을까하고 냉장고를 뒤지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더란 말입니다... -_-
그래서...
다용도실을 마구 뒤져서 겨우 찾아낸 고구마와, 역시 냉장고를 마구 뒤져서 겨우 한개 남은 키위를 찾아내고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지요...

언제나처럼 빈약한 냉장고에선 빈약한 음식밖에 나오지 않는 법입니다. OTL
그래서, 좀 있어 보이려고 딸기잼을 발라서 3단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지요.
고구마와, 잼의 만남이라 무척 달줄 알았더니, 의외로 고구마가 별로 달지는 않더군요.
그냥 삶아먹었을때는 달았는데....


들어간 재료

고구마. 양파. 키위. 계란. 마요네즈. 딸기잼. 식빵.



포토로그에는 전에 만들어 먹었던 비빔국수가 끼어있군요...
5장씩 보기밖에 안되는지라... -_-



점심을 굶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만든 것.

언제나 빈약한 냉장고이기때문에, 집에있는 식재료를 착실하게 긁어모아 그냥저냥 사람이 먹을만한 음식으로 만들어서 배를 채웁니다.
열심히 국수를 삶고 있었더니, 어마마마께서 운동에서 돌아와 하시는 말씀...
'마침 밥이 없었는데, 일 하나 덜었네~'
그리고는 엄마는 밥통에서 밥을 퍼 상추에다 쌈을 싸 잡수시더군요... -_-
거기에, 국수를 다 삶아 찬물에 헹군뒤 물기가 빠질때까지 양념장을 만들고 있었더니, '원래 이렇게 국수 삶을적에 조금씩 집어먹는게 맛있는거야~~' 시며 딸의 저녁식사를 뺏어드시기까지..... -_-

가끔 드는 생각인데...
왜 엄마는 내가 밥먹을적에 뭘 뺏어먹는것을 좋아하실까....
아빠나 동생밥은 뺏어드시지 않잖아!!!
위가 좋지 않은편이라 밥먹을적에 약 20분정도 걸쳐서 먹는데, 이때 엄마는 당신것을 다 자시고, 배가 고프시면 제 밥을 뺏어먹으십니다. -_-;;;
한두번 그러시는게 기분이 별로라서 같이 장난조로 '왜 먹고 있는데 뺏어드시냐' 라고 항의도 해 보았지만...
'뺏어먹는게 맛있으니까!' 이 한마디로 일축하시고, 여전히 밥을 느리게 먹고 있으면 뺏어드시지요....
반은 장난으로 그러시는거 알겠는데....
그래도 기분이 좋을때나 좋지 않을때나 그렇게 뺏어드시는 것 전 별로더군요....
제가 못된 딸일까요? ..................( ..)

글이 샛길로 빠졌는데...
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살펴본것도 아니고, 요즘들어 날이 점점 더워가길래, 여름이면 역시 비빔 국수가 생각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뚝딱, 집에있는 것 아무거나 집어넣어서 만들어 먹을수 있어 좋아요...
이런건.... 후후후후....


들어간 재료
국수. 계란. 열무김치. 양파. 표고버섯. 애호박. 양념장(꿀. 다진 마늘. 고추장. 고추가루. 깨. 간장. 감식초. 소금약간)

앞뒤 생각않고 지른 물건 중 일부 도착.
그런데, 물건을 받고 나니, 아직 확보되지 않은 물품이 오늘 또 발송 되었다네... -_-
뭐냐고, 그럼 그냥 같이 보내주라고...
왜 사람을 그 몇일도 못 기다리는 쪼잔한 인간으로 만드는건데...
-아니 무엇보다, 이틀 연속으로 택배가 도착하면 엄마한테 갈굼 당한단 말이닷!!! OTL -

유령신부 DVD와, 소담 출판사에서 양장본으로 발행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은 물고기 책갈피...
날이 흐려서 노출좀 조정했더니, 책갈피가 반사되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_-
내가 뭐 사진을 멋드러지게 찍는 타입도 아니고...( '')

예약을 해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더니, 엉뚱한 책갈피가 사은품목으로 들어가있길래, '책을 살적에는 그런말 없었는데?' 라고 생각했더니, 오만과 편견 DVD를 발매하는 태원 엔터테인먼트 사은품이란다.
대체 왜 DVD 발매사가 책갈피를 사은품으로 주는것인지 알수는 없다만, 책갈피 뒷면에 가격을 보니, 무려 4천원씩이나 하는 고가품이셨구랴...
당신, 꽤 비싼 몸이셨잖아?
은달팽이와, 은물고기 둘 중 하나가 랜덤하게 발송된 모양인데, 달팽이쪽이 더 귀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방금 뜯어서 다이어리에 끼워 본 결과 물고기도 그리 나쁜편은 아니지만....

유령신부는 극장에서 보지 못한 한을 풀려고 산 것이고...( ..)
-꽤 위험하게 충동구매를 한 셈... 전작인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그냥 질러버렸지...-
예매당시에 피규어를 추첨해서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역시 이런거에 당첨이 약한 해오녀는 그냥 달랑 DVD 한장만이 배송되었다.
어째서 난 이런 이벤트에 응모를 하면 당첨이 안될까...
부엌용품은 아주 잘만 당첨 되더구만. -_-
-역시 난 부엌데기냐? 그런거냐? 정말 이런 서러운 인생 살아야 하는거야? -

책 오만과 편견은 예전 사촌 언니가 선물해준 책이 너무 낡아서, 가격도 그만저만 하고 양장에 어디 여행가거나 할적에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산 것이다. 역시 충동구매지 뭐....( ..)
절반정도 읽어본 결과, 어떤 부분에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이 더 좋게 번역된 곳도 있고, 어떤 부분은 새로 산 책이 더 좋게 번역된 곳도 있고... 저렴한 가격 치고는 번역도 나쁘지 않고, 양장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피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페이지를 펼치면 쩌억~ 하고 갈라지지도 않고, 물건 하나 아주 잘 빠진 책이다.
서점에 알바할적부터 책이 참 잘 나왔다 생각은 했지만, 직접 손에 쥐고서 읽어보니 양장본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가격은 높고, 책 묶음은 엉망인 책에 비하면 정말 잘 빠진 책....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기분좋은 느낌을 받았다.

내일은....
BBC의 오만과 편견 DVD를 받아들 차례로구나....
-엄마의 그 눈총을 어찌 감당하지...;;;;-



저녁을 만두로 때우고....( ..)
계속 죽어라 집안일만 하다가 허기져서 시켜먹은 치킨..
그래도, 군것질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절반을 남겼다.
-엄마의 훌륭하신 교육덕에, 군것질을 잘 못하는 스타일.. 밥 외에는 뭘 먹어도 오로지 절반밖에 못먹겠는걸....OTL -

아버지께서 내일, 회사 회장님을 비롯 임원진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놀러가시는데, 덕분에 엄마와 나만 죽어나갈 지경이다. 하루종일 시장을 봐오신 엄마는 물론이요, 저녁 무렵부터 대충 만두로 때우고는 상추 다듬기를 시작으로 두릅이며 온갖 나물류를 다듬었더니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다.
-저녁때 들어오신 아버지는 '도와달라'는 딸의 요구를 무시하신채 친구분이 술마시자고 부르신다고 냉큼 나가버리셨다. -_- -
그나마 난 나물만 다듬고 끝났지..
엄마는 반지락도 까셔야 하고, 다른 반찬거리도 만드셔야 한다.

일하다 허기져, 아버지께 '이렇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데, 닭이라도 사주세요!' 라고 외쳤건만, 들은척도 하지 않으신채 야속하게 나가시고는, 열받아서 내 돈내고 '엄마 실컷 드세요!!' 라면서 화내며 먹었다.
-그렇게 말했어도 엄마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신다.-
2박 3일동안 아버지도 아니계신데, 두 모녀끼리 마구 돌아다니며 실컷 놀까보다!!

아... 진짜 허리 끊어질것 같다...
젠장!



병원가려고 준비하는데 맑게 울리는 '택배 왔어요~~' 소리...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시던 님이 도착했다.

상자를 뜯고는 사진을 찍기위해 잠시 거실에 놓은 뒤 카메라를 가지러 간 사이 동생놈이 이리저리 만져본다.
그리고는 내던지듯이 바닥에 떨구는 것이 아닌가!!!!
네 이노오오오옴~~~~~~~~~~!!!!!!!!!!!!!!!!!!

피쉬아이를 샀다고 할적부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마구 비웃더니만은 -제놈은 같은 가격으로 300만 화소 디카 중고를 샀는데, 하나 쓸모없는 카메라를 왜 샀느냐는 말로...- 왜 남의 물건을 멋대로 만지고는 좋게 내려놓지 못하고 마구 던지는건데에에에!!!
아침에 아버지께 혼나고는 기분이 저조해 있었던터라 제 속 꼴리는대로 하고는 서울 간다고 그냥 튀어버렸다.
너 다음에 내려오면 어디 한번 보자..

속상한 얘기는 이걸로 끝내고..
여튼 도착한 피쉬아이는 참으로 자태도 어여쁘구나...
지금 자판을 치는 책상 바로 앞에 고이 몸을 쉬고 있는 중(?)...
이제 건전지도 사야하고, 필름도 사야하고, 그리고, 피쉬아이를 넣어다닐만한 조그만 가방도 하나 사야하고...
당장 급한것은 가방!! 이지만, 내 방 시계도 죽어있어서 집에 들어올적에 건전지만 사서 들어왔다..OTL
필름은 작은 매수를 사야지... 정확히 어떻게 찍힐지 감을 못잡겠는데, 판수가 많아봐야...;;;;
시험삼아서 2~3개 찍어보고는 그 다음에 필름수를 늘리던지 말던지....

어쨌건, 다시금 오랜만에 돌아온 필름 라이프구나....


정확히는 어제와 오늘이 합쳐진 하루가 되지만...
첫 두장은 어제 메가박스에서 관람할적에 찍은 전주 국제 영화제.
영화관 내부에서 찍은 것이니, 그 특성이라던가 그런게 전혀 살지 않은 사진이지만, 그냥 기록으로...;;;

뒤 세장은 병원 다녀오면서 아파트 동 앞에 있는 라일락을 찍어본 것이다.
얼마전 출근할적부터 '벌써 라일락이 피는 계절이 되었나... 언제 한번 찍어봐야지..' 라고 마음은 먹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비가 내리는 오늘 병원 다녀오면서 찍게 된 것이다.

찍을 적에는 '라일락의 대 참사!!' 라는 생각으로 찍은 것 같은데, 사진에 그런 말을 붙이기에는 참으로 미안해서 그야말로 평범한 사진 제목이 올라갔다.


그리고 오늘도 얻어온 약!! OTL

화요일 근무할적부터 귀가 꽤 아프다라고 생각했는데, 퇴근이 9시니 언제 병원갈 시간도 없고, 겨우 휴일이랍시고 어제 쉬긴 했지만 대부분의 병원들이 문을 닫고...
드디어 오늘 이비인후과 방문....
의사 말로는
'목도 많이 부었고, 귀에도 염증이 생겼네요.. 아플만 했겠어요..
약을 줄테니 월요일에 다시 와요...'
의사의 말에 우물쭈물 거리며 '아니.. 그게 저기...' 이러고 있으니, '시간이 안돼세요? 아~ 시간이 안돼서 아픈데도 계속 그러고 있다가 오늘 왔구나... 그럼 계속 심하게 아프면 시간날적에 들러요..' 란다.
그... 시간이 나는게 토요일밖에 없는데...
전에도 염증이 생겨서 한 2주 고생했는데 말이지.....
그냥 엄마한테 처방약이라도 받아오라고 할까.....;;;;
-저번에 아팠을땐 학생이었으니까 날마다 찾아가서 착실히 귀에 약도 넣고 했지...;;;;-

오늘 산 물건으로 총 8800원.
하이테크 펜과 파버 카스텔 색연필....

고등학교 무렵에 하이테크 펜은 천원이었는데, 고 사이에 물가가 껑충 뛰었는지, 2천원씩 받고 있었다.
좀 욕심을 과하게 부려 색깔별로 4개나 샀더니, 8천원이나 깨지는 불상사가...
-이 돈이면 다른 브랜드의 펜을 몇개를 살수 있더란 말이냐....;;;;-
하지만, 얇게 써지는 그 촉감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었다.

색연필은 파버 카스텔의 점보 색연필로 보라색을 산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꽃분홍으로 수채 색연필로 사보았다.
돈이 좀 넉넉해진다면, 수채 색연필 세트랑 점보 세트로 하나 사고 싶다.
예스에서 봤는데, 가장 싼게 7200원인가 하고 다들 2만원대를 훌쩍 넘기더라 ㅠ_ㅠ
돈이 없으니 야금야금.. 낱개로라도 아쉬운대로 사재기는 수 밖에...


하이테크 식구들끼리만 모아서....
검정, 파랑, 하늘, 보라, 핑크....


색연필 식구들만 모아서...
핑크와 보라는 파버 카스텔, 형광색 색연필들은 동아...
하지만 동아 색연필은 정말 돈아까워 미치겠다. 그나마 연두색은 부드럽게 잘 발리는데 반해, 주황색은 완전 엉망이다.
이렇게 뻣뻣하고 색이 잘 안칠해지는 색연필은 또 처음이다.
공부할적에 중요한부분에 형광펜 대신에 밑줄치기 위해 샀건만, 그 값을 못하고 있는 두 색연필들....
-형광펜은 비싸서 색연필로 전환했건만 오히려 돈만 쓸데없이 날리는 뷁! 같은 사태가...-





오랜만에 필기류를 한껏 사재겨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그리고 당분간은 긴축재정...ㅠ.ㅠ
-필기류 사기전에 DVD를 두개나 질렀다. 냐하하하...( '')-

아침식사입니다...

아침 10시에 일어나서 밥먹기 싫어서 끓인 계란죽이지요...
배고파 죽겠는데, 30분씩이나 공들여 이런걸 만들고 있었다니, 저도 참... -_-;;;
-별로 공들인것도 없습니다. 그냥 끓이면 되는거니까요...;;;-

위가 건강했을적이나, 위염이 있는 지금이나 죽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죽이라는게 의외로 잔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보니 엄마가 잘 안해주십니다.
그래서 늘 엄마가 외출하시는 때에나 혼자서 몰래 만들어 먹고는 흔적을 치우는 완전범죄(?)를 노립니다.
어마마마께서는 '약한 위에 부드러운 죽 음식을 자주 먹으면 소화력이 떨어진다' 라며 죽 먹는것을 싫어하시거든요...
물론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만.... 그래도 그냥 죽이 좋은걸 어쩌라구요....OTL
솔직히 최근에 어머니께서 밥을 지으신걸 보면 너무 잡곡을 많이 섞으셔서 소화력이 강해지기는 커녕, 위에 부담이 너무 커요....;;;
그래서 한번 불평을 했더니, 잡곡의 양이 3개 정도는 줄었더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여전히 그래도 소화하기는 힘이들지만....;;;;
혼자 살적에는 엄마처럼 마트에서 파는 포장용 잡곡이 아니라, 따로 밥에 섞고 싶은 잡곡만 2~3가지 사서 섞어서 먹었거든요.. 그게 더 소화도 잘되고 영양가도 높은 것 같아요...
-마트에서 파는 포장용 잡곡이 오히려 따로 파는 잡곡들보다 돌덩어리도 많은 것 같더이다...-


참기름을 둘러 불린 쌀을 잘 볶아준 다음 멸치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다진 양파와 당근을 넣고 또 끓이다가 죽이 퍼질때 즘에 계란을 풀어서 넣어주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불린쌀을 육수넣고 죽을 다 끓인다음에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습니다만.. 오늘은 다르게 한번 해봤습니다.-
간은 소금간.
사진상 연출(?)을 위해 김을 조각내서 위에다 올려주기도 하고....
-평소에는 그냥 먹습니다.-
뭐... 별거 없어요....


들어간 재료
당근. 양파. 계란. 쌀. 멸치육수. 참기름. 소금간


목이 아파 토요일에 찾아간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준 약...
약국에서 약을 지었는데, 알록달록하니 색깔들도 참 예쁘고...;;;
그동안 다녔던 약국들과는 다르게, 불투명한 비닐 느낌의 봉지에 담아준것도 의외로 예뻐보여서 찍어보았다.

하지만 약국에서 약을 지을때 기분은 별로...
기다리는 동안 마시라고 준 비타민제를 먹지 않고, 약을 지어 나가면서 쌍화탕만 받아서 나갔더니, 뒤에서 웃으면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서 마시지 않은건데.... -_-
게다가 비타민제는 차갑고 쌍화탕은 정말 뜨끈뜨끈했는걸....
-잡다가 손이 데일정도로..;;-
목이 아픈데, 차가운것보다는 따끈한걸 더 찾게되는게 당연하잖아....



예쁜 색깔과는 별개로 이비인후과 처방약 답게 꽤 독한 약들...
약먹고 나서 토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이비인후과 처방약에서만 느낄수 있는 특권....
내복약은 역시 내과가 참 순하게 처방해주는 것 같아....



그런데... 이젠 찍다찍다 별걸 다 찍는구나.... -_-
1월 어느날 샐러드가 먹고 싶어서 닥치는대로 야채를 사다가 만든 물건...




들어간 재료

양상추. 토마토. 브로콜리. 오이. 양배추



엄마가 서울에 올라가셨을적에 밥하기 귀찮아서 만들어 먹었던 수제비..
그랬기에, 들어간 재료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감자와 양파, 표고버섯이 전부.
그래도 따끈한게 먹고 싶었으니까... 뭐.....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몹시도 맛있더구나~~


( ..) ( '')
[공연] 전통문화의 달 행사 구경


10월 14일 경기전 앞에 도착해서 한컷.

도착했을땐 줄타기 공연이 준비중이었다.

줄을 타기전에, 무사히 줄을 탈수 있도록 고사를 지내는 모습.



사람들이 가장 재미있어했고, 흥미롭게 바라봤던 공연이 줄타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 후에 벌어진 풍물놀이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풍물놀이를 할때 난 경기전 안에서 하고 있던 전시를 보고 있어서....
밖으로 나왔을때는 이미 풍물공연이 끝나가는 상태...
흥겨운 길놀이였기에 사람들의 호응도 좋았었다.

줄타기를 할적에 카메라를 들이밀며 찍는이들이 많았었다.
공연전, 줄타기의 명당자리라는 곳을 시연자들이 설명해 주었는데, 대체로 멋들어진 장비들로 무장한 카메라를 가진 분들이 앞에 모여있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어차피 사진을 멋들어지게 찍을 재주도 되지 않고, 사진보다는 공연자체에 관심이 더 많았기에, 사람들 방해하지 않으려 맨 뒤에서 몇장씩 찍은게 전부..

인물사진이랄까, 역동적인 사진을 찍기에 줄타기는 분명 좋은 피사체(?)였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사람들의 볼거리를 빼앗가아면서 장비들을 들이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자, 잠시간 줄에 앉아 포토타임을 마련해준 시연자분.


양주별산대놀이.
국어시간에 글로만 읽었던 내용이 직접 눈앞에서 대사로 몸짓으로 표현되어 펼쳐지는 모습이 즐거웠다.
기억하기에, 7과장 의막사령놀이로 시작하여 8과장 신할아비와 미얄할미로 끝마쳤다.

신할아비와 미얄할미 공연중.
미얄할미역을 맡은분이, 그 차가운 바닥에 참으로 죽은듯이 오래 누워있었는데, 존경스러웠다.
아들인 도끼와 딸을 불러 하는 입담도 재밌었지만, 장사를 지내어 실려나갈때까지 꿈쩍도 않은 미얄할미에게 사람들이 더 재미를 느껴했다.

별산대놀이의 인간문화재.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ㅠ.ㅠ 그저 연세가 72세라는것만 기억이 날뿐..
오래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남해안 별신굿. 아쉽게도 끝까지 보지 못한 공연이었다.



악사들..

그 외 행사주변의 풍경.
[공연]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의 모습.

중앙계단에서 바라본 놀이마당.

역시 모악당쪽 모습.


그러나 공연은 명인홀에서 하는 공연이었다. ^^;;;

공연전 구경했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리고, 관람했던 공연의 포스터...
포스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공연이 끝난후에 포스터를 나눠주고 있어서 한장 집어왔다.


음력으로 오늘이 생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찍은 생일상..

어렸을때부터, 늘 생일날 이렇게 상차림을 하는 것을 봐왔기때문에 다른 집들도 당연히 그러는 줄 알았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서야, 친구들의 집에서는 텔레비전에서 보는거와 같이 케이크를 사와 노래를 불러주고 잘라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_-;;;
원래 단것을 싫어해서 케이크를 자주 먹는편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진지하게, '우리집 생일상이 유별난건가...' 라고 고민해봤다.
생일날 아침에는 저렇게, 동쪽이나 남쪽에 잠시간 상을 차려두고, 생일 전날에는 시루떡을 쪄, 가운데 정한수를 놓고 역시 남쪽에 떡상을 놓아둔다.
아침에 저렇게 차린 상은, 15분여가 지나면, 아침밥으로 먹는다. 상에 올려진 음식은 모두 조금씩 다 맛봐야만 한다.

올해 상차림은 참으로 간소하구나....
아니,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매해 갈수록 동생과 나의 생일상 차림은 간소해지고 있다. ;;;;

이런 생일상차림을 나쁘다고 생각지 않기때문에, 후에 혼자 살더라도 엄마처럼 여전히 지킬것 같다.
이제는 일반화되어버린 케이크보다는 훨씬 보기 좋지 않은가?




올해는 디카도 생겼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생일상을 한번 찍어봐야지..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버지께서 새벽초부터, '제 생일날에 생일상도 받지 않고 잠만 잔다..' 라고 계속 깨우셨다.
작년에는 안깨우셨잖아요..... -_-;;;;


-동생놈은 이 누님께서 친절히 생일날을 일러주었건만, 축하한다는 전화하나 없다. -_- 나는 제놈 생일날 축하한다고 친히 전화까지 해주셨건만.. 아랫사람이 이러면 못쓰지!!! 아니, 그 이전에 어마마마.. 왜 동생님께는 전화를 때려 이 누님의 생신을 축하하라고 닥달하지 않으시는겝니까아아아!!!!-


알바에 대한 상의를 하고 돌아오면서 전북대 앞의 만화 전문매장에 들렀다.
거기서 귀한 책들을 구했는데....


절판이 되어 더이상 찾는게 불가능한 책들과...


초판본이 다 팔려버린 책을 구했다.

강경옥님 단편집 두 권과, 김혜린님의 아라크노아....
경옥님 단편집 '천사의 병'에는 그 유명한 레이블 호수가 수록되어 있어서, 제법 깨끗한 상태의 책을 구하게 되어 기뻤다.
특히나 '천사의 병' 에는 재밌게 읽었던 단편이 많았던터라 더욱더 기뻤다.
'천애' 는...
'그래.. 이제는 라디오 드라마를 들으면서 만화를 볼 수 있어!!!!!!!!!!"
라는 환호성을 속으로 질렀다.
상태는 '천사의 병'에 비한다면 꽤 안좋은 상태.. 그나마 거기 있는 것들중에선 나은 편이었다.

혜린님의 '아라크노아'는 딱 한질만 있었는데, 의외로 상태가 경옥님의 단편집들보다 더 좋은편이었다.
-아마, 요즘애들에겐 인기가 없어서 별로 대여되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스윽~ 하고 훑어보다가 보이길래 냉큼 빼들었다.
어제, 오늘 아라크노아를 다시 읽으면서, 뒤를 이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고등학생 무렵에 대여점에서 아라크노아를 읽고 나서 '이걸로 끝인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어정쩡 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 후론 출판사인지 잡지탓인지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어느 인터뷰에선가 '아라크노아는 그걸로 끝' 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어여쁜 케이를 계속 보고 싶단 말이다!!!!!!!!!!!!!!!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시리즈...
이번에 정식으로 출간되면서 추가된 3편 '야차의 눈동자' 를 제외한 나머지 두 권은 예전에 해적판으로 읽은 상태.
해적판 치고는 꽤 종이질도 좋았었고, -사람들사이에서 유명하기에, 게다가 이미 불법 복제 시디로 인어시리즈를 본 뒤라 흥미를 가지고 최근에 나온 해적판을 보았음. 해적판으로 꽤 유명한 회사였는데, 갑자기 회사명이 생각 안난다.- 판형도 커서 괜찮게 여겼던 것인데...
앞의 1~2권은 예전에 읽은거라 일단 제쳐두고, 보지 못한 3권만 우선 읽어보았는데, 학산이 나름 초회 한정판이랍시고 발행한 물건치고는 인쇄상태가 상당히 안좋았다. 그것도 최근에 낸 물건치고는..
작년에 나온 초회 한정판이기 때문에 어디 구석에 박혀있던게 나온거겠지만... 음... 따로 3권을 구입하면 그건 인쇄상태가 괜찮은거였을까?

박스판에 포함된 3권의 인쇄상태는 그림 중간에 얼룩도보이고, 잉크가 고루 묻지 않은 페이지도 있다.
게다가 엉뚱한 오타까지....
1,2권은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상태는 파악하지 못했다.
만약 3권다 그렇다면... -_-
초회 한정판이라는 탈을 쓰고 나온 물건치고는 그 값을 못하는 물건.
어차피 고급스럽게 내어놓을 생각도 없었던 듯..
박스 포함가격 12000원과, 일반 낱권으로 3권을 구입할시 가격이 같다.
-각 권당 4천원.-
그저, 초회 한정판을 산 사람들은, 같은 가격으로 그나마 책을 좀 보호할 수 있는 박스를 얻은 셈일뿐...
박스도 조잡하기 그지없고....
이렇게되면 오히려 해적판쪽이 더 잘나와준 셈이다. -_-


총 합 12800원.
중고책들 각 권 500원.
인어시리즈가 10800원.

그런데...
이 집...
새책이 15% 할인인데... 인어시리즈를 10800원 받았겠다...
기억하고 있으마...-_-+
-알바생도 아니고 사장이 직접 팔았으면서... 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소를 나오면서 찍은 사진.
시험이 끝나자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던 와중에 찍었다.
얼른 찍고 우산을 꺼내들었는데, 비가 더 올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칠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가 학교 정문을 빠져나가도록 계속 되었다.

그런 어중간한 상태는 정말 싫어....

이 학교는 토요일 깜빡 잊고 열쇠를 가지고 나오지 않는 탓에 엄마를 기다리며, 아버지랑 축제를 한다기에 다시 들리기도 했다.


지난 불의 검 공연을 보러 갔을때, 카에루레아님과 두시간여동안 시간을 때운 Tea For Two...
이곳에 가본것은 두번째....
그 때 마신 것은 '블랙 잭'
향기를 맡기보다는 메뉴판에 적혀진 사과 망고(?) 등등의 향을 첨가한 거라고 하길래 '향은 달콤하겠군..' 이라는 생각에 시켜본것이다.
향은 정말 달콤했었다. 그냥 맡아도 좋았고 입안에 퍼지는 향도 향긋했고...
다만, 거기서 준 설탕보다는 꿀을 조금 넣어서 마시는쪽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설탕을 좋아하질 않는다.-

음... 저도.. 백언님 염장용 포스트입니다. ( '')

아래로는 별로 유쾌한 내용은 아니니 감춥니다.
이곳에 가기전에 잠시 새로 단장된 청계천을 구경했는데, 음.. 재미가 없었다.
멋지다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솔직한 감상이라면 '저런게 하천인가?' 라는 생각?
계속 보아도 인공조형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를 않아서...
순천살적의 동천이나, 여기 전주천이 훨씬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지역이고 강이 있고 그 수질이 오염되면 지역민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송함으로써 하천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그걸 중앙 방송으로 때리는 경우는 없건만, 서울 다녀와서 청계천 완공기념 행사를 텔레비전에서 생중계를 해주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이런걸 할줄은 몰랐기때문에.. 그런 행사야 서울 시민들하고 할 지역행사 아닌감?-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안달이 나긴 났구나.. -_-


10월 2일 저녁 식사...
아침에 먹다 남은 동그랑땡을 아버지 식사에 내어놓을수 없어서 계란찜을 했었다.
된장찌개를 끓이려했건만, 아무리 뒤져도 된장이 보이질 않았다. 엄마에게 연락했는데 전화도 아니 받으셨고....
밥을 3인분이나 했는데, -아버지는 저녁에 식사를 좀 많이 하시는 편- 밖에서 식사를 하시고 들어오신다고 늦게 전화를 주셨다. -_-
진작에 전화를 주셨으면 대충 때웠을텐데... 쳇!!

아버지가 밖에서 식사를 하신 관계로 반찬은 치울것을 대비하여 최소한의 가지수만 냉장고에서 나왔다.


여름이 다 지나갔는데, 식탁보가 바뀌었다.
엄마가 작년 내내 코바늘뜨기로 떴던 것인데, 날도 서늘한데 코바늘뜨기라니... 추워보이잖아...
예전에 동막골을 보러 갔을때, 극장 한켠에 캡슐토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도 봤던 것 같은데, 그때는 흥미를 끄는게 없었거든요.
상영시간을 기다리면서 무심히 보았더니, 씨앗건담 팔자와, 강철 치마꼬레가 있더군요.
씨앗건담은 2천원이고, 치마꼬레는 천원이라서 부담없이 한번 돌려봤습니다.
동막골을 본 날이 아니고, 비록 어제 '박수..' 보면서 했던거지만요.


별 생각없이 돌렸습니다.
뭐든 좋으니, 암스트롱 소령만 아니면 좋다라는 생각으로...;;;


이미 극장에서 한번 열어봤지만.. 어제 사진을 찍지 못한고로, 오늘..
그러고보니, 윗 사진은 사실 어제 찍은건데, 정리하다보니 날짜가 오늘로 박혀버렸군요.. -_-;;;


뽑힌 것은 하복이~~!!! ^^
동방사령부 사람이 뽑히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중위님이었으면 엄청 대박이었겠지만, 하복이도 귀엽지요... 후후후....


받침대에 세워 둔 모습입니다.
발바닥이 공중에 붕 떴지요...;;
열심히 끼워넣어봐도, 어째 발이 공중에 뜨더라구요...
사진에 붙은 '저 말입니까?' 는 받침대에 보이는 흰색 라벨에 적혀 있는 말입니다.
한국회사에서 수입해서 판매를 해도, 받침대에 붙은 말은 일본어네요..

캡슐토이는 본래, 일본에선 가샤폰이라고 부르는데, 동전을 넣고 돌리는 딸각거리는 음과, 캡슐을 열었을때의 소리를 합쳐서 만든거래나 뭐래나.... 수입회사에서는 일본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에, 캡슐에 담긴 장난감, 캡슐토이로 이름을 붙였다는군요. 어느쪽이건 우리말은 아니네요...
우리말로 한다면 '통안에 든 장난감'? 정도가 될까요...;;;;
-저게 뭔 말이래니.. 간편하게 부를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고보면, 옛날에 100원 200원 넣고 돌려서 뽑는 장난감과 같은거지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그걸 '뽑기' 라고 불렀습니다만....

그나저나 캡슐안에 같이 들어있던 상품소개 종이에는 대상연령이 6세라고 되어있습니다. OTL
뭐, 좋잖아요? 이러고 사는것도...
앞으로 영화보러 갈때 하나씩 뽑아볼까?


토요일에 갑작스레 도착한 허브입니다.
수위실에서 집으로 연락이 와서, 엄마 택배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것이었더라구요.

그럼, 내거라고 말을 해 주실것이지는, 아무 말씀 없이 식탁위에 올려두신 어머니..OTL
무슨 택배인가 궁금해서 나와봤다가, 제 이름이 적어졌길래 당황했어요.
'올 택배가 없는데, 대체 누구지?"
한참을 운송장을 보고서야, 허브에서 왔다는 것을 눈치챘답니다....
'창간 1주년 선물이 컵이라더니, 다행이 깨지지 않게, 택배로 배달되었구나..' 라고 생각했습지요.
열어보니, 원래, 컵은 그렇게 배달하나요?
상자에 담아서 거꾸로 세워서 커다란 상자에 넣었더라구요...
다행이, 어디 다친 곳 없이 안전하게 왔습니다.

사진 찍을 때 한번 열어보고는 다시 봉해뒀어요.
어디 둘곳이 없어서 일단은 방바닥에 두고 있습니다. ;;;;
다시한번 열어서 잘 살펴봐야지요. 어디 흠이 생기진 않았는지...;;;

그건 그렇고, 잔뜩 흐린날에, 그래도 빛좀 받아보려고 거실에서 찍었는데, 역시, 많이 그늘졌군요.
전에도 적었듯이, 집에 감자가 한박스 가득...
샐러드를 해 먹을까 하다가, 신선한 야채가 하나도 없음에 고로케로 전향!
고로케는 일본식 발음이고, 실제는 크로켓이라 한다지요?

오늘 저녁의 야식은 감자 크로켓.



모양이 안 이쁩니다... ㅠ.ㅠ
원래 기름이 충분한 곳에서 풍덩하고 입수를 시켜주는게 좋겠지만, 엄마가 기름 아깝다고 굴리라는군요...;;;
저도, 기름이 아까워서 그렇게 할 생각도 없었구요. 어차피 속 재료는 다 익었으니, 겉만 바삭하게 해주면 끝이거든요..

감자는 삶아서 으깨주고, 당근, 양파, 호박등의 야채는 기름 반스푼을 두르고 살짝 볶았습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섞어준 뒤, 베어물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뭉쳐주면 되지요..
그 후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서 기름에서 겉이 바삭하도록 익혀주면 됩니다.
더 바삭하게 하고싶다면 빵가루를 뭍힌후 다시 계란, 빵가루 순으로 해줘도 되겠지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빵가루보다는 수분을 빼앗긴 식빵을 섞어서 입혀주면 튀김옷이 바삭해지는 것 같아요..
전 먹다 남은 식빵이 없어서...

역시 증정용으로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오렌지 망고소스가 있기에, 거기에 찍어먹었습니다. 새콤하더군요..



재료
감자. 당근. 호박. 양파. 소금. 후추. 밀가루 약간. 계란. 빵가루.
순천에 다녀온 뒤 잠만 자다가, 9시 조금 못되는 시간에 일어나서 억지로 배를 채웠던 음식.



굴 소스 볶음밥...

예전 장을 볼때 엄마에게 부탁해서 사온 것으로 만들어 보았다.
당근이 없어서, 재료를 썰다가 집 근처 마트에서 당근과 호박을 사와야만 했다.
굴 소스 볶음밥이 좋은 이유는,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 -_-;;;
원래 밥이 흑미밥이라서 굴소스를 넣었다는 티도 별로 나지 않는다.



들어간 재료.
당근. 감자. 양파. 애호박. 계란. 양송이 버섯. 굴소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는 바람이 매섭게 몰아쳤고, 춥더군요..
-그 와중에도 덥다고 문을 여시고 그도 모자라 선풍기를 강풍으로 트시는 어머니!! OTL-

따끈한 국물요리도 먹고 싶고, 우울한 기분도 떨칠겸 국수를 삶아보았습니다.
실은, 매콤한게 먹고싶어 '비빔국수를 할까' 했는데, 날이 추워서 국물이 있는게 더 당기더라구요..





멸치육수에 말은 국수를 아주 좋아해요..
간편하게, 금방!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이용해서 해 먹을수 있는 음식!!
깔끔한 국물색을 내기 위해서, 간장 대신에 소금으로만 간을 했답니다...
만드는 과정 사진은 없지만, 적어놓은 글만 보시면 -그냥, 사진만 딱 봐도.. -_-;;; - 누구나 손쉽게 금방 만들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날이 쌀쌀해지니, 이제부터 봄이 올때까지 출출한 제 배속을 채워줄 좋은 파트너입니다. ^^


오늘은 절기상 말복입니다.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몇시간 후면 지나니, 이제 여름이 끝나가는군요..
선선한 바람을 슬슬 기대해 봄직도 합니다만, 역시 쉽게는 물러날수 없다는 여름님께서 그 위용을 자랑하십니다.
아직은 역시 더워요...
한낮의 햇살도 따갑기 그지 없고...

복날 대표적인 음식하면 바로 삼계탕!!
이지만, 집에 인삼은 없었기때문에, 대추와 녹두만 들어간 닭죽이 되겠습니다.

닭을 잘 손질해서 마늘, 대추, 녹두등을 넣고 간하여 삶은 뒤, 닭은 건져내고, 기름은 걷어낸 후, 불린 쌀을 넣어 끓이면 끝인 간단한 요리입니다.
전 끓어오르거나 할적에 넘치는게 싫어서 압력솥에다 넣고 쪄 버립니다만.. ( ..)
압력솥에다가 삶으면 푹 고아지더군요. 관절부분의 뼈까지 부드럽게 씹힐정도로..
너무 푹 삶은게 싫으시다면, 압력솥이 딸랑 거리면 불을 줄인 후 5분여 있다가 가스불을 끄면 됩니다.

삶은 닭은 맛있긴 하지만, 가슴살 부분은 정말 퍽퍽하기 때문에, 따로 잘게 찢어서 죽을 만들때 같이 넣어줍니다.
그냥 따로 뒀다가 닭 가슴살 샐러드 같은걸 만들어도 괜찮겠지만, 샐러드할 야채같은게 없어서요...
그냥 전 죽을 끓일때 넣어버렸어요...



재료
닭 반마리. 대추. 마늘. 녹두.


야참으로 먹었습니다.
뭐.. 식빵하나 사서, 간단하게 계란 토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맛있었어요.. 후훗...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해서, 역시 돈은 안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닭죽을 해주셨는데, 죽에 넣지 않은 닭 가슴살이 좀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닭 가슴살과, 당근, 양파를 다져넣고 계란을 풀어서 부쳐준 다음 남은 열로 빵도 후라이팬에서 구워줬지요..
-집에 토스트기라던가, 오븐이라는 것은 눈을 뜨고 찾아볼수 없음. 흔해빠진 전자렌지도 없음. ( '') 모든 것은 후라이팬으로 해결하는 센스!! ( ..)-
빵 사이에 끼워넣고, 케찹과 겨자소스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장을 보시는 어머니께 '머스터드 소스 좀 사오세요' 라고 부탁드렸더니, 그냥 연겨자를 사오셨더군요. -_-;;
집에 있던 꿀을 넣어서 나름 '허니 머스터드 소스' 를 만들었습니다.
케찹사이로 느껴지는 매콤한 겨자맛이 좋아요...

찾아오시는 분들도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재료
닭 가슴살. 계란. 당근. 양파. 식빵.
여름철의 대표적인 먹거리.. 하면 역시 떠오르는 것은 감자!!
구황작물로 들어온 이래, 겨울철 고구마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며 한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감자!!
그러나, 나는 그냥 삶아놓기만 한 감자는 잘 안먹는 편이다.
막 쪄서 따끈따끈하지 않고는, 식어버린 감자는 그 아린맛 때문에 잘 먹지 않게 된다.
그래서, 엄마가 감자를 삶아주셔도, 어릴적부터 감자를 잘 먹지 않았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감자를 나름대로 잘 먹게는 되었으나, 감자귀신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아버지에 비한다면, 정말 잘 안먹는 편..
-실제로는 세끼 밥 외에 군것질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_- -

바야흐로 계절은 여름이요! 여름 휴가때면 삶은감자를 늘 옆에 끼고 사시는 아버지 덕분에, 여름철이면 언제나 집에 감자가 한박스 내지는 두박스로 넘쳐흐르기 마련..
아침도 거르고, 밥 먹기 싫어서 점심도 거른 몸을 추스리며 냉장고를 뒤져보니, 피자를 시켜먹을 때 꼭 따라오는 피클이 눈에 띄었다.
피클 두개를 찾아내고, 당근과 양파도 있음을 확인한 해오녀..
당장 집 근처 제과점에가서 식빵을 사왔다.

그리고, 박스채로 다용도실에 늘어져 있는 감자들 중 실한 놈들을 골라서 삶기 시작!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다.



감자와 계란은 삶아서 으깨고, 당근과 양파는 잘게 다져서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았다.
피클 역시 잘게 다져서 재료들을 모두 그릇에 넣고 마요네즈 대신, 녹차요구르트 샐러드 소스를 넣고 버무려 빵에 잘 발라주고 먹기좋게 잘라주면 그걸로 끝! 인 초간단 요리...

들러주시는 손님 여러분들도, 여름철 집에 발에 차이는 감자로 맛있게 만들어 먹어 보아요~~





재료
감자, 계란, 당근, 양파, 피클, 샐러드 소스.


시원한 열무 국수!
여름철 별미다.
학원에서 늦게 돌아온 후 밥 먹기 싫어서 만들어봤다.

나머지도 봅시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역시 여름하면 떠오르는 과일 수박을...


날도 선선하고, 시원한 열무국수를 먹었더니, 나중엔 추웠다. -_-


재료
잘 익은 열무김치, 국수, 계란, 식초, 꿀, 얼음.
아버지 생신이셨다.
전에도 적었듯이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음력생일을 쇤다.
아버지 생신이 음력으로 6월 2일인데, 올해는 양력으로 7월 7일이었다.

직원들이 선물로 케익을 사드렸는지, 가지고 오셨다.
-지난번 크리스마스때 들어온 케익을 몽땅 다 직원 줘 버렸다고 불평했더니 별일로 그걸 기억하셨다.-


케익의 절반이 없는 이유는, 이렇게 큰 케익을 나 혼자 다 먹지 못하기때문에, 앞집 아이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와인 두병...
주류회사에 다니면, 사원 생일날 술이 나온다. -_-
케익과 함께 들어온 샴페인도 있었는데.. 케익이랑 같이 먹으려 했더니, 엄마가 동생오면 마시란다.
-쳇, 그놈 마시는 속도가 빨라서 난 별로 못마신단 말야.. 지난번 닭 시켰을때도, 나 두잔마시는 사이에 혼자서 홀짝홀짝 7잔을 마셔버리더라.. -_- -
케익은 크라운 베이커리의 '카페 모카' 초코나, 커피계열은 싫어하지만...
의외로 안달았고, 모카맛도 많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어른들은(?) 케익하면 생크림 아니면 모카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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