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려고 준비하는데 맑게 울리는 '택배 왔어요~~' 소리...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시던 님이 도착했다.
상자를 뜯고는 사진을 찍기위해 잠시 거실에 놓은 뒤 카메라를 가지러 간 사이 동생놈이 이리저리 만져본다.
그리고는 내던지듯이 바닥에 떨구는 것이 아닌가!!!!
네 이노오오오옴~~~~~~~~~~!!!!!!!!!!!!!!!!!!
피쉬아이를 샀다고 할적부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마구 비웃더니만은 -제놈은 같은 가격으로 300만 화소 디카 중고를 샀는데, 하나 쓸모없는 카메라를 왜 샀느냐는 말로...- 왜 남의 물건을 멋대로 만지고는 좋게 내려놓지 못하고 마구 던지는건데에에에!!!
아침에 아버지께 혼나고는 기분이 저조해 있었던터라 제 속 꼴리는대로 하고는 서울 간다고 그냥 튀어버렸다.
너 다음에 내려오면 어디 한번 보자..
속상한 얘기는 이걸로 끝내고..
여튼 도착한 피쉬아이는 참으로 자태도 어여쁘구나...
지금 자판을 치는 책상 바로 앞에 고이 몸을 쉬고 있는 중(?)...
이제 건전지도 사야하고, 필름도 사야하고, 그리고, 피쉬아이를 넣어다닐만한 조그만 가방도 하나 사야하고...
당장 급한것은 가방!! 이지만, 내 방 시계도 죽어있어서 집에 들어올적에 건전지만 사서 들어왔다..OTL
필름은 작은 매수를 사야지... 정확히 어떻게 찍힐지 감을 못잡겠는데, 판수가 많아봐야...;;;;
시험삼아서 2~3개 찍어보고는 그 다음에 필름수를 늘리던지 말던지....
어쨌건, 다시금 오랜만에 돌아온 필름 라이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