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생각않고 지른 물건 중 일부 도착.
그런데, 물건을 받고 나니, 아직 확보되지 않은 물품이 오늘 또 발송 되었다네... -_-
뭐냐고, 그럼 그냥 같이 보내주라고...
왜 사람을 그 몇일도 못 기다리는 쪼잔한 인간으로 만드는건데...
-아니 무엇보다, 이틀 연속으로 택배가 도착하면 엄마한테 갈굼 당한단 말이닷!!! OTL -

유령신부 DVD와, 소담 출판사에서 양장본으로 발행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은 물고기 책갈피...
날이 흐려서 노출좀 조정했더니, 책갈피가 반사되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 -_-
내가 뭐 사진을 멋드러지게 찍는 타입도 아니고...( '')

예약을 해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더니, 엉뚱한 책갈피가 사은품목으로 들어가있길래, '책을 살적에는 그런말 없었는데?' 라고 생각했더니, 오만과 편견 DVD를 발매하는 태원 엔터테인먼트 사은품이란다.
대체 왜 DVD 발매사가 책갈피를 사은품으로 주는것인지 알수는 없다만, 책갈피 뒷면에 가격을 보니, 무려 4천원씩이나 하는 고가품이셨구랴...
당신, 꽤 비싼 몸이셨잖아?
은달팽이와, 은물고기 둘 중 하나가 랜덤하게 발송된 모양인데, 달팽이쪽이 더 귀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방금 뜯어서 다이어리에 끼워 본 결과 물고기도 그리 나쁜편은 아니지만....

유령신부는 극장에서 보지 못한 한을 풀려고 산 것이고...( ..)
-꽤 위험하게 충동구매를 한 셈... 전작인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그냥 질러버렸지...-
예매당시에 피규어를 추첨해서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역시 이런거에 당첨이 약한 해오녀는 그냥 달랑 DVD 한장만이 배송되었다.
어째서 난 이런 이벤트에 응모를 하면 당첨이 안될까...
부엌용품은 아주 잘만 당첨 되더구만. -_-
-역시 난 부엌데기냐? 그런거냐? 정말 이런 서러운 인생 살아야 하는거야? -

책 오만과 편견은 예전 사촌 언니가 선물해준 책이 너무 낡아서, 가격도 그만저만 하고 양장에 어디 여행가거나 할적에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산 것이다. 역시 충동구매지 뭐....( ..)
절반정도 읽어본 결과, 어떤 부분에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이 더 좋게 번역된 곳도 있고, 어떤 부분은 새로 산 책이 더 좋게 번역된 곳도 있고... 저렴한 가격 치고는 번역도 나쁘지 않고, 양장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피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페이지를 펼치면 쩌억~ 하고 갈라지지도 않고, 물건 하나 아주 잘 빠진 책이다.
서점에 알바할적부터 책이 참 잘 나왔다 생각은 했지만, 직접 손에 쥐고서 읽어보니 양장본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가격은 높고, 책 묶음은 엉망인 책에 비하면 정말 잘 빠진 책....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기분좋은 느낌을 받았다.

내일은....
BBC의 오만과 편견 DVD를 받아들 차례로구나....
-엄마의 그 눈총을 어찌 감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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