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만두로 때우고....( ..)
계속 죽어라 집안일만 하다가 허기져서 시켜먹은 치킨..
그래도, 군것질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절반을 남겼다.
-엄마의 훌륭하신 교육덕에, 군것질을 잘 못하는 스타일.. 밥 외에는 뭘 먹어도 오로지 절반밖에 못먹겠는걸....OTL -
아버지께서 내일, 회사 회장님을 비롯 임원진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놀러가시는데, 덕분에 엄마와 나만 죽어나갈 지경이다. 하루종일 시장을 봐오신 엄마는 물론이요, 저녁 무렵부터 대충 만두로 때우고는 상추 다듬기를 시작으로 두릅이며 온갖 나물류를 다듬었더니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다.
-저녁때 들어오신 아버지는 '도와달라'는 딸의 요구를 무시하신채 친구분이 술마시자고 부르신다고 냉큼 나가버리셨다. -_- -
그나마 난 나물만 다듬고 끝났지..
엄마는 반지락도 까셔야 하고, 다른 반찬거리도 만드셔야 한다.
일하다 허기져, 아버지께 '이렇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데, 닭이라도 사주세요!' 라고 외쳤건만, 들은척도 하지 않으신채 야속하게 나가시고는, 열받아서 내 돈내고 '엄마 실컷 드세요!!' 라면서 화내며 먹었다.
-그렇게 말했어도 엄마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신다.-
2박 3일동안 아버지도 아니계신데, 두 모녀끼리 마구 돌아다니며 실컷 놀까보다!!
아... 진짜 허리 끊어질것 같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