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5월의 주말..
전주한옥마을 담벼락에서 빼꼼이 얼굴을 내민 장미...

주말의 한옥마을은 관광객들의 여파로 부산한지 오래되었지만, 이런 작은 풍경 하나가 여유를 만들어낸다.

2013. 5. 17 부처님 오신날, 오랜만에 연등구경을 갔다.
전주에서 제법 가까운 큰 사찰인 김제 금산사로...
낮동안의 뜨거웠던 기운은 어디로 가고, 산사의 서늘한 기운에 기분도 좋아진 하루였다.







응답하라 1994라...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 라는 속설을 증명하게 될 것인지, 아님 그 말을 뒤집을 것인지.. 일단 전자쪽으로 우려가 되는데..

 

남자캐릭터들의 캐스팅은 참신한데, 고아라는.. 딱히 참신한 캐릭터가 아니지 않나? 반올림 이후로 고아라의 연기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유연석과 김성균만 기대되네..

 

내용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하숙이야기..라니.. 남셋여셋도 아니고.. 뭐야...OTL .....

내가 유연석때문에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예능국 출신 제작진들이라 가벼운톤으로 가고 싶은것 같긴 한데.. 94년이 어땠더라...?

94학번.. 수능 1세대들 아닌가? 게다가 김일성이 죽어서 전쟁나니 어쩌니 한참 말 많았던 시절 아닌가?  

(오죽했음 중딩들이 전쟁나면 우린 어디로 끌려갑네 어쩌네 말이 나왔던..;; 뉴스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나오고..)

93~95년도까지 각종 대형 사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서 초고속 경제성장의 부실을 총 집합해서 보여준 시기이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가스가 폭발하고, 다리와 건물이 무너지고..

이랬던 시기를 뭘 어떻게 다룰련지...;;; 물론 제작진들 말처럼 농구대잔치니, 서태지니 문화적으로 혜택을 받기 시작한 시기지만..

(전람회가 93년 대학가요제 출신 아닌가!!!)

 

응답하라 1997처럼 사회면은 그저 가볍게만 넘길것인가..

(IMF 가 배경 뉴스로만 흘러나오고, 나름 고연봉인지(부산 야구팀 코치, 군 장성) 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던 등장인물들(대학 등록금 걱정도 없었던 부러운 것들...;;).. IMF로 대한민국의 거품껴있던 '나도 중산층입네..' 하던 사람들이 줄줄이 죽음으로 내몰리던 그 혹독함을 기억하고 있는 현실에 괴리감을 느낄정도로.. 뭐 즐기자는 예능국 출신의 드라마에서 사회성을 목 멜 필요는 없다만.. 게다가 응칠의 주인공은 고딩들이었지...)

 

그래도 유연석과 김성균이 나오니 1~2회는 볼꺼야..( ..)


날이 많이 더워졌다..
지난 일요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기획한 '조선의 소반' 이라는 전시회를 보고, 일행과 함께 들른 중화산동 카페겸 레스토랑 '뜰' ...

올해 첫 빙수로, 뜰의 견과류 빙수를 먹었다.
고소한 견과류와 씨리얼, 크런치가 섞여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한 구성이었다.
다만 조금만 덜 달았으면 좋았을텐데....


위치  전주중화산동 하늘채 아파트 뒤, 혹은 한들초등학교 뒤

로드샵에서 하나둘씩 화장품을 사다보니, 이니스프리에 이어 에뛰드 온라인 VIP회원이다. ( '')
같은 아모레 계열임에도 이니스프리와 달리 에뛰드는 회원 구분을 작은 금액으로도 세분화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에 받은 오빕키트는 온라인 회원을 위한 혜택이다. 화장품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는 내게 에뛰드의 온라인 회원 챙겨주기 정책은 참으로 마음에 든다.

비싼 화장품 보다는 저렴한걸로 충분히~ 라는 성격에 맞춰, 기초는 이니스프리, 색조는 에뛰드로 이원화 된 화장품 라이프를 하는 중.. 게다가 한 우물만 파는 성격에, 나는 아모레의 노예... 토니모리니, 미샤니.. 여기저기 전전하다, 결국 아모레 계열에 정착..( '') 제일 나랑 맞더라고... 다만 그 오글거리는 네이밍 센스는 좀 어떻게...OTL


에뛰드의 오빕키트는 언제나 에뛰드의 상징 분홍분홍한 케이스에 담겨져 온다.
게다가 이 종이상자의 질이 꽤 좋아서, 가끔 머핀이나 다른 물건을 담아 누군가에게 줄때 유용하기도..


이니스프리 VVIP키트보다 훨씬 풍성한 구성이다.
지난 첫 오빕키트때도 구성이 좋은편이었는데, 두번째에는 이거 이렇게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풍성한 구성이다. 아무래도 환절기 초봄이어서, 스킨 케어 위주로 세트 구성이 되어있고, 그 양도 넉넉하다. 거기에 요즘 입소문을 타고 30% 세일때마다 날개돋힌듯 팔린다는(심지어 없어서 예약까지 해야 한다는..) 베이비 슈 베이스 샘플도 들어있다.

샘플을 오래둬서 좋을 것 하나 없기에 화장대 정리겸 열심히 샘플 제품들을 써준 결과, 많이 비웠다고 좋아했더니 다시금 채워주는 에뛰드... ( '') 감사합니다...orz

여기에 어제 받은 이니스프리 키트까지 더하면.....( ..)

꾸준히, 한 우물을 판 결과는 좋은겁니다.. 음?

모처럼 신하균의 주연영화..
한국영화인데도 영화 시작전에 뜨는 20세기 폭스사 로고로 인해 잠깐 어색했다.
하지만 폭스사의 영향인지, 보는 내내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오락물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야기의 다음전개가 훤히 보일정도로 단순한 구도에다, 반전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이라 말 그대로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었던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특히나 주연이 신하균의 액션(?)연기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사람 라이트 팬의 입장에선 참 즐거웠달까..
(그런데 그런 액션을 나이 40 다 돼서 찍었다는게...orz)

좋아하는 액션장르는 아니지만,(자동차 액션은 정말 싫어한다..;;) 액션 연출만큼은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알수 있다. 남자들이라면 액션에 더 좋은 점수를 줄 듯 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신하균과 김상호씨의 연기합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신하균 원맨쇼라서, 매번 까메오 수준으로 이 사람 연기를 봐오다 런닝타임 내내 다양한 표정으로 나오는 신하균을 보니 감개무량하달까..( '')
(그리고, 올해 영화 한편, 드라마 한편 하니, 활동 다했구나... 싶어서 잠시 우울...OTL)


하균신 좋아하시는분은 무조건 극장으로!!!
귀엽다.. 정말 귀엽다.. 나이 40 다 된 남자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냐!! 라며 소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ㅠ_ㅠ
극장에서 혼잣말로 몇번이나 귀엽다고 말했는지..
그런데 이거 나 혼자만의 감상이 아니라, 내 주변에 앉은 모든 여성 관객들이 저도 모르게 귀엽다 연발을 하고 있었다.

남성분들도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데이트 영화로 크게 손색 없다. 단, 여자친구가 신하균을 향해 하트를 날려도 질투는 하지 말것..( '')

20년 넘게 순천에 살면서 철마다 그 인근에 놀러가본적이 없었다.
늘 지나치거나, 특정 음식을 먹으러만 다녔을 뿐, 실상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더 안간다는 말을 착실히(?) 지키고 살았지만.. 이제는 전주에 사니, 광양 매화축제에 맞춰 남도 꽃구경을 다녀왔었다.


목적지는 광양 매화마을이었지만, 날씨도 좋고, 중간 경유지로 곡성 기차마을에 들렀다.
옛 곡성역을 이용해 영화 촬영지는 물론이고 유원지로 활용하고 있는 구 곡성역..

예전에 지날때도 참 아담하고 예쁜 역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생각보다 안쪽에 넓게 테마파크를 조성해두었다. 입장료는 비수기 2천원, 성수기 3천원..

곡성역 내부 천장 모습.. 정겹다..


증기기관차를 탈수 있는 승강장이다. 반대편으로는 레일바이크를 탈수 있는 승강장이 있다.
아쉽게도 우리의 목적지는 광양 매화마을인고로 이곳에서 사진 몇장과 간단하게 싸온 도시락을 먹고 자리를 뜰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는 곡성 기차마을만을 목적으로 해서 와봐야지..


안녕... 기차마을... 다음에 다시 올게...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다보니, 벌써 남도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날씨가 좋아 창문을 여니 달콤하고 향기로운 매화냄새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주말 오후, 절정에 이른 매화를 보기위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적당한 장소에 차를 세워두고 매화마을까지 걸어가며 꽃구경을 하기로 결정..


카메라에 다 담기지 못한 엄청난 인파와 절정에 이른 매화..


 


저마다 카메라를 꺼내 꽃을 담기 바빴다.


정신없는 사람 구경과 꽃구경이 섞인 광양 매화마을 나들이 종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짬을 내어 구례 산수유마을을 들러왔다. 광양 매화마을보다 훨씬 잘 닦인 도로에, 아직 축제의 여파가 없어 한산한 거리... 그리고 매호만큼 절정에 다른 산수유꽃이 아름다웠다. 한적하고 꽃구경하기에 좋았던 곳은 산수유 마을쪽이었다.

그리고 저녁 8시... 녹초가 되어 도착한 전주...
집에 들어서서 침대에 눕자마자 '역시 집이 최고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후후후...( '')
지난 금요일 연가를 내며 목요일에 연애의 온도, 금요일에 파파로티를 관람했다.

연애의 온도

이민기, 김민희.. 둘의 나이차이에도 불구, 정말 사귀면 예쁘겠다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리고, 3년간 연애하며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연인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둘다 늘씬늘씬 기럭지도 좋아서 눈호강도 톡톡히 했고..
은행 지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두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포커스가 잘 맞춰진 영화이다. 특히 오랫동안 연애를 한 연인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연애에 대한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있어 보는 내내 공감할만한 부분이 많았다.

다만, 주변인물들인데..
주인공들을 둘러싼 주변 상황에 대한 유쾌함을 주기는 했지만, 굳이 주변 인물들까지 인터뷰 형식으로 끌어들여야 했을까.. 싶었다. 게다가, 그 조그마한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 ( '')
(은행이 이렇게 재밌는 곳인줄 몰랐다는 신입사원의 대사가 크게 공감될 정도로 온갖 막장의 소재가 그 조그마한 한 지점에 다 모여있다..;;;;)
물론 마지막의 그 엔딩을 위해서는 주변인물에 대한 인터뷰도 들어가야만 하겠다만..
그런데, 그 수준이면 그 지점 문 닫는게 은행 이미지에 좋습니다... ( ..)
막판에 그걸 상영까지.... 쿨럭~

유쾌하게 감정 소비하고 공감하자는 영화에 진지함으로 태클거는 것은 좋지 않으니, 여기까지..
여하간 그랬다구요.. 인터뷰 형식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은 좋았지만, 굳이 주변인물까지야.. 싶은 마음.

그래도 유쾌하게 볼만 하다.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고..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마구마구 깨우는구나... -_-


파파로티

군대 가기전에 정말 소처럼 일하고 간 이제훈의 마지막 작품..;;;
아무리 좋아해도 취향 아닌것까지 보는 것은 김진님 작품 하나로 족하다..OTL (이젠 체력도 달린다..)
대체 이 배우 연기의 정체성이 무어냐!!! 라고 할만큼 작품 선택의 갭이 커서 날 곤혹스럽게 만드는 배우다. 이제훈은.. 그때문에 몇몇은 실망한 듯 하지만.. 작품에 실망은 할 지언정 이제훈의 연기에 실망한 적은 없다. 현재까지.. 오히려 젊은 배우중에 이렇게 이미지 안가리고 소처럼 일하는 배우는 오랜만이라 호감도 상승중.

한석규와 이제훈의 조합만으로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
시나리오의 진부함을 순전히 주조연들의 호연으로 커버하는 놀라운 영화...

이야기 구성이나 내용은... 보는 내내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생각났다. -_-
(대체, 이 시나리오 작가 누구냐? 언제적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거야?)

가족끼리 함께보면 참 좋을 영화다. 뻔히 예상되는 내용에 비해 다소 긴(?) 런닝타임은... 감안하시길..;;
(근데 이게 블라인드 시사 이후 쳐낸거란다..;;; 그리고 길었어도 블라인드 시사때 편집이 더 재밌단다.. 이 무슨..;; DVD사라고 부채질 하는건가?)

포인트 1
이제훈의 20대 마지막 모습을 감상하고픈 사람들은 상영관에 두번, 세번 가시길...
이런 멍뭉이가 없음..

포인트 2
극중 조진웅씨 대사에 크게 공감한 한마디.. '넌 교복 입을때가 제일 이뻐 임마!!'
-_-b

포인트는 아니고 아쉬운 소리 하나
그 유명한 써니를 보지 않아서 강소라의 연기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더 매력적인 연기를 할만한 친구 같은데, 대체 왜 이런 배역을...;;; 이 영화 투자자가 강소라 매니지먼트 회사라며... 자기 배우를 왜 그런 역에..;;

뱀발...
이제 제훈이 제대할때까지 누굴 찍어서 위안 삼고 있어야 하니?
취향 아닌거 빼곤 너 군대가기전에 소처럼 일한 작품 다 봤다....( '')


지난 2월에 구입한 옵티머스 G의 플립케이스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찾아온 내 케이스..
화이트엔 역시 핑크가 진리!!


전체 사이드면을 감쌀수 있어 빠질 염려가 없다.
휴대폰 구입시 정품 범퍼케이스를 받았지만,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볼륨버튼을 누를때 인식을 잘 못해 불편했는데, 플립케이스는 볼륨버튼을 누를때 장애물이 없어 편하다.


옵티머스 G를 끼우고 한 컷!!
첫 스마트폰.. 첫 플립케이스..

액정은 LG라더니, 확실히 갤탭의 흐리멍텅한 화면을 볼때와 차원이 다른 선명함을 자랑해주시는 옵쥐~~~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어플로 책을 읽을때는 갤탭이 훨씬 더 편하지만, 확실히 휴대성과 성능의 차이는 어쩔수가 없지..

아직 이 선명한 액정으로 영화한편 못 봤다는게 함정.. ( '')
그치만, 스마트폰으로 내가 하는 일이라곤.. 업무메일 확인, 어플로 책 읽기, 회의 메모 남기기 등이 다...라는게...( ..)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의 90%는 언제 어디서나 무겁지 않게 책을 읽을수 있다는거...;;)


짜잔~~~ 덮어주니 이렇게 예쁜 모습...
지금은 사용감이 있어 때도 타고 더럽고...ㅠ_ㅠ

2년 약정까지 잘 가보자 옵쥐~

2013. 3. 8. 롯데시네마

흥미를 끌만한 소재와 김강우라는 연기력도 좋고 핫한 배우를 캐스팅했음에도 불구, 이렇게밖에 못 만들어낸 감독의 능력을 비판해야 하는 영화.. -_-

혼자서 1년에 2만 5천점 가까이 쌓아놓은 포인트로 관람했기 망정이지, 이걸 제돈 다 주고 봤다면 속이 참 쓰렸을 영화다.

얼마전 힐링캠프에서 김강우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는 알 것 같은데...
그래도 앞으로 시나리오 고를때는 처제인 한혜진의 도움도 받는게 어떨까...;;;

그동안 무거운 캐릭터만 했기에, 조금은 다른, 밝은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힐링캠프에서의 토크에는 부합하는 캐릭터였다. 사실, 캐릭터로서도 딱히 매력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순전히 김강우가 살렸다고 본다. 귀엽게는 보였으니...( '')

김강우의 문제점은 시나리오 고르는 안목 좀 기르는데 있는 듯...OTL

주말 출장으로 이번주 개봉이었던 파파로티는 못 봤음.. ㅠ_ㅠ

그동안 바빠서 예매했다가 늘 당일이 되면 취소하기 일쑤였던 영화들을 지난 삼일절에 몰아서 보았다.
3편까지 보려고 생각했으나, 혹독한 지난 겨울, 야외에서 행사를 뛰느라 약해진 체력이 그를 받쳐주지 못해서 평범하게 두편...


분노의 윤리학
영화 예고편이나, 개봉전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이야기는 내가 흥미있어 하는 추리물인것 같았으나, 소재가 자극적일것 같았고, 주연배우들이 하나같이 포스있는 사람들만 모여서 그냥 먹을게 없는 소문 난 잔치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개봉 후 관람평을 보니, 예상과 다르게 좋았다라는 평들이 있어 용기를 내 관람을 하게 되었다.

과연..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건 너무도 사소해서.. 그저 좋은 영화가 완벽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가벼운 투정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는데도, 소모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던데다, 캐릭터에 대한 시나리오상의 구축이 매우 좋았던 덕에, 맛깔스러운 연기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생생하게 살아났다. 오랜만에 영화에서 등장인물 모두가 잘 살아있는 모습을 보았다.

연극무대와도 같았던 구성이나 연출도 좋았고, 사회부조리에 대한 블랙코미디 요소와 제목과 맞는 책임의식이 결여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잘 표현한 영화이다.



7번방의 선물
순전히 류승룡때문에 본 영화..
아침에 머리 지끈한(?) 영화를 봤으니, 오후엔 연휴이기도 한데 가볍게 즐기자!! 라는 마음으로 고른 영화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전혀 뻔하지 않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이다.


앞으로 3월에 더 봐야 할 영화..
롯데에선 개봉조차 하지 않고, 메가박스에선 계속 시간대가 안맞는 '뒷담화'...
이젠 국민형부가 되어버린.. (ㅠ_ㅠ 나는 달린다 때부터 눈여겨 봐왔는데..) 김강우 주연의 '사이코메트리'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지슬'
오랜만에 얼굴 보는 이민기, 화차 이후로 믿고보는 배우가 된 김민희 주연의 '연애의 온도'

여기에..과연 보는것이 좋을지 어떨지 아직도 갈팡질팡중인 '스토커'.. (박찬욱 감독은 JSA외에 제대로 본 영화가 없다) 와 군대가기전에 대체 무슨 영화를 이리도 많이 찍었니..;; 쉬리 이후 직장물 오래 먹은 능글맞은 전직 국정원 요원 한석규의 '파파로티' 정도를 더 볼까 생각중이다.
3월 1일 영화예매 완료 

11시 분노의 윤리학, 1시 35분 7번방의 선물... + 8시 30분 스토커를 볼까말까 고민중..;;  

 

박찬욱 감독의 것은 한번도 영화를 끝까지 제대로 본적이 없다.

그 유명한 복수 시리즈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을 정도..OTL  

그림이 아니고서야, 실제 사람이 나와서 피튀기는건 정말 잔인하다..

 

스토커도 그렇게 잔인하려나? 조조 가격으로 2편에, 할인권까지 써서 3편 보는거면 알뜰히 보는거라서 끌리는데..  

일단 오늘 저녁 회식에, 8시 30분이라는 타임이 부담되는것도 사실.. 게다가 박찬욱 감독거라는 것에 더 부담도 되고...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는 롯데 개봉 안하는구나.. 메가박스에서 개봉하긴 하는데..  

이건 다음주 평일에 시간내서 봐야겠네...;;;

 

 

집에서 가까워서 롯데를 야금야금 다녔더니, 몇년째 혼자서 포인트 25000점을 매년 쌓으며 VIP로 선정되고있다.  

(이쯤되면 거의 VVIP급 아닌가?)

막상 쿠폰을 받으면 솔로를 위한 티켓은 얼마 없다는것에 부모님께 한번씩 인심 쓰긴 하지만,  

엄마는 몰라도 아빠는 영화에 취미가 없으신고로, 커플 쿠폰은 기한만료로 종료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혼자서 영화를 아주아주 잘보는데다, 혼자보는게 너무 편하고..(이건 남친이란 생물이 생겨도 변하지 않는 진리...-_-)  

해서 주말마다 영화관 출근 도장을 찍는데..

신용카드를 안키우니 할인율도 별로라 매번 조조로 관람..  

SKT OK캐쉬백 할인이 되긴 하지만, 할인을 받으면 시네마 포인트를 쌓을수 없다는게 단점이다.  

(치사하긴.. 겨우 2천원 할인해주면서...)

 

반대로 메가박스는 통신사 할인을 받아도 시네마 포인트를 적립해줘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사무실에서 가깝지, 집에서는 가깝지 않다는 점..

그리고 버스타기는 애매하고(한 정거장..;;) 걷기는 조금 거리가 있어, 겨울에는 절대 애용할수 없다는 점 때문에,  

어느순간 멀어져 일반 등급으로 떨어져 있는 중..ㅠ_ㅠ

(게다가 현장예매 아니면 영수증이 출력되지...ㅠ_ㅠ)

이제 날 풀렸으니, 애용해야지...

 

담주까지 뒷담화가 잘 걸려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메가박스는 의자 좀 어떻게 못하나... 의자가 너무 불편해.. ㅠ_ㅠ 영화 한편 보고 나오면 허리가 쑤셔..

더 임파서블

1.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왓츠의 조합에 일단 한번 혹~
2004년도 동남아 쓰나미 현장에서 살아남은 가족의 실화라는데 또 한번 혹~

영화는 다큐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쓰나미라는 거대한 자연재해에 놓여진 한 가족을 그저 담담하게 쫓을뿐이다. 영화내에서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랄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예상못한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왔다. 이 하나뿐이다. 오히려 냉담한 그 시선때문에 재해앞에서 발휘되는 가족사랑과 인간애가 더 와닿았다.

2. 이 영화를 보고나면 나오미 왓츠와, 큰 아들 역할의 톰 홀랜드의 연기력에 반할것이다. 특히 톰 홀랜드의 대피 쉘터에서의 연기는 정말 내가 세상에 끈 떨어져 불안할 정도였다.

3.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도 좋다. 한순간, 한 신에서의 관객을 잡아끄는 매력은 정말 '이 아저씨야~~~ ㅠ_ㅠ' 싶었더랬다...


베를린

1. 올 해 첫 한국영화..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조합에, 류승완 감독이라니... 이건 꼭 봐야해!!!

2. 스토리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감각적인 영상에 액션은 정말 굿!!
후반 총격 액션이 조금 아쉬울정도로, 몸을 쓰는 배우들의 액션이 군더더기 없이 정말 좋았다. 특히 하정우의 액션신들을 보면, 정말 '임무만을 위한 최정예 요원'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액션 하나하나에 임팩트가 있었다.

3. 전지현은... 여전히 이쁘구나... 얘는 결혼도 하고, 나이도 먹었는데 여전히 이뻐...ㅠ_ㅠ
작년에 개봉한 도둑들에 비하면 제한있는 역할이지만, 단아하고 순종적이면서도 할말은 하는 북한 여성 역할을 아주 잘 해냈다. 하정우와의 어울림도 좋아서.. 달달한 로코물 하나 찍으면 좋겠더라...
(마누라 다칠까봐 감싸안는데 내가 다 설레어~~ㅠ_ㅠ)

4. 북한 사투리가 익숙치 않아서, 대사를 잘 못알아 듣는것은 아쉬웠다. '전향' 이라는 단어를 한 참 뒤에서야 알아먹었더랬다.. -_-;;; 이경영의 북한말은 거의 뒷부분의 말들은 알아먹지도 못했고...
대사처리에 좀 신경 써주지.. 싶었는데 아쉬웠다.


2월에 볼 영화로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를 기다리고 있는데, 중간중간 어떤 영화들이 개봉을 하려나~
1. 잠시 주춤하던 불후의 명곡을 스윗소로우덕에 재미나게 보고 있었는데, 하차했어...ㅠ_ㅠ 당분간 새식구에 적응하려면 좀 오래걸릴 것 같다. 새로들어오는 식구들에 따라 불명의 수준이 왔다갔다해서... 꾸준히 볼때 쫌 애매해...

2. 일요일 예능은 이제 손을 놓앗음... 주말마다 일하며 주말 예능은 다 손을 놓은 듯.. ㅋㅋ 그나마 불명은 챙겨봤는데, 남격이나, 1박은 안본지 1년이 넘어간다...( '')

3. 요즘 재밌는거리가 없네... 드라마도 학교2013 하나만 보고..
밀린 DVD를 해결해야 하는데, 주말에 왜 자꾸 일이 생기지.. 어쩌다 시간이 나도 밀린 방송을 보다보면 DVD까지는 생각도 못해... ㅠ_ㅠ



26년 제작두레에 참여했었다.
그 전에 굿 펀딩으로 참여를 했지만, 무산되고.. 한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이 다시 '제작두레' 라는 이름으로 제작비 후원을 모집한다기에 두번 생각않고 다시 참여했던 영화...

원작의 배경이 된 26년.. 2006년도에 강풀의 원작을 보며, 느꼈던 그 안타까움.. 그리고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환호했던 마음,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몇번이고 엎어지고, 넘어지는 소식들.. 결정적으로 굿 펀딩까지 무산됐다는 말에 참으로 마음 많이 쓰렸던 작품이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우리 앞에 나타난 영화 26년이다...

원작의 시간 26년...
절치부심했던 영화의 시간 29년... (제작지연으로 한때 영화제목이 29년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시간.. 32년....

영화의 엔딩과, 만 오천명의 제작두레 참여 개인, 단체의 목록을 보며 가슴 답답함과, 벅참을 동시에 느끼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시간 6년여...
이 영화만큼은 완성도, 짜임새등을 따지고 싶지 않다.
이 영화는 만들어져야만 하는 영화이고, 꼭 봐야만 하는 영화이기때문이다.



뱀발 1
인터넷상에서 퍼지는 말처럼 이 영화의 만듬새가 아주 엉망인건 아니다.
강풀원작을 영화화 하였을때 나오는 아쉬움들은 다른 강풀원작 작품에서도 늘 회자되는 얘기이고, 이 영화 역시 그 정도의 수준이지 졸작 수준이 전혀 아니다!!!

누군가가 억지로 의도한 듯 느껴지는 평점들!! 그런것에 현혹되지 말고 영화관에서 그저 한번 보아주시라!!!!


뱀발 2
이 영화를 4년이나 함께 해준 배우 진구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연기력도 굉장했고.. 특히 열심히 배운 광주 사투리는 최고였다.
(극중 캐릭터의 나이로 보았을때, 과연 그 나이대가 그런 옛스런(?) 사투리를 사용하는가는 차치하고서라도..^^;;;; 부산 사람들이 진짜 부산사람들은 저런 사투리 안쓴다고 하는 것처럼, 캐릭터 나이대의 광주, 전라도 사람들은 사투리를 거의 안쓴다.. 몇몇 억양은 조금 있을지언정..;;;)


뱀발 3
이 영화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꼭 봐야 한다.
다음주 토요일에 또 볼 것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레스토랑 카페76-11에서 지난 가을 어느날쯤엔가 먹은 점심이다.
화요일 점심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사람이 그득.....
그것도 다들 파트너들과 함께...

그래도 나는 홀로 꿋꿋이 앉아 주문을 하고 점심을 먹었더랬다.
레스토랑에서 혼자먹기도 해봤으니, 이제 남은건 샐러드바에 혼자가서 꿋꿋하게 먹고오는 것만 남은 듯?
후후후...

런치는 세트로 구성되어 주문을 하면, 스프, 샐러드, 본메뉴, 음료가 나온다.
게다가 세트구성임에도 런치가격을 적용하면 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치킨 텐더 한조각이 올라가 있는 샐러드...
샐러드 소스는 그냥 평범..


내 메뉴.. 쉬림프 해물 리조또...였나...
구운 새우는 크고 맛있었지만, 리조또는 짰다...ㅠ_ㅜ
특히, 엄마의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 이후로 거의 간이 없다시피한 음식을 먹고 있는터라 너무 짰었다.
하지만, 매번 외근때마다 밀가루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던 차에 도저히 못참겠다 오랜만에 먹는 밥이었던터라 거의 남기지 않고 먹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저렴한 가격에 먹을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다만, 불만이라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온 손님에게 너무 무신경했다는 거... -_-
혼자 온 손님도 손님이지요.... 네... 공으로 밥먹는거 아니잖아요?

지난 10월 아빠가 태국여행가시며 면세점에서 뭐 사줄거 없냐고 물어오셨다.
마침 중지갑을 사려고 마음 먹고 있던차에 면세점이면 좀 쌀까 싶어 흔히 말하는 아이유 지갑을 사달라고 부탁드렸다.


포장상자부터 마음에 드는구나... 사랑스럽네...


상자를 열면 이렇게 한번 더 포장...


그리고 나온 아이유 지갑...
아이유가 쓰는 지갑은 곰돌이가 초콜릿 바탕에 핑크 하트지만... 점원에게 카톡 대화내용을 보여줬는데도 저걸 줬다고... -_-

러브캣 홈페이지에는 소가죽이라는데, 겉은 합성이고, 안쪽이 소가죽인 듯..
본래는 장지갑을 선호하지만, 간편하게 들고다닐 목적으로 중지갑을 구입하려던 차 요 지갑이 이래저래 많이 들어가고, 섹션구분도 좋은 듯 하여 구입 결정.. 딱히 연예인이 사용한다고 사야지 했던 것은 아니다. ;;;

러브캣에서 나온 실용적인 장지갑이 있었으면, 1~2만원대 반지갑을 하나 사고 장지갑을 사려고도 했었지만...
아쉽게도 현재 러브캣에서 나온 장지갑 라인은 내 평소 지갑 수납률을 볼때 가격만 비쌀뿐 별 실용도가 떨어지는 제품 구성들이 많다. 현재 사진에 보여지는 지갑처럼 동전지갑이 저런 똑딱이 형식이 좋다고.. 지퍼형? 그거 쓰면 쓸수록 귀찮다. 동전도 잘 안빠진다. 똑딱이 형식의 동전 수납공간이 있는 지갑의 좋은 점은 자주 사용하는 포인트 카드도 동전과 함께 보관이 가능해 이 카드 저 카드 다 뺄 필요가 없다는 점.. 쿠폰도 함께 수납가능해서 여기저기 뒤질 필요도 없고...

그런데 면세라고 하더니.. 별로 싸지도 않아...
인터넷 최저가보다 한 2만원 더 쌌나...;;;

아빠가 주시며, '무슨 지갑이 이리도 비싸냐?' 라고 하셨고...
엄마는 가격을 듣더니 '가방보다도 더 비싼 지갑이네...' 라고 하셨다.
(솔직히 엄마말에 반박할 말이 없었다... 20~30만원 하던 가방들도 폭탄 세일가 5만원에 구입하는 인간이 지갑에 10만원 이상을 투자했으니...;;;)

뭐, 그래도 지.갑. 이니까... 좋은물건, 좋은마음으로 사용하면 돈이 굴러 들어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감도 핫 핑크색이라 돈을 불러온다는 붉은계열이고...ㅎㅎ
꾸..꿈보다 해몽이 아니라, 정말 저런 재정상태가 되어야 할텐데.....OTL
화제라는 구혜선의 영화 복숭아 나무를 보았다.
워낙 말이 많은 영화라 아무런 기대감없이, 단지 류덕환과 조승우가 나온다는 말에 그들 얼굴이라도 감상하자 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기대감이 없어 그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어딘지 모르게 '연예인 구혜선' 에게 가지고 있던 대중의 평가에 따른 일종의 이미지(?)와 맞는 화면색감도 기괴한 동화적인 분위기와 어울렸고, 다소 무리한 설정으로 느껴지는 부분들도 출연하는 배우들에 의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다.

다만... 보고나서 느낀 이 감정은 방금 인터넷 서점으로 주문한 소설버전을 읽고 난 후에야 말이 가능할 듯 싶다..

영화관에서는 직장인이 도저히 볼수 없는 시간대에 그것도 일주일도 안되어 내려버려 기회조차 없었기에 별수없이 어둠의 루트를 이용하여 보았지만, 커뮤니티에서 연예인 구혜선에게 가지는 선입견 혹은 악감정으로(별수없이 그녀의 본업에의해 과하게 듣는 평도 있으나...;;; 그녀가 가진 여러 재기넘치는 상상과 재주와는 별개로 본업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나도 다른 말은 못하겠다...;;) 매도될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그 넘치는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내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으니까..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그래서 결국 소설버전 복숭아나무를 구입한 것이고.. (물론 여기에 조승우가 부른 OST를 끼워준다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술도 한몫했다..( ..))

승아와 상현, 동현은 과연 교감을 한것이긴 할까?
샴 쌍둥이를 낳고, 아이를 부정하는 엄마나, 부성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신의 아내와 마찬가지로 형제를 괴물로 규정하고 세상과 단절을 시킨 아버지와 승아가 다른점이 무엇인지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계속 물음표를 남긴다.

그저 동현의 동화라고만 생각하며 한 대사 '둘이기에 외롭지 않겠다' 는 그렇다쳐도, 모든 사실을 안 뒤 상현을 찾아가 나눈 대화는 글쎄... 그렇기에 영화를 다 보고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어딘가 불편한 감성이 계속 남아있게 한다.

다음주 책이 배송되고 주말에 읽고나면 뭔가 생각이 정리되겠지...


뭐, 그렇대도 이 영화가 DVD가 나온다면 구입할 의사는 있다.
그 무엇보다 류덕환과 조승우가 2시간동안 내내 나오는데 구입 안할 사람이 어딨겠냐고....OTL
그런데 워낙 흥행이 저조해서.... 나오...려나? ㅠ_ㅠ

20년지기 친구가 순천 집에 돌아와있다는 말에 만나러 오랜만에 순천에 갔다.
4년전 겨울에 순천만에 간 이후로 참으로 오랜만이다...

순천은 참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기차타고 지나는 그 길목 하나하나는 떠나올때 모습 거의 그대로더라...
어릴적 익숙했던 아파트, 맨션, 옛 집..(멀리서 들리는 기차 기적소리에 잠을 깨곤 했던 우리집...) 지금도 눈 감고 찾아갈수 있는 친구 집 등...

북적거리는 토요일 만원 버스가 싫어서 친구와 열심히 걷던 그 길은 아주 많이 달라져 있었지만...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걸어가던 그 길거리에서 유일하게 경관 조성사업이 비켜간 옛 학창시절의 버스 정류장의 모습을 봤을때.. 친구 앞이라 반가운듯이 웃었지만, 분명 혼자였으면 울컥~ 했을 것이다...

4년전 공사중이던 역사는 크고 멋진 신식 건물이 돼 있었지만, 여전히 철도교통의 요지(ㅎㅎ 초등 지역 사회 교육의 결과...)답게 각자의 행선지로 떠나는 기차는 여전했다. 전주의 역보다 훨씬 더 익숙하고 마음 편한 역사다.. 아무리 신식으로 바뀌었어도...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고 공고생들에게 혹시 치마 안이 보일까 단속하며 오르던 여전한 육교를 지나, 하나도 변하지 않은 아파트... 학교담을 허물고 안전하게 인도를 낸 것 외에 하나 변한것 없는 그 좁은 언덕길을 지나 모교를 방문했다...

깜깜한 새벽에 인도도 없던 그 좁은길을 차를 피해 조심스럽게 학교로 등교해 교문을 두드리며 수위아저씨를 깨우곤 했었는데...

4년전에도 버스타고 지나며 본 내 모교...
그때도 뭔가 많이 변했구나.. 싶었지만, 다시 찾아가니 방학을 맞아 한창 공사중이었다. 
강당도 생기고, 급식실도 생기고.. 그래도 왼편으로 보이는 본관... 그리고 체육대회때 자리 차지하고 응원하던 등나무로 덮인 스탠드.. 정말 시원하고... 더운 여름에는 체육시간에 저기에 앉아 노닥거렸는데...

건물이 들어선 덕에, 대각선으로 달려도 겨우 100미터가 될까 말까 했던 좁은 운동장은 더 좁아졌다...

스탠드와, 본관 교사...
전광판이 하나 생겼다...
저 옆이 바로 내 교실이었는데... 
졸업식때 밖에서 아빠가 날 부른다는 친구 말에 머리를 넘기며 빼꼼이 내다보는 모습을 순간포착한 그 추억의(?) 건물... 

우리가 학교를 다닐 당시 본관이었던 건물과 별관을 꺅꺅 거리며 돌아다녔더니, 현재 학교를 지키는 분께서 어떻게 왔냐고 물어오셨다. 보통 학교를 찾아가면 고등학교를 많이 가는데, 중학교를 찾아오니 신기하셨나보다...
우리는 초등학교 1학년 내가 전학온 이후로 중학교까진 함께였지만 고등학교는 갈려서... 함께 추억을 할 곳이 이곳이었는데...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늘 돌아가고 싶은 때는 바로 이때다..(고등학교는... 말 말자.. 악몽의 3년이었다.. 유치하기 짝이 없었던 중3 담임이 복수 아닌 복수로... 학교를 방문하기 전 과거 얘기를 하다 결국 친구와 내린 결론은 교사 같지 않았던 담임교사의 유치 찬란하기 짝이없던 복수였다..란 얘기였다...ㅋㅋ)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아직도 더운 날씨... 많이 덥지만 않았다면 좀더 학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을텐데...
본관 교사에서 문이 열린 저 교실은 친구의 교실이었는데, 한창 공사중이었다.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그리고....
정말 놀라다 못해 눈물 나올것 같았던 이 곳!!!
세상에... 졸업하고도 대체 몇년이 지났는데.. 어쩜... 간판 하나 바뀌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토요일이고 방학이라 문이 잠긴듯 해 가보진 못했지만... 세상에 저 문구점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이곳에서 가끔 떡볶이도 사먹고 했는데... 야자 시작하기 전에 군것질거리도 참 많이 했었고...

멀리서만 보고 문이 잠긴것 같아 가보지 않았는데.. 한번 가볼걸...
저 문구점에서 진님이 그린 일러스트 노트며, 좋아하던 만화 작가가 그린 수첩, 파일홀더 등을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사던 기억이 났다.


더운 날씨덕에 추억여행은 여기까지...
친구와 학교를 배경으로 셀프 사진을 찍겠다고 더위에 땀 흘리며 한바탕 쇼를 한 뒤, 호수공원(내 기억엔 강남여고 저수지.. 혹은 조례 저수지..)로 옮겨 카페에서 한참 노닥거렸다.

이번에 순천에 다녀오니, 올 가을, 겨울쯤에 한번 더 순천을 다녀와야겠다..
비록 그때 친구는 곁에 없지만...ㅠ.ㅠ
1. 산부인과 작가와 파스타 연출감독의 만남!!
둘다 해피한 만남 일듯...

SBS 산부인과를 보며 소재도 좋고, 대본도 좋고, 배우들도 좋은데, 참 뭐라 할수없는 부분이 바로 연출이었는데, 이번 골든타임에서는 서로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되었다.
기존 한국형(?)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 작가에게 파스타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연출을 하는 연출가와의 만남은 이제것 보아온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색깔을 나타낸다.


2. 1회에선 응급상황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대사까지 묻히는 음향이 아쉬웠지만, 2회부터는 나아졌고.. 무엇보다 배경음악이 많이 깔리지 않아 좋았다. 가끔 이게 드라마인지 뮤직비디오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타이업때문에 수 많은 음악을 까는 드라마에 질릴때가 많은데, 깔끔하게 몇개의 음악만을 삽입하고 있어 아직은 만족...
제발 끝날때까지 이 수준을 유지해 주시길....


3. 천재성도 없고, 그냥 대충대충 편하게 살던 주인공의 성장담이라는 점에서 묘하게 전작 산부인과 생각도 났다. (거긴 의사로선 완성형이었지만, 인격체로서는 성장중) 아무리 이론으로 배웠다곤 하지만, 막상 인턴으로 들어가 그런 중증 환자들이 눈 앞에서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강심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을거다. 게다가 인생 대충대충 편하게 살려고만 했던 임상의 선생님이셨으니 소위 요즘 뜨는 용어로 멘붕오는게 당연...


4. 작가의 전작의 예로 보아, 이번 드라마도 로맨스는 양념정도만 들어가겠지? 제발 그러길 빈다...
전작처럼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사랑이 싹틀락 말락...한 단계로만 가주길...


5. 의학 드라마의 특성상, 다들 옅은 분장중인데... 크게 불만은 없지만, 황정음씨 눈썹 화장이 꽤 진해서 화면 볼때 눈에 많이 들어온다..;;; 너무 그린듯한 느낌이 강해서... 데이트 나갈때야 상관없지만, 병원내 신에선 좀 자제했으면 싶더라..


6. 따라잡았으니, 1회부터 못 잡은 추적자는 언젠가 휴가때 날잡아 보는걸 기약하고 내일부터 골든타임 본방사수... 내 방에서 DMB로..........OTL
(부모님이 추적자를 시청중이셔서...;;)

1. 한국형 재난 영화라는 괴물도, 해운대도 다 보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하지만, 연가시는 어쩐지 묘하게 현실감이 있었다. 재난영화 특유의 음모론과 클리셰적인 장면이 많았으나, 한국 최초(?)의 감염 재난 영화라던가, 정부 공무원들의 삽질이라던가, 한국 특유의 쏠림 현상에 대한 패닉등은 그럭저럭 잘 표현 된 것 같다. 실제 영화에서 표현한 수준대로라면 국가 대 재난 사태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정도 수준까지 도달하면 국제적 고립이다... -_-;;; 망하지 않은게 다행...;;)


2. 김명민, 문정희야 두말하면 입아플 연기파 배우들이고, 또,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사실, 영화의 빈 구멍들을 이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커버했다고 보는게 맞다. 소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가지지 않았던 덕에 시나리오와 연출상의 다소 아쉬운 점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극복 가능했다. 


3. 다만, 연가시를 보며 의아한 점은 분명 2~3개월 혹은 수개월의 짧은 잠복기(여름에 물놀이 갔던 사람들이 겨울에 발병 중..)를 거쳐 산란을 위해 숙주의 뇌를 조종하는 시간이 불과 3일정도에 불과하다는 얘기를 극 중 캐릭터의 입으로 설명하고있는데, 주인공 가족의 시간 흐름이 불분명 하다는 점? 구갈 증상을 보이는 시점에서부터 3일내외로 익사하게 된다고 설명하는데, 주인공 가족의 구갈 증상과 사망까지 이르는 시간 흐름이 애매하더라.. (영화를 한 번 더 봐야 하나...;;)


4. 이미 감염 증상을 집단 군중신으로 보여주는 충격 요법을 준건 좋은데, 이게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반복된다는 점에서 연출이 아쉬웠고, 변종 연가시가 인체 내에서 어떻게 숙주를 조종하는가에 대한 시나리오상의 디테일이 아쉬웠다. 스포일러성 발언이지만, 막판 재혁의 활약과 초법적 노력이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는 것도 아쉬웠다. 


5. 김명민의 연기도 연기지만, 솔직히 문정희의 감염자 연기가 최고였다!!!!


6. 영화가 끝나고 나면, 현실성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올 여름 물놀이 가는 걸 쌈빡하게 포기하고 싶어진다.. -_-;;;

7. 영화 막판 우동 먹는 김동완을 보며 OTL .....
그게 넘어가? 넘어가냐고!!! 이 사람아!!!! 
당분간 면발 굵은 건 못 먹겠다... 웩!!!! orz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제작진이 예상한 흥행 이상의 결과를 거둘듯 하다...


2012년도 첫 빙수... 파리바게뜨 녹차 빙수다.
떡빙수가 괜찮다고 하는데, 녹차를 사랑하는고로 녹차빙수로...
아이스크림은 정말 눈물만큼...ㅠ_ㅠ
들어있는 빙수떡도 싫어하는 밀가루 냄새나는 떡이었고...
그래도 뿌려진 시럽은 녹차향이 났다.

파리바게뜨에서 처음 빙수를 먹어봤는데, 그냥 일반 카페에서 먹는게 나았을듯...
아님 좀 멀더라도 외할머니 솜씨에 가서 먹을걸... -_-

다음은 뚜레쥬르 빙수다!!! 유자빙수 괜찮다던데... 담주에도 토요일에 일 나가야해서 또 못 갈 것 같다..
엎어지면 코닿는곳에 뚜레쥬를 놔두고...ㅠ.ㅠ




별개로....
매번 화요일 외근때 그냥 배 채우려고 가는 한옥마을 파리바게뜨인데...
위생에 좀 신경 썼으면...
벌써, 봉지빵에서 2번의 벌레와 1번의 머리카락을 아무 클레임 없이 꺼내고 그냥 먹었다...
원래 그런거 안참고 하나하나 다 따지는 성격인데, 그 시간쯤 되면 일에 지치고 숨막히게 더워서 만사 귀차니즘 모드였던걸 다행으로 아시길....

매장 관리도 썩 좋지 않고, 먹고가는 손님한테 늘 뭐 하나씩은 빼고 준다거나... 여러모로 서비스질이 가장 형편없는 지점이다.
이제 시간 없어서 이곳에서 대충대충 때우던 것도 마지막이다!! 다시는 안가!!! -_-
요즘엔 광복절이나, 삼일절 기념일에도 안해주는 시대극이 봉숙네에서 지난달부터 방영중이다.
일찌감치 본방사수대열에 끼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오늘로 드디어 정주행 완료!!!

1. 웹에 떠도는 플짤로 본 오프닝은 특별기획치고 딱히 신경쓴 듯한 모습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
헌데 본방중에 타이틀롤을 편집해 띄우네...
시대 배경이나, 주인공의 위치나,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나, 여러모로 2007년도의 경성스캔들을 생각나게 했다.


2. 사전 반작제를 모토로 시작한 덕에, 때깔좋은 화면을 보여주는 중.. 주연배우인 주원의 트윗을 봐도 딱히 쫓겨가며 찍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인 듯 싶은데... 추노가 찍어둔 분량이 상당헀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이나 여러 여건으로 인해 막판 생방이었던 걸 생각하면 조마조마 하는 중이다.
(목표가 방영전 10회까지 제작완료였던걸로 아는데, 못 미쳤던걸로 안다..)


3. 강토의 캐릭터를 보니, 경성스캔들의 이강구가 생각났다.
차송주와 더불어 참 아련했던 캐릭터... (그렇다고 그가 한 짓들을 절대 미화해선 안된다!!!)

다만, 강토는 이강구와 다르게 개과천선(?)의 여지가 있으나... 여러모로 사정상 앞으로 이중생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니, 이제는 이수현의 운명을 걷게 될 팔자...
이수현의 운명이건만, 그동안 해 온 짓들은 이강구이니.. 이거 막판에 얘가 살아있기만 해도 '땡큐 베리 감사!!!!' 를 외칠판이다..OTL

티저에서 캐릭터 설명을 읽기 전까진, 설마 이러랴.. 싶었는데, 티저 홈 캐릭터 설명 뚜껑이 열리고, 드라마 정주행을 시작하는 순간!! 강토의 생사걱정에 안절부절 안절부절....

작가양반.. 이씨문중에 하나는 살아남아 대는 이어야 하잖소!!!!!!!!!!


4. 만화가 원작이고, 활극이어서 그런지 음악이 뭔가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각시탈의 활극이 펼쳐질때 뭔가 막 꿈틀거리고 싶게 만든달까... 후후후후후....

하지만 아직 보컬곡은 넣지 말자...
난 두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납득 못했단 말이다!!! -_-


5. 앞서 말한대로, 어릴적부터 인연을 이어온 남녀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전혀 납득이 안된다.
한달사이에... 뭐, 분이야... 고마운 도련님->사랑하는 도련님 으로 바뀔수 있다쳐도... 강토는?
안돼어서 거둬들인거니.. 그냥 첫눈에 반해서 거두자고 조른거니? orz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마음상해 오랫동안 못 잊었던 아이가 살아있다니 반갑고, 기쁜데, 하필 내가 잡았다 놓친놈, 잡아야 할 놈과 다 엮여있어서 위악을 떤다...라는 상황인데.. 그나마 배우가 감정 잡고 해줘서 간에 기별이 올까말까 한 정도이지.. 상황 납득이 전혀 되지 않아서 문제...

오히려 형제애가 웬만한 남녀 로맨스보다 더 애절하고 애증이 넘쳐서 문제... -_-a
4회 이불신 밥상신에서 그냥 폭발...OTL
형제가 더 연인같아.......orz


6. 예고를 보아하니, 슌지가 일을 더 삐끗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정말 강토는 단장의 아픔을 제대로 겪겠구나...OTL


7. 근데, 예고 편집은 누가 하우? 본방보다 더 스릴 돋는 예고....
사진을 찍고서 늘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정리하며 한꺼번에 몰아치기!!! ( ..)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쿠폰으로 먹은 파파존스....
무슨 피자였는지는 까묵...( ..) 짭짤..했다..


역시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호디박스 호두파이...
호두과자랑 같이 샀는데, 어쩌다보니, 호두과자 쿠폰은 기한이 지나서 길바닥에 돈을 흘렸다...ㅠ.ㅠ
많이 달지 않고, 호두가 잔뜩 들어있어 고소했다...
이젠 오븐도 구입했겠다... 집에서 만들어먹어야지..( ..)


파파존스 아이리시 포테이토 피자..
밀가루로 탄수화물 포화상태인데, 또 탄수화물인 감자가 더해진 피자를 안좋아한다.
그런데 소셜커머스 쿠폰으로 하나씩 사먹다보니, 안먹어본 피자가 얘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여행가셨다 늦게 돌아오시는 저녁 구입해서 함께 먹게 되었다. 늦은 저녁이었기에 가능했던 메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왜 인기인지 알수 있었다.


세트로 함께 구성됐던 치즈스틱... 도우 밑에 소스고뭐고 아무것도 없이, 도우와 피자 딱!! 이 둘뿐인 파파존스의 히트 상품 치즈스틱.. 느끼한거 싫어하시는 아바마마도 이건 정말 맛있다고 인정..


오랜만에 네네치킨을 시켰더니, 가격이 천원이나 올라, 이제 치킨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_-
생닭사서 집에서 구워먹고 말지...OTL
네네치킨... 맛난데...ㅠ_ㅠ
함께오는 아이스크림이 고급품은 아니라서, 주문할때 아이스크림 빼고 무를 하나 더 추가한다.


지난 포스틍에서처럼 화요일 오전엔 늘 외근이다.
덕분에 화요일만큼은 도시락이 아닌 외식!! 인데... 식당 1인분을 절반도 못먹는 소식가라서.... 늘 메뉴는 빵집.. 근처에 파바가 있어서 다행이다. 빵은 그래도 좀 먹을수 있거든... 훗...
갈릭 고구마였나... 달콤한 맛이 좋았다.


치킨 텐더가 조금 딱딱했지만... 괜찮았다. 또띠아 맛은... 뭐 그냥 그랬다.
피자로 구워진게 아니면, 이렇게 롤로 말린 또띠아는 나하곤 안 맞는다. 종이 씹는 기분이랄까..;;
소스가 간장 베이스인 듯 했다. 생각지도 않은 깻잎이 들어있어 맛은 더 좋았다. 집에서도 냉동실의 닭가슴살로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중...


신메뉴 할인.. 이라고해서 집어들었는데, 실은 할인 안했던... -_-;;
조그만 주제에 몸값이 비싸서....ㅠ.ㅠ 그런데 맛은 좋아...
견과류에 건포도, 소금도, 설탕도 최대한 자제한 맛이다.


오늘의 할인상품이라고 해서 집어든 벌꿀 카스테라...
부드럽고... 정말.... 엄청... 달다... -_-;;;
그래도 맛있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았을 듯..


식당에서 파는 1인분을 절반도 못먹는 소식가이기때문에, 매주 화요일 외근때는 파리바게뜨에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신메뉴부터 시작해서 모든 파리바게뜨 메뉴를 섭렵하는 중에 질려서 디저트 메뉴를 선택했다.

까망베르 치즈케이크 쇼트...
뭐 적당히 느끼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그렇다는 얘기...
예전에 생일 케이크로 사서 먹어본적있었는데.. 음 그때나 지금이나 위에 올려진 생크림은 맛이 그저 그렇다..
치즈케이크류는 치즈만 듬뿍 들어갔음 좋겠다..
오늘부터 전산회계 2급 자격증과정을 수강한다.
퇴근하고 무려 주 3회 각 세시간씩 할애를 해야 하지만...

1월부터 새로 맡은 시설때문에 도저히 방법이 나오지 않아 회계에 관해 공부해보기로 맘 먹었다.. OTL
과연 수학 젬병이었던 내가 얼마나 따라갈수 있을것인가가 관건...
학원에서는 '회계와는 정말 아~~~~~~~~~~~~~~~~무 관련 없던분들도 2급 정도는 대체로 합격 하신다' 라고 용기를 줬지만... 제가요... 정말로요... 학창시절에도 그랬지만, 졸업하고나선 정말 숫자와 관련없는 삶을 살아왔다 아닙니까...( ..)
(뭐, 업무중에 정산은 있다만.. 그건 정말 새발의 피고...;;;)

다음달 6월 2일 자격증 시험에 반드시 합격하자!! 가 일단 목표..
아무리 직장인 환급과정이라지만, 그래도 돈 들이고 자격증 못따는 것도 억울...
일본어 말고, 면허증 말고, 새로운 자격증 하나 더 추가해보자...( '')

회계는 배워두면 좋겠지.. 비록 회계 경력이 없을지언정...ㅠ.ㅠ
이쪽계통에선 회계와 서류에 서툰사람이 많으니까... 계속해서 이쪽 경력을 이어간다면 말이지...
티브로드에서 디지털 전환하라는 전화가 온 계기로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모두 바꿨다.
IPTV 설치하고 처음 본 프로그램... 후후훗...
엠넷 HD가 이렇게 깨끗했구나...( '')
그래도 이너넷 방송이라, 일반 공중파 HD보다는 선명함이 좀 떨어지긴 하더라...

어쨌든.. 윤도현의 머스트를 보는데...
밴드 버전 비너스... 괜찮더라...(확실히 난 밴드사운드에 약하구나..;;;;)
근데 거기가 팬클럽 공연장도 아니고.. 웬 괴성을 그리도 질러대는지...
엠넷측에서 그 소리때문에 본 무대 가수들의 음향을 죽인 듯 했다. 이건 뭐 핸드마이크로 생 라이브로 부르고 있는데, 가수들 목소리보다 코러스만 들려.. -_-

옛날부터 아이돌 무대 볼때 싫어했던게 팬들의 저 괴성이었는데..
무대만 아니라 인터뷰때도 시끌시끌... 이게 인터뷰를 하는건지, 개인적 팬미팅장에서 친목도모인지 분간이 안가더란 말씀...
질문도 딱히 머스트에 어울릴만한 내용도 아니었고... 음악프로그램이니까 뭐..14년차 아이돌로서 고민이나, 음악적 고민, 성과, 이런걸 좀 물어보면 안되나...

어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녹화가 계속 됐다면, 다음주 2부도 딱히 기대는 안된다...

타이타닉이 그것도 3D로 재개봉한다는 말이 나올때부터 얼마나 기다렸던가...

근 1년은 기다린 것 같다. 잘 만든 상업영화이기도 했지만 타이타닉은 정말 추억의 산물이라 더 기대하고 아련했는지도 모르겠다.

타이타닉이 개봉한 1997년은 IMF가 터졌고, 나라 살려보겠다고 없는 서민들이 집에있던 금붙이를 탈탈 털어 바쳤는데, 도로 아미타불을 만든 영화이다. 덕분에 자동차 수천대 수출해봐야 잘 만든 문화상품이 짱이다!! 란걸 깨닫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교체한 정부가 열심히 투자한 덕분에 현재의 한국영화판이 만들어지게 됐으니.. 여러모로 쫌 대단하신(?) 영화님 되시겠다... 그때 당시로(?) 파격적인 러닝타임(무려 3시간!!!)도 기억에 남는구나..

이 영화를 3월에 본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이야 멀티플랙스가 넘쳐서 거기 아니면 대체 어디서 영화를 봐요? 하겠지만... 나는 이 영화를 대작답게(?) 단관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감상했다. 물론, 혼자는 아니고, 꽉꽉 채워진 만석...

당시 내가 살던 지역에선 모의고사가 끝나면 각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볼만한, 혹은 권장할만한 영화를 단체관람하는 풍습이 있었는데...2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평소 영화관 나들이가 힘들었던 터라 자주 애용하곤했다. (그렇다고 무슨 깡촌 시골은 아니다.. 크고 작은 영화관만 4개정도 있었고.. 다만 7시부터 11시까지 빡세게 공부시키는 그 지역 학교들의 특성상 보러 갈 시간이 없을뿐... -_-) 여튼, 그런 관계로, 3월 첫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시험점수도 잘 나왔겠다 아주 기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영화를 본 기억이 남아있다. 모의고사 끝난후의 영화가 타이타닉이란 소문에 주말에 시간내서 보려다 좀더 기다린 기억도 나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서 전 학년이 함께 본 영화 타이타닉...

감수성 많은 여고생들 천여명이 한꺼번에 관람했으니.. 그 분위기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눈만 등장해도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케이트 윈슬렛의 귀족적인 분위기에 푹 빠져 예쁘다~ 소리를 연발했던 기억도 난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영화에 푹 빠져서 각 웃음과 눈물의 포인트에서 함께 울고 웃던 기억들이 오늘 다시 영화를 보는 내내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아.. 여기선 전교생이 함께 웃었는데.. 여기선 다들 환호성을 질렀는데....'

그래서였는지, 영화가 끝나고 흘러나오는 주제가와 엔딩롤에서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겠더라.. 가랑잎만 굴러도 까르르 거린다는 파릇한 여고시절에 봤던 영화를 지금 다시 3D로 보다니... 이 영화를 보면서 기술적인 감탄보다는 처음 두근거리며 타이타닉을 봤던 그 시기의 감성을 다시금 느끼는 것 같았다.

여전히 같은 곳에서 감동하고,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영화에서 보이고..

타이타닉 3D는 애초에 3D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변환작업을 한 결과물로 훌륭한 편이다. 다만 일반적인 3D영화를 생각하고 늘상 보던 자리로 예매했더니 조금은 아쉽더라.. 한 자리만 앞으로 갈걸... 싶었다. 아바타와 같은 기대를 가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만 하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옛 영화를 3D로 변환한 것이다. 처음 등장하는 타이타닉의 위용이나, 침몰당시의 급박한 부분들, 바다의 표현들은 오늘 관람한 자리에서도 충분히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되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며 내내 거슬렸던것은... 자막!!! OTL

97년도처럼 남자는 무조건 반말에, 여자는 무조건 존댓말인건 사라졌지만.. 대체 왜 해석을 그따위로 한거야!!! 대체 누가 만들었어!! 이 자막!!! 중간중간 깨는 이 자막!!! 게다가 아주 훌륭하게 KBS에서 더빙용 대본으로도 만들어졌기에 더더욱 열 뻗치는 자막!!!! 번역자 양반... 대체 타이타닉 번역하면서 위 자료들을 참고는 한거요? 나랑 한판 붙읍시다!!!! KBS 더빙용 대본 좀 참조하지!!!! 거기가 얼마나 아름답게 잘 번역했는데!!! 그런게 번역이라고요 번역자 양반!!! 들어갈수 있는 글자수 한계란 변명을 하기에도 너무 뜬금없는 해석이 있었잖수!! 번역자 양반!!!!

자막 문제만 빼면 좋았습니다.. 타이타닉... ㅠ.ㅠ

자... 이제 KBS는 한달후에 타이타닉 더빙을 재방송하라!!!!!!!!!!!!!!!!!!!!!!!!!!!!!!!!!!!!!!!!!!!!!!

(이거 정말 구할수 없는 레어 아이템이라고!!!!! 제발... 플리즈...ㅠ_ㅠ 국내 DVD 발매될때 더빙이 빠진다는 말에 땅을 치고 통곡한 1인... 이건 있을수 없어!!! 있어서도 안돼!! 그럴거면 그렇게 사람 간떨리게 하는 더빙을 내놓지마!!!! ㅠ_ㅠ 오늘도 영화보는 낸 확~ 꺠게 대사를 번역해놓은 부분에선 자연스레 머리속에서 KBS 더빙판을 재연하더라..ㅠ_ㅠ 보는 내내 레오와 케이트의 목소리가 아니라, 강수진님과 최덕희님의 목소리와 성우님들의 목소리가 머리속에서 동시 서라운드로 울려퍼졌...;;;)


90년대후반 2000년대 들어서며 데뷔한 작가진들 중 마음에 드는 작가중 한명...
이 작가도 연재운 없기로는 누구 못지 않아서.. (사실, 21세기 초반 이후로 한국의 만화시장이야.. 아니 90년대 후반부터였나..) 제대로 쫑낸 작품을 꼽는게 더 빠른 작가 중 한명..

단편은 상당히 취향이고, 대박~!!! 취향이었던 앤드는 오리무중...OTL
(이 사기 작가야!!!! 이거 나 죽기전에 완결은 볼수 있는게냐!!!!! : '사기작가'란 말은 저만의 smdm을 지칭하는 '애.칭.' 입니다. 본인이 작가소개란에 떡~ 하니 데뷔 이후로 '사기행각을 이어오고 있는 중' 이라고 적고 있으니 뭐...( ..))

재밌긴 했지만, 가끔 오글거렸던 '그들도 사랑한다', 과연 쫑 낼 생각은 있는건지 궁금한 '이 소년이 사는 법' 을 거쳐, 앤드와 함께 꽤 취향인 '루어'를 연재한지도 어언.....7~8년쯤 된것 같다.
(루어를 내어 놓을때 '도훈이 이야기나 좀 완결시켜놔!!! 아니, 그 이전에 1호는 어딨는게냐!!!' 를 외쳤더랬지...( ''))

쨌건, '파티'라는 다소 어린 소녀 취향의 잡지에 내어놓은 판타지물 루어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첫판에 무릎 꿇고는 끝섬의 공주님에서 노예근성으로 억세가 살아가는 하루에게서 대~~~~~~~~~~~~~~~~~~박~~~~~~~ 을 외치며 날 팔렐레~ 홀리더니, 나이도 어린 주제에 섹시함으로 꾀여내는 쿠야에게 격.침.

이렇게... 이 사기작가에게 코 꿰어 지금까지 칠렐레~ 팔렐레~ 거리는 중...


오랜만에 루어를 14권까지 독파했는데....
1권에서 서울에 나타난 쿠야의 슬픈 표정과, 13권의 하루의 조카가 만났던이는 분명 하루와 쿠야...
중간에 설정이 바뀐것인가.. 아니면, 원래 결말은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었단 말인가...
그럼 1권의 쿠야는 끝섬에서 하루의 기억을 지우고 파이루로 돌아가기까지의 차원을 여행하던 중 자신과의 만남 이전의 하루를 보며 서글프게 웃은 것인가... 흐음...

뭐건.. 어린데다(하루가 넘어갈때가 분명 15세렸다?), 연애기간(?) 1년인 주제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볼꼴 못볼꼴 함께 겪어 그런지 어린놈들이 끈끈하게 사랑하더라... 하아.. 어쩌겠니.. 그런 너희를 끈적하게 애정하고 있으니... 이제 그만 둘 좀 붙여!!!! 꼴랑 1년 붙어있던 연인이 5년이나 떨어져있었다는게 말이나 돼? 게다가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전에 찢어놓다니!!! 이 사기작가!! 붙자!!!! OTL

각설하고...
하루의 여행은 쿠야를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음이 12권에서 명확해진다. 끝섬에 내려오는 전설속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오누이의 후손이 하루와 쿠야... 8~9권 무렵에 결국 누이를 남겨두고 홀로 루딤나로 넘어갔던 오빠와 그의 연인인 소네티의 과거를 보여주는 듯 하더니, 결국엔 다 풀어내지도 않았고..-_-  끝섬에 남은 누이의 유언도 불명확하다.

'하나는 순리를 찾고, 하나는 번영토록하라'는게 남은 그녀의 유언인데...

이후로 대대로 쌍동이 여아가 반드시 태어나는 집안..
집안이 마을 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 될까 '순리'를 찾아 여행(?)을 하게 될 여아를 철저하게 숨기며 살아온 듯 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집안의 비밀을 듣기 전까지, 하루도, 미루도, 마을사람들도 모두 신씨가문에 태어나는 쌍동이 여아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 하루는 정당한 가주의 딸이요, 미루는 가주와 결혼한 덕에 팔자 고친 남자가 밖에서 나아온것도 모자라, 감히 가주가 될 아가씨와 같은날, 같은시에 태어난 재앙의 씨앗이었으니...
둘이 배다른 자매가 아니라 한 모친 아래서 태어난 쌍동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한건 1권에서 눈치챘지만.. 12권에서 전설의 정체가 밝혀지고 보니, 과연 '순리' 는 누구고 '번영' 은 누구일까...
게다가 하루와 쿠야가 사라진 그 시점에서 파이루의 신왕이 된 2왕자, 때를 기다렸단 듯이 마수들을 다스릴 힘을 가진 미루... 게다가 역방향의 인장까지...

12권에서 밝혀진 또 다른 신씨집안 비밀을 보면, 쌍동이 여아의 실종사례가 종종 있어왔다는 것.. 가주후보자가 사라진다는 것 등으로 보아, 자신의 짝인 또다른 루어를 찾아 떠나야 할 아이는 번영의 인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아니었을까... 끝섬에 남은 여신은 순리를 찾고 번영'토록'하라하였지, 태어날 아이 중 누가 '순리'가 되고 '번영'이 될지는 가르쳐 주지 않았다.

태어나자마자 인장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이.. 몇대의 경험으로 인해 그 아이의 힘이 가장 강성하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집안과 섬의 번영을 위해 실은 정말 돌아가야 할 아이를 잡아두고 있었던게 아닐까...
(끝섬의 남매전설은 그들이 걷는 곳 어디든 꽃들이 자라며 번영하였다는 구절이 있다.)
그리하여 '순리'를 찾지 못하니, 집안에는 계속 쌍생아가 태어나게 되었고, 마침내는 사라졌다 귀한하는 아이 중 다른 세계의 아이를 가진채 돌아온 이까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신씨가문의 마지막 가주는 아이를 낳을수 없게되었고.. 이렇게 루어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화로 시작된 끝섬의 번영.. 그리고 원래는 떠나야만 했던 루어남매, 서로의 연인으로 인해 떨어져버린 남매, 그로인해 어그러진 순리.. 그리고 그 순리를 찾는 여행이 바로 루어의 이야기이다.

차원을 여행할수 있는 복된 축복을 받은 루어들이, 정을 주게 되면서 생긴 이 일련의 일들은, 시작과 발전, 번영, 쇠퇴라는 인간이 당연히 걸어야 할 길을 거부한 끝섬의 주민들과 신씨 집안으로 인해 더 어그러지게 된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 틈 중에서도 서로 만나려는 성질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남아야 할 자는 미루, 떠나야 할 자는 하루가 아니었을까...

뭐건.. 아직도 덮어놓고 풀어내지 않는 스토리가 너무 많으니... -_-
13권 하루와 쿠야 외전편에서도 속 시원하게 탁! 풀어놓은 것도 아니고..
이놈의 사기작가!!! 이쯤 왔으면, 뭔가 하나라도 비밀이 속시원하게 밝혀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끝섬 남매의 일이라던가, 실종됐다 돌아왔다는 고조모 일이나!!!!
제대로 안 밝히고 다른 작품처럼 흐지부지 묻었다간 두고보자!!!! -_-+

그보다 더 중요한건... 굳세어라!! 신하루!! 쿠야!!!
격하게 너희들을 애정한단다...ㅠ.ㅠ
(어쩌자고 난 이 어린놈들에게 반해서는!!!!!!)


전북지역 소셜커머스 위쿱프라이스에서 구입한 쿠폰을 이용해 전북도청 신시가지점의 파스타 전문점 라펜톨라를 방문했다.

쿠폰은 2종류의 파스타 중 하나를 고를수 있는 것과, 리조또를 먹을수 있는 쿠폰으로 구입하고,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파스타 하나를 더 추가하였다.

카페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참 좋았는데 역시 부모님과 함께하다보니 여유롭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뜨.. 바삭바삭하고 따뜻한게 맛이 좋았다.
식전으로 먹기에도 딱 좋은 양..


구입한 쿠폰이 세트메뉴여서, 에이드와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음료는 몇가지 고를수 있었는데, 부모님 두분 모두 키위 에이드로... 와인 에이드를 먹고 싶었지만, 운전을 하셔야 하니.. ^^;;;
키위에이드가 무척 마음에 드신 듯 한모금 드시더니 맛있다고 말씀하신 어마마마...


샐러드... 싱싱해서 좋았다. 새콤하기도 하고...
다만 아쉽다면, 소스에 마늘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던데, 살짝 조화롭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난 원래 마늘을 좋아하니 크게 생각지 않았지만...


파스타에 거부감이 있으실것 같아 아버지를 위한 메뉴 타일란데세 리조또...
라펜톨라의 유일한 리조또 메뉴였던 걸로 기억한다. 닭가슴살과 함께 매콤함이 살아있는 맛있는 메뉴였지만, 청양고추 외에 음식 매운걸 싫어하시는 아버지께는 조금 어려운 메뉴였던 듯.. ^^;;
게다가 리조또 특성상 압력솥에 밥하듯 잘 지어진 밥이 아니라 밥의 고슬함이 살아있어 드시는데 불편하셨나보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파스타를 드시게 할걸...

개인적으로는 리조또도 맛이 좋았지만, 역시 리조또 종류가 딱 한가지밖에 없는 것이 아쉬웠다.


엄마의 메뉴...
음.. 이름을 까먹었다...;;;
(지난 12월에 다녀왔으니...;;;)
해산물이 들어있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엄마의 입맛에 딱 맞으셨던 듯 맛있게 잘 드셨다.
대신 양이 짐승이라고 먹다가 한번 한숨을 쉬셨다..( '')
(이놈의 소식가족....;;;)


쿠폰을 2장밖에 구입하지 않아(어차피 더 구입해도 같은 메뉴만 시키게 되니...) 따로 주문한 내 파스타...
가장 기본적인 크림 파스타, 까르보나라이다. 크림 파스타류는 면을 고를수 있어 페투치네로..
진하고, 고소한 크림 소스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원래 느끼해서 크림 파스타를 잘 못먹는데, 라펜톨라 까르보나라는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수 있어 만족했던 파스타...

엄마는 한입 드셔보더니 본인 메뉴가 더 좋으시다고 사양하셨고, 아버지는 리조또보다 이게 훨씬 맛있으시다며 나중엔 리조또를 내게 밀어내고는 까르보나라를 차지하셨다.;;;

역시 이 까르보나라도 양은 짐승 수준....orz
아버지와 둘이 나눠 먹는데도 먹다먹다 지칠정도...
집안이 워낙에 소식하기도 하지만 다녀온 후기들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도 이 곳의 양은 꽤 많은 듯...
다들 많은 양에 놀랐다는 후기였다.

까르보나라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크림소스가 면에 비해 좀 부족했다는 것..
다 먹을때쯤에는 소스가 부족했다. 아버지도 드시다가 '소스가 좀 넉넉했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말씀하셨다.


소셜커머스 쿠폰.. 그것도 음식점 쿠폰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식당의 서비스를 만족할만한 곳이 몇군데 되지 않았는데(서비스 만족한 곳은 대부분 체인점...) 일반 식당에서 먹으며 서비스와 음식, 모두 만족한 곳이었다.
판매한 쿠폰이 세트로 구성된 메뉴이면서도 후식은 빠진 상품 구성은 좀 아쉬웠지만, 토요일 점심으로 여유롭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추가 메뉴에 대한 계산을 끝내자 무려 올해 11월까지 사용할수 있는 쿠폰까지 내어주는 인심을 보여주었다. 이 쿠폰을 써먹기 위해서라도 또 방문을 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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