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제작두레에 참여했었다.
그 전에 굿 펀딩으로 참여를 했지만, 무산되고.. 한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이 다시 '제작두레' 라는 이름으로 제작비 후원을 모집한다기에 두번 생각않고 다시 참여했던 영화...
원작의 배경이 된 26년.. 2006년도에 강풀의 원작을 보며, 느꼈던 그 안타까움.. 그리고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환호했던 마음,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몇번이고 엎어지고, 넘어지는 소식들.. 결정적으로 굿 펀딩까지 무산됐다는 말에 참으로 마음 많이 쓰렸던 작품이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우리 앞에 나타난 영화 26년이다...
원작의 시간 26년...
절치부심했던 영화의 시간 29년... (제작지연으로 한때 영화제목이 29년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시간.. 32년....
영화의 엔딩과, 만 오천명의 제작두레 참여 개인, 단체의 목록을 보며 가슴 답답함과, 벅참을 동시에 느끼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시간 6년여...
이 영화만큼은 완성도, 짜임새등을 따지고 싶지 않다.
이 영화는 만들어져야만 하는 영화이고, 꼭 봐야만 하는 영화이기때문이다.
뱀발 1
인터넷상에서 퍼지는 말처럼 이 영화의 만듬새가 아주 엉망인건 아니다.
강풀원작을 영화화 하였을때 나오는 아쉬움들은 다른 강풀원작 작품에서도 늘 회자되는 얘기이고, 이 영화 역시 그 정도의 수준이지 졸작 수준이 전혀 아니다!!!
누군가가 억지로 의도한 듯 느껴지는 평점들!! 그런것에 현혹되지 말고 영화관에서 그저 한번 보아주시라!!!!
뱀발 2
이 영화를 4년이나 함께 해준 배우 진구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연기력도 굉장했고.. 특히 열심히 배운 광주 사투리는 최고였다.
(극중 캐릭터의 나이로 보았을때, 과연 그 나이대가 그런 옛스런(?) 사투리를 사용하는가는 차치하고서라도..^^;;;; 부산 사람들이 진짜 부산사람들은 저런 사투리 안쓴다고 하는 것처럼, 캐릭터 나이대의 광주, 전라도 사람들은 사투리를 거의 안쓴다.. 몇몇 억양은 조금 있을지언정..;;;)
뱀발 3
이 영화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꼭 봐야 한다.
다음주 토요일에 또 볼 것이다!!
[영화] 26년
2012. 12. 1.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