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짜리 움직이는 김수현 화보집 은밀하게 위대하게 DVD 패키지 구성
순전히 김수현과 박기웅때문에 구입함



전주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쪽에 자리한 홍차 전문점 티블로썸이다.
매장이 작지만, 아늑하고, 조용해서 혼자 가벼운 책을 들고 방문해 차 한잔하기 좋은 카페이다.



선반 위로는 각 브랜드별 틴케이스가 옹기종기 앉아있다.


주문한 홍차가 나왔는데. 벌써 10월의 일이라 무얼 주문했었는지 다 까묵까묵....
아마 웨딩임페리얼이 아니었나... 싶다..


티블로썸의 특징은 생화가 많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방문시기가 가을이라 그런지 꽃의 종류가 적었지만, 각 테이블마다 화병이 하나씩 놓여있어, 우울한 기분을 위로해준다.


올림픽공원에 있던 한성백제박물관..

이제 막 새로 지어서인지 시설은 깔끔했지만, 사이버 박물관이 생각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근처에 공항이 있는지 박물관에 들어가려는데 비행기가 지나가더라..

서울지리는 잘 모르는고로 그냥 신기해하면서 바라보았다.




역시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

예전 서울답사때 풍납토성을 간적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토성이라, 단면을 뚝 잘라 보여주지 않는 이상 현재에 보면 그저 언덕배기 하나.... 여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몽촌토성 역시 그냥 봐서는 언덕...

게다가 사람들이 그 위로 산책을 다니니 더더욱 그냥 산책하기 좋은 언덕코스.... 풋..




몽촌토성 올라가는길에 피어있는 구절초...(맞나?)

이때가 9월초에 전주는 여전히 타버릴것 같은 날씨를 자랑하고 있어서 서울에서 가을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 안에 들어오니 토성을 쌓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바둑판...

가지고 싶더라....

가져봤자 오목아니면 알까기밖에 못하지만...




일본의 목조미륵반가사유상... 물론 가짜...

이걸보니, 예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전시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정말, 그때는 감동이었지... 넋을 놓고 그 앞에서 2시간동안 서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언제 다시 볼줄 몰라 그냥 무조건 구석구석 눈에 담아두려고 안간힘을 썼던 기억이 나네...

그 후로 고려불화전도 했는데, 못본것은 두고두고 한... ㅠ_ㅠ





호우명문 그릇...




향로 모조품..


사진정리하며 보니, 오랜만에 중앙박물관 가고 싶어졌다...
박물관 못가본지가 벌써 몇년째지? ㅠ_ㅠ


2013년 여름..
아직 내가 주말근무를 담당하지 않았을 때..
멜론에서 온 메일을 무심코 열어보다, 멜론 감사이벤트라나 뭐래나...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응모했더랬다.

'어차피 이런건 안뽑히는데 뭘... 되면 좋은거고 안되어도 말고...' 란 생각과, 콘서트 초청 이벤트와 함께하던 곁다리 이벤트에 더 관심이 많았었다.

순전히....
'더운데 아이스크림 한통이나 좀 퍼먹어 보자!!!' 란 마음...( '')
그러다보니 곁다리로 콘서트가 보여서 들어온김에 수고스러운(?) 클릭질 좀 한번 해주시고 새까맣게 잊고 있었더랬다..

아니...
'왜 날마다 응모하는데, 그 흔한 아이스크림 한통을 선사해주지 않는것이냐!! 멜론!!! 내가 너한테 바친 돈이 얼마며, sk의 노예로 살아온 시간이 얼만데!!!! 이 런 메롱같은 놈!!!' 이란 생각을 하며 더운 여름을 무덥게 보내고는 있었다..( ..)


그러다 주말근무를 담당하면서, 이런저런 화딱지 나는 일들과 체념과, 더위에 지쳐갈때 쯤 문자 한통이 날아왔더랬다...
'님.. 당첨됐어요... 우리 가을에 봐요.....'
@_@

한겨레에서 했던 뮤지컬 불의 검 이벤트 이후로 서울 공연 당첨은 처음이야!!
이런 감격스러울때가!!!!
승환옹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이야? (신청할때 순전히 승환옹 하나만 보고 신청한 인간...;;;)

친절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멜론 콘서트 안내 담당자에게 '가요!! 가고 말구요!! 영혼을 팔아서라도 가고 말겠어욧!!' 이라고 외쳤다..( '')


그리고 함께 갈 사람을 물색했으나... 첫번째 후보자님께선 갑작스러운 일로 함께 못하게 되었고.. ㅠ_ㅠ
차선책으로 동생놈을 꼬셔봤으나, 출연 가수가 별로라고 퇴짜를 놓으셨다..
(네 이놈!! 감히 승환옹을!!!!!)

그래서.. 언제나 나의 동반자(?) 카에님과 함께... ( ..)


무리하게 사무실에는 연가를 내고, 날아갈듯한 발걸음으로 서울행 버스에 올랐으나..... 출발할때부터 비가 내려... -_-
비가 오다 그칠거라고 일부러 우산도 안챙겼는데, 전주에서부터 비가 내려... -_-
뭔가가 파란만장할 것 같다는 직감을 하며 서울로 출발했다.

그리곤 도착하자마 서울이라곤 신촌, 종로와 남산, 가끔 용산에 간게 전부였던 내가 올림픽공원이라는 곳까지 진출했다!!



선착순이라는 말에 티켓 배부시간에 맞춰 받아온 티켓...
입장하고보니, 꽤 명당자리였다.
그런데 나중에 입장해서 보니, VIP 당첨자중에 오지 않은 사람들의 표를 늦게 온 일반 좌석 당첨자들에게 뿌리는 만행을.... -_-+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티켓도 받았겠다.. 밥 먹으러 가야지...
근데 난 이 근처 지리를 모르고, 앞뒤로 살펴봐도 나무와 풀과, 아파트밖에 안보여!!!
그래서 네이버님과, 친절하신 동료의 도움으로 이 근처는 밥집보다 브런치 가페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미 시간은 3시를 향해 달려가고.. 나는 비와 바람과 추위와 싸우느라 지쳐있고... 난생 처음 와본 동네라 걸어도 걸어도 그 많다는 브런치 카페들은 보이지 않고... ㅠ_ㅠ 그래도 꿋꿋하게 직진하다 만난 친절한 경비 아저씨게 얻은 지도와, 상냥한 동료님께서 소개해주신 약도와 네이버 지도를 벗삼아 꿋꿋하게 걸어가니 식당이 보이더라!!!

지리를 몰라서 그렇지, 한번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나니, 왜 이 거리를 1시간에 가깝게 걸었는지 내가 바보같다고 느끼게 되었다. OTL

식당은 코벤트가든이라는 곳.
파스타가 맛있다는데, 여기가 비싸고 새 모이만큼 주는 서울이라는 걸 잊고, '아무리 맛있어도 혼자서 0.5인분도 못 먹어치우는데, 파스타는 무리지...' 라며 안심 샌드위치를 시켰다.

그런데, 이 날 나는 우산도 없이 비를 뚫고 밥 먹겠다고 한시간을 걸었고,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나왔다는 사실을 잊었고, 여긴 비싼 가격에 새모이만한 음식을 주는 서울이라는 걸 잊은게지... 서울의 1인분은 배가 아주 주리다못해 요동치는 내게 딱 알맞는 분량이란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훗..( ..)

배도 부르고 맛도 있었다만... 안심 샌드위치라며...
고기는 어딨는게냐!! 고기는!!!!!


흑... 서울인심 박해....ㅠ_ㅠ


그래도 배를 채우고나니 힘이나서 펄펄 올림픽공원내를 휘젓고 다니긴 했다.
카에님과의 약속시간인 7시까지, 한성백제 박물관도 구경하고... 몽촌토성도 올라갔다 오고... 공원을 산책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서울에서 이른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전주는 쪄죽는 상황이었지.... -_-;;;)


드디어 접선하게 된 카에님은 공연전 간단하게 식사를 하며, 10월에 제주도 출장을 가게 될것 같고, 맞춰서 3~4일 휴가를 내 제주도를 여행할거라고 한껏 들떠있는 나를 위해 제주도 여행책자를 선물해주셨다. 그치만 이 여행책자는 결국 봉인.... orz


 


공연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입장을 했더니 요런 무대가 우리를 반겨주시고...
위에서 적은대로 생각보다 가깝고 좋은 자리에 '좋다~'를 외치며 공연을 기다렸으나...
평일 저녁에 하는 공연으로 입장이 늦어져 결국 예정보다 30분이나 늦어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타로는 역시 승환옹!!!!
그러나....
이날 공연장에 온 애들이 너무도 어렸어!!!
어쩜.. 그렇게 지나가던 개도 따라 부를수 있는 승환옹 최대의(?) 유행곡을 모를수가... OTL
게다가 첫 순서라 몸이 덜풀린건지, 아니면 정말 승환옹을 모르는 아해들이 많이 온건지 호응도 없어... orz
결국 오늘같은 굴욕은 난생 처음이야!! 를 외치며 승환옹은 물러갔다....
아아아아...............ㅠ_ㅠ

문득, 콘서트에 오기전에 멜론 댓글이 떠올랐다.
'대체 이 처음들어보는 이승환이란 가수는 누구냐...' 라는 뒤로 넘어갈뻔했던 댓글이..... ㅠ_ㅠ


승환옹 다음에 등장했던 데이브레이크는 경험과 노련미에서 승환옹과 너무 비교가 됐을 뿐이고...(애도...)
취향도 아니라 그저 그런 상태로 감상...
10센티도 딱히 취향은 아니라, 역시 적당히 즐기며 감상... 심지어 이 친구는 락콘서트인데 자신이 초대된 것에 어리둥절하다는 위트까지 선보였다. 풋!!

그래도 중간중간 뛰어놀며, 다음 가수를 위한 무대 정리시간을 우린 정말 감사해했다.
안그랬으면 정말 체력 방전이었을거야... 슬프게도... 몸이 옛날 몸이 아니더라고...ㅠ_ㅠ


마지막으로 윤밴까지 나왔으나, 30분 늦어진 공연으로 슬슬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결국 마지막 앵콜곡을 남겨두고 지하철역까지 전력질수!!!
고속버스 터미널까지는 환승을 한번 해야했기에, 지하철을 잘 아는 카에님은 최단 환승칸을 안내해주시고는 서로 즐거웠다며 짧게 인사만 하며 헤어졌다.
카에님 덕분에 환승역에서 전력질주하며 30초만에 환승을 하고,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뭐.. 돌아오는 막차안에서 굉장히 불쾌하고, 살 떨리고,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은 일을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만의 좋은 하루 였었다.





대전 성심당에서 유명한 튀김소보로...
그 성심당의 직원이 전주에 오픈했다는 맘스브레드의 튀김소보로이다.

서부 신시가지쪽에 있었지만, 차가 없어 가보질 못했는데, 인기를 업고 전주 롯데백화점 지하에 입점하여, 접근성이 더 쉬워졌다.
덕분에 영화 끝나고 지하에 내려가면 언제나 계산대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백화점 지하 점포에 입점한 탓에, 빵 종류도 많지 않고, 주방에서 끊임없이 구워내고 있긴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금세 빵이 동이나고 만다..

그 중 튀김소보로는 인기가 상당해서, 열심히 구워지고 있는고로, 늘 따끈함을 넘어서서 뜨거운 상태로 맛을 볼수가 있다.
시식인심도 아주 좋기때문에 맛이 궁금한 사람들은 시식용으로도 충분히 맛을 판가름 할 수 있다.

상당히 배가 고픈 상황에서, 그것도 갓 구워진 빵을 먹었기에 맛은 정말 좋다!!
팥소가 꽤 단편이지만, 워낙 빵 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먹었기에 그 단맛마저 용서 될 정도..
갓 튀겨져 나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빵의 진수를 맛볼수 있었다.

다만, '튀김소보로' 이다 보니, 기름기는 어느정도 감수해야 한다. 1개까진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지만, 어지간히 느끼한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2개째는 생각하기 힘든 메뉴이다. 그래도 빵을 굽는 기술이 좋은지 실온과 냉장상태에서 반나절정도 두고 먹었을때도 겉 식감의 바삭함이 어느정도 살아있어 만족감을 준다.



동시에 맘스브레드의 대표메뉴라는 오징어먹물빵을 먹었지만, 안에 들어있는 크림이 전혀 취향이 아니라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오히려 발효빵 라인이 담백하고 고소함을 자랑해 마음에 들었다.
언제적 사진을 이제 정리하는가.. 시리즈..( '')
전주 객사부근에 있는 이층집을... 지난 7월이었나.. 8월이었나..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다.


구 시내권에, 이름처럼 2층에 자리하다보니 그렇게 넓지는 않다. 그래도 아기자기, 오밀조밀하게 꾸며 놓은 테이블이다.


주문하고 식전빵.. 맛있어서 리필해서 한번 더 먹었다.


메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

마늘향이 독특했던 샐러드... 좀 더 상큼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리조또...



까르보나라... 많은 블로거들이 추천할만하게 소스가 좋았다.

다들 빵을 한번 더 리필해서 찍어먹고 싶다고 할 정도...



그리고 역시 많은 블로거들이 강추하던 마늘바질 함박스테이크!!!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아!!!



좋은건 한번 더 보고 가야죠~~



그리고 피자~!!

여인네 넷이서 참으로 알차게 시켜먹었구나...


화룡점정 후식~!!

우리가 메뉴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시켜서 먹었기에 다들 배부른 상태에서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4인이 식사를 했는데, 디저트의 양이 조금 아쉽다는생각은 들었다. 음료가 함께 나오니까, 다른 식당들에 비해 생각지 못했던 디저트 메뉴가 서비스되는 걸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전주객사, 독립영화관 근방으로 작은 맛집과 카페들이 생기고 있어 한옥마을에 질릴때 한번씩 찾아가며 순례하는 중이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야 할텐데... ( '')
이놈의 귀차니즘은...( ..)


위치: 전주 객사 차녀 맞은편(전주독립영화관 뒷 골목)


지난 여름 한옥마을의 오후에 홍차에서 먹은 홍차빙수..
주인장이 직접 블랜딩한 홍차얼음을 베이스로 계절과일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빙수이다.
개인적으로 달콤한 과일보다는 상큼한 과일류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게 더 조화롭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다.
영업비밀(?)인지 공개하지 않는 블랜딩된 홍차얼음이 상쾌한 향을 자랑하고 있었기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따로 나온 팥은 주문할때 빼달라고하면 함께 제공되지는 않는 듯 하다.
실제로 워낙 홍차베이스가 좋아서, 팥과 함께 먹었을때 그 향과 맛이 감소되었던터라, 기본 홍차에 팥이 빠진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란 생각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아그배 카페...
숙소 아그배와 함께 운영되고, 카페는 지하에 있다.
다른 카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복잡했던 지난 여름에도 상대적인 한산함이 있었다.
갤러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고, 실내도 넓은 편이라 조용히 있고 싶을때 방문하면 좋을 듯...

차는 한방차....

주말에는 실내에서 먹을 엄두가 안난다는 외할머니솜씨 빙수이다..

처음 생겼을땐 달지않아 입맛에 잘 맞았는데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맛이 변했다. 유명해지고 처음 먹어보는데 얼음은 거친 얼음에서 고운 우유얼음으로 바뀌었고 판은 너무 달아서 진저리 쳐질 정도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해진 음식은 조금 슬퍼진다..
반대로 내가 관광객이 되어 먹는 타지 음식도 이렇겠지..


통영으로 여행가신다는 부모님께 사와달라 부탁한 꿀빵..
오리저널 외에도 호박과 자색고구마를 소로 넣은 꿀빵도 함께 사오셨다.


이건 오리지널 꿀빵...

말도 못하게 달았다.
호기심에 먹어는 봤지만, 두번은 생각나지 않는 맛이었다..
단거 싫어....-_-;;;;


지난해 제작두레에 참여했던 26년의 DVD가 드디어 도착했다.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곡절이 많았었고, 개봉당시에도 많은 음해가 있었고, 영화적 비판까지 감수하면서도 대선전에 개봉하려 애썼던..
지금.. 오늘에 이르고보니 정말 서글프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사연들이었다.
그 대단원의 마침표가 드디어 찍혔다...

영화내용으로도, 제작과정으로도,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고 싶지는 않다.


DVD 케이스안에는 DVD와 리뷰북이 들어있다.


케이스를 펼치면, 26년의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얘기한다.



케이스 뒷면에는 '모두가 함께 만든 영화' 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리뷰북에서 발견한, 내 이름... '해오녀'....

제작사측에선, 두레에 참여해준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 하였다.
반대로, 참여할수 있게 해주어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다....


2013년도 국립전주박물관의 특별전 '조선의 소반' 전시에 다녀왔다.

소반은 우리나라 좌식생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생활용품 중의 하나이다. 고구려 벽화에서도 소반의 모습이 등장하는 등 역사가 오래된 생활용품이다. 전시의 부연설명에서는 고려시대까지 소반과 함께 쟁반도 사용이 되었으나 점차적으로 음식을 부엌에서 내어감과 동시에 객에게 대접하는 편리함으로 소반으로 사용처가 굳혀져 갔음을 설명하였다.

조선시대의 연회장면을 그린 그림 역시 함께 전시되었으나, 사진을 남기지는 못하였다.
최근의 사극들을 보면, 소품 준비의 간편성때문인지, 연회 장면에서 한 상에 음식을 늘어놓고 즐기는 모습을 화면으로 잡아주는데, 실상 이는 잘못된 표현 중 하나이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겸상을 하지 않으며, 개인상을 받는게 일반적이다. 그렇기에, 대가라면, 그 규모에 맞게 꽤 많은 소반을 구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나전칠일주반(螺鈿漆一柱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전시품목이다. 연잎모양의 상판과 연대를 연상시키는 기둥, 사방으로 연꽃봉오리로 장식한 화려함을 자랑하는 소반이다. 규모나 모양으로 보았을때 찻상으로 쓰였을 듯하다.


잔상
잔을 나르거나 놓아둘 때 잔이 넘어지지 않도록 구멍을 뚫은 상이다. 오늘날의 컵홀더와 같다고 보면 될 듯...
옛날에도 이런 컵홀더(?)가 있었구나.. 싶어서 '역시 사람살이에 편리함을 생각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구나..' 란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던 상이었다. 게다가 모던한 모양새까지.. 꽤 구미가 당기는 소반이었다.



합환주상

위의 잔상과 더불어 잔을 고정할 수 있게 구멍이 파여있는 상이다.
명칭에서 알수 있듯이, 혼례후 신랑과 신부의 합근례 의식때 사용된 합환주상이다. 합환주잔은 하나의 박을 쪼개어 만들어 부부의 의미를 더한다.


지승반

한지를 길게 꼬아 만든 소반으로 돌상으로 사용되었던 소반이다. 천년을 간다는 한지를 길게 꼬아 돌상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태어나 무사히 첫돌을 맞이한 아기의 장수를 염원하였음을 알수 있다.


전시품명이 적히지 않은 또 다른 독특한 일주반이다.
거북모양의 맏침과 거북 등에 새겨진 괘로 보아, 점을 치는 용도로 사용된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전시장 전경

최근 2~3년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꽤 볼만한 전시를 하고 있어 기쁘다.
덤으로 몸 담고 있는 곳이 장소이다보니, 특별전 홍보물 역시 국립중앙박물관의 영향을 받아 세련됨을 더 하고 있기도 하다. 여러모로 흥미있는 전시에, 소득도 참 좋았달까...

다음에는 어떤 전시를 할까...
주말에 별다른 일만 없다면, 박물관 특강을 꾸준하게 듣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게 아쉽다.


지난 6월 전주박물관의 전시를 보기 전 식사를 하러 들른 전북도청 앞 써니네...


오픈된 주방에, 홀도 넓었고, 무엇보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도청과 공원을 정면으로 바라볼수 있다는 점을 잘 살린 홀이었다. 때마침 날씨도 무척이나 좋았고, 일요일 오후 답지 않게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번잡스러움을 싫어하는 내게 딱 맞는 식당이었다.


아쉽게도 식전 샐러드는 찍지 못하고,(물론 샐러드도 정말 맛있었다) 방문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추천하고 오늘의 추천메뉴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던 시금치 크림 파스타...

느끼할수 있는 크림의 맛을 시금치가 상쇄해주고, 소스와 함께 볶아진 소고기는 정말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다. 양식을 싫어하는 어른들도 맛있게 드실수 있는 메뉴이다.


일반적인 식기가 아닌 팬에 담겨 나오기때문에 꽤 오랜시간동안 따뜻하게 음식을 즐길수 있다.


파스타와 함께 오늘의 추천메뉴였던 마르게리타 피자...
최근 피자들이 씬피자여도 바삭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는 쪽인데, 주문한 피자도 이런 추세를 따른다. 치즈도 풍부하고, 토마도토도 신선해서 피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따로 포장하고 싶을 정도로...

파스타나, 피자나 은근히 양이 많아서, 세트메뉴에 단품 메뉴를 추가시키자 여자 두명이서 먹기엔 은근 벅찬 양이었다. 음식맛도 좋고, 여유로운 분위기도 좋아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



모처럼 가족끼리 저녁을 먹고 근처 롯데마트를 들렀다 눈에 뜬 요거...
평소에 단거라면 진저리치게 싫어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릴때부터 아이스크림만큼은 자다가도 일어나 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평상시에 단걸 안먹는 보상을 아이스크림으로 보상하자는 몸의 반응인지.. 뭔지...

여튼 아이스크림 귀신에게 요즘 아이스크림 값은 그야말로 없는 사람 뺨 때리는 가격...OTL
게다가 다른 체인점에 비해 고급 재료를 사용하는것도 아닌 베라의 콧대높은 가격인상까지 접하고보니, 롯데마트의 통큰 아이스크림이 반갑기 그지 없다.

쿠앤크, 초코, 딸기 맛 중에서 그나마 칼로리가 적을 듯한(?) 메뉴로 골라왔다.
가격은 1.5리터 한통에 6천원..


저렴한 가격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놀랐다.
맛은 요즘 단맛을 줄이려는 다른 업체와는 달리, 꽤 달달함을 선사하고 있다. 딸기맛이라 더 그런 감이 있을수도 있고, 아무리 아이스크림의 단맛은 좋아한다지만, 기본적으로 단걸 싫어하는 내 식성때문에 더 달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걸 다 떠나서.. 떠먹는 아이스크림에서 기대하는 특유의 풍부한 부드러움만큼은 높이 사주고 싶다. 흔한 마트표 저렴이 브랜드에서 이런 식감을 느낄거라곤 기대하지 않아서 말이다.

몇년전에, 통큰 시리즈와 비교할만한 홈플러스 테스코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정말 가격이 싼 값을 했던, 맛없음을 경험하고선 마트표 대용량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는데.. 롯데마트 제품은 그래도 값을 하는 듯 싶다.

전반적으로 공산품을 구입할때 이마트에 비해 롯데마트가 가격차가 조금 있어 자주 방문하지 않는데,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만큼은 한번씩 구입해볼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가격 대비 제품의 질이 꽤 좋은 편이다.

(이마트에서 맛없고, 덜 익고, 느끼하고, 한 입 베어물자 기름이 한강처럼 주르륵 흐르고, 기름 냄새마저 좋지 않았던 최악의 치킨 경험을 한 이후로 마트표 대용량 음식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통큰 아이스크림 덕에 롯데마트의 다른 대용량 제품도 먹어보고 싶다. 치느님을 영접하면서 먹지못하고 그냥 그대로 버린 경험은 처음이었어... -_-)


날이 많이 더워졌다..
지난 일요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기획한 '조선의 소반' 이라는 전시회를 보고, 일행과 함께 들른 중화산동 카페겸 레스토랑 '뜰' ...

올해 첫 빙수로, 뜰의 견과류 빙수를 먹었다.
고소한 견과류와 씨리얼, 크런치가 섞여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한 구성이었다.
다만 조금만 덜 달았으면 좋았을텐데....


위치  전주중화산동 하늘채 아파트 뒤, 혹은 한들초등학교 뒤

모처럼 신하균의 주연영화..
한국영화인데도 영화 시작전에 뜨는 20세기 폭스사 로고로 인해 잠깐 어색했다.
하지만 폭스사의 영향인지, 보는 내내 잘 만들어진 헐리우드 오락물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야기의 다음전개가 훤히 보일정도로 단순한 구도에다, 반전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이라 말 그대로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었던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특히나 주연이 신하균의 액션(?)연기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사람 라이트 팬의 입장에선 참 즐거웠달까..
(그런데 그런 액션을 나이 40 다 돼서 찍었다는게...orz)

좋아하는 액션장르는 아니지만,(자동차 액션은 정말 싫어한다..;;) 액션 연출만큼은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알수 있다. 남자들이라면 액션에 더 좋은 점수를 줄 듯 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신하균과 김상호씨의 연기합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신하균 원맨쇼라서, 매번 까메오 수준으로 이 사람 연기를 봐오다 런닝타임 내내 다양한 표정으로 나오는 신하균을 보니 감개무량하달까..( '')
(그리고, 올해 영화 한편, 드라마 한편 하니, 활동 다했구나... 싶어서 잠시 우울...OTL)


하균신 좋아하시는분은 무조건 극장으로!!!
귀엽다.. 정말 귀엽다.. 나이 40 다 된 남자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냐!! 라며 소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ㅠ_ㅠ
극장에서 혼잣말로 몇번이나 귀엽다고 말했는지..
그런데 이거 나 혼자만의 감상이 아니라, 내 주변에 앉은 모든 여성 관객들이 저도 모르게 귀엽다 연발을 하고 있었다.

남성분들도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데이트 영화로 크게 손색 없다. 단, 여자친구가 신하균을 향해 하트를 날려도 질투는 하지 말것..( '')

지난 금요일 연가를 내며 목요일에 연애의 온도, 금요일에 파파로티를 관람했다.

연애의 온도

이민기, 김민희.. 둘의 나이차이에도 불구, 정말 사귀면 예쁘겠다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리고, 3년간 연애하며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연인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둘다 늘씬늘씬 기럭지도 좋아서 눈호강도 톡톡히 했고..
은행 지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두 주인공의 심리에 대한 포커스가 잘 맞춰진 영화이다. 특히 오랫동안 연애를 한 연인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연애에 대한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있어 보는 내내 공감할만한 부분이 많았다.

다만, 주변인물들인데..
주인공들을 둘러싼 주변 상황에 대한 유쾌함을 주기는 했지만, 굳이 주변 인물들까지 인터뷰 형식으로 끌어들여야 했을까.. 싶었다. 게다가, 그 조그마한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 ( '')
(은행이 이렇게 재밌는 곳인줄 몰랐다는 신입사원의 대사가 크게 공감될 정도로 온갖 막장의 소재가 그 조그마한 한 지점에 다 모여있다..;;;;)
물론 마지막의 그 엔딩을 위해서는 주변인물에 대한 인터뷰도 들어가야만 하겠다만..
그런데, 그 수준이면 그 지점 문 닫는게 은행 이미지에 좋습니다... ( ..)
막판에 그걸 상영까지.... 쿨럭~

유쾌하게 감정 소비하고 공감하자는 영화에 진지함으로 태클거는 것은 좋지 않으니, 여기까지..
여하간 그랬다구요.. 인터뷰 형식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은 좋았지만, 굳이 주변인물까지야.. 싶은 마음.

그래도 유쾌하게 볼만 하다.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고.. 죽어있던 연애세포를 마구마구 깨우는구나... -_-


파파로티

군대 가기전에 정말 소처럼 일하고 간 이제훈의 마지막 작품..;;;
아무리 좋아해도 취향 아닌것까지 보는 것은 김진님 작품 하나로 족하다..OTL (이젠 체력도 달린다..)
대체 이 배우 연기의 정체성이 무어냐!!! 라고 할만큼 작품 선택의 갭이 커서 날 곤혹스럽게 만드는 배우다. 이제훈은.. 그때문에 몇몇은 실망한 듯 하지만.. 작품에 실망은 할 지언정 이제훈의 연기에 실망한 적은 없다. 현재까지.. 오히려 젊은 배우중에 이렇게 이미지 안가리고 소처럼 일하는 배우는 오랜만이라 호감도 상승중.

한석규와 이제훈의 조합만으로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
시나리오의 진부함을 순전히 주조연들의 호연으로 커버하는 놀라운 영화...

이야기 구성이나 내용은... 보는 내내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생각났다. -_-
(대체, 이 시나리오 작가 누구냐? 언제적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거야?)

가족끼리 함께보면 참 좋을 영화다. 뻔히 예상되는 내용에 비해 다소 긴(?) 런닝타임은... 감안하시길..;;
(근데 이게 블라인드 시사 이후 쳐낸거란다..;;; 그리고 길었어도 블라인드 시사때 편집이 더 재밌단다.. 이 무슨..;; DVD사라고 부채질 하는건가?)

포인트 1
이제훈의 20대 마지막 모습을 감상하고픈 사람들은 상영관에 두번, 세번 가시길...
이런 멍뭉이가 없음..

포인트 2
극중 조진웅씨 대사에 크게 공감한 한마디.. '넌 교복 입을때가 제일 이뻐 임마!!'
-_-b

포인트는 아니고 아쉬운 소리 하나
그 유명한 써니를 보지 않아서 강소라의 연기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더 매력적인 연기를 할만한 친구 같은데, 대체 왜 이런 배역을...;;; 이 영화 투자자가 강소라 매니지먼트 회사라며... 자기 배우를 왜 그런 역에..;;

뱀발...
이제 제훈이 제대할때까지 누굴 찍어서 위안 삼고 있어야 하니?
취향 아닌거 빼곤 너 군대가기전에 소처럼 일한 작품 다 봤다....( '')

2013. 3. 8. 롯데시네마

흥미를 끌만한 소재와 김강우라는 연기력도 좋고 핫한 배우를 캐스팅했음에도 불구, 이렇게밖에 못 만들어낸 감독의 능력을 비판해야 하는 영화.. -_-

혼자서 1년에 2만 5천점 가까이 쌓아놓은 포인트로 관람했기 망정이지, 이걸 제돈 다 주고 봤다면 속이 참 쓰렸을 영화다.

얼마전 힐링캠프에서 김강우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는 알 것 같은데...
그래도 앞으로 시나리오 고를때는 처제인 한혜진의 도움도 받는게 어떨까...;;;

그동안 무거운 캐릭터만 했기에, 조금은 다른, 밝은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힐링캠프에서의 토크에는 부합하는 캐릭터였다. 사실, 캐릭터로서도 딱히 매력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순전히 김강우가 살렸다고 본다. 귀엽게는 보였으니...( '')

김강우의 문제점은 시나리오 고르는 안목 좀 기르는데 있는 듯...OTL

주말 출장으로 이번주 개봉이었던 파파로티는 못 봤음.. ㅠ_ㅠ

그동안 바빠서 예매했다가 늘 당일이 되면 취소하기 일쑤였던 영화들을 지난 삼일절에 몰아서 보았다.
3편까지 보려고 생각했으나, 혹독한 지난 겨울, 야외에서 행사를 뛰느라 약해진 체력이 그를 받쳐주지 못해서 평범하게 두편...


분노의 윤리학
영화 예고편이나, 개봉전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이야기는 내가 흥미있어 하는 추리물인것 같았으나, 소재가 자극적일것 같았고, 주연배우들이 하나같이 포스있는 사람들만 모여서 그냥 먹을게 없는 소문 난 잔치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개봉 후 관람평을 보니, 예상과 다르게 좋았다라는 평들이 있어 용기를 내 관람을 하게 되었다.

과연..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건 너무도 사소해서.. 그저 좋은 영화가 완벽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하는 가벼운 투정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는데도, 소모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던데다, 캐릭터에 대한 시나리오상의 구축이 매우 좋았던 덕에, 맛깔스러운 연기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생생하게 살아났다. 오랜만에 영화에서 등장인물 모두가 잘 살아있는 모습을 보았다.

연극무대와도 같았던 구성이나 연출도 좋았고, 사회부조리에 대한 블랙코미디 요소와 제목과 맞는 책임의식이 결여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잘 표현한 영화이다.



7번방의 선물
순전히 류승룡때문에 본 영화..
아침에 머리 지끈한(?) 영화를 봤으니, 오후엔 연휴이기도 한데 가볍게 즐기자!! 라는 마음으로 고른 영화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전혀 뻔하지 않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이다.


앞으로 3월에 더 봐야 할 영화..
롯데에선 개봉조차 하지 않고, 메가박스에선 계속 시간대가 안맞는 '뒷담화'...
이젠 국민형부가 되어버린.. (ㅠ_ㅠ 나는 달린다 때부터 눈여겨 봐왔는데..) 김강우 주연의 '사이코메트리'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지슬'
오랜만에 얼굴 보는 이민기, 화차 이후로 믿고보는 배우가 된 김민희 주연의 '연애의 온도'

여기에..과연 보는것이 좋을지 어떨지 아직도 갈팡질팡중인 '스토커'.. (박찬욱 감독은 JSA외에 제대로 본 영화가 없다) 와 군대가기전에 대체 무슨 영화를 이리도 많이 찍었니..;; 쉬리 이후 직장물 오래 먹은 능글맞은 전직 국정원 요원 한석규의 '파파로티' 정도를 더 볼까 생각중이다.
더 임파서블

1.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왓츠의 조합에 일단 한번 혹~
2004년도 동남아 쓰나미 현장에서 살아남은 가족의 실화라는데 또 한번 혹~

영화는 다큐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쓰나미라는 거대한 자연재해에 놓여진 한 가족을 그저 담담하게 쫓을뿐이다. 영화내에서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랄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예상못한 거대한 쓰나미가 덮쳐왔다. 이 하나뿐이다. 오히려 냉담한 그 시선때문에 재해앞에서 발휘되는 가족사랑과 인간애가 더 와닿았다.

2. 이 영화를 보고나면 나오미 왓츠와, 큰 아들 역할의 톰 홀랜드의 연기력에 반할것이다. 특히 톰 홀랜드의 대피 쉘터에서의 연기는 정말 내가 세상에 끈 떨어져 불안할 정도였다.

3.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도 좋다. 한순간, 한 신에서의 관객을 잡아끄는 매력은 정말 '이 아저씨야~~~ ㅠ_ㅠ' 싶었더랬다...


베를린

1. 올 해 첫 한국영화..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조합에, 류승완 감독이라니... 이건 꼭 봐야해!!!

2. 스토리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감각적인 영상에 액션은 정말 굿!!
후반 총격 액션이 조금 아쉬울정도로, 몸을 쓰는 배우들의 액션이 군더더기 없이 정말 좋았다. 특히 하정우의 액션신들을 보면, 정말 '임무만을 위한 최정예 요원'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액션 하나하나에 임팩트가 있었다.

3. 전지현은... 여전히 이쁘구나... 얘는 결혼도 하고, 나이도 먹었는데 여전히 이뻐...ㅠ_ㅠ
작년에 개봉한 도둑들에 비하면 제한있는 역할이지만, 단아하고 순종적이면서도 할말은 하는 북한 여성 역할을 아주 잘 해냈다. 하정우와의 어울림도 좋아서.. 달달한 로코물 하나 찍으면 좋겠더라...
(마누라 다칠까봐 감싸안는데 내가 다 설레어~~ㅠ_ㅠ)

4. 북한 사투리가 익숙치 않아서, 대사를 잘 못알아 듣는것은 아쉬웠다. '전향' 이라는 단어를 한 참 뒤에서야 알아먹었더랬다.. -_-;;; 이경영의 북한말은 거의 뒷부분의 말들은 알아먹지도 못했고...
대사처리에 좀 신경 써주지.. 싶었는데 아쉬웠다.


2월에 볼 영화로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를 기다리고 있는데, 중간중간 어떤 영화들이 개봉을 하려나~



26년 제작두레에 참여했었다.
그 전에 굿 펀딩으로 참여를 했지만, 무산되고.. 한동안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이 다시 '제작두레' 라는 이름으로 제작비 후원을 모집한다기에 두번 생각않고 다시 참여했던 영화...

원작의 배경이 된 26년.. 2006년도에 강풀의 원작을 보며, 느꼈던 그 안타까움.. 그리고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환호했던 마음,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몇번이고 엎어지고, 넘어지는 소식들.. 결정적으로 굿 펀딩까지 무산됐다는 말에 참으로 마음 많이 쓰렸던 작품이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우리 앞에 나타난 영화 26년이다...

원작의 시간 26년...
절치부심했던 영화의 시간 29년... (제작지연으로 한때 영화제목이 29년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시간.. 32년....

영화의 엔딩과, 만 오천명의 제작두레 참여 개인, 단체의 목록을 보며 가슴 답답함과, 벅참을 동시에 느끼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시간 6년여...
이 영화만큼은 완성도, 짜임새등을 따지고 싶지 않다.
이 영화는 만들어져야만 하는 영화이고, 꼭 봐야만 하는 영화이기때문이다.



뱀발 1
인터넷상에서 퍼지는 말처럼 이 영화의 만듬새가 아주 엉망인건 아니다.
강풀원작을 영화화 하였을때 나오는 아쉬움들은 다른 강풀원작 작품에서도 늘 회자되는 얘기이고, 이 영화 역시 그 정도의 수준이지 졸작 수준이 전혀 아니다!!!

누군가가 억지로 의도한 듯 느껴지는 평점들!! 그런것에 현혹되지 말고 영화관에서 그저 한번 보아주시라!!!!


뱀발 2
이 영화를 4년이나 함께 해준 배우 진구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연기력도 굉장했고.. 특히 열심히 배운 광주 사투리는 최고였다.
(극중 캐릭터의 나이로 보았을때, 과연 그 나이대가 그런 옛스런(?) 사투리를 사용하는가는 차치하고서라도..^^;;;; 부산 사람들이 진짜 부산사람들은 저런 사투리 안쓴다고 하는 것처럼, 캐릭터 나이대의 광주, 전라도 사람들은 사투리를 거의 안쓴다.. 몇몇 억양은 조금 있을지언정..;;;)


뱀발 3
이 영화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꼭 봐야 한다.
다음주 토요일에 또 볼 것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레스토랑 카페76-11에서 지난 가을 어느날쯤엔가 먹은 점심이다.
화요일 점심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웬걸.. 사람이 그득.....
그것도 다들 파트너들과 함께...

그래도 나는 홀로 꿋꿋이 앉아 주문을 하고 점심을 먹었더랬다.
레스토랑에서 혼자먹기도 해봤으니, 이제 남은건 샐러드바에 혼자가서 꿋꿋하게 먹고오는 것만 남은 듯?
후후후...

런치는 세트로 구성되어 주문을 하면, 스프, 샐러드, 본메뉴, 음료가 나온다.
게다가 세트구성임에도 런치가격을 적용하면 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치킨 텐더 한조각이 올라가 있는 샐러드...
샐러드 소스는 그냥 평범..


내 메뉴.. 쉬림프 해물 리조또...였나...
구운 새우는 크고 맛있었지만, 리조또는 짰다...ㅠ_ㅜ
특히, 엄마의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 이후로 거의 간이 없다시피한 음식을 먹고 있는터라 너무 짰었다.
하지만, 매번 외근때마다 밀가루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던 차에 도저히 못참겠다 오랜만에 먹는 밥이었던터라 거의 남기지 않고 먹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저렴한 가격에 먹을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다만, 불만이라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온 손님에게 너무 무신경했다는 거... -_-
혼자 온 손님도 손님이지요.... 네... 공으로 밥먹는거 아니잖아요?
화제라는 구혜선의 영화 복숭아 나무를 보았다.
워낙 말이 많은 영화라 아무런 기대감없이, 단지 류덕환과 조승우가 나온다는 말에 그들 얼굴이라도 감상하자 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기대감이 없어 그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어딘지 모르게 '연예인 구혜선' 에게 가지고 있던 대중의 평가에 따른 일종의 이미지(?)와 맞는 화면색감도 기괴한 동화적인 분위기와 어울렸고, 다소 무리한 설정으로 느껴지는 부분들도 출연하는 배우들에 의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다.

다만... 보고나서 느낀 이 감정은 방금 인터넷 서점으로 주문한 소설버전을 읽고 난 후에야 말이 가능할 듯 싶다..

영화관에서는 직장인이 도저히 볼수 없는 시간대에 그것도 일주일도 안되어 내려버려 기회조차 없었기에 별수없이 어둠의 루트를 이용하여 보았지만, 커뮤니티에서 연예인 구혜선에게 가지는 선입견 혹은 악감정으로(별수없이 그녀의 본업에의해 과하게 듣는 평도 있으나...;;; 그녀가 가진 여러 재기넘치는 상상과 재주와는 별개로 본업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나도 다른 말은 못하겠다...;;) 매도될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그 넘치는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내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으니까..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그래서 결국 소설버전 복숭아나무를 구입한 것이고.. (물론 여기에 조승우가 부른 OST를 끼워준다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술도 한몫했다..( ..))

승아와 상현, 동현은 과연 교감을 한것이긴 할까?
샴 쌍둥이를 낳고, 아이를 부정하는 엄마나, 부성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신의 아내와 마찬가지로 형제를 괴물로 규정하고 세상과 단절을 시킨 아버지와 승아가 다른점이 무엇인지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계속 물음표를 남긴다.

그저 동현의 동화라고만 생각하며 한 대사 '둘이기에 외롭지 않겠다' 는 그렇다쳐도, 모든 사실을 안 뒤 상현을 찾아가 나눈 대화는 글쎄... 그렇기에 영화를 다 보고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어딘가 불편한 감성이 계속 남아있게 한다.

다음주 책이 배송되고 주말에 읽고나면 뭔가 생각이 정리되겠지...


뭐, 그렇대도 이 영화가 DVD가 나온다면 구입할 의사는 있다.
그 무엇보다 류덕환과 조승우가 2시간동안 내내 나오는데 구입 안할 사람이 어딨겠냐고....OTL
그런데 워낙 흥행이 저조해서.... 나오...려나? ㅠ_ㅠ

1. 한국형 재난 영화라는 괴물도, 해운대도 다 보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하지만, 연가시는 어쩐지 묘하게 현실감이 있었다. 재난영화 특유의 음모론과 클리셰적인 장면이 많았으나, 한국 최초(?)의 감염 재난 영화라던가, 정부 공무원들의 삽질이라던가, 한국 특유의 쏠림 현상에 대한 패닉등은 그럭저럭 잘 표현 된 것 같다. 실제 영화에서 표현한 수준대로라면 국가 대 재난 사태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정도 수준까지 도달하면 국제적 고립이다... -_-;;; 망하지 않은게 다행...;;)


2. 김명민, 문정희야 두말하면 입아플 연기파 배우들이고, 또,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사실, 영화의 빈 구멍들을 이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커버했다고 보는게 맞다. 소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가지지 않았던 덕에 시나리오와 연출상의 다소 아쉬운 점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극복 가능했다. 


3. 다만, 연가시를 보며 의아한 점은 분명 2~3개월 혹은 수개월의 짧은 잠복기(여름에 물놀이 갔던 사람들이 겨울에 발병 중..)를 거쳐 산란을 위해 숙주의 뇌를 조종하는 시간이 불과 3일정도에 불과하다는 얘기를 극 중 캐릭터의 입으로 설명하고있는데, 주인공 가족의 시간 흐름이 불분명 하다는 점? 구갈 증상을 보이는 시점에서부터 3일내외로 익사하게 된다고 설명하는데, 주인공 가족의 구갈 증상과 사망까지 이르는 시간 흐름이 애매하더라.. (영화를 한 번 더 봐야 하나...;;)


4. 이미 감염 증상을 집단 군중신으로 보여주는 충격 요법을 준건 좋은데, 이게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반복된다는 점에서 연출이 아쉬웠고, 변종 연가시가 인체 내에서 어떻게 숙주를 조종하는가에 대한 시나리오상의 디테일이 아쉬웠다. 스포일러성 발언이지만, 막판 재혁의 활약과 초법적 노력이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는 것도 아쉬웠다. 


5. 김명민의 연기도 연기지만, 솔직히 문정희의 감염자 연기가 최고였다!!!!


6. 영화가 끝나고 나면, 현실성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올 여름 물놀이 가는 걸 쌈빡하게 포기하고 싶어진다.. -_-;;;

7. 영화 막판 우동 먹는 김동완을 보며 OTL .....
그게 넘어가? 넘어가냐고!!! 이 사람아!!!! 
당분간 면발 굵은 건 못 먹겠다... 웩!!!! orz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제작진이 예상한 흥행 이상의 결과를 거둘듯 하다...

타이타닉이 그것도 3D로 재개봉한다는 말이 나올때부터 얼마나 기다렸던가...

근 1년은 기다린 것 같다. 잘 만든 상업영화이기도 했지만 타이타닉은 정말 추억의 산물이라 더 기대하고 아련했는지도 모르겠다.

타이타닉이 개봉한 1997년은 IMF가 터졌고, 나라 살려보겠다고 없는 서민들이 집에있던 금붙이를 탈탈 털어 바쳤는데, 도로 아미타불을 만든 영화이다. 덕분에 자동차 수천대 수출해봐야 잘 만든 문화상품이 짱이다!! 란걸 깨닫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교체한 정부가 열심히 투자한 덕분에 현재의 한국영화판이 만들어지게 됐으니.. 여러모로 쫌 대단하신(?) 영화님 되시겠다... 그때 당시로(?) 파격적인 러닝타임(무려 3시간!!!)도 기억에 남는구나..

이 영화를 3월에 본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이야 멀티플랙스가 넘쳐서 거기 아니면 대체 어디서 영화를 봐요? 하겠지만... 나는 이 영화를 대작답게(?) 단관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감상했다. 물론, 혼자는 아니고, 꽉꽉 채워진 만석...

당시 내가 살던 지역에선 모의고사가 끝나면 각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볼만한, 혹은 권장할만한 영화를 단체관람하는 풍습이 있었는데...2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평소 영화관 나들이가 힘들었던 터라 자주 애용하곤했다. (그렇다고 무슨 깡촌 시골은 아니다.. 크고 작은 영화관만 4개정도 있었고.. 다만 7시부터 11시까지 빡세게 공부시키는 그 지역 학교들의 특성상 보러 갈 시간이 없을뿐... -_-) 여튼, 그런 관계로, 3월 첫 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시험점수도 잘 나왔겠다 아주 기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영화를 본 기억이 남아있다. 모의고사 끝난후의 영화가 타이타닉이란 소문에 주말에 시간내서 보려다 좀더 기다린 기억도 나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나란히 앉아서 전 학년이 함께 본 영화 타이타닉...

감수성 많은 여고생들 천여명이 한꺼번에 관람했으니.. 그 분위기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눈만 등장해도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케이트 윈슬렛의 귀족적인 분위기에 푹 빠져 예쁘다~ 소리를 연발했던 기억도 난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영화에 푹 빠져서 각 웃음과 눈물의 포인트에서 함께 울고 웃던 기억들이 오늘 다시 영화를 보는 내내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아.. 여기선 전교생이 함께 웃었는데.. 여기선 다들 환호성을 질렀는데....'

그래서였는지, 영화가 끝나고 흘러나오는 주제가와 엔딩롤에서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겠더라.. 가랑잎만 굴러도 까르르 거린다는 파릇한 여고시절에 봤던 영화를 지금 다시 3D로 보다니... 이 영화를 보면서 기술적인 감탄보다는 처음 두근거리며 타이타닉을 봤던 그 시기의 감성을 다시금 느끼는 것 같았다.

여전히 같은 곳에서 감동하고,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영화에서 보이고..

타이타닉 3D는 애초에 3D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변환작업을 한 결과물로 훌륭한 편이다. 다만 일반적인 3D영화를 생각하고 늘상 보던 자리로 예매했더니 조금은 아쉽더라.. 한 자리만 앞으로 갈걸... 싶었다. 아바타와 같은 기대를 가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만 하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옛 영화를 3D로 변환한 것이다. 처음 등장하는 타이타닉의 위용이나, 침몰당시의 급박한 부분들, 바다의 표현들은 오늘 관람한 자리에서도 충분히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되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며 내내 거슬렸던것은... 자막!!! OTL

97년도처럼 남자는 무조건 반말에, 여자는 무조건 존댓말인건 사라졌지만.. 대체 왜 해석을 그따위로 한거야!!! 대체 누가 만들었어!! 이 자막!!! 중간중간 깨는 이 자막!!! 게다가 아주 훌륭하게 KBS에서 더빙용 대본으로도 만들어졌기에 더더욱 열 뻗치는 자막!!!! 번역자 양반... 대체 타이타닉 번역하면서 위 자료들을 참고는 한거요? 나랑 한판 붙읍시다!!!! KBS 더빙용 대본 좀 참조하지!!!! 거기가 얼마나 아름답게 잘 번역했는데!!! 그런게 번역이라고요 번역자 양반!!! 들어갈수 있는 글자수 한계란 변명을 하기에도 너무 뜬금없는 해석이 있었잖수!! 번역자 양반!!!!

자막 문제만 빼면 좋았습니다.. 타이타닉... ㅠ.ㅠ

자... 이제 KBS는 한달후에 타이타닉 더빙을 재방송하라!!!!!!!!!!!!!!!!!!!!!!!!!!!!!!!!!!!!!!!!!!!!!!

(이거 정말 구할수 없는 레어 아이템이라고!!!!! 제발... 플리즈...ㅠ_ㅠ 국내 DVD 발매될때 더빙이 빠진다는 말에 땅을 치고 통곡한 1인... 이건 있을수 없어!!! 있어서도 안돼!! 그럴거면 그렇게 사람 간떨리게 하는 더빙을 내놓지마!!!! ㅠ_ㅠ 오늘도 영화보는 낸 확~ 꺠게 대사를 번역해놓은 부분에선 자연스레 머리속에서 KBS 더빙판을 재연하더라..ㅠ_ㅠ 보는 내내 레오와 케이트의 목소리가 아니라, 강수진님과 최덕희님의 목소리와 성우님들의 목소리가 머리속에서 동시 서라운드로 울려퍼졌...;;;)


90년대후반 2000년대 들어서며 데뷔한 작가진들 중 마음에 드는 작가중 한명...
이 작가도 연재운 없기로는 누구 못지 않아서.. (사실, 21세기 초반 이후로 한국의 만화시장이야.. 아니 90년대 후반부터였나..) 제대로 쫑낸 작품을 꼽는게 더 빠른 작가 중 한명..

단편은 상당히 취향이고, 대박~!!! 취향이었던 앤드는 오리무중...OTL
(이 사기 작가야!!!! 이거 나 죽기전에 완결은 볼수 있는게냐!!!!! : '사기작가'란 말은 저만의 smdm을 지칭하는 '애.칭.' 입니다. 본인이 작가소개란에 떡~ 하니 데뷔 이후로 '사기행각을 이어오고 있는 중' 이라고 적고 있으니 뭐...( ..))

재밌긴 했지만, 가끔 오글거렸던 '그들도 사랑한다', 과연 쫑 낼 생각은 있는건지 궁금한 '이 소년이 사는 법' 을 거쳐, 앤드와 함께 꽤 취향인 '루어'를 연재한지도 어언.....7~8년쯤 된것 같다.
(루어를 내어 놓을때 '도훈이 이야기나 좀 완결시켜놔!!! 아니, 그 이전에 1호는 어딨는게냐!!!' 를 외쳤더랬지...( ''))

쨌건, '파티'라는 다소 어린 소녀 취향의 잡지에 내어놓은 판타지물 루어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첫판에 무릎 꿇고는 끝섬의 공주님에서 노예근성으로 억세가 살아가는 하루에게서 대~~~~~~~~~~~~~~~~~~박~~~~~~~ 을 외치며 날 팔렐레~ 홀리더니, 나이도 어린 주제에 섹시함으로 꾀여내는 쿠야에게 격.침.

이렇게... 이 사기작가에게 코 꿰어 지금까지 칠렐레~ 팔렐레~ 거리는 중...


오랜만에 루어를 14권까지 독파했는데....
1권에서 서울에 나타난 쿠야의 슬픈 표정과, 13권의 하루의 조카가 만났던이는 분명 하루와 쿠야...
중간에 설정이 바뀐것인가.. 아니면, 원래 결말은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었단 말인가...
그럼 1권의 쿠야는 끝섬에서 하루의 기억을 지우고 파이루로 돌아가기까지의 차원을 여행하던 중 자신과의 만남 이전의 하루를 보며 서글프게 웃은 것인가... 흐음...

뭐건.. 어린데다(하루가 넘어갈때가 분명 15세렸다?), 연애기간(?) 1년인 주제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볼꼴 못볼꼴 함께 겪어 그런지 어린놈들이 끈끈하게 사랑하더라... 하아.. 어쩌겠니.. 그런 너희를 끈적하게 애정하고 있으니... 이제 그만 둘 좀 붙여!!!! 꼴랑 1년 붙어있던 연인이 5년이나 떨어져있었다는게 말이나 돼? 게다가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전에 찢어놓다니!!! 이 사기작가!! 붙자!!!! OTL

각설하고...
하루의 여행은 쿠야를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음이 12권에서 명확해진다. 끝섬에 내려오는 전설속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오누이의 후손이 하루와 쿠야... 8~9권 무렵에 결국 누이를 남겨두고 홀로 루딤나로 넘어갔던 오빠와 그의 연인인 소네티의 과거를 보여주는 듯 하더니, 결국엔 다 풀어내지도 않았고..-_-  끝섬에 남은 누이의 유언도 불명확하다.

'하나는 순리를 찾고, 하나는 번영토록하라'는게 남은 그녀의 유언인데...

이후로 대대로 쌍동이 여아가 반드시 태어나는 집안..
집안이 마을 사람들의 공포의 대상이 될까 '순리'를 찾아 여행(?)을 하게 될 여아를 철저하게 숨기며 살아온 듯 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집안의 비밀을 듣기 전까지, 하루도, 미루도, 마을사람들도 모두 신씨가문에 태어나는 쌍동이 여아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 하루는 정당한 가주의 딸이요, 미루는 가주와 결혼한 덕에 팔자 고친 남자가 밖에서 나아온것도 모자라, 감히 가주가 될 아가씨와 같은날, 같은시에 태어난 재앙의 씨앗이었으니...
둘이 배다른 자매가 아니라 한 모친 아래서 태어난 쌍동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한건 1권에서 눈치챘지만.. 12권에서 전설의 정체가 밝혀지고 보니, 과연 '순리' 는 누구고 '번영' 은 누구일까...
게다가 하루와 쿠야가 사라진 그 시점에서 파이루의 신왕이 된 2왕자, 때를 기다렸단 듯이 마수들을 다스릴 힘을 가진 미루... 게다가 역방향의 인장까지...

12권에서 밝혀진 또 다른 신씨집안 비밀을 보면, 쌍동이 여아의 실종사례가 종종 있어왔다는 것.. 가주후보자가 사라진다는 것 등으로 보아, 자신의 짝인 또다른 루어를 찾아 떠나야 할 아이는 번영의 인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아니었을까... 끝섬에 남은 여신은 순리를 찾고 번영'토록'하라하였지, 태어날 아이 중 누가 '순리'가 되고 '번영'이 될지는 가르쳐 주지 않았다.

태어나자마자 인장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이.. 몇대의 경험으로 인해 그 아이의 힘이 가장 강성하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집안과 섬의 번영을 위해 실은 정말 돌아가야 할 아이를 잡아두고 있었던게 아닐까...
(끝섬의 남매전설은 그들이 걷는 곳 어디든 꽃들이 자라며 번영하였다는 구절이 있다.)
그리하여 '순리'를 찾지 못하니, 집안에는 계속 쌍생아가 태어나게 되었고, 마침내는 사라졌다 귀한하는 아이 중 다른 세계의 아이를 가진채 돌아온 이까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신씨가문의 마지막 가주는 아이를 낳을수 없게되었고.. 이렇게 루어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화로 시작된 끝섬의 번영.. 그리고 원래는 떠나야만 했던 루어남매, 서로의 연인으로 인해 떨어져버린 남매, 그로인해 어그러진 순리.. 그리고 그 순리를 찾는 여행이 바로 루어의 이야기이다.

차원을 여행할수 있는 복된 축복을 받은 루어들이, 정을 주게 되면서 생긴 이 일련의 일들은, 시작과 발전, 번영, 쇠퇴라는 인간이 당연히 걸어야 할 길을 거부한 끝섬의 주민들과 신씨 집안으로 인해 더 어그러지게 된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 틈 중에서도 서로 만나려는 성질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남아야 할 자는 미루, 떠나야 할 자는 하루가 아니었을까...

뭐건.. 아직도 덮어놓고 풀어내지 않는 스토리가 너무 많으니... -_-
13권 하루와 쿠야 외전편에서도 속 시원하게 탁! 풀어놓은 것도 아니고..
이놈의 사기작가!!! 이쯤 왔으면, 뭔가 하나라도 비밀이 속시원하게 밝혀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끝섬 남매의 일이라던가, 실종됐다 돌아왔다는 고조모 일이나!!!!
제대로 안 밝히고 다른 작품처럼 흐지부지 묻었다간 두고보자!!!! -_-+

그보다 더 중요한건... 굳세어라!! 신하루!! 쿠야!!!
격하게 너희들을 애정한단다...ㅠ.ㅠ
(어쩌자고 난 이 어린놈들에게 반해서는!!!!!!)


전북지역 소셜커머스 위쿱프라이스에서 구입한 쿠폰을 이용해 전북도청 신시가지점의 파스타 전문점 라펜톨라를 방문했다.

쿠폰은 2종류의 파스타 중 하나를 고를수 있는 것과, 리조또를 먹을수 있는 쿠폰으로 구입하고,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파스타 하나를 더 추가하였다.

카페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참 좋았는데 역시 부모님과 함께하다보니 여유롭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식전빵으로 나온 바게뜨.. 바삭바삭하고 따뜻한게 맛이 좋았다.
식전으로 먹기에도 딱 좋은 양..


구입한 쿠폰이 세트메뉴여서, 에이드와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음료는 몇가지 고를수 있었는데, 부모님 두분 모두 키위 에이드로... 와인 에이드를 먹고 싶었지만, 운전을 하셔야 하니.. ^^;;;
키위에이드가 무척 마음에 드신 듯 한모금 드시더니 맛있다고 말씀하신 어마마마...


샐러드... 싱싱해서 좋았다. 새콤하기도 하고...
다만 아쉽다면, 소스에 마늘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던데, 살짝 조화롭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난 원래 마늘을 좋아하니 크게 생각지 않았지만...


파스타에 거부감이 있으실것 같아 아버지를 위한 메뉴 타일란데세 리조또...
라펜톨라의 유일한 리조또 메뉴였던 걸로 기억한다. 닭가슴살과 함께 매콤함이 살아있는 맛있는 메뉴였지만, 청양고추 외에 음식 매운걸 싫어하시는 아버지께는 조금 어려운 메뉴였던 듯.. ^^;;
게다가 리조또 특성상 압력솥에 밥하듯 잘 지어진 밥이 아니라 밥의 고슬함이 살아있어 드시는데 불편하셨나보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파스타를 드시게 할걸...

개인적으로는 리조또도 맛이 좋았지만, 역시 리조또 종류가 딱 한가지밖에 없는 것이 아쉬웠다.


엄마의 메뉴...
음.. 이름을 까먹었다...;;;
(지난 12월에 다녀왔으니...;;;)
해산물이 들어있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엄마의 입맛에 딱 맞으셨던 듯 맛있게 잘 드셨다.
대신 양이 짐승이라고 먹다가 한번 한숨을 쉬셨다..( '')
(이놈의 소식가족....;;;)


쿠폰을 2장밖에 구입하지 않아(어차피 더 구입해도 같은 메뉴만 시키게 되니...) 따로 주문한 내 파스타...
가장 기본적인 크림 파스타, 까르보나라이다. 크림 파스타류는 면을 고를수 있어 페투치네로..
진하고, 고소한 크림 소스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원래 느끼해서 크림 파스타를 잘 못먹는데, 라펜톨라 까르보나라는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수 있어 만족했던 파스타...

엄마는 한입 드셔보더니 본인 메뉴가 더 좋으시다고 사양하셨고, 아버지는 리조또보다 이게 훨씬 맛있으시다며 나중엔 리조또를 내게 밀어내고는 까르보나라를 차지하셨다.;;;

역시 이 까르보나라도 양은 짐승 수준....orz
아버지와 둘이 나눠 먹는데도 먹다먹다 지칠정도...
집안이 워낙에 소식하기도 하지만 다녀온 후기들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도 이 곳의 양은 꽤 많은 듯...
다들 많은 양에 놀랐다는 후기였다.

까르보나라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크림소스가 면에 비해 좀 부족했다는 것..
다 먹을때쯤에는 소스가 부족했다. 아버지도 드시다가 '소스가 좀 넉넉했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말씀하셨다.


소셜커머스 쿠폰.. 그것도 음식점 쿠폰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식당의 서비스를 만족할만한 곳이 몇군데 되지 않았는데(서비스 만족한 곳은 대부분 체인점...) 일반 식당에서 먹으며 서비스와 음식, 모두 만족한 곳이었다.
판매한 쿠폰이 세트로 구성된 메뉴이면서도 후식은 빠진 상품 구성은 좀 아쉬웠지만, 토요일 점심으로 여유롭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추가 메뉴에 대한 계산을 끝내자 무려 올해 11월까지 사용할수 있는 쿠폰까지 내어주는 인심을 보여주었다. 이 쿠폰을 써먹기 위해서라도 또 방문을 해야겠구나...
개봉한 첫주에 봤지만 이제서야 적는 완득이 감상...

1. 뭔가 약간 산만한 부분도 있었지만, 원작 역시 그런부분들이 있기에 그만하면 잘 각색한 편이다.
올해 흥행하는 영화들이 대체로 원작이 있는 영화들이 흥행을 하는구나..
(마당을 나온 암탉, 도가니, 완득이..)


2. 기대했던(?)것에 비하면 유아인의 완득이 연기는 생각외의 느낌이었다.
원작에서 느낀, 소심하고 똥주선생이 불러주지 않는 이상 있는 듯 없는듯한 느낌의 완득이가 은근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만난것이 득인지 실인지 잘 판단이 가지 않았다. 이는 어쩔수 없는 원작을 읽고 나름대로의 캐릭터를 상상한 관객의 그냥 해보는 투정일수도 있겠다.


3. 원작을 읽으며 완득이에게 가졌던 감정은 소외된 이웃이라기보다는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 역시 그런 감성이 없는편이 아니라, 원작을 읽는 내내 동주선생이 짜증 났었다. 원작의 완득이는 소설 말미에 동주선생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덮는 순간까지 동주선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달까...( '')

헌데 김윤식님의 동주선생은 왜그리 사랑스러운 것이냐!!!!
원작의 동주선생은 여전히 짜증나는 인물이지만, 영화속의 동주선생은 진정 사랑스러운 똥주선생이시다...


4.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일반인들의 소소한 폭력들을 은근슬쩍 묘사하고 있다. 그로인해 가끔 장면을 보며 뜨끔 뜨끔...


5. 이러니 저러니해도 완득이는 한번 볼것을 강추!!!
수능도 곧 끝나겠다.. 한동안 흥행돌풍을 이어 나갈 듯...
영화는 원작 소설의 절반도 담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원작소설은 현실의 1/3도 담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대체 그 현실이라는게 얼마나 추악한 것이냐?


1.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을 제대로 쳐다볼수가 없었다.
첫 진실이 밝혀지며 눈물이 나던 것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눈물은 마르고 가슴속에서 울컥거리는 무언가가 밀려올라와 참기가 힘들었다.

촬영 종료후, 교장과 행정실장역을 맡은 장광님께서 심리치료를 받고 계신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상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보다 더 끔찍했다니, 그 끔찍했다는 현실을 상상하고 싶지가 않지만, 머리속에 또렷이 인식은 해 둘것이다.


2. 영화는 내내 무진이라는 도시안에 한국사회의 병폐를 모두 쓸어담아 보여주고 있었다.

성인의 보호를 받아야 할 아이들은 힘이없단 이유로 철저하게 유린당했고, 보호와 감찰의 기능을 엄중히 해야 할 정부에선 서로 맞기 싫어 여기저기 배구공 토스하듯이 사건을 넘기는 모습을 보니,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 일련의 일들이 처리되는 방식에 몇번이고 상영관을 뛰쳐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돈으로 연결된 감찰기관은 세상이 떠들석해진 후에야, 한바탕 쇼를 하며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바빴다.. 결국 원작에도 없다는 사적복수가 영화내에 삽입되었지만, 과연 그것이 복수가 되긴 한 것인가...


3. 영화에 삽입된 조성모의 가시나무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마음을 울렸다.
돈 많은.. 이질적이고 기형적으로 끔찍하게 변형된 기독 사학재단의 비리와, 자아성찰의 비판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노래한 가시나무라...

노래가 등장하는 두번의 신 모두, 끔찍하며 처연한 장면으로 머리속에 인상깊게 각인되었다.
특히 법정신에서는 상황의 묘사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그 아래 놓인 구도나 음악, 상황의 장면은 연두가 예수와 같은 느낌이었다.


사회고발 영화는 보는게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고발 성격의 영화가 나올때마다 빠지지않고 보는 것은, 미약하게나마 기억함으로써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단순히 영화사와 배급사의 흥행수익을 넘어서서 이런 영화는 많은이들이 보고 분노해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런 교묘하게 사회적 약자들만을 범죄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악랄한 범죄인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도 말이다.
스토리, 연출 모두 잘 만든 영화이다.
올해 본 영화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스카이 언니는 여전히 아름답고... 승호는... 승호는... 승호는!!!!!!!!!!!!!!!!!!!! ㅠ.ㅠ
이 둘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 정화되는 영화....

시각장애인의 세상을 섬세하게 잘 묘사해, 그들이 어떤 세상에서 사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었다.
뜻하지 않는 사고로 장애와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와, 범죄 스릴러의 스토리를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은 채 잘 버무린 영화다.


잔인한거 싫은사람, 스릴러 싫은 사람 패스!!

승호다!! 승호다!!! 승호다!! 승호다!! 승호다아!!!!!!!!!!!!
이신 분들은 무조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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