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라는 구혜선의 영화 복숭아 나무를 보았다.
워낙 말이 많은 영화라 아무런 기대감없이, 단지 류덕환과 조승우가 나온다는 말에 그들 얼굴이라도 감상하자 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기대감이 없어 그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어딘지 모르게 '연예인 구혜선' 에게 가지고 있던 대중의 평가에 따른 일종의 이미지(?)와 맞는 화면색감도 기괴한 동화적인 분위기와 어울렸고, 다소 무리한 설정으로 느껴지는 부분들도 출연하는 배우들에 의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다.

다만... 보고나서 느낀 이 감정은 방금 인터넷 서점으로 주문한 소설버전을 읽고 난 후에야 말이 가능할 듯 싶다..

영화관에서는 직장인이 도저히 볼수 없는 시간대에 그것도 일주일도 안되어 내려버려 기회조차 없었기에 별수없이 어둠의 루트를 이용하여 보았지만, 커뮤니티에서 연예인 구혜선에게 가지는 선입견 혹은 악감정으로(별수없이 그녀의 본업에의해 과하게 듣는 평도 있으나...;;; 그녀가 가진 여러 재기넘치는 상상과 재주와는 별개로 본업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나도 다른 말은 못하겠다...;;) 매도될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그 넘치는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내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으니까..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그래서 결국 소설버전 복숭아나무를 구입한 것이고.. (물론 여기에 조승우가 부른 OST를 끼워준다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술도 한몫했다..( ..))

승아와 상현, 동현은 과연 교감을 한것이긴 할까?
샴 쌍둥이를 낳고, 아이를 부정하는 엄마나, 부성이라는 명목을 내세우지만, 결국 자신의 아내와 마찬가지로 형제를 괴물로 규정하고 세상과 단절을 시킨 아버지와 승아가 다른점이 무엇인지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계속 물음표를 남긴다.

그저 동현의 동화라고만 생각하며 한 대사 '둘이기에 외롭지 않겠다' 는 그렇다쳐도, 모든 사실을 안 뒤 상현을 찾아가 나눈 대화는 글쎄... 그렇기에 영화를 다 보고도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어딘가 불편한 감성이 계속 남아있게 한다.

다음주 책이 배송되고 주말에 읽고나면 뭔가 생각이 정리되겠지...


뭐, 그렇대도 이 영화가 DVD가 나온다면 구입할 의사는 있다.
그 무엇보다 류덕환과 조승우가 2시간동안 내내 나오는데 구입 안할 사람이 어딨겠냐고....OTL
그런데 워낙 흥행이 저조해서.... 나오...려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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