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이니스프리 키트...

방향제... 먼저 사용하던것이 있어 아직 개봉을 안했었는데.. 이제 개봉해야겠다. 청량한 향을 좋아해서 삼나무로 골랐는데, 여름과 잘 어울릴듯.. 얼마전 제주도 가족여행에서 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 숲을 걸었던것도 생각나고..



이번 분기 이니스프리 키트...

음... 좀 실망스럽다. 키트 구성품도 여행용치고는 단촐하고.. 무엇보다 파우치의 퀄리티가..

질 바이질 조인이나.. 작년 수박 파우치에 비하면 너무 평범한데다.. 디자인이 평범한건 그렇다쳐도 파우치 퀄리티가 그 두개만 못하다는게 문제.. 그나마 쿠폰인가 싶어 살펴본건 그냥 여행컨셉에 맞춘 디자인 티켓일뿐.. 이런거 필요치 않아.. 이니스프리답지 않게 별로인 구성이다. 그나마 VVIP키트는 그만저만하다고 넘어갈만 한데, 그린티키트는 더 이상해서 그린티등급의 이용자들의 분노가 심심치않게 보이더라..ㅋㅋㅋㅋ


다음번 키트는 제발 구성이 좋기를...



















규방공예용 견사와 지누사를 구입했다.

다시 바늘을 잡으면서 재료가 빈약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마침 싸게 파는 곳이 있어 구입..

넘버링이 적혀있는게 견사(견봉사), 뒤로 보이는 실들이 지누사(실크사지만 좀더 두께감이 있는 실)이다.

그동안 은은한 색감들만 있어서 조금 강렬한 색감들로만 구입했다.


그리고... 초 먹이기를 시작했지...

일 본에서 제작되는 견사들은 그냥 사용해도 꼬임이나 풀림이 없다고 하지만..(비싸다..ㅠ_ㅠ) 국산은 초를 먹이지 않으면 바느질 도중 실이 자꾸 꼬이고 풀려버린다. 물론 초를 먹여도 일괄적으로 먹이기때문에 덜 먹여진 실들은 풀리곤 한다.

또 초를 먹이게 되면 색감이 쨍한 색에서 조금더 은은한 색감으로 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초먹이기를 시작..


과정따윈 없음. 그냥 결과물임..(후훗~)



각각 10개씩 샀더니 서비스로 준 실과, 예전에 가지고있던 실까지 합해서 견사의 초먹이기는 끝났다.

세가닥 땋기로 가지런히 모여있는 친구들...

이렇게 먹이고도 아직도 실들이 반이나 남았어..( '')

이거 먹이다가 쇠자에 찍혀서 정강이살이 패인건 안자랑... ㅠ_ㅠ


견사는 다 끝났는데... 이제 지누사가 남았구나!!! OTL

지누사는.. 날이 서늘해지면 그때하자... 자주 쓰일일 없으니까..orz









2015년 봄 동네 산책..

부슬부슬 내리던 비에 젖은 벚꽃과, 진달래..










한때는 왕이 되신 아드님의 살아있는 아버지로 영화를 누렸을 이곳...

연말의 흥겨움도 빗겨나간 고즈넉한 도심속 공간이 되어있었다.


세도가들에게 엎드려 목숨부지해 얻은 권력의 달콤함은 얼마나 갔을까..

기울어져가는 나라, 그 나라의 힘겨운 주인 노릇을 하는 아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4월의 브런치들..

토스트는 안에 치즈를 잔뜩 넣고 구워서 칼로리 폭발..

브런치를 한끼 식사처럼 해대는 나란 여자... 하아...OTL




오랜만에 바늘을 잡았다.

예전에 모시발을 만들면서 남은 자투리 천들이 조금 남아있어 나뭇잎 모양으로 재단 한뒤 찻잔받침을 만들었다.

색들은 여름이라 시원청량한 색감으로..







완성된 4개의 찻잔받침..




요로코롬... 사용해주면 된다.


현재 찻잔받침은 동생네집으로 입양갔다.

잘 사용해줬음 싶네...


찻잔받침을 만들다보니 사용하는 견사가 색이 은은한 색들만 있어서 조금 강렬한 색으로 다량 구입을 했다.

문제는 모시...( '')

오랜만에 조각보 재료를 구입하려 이리저리 알아보니 비싸구나...( ..)

그리고 나는 백수였지...

음.. 이제 돈을 벌어야겠어.. ( '')





몇 년 전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매하고도 플레이어가 없어 봉인 상태인 아이들을 백수인 이때 보지 않으면 언제 보나 싶어 외장 ODD를 구매했다. 겸사겸사 그동안 사모으기만 하고 역시 포장 하나 뜯지 않았던 DVD들도 상태 확인겸... 이라는 핑계를 대고...

그리고 앞으로 타이틀 구매도 블루레이로 가게 될게 뻔해서...


요즘은 별 차이 없다지만 역시 정통의 강호인 엘지 제품으로..

본품과 케이블, 그리고 프로그램 설치시디가 동봉돼있다.

제품은 3D도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나, 3D 타이틀도 없고, 모니터도 지원하지 않는고로 언젠가는 확인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

한... 4~5년 후쯤.. ( '')


1. 설치랄것도 없이 그냥 USB를 꽂아만 주면 되는 초간단 제품이 되시겠다.

다 만 케이블이 Y자형이라, USB 포트의 개수와 전력이 부족한 노트북 등에서는 사용이 어려울수도 있다. 일반 데스크탑에서는 뒷쪽 포트를 사용하면 굳이 보조전력 포트까지 꽂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USB연장선에 포트 주전력 케이블 하나만 꽂으면 드라이브 인식은 되지만 프로그램이 구동하지는 않는다. -_-

책상위에서 사용하려고 연장케이블에 꽂아봤더니, 인식만 되고 시디는 읽히지 않더라... 내 컴의 전력이 낮은건가..;;;;

연장케이블로 외장하드도 잘만 연결하는데 왜? ㅠ_ㅠ


2. 블루레이 시디를 넣고 읽힐때 읽는 소리가 정말 무섭도록 드륵드륵 거린다.

일단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나면 본편 상영중에는 일반적인 시디 돌아가는 소리만 나지만, 시디 삽입후 시동되기까지의 소음은...

맨 처음 받았을땐 고장인가? 싶었다. 게다가 워낙 무섭게 돌아가서 안에서 시디 긁히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다.

외장 ODD를 사용하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3. 현재 블루레이 타이틀 재생에만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DVD는 내장 DVD롬으로 사용중이라...

블루레이 굽기도 가능한 제품인데, 쓰기 기능이 있는 블루레이 시디가 비싸니 언젠가 가격 떨어지면 사용할 날이 있을 것이다. ( ..)


4. 동봉된 시디의 설치프로그램은 파워DVD 10버전이다.

내가 구입한 것은 2014년 5월 이전에 제작된 제품이라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프로그램 설치하고 블루레이 타이틀을 실행시키면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당황할것 없이 그냥 업그레이드를 한 뒤 자동으로 실행된다.


5. 4월에 구입했는데, 지금에서야 올리는 이유는... 이놈 설치하고 USB 허브 만들어보겟다고 설치다가 외장 날려먹어서..( '')

그 후로 컴퓨터가 상태가 안좋은고로 고대로 다시 봉인해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구동가능 테스트를 할때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있었고, 램카드도 내가 알고있었던 것 보다 훨씬 낮아서 그것도 좀 높여줬다. 그 후로 구동시켜보니 훨씬 나아진 상태..


6. 포맷하는 바람에 네로가 날아갔는데, 함께 동봉된 시디에 시디굽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다행이다. 사용해보니 잘 돌아가더라..



뱀발 1.

2013년도에 구입해둔 레미제라블 블루레이를 이제서야 열어보는 중.. ( ..)

다보고나면 내 아내의 모든 것도 봐야지..


뱀발 2.

동막골 블루레이를 플레이 하는데, 왜 화면이 깨끗하지 않을까...

오히려 지난 6월 25일에 호국보훈기념이라고 케이블 채널에서 해준 동막골이 훨씬 더 깨끗하고 화질이 좋아..

동막골 블루레이 화질이 그지같이 나온거니.. 아님 내가 사두고 확인을 못하니 재수없게 화질이 고따위인 애가 걸린거니..


뱀발 3.

블루레이가 빛을 발하는건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

메텔언니.. 이건 성형수준이네요. 뭐..( '')





아침 일찍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게 된 홈쇼핑에서 아식스 G1 캔디슈를 판매하는 것을 보게 됐다.

봄신상이라 색감들이 예쁘게 빠진 운동화였다.

원래 구두보다 운동화를 더 좋아하는데다, 백수가 된 후로 구두는 봉인상태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운동화들이 모두 겨울용이라 봄여름용으로 가벼운 것이 필요하기에 구입했다.


마침 앱으로 구매하면 할인을 더 해주고, 적립까지 해주는 행사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색상은 오랫동안 망설인 끝에 여름까지 신으려고 민트로..



민트색을 구입했지만, 라임색 운동화끈을 서비스로 주었다.


색과 가벼움 등은 마음에 들었지만, 처음 신었을때 약간 불편함이 느껴지는게, 운동화의 사이즈가 정사이즈보다 약간 작은 듯 했다.

보 통 운동화를 구입하면 내 사이즈가 없기때문에 한사이즈 크게 신는게 버릇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정사이즈를 구매해도 반사이즈 정도씩 크게 나오는 덕에 불편함 없이 신곤 했는데, 아식스 운동화는 딱 정사이즈이거나, 아니면 정 사이즈보다 조금 작은것 같았다.

지금까지 운동화를 크게 신은 탓이라 생각되어 그냥 교환없이 신기로 했다. 도저히 신을수 없다가 아니라 그냥 좀 평소보다 불편하다의 느낌이라.. 어차피 신은 신을수록 늘어나니까..


구매하고 두달만에 여름맞이로 오늘 처음 신고 돌아다녔는데, 역시 가볍고 시원한게 좋다.

그때 느꼈던 것처럼 그동안 워낙 넉넉한 운동화를 신고 다닌 탓에 쪼이는 맛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신발이 길이 들면.. 그리고 양말을 벗고 신는다면 편안할 듯 싶다.



가방은 증정으로 준 그루백..

아식스 모델인 한그루가 매어서 그루백이란다.

화면으로 볼땐  짙은 네이비 같았는데, 받고 보니 블랙이었다.


정가가 5만원이 넘어가던데...

음.. 정가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은 아니다. 순전히 브랜드발로 얻은 가격이랄까..

생활방수 정도의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방 바닥에 물건 받침이 들어있어 밑을 탄탄하게 받쳐주지도 않는다.

어 깨끈 길이 조절도 툭하면 잘 풀려서 걸어가거나 한쪽으로만 가방을 매었을 경우 끈 길이를 매번 다시 조절해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아무리 패션용이라지만 그래도 일차적인 가방의 기능은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제품을 정가주고 샀다면 속이 상당히 쓰렸을 듯 하다. 정~말 가벼운 소지품만을 들고 다니기에 적합한 가방이다.




감자수제비..

수제비를 직접 뜬건 아니고, 늘 우리에게 명절이면 떡국떡과, 떡볶이 떡, 감자수제비 세트를 보내주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덕에 편하게 수제비를 먹을수 있다. 예전에는 다 손으로 뜯었는데..


엄마가 밀가루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고혈압이 있으셔서 몇년간 자제를 하고 계시는데, 수제비가 있으니 아빠를 위해서 몇번 해먹고 남은 수제비가 있었다. 얼큰하게 매운걸로 끓일까 하다가 그냥 베이직하게..


국물색이 진한것은 엄마가 내어 놓은 육수가 이것저것이 섞여있어 그렇다. 짠장(집간장)을 넣지 않아도 간장을 넣은듯한 비주얼...

수제비 완제품이 있는덕에 뚝딱 금방 해 먹을수 있는 간편식이 되었다. 세상 참 편해졌어..



소수의견 (2015)

8.7
감독
김성제
출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정보
드라마 | 한국 | 126 분 | 2015-06-24
글쓴이 평점  


만일 내 아들이 죽였다면 그건 사고일겁니다!

미안합니다..


이 두 대사에 모든게 다 들어있던 영화였다.


국가권력이 저지른 일에, 서로 피해자이자 가해자들이 나누는 대화..

실제로 일을 벌인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았지만, 아들의 죽음을 나눠가진 이 아버지들만이 책임을 통감하는 대화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던 장면이었다.

이 한장면 때문이라도 무조건 블루레이가 발매되면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1. 왜 찍어두고 2년동안이나 개봉이 묶여 있었을까...

작년 부산영화제에도 초청됐다가 취소됐었다는 얘기도 있고..

무엇이 그리도 무서워서 이 잘 만들어진 법정드라마가 사람들 앞에 이제서야 선보이게 된걸까..

그것도 퐁당퐁당 상영으로...


2.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했다지만, 그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은 법정드라마이다.

변호인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이, 그저 자신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윤진원이 박재호를 변호하지만, 그가 젊은 의경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는다. 박재호가 국가권력의 희생자라는 점은 안타깝지만, 그렇다하여 그의 죄가 가려지지 않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검 찰은 자신들의 따르는 권력을 수호하기 위해 철저히 움직이고, 판사는 자신만을 믿고 움직인다. 법정내의 사람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자신만의 명분을 위해 움직이는데, 그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지는 시너지가 참으로 아름답다.



3. 주연인 윤계상의 연기를 처음으로 제대로 보는데, 표정연기 등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부정확한 발음과 발성은 벌써 10년 가까이 연기를 하는 배우 치고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순간순간 그의 대사가 무엇인지 들리지 않아, 애꿎은 극장 음향 탓을 해야 하나 싶었다.

특히나 법정드라마로 법률용어와, 논리와 냉철함으로 주장해야 하는 변호사라는 직업으로 봤을때 윤계상의 부족한 발음과 발성은 치명타였다. 조금만 더 노력해줬다면 더 좋은 영화가 나왔을텐데 아쉽다.


김옥빈이 맡은 기자는 이 드라마의 유일한 클리셰적 캐릭터다. 딱히 할말도 없고.. 다만... 그녀의 입꼬리가 영화 보는 내내 거슬렸다.

연기력도 좋고, 필모그래피의 행보도 참 좋은데... 왜 얼굴에 손을 댄거야!! OTL


유 해진은 어떤 영화를 봐도 실망하지 않는다. 386따라지.. 운동권이었다 이제는 적당히 세상에 맞춰 살고 있는 유쾌하지만 가슴속에 아직도 386 운동권의 열정을 품고 있는 남자.. 어른 선배역으로 딱 적절했다. 무엇보다 직업덕에 계속 수트를 입고 나오는데, 은근 이 아저씨도 수트를 받는 몸이라 즐거웠다. 내가 본 유해진 영화들 중 가장 이장과 군수에서 군수역할 이후로 가장 가방끈 긴 역이 아닌가 싶다.. -_-a   음... 직업적으로는 역시 정치권인 군수가 더 좋은건가? 아님 전문직인 변호사가 더 좋은건가... 군수는 재선 안돼면 꽝이니까, 이혼전문으로 수수료 많이 챙기는 변호사가 더 좋은 직업인걸로..



4. 포스터는 정말 별로야...

이 포스터 만든 사람 누구냐? 싸우자!!!!



5. 제발 흥행해서 블루레이 좀 발매되게 해주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바로 너다!!!!





버거킹 너겟킹 행사때 사먹은 너겟...

이번에 또 행사하더라..

맛은 그냥 너겟맛.. 다른 너겟들보다는 덜 짜서 괜찮았다. 밥반찬으로 좋은 간식.

자취생들에게는 잔뜩 쟁여놓고 냉동실에 넣어뒀다 하나씩 꺼내먹기에 좋겠더라..





극비수사 (2015)

The Classified File 
7.8
감독
곽경택
출연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이정은, 장영남
정보
드라마, 범죄 | 한국 | 107 분 | 2015-06-18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국영화가 별 힘을 못쓰는 와중에 두 주연때문에 더 기대됐던 영화다.

영화 내용 자체는 그냥 볼만한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도 사와 형사의 만남이라는데, 둘 사이에 부딪는 점도, 아이의 유괴라는 반인륜범죄에 대한 의기투합의 모습도 극적으로 그리거나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심심할 정도로 술에 물탄듯 어느 순간 그들은 같이 움직이고 형사는 도사의 말에 조금씩 귀를 기울이는 형태이다.

연출이나 시나리오상 부족한 부분들을 배우들 연기가 커버하는 느낌이었다.


영화 자체는 심각하거나 각잡는 영화는 아니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는 처음 보는데, 역시 나랑은 안 맞는 감독인 듯..

순전히 김윤석과 유해진때문에 관람했던 영화다.


그런데, 참바다씨 외모가 참 청순하더라.. 언제 그리 청순해지셨지..

음... 혈의 누 때부터 참바다씨가 좋아...

그리고 참바다씨 옆에 차줌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게 어색했다..( '')

이장과 군수에서 둘의 연기가 참 좋았는데..



드디어!! 컴퓨터에 램을 교체하고..(그래봤자 4기가..) 정리하는 사진 정리!!

이니스프리 에코손수건..

제주도, 힐링, 에코를 내세우는 이니스프리가 몇년전부터 에코 손수건으로 재미를 보더니 올해도 역시!!

6월 1일부터 선착순 신청을 받았던 사람에게 배포했다.

상품을 구매하면 에코손수건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있어 지점에따라 선택이 불가능했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난 선택 가능..

봄 치자도 정말 예뻤지만 가을 낙엽 손수건으로 골라왔다.





최대한 현실 색감에 가깝게 보정해봤는데.. 약간의 청보라빛을 좋아하는데다, 낙엽무늬가 정말 마음에 든다.

태생이 가을생이라 끌리는 것도 있고..

작년에 한옥마을에서 행사하는 거즈 손수건을 잔뜩 사뒀는데, 이니스프리 손수건들까지 더해서 손수건 부자..

하지만 이니스프리 손수건은 촉감이 뻣뻣해서 결국 사용하는건 3장에 5천원씩 주고 산 거즈 손수건을 더 사용한다는 건 안자랑..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에 나오는것처럼 저건 그냥 장식, 과시용인가봐...( '')




여름맞이 휴대폰 케이스를 교체했다.

시원하게 라임색으로...

한때 회장님폰이라 불렸던 나의 폰....

그러나 너무 오래돼서 조금만 통화해도 발열감은 장난 아니고, 배터리 일체형이라 반나절만 지나면 50%대로 뚝 떨어지며, 한번씩 벽돌이 되기도 하는 옵티머스G....

바꾸고 싶지만.. 이놈의 정부 들어서 '다같이 비싸게 사자!!' 모드인고로 그냥 쓰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안그래도 케이스 구하기 힘든 엘지폰인데, 더더욱 케이스 구하기가 힘들어.. -_-


1. 지난주 목요일 아침 옷을 갈아입다 허리를 삐끗했다.

초등학교때도 가만히 앉아있다 허리가 뚝! 하는 소리를 내며 움직일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했던터라 이번에도 이순간만 잘 지나면 한시간정도 후면 풀리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각해졌다.

옆으로 살살 돌아눕는것도 안돼고 그냥 움직이는 자체가 고통이었다. 집에는 엄마와 나 둘뿐이고.. 난 어떻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조금이라도 서있을수 있다거나, 하다못해 앉기라도 한다면 택시를 불러서라도 병원에 가겠건만 말 그대로 산송장처럼 뻣뻣하게 누워있는게 겨우였다.


결국 생애처음으로 119를 불렀다....( ..)


구급대원들이 이불로 나를 들어 옮겨주는 그 순간에도 아파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이미 하루를 모두 소진한 시점이었기에 야간 진료를 하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는데..

엑스레이상으로는 멀쩡...

CT를 찍으니 허리디스크가 있단다. 특히 3~4번이 심각하고, 4~5번도 좀 심하다나...

당직의사인지.. 아니면 병원의 다른 의사인지 자꾸 무릎 아래의 감각을 확인한다고 만지작 거리는데..

아니, 그냥 허리만 아프다니까요.. 저리지도 않고, 마비되지도 않고, 다리는 멀쩡하다고 몇번을 말해도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본인 입으로도 '다리가 저리지도 않고, 마비된것도 아니니 디스크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CT를 보니 디스크가 심각해요.. 지금 허리 아픈게 디스크로 인한거 같은데?' 라는 말만 계속 하는거다.


집에서 아파 누워있는동안 나름 검색해본결과 '급성요추염좌'쯤이나 되는 것 같은데...

다리는 멀쩡하다는데, 본인 입으로도 다리는 멀쩡하지만 디스크로 인한 통증일거라고 말하는 의사가 아픈 와중에도 별 신뢰가 안가더라..


그러더니 결국 '내일 원장님 오시면 다시 자세히 보게요..' 로 결론이 났다..

그치만 난 아파서 꼼짝도 못하니 입원을 하는 걸로...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놓아주겠단다. 어차피 집에가도 아파서 잠도 못자고 고생할거니 2~3일은 입원하는게 좋다고 해서 입원 결정..



2. 다행히 약발은 잘 듣는 몸이라,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맞고 나니 입원당일 밤 12시부터 통증이 조금 풀리더니, 다음날 오른쪽의 통증은 많이 가라앉고 왼쪽 통증만 심하게 남은 상태.. 앉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체만이라도 일으킬수 있는 상태가 되긴 했다.

회 진을 온 원장의 소견은 '이정도 허리디스크는 심각한 축도 아니다. 그냥 가만히 둬라.. 앞으로 생활에 따라 더 나빠질수도 있고, 이대로일수도 있고, 나을수도 있다' 란다.. 손상된 디스크가 저절로 낫기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디스크가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


다친 당일날 검색해본것처럼 요추염좌란다.

초음파로 허리 근육과 인대를 보여주는데, 여전히 통증이 심하게 남은 왼쪽 허리 인대쪽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더불어 허리근육 손상도 있고.. 천장골관절쪽에 염좌...


치료법으로는 물리치료와 함께 DNA주사란걸 아픈 부위에 직접 놓는거란다.

일주일에 1번씩 총 3번은 맞아야 한다며, 1차로 주사를 맞고 일주일동안 계속 입원해 있으라는 진단이 떨어졌다....


지만, 통증이 가라앉고 절룩거리면서 움직일수 있게 되니까 근질근질... 갑갑해!!!!

하는일이라곤 하루종일 누워서 근육이완제를 맞거나 진통제를 맞는게 다라서 결국 엄마를 조르고 졸라 월요일 퇴원을 했다.

주 말이 지나자 통증도 거의 가라앉았고.. 진통제를 계속 맞는게 좋을리는 없어 견딜수 있는 수준쯤 되자 진통제는 빼고 근육이완제만 맞고 있기도 해서이다. 물리치료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물리치료만 해주고 있어서 이정도면 그냥 통원치료 하는게 낫다 싶어 퇴원 결정.


병원비 왜이리 비싸... -_-

입원비는 그만저만한데... 허리에 맞은 그 DNA 주사란게 비급여 항목.. 가격이... 가격이.... -ㅁ-

실비보장되니까 입원비나 다른 기타 검사항목들은 보험청구하면 나올테지만... DNA 주사도 나오나... ㅠ_ㅠ

당장 이번주 금요일에도 한번 더 맞아야 하고, 다음주에 한번 더 맞아야 하는데... 보험담당에게 물어보니 알아봐준대놓고는 연락 없다..


아프면... 다 돈이구나...

백수라 더욱 서러워...

직장인이었다면 옳다구나 일주일 입원 꽉꽉 채웠겠지만... 흑...

아프려면 작년에 아프지... 아니.. 작년에도 아팠는데, 바빠서 그냥 한의원만 갔구나..

허리통증 심해지기 시작한게, 공연일 하면서 무거운 짐 혼자 나르고 하다보니 빈번하게 다치긴 했었는데...

아픈 타이밍도 참... 비협조적인 몸뚱아리 같으니라구..........ㅠ_ㅠ



3. 퇴원해서 하루종일 누워있다, 오랜만에 컴퓨터 켜서 블로깅중이다.

이 와중에 은행 투자상품 만기됐다고 한번 나오시란다.. 쿨럭~

내일... 음.. 택시타고 가야 하나.. 그래도 운전을 하고..........가기엔 위험하겠지..;;


1. 4월에 외장하드 날리고 비싼 복구비용을 들여 복구를 했었다.

외 장하드건 내장하드건 문제가 생기면  끝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장보다는 내장쪽이 충격에 아주 쬐~~~끔 더 나은고로 가장 싼 내장하드를 물색했다. 현재 내 내장하드는 2009년도에 컴퓨터를 조립하며 끼운 500기가 하나였기때문에 저장공간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였다.

내장하드의 공간이 부족해 외장하드로만 계속 자료를 다운하다보니 빈번하게 연결과 해제를 반복하며 생기는 자잘한 충격들을 무시할수가 없었다.(컴퓨터가 한번씩 다운이 된다거나...)


고용량으로 달아줄까 하다가, 괜히 문제 생겼을때 복구비용만 배로 비싸지므로 그냥 무난하게 1테라...

클 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계가 있어서 지난 사무실의 자료들을 백업하고 개인적인 자료들을 백업하니 용량이 다 차버렸다. 일의 특성상 사진과 영상자료가 많아서 클라우드와 외장하드 모두 폭발 직전이다.

이런 상태에서 이번 외장하드 사태처럼 내장하드도 날아간다면... 눈물을 머금고 비싼 돈 주고 복구할수밖에 없는데, 괜히 용량 큰거 사서 복구비용만 비싸질 필요가 뭐 있나.. 작은거 여러개 사서 그때그때 달아주는게 낫지.


폭풍검색을 통해 씨게이트의 1테라를 배송 받고 '도와줘요.. 블로거들~' 검색 찬스를 사용해서 무사히 하드를 달고 포맷과 몇몇 자료의 백업을 완료 시켰다.



2. 토요일에는 엄마의 환갑을 맞아 온 식구들이 모여 저녁식사와 전북도청 야외마당에서 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감상했다.

일을 할때는 우리 공연이 올라가니 남의 공연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는데.. 백수가 되니 남의 공연을 볼 여유도 생기고 좋구나..

도청엔 정말 오랜만이었다.



3. 그리고 일요일부터 동생이 C드라이브를 밀어버리고 윈도우 7을 깔아주기 시작...

파티션을 다시 나눠줄까 하다, 충분하겠지 싶어 그대로 진행했더니 윈 7이 생각보다 용량을 많이 차지해서 당황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사냥을 통해 평소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깔아주고 중요 업데이트까지 진행하니 왜 때문에 남은 용량이 20기가요? OTL


다시한번 '도와줘요~ 착한 블로거님들~' 검색 찬스를 사용하며 원인 파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일단 지난 운영체제가 다 안지워져서 그렇다니 그걸 지워줬다.

'우왕~ 늘었어~ 근데 업데이트 까니가 다시 제자리야..ㅠ_ㅠ'


굳이 업데이트를 깔 필요가 없다고 하니 어제 하루종일 지워지지 않는 몇몇 업데이트를 빼고는 모두 지워주었다. 그랬더니 시스템 재구성 한다며 계속 리부팅 리부팅 리부팅만!!!!!!!

강제종료 시키고 재부팅 시키니 이번엔 시동복구... -_-

다시 강제종료 표준으로 들어가서 시스템 복원을 하려니 복원시점이 윈도우 업데이트가 잔뜩 깔려있던 시점밖에 없더라..OTL


혹시~~? 싶어서 정상 종료후 재부팅을 하니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윈도우.. 다행이다..

무서워서 업데이트 한개 더 지울게 있는데 안지우고 그냥 두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업데이트를 모두 지웠는데도 불구하고 C드라이브 용량은 이제 19기가로 떨어지는 중. -_-

다시 폭풍 검색을 통해 디스크 정리를 했더니 13기가가 나타났어!!!! T^T

나 머지 용량은... 죽어도 찾아지지가 않아서 원인이 뭔지 모르겠다. 윈도우 시스템복구로 사용하는 분량도 겨우 3% 밖에 안돼니까 이게 문제도 아니고... 평소 사용하는 프로그램 다 깔아봤자 많아야 3~4기가 정도 될텐데.. 맨 처음 윈도우를 깔고 남은 용량 28기가에서 13기가를 찾아줘도 겨우 C드라이브 남은 용량은 23기가...

포기하고 저녁에 디스크 조각 모음까지 끝내고 새벽에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 정상적으로 윈도우 부팅이 되길 빌며 조마조마 컴퓨터 전원을 넣었다.

잘 들어오는구나~ 에헤라디야~ 다행이다.. 를 속으로 외치는데, 익스의 광고창이 계속 뜨는 상황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윈 7으로 깐 이후로 자꾸 걸리적 거리는데 그동안 컴이 오락가락 하시는 상태가 거기까지 신경을 못 쓰고 있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 컴은 밀어버리고 운영체제 새로 깐지 얼마 안된 따끈한 녀석..

제어판을 보면 뭐가 뭔지 알수가 있지.. 후후후후후....


하루종일 은행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받은 보안 프로그램 목록을 따로 복사해서 잘 백업해두고, 내가 직접 깐 프로그램과 윈도우 필수 요소들을 빼니 알수없는 뷰콘인지 뭔지가 보이더라.. 다시 한번 '도와줘요~ 블로거님들~'

쓸모없는 광고 프로그램.. 제어판에서 지워주고, 레지스트르에서 완벽 삭제하니 드디어 깔끔해졌어!!! T^T

휴~ 험난한 주말이었도다...



3. 앞으로 더 만져야 할 사항들로.. 이제것 램이 4기가인줄 알았는데, 뜯어보니 2기가..OTL

램 사서 껴줘야지.. XP일땐 문제 없었지만 윈 7으로 오니 조금만 창을 띄워도 덜덜거리며 정지..orz

사이트 하나 띄우는데 1분은 걸려!!! 이 상태로는 두달이나 밀린 사진 정리를 꿈도 못꾸잖아..;;;;


동생녀석이 알약을 깔아뒀던데, 알약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광고창도 함께 떠서 짜증..

적절한 백신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보는 중이다. 알약을 지우고 다음 백신을 받을까...


다음 주 램카드를 더 끼우기 전까진 덜덜덜 거리며 컴퓨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백수에게 돈 나갈 일만 잔뜩 있구나.. 램도 비싸!!! T^T 백수에겐 3만원도 비싸다구!!!!

안그래도 아빠가 핸드폰 커버 떨어지셨다고 하셔서 이번달은 아주 거지꼴로 살아가는 중... 돈 나가는게 무섭다.. 그만 놀고 취직해야 할까봐.. 1년은 놀고 싶었는데... ㅠ_ㅠ 




악의 연대기 (2015)

The Chronicles of Evil 
8
감독
백운학
출연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정보
스릴러 | 한국 | 102 분 | 2015-05-14


오랜만의 영화관 나들이..


반전강박증에 걸려있는 보통의 한국영화와 같았다.

끝까지간다 제작진이라더니 이야기 구성이나 풀어가는 방식이 비슷하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은 반전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


우리 이런 반전이 있어.. 속았지? 근데 사실 이게 반전인거다?

뭐 이런 자랑을 하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영화 초반부 사건이 시작될때가 가장 흥미있었다.

뜻하지 않은 범죄를 감추려 크게 애쓰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고..

뭔가 흐리멍텅한 전개였다.


사건이 이렇게 꼬이게 된게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애초에 최반장이 정당방위로 자수하면 그만이었다.

차량 블랙박스에도 비무장 상태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아 싸우다 일어난 우발적인 살인으로 찍혔을테고..

근데 그놈의 권력이 뭐라고.. 가족에게 그 무슨 비참한 꼴이란 말인가..

여기에 프롤로그의 살인 사건까지 더해져서 대체 제작진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알수없게 되버렸다는게 문제..

그래서 더더욱 '우린 반전이 있어!! 한방이 있어!!' 이런 강박에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생각한 반전을 집어넣을까만 고민하며 영화를 만들어 온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 같다.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해줬지만... 영화가 이런식이면 배우들의 연기도 탄력을 잃지...

이게 뭐 폭발적인 감정신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위에 적은대로 흐리멍텅.. 한 영화가 됐다.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하며, 전주 롯데 지하에 들렸더니, 맘스브레드가 철수했어.. ㅠ_ㅠ

효자동 본점으로 가야 하는거야? 영화보고 감자 치아바타를 잔뜩 사고, 이마트에 들러 장까지 봐오면 완벽한 쇼핑코스였는데.. ㅠ_ㅠ



1. 길수현과 오대영의 갈등이 시작되는 회차이다.

지난주 길수현에 대해 의심을 품던 오대영은 실상 어느정도 길수현에 대해 알고 있었구나.. 자신이 감시자 역할로 붙어있었다는 것도..

그래도 나름 손발이 맞고 마음이 맞아가던 파트너였는데, 지난회차의 사건으로 갈등의 불씨가 피어나더니, 이번회차에서 성냥에 불이 붙은 격.



2. 이 드라마는 사건 자체의 전개는 의외로 예상하기 쉬운때가 많다. 의심이나 반전거리가 있어도 이것을 스토리의 마지막까지 가지고 가기 보다는 천재 캐릭터에 맞게 극 중간에 정말 아무렇지 않게 오픈해버린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진정한 반전은 과연 지금의 피해자가 진짜 피해자이며, 가해자의 행동에 대해 무어라 정의할수 있는가 이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대로 '범인은 잡혔지만 정말 정의는 실현된 것인가' 라는 주제를 일관성있게 끌어가고 있다.


또 한 범죄드라마지만 '실종' 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범죄 그 자체를 주목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사람' 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범죄물을 내어놓고 특화된 OCN 내부에서도 이 드라마는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래서 더더욱 흥미롭다. 각 캐릭터들이 극의 말미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보여줄지.. 극 중간에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 예상이 되지 않는달까..



3. 어제의 사건 내용은 사회적 문제를 잘 다루었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조연들과는 달리 연기가 아쉬웠는데, 마지막 취조실에서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연출이 다 했다. 범인을 겁박하는 길수현의 핏발 선 눈, 그리고 자신을 믿지 못했던 파트너에 대한 경고를 아주 멋지게 표현해준 김강우.. 확실히 김강우는 젠틀하면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서늘한 이런 역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게다가 드라마 내에서의 비주얼도 아름답기 그지 없어서, 어제의 취조실 장면은 '아름다우며 서늘한 분노' 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림을 선사했다.

원래도 잘생긴걸 오래전부터 깨닳고 있엇지만, 어제 새삼 다시금 정말 아름다운 비주얼임을 느낀 장면...


그 장면을 받쳐주는 연출과, 박희순의 연기도 말할 것 없고..



4. 마지막 오대영이 바라보던 97년도 법전...

편법을 이용해 수사를 잘 진행하려 육법전서를 달달 외우는 오대영.

편법을 이용하지만 경찰윤리규정은 확실히 지키는 오대영.

피해자의 구제도, 범죄자의 단죄도 모두 법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믿는 오대영.

그 믿음에 실금이 갔음을 어제의 에피소드와 차안의 법전을 비추는 걸로 보여주는 연출이 정말 좋았다.


그동안 본인이 수사를 하며 겪은 길수현과 주변에서 길수현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자신으로 인해 중요한 대치상황에 집중하지 못하고 적법한 판단을 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

그리고 길수현의 말대로 '정말 살아야 할 사람과 그 자격이 없는 사람의 뒤바뀜'

범인을 잡긴 잡았는데 '정말 정의가 이루어진 것인가' 라는 회의..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한 이 사화의 정의가 과연 저 법전 안에 들어있는 것인가...



오대영의 번뇌를 응원한다.



5. 그러니까 씨엔이 형...

시즌 2는 언제 나온다구요?




요즘 본방사수하고 있는 드라마 OCN 실종느와르 M...

신의퀴즈부터, 수사물은 OCN!!!

텐 제작진이라는데서 일단 믿고 들어가긴 했지만, 1회에서 살짝 실망했던 것을 2회에서 만회..

차라리 텐 첫방송때처럼 1, 2회 연속 방송이었더라면 지금보다 시청률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1회를 보고 심심하다고 했던 나를 매우 쳐라... ㅠ_ㅠ



2회차 반전에서 머리를 때리더니, 3회차부터는 슬슬 궤도에 오르고, 6회까지 아주 절정을 이루는구나..

워 낙 수사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뭐랄까 실종느와르는 그동안 CSI 성공 이후, 증거물 위주의 과학수사물 위주였던 수사물에서 오랜만에 사건에 대한 추리를 강조하는 드라마라 클래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실험실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가지고 유추하는 것보다, '실종' 이라는 특수한 상황탓인지, '사람과 주변'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잘 짜여진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후후훗..)



여기에 1회에서 밋밋하다고 느꼈던 길수현의 캐릭터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묘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길수현이 심심하다 했던 나를 또 한번 매우 쳐라!! ㅠ_ㅠ) 합법과 범법의 경계에 놓여있는 수사물 주인공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길수현만큼 아슬아슬한 경계는 또 드문거 같다. 수사방식에 있어서 길수현이 범법을 저지르는건 아니지만, 철저히 피해자에 감정을 이입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그들의 사적복수를 묵과하는 점들이 1회때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초반에 던져둔 길수현의 과거 떡밥이 이런 일련의 일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데, '편법은 쓰지만, 범법은 하지않는 오대영' 과의 갈등도 다음주 부터는 슬슬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길수현과 함께 콤비를 이루는 오대영 캐릭터도 흥미롭다. 보통 이런 콤비 수사물에서 한쪽이 두뇌를 담당한다면 한쪽은 열혈+육체파인데, 오대영은 묘하게 이런 클리셰를 피해간다.

범법이 아닌 편법을 사용하기 위해 육법전서를 달달 외우는 형사.

심심하거나 시간이 나면 지난 재판기록을 읽는 형사.

열혈이지만, 육체파로 뛰는건 별로인 형사.

상사를 동아줄이라 부르며, 능글능글 조직생활의 편의를 어떻게 도모하는지 아는 형사.

그렇지만 비리는 절대 하지 않는 형사.

길 수현만큼이나 1회부터 나를 사로잡은 러블리한 오대영 형사님.(ㅎㅎㅎ) 이제 길수현의 정체(눈감은 법 안에서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에게 벌이는 사적복수)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과연 '심정은 알지만 그렇다해도 경찰이 왜 있는가, 최대한 법 안에서 해결해야지' 라는 신념을 가진 오대영이 어떤 갈등을 빚어낼지가 흥미롭다.



꼭 캐릭터가 아니어도 실종느와르가 가지는 스토리의 힘이 참 좋다. 1회부터 보여주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돼 버리는 현실' 과, '과연 현재의 사법체제는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가' 라는 의문점을 끊임없이 재기하는 모습이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가가 상당히 오래동안 자료를 조사하고 고민하여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 4회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쉬운게 있다면 시청률...

왜때문이죠? 많이들 봐줘요... ㅠ_ㅠ

제발 시즌 2... 시즌 2 원해요...

그리고 10회라니.. 너무 짧잖아!!! ㅠ_ㅠ 



얼마전 종영된 MBC 드라마 킬미힐미 감독판 블루레이, DVD 제작 추진과 관련하여 잡음들이 나오고 있다.

나 역시 한사람의 구매자로서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차, 드디어 유통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구매자 카페에 올라와 그 전문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하나하나 씹고 뜯고 맛보려한다.


다음은 다음 카페 킬미힐미 감독판 블루레이 DVD 제작 카페(http://cafe.daum.net/kmhmlove)에 올라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이다.

중간중간 푸른색으로 사견을 적고자 한다.




안녕하십니까.

후너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MBC 드라마 <킬미, 힐미>를 사랑해 주신 미미분들과 감독판 Blu-ray DVD를 사전 구매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팬분들과 소통 부족으로 인해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감독판 Blu-ray DVD 추진팀 총대 교체와 유통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 저희 입장을 설명 드리고자 직접 글을 올립니다.

 

 

1.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화질 저하 우려에 대한 안내

 

현재 당사에서 유통 준비하고 있는 MBC 드라마 <킬미, 힐미>의 감독판 <Blu-ray>DVD의 화질에 관하여 많은 구매자분들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고 계시며,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로 압니다.

우선 <별에서 온 그대 감독판 Blu-ray>의 화질 불량 문제로 기존 구매자 분들과 <킬미, 힐미> 팬분들께 많은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 감독판 Blu-ray> 디스크 제작 당시 디스크 생산은 <SBS컨텐츠허브>가 선정한 외주 업체에서 담당했고 당사는 총판 유통만을 담당했습니다. 당사가 디스크 생산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 상품 출시 전에 사전검수를 소흘히 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1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4월 중으로 리콜을 진행하려 했지만 당시 <SBS컨텐츠허브> 예상보다 제작 기간이 길어져 제작 기한이 6월중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킬미, 힐미> 감독판의 제작을 맡고 있는 MBC C&I 와 당사 모두 블루레이 화질에 대해서 각별히 주의하고 있으며, <킬미, 힐미> 감독판의 경우 MBC C&I에서 모든 권한을 갖고 외주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MBC C&I와 당사 모두 <킬미, 힐미> 감독판이 최상의 화질을 담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발매 당일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 일단 나는 별그대 사태를 이번 유통사 선정과 관련하여 알게 되었다. 해당 블루레이를 구입한 소비자라면 상당히 속이 쓰리는 입장 표명이 아닌가 싶다. 킬미힐미 구매자인 나로서는 너무 깊이 관여할 대목은 아니지만, 일단 같은 유통사의 발매품을 구매하게 될 확률이 높았던 시점에서 판단하자면, 전작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한 소비자와 어떤 소통도 없었단 것이다.


일 련의 이번사태와 관련하여 여러 커뮤니티를 확인해본 결과, 전작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 못하는 소비자도 많았으며, 인지를 하였어도 어떤 방법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는지, 해당 유통사인 후너스측으로부터 정확한 공지를 받지 못했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렇다면 예비 구매자로서 이 회사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내 구매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며, 디지털 소프트 제품은 제작당시의 문제로 인한 전체적인 문제 외에, 복불복으로 개인적으로 생기는 자잘한 문제들도 언제든지 발견될 수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제작단계의 전체 문제에 대한 해결모습이 프로답지 못하고, 성의있지 못한데, 과연 내가 구매한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똑같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수 있는가 하는 말이다.


발 매당일까지 상품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적인 사항이며, 당신들이 여기서 해야 할 말은 별그대 리콜 사태에서 보여준 지극히 아마추어보다 못한 대응방식에 대한 해당 구매자들에 대한 사죄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들의 신뢰도는 전작 리콜사태에서 보여준것에서처럼 이미 구매자들에게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2. 이전 추진팀이 작성한 공지 내용 중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의 부가 영상 화질 저하 가능성에 관한 추가 설명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에 담길 부가 영상 화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전의 공지로 인해 수많은 <킬미, 힐미> 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가영상 화질 저하 우려가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지 경위를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BC C&I와 펜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있는 <킬미, 힐미> 감독판 부가영상은 본편 드라마 촬영에 사용됐던 카메라와 다른 카메라로 촬영되었습니다. 부가 영상에 있어서는 감독님께서 직접 촬영하신 iPhone 영상 등 수많은 카메라 기종에 따른 촬영 원본 자체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일부 영상은 본편의 화질과 차이가 있음을 전 추진팀을 통해 미리 고지토록 하려던 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시 전 추진팀의 공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팬분들의 부가 영상 화질 저하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최대한 원본 영상을<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에 담아드리고자 당사에서 주기적인 회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MBC C&I측과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 분명 내가 인식한바로는 진행상황을 공지한 전 대표(총대)는 현재 기술로 블루레이에 담을수 있는 영상의 시간이 약 2시간 40여분정도이며, 이 이상을 담을 경우 화질 저하가 우려되기에, 본편은 2회차씩 총 10장의 디스크에 담아 화질 저하를 막을 것이며, 부가영상의 경우 총 805분정도의 영상이고, 4장의 디스크에 담게 되어 본의 아니게 화질저하가 일어날수밖에 없다. 라고 공지했었다.

당 시 이 통보를 듣고 일부에서는 단가가 올라도 좋으니 화질저하가 없도록 디스크 수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실제로 현재 제작이 되고 있는 TVN 드라마 미생의 경우, 해당 감독의 열정덕으로 총 16개의 디스크가 예정이 되었으며, 선입금을 하며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4월 30일까지 원가상승없이 예매가 가능하도록 열어주었다. 이후의 구매자들은 디스크가 추가된 만큼 인상된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소프트를 구입한다.


또 한 이 해명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전 대표(총대)가 잘못된 내용을 구매자들에게 전달하여 유통사와 구매자들 사이에 오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작 및 유통사 그 어느곳에서도 적극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회사의 신뢰도에 금이가는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방치한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왜 많은 회사들이 대외홍보팀을 두고, 홍보 문구, 외부적으로 입장이 표명되는 문구,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쓰고 몇번이고 고치고, 윗라인의 허락을 받겠나.. 이건 정말 지적하기도 민망한 실수라고도 할수 없는 극히 초보적인 잘못이다.


처 음부터, 부가영상의 경우, 본편과 달리 다양한 소스로 제작이 되었기에, 부가영상간의 화질이 고르지 못할수도 있음을 공지하고, 최대한 고른 화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면, 그 누구도 이해 못할 사람이 없다. 지금 유치원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장사하고 있는게 아니다. 블루레이만 약 26만원정도의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정도의 자본력이 있는 사람들이며, 이들이 아무리 영상 컨텐츠에 대해 아마추어라 할지라도, 성의있게, 진실하게 설득했다면 납득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 하나의 문제만 보더라도 제작사, 유통사가 소통을 소홀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냥 방치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 와서는 유통사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말을 해도 도저히 못 믿겠는 것이다. 앞 뒤 말이 이렇게 다른데 대체 무얼 믿고 당신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겠나?   

 

 

3. 유통사로서 소통을 소홀히 한 점 및 팬분들이 원하는 특전 파악을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당사가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의 담당 유통사로 선정된 이후 () 추진 카페와 갤러리를 모니터링하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킬미, 힐미> 감독판과 관련하여 많은 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궁금해 하시는 내용과 팬으로서의 의견이 상당히 많은 건으로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팬분들이 가장 원하고 계신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여 당사는 전 추진팀이 <킬미, 힐미> 팬들의 대변인인 점을 우선시하여 전 추진팀으로부터 요약된 내용을 듣고자 한 바가 컸습니다. 전 추진팀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 때문에 직접적으로 추진 카페와 갤러리의 의견을 파악하려하지 않은 점 사과드립니다.

 

유통사로서 팬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렸어야 하는데 소통 부족으로 인해 여러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후에는 추진 카페와 갤러리의 의견 및 요구 사항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감독판 제작 진행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유통사로 선정이 된 후, 구매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공식 카페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대표성을 가진이가 있으니 그의 의견을 듣는것도 중요하나, 동시에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대표의 의견만을 수렴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흔히들 대표되는 '갤러리'는 워낙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 곳이니 그곳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이해를 하겠다. 하지만 공식 카페는 다르다. 많은 의견이 올라와도 갤러리보다는 훨씬 의견을 수렴하기 편한 곳이고, 대부분의 의견들이 중복이 되기에 소비자의 의향이 어떠한지 대강의 파악조차 힘들다는 말은 소통을 제대로 못한 자기 변명에 불가하다.


또 한 이후 전 공식카페의 폐쇄 사태등 지난 금요일 새벽부터 월요일까지 약 3일간에 걸쳐 일어난 일에 적극적으로 구매자와 소통하지 않는 점 역시 이해불가이며, 현 유통사의 대응방식을 용서할수 없는 빌미를 제공했다. 정말 이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했다면, 지난 3일간의 반응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응은 아니었을 것이다.


 

4. 선입금 특전 발표가 늦어진 점과 함구령에 대해서

기본 구성에 관해서는 당사, MBC C&I, 그리고 팬엔터테인먼트가 사업 초기 미팅을 통해서 확정지었습니다. 그러나 선입금 구매자들에게 드리는 특전 구성은 확정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많고 상당히 변경되는 부분이 많아 추진 카페에 공개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특히 팬들이 가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던 전회 대본집을 비롯하여 당시 협의중이던 특전의 내용을 공개했다가, 추후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을 때 팬분들의 실망감이 크실 것 같아 민감한 부분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전 추진팀에게 특전 관련 사항은 민감한 부분이며 조심스러워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MBC C&I와 팬엔터테인먼트, 당사는 여러 가지 내부 진행중인 상황을 공개해 혼선을 야기하기보다는 확정된 부분을 확실하게 공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빚고 소통의 부재라는 결과를 낳게 된 것 같습니다. 기본 사양 및 특전 사항을 안내할 시기 조율에 대한 소통 부족으로 팬분들에게 공지가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앞서 말했듯이, 구매자들은 자본력을 갖춘 이해와 협의가 가능한 성인들이 대다수이다. 지금까지 많은 드라마 감독판 DVD를 구입할때, 특전에 있어서 유통사가 알려주는 내용에 대해 의심을 가져본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확정이 된 것은 '확정'으로, 타협의 여지가 있으면 '협의중' 으로, 완고하게 불가한 경우는 '불가' 라고 표현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명확한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체 현 유통사인 후너스측은 무엇이 무서워서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인가?


특 전은 커녕 기본사양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매가 이루어진 작품이다. 오히려 실질적인 수량 파악을 위해서라도 기본사양과 특전에 대해 빠른 공지를 하는게 유통사 입장에서는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그로인해, 특전에 실망하여 빠질 구매자들은 빠지고, 사후 특전을 보고 구매할 열의가 생기는 구매자들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협의중인 내용을 공개하는것이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전 회 대본집? 물론 나도 소원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바라시는 전회대본집 특전은 현재 작가님을 설득 하는 등 협의중에 있습니다.' 라는 이 한줄이 그렇게 어려운 문장인가? 이 한줄 어디에 곡해할만한 내용이 있는가? 말 그대로 '협의중' 인 것이다.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고... 안된다면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사항인거고, 확정이 되었다면, 끈질기에 설득해준 유통사의 노력이 빛나는 대목인 것이고.. 아닌가?


내가 보기에 이 사항에 대해서는 유통사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특전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사양조차 발표를 안했었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특전에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이 들고 일어난것처럼 교묘히 말을 몰아가는데, 정확히는 특전은 커녕 기본 사양조차 나오지 않는채로 선입금 구매자들을(추정으로 약 7~8,000명정도) 묶어두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이 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과연 유통사가 사양조차 밝혀지지 않는 주문제작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위해 무언가 조금의 노력이라도 하였는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올수밖에 없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유통사는 그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본다.



 

5. 기본 사양 및 선입금 특전 확정 내용 공지, 현재까지 판매량 추이 공개 드립니다.

 

 

 

**선입금 특전에 들어가는 공개 OST 1장에 관한 안내입니다. 공개된 OST<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소비자 가격과 전혀 관계없는 사양입니다. MBC C&I와 팬엔터테인먼트에서 팬분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포함시킨 것입니다.

 

**위에 공지된 기본 사양 및 특전 사항은 MBC C&I , 팬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의를 통하여 확정된 것임을 알립니다. 그 외의 것은 유통사 차원에서 가능한 구성을 찾아보겠습니다. 또한, 새 추진팀과 적극적으로 회의하고 협의할 것이며 추진 카페나 갤러리를 통해서도 팬분들의 요구 사항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피드백하겠습니다.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판매&취소 수량 공지(분납 미포함)

 

2015/04/17 Blu-ray DVD 판매 수량 약 5,500

2015/04/21 Blu-ray DVD 취소 수량 약 2,500

 

>> 이 구성을 보면, 그냥 한숨부터 나온다. 어지간한 드라마 감독판 DVD를 사본 사람들이라면, 이것이 과연 30만원에 가까운 블루레이 소프트의 구성인지 의심부터 갈 것이다. 그동안 구매했던 어떤 감독판 DVD들의 선입금 특전보다도 못한 사양에 그저 한숨만 나올뿐이다. 하물며, 모든 드라마 사이트들은 물론이요, 심지어 영상 관련 커뮤니티, 블루레이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의 구성이 저렇다는 것은 정말 소비자를 호구 내지는 ATM 기기로 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미 발매되어 6천장정도 소비가 된 공개OST가 왜 기본구성에 들어가며(차라리 그럴바엔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CD를 넣어주던가!!! 이것역시, 갤러리와 카페에 꾸준하게 제기된 의견이다. 그런데 이 조차 파악 못했단 것은 지난 두달 사이 일을 하지 않고 놀았단 얘기밖에 더 되냐고!! 아아.. 하나하나 씹고 뜯을수록 감정이 격해져서 객관적으로 못 적겠다) 화보집은 꼴랑 120페이지..

특전이라고 주는 것은 더더욱 한심하다. 세상에 아무런 사양도 정해지지 않는 마당에 그냥 작품에 대한 신뢰 하나만 믿고 신용결제(이것 역시 하나의 신용결제다)한 사람들에게 주는 대가가 200명 한정 사인지라니.. 보통 겨우 제작수량에 맞춰 제작되는 타 작품들의 5배 이상을 팔아줘도 저정도의 특전이라니.. 농담으로 '텍마머니!!'를 외치니 ATM기기로 보였던 게냐?


무엇보다 판매수량 집계는 불난집에 아주 기름을 들이붓는 형상이다.

지 금의 이 상황에서는 판매수량을 1단위로 공개해도 모자를 텐데, 여전히 '약' 이라는 말로 두리뭉실.. 게다가 분납자들은 아예 카운트에서 제외시켰다. 왜? 전체 대금이 들어온게 아니라서?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워라!! 이것 역시 구매계약인데, 선수금, 중도금, 잔금으로 가야 할것을 오로지 그냥 작품에 대한 신뢰와 자본력이 있는 방송사를 믿고, 미리 계약금을 넣어주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가 물건을 받기전까지 대금은 구매대행업체에 묶여 있다고는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분납자 역시 구매 계약을 한 계약 당사자이다. 왜 그들을 카운트에서 제외시키는가? 짧지 않은 사회경험중에 이렇게 허접한 회사는 처음 본다.


(취소수량 카운트는 지금도 계속 취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이해는 하겠다.) 

 


6. 당사와 구 추진팀과의 연관 관계 의혹 해명 및 연락 가능 여부, 새로운 카페 및 추진팀과 원활한 소통 하겠습니다.

 

구 추진팀과 당사의 연관 관계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 추진팀의 어느 누구도 당사의 직원이 아니며 금전적인 거래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 총대와 당사의 첫 미팅 때, 유통사를 선정할 때 유통사의 재무 구조도 중요한 것 같다는 내용도 회의했었습니다. 이 사항을 전화로 간단히 설명하면서 구 총대가 당사의 재무제표를 직접 들고 방문해 주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지금껏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이전 카페가 폐쇄 당시 전 총대로부터 사전 공지가 없었기에 폐쇄 이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420일 전 총대와의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전 총대는 통화를 통해 새 추진팀에게 카페 양도의사를 밝혔으며, 20일 이후 연락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추진 카페와 갤러리 글들을 통해 많은 팬분들이 사전 구매를 취소하시고, 현 상황에 대하여 많이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판 유통사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팬분들이 만족하실만한 <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를 발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추진팀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하나도 미안하지 않고, 댁들이 말하는건 이제 1을 1이라고 해도 못 믿겠어요..

구 대표가 카페를 폐쇄하고 잠적한 시점에서부터 당신들은 유통사 입장에서도 어떻게든 구 대표를 잡았어야 했다. 본인들이 정말 '결백' 하다면 말이다. 구 대표가 본인들의 회사를 소비자에게 타 회사로 착각하도록 만든 점, 그리고 후너스와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도록 만든점에 대해 적극 해명할 의사가 있다면 말이다. 계속 도돌이 같은 말이지만.. 정말 이제 당신들 말은 숫자 0을 0이라고 말해도 못 믿겠다니까요?


  

 

7. 취소 및 보이콧에 대해서

 

현재의 취소사태에 대해서는 당사 뿐만 아니라 드라마 감독판 추진 관계사들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사와 MBC C&I<킬미, 힐미> 감독판 Blu-ray DVD 출시 계약을 이미 체결하였기 때문에 감독판 제작이 중단되거나 무산되는 일은 없을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당사는 갤러리와 새로운 추진 카페의 팬분들께서 게시해주신 글들을 보면서 그동안 당사가 팬분들과 소통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태를 파악 및 해결방안을 모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킬미, 힐미> 갤러리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총대가 선출되고 새 추진 카페를 통해 소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상황 개선을 위해 새 추진카페와 갤러리를 통해 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관계사들이 모두 인식해도, 그래봤자 취소수량은 절반정도.. 역대급 판매로 마진율 많이 남는 떡 좀 먹어보려다, 조금 덜 남는거 먹어도 뭐 다른 것들 보다는 많이 남으니까... 란 생각으로 그냥 진행 시키려는 입장인듯 하다. 아니 설혹 구매자 모두가 취소해서 제로가 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내어놓고, 우리 더이상은 안만들어!! 사든지 말든지.. 그래봤자 너넨 사고 말걸? 메롱~ 이런 생각이 아닌가.. 싶다. 정말 속이 쓰리게도...


정말.. 한국에서의 소비자는 그냥 호구구나.. 봉이구나... ATM기기구나...

그 동안 드라마 DVD를 구매하며, 내가 내돈을 바치면서도 애걸복걸하며 제작에 매달리니 이것들(제작사, 방송사, 유통사)이 정말 구매자들을 바보천치로 알고 있구나 싶다. 예전에 킬미힐미 드라마 리뷰를 쓰면서 선입금 특전이고 사양이고 정해진것도 없이 그냥 돈부터 받는 사태에 대해서 한번 비판한적이 있었다. 이런 선례를 남기는 이유가 뭔지... 그리고 그 대가를 아주 톡톡히 치르는구나..


그저, 최소수량이 아닌, 역대급의 판매율을 보여주면, 좀더 구매자의 욕구를 반영해 줄거라 생각했다. 다들 그런 마음으로 구매를 했었고.. 그런데 돌아온 부메랑이 이따위것이라니...

지 금의 사태는 단순히 킬미힐미 드라마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드라마를 좋아하고 영상매체를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유통사, 제작사, 방송사는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감정없이 당신들이 하는 일에 '네네' 거리며 따라다닐거라 생각한 것인가? 정당하게 가격을 지불하고 소비하는데, 왜 소비자가 굽신거려야 하나? 굽신거려야 할것은 당신들이다. 당신들이 만든 컨텐츠를 사랑하고, 소비해주는 선량한 구매자들을 향해서 말이다.




뱀발)

그 건 그렇고 사태가 이정도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사는 구매대행사인 예스24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일련의 사태에 대한 설명과 사과 안내문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개인별로 약 30만원정도... 전체 구매금액으로도 약 8~9억 정도의 구매물품에 문제가 생겼는데, 공지조차 없는 저 패기보소... 여러모로 기함하게 만드는 유통사다.


뱀발2)

이제 다 적었으니, 유통사인 후너스에 연락해서 따져야지...

예스는 어제부터 전화 폭주라 연결하기 어렵다니, 내일이나 금요일 사이에 취소하련다.

가만히 있는 지렁이를 꿈틀하게 만들었으니, 제대로 꿈틀꿈틀거리고 와야지...















2014년 4월 봄.. 진해...




주말..

아침부터 쫄쫄 굶다가 아주아주..늦은 점심이다. 브런치라고 하기 민망할정도로...

핫케이크 믹스가 있고, 계란이 있고, 어린잎채소와 토마토.. 그리고 햄...이 있으면 이렇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 ..)

통조림 햄이 워낙 짭잘하기에, 그 어떤 간도 하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맛있게도 냠냠...




상의원 (2014)

7.4
감독
이원석
출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27 분 | 2014-12-24


뒤늦게 상의원..

생각보다 볼만한데? 왜 개봉 당시에는 평이 안좋았을까...는 내가 평을 보고 기대치가 없어서인가..


내용적으로는 볼게 없는데, 미술이 다한 영화..

연출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고, 의상은.... 솔직히 투머치...

그래도 그냥저냥 볼만은 했다. 상의원 역시 조상경 의상디자이너가 담당했는데, 음.. 조상경씨 의상은 군도가 갑인걸로..

고증만 제대로 하면 훨씬 더 이쁘다..

상의원 의상은.. -_-


'왕'이라고만 언급되었지만, 영조를 모티브로 삼은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대배경이나, 왕과 신하들간의 권력투쟁은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딱히 시대상을 따질 필요는 없다.


상의원을 보며 좋았던 것 한가지..

첩지!!!!

고증된 첩지!!!!

사극드라마보면 머리에 컵케이크를 하나씩 올리고 나올때마다 암전이었는데, 우아한 봉첩지라니!!!

이 하나만으로 볼만한 가치는 있구나..( ..)


그리고 신혜 이쁘다..


유연석이랑 그냥 양반도령과 반가 규수가 사랑에 빠져 정혼한 뒤 예쁘게 사는 사극 드라마 한편 찍었음 싶네..

이 케미를 그냥 낭비하다니.. 눈이 삔 영화 제작진들에게 부들부들..





영화를 보고 롯데 지하 맘스브레드 매장에서 한덩어리에 2천원 하는 아주 착한 치아바타를 구입합니다..

설 명절에 먹다 남은 소고기를 다진양파와 함께 구워줍니다.

냉동실에서 치즈를 꺼내 올린뒤 오븐에 돌려주고, 어린잎 채소와 토마토에 발사믹 소스를 뿌려 샐러드를 만든 뒤 맛있게 냠냠...


그런데 저거 하나 다 못먹어서 반으로 갈라 엄마랑 나눠먹은 건 안자랑..




냉동실에 치즈가 있다.

냉장실에 한회분의 토마토 소스가 남아있다.

파스타면은 얼마전에 다 먹어서 없다.

오븐에 전날 엄마가 구워놓은 호박고구마가 있다.

우유는 하루전에 요거트를 만들어서 없다.


이런 공식하에 나온 괴식...

고구마 토마토소스 그라탕이다. ( '')

보통 그라탕은 화이트소스로 만든다지만... 어쩔수 없지 뭐..

한끼 식사..




설 명절에는 떡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떡볶이를 했다. 국물 많이... 라면사리도 반개 추가해서 넣고, 호로록 호로록... 어느날의 점심..


아직도 떡이 많이 남았다는게 문제... OTL






음악시장이 음원시장으로 바뀐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소장은 시디로 하는 구시대적인(?) 인간이다.

어릴적 주어진 용돈 안에서 모으던 카세트 테이프(.....)와 더불어 구시대적 유물을 간직하는 나... 라고 하면 맞으려나?


어쨌든 최근에 구입한 시디 두장..


하나는 이승환 11집..

5집과 6집을 테이프로 가지고 있고, 한동안 환옹의 시디를 구입하지 않다가 11집 앨범 구입..

개인적으로 환옹의 4집~6집까지의 곡들을 좋아한다. 이때의 곡은 정말 앨범 수록곡 그 어느것도 버릴것 없다는 생각..

특 히 4집의 소리는.... 학교 소풍지에서 친구의 카세트 테입을 빌려 들었던 4집의 소리의 풍성함은 정말 잊을수 없는 기억 중 하나다. 시디도 아니고 엘피도 아니고 고작 워크맨에 끼워진 카세트 테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듣던 그 어떤 가수들의 테입보다 소리가 풍성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가장 좋아하는 앨범들인데, 히든싱어 이후 잠깐 앨범들이 재발매 되었을때 구입을 했어야 했는데.... 카메라를 질러서 알거지였지..

OTL


이 번 11집 구입의 동기는 이렇다. 설날 특집으로 해준 환옹의 콘서트 실황을 보니, 7년전만해도 '우리는 드림팩토리' 라는 애드벌룬이 떠 다니더니, 아니 왜 '드림팩토리를 구해줘' 라는 메시지로 바뀌었냐고... 꿈공장이 어렵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화면으로 그 현실을 직접 목격하니, 급 환옹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하며 앨범을 사야겠어!! 라고 결심했더랬다. 뭐 믿고듣는 환옹 앨범이기도 하니까... 다만, 7집부터 내 취향에 맞는 곡이 한두곡뿐이라 앨범을 안사고 음원으로 들었을뿐...

그래도 나는 현명한(?) 소비자이니, 11집은 지난 앨범들과 다르게 다시 취향에 맞는 곡들이 돌아와 사는거라는 합리적인 이유를 붙이며 구입.. 요즘 감상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화양연화, fall to fly, sorry 이다.

전 편... 내어놓았으니, 이제 후편을 내어주세요... 하고 싶지만... 음악은 그저 구실이고, 실제는 아이돌 상품 팔아먹는 현 음악시장에서 진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지 대충 이해하기에 뭐라 조르지도 못하겠다. 특히 환옹 같은 사람에게는...



두번째 시디는 얼마전에 하얗게 불태웠던 킬미힐미 ost..

최 근 몇년간 수작으로 뽑힐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그래서 죽어라 사극만 팠는데..(그나마 덜 실패하니..) 작년 정도전에 이어 올해 건진 드라마는 킬미힐미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앞으로의 라인업을 봐도 별 기대되는것도 없고..) ost가 아주 좋게 잘 빠진 물건은 아니지만,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미스테리 심리물(?)에 그럭저럭 어울릴 음악들이다.


환청의 가사는 단순히 대충의 드라마 줄거리만 듣고 작사했다고 하기에는 놀라울정도로 드라마의 주제를 담고 있으며, 문명진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말할수 없는 비밀도 편안히 듣기 괜찮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ost를 구입한 이유는 포토북을 샀더니 ost가 왔어요... 라는 주객전도 구성때문에..( '')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I am Cha Do Hyun, 환청, 제비꽃...


뭐... 정주행 내내 부르짖었듯이 도현맘인 내가 고르는 곡이 그렇지 뭐...

봄꽃들 피니 더더욱 생각나는구나.. 도현아, 리진아 잘 살고들 있지? ㅠ_ㅠ



토요일 첫방을 시작한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


믿고보는 씨엔이 수사극, 텐, 나쁜녀석들 제작진이라는 말에 일단 본방사수는 했는데..

흐으으으음.....


1. 텐은 괜찮았지만, 나쁜녀석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아쉬웠었고(특히 이정문 캐릭터..), 일단 캐스팅이 좋아서 시작은 했지만 뭔가 어디선가 본듯한 수사극을 짜깁기한 느낌이랄까..

온 갖 설정은 다 몰빵한듯한 주인공 캐릭터는 너무 클리셰적인 설정이라 낯간지러웠다. 하다못해 같은 천재설정이어도 한진우 선생은 통통 튀는 맛이라도 있어 볼만한데, 길수현이라는 캐릭터는 무언가 밋밋 심심한 느낌.. 게다가 감옥에 있는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던져주는 힌트들을 풀때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한 수가 필요한데, 그런 묘미가 없어 더더욱 천재설정이라는게 와닿지가 않는다.


천 재라는데... 천재면... 그걸 천재가 아닌 캐릭터나, 시청자들에게 뭘 알려주면서 풀어야지, 그 풀이과정이 너무 두리뭉실하게 훅~ 지나가버리는데다, 혼자서만 중얼중얼 풀어버리고, 이후의 힌트들은 솔직히 천재 아니어도 눈치챌만한 힌트들이라 못풀고 있는 천재 수사관님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거기에 비하면 역시나 클리셰 덩어리인 파트너 수사관 오대영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정도.. 연기자인 박희순이야 워낙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이 드라마가 살려면, 촘촘한 시나리오와 함께, 길수현이라는 천재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2. 씨엔이 수사극에서 왜 여성캐릭터들은 암전일까...( '')

강 경희 형사는 통통 튀는 한진우와 대비되서 그럭저럭 어울렸고 캐릭터도 그만하면 좋은 편이고(그래도 시즌 3의 배형사님과 더 잘 어울렸던 한슨생...), 나쁜녀석들에선 암전...( ..) 그리고 이번 실종에서는 두명의 여성캐릭터가 나오는데... 조보아도 암전이지만, 연기경력이 몇년차인데 부검의 박소현씨 연기가 더더욱 암전이라 몰입도가 그냥 확 떨어지는게 문제이다.


제발 여성 캐릭터들 좀 어떻게 해봐요... 연기 잘하는 여자 연기자들 많은데.. 대체 왜? 왜? 왜? ㅠ_ㅠ


그래도 장르물이니까 챙겨보기는 할거야.. 나쁜녀석들도 끝까지 다 챙겨봤는걸 뭐...

별수없이 씨엔이표 수사극 노예가 그렇지 뭐... ㅠ_ㅠ




한창 딸기 시즌에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번지는 각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내어놓는 딸기 음료들...

배부른 점심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날이 너무 추워서 그냥 가까운 망고식스로...

춥다면서 딸기음료는 먹어야겠기에, 스무디..( '')


뭐,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프랜차이즈 음료가 다 그렇지 뭐.. 비주얼만 그럴싸... 가격은 높고.. 뭐.. 그런거지 뭐....

갑자기 옛 사무실 근처 남매가 아담하게 운영하는 카페의 수제청음료들이 먹고싶어졌다. 진짜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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