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첫방을 시작한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 M


믿고보는 씨엔이 수사극, 텐, 나쁜녀석들 제작진이라는 말에 일단 본방사수는 했는데..

흐으으으음.....


1. 텐은 괜찮았지만, 나쁜녀석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아쉬웠었고(특히 이정문 캐릭터..), 일단 캐스팅이 좋아서 시작은 했지만 뭔가 어디선가 본듯한 수사극을 짜깁기한 느낌이랄까..

온 갖 설정은 다 몰빵한듯한 주인공 캐릭터는 너무 클리셰적인 설정이라 낯간지러웠다. 하다못해 같은 천재설정이어도 한진우 선생은 통통 튀는 맛이라도 있어 볼만한데, 길수현이라는 캐릭터는 무언가 밋밋 심심한 느낌.. 게다가 감옥에 있는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던져주는 힌트들을 풀때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한 수가 필요한데, 그런 묘미가 없어 더더욱 천재설정이라는게 와닿지가 않는다.


천 재라는데... 천재면... 그걸 천재가 아닌 캐릭터나, 시청자들에게 뭘 알려주면서 풀어야지, 그 풀이과정이 너무 두리뭉실하게 훅~ 지나가버리는데다, 혼자서만 중얼중얼 풀어버리고, 이후의 힌트들은 솔직히 천재 아니어도 눈치챌만한 힌트들이라 못풀고 있는 천재 수사관님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거기에 비하면 역시나 클리셰 덩어리인 파트너 수사관 오대영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정도.. 연기자인 박희순이야 워낙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이 드라마가 살려면, 촘촘한 시나리오와 함께, 길수현이라는 천재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2. 씨엔이 수사극에서 왜 여성캐릭터들은 암전일까...( '')

강 경희 형사는 통통 튀는 한진우와 대비되서 그럭저럭 어울렸고 캐릭터도 그만하면 좋은 편이고(그래도 시즌 3의 배형사님과 더 잘 어울렸던 한슨생...), 나쁜녀석들에선 암전...( ..) 그리고 이번 실종에서는 두명의 여성캐릭터가 나오는데... 조보아도 암전이지만, 연기경력이 몇년차인데 부검의 박소현씨 연기가 더더욱 암전이라 몰입도가 그냥 확 떨어지는게 문제이다.


제발 여성 캐릭터들 좀 어떻게 해봐요... 연기 잘하는 여자 연기자들 많은데.. 대체 왜? 왜? 왜? ㅠ_ㅠ


그래도 장르물이니까 챙겨보기는 할거야.. 나쁜녀석들도 끝까지 다 챙겨봤는걸 뭐...

별수없이 씨엔이표 수사극 노예가 그렇지 뭐... ㅠ_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