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을 위해 슈퍼우먼이 되고자 한다면, 이제는 당신이 그의 슈퍼맨이 되어주는건 어떨까....

다큐의 마지막 나레이션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내용 역시, 일하는 주부 여성들의 힘든점을 '너무 감성적으로만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살짝 들었으나, 그만하면 양호.
언젠가 S 방송사의 '일한다는 핑계로 애들 밥 안 먹이는 -사실은 먹일수 있는 짬이 나지 않는- 정신나간 엄마들' 로 몰아간 방송보다야 백배 천배 훌륭한 방송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다큐가 아쉬웠던 것은, 남성들이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보고, 현실을 깊게 통감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
여성들이 감성적으로 본인의 힘듬만을 얘기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어, 사실상 부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내용을 한쪽편의 하소연식으로 몰아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방송 끝나자마자, KBS 홈페이지에 접속해본 결과,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_-
-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그놈의 출산 문제와, 그놈의 여성부 운운하는 소리, 그놈의 꼴통 페미소리에 정말 식겁하여 후다닥 페이지를 닫아버렸다.-


이 다큐가 진정 완성되기 위해서는 오늘 방송된 아내들의 모습을 보고, 남편들의 자성과 협력을 추가분으로 제작해야 하지 않을까...
다큐 중간에 나온 남편과 아내들의 설문 조사...
왜 남자들은 '아내가 회사일로 힘들어하면 소소한 집안일을 도와준다..' 라고 말을 하는 걸까..
가정의 일은 함께 해 나가는 것이지,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일거리가 아니다.
그러니, 당연, 집안일을 아내를 도와준다고 생각해서는 안되지 않나...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으면 응당 남편은 집안 청소를 하던가, 세탁기를 돌린다거나, 하다 못해 식탁에 수저라도 놓아야 하는 법이다.
그게 결혼생활이지....
똑같이 일하고 돌아와서, '난 쉴테니, 넌 일해라' 라니, 이런 폭력적인 행태가 어딨냔 말이다.


오늘 이 다큐를 그저 '여자들이 징징대는 소리' 로만 받아들이지 말아줬음 싶다.
'누가 일 하래? 너희들이 자아성취니 뭐니해서 일하는 거면서 왜 우는소리 하는건데?' 라고도 말하지 말아줬음 한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자아성취를 위해서 일하겠나.. 요즘같이 먹고 살기 힘든 판에.......
- 물론 자아성취를 위해서 일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이젠 시대가 바귀었고, 그에 맞춰 당신들도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할 때가 온것이다.
아니, 그를 다 떠나서라도, 그냥 조용히 아내들의 고단함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이해해 보려 노력하는 것이 그리도 힘든 일일까....







- 실은 이 다큐를 아버지와 함께 보고싶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선 오늘따라 일찍 취침하셨다.... -_-;;

사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내 아버지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사항이 딱 '당신들의 슈퍼우먼' 이다.
어릴적부터 학교에서 조사하는 부모와 자식의 직업 선호도란에 단 한번도 교사, 공무원이 아닌 글자를 적어넣으신 적이 없으시며, 귀에 딱지가 지도록 '세상에 여자로서 공무원만한 안정적인 직업이 없을뿐더러, 시집가서도, 애들 키우고 남편 내조하면서 집안경제에 보탬되는 직업중 이만한게 없다...' 라고 말해오셨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절대 변함이 없으실거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공무원만한 안정적인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죽어라 공무원만은 되지 않으려고 하는것은, 객관적인 훌륭한(?) 조건을 누를정도로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전제 조건' 때문이다.
아버지는 어디에도 '나' 를 염려하고 계시지 않기때문이다.
'언젠가 결혼해 함께 살 나의 남편과, 언젠가 태어나 엄마에게 보살핌 받아야 하는 나의 아이들' 을 먼저 염려하고 계실뿐...

실상, 결혼하지도 않았으면서 이 다큐가 공감이 되는 이유는, 어릴적부터 받은 압력과 더불어, 머지 않아 이게 나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거기에 어릴적부터 그를 실행에 옮기도록 교육하시는 아버지 때문이다.

집안에 어머니가 부재하시면 응당, 어머니의 몫이 나에게로 떨어진다.
동생과는 한살차이 밖에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첫째니까, 혹은 여자애니까라는 이유로 어김없이 떨어지는 그 할당되는 몫들...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우실 경우, 동생보다 더 먼 학교를 시간에 맞춰 등교하기 위해, 시간을 더 앞당겨 일어난다.
그리고, 8시 넘어 출근하시는 아버지와 동생의 아침을 차리고, 동생과 나의 도시락을 준비한다.
씻고 준비하고, 시간은 빠듯하다. 또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도 거른채 헐레벌떡 뛰어간다.
야자까지 마치고 늦은 밤에 귀가하면, 지저분한 설거지통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 나는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내 삶' 이 얼마나 지옥같을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 후로, 아버지께서 이런 얘기를 하시면 슬쩍 웃으며 피하던가, 머리가 크면서부터는 반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이건만, 아버지는 절대 생각을 바꾸고 계시지 않는다.

오늘 성공했다는 그녀들의 병들고 고단한 모습을 아버지께 똑똑히 보여드리고 싶었다.
'당신의 딸도 저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냐' 고... -
스포일러 있습니다.


1. 처음부터 보지는 못하고, 무료하게 채널을 돌리다, 마구 얻어맞고, 수갑 채워진 채 쓰러져계시는 아리따운 반장님 모습을 보고 '아니!! 저건 맥 반장니이이임???!!!!!!!!' 라고 소리지르며 자세를 고쳐잡고 열심히 시청했다.

그래서 첫 줄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지구는 현재 외계인들과 전쟁중이며, 이 전쟁은 지구인들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흐르고 있었다. 그 중 주인공인 스펜서 올햄 박사(게리 시니즈)의 최근 연구가 지구를 구원할수 있는 연구로 주목 받고 있었다. 이 연구로 추앙받던 그, 그러나 하루 아침에 모든 상황이 바뀌었으니...
진짜 스펜서 올햄 박사는 외계인들의 손에 죽고, 여기 있는 그는 정부 요원을 죽이기 위해 외계인들이 보낸 복제인간이란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폭탄을 내재하고 있는....

당연히 그는 부정한다.
아니, 어릴적 기억도 있고, 아내와 즐겁게 보냈던 여행 기억도 생생하건만 이게 무슨소리?
어떻게든 자신이 진짜 스펜서 올햄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내용이다.


2.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미래판 도망자 같군..' 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a
영화 내내 쫓고 쫓기는 긴박함이 있어 보기에 크게 지루하지는 않다.
게다가, 2002년에 찍어서인지, 다소 배가 나왔기는 하나, 반장님의 꽃 외모는 어디 가지 않는다. 으헤헤헤헤..
- 미중년에 빠져 산지 벌써 십하고도 몇년이더냐............. OTL -

네이버 영화를 살펴보니, 개봉당시 미국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듯 하다.
내가 중간부터 봐서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이만하면 충분히 재밌던데......


스포일러 있습니다. 원치 않으면 열지 마세요!


3. 영화엔 반전이 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흐응.. 어차피 그래봤자, 주인공은 무죄고, 주인공 주변인물이 가짜일걸?' 하고 생각 하고 있었고, 그 생각대로 흘러가자, '것봐 역시...' 라고 생각했는데, 멋지게 허를 찔러주시더라..
잠시 영화 내용대로 '진짜, 가짜일지도 모르겠군..'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마지막은 '진짜 스펜서 올햄 박사 부부는 살해당하고, 부부 모두가 가짜였다.' 로 끝났다.
그 중 가짜 아내에게는 폭탄이 없었던 듯 하고, 스펜서 올햄 박사에게만 폭탄이 장치되었던걸로.........

결국 그는 자신이 '가짜' 라는 사실을 자각하자, 자동으로 폭탄이 작동하여 주변을 모두 날려버리기에 이른다.
폭탄이 작동되는 키워드는 '자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 이었던 것이다.

그를 의심하지 않고, 그냥 살도록 내버려 두었더라면, 그는 평생 조용히 살다 죽었을지도 모른다.
일반 기계인간도 아니고 DNA구조까지 모두 같은 가짜 인간...
그를 쫓는 진짜 인간들보다도 더 인간다웠던 가짜 올햄 박사의 최후를 보니 늦은 밤 지극히 우울해지는것이다.
누구의 모습을 복제하고, 그 기억과 성격까지 복제하였다 하더라도,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이리저리 뛴 그는 누구보다도 인간다웠다.

특히나, 잠시나마, 자신은 가짜가 아니며, 곁을 지켜준 아내가 가짜였다는 사실에 고민하고, 그 사랑하는 아내가 -비록 가짜일지라도- 군의 총을 맞아 죽었음에 진하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사람을 속이기 위해 연기하는 가짜의 프로그램된 모습이라 생각할지라도 굉장히 인간적이다.
모두가 너는 가짜이며, 폭탄 인간이고, 빨리 제거 할 대상이다라고 외칠때, 비록 가짜이지만, '나는 당신을 믿으며 변함없이 사랑한다' 고 말하며 따라와준 아내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진짜건 가짜건, 저 정도면 이미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한 생명체야..'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원작이 있다고 하는데, 원작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4. 주인공으로 맥 반장님 외에, 정부군으로 올햄 박사를 쫓는 군인역으로 워릭도 등장한다. ^^
SBS 더빙판을 보는데, 워릭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MBC CSI의 송준석님의 목소리가 들려야 정상일 듯 한데, 다른 목소리가 나와서 당황했다. 아하하하....;;;

주인공 올햄 박사역으로는 몬스터의 룽게 경감 강구한님이 맡으셨다.
강구한님을 상당히 좋아하나, 어둠의 루트로 게리 시니즈 목소리에 너무 익숙해서인지, 보는 내내 어색해 했다. ^^;;;
게리 시니즈의 목소리톤과, 이런 상황일 경우 어떤식으로 대사를 읊는지가 익숙해져서인지, 강구한님의 연기도 굉장히 훌륭하심에도 불구, '어? 이런때는 이런 톤으로 연기했을텐데, 너무 강하게 더빙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되더라....;;;;

그래도 전체적으로 멋진 더빙, 연기였다.


5. 반장님이 단독으로 주연하는 영화를 몇개 못 봐서 그런가, 정말 너무도 반갑더라...
거의 조연이거나, 단역으로만 잠시 얼굴 비추는 걸 봐서 그런가, 영화 내내 카메라가 한번도 그를 놓치지 않고 쫓아가는 모습에 괜시리 눈물이 났다. ( ..)

얼마나 좋은 배우 얼굴이야...
한없이 선량하고 사람좋게도 보이는 얼굴이면서, 악역을 하면 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얼굴...
모름지기 배우란 저렇게 생겨야 해!!! 쿨럭~ 쿨럭~
- 포레스트 검프에서, 강직한 군인, 상이군인으로 술에 쪄들어 사는 퇴폐적 모습, 재기에 성공해 말끔하게 양복입고 나타난 모습을 보고 홀딱 반해 마음을 다 빼앗겼던 기억이 선하다.... 음~ 좋았어~ -

그러고보니, 스네이크 아이를 예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해줬는데, 악역이었다.
지금보다 한창 젊을때고, 그래서 얼굴도 더 빛을 발하지만, 어딘지 낡은 필름 느낌에, 또 외출할 시간이 다가와 끝까지 보지 못했는데, 전에 카에루레아님과 아토스님의 '취향 특이하다는 투의 발언' 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겠더라...
그 전까지 내가 접한 게리 시니즈의 영화는 대부분 착한 역을 많이 봐서인가, '악역 이미지' 란게 없었다.
'저 얼굴로 악역을 해 봤자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조금은 '흐음.. 얼굴이 선하게만도, 악하게만도 생긴게 아니라, 해도 어울릴거야..' 라고 생각은 해봤었다.
그런데, 스네이크 아이 잠시 보는데, 악역 포스 제대로더군... -_-

응? 그래서 그가 싫어졌냐고?
천만에!!
오히려 더 홀딱 반해서, '아아 반장님~~ 전 당신의 영원한 포로가 될게요!!!!!!!!' 라고 외쳤다. ( '')
1. '레이라씨에 대한 존경과 동경..'

이라는 소라의 대사가 있던데, 듣던 나는 '레이라씨에 대한 한없는 사랑//' 으로 들리더라....;;;;
내 머리가 드디어 썩어버린 것인가!!! OTL

레이라도, 소라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그렇게 유감없이 드러낼건 또 뭐람...
아니, 소라는 그나마 평소와 같았는데, 이건 완전히 레이라 헤밀턴의 소라에 대한 사랑 고백이로구나...;;;



2. 배우가 되고싶다는 꿈에 대해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면 같이 무대에서 연기하자고 켄에게 말하는 소라..
'나 한텐 환하게 빛나는 새로운 꿈이 있거든..'
'지금 여기.. 내 눈앞에....'

오오오오오!!!!!!!! 켄!!!!!!!!
너도 할땐 하는구나!!
그 처절한 짝사랑이 드디어 보답받는 것인가?!!

이번 OVA에서 두 사람에게 사랑고백을 받은 소라.. 푸하하...



3. 더빙에 상당히 공들인 작품..
OVA라고는 하나, 단 두편 녹음을 위해서, 기존 카레이도 스타 참여 성우분들을 모두 불러모은 신길주 피디님!!
격렬하게 싸랑해요~~~~~~~~~~

이제까지 보통은 한 둘은 스케줄상이라던가, 기타 이유로 바뀌기 마련인데, 몇번 나오지 않는 캐릭터까지 제 목소리 그대로 캐스팅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물론, 카레이도 스타가 다른 애니에 비해 투니 소속의 성우들이 많이 참여한 덕에 캐스팅이 조금 쉬었을지는 몰라도..
그래도, 이런 정성을 쏟는건 드문일에 속하기때문에 더욱 감동을 받게 된다.

더빙 포함 DVD 내주세요~~~~~~~
TV시리즈 포함해서............ㅜ.ㅡ

애니 DVD 시장 사정이 썩 좋지 못한탓에 이렇게 긴 시리즈가 과연 나와줄까 의문이지만, 북미판 박스를 보니 사람 눈돌아가는 디자인이던데에에에!!!!! ㅠ.ㅠ


4. 어쨌거나 꿈의 날개로 하늘을 나는 그날까지!!!!! 인거다!!!
1. 결국 진검을 들고 혼자서 검무를 추는 진이.......
그런데, 왜 칼을 들고 학춤을 추누?
생뚱맞잖아... -_-


2. 단심아....... 난 너를 이해 못하겠다......
벽계수가 네게 뭐 살뜰이 해준게 있어야 엎어져도 '아아 그런감...' 하고 이해를 하지...
진이를 품어볼 요량으로, 단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그녀에게 살뜰한 뭔가가 있었어야, 단심이 그걸 보고 혹해 '나를 원하지 않아도 나는 그를 사랑해~' 하는 타령을 들어줄만 할것 아니냐고.............-_-

이건 어제 오늘 종합해서, '잠자리 기술이 뛰어나 거기에 혹한' 형색밖에 더 되남?
-단심이 가야금 소리를 들은것도 아니고, 바로 이불신이었으니.... -_-;;; -


3. 정한에게 진심이면 진이에게 다가가지 말라는 백무의 그 말...
젊은날 자신의 일을 떠올리며 하는 말인 것 같다.
특히나, 배우 김영애씨의 묘하게 물기 어린듯한 표정들로 인해 '집착이지만, 동시에 사랑' 이기도 한 백무의 미묘한 감정이 잘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마 포스를 흘리며 진이를 요리하는 그 모습에 그만 '아아 교주님!!!!!!' 하고 외치고 싶더라.....

김영애씨는 그동안 연기하고 싶어 어찌 참으셨누......
이렇게 사람 살 떨리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어떻게 살려고 하였을고...
김영애씨 자신부터가, 이런 연기를 하지 못해 당장 병이 나도 이상치 않다고 생각될 정도다. 요즘 그녀의 연기를 보면..


4. 그 유명한 '청산리 벽계수야~' 라는 시 등장..
벽계수 낙마시로도 유명한 이 시.....
결국 돌아보아, 황진이에게 망신을 당했다는 이 시...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냥 '마이 웨이!!' 를 외치며 끝이 났다.
아마도 다음주에 진이가 시를 하나 더 지으면, 거기에 결국 끌리고 말아, 그를 보고 조롱당할듯 한데...........

요즘 벽계수의 찌질거리는 모습을 보며, 죄없는 연기자가 급격히 비호감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래도 첫 등장시, '입만 안열면 비주얼은 최고!'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말이지....-_-a

지금은 '입을 열어도 절망, 열지 않아도 절망!' 인 상태...

제발 찌질거리더라도, 표정 변화 좀 보여주세요...
찌질 거리더라도, 발성 좀 좋게 해주세요........... orz
1. 경찰 지구대를 중심으로 사랑 이야기를 배제하고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 맞던가..;;)며,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시추에이션 드라마...

일단 재미는 있는데.......
문제는 너무도 은근히, 일본 경찰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 이 연상된다는 것.......
제복마저 일본 경찰 제복과 비슷하게 변경되고 보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특히나, 국빈을 위해 '진지하게 신호조작 작전을 검토하는 윗 사람들' 에서 춤대의 쓰리 아미고가 연상되었다. -_-;;
첫회에 풍기던 그 껄끄러움을 어떻게 벗어던지고, 우리만의 경찰 드라마를 만들것인가가 관건..
-잘못하면 은근 소위 일빠란 사람들이 물어뜯기 좋은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2. 이 드라마에 지구대 경장으로 김지석씨가 출연하더라..
포도밭에서 경민역을 했던 배우로, 작가가 제대로 캐릭터를 살려주지 않음 + 신인 연기자 특유의 어색한 연기로 인해, 얼굴도 모르는 나에게 엄쩡 쪼였던 배우........( ..)

오히려, 그렇게 각 잡는 연기보다는 일단 뛰어의 캐릭터가 훨씬 본인을 잘 살리는 것 같다.

애인과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부러 간만에 간단한 사건을 맡았더니, 이거 자살하겠다고 난리 치는 아저씨...
거기에 자살자덕에 4중 추돌사고 발생, 다들 저마다 한마디씩에, 구경꾼 통제해야 되... 애인은 자꾸 전화해 대...
제대로 짜증내는 그 모습에, 그 처지가 십분 이해됨과 동시에 너무 귀엽더라....... ^^
이번 드라마 찍으며 제대로 발성 연습 하길 바란다.
-포도밭보다는 나아졌더라...-


3. 전작에서 블랙홀에 빠졌던 인물이 나아졌다고 여기자마자, 새로운 블랙홀이 나타났으니....;;;
아무래도 김지석과 대립 구도를 쌓게 될 엘리트 경찰.. -미안하다 캐릭터 이름을 모르겠다. 내방 LCD 모니터로 본 탓인지.. 아니 내 생각으로는 작품 자체 사운드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암튼, 그덕에 대사들이 썩 잘 들어오는편이 아니었다. 특히, 야외 촬영분... 물론, 캐릭터들이 신인인덕에 정확한 발성이 되지 않아 소리가 뭉게지는 것도 한 몫했지만...-
요 친구가....
진짜 블랙홀이더라.............OTL

생긴 스타일도 전혀 내 취향이 아니어서 일찍 신경을 끄게 되었지만, 아 생김새가 그래도 연기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건 완전 블랙홀이니...........
찍으면서 나아지길 빌어봐야지....


4. 일주일에 한편 방송이라, 일단 생방 드라마는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내일 기사 반응도 꽤 좋을 것 같다.

제발 '연애하는 드라마가 아닌 직업을 보여주는 드라마' 라는 본래 제작 의도를 끝까지 지켜주길 바란다.


5. 졸라맨 버전으로 꾸며진 홈페이지 정말 마음에 든다!! 푸하하하...
그런데, 술취한 뼈친구 대사를 잘 못알아 듣겠다.

일단 뛰어 공식 홈페이지

아저씨, 소주 한 병 추가!!
여기 어디에요? 는 알겠는데, 두번째 대사가 뭐냐... -_-
1. 위험에 빠진 명월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예판대감!!
으로 지난주 끝을 맺더니, 이번주 시작부분을 보다 웃고 말았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주 끝장면으로 봐서는 멋지게 감싸 안으며 다치거나 할줄 알았건만, 이건 진이 곁에 가기도 전에 맞고서 뻗어버리더라...
순간 미친듯이 웃으며 '이거 코믹 사극??' 이라는 생각을 잠시동안 했다.


2. 벽계수는 조선 최고의 찌질이로 판명!!

조선시대, 사대부 사내로 태어나, 과거를 보고 관직에 나가는것이 출세의 모든것인 그 시절에......
귀하다고는 하나, 왕족인 탓에 쥐죽은듯이 엎드려 세월만 죽여야 하는 본인 신세에 울분이 쌓였을법 하다만은.......
그야말로 허송세월만 보내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여자 하나 있다고, 아기 같이 찌질거리는게, 딱!! 진이가 '흥! 양반님네들따위!!' 라고 비웃는 인간의 전형을 보여주는구랴...... -_-

게다가, 이 배우 말인데, 이쯤 되면 발성이 좀 나아질 법 하건만, 어째 신통치가 않다.
특히 지난주 대사치는 걸 볼때마다 정말 블랙홀로 빠졌지........ -_-
본인은 자존심 상한 표정을 보여준다고 짓는것 같은데, 표정변화가 크지도 않고......
천기 주제에 도도하기는 왕족 저리가라인 계집 한번 꺾어보겠다고, 속은 분기탱천!! 겉은 나긋나긋인 포스도 전혀 살지 않는단 말이다........
벽계수가 이리 중요한 사람이었으면, 화담역 캐스팅에 골머리를 썩힐게 아니라, 벽계수 캐스팅에 더 공을 들였어야 하지 않는가 제작진!!!!!!!!!!!

찌질거려도, 벽계수가 처한 환경에 대해 뭔가 측은한 마음이 들어야 할텐데, 그런게 전혀 없으니...........;;;;

그런데, 단심이는 하늘같은 양반님이, 그것도 풍류로는 제일이라는 벽계수가 불러줬다니 기쁜 마음인건 이해하겠다만, 대체 그 찌질남 뭘 보고 하룻밤 지내고 나니 정분이 싹트는건데? -_-
편집의 난이 있었던거야.....
아님 캐릭터가 널을 뛰는거야?


3. 2인자의 설움 부용이........
제가 하지도 않은일에, 다들 '네 짓이지!!' 라고 하니, 아주 독하게 마음먹고, 이판사판 공사판으로 가버리더라......;;;
물론, 가장 큰 계기는 처음으로 마음 준 사람이, 딴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으니 질투로 인한 것이다만은.......
초반부에는 정말 불쌍했지만, 후반부 들어 독하게 마음먹은 부용이는 마음이 불편했다.
왜 여자들끼리 대립구도가 설때, 우리나라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보여주지 못하는걸까........
꼭 2인자를 악녀로 만들어야 속이 편하단 말인가.........
전작인 불멸에서 일반 민중 하나하나에까지 꼼꼼이 살핀 작가치고는 너무 쉽게 가버리는 듯 해 실망했다.

부용이를 보며 드는 생각.......
그러고보니, 언제나 한국 드라마에는 천재들만 나오는것 같더라......
2인자가 죽어라 노력해도 천재에게 깨져도, 본인의 의지로 헤쳐나가는 그런 드라마는 평생가도 나올수 없는걸까....

극적인 요소는 떨어지더라도, '노력하는 둔재' 라는 주제로 한번 드라마 좀 나와봤으면 싶다. 꼭 드라마의 완성이, 천재가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다가 아니어도 되잖아? 철저히 노력해도 타고난 천재에게 꺾이는 둔재라도, 둔재의 고민과, 지독한 인생사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24부작 드라마감이 나올만 할텐데..... 그럼 극이 우울하려나....-_-a


4. 여악 무기들이 부용의 신호에 맞춰 검무를 보이콧해버리는 장면........
'유리가면이냐!!' 싶더라..

황진이 시작할적부터 일본만화적 느낌, 내지는 유리가면의 느낌이 참 많이 풍겼는데.........
아니, 작가의 전작인 불멸때부터 느낀 거지만, 꽤 일본만화 공식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곤 한다.
벌써 중국측을 중심으로 수출이 결정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일본쪽으로도 분명 수출될 확률이 높은데, 솔직히 걱정된다.

또 굳이 이런 문제를 떠나서라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황진이에서도 느껴지는 일본식 만화 공식이 기쁘지 않다.
전작인 불멸때도, 지금 황진이도, 재밌게 보다가도 이런 요소들 덕분에, 한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어디보자..' 싶은 마음으로 지켜보게 된다.

부탁이니, 다음 세종대왕에서는 이런 요소들이 모두 빠져줬음 싶은게 바람이다.


5. 전개상 관비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예고를 보니, 확실히 관비로 떨어지지는 않더군.........

그런데, 생방 드라마이긴 한가보다.
오늘 예고는 별 예고같지도 않았을뿐 아니라, 대사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_-
-그 만큼 편집이 급했을거라는 추측이 든다.-

10회까지 멋진 영상미를 보여주던것이, 갈수록 영상미 보다는 배우들 클로즈업신이 더 많고...........

이럴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제발 졸속 제작 좀 그만하자!!!!!!!!!
무슨 반짝 열려 치고 빠지는 도깨비 시장도 아니고.......
반짝 인기 끌어서 돈 좀 벌면 된다는 식의 난무하는 제작사들을 보면, 정말 천박하고 역겹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다.

황진이와 같이 보여줄게 많은 드라마를 찍으려면, 적어도 모든 출연 배우들이 1년동안은 교방 예술을 죽어라 닦고 나서 찍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그 기간동안 배우들 발성 연습은 필수다!! -_-
-이렇게 허겁지겁 찍는데도, 이만큼 춤사위의 태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1. 매 해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영화제가 정말 재미없다. -_-;;;;
아니, 비단 이 영화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나라 영화제가 정말 재미없다.

초대 가수들이 나와서 열심히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면 뭐하나, 배우들은 하나같이 앉아서 자신들의 축제를 즐기지 못하고 '그래 너 어디 한번 해봐라...' 식으로 팔짱끼고 구경만 하던걸...
또, 수상자가 아니거나, 후보자가 아니라면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어제 노브레인의 무대는 충분히 흥분할만한 무대였는데도, 뻣뻣하게 앉아있는 그들이란........
영화를 찍으면 근엄한 분위기여야 한다는 건가....
아니면, 화면속에서는 충분히 놀수 있지만, 막상 판 깔아주면 못 논다는 건가.......
언제나 되어야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축제를 즐기는 시상식 모습을 볼수 있을련지.........
-실은, 영화제가 너무 많기도 하다.. 좀 줄이면 안돼냐? 뭘 그렇게 많이 만들고 그러는지........ 그러니, 수상에 대한 의의도 없어지잖아....-

참석한 배우들이 즐겁게 즐긴다는 점에서는 뮤지컬 대상쪽이 한수 위인듯...


2. 역시나 수상자들의 소감은 재미없다...
소속사 줄줄이 읊어대는 수상자들 소감은 하나 재미없단 말이다..


3. 돌려가면서 보다보니, 앙드레 김이 나오더라...................... -_-
그 할아버지는 정말 낄데 안 낄데 구분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아주 오래된 옛날(?)부터 내 소원중 하나가 '제발 시상식장에서 저 사람 얼굴 좀 안나왔으면...' 하는거였는데, 정말, 어느 시상식이고 꼭 낀다.

재미라도 있음 말도 안해.......
재미도 없지, 수상자 후보 발표하는것도 그 특유의 많이 느리고, 어눌하고, 뭔 말하는지 사람 답답하게 만드는 목소리로, 몇 박자 한참 뒤에 화면과 따로 놀며 발표한다.
그래서, 어느 시상식장에서는 동석한 파트너가 후보를 발표하고 수상자를 앙드레 김이 발표하도록 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 사람 목소리가 어디에도 긴장감이나, 쾌활함등이 담겨있지 않아 수상자 발표를 해도 그닥 감격이 와닿지 않는다는거지.........

그리고 절대 바뀌지 않는 그 옷차림...................
겨울이면 거기에 매 해 똑같이 보는듯한 체크 목도리......................

이봐요........
그냥, 패션쇼에 내 걸 옷이나 만드세요........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마시고............ -_-
인터넷이 이제사 연결... -_-
난 또 바이러스 먹은 줄 알았다.
그래서 어제 밤부터 계속 백신 프로그램 돌려봐도 잡히는게 있어야지!!
결국 한통 문제인걸로 알고 고장신고를 접수...
방금 기사가 와서 고치고 하는 말...
'원래 쓰는건데, 누가, 이 집 인터넷 선을 빼서 다른곳에 꽂아놨어요..'
-_-
누구냐!!!!!! 고얀것!!!


1. 은호도령이 죽었다...
아이고~~ 지난주 섬섬이에 이어, 가시는 은호도령.. 참으로 통곡이 절로 나오더이다!!!

24부작 치고, 첫사랑 이야기가 참으로 오래 질질 끈다 싶어, '어서 빨리 죽여라!! 이번주에 안죽이면 니들 가만 안둔다!!' 모드이긴 했지만, 꽃같은 아이가 지니, 참으로 애처럽고 슬프기 그지 없더이다..

근석군...
처음에, 그대가 첫사랑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에, 반신하던것 내 미안하오...
그대가 이리도 발성 좋고, 이리도 절절하게 죽어도 잊지 못할 애절한 첫사랑을 연기해줄 줄은 몰랐다오..
그렇게만, 아주 그렇게만 곱게 자라나주오...
그러다보면, 언젠가 그대가 사극 주인공 자리 꿰차는 모습을 보며 행복할수도 있을것 같으오!!

둘이 비를 맞았으나, 은호도령은 깊게 병이 든걸 보고 엄마가 우스개소리로 '같이 비 맞았는데, 사내놈이 왜 저리 약해?' 라고 하셨다.
뭐, 비 맞은것 때문에 그렇게 죽어갈까....
험한일 안해보고 글만 익은 서생이 얼마나 체력이 있을까 싶지만서도.. 그래도 양반님네도, 나름 심신을 수련하였으니 비 좀 맞았다고 그리 허망하게 병 걸릴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누구하나 버리지 못하는 그 마음이 그를 죽게 만든거겠지...

피토하는 심정으로 가려면 자신을 죽이고 가라고 하는 어머니를 버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진정을 다 준 진이를 버릴수도 없고... 차라리, 들켰던 그 순간에 '이것이 운명이려거니..' 라며 체념하고, 진이를 포기하고 반가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다면, 그렇게 피토하며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 누구도 버리지 못하고, 또 그 누구도 선택못한 그 마음이 그를 죽음으로 내 몬것이다...
-보면서, 은호도령의 부모는 그게 두고두고 한이 될것이다 생각이 되면서도, 당시 사회 통념등을 생각해보면, 평생 수치로 사느니, 차라리 자식이 저렇게라도 죽어버린게 다행이라 여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속들이야 썩어 문들어져도, 가문은 수치를 면하지 않았는가...-


2. 섬섬이가 죽음으로서, 장이를 볼수가 없더니, 이젠 덕팔이도 못보는구나..
문천식씨, 바보같은 개그맨 모습이었던가.... 그 모습으로만 기억했는데, 의외로 좋은 연기 보여줘서 고마워요.....
특히나, 현월정 아래서 죽은 은호를 보며 울음을 꺽꺽 삼키던 그 모습.... 그 모습덕에 더 눈물 나더이다.

그나저나......
장이나, 덕팔이는 무대 뒤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특히 장이는 관노인데, 함부로 어디로 옮겨달라고 말할수도 없는 처지인데, 섬섬이 시신을 안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도망치지는 않았을것 같고.......
혹....... 같이 죽었거나, 아니면 우기고 우겨 다른 관속으로 보내달라 하였을지도............

덕팔이는......... 상전 잘못모셨다고 치도곤 당하고 쫓겨나지나 않음 정말 다행이겠다.
은호가 교방 들락거릴적에 웃전 잘못 모셨다고 그리 호되게 당했는데, 그나마 사람 취급 해 주던 상전이 죽었으니.......
다행이랄건, 부모먼저 죽어 상여조차 없이 초라히 나가는 은호의 관을 덕팔이 지켰다는 점이 아닐까..
그를봐서, 훗날이라도 덕팔이에게 모질게 굴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3. 백무씨... 진이양... 멋지구리 하구랴......
애증의 사제관계!!!!!!! 흐흐흐흐흐흐흐흐흐
취향입니다.. 취향이에요..
당신들... 소름끼치게 취향이란 말이에요!!!!!!!! 으하하하하하하...


4. 고런데, 부용이는 왜 머리에 화초를 얹지 않았수?
주정뱅이에게 비참히 화초 올리지 않았수?
가장 설득력있는 추측으로는, 어제 찍은 신이, 미리 찍어둔 신이다. 라는 것.
옛날에 먼저 찍어둔것 다시 편집하면서 그때 화초 올렸던걸 분장이 잊은게지....... 음....


5. 송도 교방 기녀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대장금이 더욱더 빛을 발했던 것은, 한 많은 여자들이 한데 모여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황진이도 그러했다.

사랑때문에 목을 맨 동무, 세상의 굴레에 사랑을 잃은 동무를 위해 애도를 표하는 그녀들.....
화려한 교방과, 복색과 더불어 기녀의 삶이 어떤것인가를 다시한번 깨달은 그들의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진이가 정면으로 부각되더라도, 부디, 송도 교방 동무들과, 성님들은 계속 나와주시길.......
몇 없는 대사로, 한 많은 기녀의 삶을 그리 표현해준 연기자들이 멋지고, 그걸 잘 잡아 찍어준 연출자가 멋졌다.

-올리브 나인........ 이상한 곳으로 홍보하지 말고, 작가랑 연출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밀어주거라......
너네들 쓸데없는걸로 화제 삼아 홍보 올려보려고 하는 것 같다만, 핀트가 상당히 어긋났거든? 너희들이 잡은 포인트와,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시청자가 공감하는 포인트가 달라도 한참을 다르단 말이다!!!!! -



6. 어제 방송분으로 1막이 끝난 느낌.......
예고편의 화려한 복색들을 보니 또 황홀하구나...

어딘가, 어리숙하게 보이던 진이도 마음이 차갑게도 잘 얼어붙었구나..
그 표정하니... 후후훗....

오늘 김재원이 나오던데...... 전에 캐스팅되었다는 사진 볼적에는 '순간 벽계수?' 라고 생각할정도로 닮아보이더니, 어제 예고편에선 그렇지 않더라...
대사 치는건 어떨지 모르겠네........ 얘도 근석이처럼 '오오오오~~~@@' 라는 반응을 보일수 있으면 참으로 좋겠다 싶지만, 그동안 현대극 하는거 많이 봐서, 대사 치는것 듣고, 급 실망모드로 빠질것 같다.
-벽계수 대사치는 것 보고, '제발 입 열지마!!!!!!!~~~~ 비주얼이라도 감상하게!!!!!!!!!' 라고 소리질렀던 것 생각하면... -_- -


7. 황진이를 꼬박꼬박 챙겨 보고 있었더니 엄마 왈...
'너 쟤(장근석) 때문에 보는거지?' 라고 하셨다.
엄마 눈에도 걔가 이뻐보이긴 하는구랴........ -_-

물론, 근석군에게 눈이 아주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악공 어르신 조성하님에게 꽂혀서입니다...
순간 이제것 부모님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잊고 '쟤(장근석)는 너무 어리잖아... 자고로 남자라면 악공 어르신 정도는 돼야지..' 라고 무심결에 말해버렸다. ( '')
아아..... 순간 정적이 흐르며 딸을 참으로 묘한 눈으로 바라보시던 두분의 눈빛을 잊지 못할것이다....
-죄송해요.... 이 딸년은 어릴적부터 30대 이상의 남정네들에게만 꽂히더이다!! OTL
제가 어릴적부터 동건씨와 같은 부류를 좋아하던가요...... 반추해보세요.... 딸년이 좋아한 남정네는 모두 나이든 아자씨들.... 쿨럭~ -


아니.. 근석군처럼 꽃 같은 아이라면, 젊은 아해들도 참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워낙에 사극을 좋아하는 인간인지라, 사극에 잘 어울리는 젊은 배우들은 다 완소한단 말입니다.
아니, 아무리 본능적으로 본심을 말했기로소니, 그렇게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으로 딸을 바라보실건 뭐란 말입니까아아!!!!!!!!!
1. 섬섬아아아아아아아아!!!!!!!!!!!!!!!!!!!!!!!!!!!!!!!!!!!!!!!!!!



드라마보며 오랜만에 울어 머리가 다 아픕니다.
어째, 많이 화면에 잡아준다 하기에, '목 메단다는 기녀가 바로 쟤로군..' 이라며 마음 다잡긴 했습니다만....

정말, 이 작가는 조연들 가지고 사람 가슴 후벼 파는데는 뭐 있습니다.
-그럼 이제 장이도 못보는 것인가? 오랜만에 봐서 눈이 참 즐거웠건만...ㅠ.ㅠ -



2. 눈물 펑펑 쏟으며 보다가도, 훈육어미가 밥을 비벼 먹는 장면에서 '엥??? @@' 이라며 놀랬습니다.
저.. 저.. 저.. 고추장은...............
지금이 중종대가 아니던가요..... -_-

내 알기로 고추가 들어온게 임진왜란 이후라고 들어왔는데.........
어떤 글에서는 임란때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게 아니라,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갔다는 설도 있으니, 16세기라고 고추가 없으라는 법은 없겠습니다만, 가루로 내어 먹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무렵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 고추장의 기원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3. 부용이.... 참 안습이로군요.
말 한마디 잘못해서 비참하게 화초를 올려야 하다니.... -_-

어째, 황진이의 스승들은 하나같이 모진지 모르겠습니다. 후후후...
대장금은 최씨일가야, 피로 이어져있고, 한상궁도 친구의 딸이지만, 정상궁과 연생이만 보아도 모녀간 같은 사이를 보입니다만, 이쪽은 스승과 제자가 서로 목을 물어뜯는 형상이로군요... 재밌습니다.
재주와 기술은 인정할지언정, 서로의 마음이 다른 사제간도 분명 있는겝니다.
사제간이 꼭 허준과 유의태 같아야 하고, 장금과 한상궁 같을 필요는 없지요....
애증이 교차하는 사제간... 참 보기 좋습니다!!! 응??



4. 그런데, 은호 도령 대체 언제 죽습니까?
봐서는 9회에서도 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거 24부작이라면서요.... -_-
잘하면, 은호도령 죽은 이야기로 절반인 12화까지 끌고 가겠습니다.
이래서야, 지족선사나, 서경덕은 등장이나 제대로 해보겠습니까? 아니면 서경덕이 캐스팅되지 않아 은호도령으로 질질 끄는겝니까?
깔끔하게 다음회에서 죽여주세요~~
꽃다운 아해 하나 보내는게 아깝기는 하지만, 스토리 좀 이어나가야 되지 않겠수?
그놈의 화초 머리로 대체 몇회를 질질 끈 게야.... -_-

예고편으로 낚는 짓 좀 이제 그만 하라구!!!!!!!!!!!!!!!!
1. 장근석군은 짙은 청색 계열이 잘 어울리더군요..
짙은 청색이나, 감색...
얼굴에 귀티가 흐르는것이 정말 잘 자란 양반댁 자제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솔직히 장근석씨 시트콤 연기하는건 본적 없고, 예전에 몇 아역했던 걸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사극연기가 어울리나 걱정했습니다만, 생각외로 발성이 너무 좋고, 그 나이에 맞게 사랑에 빠진 도령역을 잘 표현해주고 있네요..

부탁이니, 4회에서 입힌 그 보라돌이 옷 당장 갖다 버리길 바랍니다...
아주 애 인물을 죽이려고 작정을 하셨더군요... -_-+
3회에서 청색을 입으니 이리 어여쁘고, 이리 귀티나고, 이리 풋풋한 것을!!!!!!!!!!!

의외로 눈을 확 사로잡았던 아역을 지나, 성인들이 등장하고부터는 장근석씨에게 눈이 자주 갑니다.
오히려 지원양보다는 근석군의 사랑에 빠진 황홀한 눈빛에 격침당하고 있어요...

꽤나 고전적이긴 했습니다만, 우연한 입맞춤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구요..
의외로 '고루해~' 라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들어가는데도, 그게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스치는 입맞춤은 오히려 설레기까지 하던걸요........


2. 대본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동안 사극보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_-
사극어투라는게 실제로 그들이 그렇게 살았는지 어쨌는지 타임머신을 타지 않는 이상 모르는것이기에, 얼추 관념적인 고어가 들어갑니다만, 솔직히 그동안 보는 사극들이 어디 말이 착착 감기던가요..
그냥 그냥 '그런 말툰가보지 뭐...' 라는 생각으로 볼 뿐, 우리 옛 말의 아름다움 같은건 별로 찾아볼수가 없었지요..

예전에 대장금이 한창 인기일적에, '하여, 허나.' 뭐 이런 말투를 자주 쓰며 고어의 느낌을 살린다, 말을 아름답게 한다 어쩐다 하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별로 동의를 못하겠더군요. 앞 뒤 말은 현대말이라 해도 별 상관없는 말에, 연결 어미 좀 그렇게 바꿨다고 그게 아름다운 고어가 됩니까? -_-

오히려 황진이쪽이 고풍스러운 언어를 사용해서 들을적마다 황홀합니다.
특히나, 김영애씨가 '잔망스럽다..' 라거나, '국선생..' 등등을 말할적마다 물 흐르듯 대사를 치시는데, 고풍스러운 말과 더불어 굉장히 아름답게 들립니다. 마치 시를 읊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이런 언어들이 기녀라는 특수한 상황, 즉 여성 출연자들이 더 많은 대사를 치는 상황과 맞물려 고운 화면과 함께 극 전체를 향기가 풍기게 하고 있습니다. 들을적마다 즐거워요.
마치 말에서 꽃향기가 풍겨오는 기분이랄까.......... ^^

덕분에, 한쪽에서는 말이 너무 어려워 자막을 넣어줬으면 하는 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리 알아듣기 어려운게 아니라서 자막없는 지금이 전 훨씬 낫군요.
다만, 수급비라던가, 선상기 같은건 자막처리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3. 4회에서 어른으로 등장한 부용........
왕빛나씨가 S 방송국 내사랑 못난이에서 나온 그분 맞지요?
간간히 엄마가 보시는걸 본적이 있는데, 미스 코리아 출신이라던가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것 보다 연기를 꽤 잘하셔서 놀라긴 했지만, '사극이라니...' 걱정이 컸거든요..
그런데, 이 황진이는 걱정되던 사람들이 뚜껑을 열어보면 굉장해서 즐겁군요. ^^
현대극을 할때와 또 다르게 너무도 발성이 좋더이다!!!!

공홈 인물 설명을 보니, 살리에르에 가까운 인물인것 같은데,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첫 등장은 합격입니다.
이와 같다면 앞으로 부용에게 반할것 같아요........ ^^


4. 진아.
너는 기녀에게 가장 중한 벗이, 누군 줄 아느냐?

술... 입니까?

아니다.

허면........ 재예입니까?

글쎄다.

그도 아니면....... 사랑입니까?

잔망스러운 것, 네가 벌써 사랑을 알아?

국선생도, 재예도, 그리고 사랑도, 기녀의 벗이긴 하나 가장 중하달 수는 없다.
기녀의 가장 중한 벗은 말이다....
바로.. 고통이다.
고통과 벗하여 제 목숨의 문턱을 썩 넘어설수 있는 이....
그이가 바로 진정한 기녀요, 예인이니라..


티저 홈에서 가슴을 꿰뚫던 대사가 벌써랄까,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
완성된 대사는 저러했군요..


5. OST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특히 주제가 '해어화' 너무 좋군요.
교방문이 닫히고, 열리며 해어화가 흘러나오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6. 엑스트라 옷 좀 어떻게 해주세요...
설마, 올리브 9, 홍보에 돈 다 써버려서 엑스트라 의상비가 없는겝니까?

그래요, 고증 다 무시하고, 순전히 아름답고, 기녀라는 특성으로 상상하기 쉬운 매혹적인 18세기 한복을 선택했다 합시다!!
왜 엑스트라들은 19세기 한복입니까? 네? -_-
때깔만 죽이고, 화면에 얼핏얼핏 잡으면 넘어갈줄 알았습니까?
아이고... 옷은 물론이요, 옷 고름도 제대로 메어지지 않았더군요. 볼때마다 거슬려 미치겠습니다.
그게 어쩌다 한두번이라야지....... 어떻게 매 회마다 화면에 꼭 3~4번은 잡히는겝니까?!!!!!!!

너네들...
엉뚱한 곳에 돈 그만 쓰고 제대로 못 만들겠니????
지난주에 시상식이 열렸었지요..
결과야 다 알고있지만, 작년 포스트에도 적었듯이 지방민이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구경해보겠어요...

2001 바람의 나라 뮤지컬 덕분에, 처음으로 연극이나 연주회 외에 공연이란걸 접해 본 후로 어지간하면 빼먹지 않고 시상식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개는 녹화한것도 있구요...
-극악스럽게도, 평일 오후 1시대에 한 시상식들 말입니다... 마침 수업이 없어서 녹화 가능했지...;;;-

그러다, 언제부턴가 밤에 시상식을 하더라구요.. 밤 10시대에 방송해주더니, 어느 순간 또 6시타임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런데, 올해 시상식 말입니다...
진행자가 강수정 아나운서와 김제동씨라서 재치있고 매끄러운 진행 기대했건만, 진행은 좋은데, 편집이 난리로군요..
-작년건 전체적인 편집은 괜찮던데, 진행이 썰렁하더니....;;-
대리수상을 했기로소니, 여우 신인상은 홀랑 잘라먹고, 여우 조연상 시상도 대리 수상한 김소현씨가 몇마디 하지 않던가요? 왜 자릅니까.. 왜?
그 외에도 편집이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후기로 들었던, 재밌을만한 부분은 다 잘라냈더군요.. 그렇게 편집하는것도 참 재주다 싶습니다. -_-

음...
그리고, 베스트 외국 뮤지컬이라던가, 안무상, 기술상.. 이런거 다 보여줬던 것 같은데, 시상 뒷부분에 소감 말하는 부분으로 곁다리식으로 들어갔더군요..
이번 녹화 방송분은 영 그렇네요...
뭐가 그리 급하셔서 알맹이들을 쏙쏙 골라 잘라잡수셨는지 궁금합디다....

바람의 나라는, 안무상과 기술상을 수상했습니다.
후보에 오른걸 보고 안무상은 꼭 받을거라 예상했답니다. ^^
그걸 짜신 분도 대단하지만, 그걸 다 소화 해 낸 배우분들이 괴물들이십니다. -_-
기술상은 어느 부분을 기술상이라 칭하나 갸웃거렸는데, 오늘 보니 조명으로 받았네요.
조명.. 예뻤지요.. 2층에서 볼때 바닥에 비춰지는 조명이 너무 예뻐서 감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안타까운건 의상상.... 의상은 불의 검에서 받아갔는데요.
전 불의 검은 음악상 받을줄 알았습니다. 공연봤을때 의상이 예쁘다는 생각은 별로 못해서.....
대신 바람의 나라 의상들.. 얼마나 바람직했습니까?!!!
설마, 여자들 의상이 두리뭉실해서 거기서 마이너스 점수 왕창 먹은겁니까?
아니면...........
심사위원들이 전부 남자.... 였다거나.................................................... -_-
음.........
내년 공연땐, 여자들 의상도 신경 써 주세요........
특히, 세류 공주님 의상...... 쫌!!!!!!!!!!!!!
소문은 많이 들어보았으나, 1회부터 챙겨보지는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주말밤 채널 돌리던 중에 딱히 재밌는게 없어서 지켜보았는데....
백합이라는게 저런거였나...

그냥 그저 그런 연애물과 다를게 뭔가 싶었다.
여자들의 우정이라던가, 그런게 보이는것도 아니고, 사춘기 소녀들의 미묘한 우정의 감정들을 잘 포착한것도 아니고...
계속 보고 있자니 드는 생각...

'그러니까, 잘생긴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이랑 연애하는거 못봐주겠다고, 남자애 붙여줘서 노는거랑,
이쁜 여자애들이 남자들하고 사귀는거 못봐주겠다고 여자애 붙여서 노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건데?'

싶었다. -_-

뭐, 둘다 일본쪽에서 온 말인것 같다만...
똑같은데, 왜 한쪽은 야오이고, 한쪽은 백합이냐고....
말 좀 고상하게 붙이면 뭐가 다르나?

고 나이때의 여자애들 사이의 미묘한 심리를 보고싶다면, 차라리 강경옥님의 '스타가 되고 싶어?' 를 읽으라 추천해주고싶다.
1.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1회에 비해서 2회는 잔잔하게 전개가 되는군요...
큰 사건도 없었고, 연출도 인물들의 심리쪽으로 파고 들려는 듯 조용하게 흘렀구요...
1회도 좋았지만, 2회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미 큰 캐릭터들의 복합적 심리를 상징적으로 1회에서 모두 표현해 주어서인지, 이 캐릭터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를 주목하게 되더라구요..

황진이 1회 방송후, 어떤 기사에선 '대장금과 비슷하다' 는 식으로 말이 나오던데, 글쎄요.. 대립구도가 비슷하긴 합니다만, 대장금의 한상궁과 최상궁에 비하면 백무나 매향은 훨씬 더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한상궁이 한사코 올바른 정도의 길을 걷는자라면, 백무는 비록 기녀지만 예인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이나, 자신의 욕심을 숨기는 타입은 아닙니다.
본인 자신은 '기녀의 삶이 어때서!!' 라고 일갈하지만, 천민인 기녀의 삶이 그리 좋을것은 없지요... 비단옷으로 몸을 감고 자유롭게 살아간다 할지라도, 신분제 사회에서의 제약은 어찌할수 없는겁니다.
그런걸 알고 익히 경험했으면서도, 자신의 욕심에 어린 진이를 교방으로 들도록 꼬드기는 그 장면은 '예인의 삶' 만을 강조하는 올바른 한상궁과 같은 타입의 스승은 아니지요...

이런면은 앞으로 사제간에 있어서도 한없는 존경과 애정만이 있었던 대장금과 다를것 같습니다.
이미 2회에서 스승과 제자지만 서로 다른 두 사람을 엿보았거든요...
봐서는 단순한 사제간이 아닌 애증이 교차하는 사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매향역시, 단순히 악인이라기보다는 상대의 능력을 익히 알고, 인정하면서도 세상을 어떻게 쥐락펴락 해야하는지 잘 아는 사람입니다. 대립점에 있어서 온갖 악행을 일삼기보다는, 천출인 기녀가 어떻게 세상을 나름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타입같습니다. 1회에서 크게 그림이 나왔던 백무와는 별개로, 매향은 얼추 그림은 나왔습니다만, 그 속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 모습이었기에, 아직 뭐라 확정하긴 힘드네요...
작가를 봐서는 최상궁 타입으로 흐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2. 1회 1/2을 출연한 아역 심은경양이 회자되고 있더군요...
몇 장면에선 아역인 덕에 미숙한 연기가 드러나긴 했습니다만, 참으로 연기를 잘 합니다.
특히나 감탄하며 눈여겨 본곳은, 어머니가 들어왔음을 알고, 이불을 꼬옥 뒤집어 쓴 채 울먹거리던 그 표정...
아이답지 않게, 정말 감정을 잘 잡아내었더군요...

이 친구가 13살이던가....
얼추 나이가 있는 친구라, 연기를 해 내는 모습이 참으로 좋더군요..
솔직히 너무 어리면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똘똘한 애가 열심히 대사 외워서 그거 선보인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포인트를 잡아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해내기 보다는 열심히 대사외우고, 아역의 평소 모습과 귀여움을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특히나, 50부작 이상의 대하사극에서 아역이 담당하는 비중이 높아질때, 그런걸 많이 느낍니다.
대장금이 그러했지요...
어린 장금에게 감정 이입이 되질 않았으니.... -_-;;


3. 마지막 엔딩은 참으로 고전적인 연출이더군요...
뭐랄까.. 옛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줄기 바람에 그림이 날아가고, 그게 또 정인의 발 앞에 떨어지다니요.... ^^
여기에 꼭 들어가줘야 할 말... '그대의 것이오?'
아하하하....

그 고전적 연출에 간지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만, 어떻습니까? 동양의 고전적인 패턴인걸요...

장근석씨.. 의외로 발성이 좋더군요..
전, 발성도 안돼고, 연기도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만, 의외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다만, 대체 왜 옷이 그렇습니까.....;;;;
좀 어울리는 걸 입혀주지 그래요..... -_-;;;


4. 2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은, 모녀가 기녀의 삶을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인 뒤 돌아가는 길...
딸의 발자국 소리를 따라 가는 맹인 어미와, 어미에게 한소리 들어 서운한 마음과 화난 마음중에도 눈 먼 어미를 위해서 가는길에 늘어져 있는 돌맹이를 곁으로 차며 치우는 딸.........

그 모습을 치마밑으로 살짝 살짝 보이는 어미와 딸의 당혜로 잡아 표현하고, 전체적인 뒷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이 정말 아릅답더군요..
1회 백무가 진이를 꾀어내는 모습과 그를 만류하는 어미의 피토하는 심정이 강한 연출이라면, 이 모습은 참으로 조용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5. 벌써부터 이 드라마 DVD가 기대되네요....
1. 타이틀....
지금까지 그렇고 그런 사극 타이틀이 아니라서 정말 확 깨더군요..
특히나, 교방 문이 열리면서 시작되는 타이틀은, 황진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문이 열리고, 한껏 머리를 틀어올린 황진이의 당당하고도 매혹적인 자태!!!!

제작사측에서 상당히 공을 들였음을 느낄수가있더군요..
비록 주인공 몇명으로 화면구성을 하고, 나머지 부수적인 주인공들은 모두 자막처리를 하긴 했지만, 오히려 몇사람에게 압축이 되니 훨씬 더 깔끔하고 보기 좋은 타이틀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사극 드라마 타이틀 중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타이틀이 될 것 같아요....
그 구성과, 타이틀 마지막에 노을지는 강을 배경으로 스승과 제자가 나룻배를 타고 가는 모습...
아아... 어쩜 그렇게 환상적으로 화면을 구상했는지....
연출진, 작가진, 연기진 멤버를 볼때부터 덜덜 떨리더니, 그 포스를 남김없이 뿜어내주다니요....
어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오늘 볼적에는 타이틀 제작을 누가하셨는지 꼭 살펴야겠습니다.
상도, 별순검 오프닝 이후로 제 마음을 사로잡은 사극 오프닝이었습니다.


2. 1회를 보는 내내, 연출, 연기, 미술의 완벽한 조화에 정말 가슴떨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색감이 조금 딸린다고 생각되는 곳도 있었지만, KBS 사극에서 이렇게 색감 곱고 극명한 원색이 살아나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서 다 이뻐보이더군요..-
1회의 포스대로만 나간다면, 정말 24부작을 보는 내내 황홀경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거에요..
특히나, 연기와 연출이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라서, 이 연기력이 그대로 이끌어져 나간다면 아아.. 두고두고 남을 작품하나 나올것 같습니다.

특히나, 백무와 매향의 구도는 정말....
중견배우의 힘을 여기서 느낄수가 있더군요...
화사한듯 하면서도, 어딘가 고집스러움이 느껴지는 백무와, 화려함을 한껏 자랑하면서도 결코 화려한것만은 있지 않은 매향... 게다가 그 연출구도라니!!! 역시 꽃아름의 연출자십니다!!!

부족한 검무를 연습하는 부용과, 교방의 화려한 멋에 매료되어 저도 모르게 춤사위를 연습하는 진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하며, 진이를 보고 그를 얻기 위한 백무와, 지키려는 스님, 그리고 진이 사이의 팽팽한 심정을 흐르는 연출로 보여주는 그 모습.... 정말 대단했어요...
특히나, 마지막에 '그 문지방만 넘으면 교방, 예인의 길이니라~' 라며 진이를 꼬여내는 그 연기와, 연출과, 음악!!!!!!!!!
정말 멋집니다...
신돈이후로 시들했던 제 마음에 불을 당기는 사극이 나와주어 정말 기쁘군요...


3. 그러나...
첫 시작 장면은 정말 스캔들 생각이 났습니다.
다행이도, 백무가 화장하는 장면으로 시작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화장도구들을 보기좋게 늘어놓으며 시작하는 그 모습에서 스캔들을 떠올리지 않는 사람은 없었을걸요...
미술팀이 영화 스캔들을 담당했던 팀이라는 말이 있던데, 오마쥬인가요....;;;

그리고 몇 장면에선가 현악만으로 배경음이 나온적이 있는데, 이 역시 스캔들을 연상케 하더군요...
16세기 답지 않게, 18세기 의상을 선택해서 더더욱 스캔들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증면에서는 아쉬워요..
아무래도 시청자들의 눈을 끌어잡기 위해서 18세기 의상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만, 16세기 의상도 충분히 화려하거든요..
일반 여염집 의상을 보았을때 못지않게 색감도 화려하고 아름답던데........ 전 아직 16세기 기녀들의 의상을 보지 못해서 제대로 고증하여 16세기 기녀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조선전기 사람으로 예전에 KBS 2 에서 방송해준 장녹수가 있긴 했지만, 음.. 제 기억에 장녹수 옷차림이 그렇게 화려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조선전기 옷차림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 색이 좀더 화려했을지언정...
저야, 원체 18세기 한복을 좋아하는 터라 보고만 있어도 즐겁기는 합니다만, 고증이란걸 생각해본다면 정말 아쉽지요.
제발 부탁이니 제작사측에선 '퓨전이라는게 고증 무시' 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머리속에 새겨주셨으면 합니다. 시대배경과 소품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시대에 정말 있었을법한 이야기들을 끌어내는게 그리도 힘이든가요.... 암만 생각해도, 자료부족보다는 당신들의 안일한 연구부족 태도가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4. 드라마를 보다보니, 원작 김탁환이라고 뜨더군요...
원작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전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통설로 '반가의 서녀 출신' 이라는 황진이는 기녀의 딸로 나오네요. 어떤 전개를 가지는지 알기위해선 원작을 읽어봐야 할까요..
하지만, 여기저기 평을 보면 김탁환보다는 다른분이 쓴 황진이 소설이 훨씬 낫다는 평들이 많아서요...
-게다가, 김탁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전, 이순신때 원작이 되는 칼의 노래만 읽었지 김탁환 소설을 읽지 않아서... 하지만 청년시절이 김탁환 원작을 참고했다는 말이 들려서 보기도 전에 GG쳐버렸지요...;;; -


5. 작가님 필력은 불멸때보다 더 굉장해 지신것 같습니다.
뭐, 불멸이야, 워낙에 외적으로 내적으로 힘이든 작품이었고, 또 볼적마다 힘을 잔뜩 주고 봐야해서 가끔 부담스럽긴했습니다만, 황진이는 '여성이 여성을 이야기 한다' 는 면에서 한풀 편하게 본감도 있습니다.
적어도 '여자가 사극을 쓰니까 그 모양이지..' 라는 소리는 안들을것 아닙니까?
극을 보니, 어쩐지 윤선주씨도 불멸때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저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살펴보니, 이미 24부작 대본을 모두 집필하였고, 지금은 세종대왕을 쓰시는 중이랍니다.
그를 보고 환호했습니다. 적어도 생방송 드라마를 볼일은 없어요!!!
남주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고, 게다가 현대극이라면 모를까 사극인탓에 공간적 제약이 많아서 찍는것은 빠듯하겠지만, 그래도 대본이 안나와서 발을 동동구르며 찍는 최악의 사태는 아니라는거!!! 이게 중요한거지요!!!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 못할바에는, 최소한 대본이라도 모두 탈고된 상태여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대본이 미리 전부 나와준다면, 비록 촬영이 늦게 들어간다 할지라도, 계절에 맞는 그림을 찍어낼수가 있지요...
사극볼적에, 여름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겨울 배경으로 찍히거나, 겨울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여름배경으로 찍히는 걸 볼때마다 정말................... -_-

상대적으로 요즘 제작되는 사극들과 비교해 전투씬이 없으니 편하긴 하겠습니다만, 그만큼 교방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세심하게 화면을 잡아내야 하는 면이 있어서 녹록치 않을 이 작품에 이미 대본이 완성되어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네요...


6. 황진이의 아역을 한 아이...
아역치고는 연기를 잘 하는 편에 속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역이다보니 몇몇 장면에선 아쉽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상당히 똑똑한 아이 같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하지원씨가 황진이를 연기할텐데, 이 짧은 와중에도 자신의 존재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걸 보면.......
오히려 전 장금이 아역보다 훨씬 좋던데요.

그리고 성인이 되는 황진이, 하지원씨와 눈매가 닮아보여 연결되기 쉽더군요.
오랜만에 얼굴이 말갛다고 생각되는 아역을 본것 같습니다.
요즘 아역들은 귀여운 맛만 살리고 있어서....;;; 화면을 보는데, 연기와는 상관없이 얼굴이 참 맑게 생긴 타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7. 지금보니 황진이에 김재원씨가 나온다는 말이 보이는군요.......
무슨역할로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재원씨가 사극이라........
갑자기 흥미가 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_-
-사극 발성 안돼는 연기 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구요!!!!-
원작을 읽어보질 않았는데, 방송을 보고 한가해지면 꼭 원작을 구입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화면 구성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일주일 내내 문학관 시리즈를 보게 되었는데, 반으로 갈라서, 앞 3일은 작년것, 뒷 3일은 올해것이지요...
제 막눈으로 봐서야, 1년전 것도 참으로 잘 만들어지고 그림같은 화면을 잡았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달의 제단을 보고나니, 정말 그 동안에 내공을 무지막지하게 쌓은 것 같더군요..
-물론, 마지막에 타버린 집터는 확실히 CG티가 나긴 했습니다. 종가가 탈때도 말이지요..^^;; -
더 아름다워지고 빼어난 화면을 보여준 덕에 정말 황홀하게 감상했습니다.

특히나, 타이틀인 '달의 제단' 이라고 제목이 쓰이는것과, 지붕위에 붉은 허리띠를 휘날리며 춤을 추는 여인...
정말 절대 잊지못할 장면이었습니다.
오히려 그 타이틀 화면덕에 원작을 읽어보고싶다고 강렬하게 생각하게 되었네요...
제목 서체도 참으로 아름답고 화면과 잘 어울렸구요........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는 붉은 허리띠와 더불어, 함께 춤츨 추듯 너울너울 펼쳐지는 제목 서체는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어요...


2. 내용은, 극을 보는 중에 짐작이 다 가버렸습니다. ^^;;
어쩜, 기억 못하는 어딘가에서 원작을 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보는 동안 내내 '어디서 본 기억이 있는데?'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요. 하긴, 방송표를 보며, 제목이 낯설지 않다고 느꼈으니, 어쩜 읽어놓고 기억을 못하는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흥미있는 줄거리를 기억 못할리 없다는 생각이 들고..........
여튼, 나중에 시험 끝나고 원작을 보면 알 일이겠죠 뭐.......


3.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
배경을 보아하니, 경상도 지방의 한 종가인것 같던데......
-주인공들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더군요.-
상룡이 새벽에 귀가할때 나타나는 버스는 '구례 소속...' ...........
이거 촬영 어디서 하셨나요?
순간, '아니 주인공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웬 전남 구례 버스??' 라며 몰입이 깨버렸다구요...
그냥, 원정 나온 버스였나요? ;;;;


4. 주인공 상룡 역에 김영재씨...
프로필을 보니, 제가 보지 않는 드라마에만 출연하셨습니다만, 왜 전 이분이 낯익는걸까요....;;;;
시리즈물보다, 이분을 단막극에서 몇번 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추악한 거짓으로 똘똘 뭉쳐진 전통을 지키는 꼬장꼬장한 할아버지에 짓눌린 인상을 잘 표현하시더군요.
전체적으로 할아버지로 대표되는 집안에 짓눌리는 억압감을 표정과 눈빛만으로 느낄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아역하고 이미지가 맞지 않는듯 하면서도, 그 표정 덕분에, 놀랍도록 닮아있더라구요...

정실역에는 지구를 지켜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셨던 황정민씨가 맡으셨습니다.
이분 연기야..... 두 말하면 입아프지요...

소산역의 이연경씨는, 글쎄요...
편지로 집안의 어두운 진실을 파헤쳐주는 인물인데, 딱히 그 슬픔이 묻어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더라구요.
단아하고 그린듯한 인물의 종부로는 보였습니다만, 숭덕비까지 세워지는 알려진 이면에 숨겨진 그녀의 슬픔은 잘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5.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원작을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화면 구성도 잘 이루어졌고, 내용전개도 좋았습니다만, 인물 사이에 생략된 느낌을 받아서 말이지요.
상룡이 정실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시간상 생략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원작으로 한번더 세세히 읽어야 할것 같아요...


DVD가 발매되면 구입해 화면을 캡쳐해 봐야겠어요....
이번 추석연휴에 건질거라곤 오로지 TV 문학관 하나인것 같습니다.
어떤기사에서 보니, 24년만에 다시 만들어지는 등신불..... 이라는데...
덕분에 태어나 생애 처음으로 등신불을 보는군요.
원작을 읽을때도 참으로 감명깊게 읽었던터라,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그 풍광을 그대로 담아낸 자연하며, TV문학관 특성닾게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는 구성....
어쩔땐 너무 원작대로라는 느낌들이 들어 가끔 각색을 했으면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만, 제목부터가 '문학관' 임을 내세우니 어쩔수 없지요...
KBS의 문학관 시리즈를 보면, 오히려 이런 드라마들이 DVD로 나와주어 해외로 판매되거나, 이런 프로그램이 해외 방송이 되어야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됩니다.
특히, 주옥같은 우리 문학을 우리말의 그 어마어마한(^^;;) 표현력 덕분에, 번역시 제대로 그 느낌들을 살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한탄만 할것이 아니라, 그나마 공통 언어인 영상화 된 문학관 시리즈를 해외에 많이 내어놓는게 소개 차원에서도 훌륭히 제 역할을 해 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만, 높으신분들은 또 다른가 보지요....


그럼, 문학관의 등신불에 대해서 얘기 해 볼까요...

원작을 읽어보시면, 다들 등신불의 감동을 느끼실테고, 전 영상화 된 등신불의 안타까운 점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1. 이 작품....
동시녹음이 아닌가요?
아니면, 저희집 텔레비전이 HD 텔레비전이 아닌 일반 SD 텔레비전이라서인가요...
몇몇 장면에선, 소리를 따서 후반 작업을 하며 다시 입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기와 여옥이 절에 공양을 드리러 가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
중국 현지인들을 나환자로 등장시켜 더빙하는 부분에서 한국인이 연기한 신의 대사도 함께 더빙으로 덧 입혀진듯한 느낌.
그 외에 곳곳에서 후반작업때 대사를 다시 입힌게 아닌가 싶은 장면들이 많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HD 문학관이라면, 화면 못지 않게 사운드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몰라도, 저희집 일반 텔레비전으로 감상할적에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2. 배우들 대사 소리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웠지만, 배경이 중국이라는 점을 확연히 해주는 배경음악들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일단 중국어인 관계로 확실치는 않으나, 반야심경을 OST로 만든것 같더군요....
그 음을 듣는 순간, 등을 타고 한줄기 소름이 돋으며, OST를 사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더군요.
지난 신돈때 티벳 고행시 나온, 역시 스님들의 독경 소리를 차용한듯한 배경음악을 들었을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멋지게 녹아든 음악이었어요...


3. 등신불의 첫 등장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소설속에 묘사된 모습을 상상으로 했을때 더 '끔찍할 것'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15세 관람가이다보니, 나름 적정수준에서 조절한 것 같습니다만...^^;;;
전, 나레이터인 '나' 처럼 그의 모습을 보았을때 함께 비명을 지를수 있다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억겁을 빌고도 못다 빌 서러움..... 중생의 참 모습..' 이라는 그 모습을 보고 함께 어리석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습니다만..........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한것도 있고, 절정이라 할수 있는 소신공양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씻을수 없는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마음과, 육신의 고통' 등을 지독하리만치 느끼며 읽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등신불의 첫 등장과, 마지막 극의 절정이라 할수 있는 소신공양의 모습이 아쉬웠어요...
소신공양은 제게는 너무도 위대하게만 그려져서 안타깝더군요.
조금더, 마음과 육신의 고통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었으나....... '나' 가 만적스님의 행적을 읽는 내용이니, 거기까지는 무리겠지요........


4. 고두심씨의 연기는 정말, 언제나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게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여배우님을 고작 '남편 잃고 사는 억척스러운 어머니' 내지는 '우아한 귀부인 어머니' 로만 묘사하는 우리나라 보통의 드라마들이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고두심씨의 멋진 연기는 그저, 단막극이나 영화, 어쩌다 좋은 작가와 연출가를 만날때나 그 빛을 발할수 있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워요...
부탁이니, 이런 멋진 여배우님을 '인어 아가씨' 인지 뭔지, 그런 배역으로 소모시키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말로요!!!!!!!!!

자신이 지은 죄로, 미친 광인이 되어 눈 앞에서 아들이 불에 타 죽어감에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 눈빛연기!!!!!
이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직접 화면으로 확인하시라고 밖에.........



아쉬운 부분도 없지않지만, 정말 잘 나와준 작품입니다.
TV 문학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작품 선정도 참으로 좋고,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구성방식에, 연기진들의 연기 역시 멋지구요........
살펴보니, 2005년도 작품들이 DVD로 발매된 것 같습니다만........ 주시하고 있는데,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일반 쇼핑몰에선 판매하지 않고, KBS 영상 사업본부쪽 루트를 통해야 하는걸까요?
누가 문학관 시리즈 DVD 구입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은 덧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판매 경로가 영상 사업본부쪽인지, 그리고 세트로만 판매하는지 등이 알고 싶네요..
작년 작품으로는 '소나기'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메밀꽃 필무렵' '역마' 만 사고 싶거든요.......
그 외 작품은 보질 못해서... '새야새야' 는 이번에 재방송 하는걸 보긴 했지만, 딱히 끌리지는 않네요...
외등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이다라고 말들은 하지만, 역시 두번이나 보지 못한것을 보면, 저하곤 맞지 않는가 봅니다.

작년에 방송된 8작품이 DVD로 출시되었으니, 이번에도 출시 되겠지요..
특히나, 작년부터 야심차게 시사회까지 해 가며 준비한 작품들인걸요... 또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2006 첫 작품인 등신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등신불의 DVD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반 SD 텔레비전이 아닌, 비록 저 사양이긴 하나, 그래도 5.1 채널을 나름대로 구현해주는 컴퓨터로 봤을때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꼭 알고 싶어요.
제발 일반 텔레비전으로 봤기 때문에 소리가 더빙한것처럼 먹어들어가게 느껴진거라고 확인하고 싶습니다.....
보는 내내 '좋았는데, 사운드가 에러야....' 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거든요..

오랜만에 김동리 원작의 '등신불' 을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인 궁 도 제대로 보지 않았는데, 그 속편이라는 궁 2를 챙겨 볼 생각은 전혀없다.

하지만 한가지 흥미를 끄는게 있는데...
여차저차 소문을 들은바로는 궁에서 결국 원작에 있지도 않던 혜명공주라는 여인이 왕위를 이어받아 여왕폐하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를 듣고, '오호~~ 나름 깔끔하고 신선한(?) 결말인걸?' 이라며 내심 좋아했건만, 궁 2에서 이 무슨 벼락맞을 소리란 말인가...
농담조로, '뭐야, 전편이 신데렐라 이야기였으니, 속편은 강화도령이라도 찍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 강화도령 이야기에, -_- 정말 어이없게도, 혜명공주께선 왕실 법도상 모계승계가 불가능해서 물러나야 할 처지란다....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란 말인가....

그러니까, 우리나라 만약 입헌군주제였다면? 이라는 가정하에서 출발하는 이 드라마...
격변의 시기를 왕실과 국민들이 단결하여 슬기롭게 극복하고, -아마, 원작에 일제치하가 없는걸로 나왔었지?-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그렇게 현명한 왕실이, 고깟 모계승계 법통하나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았던거야?

차라리 전편과 똑같은 이야기를 성별만 바꾼채 고대로 복사해내지 말고, 순탄하게 왕위에 오를줄 알았던 혜명공주와, 평민으로 살다 황손이란 것을 안 강화도령의 왕위 쟁탈전을 피터지게 그리는건 어떨까? ( '')
고.. 기싸움 보면 참으로 재밌을텐데 말이지...

-21세기에는 불가능하려나? 왕위에 거침이 되니, 어떻게든 죽여버리려는 여왕과, 그를 피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왕노릇하며 떵떵거리며 살아보려는 천민의 삶을 산(?) 강화도령.... 음... 내 머리속의 이야기 구도는 너무도 잔인하야, 이게 21세기의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에선 일어날수가 없구나....( '') -
황진이 티져 홈페이지

기녀에게 가장 중한 벗이 무엇이냐?

술입니까?
예술입니까?
사랑입니까?

아니다...
고통이다....


10월 11일 첫방송 하는 황진이 티져 홈페이지..

공개된 사진과, 티져 홈페이지 플래시로 이미 기대가 한창 업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볼만한 사극이 하나 나와주는 것 같네요...
게다가 하지원씨면 여자 연기자 중에서 충분히 제몫을 다해 황진이의 매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어떤분들은 다모의 채옥이나, 형사의 남순이처럼 털털한 역이면 모를까, 기생역은 어색하다는 평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볼적에는 무척 아름답고, 매혹적이군요....

방송 날짜가 다가오면서 첫 공개된 사진은 댕기머리에 노랑저고리를 입은 모습이었지요..
다모에서 이미 댕기 머리를 보아서인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모때보다 훨씬 단아하고 청순미가 더해져서 '정말 아름답다..' 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오히려 제가 어색할까 걱정한 것은 머리에 가채를 올렸을 때....

영화 형사를 보지 못한데다, 얼핏 예고 영상으로 하지원의 기녀 옷차림을 보았을때, '안어울린다...' 라는 생각을 강하게 받아서이지요...
그래서 두번째 공개사진은 포스터 촬영 사진들을 보고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형사 시절보다는 이상하지 않더군요.. 계속 볼수록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무엇보다 홈페이지 플래시를 보니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사진기자가 찍은게 영 별로였단 말인가....;;; 솔직히, 멀리서 잡은 샷은 예뻤습니다. 가까이서 찍은 몇몇 사진을 먼저 접했는데, 이상했거든요....;;; -


그런데...
황진이의 생몰연대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연관된 주변 인물들을 보면, 대충 16세기 초반을 살다간 사람이라고 할수 있지요... 허나 공개된 황진이의 사진을 보니, 옷차림은 임진왜란 후 조선 후기의 한복이 보이네요..
소매가 좁고, 저고리 길이도 무척 짧고, 반대로 치마는 항아리처럼 부풀어 매력을 한껏 발산한....
아무래도 기생이라는 점을 살려, 일부러 조선 후기 한복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포스터 촬영용 한복을 보아하니, 저고리도 참으로 대담무쌍한걸 보면, 전체적으로 영화 스캔들처럼 현대적인 감각이 포함된 한복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뭐랄까...
저로서는 참으로 즐겁습니다.
원래가 조선 후기대의 한복을 무척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나, 요즘 고대사를 복원하겠다고 저마다 설치면서 '국적불명의 판타지 옷' 들을 한복이라고 마구 소개하는것에 질려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정말 우리옷을 보게 되어서 들뜨네요...
-차라리, 역사복원이라는 말을 하지를 말지.... -_- 복원한다고 소리만치고, 정작 나중에 옷 보면, '자료가 없어서..' 라는 궁색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그리고...
참으로 KBS 사극 답지 않게, 때깔 고운 한복이 나올 것 같습니다... 푸하하하하....
원래 황진이가 M모 방송사에서 방송하려다 KBS로 갔다던가요??
일단 전 알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화질을 보면 M 방송사가 막강 화질에, 색감 살리는게 장난이 아니지요...
당장 신돈을 보면, 정말 그 과감하고 아름다운 색감에 눈이 황홀할 지경이니까요....
그래서 각 방송사마다 사극을 한다고 하면, M 방송사에선 색감을, K 방송사에선 역사 재해석을 주로 염두에 두고 봅니다. 아무래도 서로 방송사 특성마다 어느정도 감수하고 봐야 할 부분이라는걸 고정관념으로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좀 재밌네요....
민중사극을 운운하며 소소한 재미거리에만 치중하던 M 방송사에서 '신돈' 을 내어놓지를 않나, 색감면에서는 포기하고 있던 K 방송사에서 '황진이' 를 내어놓지를 않나.....


이번 황진이에는 '꽃보다 아름다워' 를 연출한 김철규 PD 에, 불멸의 이순신 작가 윤선주씨가 참여하는군요..
불멸...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불멸을 생각해본다면, 윤선주 작가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극보다는 여성을 재조명하는 황진이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불멸때의 인물들 심리묘사를 살펴본다면, '기녀의 삶보다 예술가 황진이의 삶을 조명한다' 라는 기획 취지를 살펴보면 이쪽이 훨씬 잘 맞을것 같아요... -한국인중에 황진이를 단순히 '기생' 으로만 평가 절하하며 보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욕도 먹지 않고 말이지요......^^;;;
-몇몇 캐릭터들의 아쉬운점이 느껴지긴 했지만, 불멸의 인물 묘사방법이 매력적이었지요... 불멸때 작가를 향한 원초적인 비난의 글까지 봤습니다만... 전체적인 극 흐름상의 문제를 지적해야지 그런 부분은 정말.... -_- 이번엔 여성이 주인공이니 적어도 그때와 같은 원초적 비난은 받지 않을것 같습니다. -

어쨌건....
드디어 2006년 후반에도 미치도록 달릴 드라마가 나와주었습니다!!!
24부작이라는데.... 즐겁군요...^^
다만 현재 5부정도 찍었다는것과, 가장 중요한 남자주인공인 서경덕이 섭외되지 않았다는게 불안합니다...



PS 그러고보니, 신돈을 제외하고 요즘들어 달리는 드라마가 몽땅 다 K 방송사 드라마군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
누가 내게 대패를 가져다 줘~~~~~~~~~~~~~~


1. 역시 어제가 사실상의 포도밭 최종회..
오늘은 에필로그 식의 닭살 돋는 애정신 공격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이지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자 1시간 내내 입이 귀에 걸쳐서 내려올줄 모르는 택기씨라니...
푸핫~~!!!
그렇게 순수하게, 그렇게 바보같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자기를 좋아해준다니 그저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남주는 또 처음이다.
보통 아무리 그래도, 멋있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다 쓰잖아...
정말 순수하고 바보같이 '아.. 저여자가 좋아 미치겠다~' 라는 포스를 날려주는 택기씨를 보니, '쟈가 좋긴 좋은 모양이네~~' 싶은게.... 참.....

이제 택기도 더이상 쓸쓸하지 않고 행복하고, 다복하게(?) 사니 참 좋다.
게다가 유기농 농사로 농업관련 서적에 심심치 않게 그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같으니, 성공하며 잘 살아서 다행이다.
지현이 어머님, 병달 할아버님 말씀대로 '고마워 하며 사실것 같다.'
-고 정도의 남자면, 처가에 얼마나 잘하겠는가.... 특히나, 가족을 일찍 여의어서 더 지극정성으로 잘할것이다.-

다만....
만석씨나 은혜양이나...
10년후에 그리도 젊으면 어쩌란 말이오!!! -_-
아무리봐도 36, 42살의 부부로 보이지가 않잖아...
나름 나이들어 보이게 하려고 만석씨 가르마까지 바꿨다만은..... ( ..)
아주 쬐끔 나이들어 보이더이다.


2. 결혼식 장면에서, 세 남자가 부들부들 떨며 꽃을 꽂는데...
아아... 아주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봤다.
마지막까지 귀여움을 발산하는 그들!!!!!
대체 어쩌란 말이야!!!!!!!!!!!!!


3. 분홍색 한복을 입은 만석씨...
참으로 어여쁘구랴....
심심치 않게, 분홍색 티를 입은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피부가 검은편인데도, 분홍색이 잘 받는 것 같다.
한복색도 곱고, 만석씨 얼굴도 살이 많이 빠져서 드라마 시작보다 더 회춘하시고....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신랑 발바닥 때리기 장면도 보고....^^
-요놈의 폐해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정겨운 풍습을 구경해 좋더라... 요즘애들은 고런거 알았을까?-


4. 내 아를 낳아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셋은 낳아야지 쯧!!

푸핫~~!!
그런데.. 넷째는 실숩니까?
네?
정녕 실수였던가요.. 택기씨?
아주 포도밭에서 '니 넷째는 실수란거 말하지 마라~' 라니... 으하하하하.....
왜요~ 이왕 실수한 것, 기운도 좋아보이는데 힘 닿는데까지 낳아보시지 그래요?
그럼 누가 압니까?
포도밭 그 사나이 2탄에서는 인간극장에 출연하는 택기네 가족얘기가 될줄~~~
크하하하하하....


5. OST에 듀엣곡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인가...
원두막에서 평온하게 듀엣으로 노래부르는 두 주인공이라...
둘다 잘 부르려고 하지 않고, 딱 택기와 지현이로 불러주니 더 마음에 와닿더라...
노래는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참으로 좋아하는 노래인데 오랜만에 듣네...
그러고보니, 포도밭은 학창시절 정말 좋아하며 들은 추억의 노래들이 많이 나왔지...


6. 원두막에서 빼꼼이 내어보며 이야기하는 택기씨...
아아아~~~~~~~!!!!!!!!!!
당신 그리 귀여운 것은 정녕 유죄란 말이오!!!!!!!!!!!
-유부남!!!!!!! 애아버지!!!!!!!!!! 제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해줘!!!!!!!!!!!!!!!-

유기농 농사를 짓는 틈틈이 목공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한 모양인지..
이건 '저 목공 기술 있습니다. 한가해지면 하나씩 만들지요.. 침대나 하나 사주세요..' 수준이 아니잖아!! @@
완전 리모델링....
댁....
건축기술도 있었수????

통장도 여러개~
재주도 많아~
농사도 잘 지어~
당신같은 남자 있으면 그냥 낚아챈다니까?!!!


7. 포도밭 그 사나이!!
감사합니데이~~~

약하다~~
마지막 멘트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에이~~
사실상 포도밭의 '마지막' 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16회는 사랑을 확인한 그들의 닭살돋는 나날(?)과 에필로그만이 남은 것 같다.

이번 15회는 1회부터 꾸준히 포도밭을 보아온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감동의 한회가 아닐까 싶다.
지극히 상투적인(?)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고생하며 농사지으며 서로를 소중하게 마음에 품게 된 그들에게 어울리는 전개였다. 오늘 15회를 본다면, 비록 부족한 점이 느껴지긴 했어도, 원작을 뛰어넘는 전개와 결말을 보여준 것에 드라마팀에 감사하고 싶다.
-원작도 상당히 좋았지만, 뭐랄까, 원작은 드라마 만큼 현실을 적절하게 보여주는데는 아쉬움이 많다. 드라마도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원작을 파헤치고 재구성한 면에 있어서 참으로 잘 각색했다고 할수 있다. 물론, 그나마 개념 처자이던 지현을 초반에 완전히 우주밖으로 날려버린것은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다. ^^;;; -

제작진이 욕심도 좀 내었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오늘 방송분을 기점으로 많이 누그러졌다.
-하지만, 감독님... 소중한 의견도 좋으시지만, 부탁이니 감독님의 연출 의도는 드라마에서 깊이 느낄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독판 DVD도 아니고, 일일이 연출의 변을 설명하는 모습은 썩 달갑지는 않았어요...-
오랜만에 텔레비전에서 PPL의 홍수를 느끼지 않아도 되었고, 시원스러운 풍광과,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악역도 없으며,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습 그대로를 느낄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다.
빌어먹을 '주몽' 만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 제대로 20% 이상은 찍었을 것이다.
솔직한 심정이라면, 망할 '주몽' 이 40% 찍는 대신에 이런 드라마가 더 주목받고,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싶은 마음이다.



1. 오늘 역시 명장면이 많았다..
지현에게 청혼하는 경민을 보고 돌아서는 그 택기의 눈빛...
절대 잊지 못할것이다.

병달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슬쩍 마음 아픈 자신의 심정을 토해내는 택기의 그 모습을 절대 잊지 못할것이다.


2. 거.... 경민이가 택기 때리는거.....
로맨틱 드라마의 특성이라 하더라도, 너무 도식적이지 않았수?
드라마가 워낙에 주인공들이 솔직하지 못하는 까닭에 누가 등 떠밀어줘야 해결이 되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조금은 낯뜨거운 전개라 화다닥~~


3. 포도밭 그 사나이..
맞아도 싸지~~
내는 마이 아파~~

지현아....
너도 잘한것은 없잖아... -_-;;;
둘다 솔직하게 마음 표현 안해서 생긴일인데, 너.. 택기가 그리 얻어맞았는데, 고 말이 나오던? ㅜ.ㅡ


4. 내일은 완전 닭살 돋는 하루가 되겠구나....


5. 택기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정말, 황간 난곡리에 장택기가, 서울 처자 이지현이랑 살고 있을것 같단 말이지.....

생각해보면, 드라마 역사상, 이렇게 현실에 가까운 남주도 없는 것 같다...
어느 기사처럼, 가진것은 없어도, 완전무결한 정신을 가진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하잖아..
바르게 사는편이지만, 현실을 아주 모르거나 외면하는 것도 아니고.....
택기에게 반하게 된건, 그가 충분히 현실속에서 몸을 담그며 자신의 삶을 표현해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택기를 그렇게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든것은 만석씨의 공이 크지만....ㅠ.ㅠ
한동안 택기를 보내고, 쓸쓸함에 계속 울것 같다.
1. 14회건만....
러브 모드가 조금 들어선다 싶더니만 또 틀어지고, 틀어지고...
작가가 버거워 하는게 눈에 보인다.
'어떻게 끝맺어야 멋있어 보일까..' 에 집착하는 듯한 전전긍긍함이 눈에 보인달까....
어제 정도에 오늘 마지막과 같은 분위기가 나와줬어야 하는데, 14회 마지막에서야 이런 분위기가 흘러나오다니....
호흡조절 실패로 밖에는.....


2. 경민 캐릭터의 본성이 나왔다.
포도밭에 관심이 있어 지현에게 관심가졌지만, 이제는 지현 자체를 좋아한다 라는 얘기인데....
어제 '조건도 사랑의 일부다' 라는 경민이 대사에서 느꼈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었다.
어찌보면 경민이가 현실을 사는 우리 모두의 모습인게 당연함에도, 그 당연함을 시간관계상 너무 잘라먹어버린 탓에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다.
아니, 시간을 들여 설명을 했다 하더라도, 현실속의 우리 모습으로 표현해내지는 못했을 것 같다.
결국에는 '처음엔 조건이었지만, 지금 마음은 진심 그 자체야..' 라는 뻔하디 뻔한 결말로 가지 않았을까..
오히려 설명이 뭉터기로 생략된 탓에, '조건역시 사랑의 일부' 라는 경민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건지도...
오늘 대사분의 '이제는 너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다' 라는 식의 대사가 빠지는게 설득력이 강하다고 생각되었다.

의외로 만석씨와 은혜양의 호흡이 좋았던 관계로, 작가가 그것에 너무 집착한 폐해를 이곳에서 느끼는 것이다.
초반 5~6부까지는 주인공들의 호흡으로 밀어붙였어야 했고, 사각관계 멜로라인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곳에서는 경민과 수진이에게 공을들이며,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로 만들었어야 했지만, 포도밭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을 너무 의식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결국 지금에 와서는 경민이도 수진이도, 대체 '왜 나와있는지' 를 모르겠는 형편인 상태...
그나마, 경민이는 지현이 택기에 대한 마음을 깨닫기 전까지 주 캐릭터로 어느정도 설명이라도 됐지만, 수진이는 정말.... -_-

캐릭터 역할 분배에도 실패해버린 탓에, 드라마에서 정말 '현실적인 우리 모습' 을 구경할 기회를 잃어버린것에 참으로 속상하다.


3. 택기의 두번째 눈물.....
또르륵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미소짓는 첫번째 눈물과 다르게, 덤덤한듯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맺히는 눈물 역시 정말 사람의 심장을 찌른다.
첫번째 눈물도 정말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두번째 맺히는 눈물이 더 좋았다.
다른이가 연기했다면, 그야말로 스테레오타입의 인물인 택기를, 택기 그 자체가 되어서 연기하는 만석씨 덕분에, 정말 황간 난곡리에서 '장택기' 가 살고 있는것만 같다.

매주 드라마를 볼적마다 느끼는 이 감동을 글로 전하자니 정말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다.
'이런 드라마 싫어!!' 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널을 뛰는 스토리는 무시하고, 연기하는 배우 오만석에게 초점을 맞추며 본다면, 탄성을 지를수밖에 없을것이다.

눈물 연기와 더불어, 지현모에게서 타박 비슷한 당부를 듣는 그 표정 역시 절대 잊지 못할것이다.

농사도, 포도밭도, 이지현도 지긋지긋하다며 말하는 그 표정을 절대 잊지 못할것이다.

신돈과는 다른 정말이지 이 섬세한 연기들.....
이렇게 디테일하게 인물을 살릴수 있는 배우를 신돈에선 너무 강하게만 몰아붙이지 않았나 싶다.
-신돈이 연극적인 요소가 강해서 원현역도 참 잘 어울렸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연극적이다. 광기에만 휩싸인다며 비판하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난 어릴적부터 발성이 좋고, 연극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극과 연기를 좋아한 탓에 광분하며 열광했지만... ( ..) -


4. 나름 심각하게(?) 주절거렸으니, 가볍게도 지껄여봐야지...
텐트신에서 택기는 정말 몸을 사린다. 푸훗...
봐서는 지현이 늑대요, 택기는 지현 늑대에게 잡혀 오들오들 떠는 한마리의 양이었다. ( '')
완전 작업거시는 지현양.... 아하하하.....

좀더 지현이 26살 처자와 같은 느낌이 났다면, 꽤 묘한 분위기의 재밌는 장면이 만들어졌을텐데...
아깝게도 드라마 작가에 의해 처절하도록 망가진 26살 도시처자 이지현양은......;;;;


5. 지난주부터 화요일 예고는 다음주 광고로 끝을 맺는구나...
순간적으로 만석씨의 멘트에, '어? 정말? ' 이라며 화색이 돌다가..
'속았지~'
라는 말에 좌절.....

스토리와 편집상의 헛점들이 눈에 보이고, 발에 채여도, 역시 무언가 매력이 있기에 이 드라마를 놓지 못하고 끝까지 사수하는 나를 되돌아보게 된달까.....


6. 술에 잔뜩 취하셔서 달라 붙으시는 아버지를 떼어내느라, 초반 텐트신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_-
집중해서 뭔갈 볼적에는 술에 취하신 아버지는 정말, 대마왕급의 적수이다. ( '')
1. 상투적인 소재 등장...

그러나 아이에게 굉장히 다정한 택기씨의 모습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는 굳!!!
표정이 묘한것이 참 마음에 든단 말이야....
마치 부모를 잃었던 본인의 과거사와 연관지어서 아이에게 다정하게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얼굴로 대하는 걸 볼적마다 '굉장하다~~' 라는 생각만 들뿐......


2. 잔인하구나 이지현..... -_-

자기를 위해 싸왔다고 생각하고 좋아라~~ 입에 물었다가, 내막을 알고서 민망하고, 속상하고, 화나고, 비참(?)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화를 내는 택기씨에게 빙의해버렸다. ( '')
보면서 '참 잔인도 하여라...' 라고 생각했더니, 의외로 택기씨가 속으로 삭이지 않고, 분통 터뜨려(?) 준 덕에 마음이 덜 아팠다.

옵션으로 샌드위치를 입에 문 귀여운 -젠장!! 미치도록 귀엽단 말이다!!! 당신은 유부남!! 당신은 애아빠!!!!!!!!- 모습도 볼수 있는데다, 화가 나 툴툴 거리며 돌맹이를 차며 걸어가는 모습도 볼수 있다.

아아...
당신...
그대는 진정 죄 많은 남자요.... OTL


3. 이렇게 주인공이 고생하는 드라마가 또 있을까....

뭐, 생방송으로 찍어대는 우리나라 드라마 사정상 고생 하지 않는 연기자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건 생방에다 배경도 농촌인덕에 매 회마다 주인공들이 중노동에 시달리니 원..... -_-
요즘 방송사에서 대량 생산해내는 트렌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하는 일이라곤 세트장에서 양복입고 각 잡는 일밖에 더있나?
고런 드라마를 보다가, 생방으로 한계치에 이르는 체력에 육체적 중노동까지 하는 주인공들을 보니, 그야말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 -_-

드라마 시작할때의 턱선과, 지금의 턱선이 다르다니까.....
-물론 샤프해져서 볼적마다 탄성을 내지르지만....( '') -

드라마 자체로도, 뭐... 세트장에서 지지고 볶는 무늬만 농촌 드라마보다는 훨씬 농촌 드라마 답다.


4. 감기 걸리신것 같더라 만석씨..... ㅠ.ㅠ

정말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요즘의 만석씨 얼굴.....
몸도 정말 많이 여위었던데.....ㅠ.ㅠ

이거 끝나자마자 하이에나 찍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쉬어야 할텐데......ㅠ.ㅠ


5. 내 아를 낳아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셋은 낳아야지!! 쯧!

-_- b

지난주부터 예고가... 예고가....
암만 생각해도 이거 만석씨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
확실히 이 드라마는 짝수회가....
-대체 이 말을 몇번이나 하는거냐...;;;;-

오늘의 베스트신은 환자복을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거리다 못해, 또르륵 흘리는 택기씨!!!
아아..
이 남자가 우는 모습은 너무도 진정성이 강해서 문제...
-연기면에서도 참으로 그 역할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강하다만은...-
그 유명한 신돈에서 처마밑 신에서도 펑펑 울었건만...
이번에도 역시....
환자복을 걸친 그 처연한 얼굴이란....
그러면서도 마냥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그 표정이....
세상에, 인간이 '연기' 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표현해 낼수 있다는것이 놀랍달까...
대체 이 사람의 표현력은 어디까지일까?

그 복잡미묘한 표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 복합적인 얼굴표정은, 마치 지난 신돈에서 신돈이 공민왕과 함께 궁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눈물 글썽이며, 여러가지 표정으로 배웅하는 그 얼굴과 더불어 나를 소름끼치게 만든다.
그때도 마찬가지지만... '이만하면 그의 연기력을 충분히 검증해내고, 나 역시 충분하게 인정하며 즐기고 있다..' 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부숴준달까....

오만석님...
당신을 알게 된것은 정말 큰 행운이로군요....


언제까지고 지금과 같이 한결같은 모습이시라면, 내 생에 최초로 배우를 평생토록 사랑할 것 같습니다.


오늘 스토리라인은 참 엉망이었지만... -_-

택기씨....
당신 그리 귀여운 것은 정말, 범죄야...............OTL

아놔~
어째 레이더망에 걸린 인간들이 죄다 유부남이라서!!!!!!!!!!!!










그리고...

마이 외로와~~

당신 짱먹어!!! OTL
1. 만석씨... 확실히 뜨셨구랴....

뭐, 나야 지방민이기에, 이 분 공연 본것도 없고, 겨우 신돈에서 원현을 할적에 처음 접하고 삘 꽂혔지만...
그때 '뭐야~~ 왜 이렇게 연기 잘하는 사람을 아무도 안다뤄 주는거야!!' 라며 마구 투덜댔는데, 지금에서야 여기저기서 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보니 참... ;;;;

'역시.. 10대~20대초반에게 더 많이 노출되면 단숨에 이런 기사가 쏟아질수 있는거구나..' 싶은게...;;;
그런데, 뭐 그 기사라는게 알차지는 않다. -_-
네티즌들의 말들을 묶어서 기사라고 내놓지를 않나, 사생활 부분을 기사로 적지를 않나.. -아무리 부인께서 못지않은 유명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기사 별로다. 배우 기사를 적으려면 그 배우 연기경력을 놓고 적어야지, 남의 사생활은 왜 건드리는가?- 그런게 영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확실히 뜨긴 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게...

그 기사들의 홍수를 보면서, 작년에 가뭄에 콩나듯(?) 나온 기사들이 더 알차달까....
연기에 반한면도 있었지만, 얼마 안돼는 인터뷰를 읽으며 '이 사람, 배우로서가 아니라 그냥 한 사람으로서도 멋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까...
급조된 발기사들을 보면서, 옛날 기사나 찾아서 눈을 정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2. 지난주, 이번주 방송분을 보면서, 작가나 제작진이 만석씨 노래 시키는것에 맛들렸다 싶었더니만...
정말 그랬었군... -_-
확실히 처음 노래 부른것도 썩 좋은 연결고리로 나와준게 아니라서 '와~~' 하는 감은 있었어도, 극 흐름상 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들지가 않았다.
그래도 많이 어색치 않았던 것은 1회에서 택기가 그 유명한(?) 징기스칸 송을 불러줘서 '아아.. 평소에 노래를 흥얼거리는걸 좋아하는 캐릭터구나..' 라고 학습되어 다행이었지...

뒤로 갈수록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 조금은 자연스럽게 연결되긴 했지만, 너무 소모한다 싶었다.
9회에선 '작가가 노래 시켰는데, 배우가 일부러 휘파람으로 바꾸었다'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들어보니 역시 그렇더라... -_-

작가님아...
사심은 버리고 프로정신 좀 보여주세요...
-대체 요즘 드라마 작가들 글 쓰는 것 보면, 팬픽을 쓰는건지, 한편의 완성도 있는 내용있는 드라마를 쓰는건지 모르겠는 때가 많아서....-



3. 위에 이어서...
어디서 보니, 택기가 사투리로 노래 부르지 않는다고 이상하다고 적은 사람이 있더라.... -_-
택기 나이에, 노래 사투리로 부르는 사람 얼마 없다. -_-
그리고 경상도쪽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만, -그쪽이 성조가 강하다고들 하니까...- 보통은 나이든 어르신들이나, 친척들과 대화하지 않는 이상, 친구들과 말할적에는 대체로 표준어쓴다고.... 그러니 노래는 당연지사 사투리 억양이 들어갈리가 없지...
그냥 일부러 재미를 위해서 바꿔서 부른다면 모를까... -_-;;

그런 일련의 글을 보면서 '서울 촌놈이란 말이 괜히 생긴것은 아니군...;;;;' 싶은 생각이 들었다. ( ..)a
오늘의 히트는 맷돌 커피!!


맷돌로 원두커피를 갈고, 약탕기로 커피를 내리고-푸하핫~~-스테인레스 밥그릇에 따라 마시는!!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성이랄까....
이 드라마가 스토리 굴러가는게 여름에 땀흘리고 샤워 안한것처럼 찜찜한 기분이라도 그 스토리부분을 덮어주고 있는게, 디테일한 부분들인데...
이런것 보면, 확실하게 일상생활같단 말이지...
없으면 그렇게라도 사는것이지 뭐....

아무리 사람들이 생활문화가 올라가서 이런저런 공구들을 구비하고 산다지만, 드라마처럼 다 그렇게 살지는 않잖아?
아무리 도시에 살더라도 말이지....
그냥 대충 없으면 없는대로, 또 그맛으로 사는 일반 사람들의 삶을 의외로 잘 잡아낸단 말이야....


1. 이 드라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홀수회보다는 짝수회가 훨씬 더 내용전개면에서나, 연출에서나 더 낫다. -_-;;;
어제 급전개로 마구 감정선들이 뛰어다니는 것에 이미 학습되어서인가, 오늘 서로를 향한 잔잔한 감정선들이 괜찮게 보였다.
그러니까, 그 앞전에 감정선들 좀 어떻게 잘 정리했으면 훨씬 더 설득력있게 다가왔을텐데 말이지.. 이미 튀어버린 감정선들을 그냥 억지로(?) 납득하고 학습을 강요하니, 그 덕에 오늘 두 주인공의 감정이 흐르는것이 어색치 않는것이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드라마 전체적인 면에서는 말이지...
하지만, 10회 자체로만 따로 똑 떼어내어 봐도, 오늘만큼은 주인공들의 감정 흐름연출은 정말 자연스럽고 좋았다.
차라리 큰 에피소드는 없더라도 경민이나 수진이 캐릭터를 아웃시켜버리고 동네 주민들 이야기를 더 넣는게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의외로 사각관계까지 나오지 않더라도, 만석씨와 은혜양의 티격태격모드가 호흡이 아주 좋았었으니까...
굳이 사각관계까지 만들면서 두 사람의 마음을 각성시키지 않았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2. 만석씨가 이쁜 장면 찍었다는거, 이미 연예가 중계 인터뷰로 다 나와버렸지만, 아무래도 저 업고가는 신이 아닌가 한다. 두 사람의 솔직한 마음도 살짝 잘 보이는데다, 화면도 예뻤고, 배우들의 애드립도 참 좋았다.

하지만... 거...
대놓고, '이제부터 예쁜 신 들어가요~' 라고 광고하는 그 뽀샵질은 어떻게 안될까...;;;;
가끔 볼때마다 민망해서 말이지.....
솔직히 어떨때는 '그냥 찍는것만으로도 멋지게 찍을수 없어서 저렇게 뽀샵질을 해대나..' 싶은 투덜이 스머프 같은 생각이 들때도 많다.

3. 수진이가 인형 사달라고 졸라서 사주는거..
분명 동네 어귀 들어설때 그 커다란 인형 봉투가 보이질 않던데....
대체 어디서 다시 튀어나온겐가.....;;;;

4. 경민이 캐릭터는 그냥 흔하게 '시골이란 그냥 잠시 쉬어가는 경치 좋은 곳' 정도로 생각하는 일반 도시인을 대변하는것 같은데, 대본으로 읽어보면 작가가 제법 괜찮게 묘사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자가 신인인 덕에 블랙홀로 떨어져 버렸다.
대본보면, 지현은 완전히 개념없는 인간으로 보내버리고, 도시남 경민은 그야말로 '시골이란 배경에 무관심한 전형적인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인물' 로 꽤 섬세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신인 연기자에게 그 맛을 살리는것은 좀 무리였나보다. 어떤때는 괜찮아 보이다가도, 한순간 잘못하면 '재수없는 도시 새끼....( ..)a' 로 전락해 버릴수 있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반복하고 있달까.....;;;; 남은 6회분 4명의 관계가 더욱 두드러질텐데, '찌찔이 도시남' 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그 신인 연기자.. 경민 캐릭터 해석에 좀 다른 맛을 첨가해봐야 할 것 같소....;;;;

5. 은혜양... 발음 많이 괜찮아졌더구랴....
초반에 혼자서 따발따발 중얼거리며 말하던것과, 오늘 전화기 붙잡고 다다다 쏘아붙이며 하소연 하는 것을 들어보면, 확실히 이번이 대사 전달력 면에서 더 나아졌다.
-으아.. 초반 부분에서 대사치는것 들어봐라... 귀를 기울이고 심혈을 다해서 들어야만 뭔소리 하는지 알아들을수 있다.. -_-;;;; -

아무래도 연기력 있는 사람들과 계속 지내다보니 발음이나, 발성부분에서 좀 더 나아진것 같은데...
마치, 전에 신돈에서 서지혜양이, 쟁쟁한 손창민, 정보석과 연기할때 빛을 발하다가 쿤란태자가 나오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던 그 기분을 반복해서 느낀다고나 할까....
만석씨나, 이순재님과 함께 연기할적에는 어마어마한 배우들의 가림효과도 있고, 자극받아 동반상승효과도 있으나, 경민과 붙어있으면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요즘에는 훈련된 모양인지, 경민과 붙어있어도 그렇게 심하게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더라...-

크게 좋아하는 연예인도 아니고, 또 옛날부터 관심있거나 한것도 아니지만, 대부분의 여자연예인들이라면 꺼릴 이 역에 용감히 도전한 점은 높게 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작품에 들어간다면, 본인을 위해서도 쓴소리 한마디 적는다면, 지금 함께 연기하는 사람들을 본받아서 발성만큼은 확실하게 익히길....
세밀한 표정연기라던가, 몰입이 들어 본인도 그렇고 보는 사람들의 혼을 빼놓는 연기라는 것은 쉽게 찾아오는것도 아니고, 또 그경지까지 가는게 한순간에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사전달력이라던가, 어느정도 훈련이 된 발성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
지금이야 나이도 어리고 젊고, 귀여운 역할을 맡으니 현재의 말투로도 어느정도 커버된다고 할수 있으나, 확실히 지금 캐릭터 묘사를 보면 26살의 처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많이 따르는 편이다.
발성과 발음만 고치면 한동안 명랑소녀 분위기의 연기는 꽤 멋지게 해내지 않을까...
-오히려 그냥 인터뷰 하는 말투가 마음에 들더라.. 연기할적에 일부러 귀엽게 말하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6. 그런데 오프닝에 배우들 이름 좀 박는게 그리 어렵나? -_-
오늘은 오프닝도 자르더군....
딱히 정해진 오프닝이 없는 것 같기는 하다만, 스틸사진이 예술인 포도밭이기에, 그 스틸사진으로 좀 어떻게 괜찮게 만들어봤으면 싶다.
배우들 이름 좀 박아주고.....;;;;

7. 마지막에 수확량 올렸다고 낼름 포도밭 받아먹는 설정은 아니였으면 싶다.
농사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무리 노력이 가상하다지만,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그리 날로먹는 전개는 좀 사양할란다.
수확량 못 맞춰도, 그 동안 지현의 농사와 주변 환경에 대한 여러 감정변화가 그녀에게 포도밭 뿐만 아니라 큰 자산으로 남는 그런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부모님께 하는 일련의 행동과 말과, 원작을 보면 전개야 물려받는쪽으로 가겠지만...
수확량 맞춰서 물려받는 전개는 좀 간지럽잖아?

8. 의외로 은근슬쩍 농촌 현실의 문제를 내어놓는것 같아...
농촌총각 문제라던가, 죽어라 농사지어놨더니, 밤에 와서 홀랑 도둑질해가는거나....
4각관계 갈등을 집어넣지 말고 두 주인공을 바탕으로 주변 농촌현실을 사람들에게 환기시켜주며 가는 전개였다면, 정말 좋은 진짜(?) 농촌드라마 하나 나오는 것이었을지도 모를텐데.... 음....
뭐, 그건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지금 방송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농촌 드라마는 농촌드라마로 보이질 않아서... 뭔놈의 세트장 촬영이 그리도 많고, 가끔 보는 에피소드는 하나같이 궁상맞는지... 농촌드라마의 탈을 쓴 일일연속극 보는 기분이랄까....-_-;;;; -
감정선이 움직이는것이 전혀 설득력이 없다. -_-
마치 중요한 부분을 가위로 뭉터기로 잘라내고 결과물만 보는 기분이랄까...
편집이 엉망인것인지, 아니면 대본의 감정선이 엉망인것인지...
-보기엔 둘 다인것 같다만...;;;-


크게 설득력이 없는 스토리라인과는 다르게, 만석씨의 연기는 갈수록 빛이 더해지는구나....
해바라기 들고 룰루랄라 거리는거 하며.......
조금이라도 택기가 지현에게 넘어갈수 있는 선들이 섬세하다면 더욱 빛을 발하겠던데, 비디오를 보다 중간이 씹혀서 넘기고 다음 장면을 보는 기분이랄까... -_-

그리고, 질투라인을 집어넣으려는 의도는 알겠다만...
그래, 배운 박사님이 고작 그런 소모적인 감정싸움이나 하고 있단 말인가....
이건 은근슬쩍 택기를 다시 얻어보려는 속셈이 아니라, 아예 대놓고, '택기 다시 가질래~~' 모드잖아.... -_-


오늘 만석씨의 벗은 몸이 제대로(?) 등장해주셨는데, 볼수록 허리라인이...........
허허.. 벗어서 기분좋은감도 있다만, 그 마른 허리라인이, 그리고 민소매 티를 기준으로 잘 구워진 부분과 그렇지 않은부분이 확연히 티가 나는게......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하긴, 초반의 그 알맞게 붙은 귀여운 볼살도 다 빠져서 아주 얼굴이 조막만해졌더라....ㅠ.ㅠ




1. 아... 정말 부탁이니, 제발 지현이 26살이라는 설정을 좀 살려줘...
이건, 알만한 어른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연애가 아니라, 나이 먹을만치 먹은 사람이 고등어 낚는 기분이 들어서 참으로.....;;;;;
-하긴 이지현이라는 인물을 26살의 처자로 설정하려면 1회부터 어느정도 개념잡힌 애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초장에 완전박살을 시켜버렸으니, 아무리 '26살의 도시처자와, 32살의 농촌총각의 풋풋한 사랑' 으로 주문을 외우며 보려고 해도 '16살 징징대는 고등학생이랑, 선생님의 티격태격' 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제발 원작의 지현을 좀 돌려줘....-

2. 더운 날씨에 배우들 고생하는것은 알겠다만....
어째 갈수록 애들이 일은 하지 않고, 연애질만 한다.... -_-
4각관계가 두드러지면서, 어째 포도밭이 점점 배경으로 떨어지고 있는 거다.

3. 캐릭터들의 감정선은 이제 포기한지 오래...
택기나 지현의 감정 움직임도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만, 특히나 경민이...
참 눈물겹다... -_-
이거 편집이 뭉텅이로 잘라낸건가, 아니면 대본이 잘못인거야?

4. 더운데....
꼭 화장대 택기가 만들었어야 했니? 응? ㅠ.ㅠ
만석씨............OTL


애 아버지가 그리 귀여우신것도 크나큰 죄악이에요~~~~


orz





비 맞는씬에서 6시간동안 맞았다는 글을 읽고 가슴이 아파 제대로 못 보겠더라...
이 망할놈의 생방 시스템 좀 고치면 안돼겠냐?
포도밭 그 사나이... 내일 보자!!


푸훗...

택기가 두번째 노래를 불렀다. 조금 뜬금없긴 했지만...
지난 노래가 떠나간 사랑에 대한 미련과, 아픈 마음으로 절규( ..) 했다면, 이번건 전화온 옛사랑에 대한 싱숭생숭한 마음과, 밤중에 센치해져서 그냥 부르는 듯한 느낌...
중간에 택기라기보다는 축구를 무진장 사랑한다는 만석씨가 애드립을 치는 모습처럼 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이번편은 대본에 충실한다기보다는 배우들의 애드립이 맛깔스럽게 들어간 에피소드가 많아서 즐거웠다.

게다가!!
비록 잘 잡힌 화면은 아니지만, 만석씨의 벗은 몸도 감상할수 있... 쿨럭~
하지만, 보니, 너무 말랐더라...
너무 탔더라....
살인적인 스케줄과, 살인적인 더위가 원망스러워 심장이 조마조마하더라....

경운기에서 느긋하게 덜덜 거리며 능청스러운 택기...
아주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구나...
누가 저 사람을 광기에 휩싸인 그 원현스님이라고 생각하겠냐고....
볼때마다 덜덜덜 살떨리는 그 느낌이라니...




극 전개는 뭐....
배우들의 애드립과 연기로 어찌어찌 넘어가고는 있지만...
많이 나아진편이다.
여전히 극이 넘어가는 면이랄까 캐릭터들의 마음의 동요가 수긍할만하게 매끄러운 전개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그만하면 나아진거지...
게다가 난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시청률이 바닥을 친데다, 극중 인물들의 대사나 행동이 수긍가지 않았다던 가을 소나기의 작가가 쓴거라서 걱정이 많았다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전체 16부중 절반에 육박하는데도, 여전히 정신차리고 개념 챙기지 못하는 이지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과연 작가가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되지만...
예고로 봐서는 내일부터는 어느정도 정신은 차릴것 같다.
문제는 소설속 지현과는 다르게, 드라마속 이지현은 전혀 정이 안간다는게 문제...
-전에도 말했듯이 이건 연기자 이전에, 작가의 각색에서 문제라니까... 그것밖에 안돼는 캐릭터를 나름 귀엽게 표현하는 윤은혜가 대견하다고... -_- -

매끄럽지 못한 전개에, 가끔 선 밖으로 한참 튀어버리지만은...
그래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으며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는 남았으니 참 다행이다.
하지만, DVD가 출시되어 제값 주고 사려면 정말 속은 쓰릴듯.... -_-;;
광복절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언제나 이런 특집 프로그램..
어제는 조선인 BC급 전범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니, 오늘은 시끌시끌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전사자 문제였다.

그래서, 프로그램 말미에, 대만의 원주민 대표 국회의원과, 한국의 유족회 대표, 그리고 일본 전범 도죠 히데키의 손녀가 함께 야스쿠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는데.....

마이동풍, 벽에다 대고 말하기, 어떻게 들어도 궤변, 그런데도 말은 뻔지르르 본인은 앞뒤 말이 맞다고 여기며 길게 말하는 것을 구경할수가 있다.
오죽했으면, 대만 대표와 한국측 유족 대표가 어이 없어서 말문이 막힐정도.... ( '')

오오~ 한술 더떠서 이 할머니..
인터넷 용어로 대략 어이상실, 난감한 상황에 빠져 어찌할바를 모르고 자리를 일어서는 두 대표에게 차분하게 '앉으세요' 라질 않나, '얘길 하려고 왔는데, 무섭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니 참..' 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순식간에 사람을 '예의며, 대화도 할줄 모르는 망아지 취급' 을 하기에 이른다.

정말 강적이다!!!

야스쿠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KBS 취재팀의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는 그녀를 보고 '어라? 그래도 뭔가 좀 들어보긴 하려나?' 싶어서 봤더니...
뭐야...
이 찜통더위에 사람 뒤로 넘어가게 만들일 있어?
만약, 이거보고 심장떨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프로그램을 기획한 KBS에 항의해야 하는건가?

텔레비전의 그녀는 궤변을 늘어놓는 상식과 말이 통하지 않는 별세계에 사는 인간이었어...........

보는 내내 그녀를 마음속에서 몇번을 칼로 찔러 죽였는지 모르겠다.




이와는 별개로, 대만측 대표에 비해, 우리측 대표는 너무도 감정적 대응이 강했다.
오래 얘기를 했어도 과연 도죠의 손녀가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볼까 싶기는 했지만, 그렇게 짧은 시간에, -물론 편집이 된 부분이겠지만- 토론이 깨진데는 우리측 대표가 논리적인 접근보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감정적 대응을 했기때문이다.
그런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반박할수 없을정도로, 결국 자신의 궤변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도록 냉정하게 잘라내듯 대응하는게 가장 적절하다.
비록 마음속으로 수천 수만번을 찔러죽이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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