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일단 한숨부터 돌립시다.

오늘의 전개는 전체적인 면에서 좀 늘어지는(?) 전개였다.
아무래도, 4주인공들의 멜로를 슬슬 궤도에 올려야겠기에, 그 부분에 치중하게 되면서 복수극은 살짝(?) 밀리는 결과였다.
-물론 무서운 작가는 그 와중에도 복선이나, 복수의 진행을 착착 깔아갔지만, 12화까지의 숨막히던 전개에 비한다면 오늘은 '한템포 쉬어갑시다..' 라고 말하고 있었다.-

수철이로 인해, 그분의 복수 시나리오에 조금씩 차질이 생길 것도 같다.
수철이 큰 방해를 한다기보다는, 그분이 복수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몇번이고 뒤돌아보게 만들만한 캐릭터가 아닐까...
일단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그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상황이고 말이다.
그런 관계로 후반부 '그분-은하-진우-강주' 의 복잡한 사각관계에서 정리해 줄 사람으로 등장을 할 것도 같다.

어제의 주변인물에 대한 그분의 마음과, 오늘의 수철이 일로 인해서, 망설이고 있던 마음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천사장님께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왜그렇게 다운이냐' 라는 말은 여러가지로 복잡한 그분의 심경을 주변인이 알아챌 정도로 드러나고, 동요되고 있다는 말이겠지..
속이 답답하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그들에게 죄의 대가를 치루게 해야 하는 마음도 크고, 그분의 모든 마음이 그대로 흘러들어와서, 오히려 스토리 자체에 몰입하지 못하는 역효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그분의 방황과 더불어, 14화는 극의 방향도 조금은 방황했던 회가 아니었나 싶다.
'도대체 누구냐' 고 묻는 천사장님과, '자신도 누구인지 모르겠다' 는 그분..
그렇지요..
당신은 유신혁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하은도 아니고, 유신혁을 가장한 서하은도 아닌 제 3의 인물이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아니, 분명 표면상으로는 '유신혁을 가장한 서하은' 이다. 하지만, 그 속은 전혀 다른 제 3의 인물이다.
냉철한 유신혁도,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활짝 웃어보이던 서하은도 아니기때문이다. 이미 지옥을 맛본 그분은 지옥에서 걸어나온 거칠게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서하은 자신도 깜짝 놀랬을 것이다. 자신안에 이런 면이 있었을 줄은...
분명 망설이고, 머뭇거리고, 되돌리고 싶어하고, 멈추고 싶어하고, 그런 모습은 하은이다.
사람들에 대해서 정 많고, 잘 웃는... 하지만, 복수의 대상자들을 조용히 함정으로 인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지옥의 악귀, 악마, 저승사자와 같다. 입은 한없이 차가운 비소만을 머금고 있으며, 눈은 매섭게 그들을 응시한다.
그를 위해서 직접적으로 죄가 없는 사람들까지 망설임없이 이용한다. 오히려 그를 보고, 그를 돕던 천사장이 '무섭다' 라고 할 정도였다. 오늘 방송분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그의 자식이라는 것 외에는 그에게서 아무것도 받은 것 없는, 오히려 버려진 이태준의 자식에 대해서 연민을 보이고, 그분의 복수에 대해서 반감을 보이는 듯한 인상마저 보여주었다.
시놉에서 그가 받는 '신의 복수' 는 그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당한 만큼, 그들에게 복수하는 그가, 그 복수를 계기로 점차 자신이 무찌르고자 하는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 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가 신에게 받은 최고의 복수가 아닐까..


역시, 정진우분은 공감이 가지 않는다.
오늘의 이 대사를 위해서 정진우의 아역까지 캐스팅해가며 공을 들였지만, 뜬금없지... -_-;;;
주제가 무거운 드라마였기에 먹힌 이야기이지, '어머니 얘기' 는 구재희의 '재순이 이야기' 와 맞먹을만한 내용이었다.
-이해해라, 비틀린 인간이다. 이런류의 남자들 되게 싫어한다. 뜬금없고, 앞뒤 연결도 안되고, 씨알도 안먹힐만한 '나에게도 과거가 있어요..' '그 사람 밀어내지 않을게요. 한발짝만 다가가게 해줘요..' 따위의 대사를 주절대는 인간들 말이다. 사람이란 참 간사해서, 누군가를 정말 마음으로 품고 있다면 좀처럼 흔들려지지 않는다.-
1회에서 겨우 화장실 앞에서 한번 마주친것만으로 따라다니고, 회상하고, 컨벤션 건 졌다고 집 근처까지 쫓아와서 밥 함께 먹어달라 그러고..
이런 경우, 현실에선 이렇게 말하지..
'미친 스토커 자식....' -_-
여러부분에서 섬세하고 캐릭터들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있는 부활이지만, 정진우의 감정부분만큼은 정말 컨트롤이 안돼고 있다. 대본에서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는 정진우란 인물을 카리스마로 휘어잡아, 그의 '정말 웃기지도 않는 연애 감정' 을 진정한 사랑으로 느끼게 할만한 연기력이 고주원에겐 아직 없다. 그런 관계로 부활 내부에서 정진우의 역할은 붕 떠버린 상황이며, 좀처럼 보는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지를 못한다.
여러 인물이 참으로 입체적으로 보이는 부활에서 정진우는 그야말로 지극히 평면적인 인물이 되어버렸다.
그의 사랑도 공감받지 못하고, 이런류의 인간들이 진실을 알게되었을때 보일 반응도 눈에 보이기 때문에, 3명의 주역이 입체적인데 반해, 정진우는 너무도 평면적이라서 극 전반의 '옥의 티' 로써 존재하고 있다.

강주나비는 점점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어떤 부활 팬분이 쓰신 글 중에, 강주가 좀 더 능동적으로 변해서, '그분이 내린 지령' 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행동하고 추리할수있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작가분이 그를 보신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지령은 잠시뿐 진정한 강주의 매력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령을 벗어나 강주 스스로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그분이 당황하기까지... 후후후....
물론, 수철이 사실을 말할리는 없다. 수철은 꽤 세상살이 밝은 인물에 속하는 편이라, 천사장님의 말로 이미 상황파악을 끝냈다.
하지만 강주는 '그분의 지령 밖' 에서, 그분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아내었다.
지령외에도 지금까지 열심히 발로 뛴 결과로 말이다. 이로써 그녀는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그녀 자신만의 의지로 이 사건에 좀 더 깊숙히 개입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의 참담함에 눈을 돌리고 싶어질 것이다.
오늘 방송분부터 진짜 이강주의 매력은 시작되었으며, 난 그녀가 지금까지처럼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냥 붙이는 사족으로, '장형사-강주' 라인이 너무 마음에 든다. ;;;;
아니나 다를까... 공식 홈페이지내에서도 이 둘을 밀고 있더라...;;;; 하지만 스토리상으론 절대 그렇게 흘러갈리가 없다.

정사장의 '신혁이 사건' 대사...
이건 지난번 12화와 더불어서 제작진의 실수지?
'집이 어디에요' 가 아니라 '집이 어디였어요..' 가 옳고, '신혁이 사건' 이 아니라 '강혁이 사건' 이 되어야 맞지...;;;;
옥의 티가... 후에 DVD 낼때는 더빙으로 고쳐져서 나와야...

처음으로 서하은을 안 인물은 김수철. -그분이 직접 알려주셨다.-
그분을 의심하고 있으며, 근사치에 다가가고 있는 인물은 천사장님.
천사장님만큼은 아니지만, 해경의 말로 인해 어렴풋이 그분의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한 안비서님.
이 두사람이, 현재 그분을 알아봐줄 유력한 용의자(?)들이다.

조금 쉬었다 가자는 제안을 했던 14화...
15화는 다시 숨 쉴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였으면 좋겠다.
지난주..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두 대사로 부활 패닉들을 온통 가슴설레게 만들었던 그분!!
올 여름 최고의 공포영화로 일컬어지던 그 장면!!

그러나..
그분의 연기는 빛이 나건만, 그걸 받쳐줘야 할 중요한 인물은 그렇지를 못하니..
지난주 마지막분과 어우러져, 13화 서막을 연 장면은, 슬퍼보이지도, 안타까워보이지도 않으니 이를 어찌하란 말이오..
-그분의 연기는 빛이 났다.-

확실히 수철이와 같이 복잡다난한 입체적인 캐릭터에 고명환은 미스 캐스팅이다.
적당한 정의감과, 적당히 세상과 타협할 면도 있는 수철이란 캐릭터는 절친한 친구를 배신함으로써 더욱더 복잡해져야 하는 배역이다. 이를 굳이 개그맨이었다는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아도, 고명환이 맡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은의 절친한 동료로서 그가 누명을 썼을때 선뜻 자신의 차키를 내어주며 도주를 도왔던 그가, 결정적으로 하은을 배신할적에 보여줘야 하는 미묘한 연기는 많이 부족했다.
하은이 죽은 후에, '마누라' 라고까지 부르던 절친한 친구를 배신했던 그 죄책감과 자신의 비리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 모순된 마음속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부족했다.
절친한 친구의 모습을 하고서 나타난 그의 동생을 보고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는 그 심정을 표현하기에는 고명환의 연기는 20%가 부족하다. 이것만큼은 정말 부활의 미스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고명환씨는 공식 홈페이지에 글까지 남기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배우 개인의 노력은 당연한 것이고,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 고명환씨는 존경할만 하지만, 확실히 연기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집합체에 가까운 부활에서, 1인 3역을 해내는 엄태웅과 더불어 고명환씨 캐릭터인 수철의 위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주연 못지않은 연기력이 필요한 배역이다.-

오늘 방송분만해도, 죽은줄로만 알았던 친구가 살아돌아왔음을 아는 결정적인 순간.
그의 연기는 엄태웅에 비해 한참이 부족했다.
절반을 넘기고, 복수극의 2막을 알리는 13부의 시작을 작가가, 한번 하은을 배신했던 수철에게 하은의 건재함을 알리는 것은 그냥 알리는게 아닐것이다. 친한친구를 용서할수 없을정도의 절망감과 배신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또 어쩌면, 자신을 배신한 절친한 친구마저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는 잔인함을 내보이기 위해서...
여러모로 24부작에서 2부에 해당하는 격인 13부의 시작은 중요했다.
그 순간을 연기하는 고명환은 그저 울면서 대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눈물 한방울 한방울에, 대사 하나하나에, 울음소리에, 절친한 친구의 건재함을 반가워 하는 마음과, 그 친구를 배신했다는 뼈저린 후회감과, 친구가 자신의 배신으로 인해 하나뿐인 혈육을 잃었기에 내보이는 증오심에 대한 어느정도의 두려움 미안함 거기에 더해, 살아돌아온 친구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할수 있는 마음등이 모두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엄태웅은 확실히 연기를 잘했다.
믿었던 친구에게 당한 지독한 배신감. 그로 인해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동생의 죽음, 그야말로 영혼이 살해되는 순간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며 무기력함을 느껴야했던 그 아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변호하고픈 마음. 용서해주고도 싶은 마음.
눈빛 하나에, 손짓 하나에 그게 잘 표현되었건만...
상대의 연기가 부족하여, 이 멋진 서두 장면은 2% 부족한 장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느 기사에서인가, 엄태웅은 손으로 말한다 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정말 그렇다... 그 기사를 읽는 내내 동의했지만, 아아.. 여전히 하은은 자신의 모든 마음을 손으로 말하고 있다.-


곳곳에서 유신혁=서하은 이라는 장면을 암시하고 있다.
컨밴션 센터 입찰에 관한 내용이 주된 이야기였지만, 그 사이사이에 하은임을 파악해내려는 움직임과, 복선들이 무수히 깔리고 있었다.
-무서운 작가 같으니!!! -_- -

강주와의 관계도 점점 미묘해지고 있다.
강주는 천천히 그분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분은 일편단심 은하라서...;;;
설령, 그분이 서은하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하더라도, '서하은은 유신혁을 사랑하기 때문에' 유신혁이 사랑한 이강주를 사랑할 리가 없다.
유신혁은 이강주와 함께 있음으로서 편안했다. 그것은 이강주를 사랑해서 편안함을 느낀 것일수도 있겠고, 끝없이 날을 세워야 했던 사람들 틈바구니속에서 유일하게 날을 세울 필요가 없던 사람이기에 그 편안함을 사랑으로 느낀 것일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극히 단순화 시켜서 '신혁의 편안함=사랑' 이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유신혁=서하은이 이강주에게 가지는 감정은 무엇일까..

사랑은 아니다. 분명 사랑은 아니다.
이미, 극에서 다 보여준대로 서하은의 사랑은 서은하다.
최근의 모습을 보면, 강주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분이 강주의 보고를 받을때의 표졍이 어느정도 편안해 보인다.
물론, 중간중간 무서울 정도의 냉소를 보여주시지만, 확실히 강주가 진실에 접근해 갈수록 그분의 표정은 조금은 부드러워진 모습이다.
그가 강주에게 가지는 감정은, 그녀 아버지의 죄의 대가에 따른 분노, 증오, 연민, 동지감 등이 아닐까..

강주의 아버지인 이태준의원은 20년전이나, 그리고 20년 후에도 악연으로 이어진 원수다. 그의 자녀는 원칙적으로 죄가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의 추악함을 모른다' 라는 그 사실만으로 그에게는 이태준의 자식이 죄인이다.
그렇기에, 가장 잔인할수 있는 '그의 자식들을 이용한 복수' 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분노와 증오의 마음이 있지만, 한쪽에서는 그들은 '무지의 죄' 는 있을지언정, 직접적인 죄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녀가 다가갈 진실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그는 강주에게 마음 구석에서 연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서로 품고 있는 꿈은 다르지만, '진실을 원한다' 라는 면에서 그들은 한배를 탄 동지이다.
자신이 유신혁이 아닌 서하은임을 밝힐수는 없지만, 적어도, 추악한 죄인들을 밝혀나가는데에 마음을 터놓고 얘기 할수 있는 상대인 것이다. -천사장은 양지의 사람이 아닌 음지의 사람이기에 논외로 치고..-

그러나, 가장 복잡해 지는 것은 박희수다.
이강주야, 법적으로도, 표면적으로도 국회의원 이태준의 따님이시다.
아버지의 죄를 모른다는 사실만으로 그의 증오심을 충분히(?) 받을만한 근거가 있다.
그러나 박희수는?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한테서 버림 받았다.
외가 식구들마저 그를 거두어주지 않았기에 고아원에서 자라야 했다.
비록 사기를 치고 다니지만,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에 꼬박꼬박 돈을 보내기도 한다. 오늘도 그분과의 대화에서 돈이생기면 소박하게(?) 자신의 꿈을 얘기하며 고아원에 컴퓨터를 사주겠다고 했다.
그를 듣고 그분은 참으로 복잡 미묘한 표정과 목소리로 '너 착하구나?' 라고 말씀하셨다.
박희수에게 모든 진실이 알려졌을 때, 그분이 가장 미안해하며 얼굴을 들지 못할 대상자가 바로 박희수가 아닐까..
자신과 어머니를 버렸다고 해서 박희수 자신이 친부에게 원망과 증오의 감정을 가질지 아직은 모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표적은 A인데, 그 근처에 있는 B까지 총을 맞고 쓰러진 형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박희수의 존재가 그분에게 '자신은 정당한 복수라 여겨 행했지만, 그 결과 누가 피를 흘리게 되었는지' 를 보여주는 사람 중 하나로서 나아가지 않을까..

천사장님께서 그분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하기 시작하신 것 같다.
땀으로 흠뻑 젖은채 샌드백을 치며 울고 계시는 그분을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천-박-서 로 이어지는 복수극의 2막을 알리는 움직임...
정말 멋졌다.

진우가 드디어 그분에게 물을 먹었다.
우하하하하하....
어떤 명분을 진우에게 쥐어줄지는 몰라도, 확실히 정진우분은 없어도 무방할만한 캐릭터라서, 내겐 그렇게 공감가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정진우를 '사족' 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늘어날 그의 분량만 생각해도 괴롭기 그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연기자인 고주원씨에겐 감정 없다.-
'넌 너무 잘 보여'
신혁의 복수를 하셨습니다요!! +_+
역시 '합체하시면 어떤 악당들도 무찌르실수 있으십니다!!!'


24부작중 2부다!! 2부!!
본격적으로 복수극이 시작된다.
더불어 그분의 아픔도 점점 더해져만 갈 것이다.
동생이 죽은 순간 이미 황폐해졌지만, 복수를 행할수록 천사장님 말처럼 '점점 무서워질' 그분을 보게 되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힘내서 8월 18일까지 달려봅시다요!!!

차원이 다르다!! 차원이!!
복수극이란 이래야 맛이지!!
복수의 대상자를 잘못 선정한데다가, 복수도 없이, 복수극임을 표방했던 웃기는 짜장이었던 모 일일드라마와, 범인 찾느라 시간 다 보내고, 결국 너와 나 서로서로 용서 라며 끝난 모 드라마와는 다르다..
지금으로봐선 부활이 '용서' 라는 주제로 흘러갈 것 같지도 않고, 설령 그렇게 흘러간다 하더라도 작가가 충분히 설득력 있게 그려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 로 흐를 것 같지는 않다. 모두가 황무지가 되어버린 그 위로 용서라는 주제가 조심스레 발을 들이밀지는 몰라도..- 하은이가 마음에 든다면서 흥얼 거리던 산울림의 '내마음 황무지' 노래 가사처럼, 그분의 마음은 황폐해질 공산이 더 커보인다. 그나마 해피로 끝날만한 점이라면, '폐해진 그를 위로해 주는 것이 은하' 라는 정도일까.. 아무리봐도 해피라 할수 없는 해피엔딩이 나올 가능성이.....
1회만 보면 마지막회가 머리속에서 그려지던 드라마들만 보다가, 오랜만에 부활같은 드라마를 보니, 도통 갈피를 못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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