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어린양에게 구원을!
늑대의 이빨에는 한때의 안식을!
그리고, 악마에겐 죽음의 철퇴를!!!!


3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크르노 크루세이드..
제작사는 곤조.. 덕분에 곤조스러움을 잔뜩 맛 볼수 있었다.. -_-
코믹스 팬들 사이에선 애니메이션 감독이 '변태' 일거라는 말도 떠돌았다..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크르노 크루세이드..

꽤 야심만만하게 준비한 것인지, 방영전부터 예고를 빵빵하게 틀어주었다.
예고편 편집만 본다면, 정말 멋드러지게 만들어놓았다.
- 이 애니메이션은 오프닝과 아이캐치의 영상만큼은 정말 멋지게 만들어졌다. 엔딩도 멋지지만, 엔딩영상이 예고편에 활용되지는 않았으니까..-

게다가, 12세관람가와 '노컷'판으로 두 버전을 방송하기까지..
이 정도로 투니가 밀어준다면, DVD가 나올 것 같다.

오프닝과 엔딩..

일본쪽 곡을 그대로 사용했다.
워낙에 일본쪽 곡이 잘 만들어진 것이라, 따로 바꾸면 어색할 것 같기도 했었다.
오프닝 노래는 Tori 가.. 엔딩은 Eunha 라는 가수가...
개사도 그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다만.. 일본쪽보다 '사랑' 이 더 강조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엔딩은 몰라도, 오프닝에선 그렇게 많이 사랑의 느낌을 받지 않았던 터라...
제목부터가 '너를 위한 Try' 라서 '아니 저렇게 노골적으로!!' 라는 생각을 했다.

가수의 목소리도 좋았고.. Tori는 저번 레이브 오프닝에서도 그렇지만, 목소리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외에 오프닝에서의 불만이라면... 가사의 오타....;;
보다가 삐끗.. 했다.. 어제 2회 분량에서는 고쳐져서 나왔지만.. 요즘들어 투니가 오타를 참 자주 낸다.
-풀 메탈 패닉 후못후의 주인공 이름을 쇼스케..라고 적고 발음한다던가...-

엔딩은...
미안하지만, 목소리가 안 어울렸다...
보컬이 불안불안하던데... 마지막화까지 보고 엔딩이 나올때 별 감동이 없을 것 같다...
엔딩 보컬은 일본쪽이 더 좋다..

성우진..

성우진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봅시다..


로제트 크리스토퍼 - 이지영, 카와카미 토모코 -

꽤 하이톤이었던 일본쪽 성우에 비해, 좀더 차분하고 소녀다운 목소리였다. 후반부 로제트 연기를 마음에 두고 이지영님을 캐스팅 한듯..
이지영님의 목소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덕에 별 불만은 없었다. 또한 투니에서 예고편을 자주 노출시켜준 덕분에 방영전에 이미 로제트의 목소리를 익숙하게 만들어주기도 했으니까..

크르노 - 엄상현, 이시다 아키라 -

솔직히 말하자면 EBS성우진에 대해서는 공중파나 투니 성우진에 비해서 아는바가 거의 없다.
애니원조차 나오질 않으니, EBS성우진을 많이 기용하는 애니원 더빙을 보지 않아서 익숙치도 않다. 따라서 엄상현씨의 연기를 제대로 들은 거라고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 에서 '키라'역이 전부이다.

본점에서 이분의 키라역이 괜찮다고 적은 적이 있었는데, 그거야.. 워낙에 호시 소이치로의 찢어지는듯한 목소리를 싫어한 덕에, 누가 그 역을 맡았건 점수를 후하게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건담 시드는 그닥 잘 된 더빙작이라고 생각치 않는고로.. -성우분들의 연기문제는 논외, 건담 시드는 연출력 부족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키라를 연기하는 엄상현씨의 연기는 연출자의 지도가 좀 어긋났기 때문에 어색함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크르노의 연기를 보니...
이분.. 아직은 주연을 맡기엔 이르지 않은가.. 싶다..
끝을 습관적으로 조금 늘이시던데.. 좀 단호해야 할 부분에서도 말 어미를 늘이는 바람에 연기에 온전히 몰입을 할수가 없다.
또 혼잣말이나 작은 소리의 대사를 칠때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오는 식이 아닌 입안에서 웅얼거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래서 답답한 감이 많이 든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아직은 단독 주연보다는 조연을 좀 더 거치신 후에 주연을 맡으시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이분 인기가 꽤 높던데..
크르노에 아주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데에 있어선 최원형님이나 김영선님이 한 수 위...
어디에서 일본쪽 이시다 아키라와 비슷한 보이스.. 라고 하던데..
그런가....

오히려, 깔끔하다는 느낌에선 원형님이나 영선님이 더 비슷하지 않나..
여전히, 난 원형님이나 영선님이 맡으신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한다.. ㅠ.ㅠ
이미 지나간 일이니 뭐...
소리가 잘 발성되고 깔끔한 목소리를 좋아해서..
지를때는 몰라도, 조용히 대사를 칠때 웅얼거리는 듯한 엄상현씨의 목소리는 거슬린다..

케이트 수녀 - 윤소라, 사카키바라 요시코 -

일본쪽 케이트 수녀가 가끔은 아줌마를 넘어서서 할머니처럼 느껴진다면.. ;;; 윤소라님의 케이트 수녀는 엄하면서도 자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게감도 있고...
-물론 일본쪽 성우도 엄하면서도 자상했지만...-
목소리를 듣다보면 가끔은 '헬싱'의 인테그라가 느껴지기도 했다. ^^

레밍턴 신부 - 구자형, 하야미 쇼 -

일본어 더빙판에선 목사라 불리는 사람..
대체 왜 카톨릭에 목사가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 -_-;;
한국에 와서는 카톨릭에 맞게 신부로 바뀌었다. -라고 해야할지.. 본래의 자리를 찾았다고 해야할지..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원에서 발행된 크르노 크루세이드를 봐도 정신없다. 초반부에는 레밍턴 목사라고 번역을 하다가 중간에 번역자가 바뀌었는지, 후반부에선 레밍턴 신부로 표기하고 있다.-

오랜만에 구자형님의 청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야미 쇼의 버터기가 느껴지는 목소리도 좋고, 자형님의 목소리도 좋고...
하지만 초반의 능글 거리는 듯한 맛은 조금 덜 한 듯 하다.

엘더 장로 - 탁원제, 니시무라 토모미치 -

여전히 왜 카톨릭에 있는지 모르겠는 장로....;;;

-질문 하나.. 장로란.. 개신교에 있는 것 아닙니까? 제가 알기로는 개신교의 일반 신도들이 오를수 있는 최고지위가 장로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

딱히 뭐라 고칠만한게 없어서인지, 직책도 장로로 그대로 번역..
일본쪽은 딱히 인상깊은 느낌의 목소리가 아니었는데, 탁원제님께서 미워할수 없는 변태(?) 장로역을 훌륭히 소화해 주셨다.

요수아 - 박경혜, 미나가와 쥰코 -

여자다..OTL
죄송합니다만 박경혜님.. '건 퍼레이드 마치' 때의 '마이'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요수아가 미소년이라고는 해도... 어린 요수아에는 어울리셨습니다만....
겨우 로제트보다 한살 어린 소년 요수아에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남장 여자처럼 보였어요....ㅠ.ㅠ

익숙해지면 괜찮으려나요...
아무리 일본쪽에서 요수아를 여자가 맡았다고는 해도, 한국에선 남자가 맡을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앞으로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해 봐야겠지요..

피오레 - 이현진, 쿠와타니 나츠코 -

이현진씨가 복귀하시긴 하셨군요...
감정이 결여된 피오레 역을 잘 연기해 주셨다.


오늘 방송분엔 아즈마리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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