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끼 점심 오지치즈후라이.

사실 튀김이 그렇게 번거로운편은 아니지만, 기름낭비가 심해서 잘 해먹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집과 내 부엌이 아니다보니 조리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나올만한 음식을 해먹기가 좀 눈치보인다. ( ..)


그래서 최대한 기름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 가장 작은 팬에서 튀겨주었다.

재료로는 조금 큰 감자가 2알, 체다치즈, 모짜렐라치즈, 파슬리가루 약간이다.


1. 감자를 채 썰어준 뒤 물에 여러번 씻어 전분기를 뺀다.

2. 씻은 감자를 채반에서 물기를 빼준다.

3. 비닐봉지에 튀김가루를 넣고 물기를 뺀 감자를 넣어 흔들어서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준다.

   (이때, 비닐봉투에 공기를 절반정도 넣어 흔들어주면 골고루 잘 묻음)

4. 오목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튀김가루를 넣어 끓는점을 확인한 뒤 튀겨준다. 나는 작은 그릇에서 튀겨서 총 3번에 걸쳐서 튀겨야 했다. 덕분에 마지막 튀긴 감자는 갈색으로 튀겨졌다.

5. 튀긴 감자에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올리고 오븐 혹은 전자렌지에서 돌려준다. 우리집은 전자렌지가 없으므로 오븐으로...

6. 치즈가 살짝 녹으면 꺼내준 뒤 파슬리가루를 뿌려주면 끝.


튀김가루 자체에 간이 조금 되어있고, 체다치즈가 짜기때문에 감자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레시피를 뒤지면 베이컨등을 넣으라고 하는데, 없어서 그냥 생략. 감자만이 아닌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양파를 잘게 썰어 살짝 볶은 뒤 같이 넣어줘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맛있게도 냠냠~~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DVD에 구워 보관하고 있었다.

여기에 업무용 자료라던가.. 그동안 여러 자료 DVD들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벌크통에 담긴 공 DVD를 사용하다보니 그대로 벌크통에 보관하게 된 것..

점차 보관되는 시디가 많아지면서 해당자료를 찾기에 어려워 케이스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일반 케이스를 구입하기엔 금전적인 압박이 있어,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의 부직포 케이스를 구매한 뒤, 두께감 있는 종이로 시디보관케이스를 만들어 주기로 결정했다.


시디케이스의 전개도는 평소 관심있어 링크해두었던 애플의 라벨뮤지엄 5cd 케이스 만들기를 참고했다.

애플님의 전개도는 시디 본품만 넣었을때 맞는 크기이고, 내경우는 부직포 케이스에 이미 한번 담았기 때문에 사이즈를 부직포 케이스에 맞춰 수정했다. 대략 14cm로 설정하니 적당한 크기가 되었다.

케이스용 종이는 지상낙원의 캐빈보드 280g 오크지를 구입했다. 30,000원 이상이면 배송료 무료이다.

케이스용으로는 250g 이상의 두께감 있는 종이가 좋다.




먼저 일일히 사이즈를 재어 그려주기 귀찮아, 예전에 규방공예용 패턴을 만들며 남은 모조지를 사용해 전개도 패턴을 그려주었다.

비슷한 종류의 시디들로 나눠 구분하다보니, 1cd용, 5cd용, 10cd 용으로 구분하여 전개도를 그려주었다.

부직포 시디케이스는 양면 모두 사용할수 있어, 각 케이스에 x2의 시디개수가 들어간다.



패턴으로 만들어놓은 전개도를 바탕으로 캐빈보드에 그려준 뒤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조립해주면 된다.

위의 시디는 10CD용으로 만든 케이스이다. 총 20장의 시디가 들어간다. 케이스 모양이 가장 적당한 시디수납개수는 18장~19장정도이다. 20장을 모두 채우면 아무래도 배가 좀 빵빵해진다. ^^;;


다이소에서 2,000원주고 구입한 마끈과, 셀통에서 구입한 아일렛으로 여밈방식으로 마무리를 해주었다.

최대한 저렵하게 케이스를 만드는게 목표여서 여밈끈을 돌리는 판도 케이스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로 100원 동전을 덧대어 잘라주었다. ^^a

현재는 포스트잇으로 어떤 시디가 들어있는지 구분해두었지만, 곧 투명라벨지에 정식으로 프린트해 붙여줄 예정이다.


이렇게 정리하니 다른 시디들과 함께 책꽂이에 꽂아둘수 있어 편하다.

정 리를 끝내고 나니 남은 캐빈보드가 있는데, 무얼할까 생각하다, 아웃박스가 없는 DVD들의 케이스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프린터가 없기때문에 다른 신의손을 가진분들처럼 포토샵 작업을 통해 아웃케이스를 만들긴 힘들것 같고, 그냥 햇빛에 바래지 않게 보호용 케이스를 만들어야겠다. 전개도는 이미 만들어 패턴으로 정리를 끝냈으니 언젠가 또 필 받으면 만들겠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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