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한옥마을의 오후에 홍차에서 먹은 홍차빙수..
주인장이 직접 블랜딩한 홍차얼음을 베이스로 계절과일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빙수이다.
개인적으로 달콤한 과일보다는 상큼한 과일류와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게 더 조화롭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다.
영업비밀(?)인지 공개하지 않는 블랜딩된 홍차얼음이 상쾌한 향을 자랑하고 있었기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따로 나온 팥은 주문할때 빼달라고하면 함께 제공되지는 않는 듯 하다.
실제로 워낙 홍차베이스가 좋아서, 팥과 함께 먹었을때 그 향과 맛이 감소되었던터라, 기본 홍차에 팥이 빠진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란 생각이다.



여름에 늘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삼도헌 가는 길의 담을 타고 흘러내리는 담쟁이들..
이 사진을 찍고 이틀 후 찾아갔더니 고새 담쟁이들을 누군가 쳐 내어 말끔한 담이 되어 있었다.


한옥마을 담장을 타고 빼꼼이 고개를 내민 능소화...
오지 않는 임금님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능소화..
과거 양반집에서만 심을수 있었다는 능소화가 핀 전주한옥마을의 7월이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의 사진을 찍으며, 사심 가득한 능소화 꽃을 사무실 카메라로 담아왔다.
평생 DSLR을 사용할 일은 없을 줄 알았건만... 무거운 D800을 들고다닐 줄이야... 둘이 합쳐 300은 거뜬히 넘으실 귀하신 몸을 들고 왔다갔다 했더니, 어깨고 손목이고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은행로길에 피어있는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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