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첫눈이 내렸다.
첫눈치고는 꽤 많은 양... 첫눈이 아니라 폭설이라 할만한 첫눈..
눈발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나무 아래 피신해 찍은 한컷..
전주에서 눈을 자주 구경했었지만,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었다.
꼭 일본 홋카이도 같았던 그 날의 분위기..
낙엽이 지기도 전에 첫눈을 맞은 단풍나무..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설국. 겨울왕국..
이 날 눈 맞으며 사진을 찍었던 탓인지, 살짝 감기기운이 있다.
아쉬운건...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지만, 정작 내 얼굴 박은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한것..
또 언제 이런 눈이 내리려나...
이렇게 눈이 내리고는 다음날 순식간에 녹아내려버렸다.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