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유없이 바쁘고, 힘들고, 습한 기운에 지친 마음을 오랜만에 요리 만들기로 달래보았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놈이, 바로 바게뜨 피자... ( ..)
어제 이마트에서 냉큼 주어온 피자 치즈를 써먹으려고 만든 놈입니다요!
바게뜨는 -이제는 써먹을데라곤 빵 가게 밖에 없는 - SK 할인이 되는 파리 바게뜨에서 공수 해 온 녀석이구요..

재료

바게뜨. 양파. 당근. 햄. 표고버섯. 토마토 2개. 캐첩. 다진 마늘. 간장 1스푼. 후추. 소금. 뿌려먹는 가루 녹차. 마요네즈. 칠리소스.

1. 토마토는 잘 씻어,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낸 뒤,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씨를 발라내 잘게 썰어둡니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조금 두르고, 다진 마늘로 향을 낸 뒤, 잘게 다진 양파 당근, 표고버섯을 넣고 볶다가, 다진 토마토, 캐첩 2스푼정도를 넣고 볶아주세요.
빵에 소스를 바르는 형식이라, 이번에는 따로 물을 넣지 않았습니다. 토마토 자체에서 수분이 나오니까요..
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뒤, 걸쭉해질때까지 약불에서 졸입니다.
3. 남은 당근, 양파, 표고버섯, 햄은 팬에 볶아둡니다.
4. 바게뜨는 길쭉하게 반으로 갈라, 속을 약간 파 먹습니다. ( '')
바게뜨에 만든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볶아둔 속을 채웁니다.
속을 다 채운 뒤, 피자치즈를 올리고, 마요네즈와 칠리소스, 가루 녹차를 뿌린뒤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렌지등에 데워주면 됩니다.

저희집은 전자렌지가 없어서 그냥 팬에 쿠킹 호일을 깔고 치즈가 녹을때까지 구워줬습니다만........
아무리 약불에서 구워도, 밑이 좀 타더군요.. 으음...
다음에는 생선 굽는 그릴에서 한번 해 볼까봐요...

집에 오븐은 커녕, 렌지 하나 없는 불쌍한(?) 인생...;;;
그래도, 해 먹을 건 다 해 먹고 삽니다. -_-



맛나게 먹어주면 되는 겁니다!!! +_+



요즘 살 뺀다고 운동하고 있는데.......
오늘 이 간식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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