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 결과만 확인하려 했는데...
어제 어쩌다보니 잠도 12시 다 되어 들었는데....
3시 45~50분경 아파트의 함성소리때문에 깨어남...

그 후 짜증내며 다시 잠을 자려 노력했지만, 4시가 조금 지난 시각 박주영의 역전골 덕분에 완벽하게 깨어버림...
새벽을 가로지르는 그 엄청난 함성소리...
함성소리만 나면 좋겠는데... 왜 그 이후로 5분동안 악을 써대는건데?
그런 애자식들은 두들겨 패서라도 단속해야 부모노릇 하는거 아냐?

소리에 민감하고, 빛에 민감한 이 몸뚱아리는 그때부터 완벽하게 잠이 깨어버려 미치도록 쑤셔대는 머리와 6시 반까지 사투를 벌여야했다. 결국 어제 취침시간 합쳐서 3시간 반정도....

나는...
새벽에 응원한 직원들 힘들다고 출근시간 늦춰주는 관대한 회사에 다니고있지 않단 말이지....-_-+

덕분에 오늘 사무실에서 아픈 머리 부여잡고 일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하는 상태로 앉아있는 중...

즐기는 건 좋은데...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말고 즐겨야 할거 아냐!!!!!!!!!!!!







뭐, 위에는 즐기더라도 피해는 주지 말고 재밌게 즐겨보자고 쓴 말인거고...

이번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건데...
왜 06년도 월드컵처럼 수비때문에 간담이 서늘한거냐....
그래도 06년도는 그나마 경기를 치르며 조율이 되어 가는 것 같던데....
남아공 월드컵은 갈수록 여름밤을 서늘하게 하는 서스펜스물을 찍고 있더라...

전에는 이기고 있는 경기를 보며 '빨리 끝나면 좋겠어!!' 란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말이지..
이번은 매 경기가 그래... 심지어 완벽하다(?)라고 칭송하던 그리스 경기때도 후반 15분여는 정말 미칠것 같았지...
그리스가 정말 삽질을 열심히 해줘서 다행이었지...
한국팀 수비라인 보다가 심장마비 걸려서 돌아가시겠다고.... -_-+

결국 그 절정을 아르헨티나전에서 다 보여줬지...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건지, '비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건지, '한점차 승부가 되는 축구'를 하겠다는지 모르겠는 감독의 작전과 더불어...( '')

대한민국이 16강 간건 순전히 골기퍼 정성룡 선수 선방 덕분이야...
미드필더진이 잘 하면 뭐해... 수비가 아예 빗장 풀어서 문을 열어주던데...OTL


그런데, 한국 수비가 불안한건.. 꼭 선수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감독의 책임이 100인것 같더라...OTL
그리스전때도 그랬지만, 마지막 조별리그를 보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감독의 교체 타이밍!!!!!
그리스전은 뭐 그러려니 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분위기를 바꿔줄 필요가 충분한데도 미적거리는 감독을 이해할수 없다 정말...
오늘 나이지리아전 하이라이트를 보는데도 그건 마찬가지...
진짜.. 뭐 하자는 거죠? 허정무 감독님?
최소 5경기는 하고 오겠다며.... 경기는 선수들만 하는게 아니잖아요!!!!


운도 실력이라지만....
좀 멋진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
오늘의 운은... 좀 그렇지 않아?
갈수록 결속력이 강해져야 하는데.. 갈수록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만 늘어나고..
순전히, 아르헨티나가 이겨준 덕분이었잖아. 오늘 결과는!! orz


그래도... 기쁘고 축하해요...
첫 원정 16강...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운 마저도 우리의 실력으로 함께 날개 달고 날수 있는 경기를 보여줘요.. 이제부터는!!!!




뱀발
이번 남아공 월드컵이 사상 최강의 멤버라고 하는데...
그 바로 전 사상 최강의 멤버라 불렸던 94 미국월드컵의 경기들이 더 멋지고 아름다운 경기였다고 머리속에서 리플레이 되는건 왜일까.... -_-
응? 허정무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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