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회에서 그렇게 낚더니!!!!
나나가 국과수에 어떻게 들어갔나 했더니, 유족인척하고 들어갔구나..
하긴, 신분 감추며 들어가기엔 유족만큼 좋은건 없지.. 그런데, 유족이 연구동까지 들어갈수 있는건가? ;;;

그런데, 구급차 구조는 어떻게 돼있길래, 사람이 둘이나 숨어탔는데도 모르지...( '')
그래도, 전편에서 윤성이가 숨어들어갈때보다는 낫다. 둘다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슬쩍 탔으니까.. 지난회 윤성이가 숨어탈때는 그렇게 소란스럽지도 않았고, 혼잡하지도 않아서, '들켜!! 들킨다고!! 헌터님 제발!!' 이런 소리가 절로 나왔더랬습니다.


2. 진표 파파는 막가기로 작성하신듯...
28년동안 복수만을 위해서 살아오고, 그게 눈앞에서 실현되려 하는데, 공들여(?) 키운 살수 아들이 훼방놓으니, 그 원인들 제거에 적극 나서기 시작..

'다리만 이렇지 않았어도 내가 직접했다..' 라고 하시는데...
그런것치고는 윤성이를 너무 혹독하게 키우셨는데요? 다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복수를 시작할때 윤성이를 어느 궤도에 올려놓으려고 했었을까? 여전히 이해 안돼는 양부님...;;;
(일단 양부님은 우리 정서에 맞지가 않아...;;;)

그건 그렇고 '우리가 28년동안 준비해왔다' 라고 하시는데.. 그건 양부님 혼자만의 생각이시고....;;;
윤성이랑, 윤성엄마는 무슨 죄래요....;;; 아빠와 남편이 박무열씨였다는 것 밖에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인정이 무너진 사람이 자신과 주변을 어떻게 파괴해가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3. 어머님!!!
아무리 한달도 안된 아기를 빼앗겼다지만... 어머님과, 무열씨 사이에 나온 아이라구요!!!!
어떻게, 그 사진이 자신의 아드님이라고 믿으실수 있습니까아.... orz
아니, 두분의 유전자가 어디 가겠어요? ㅠ.ㅠ

농담이고... 28년동안 자식 뺏기고 맨정신으로 죽지 못해 사신분인데.. 얼마전엔 잘 살고 있다더니, 오늘은 또 죽었다고 하니, 뒤집힐수밖에...

그런데, 제작진... 너무 티났어요.. 5년전 사건이 실린 신문이 어떻게 그렇게 깔끔할수 있는지..;;;
뭐, 복수에 눈이 멀어 임기응변을 위한 증거조작을 세밀히 할 시간이 없었다는 양부의 입장과, 자식의 죽음앞에 천지가 뒤집힌 엄마의 모성이 옥의 티를 넘긴거라고 생각하지요...;;;


4. 김종식의 수하들이 나나를 납치하는 건 이해가 가요.. 청와대 경호관이라는 확실한 신분이 있으니, 조금만 조회해 보면 금방 나올테니까요.. 그런데 식중 아저씨를 납치하는 건 대체 어떻게?
주민등록이 말소됐다면서요.. 이름도 바꿨고, 복수를 위해서 신분 위장도 진표 파파님이 잘 해주셨을텐데, 그걸 들키다니!! 양부님!! 아드님이 문제가 아니에요!! orz
이 드라마에서 개연성 따지면 안된다는 걸 이미 간파했지만, 그래도 너무 상식적인 허술함이 보이니 슬픕니다..


5. 헌터님이 요즘 정신상태가 말이 아닌 것은 알지만... 왜 갑자기 허술해 지십니까?
28년동안 살수로서 그렇게 혹독하게 키워졌는데.. 심지어 태국에선 희미한 장전소리만으로도 기민한 반응을 보이셨는데 말이지요.. 미행.. 당하는거야 뭐 그렇다 칩시다.. 잠입..에서 당하다니요... -_-

간만에 헌터님이 체술뿐만 아니라 두뇌도 명석하다는 걸 증명하나 싶었는데, 막판에 그게 뭡니까?
제가 진표 파파더라도, 살수를 키우자면, 무술뿐만 아니라, 중독에 대해 어느정도 면역을 길러둘 것 같은데 말이지요? 마취약에 당하시다니... 게다가, 그 장면 편집이 부자연스러워서, '얼른 쏴!! 그래야 기절하지!!' 하는 듯한 장면이었다구요.. 총 쏠때까지 친절히 기다리시는 헌터님... ㅠ.ㅠ

딴 얘기로... 수하 양반들 수고 많았어요.. 기럭지 긴 이민호씨를 등에 업고 가느라.... ( '')
그래도 말라서 좀 쉽지않았을까? 싶지만, 남자들은 아무리 말라도 무겁긴 무겁다고 하더라구요...ㅋ


6. 나나가, 식중 아저씨와 납치됐을때, 수하들을 처치하는건 이해를 하겠어요.. 유도 유단자에, 경호처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자기 몸과 식중 아저씨 정도는 지킬수 있겠죠..
하지만, 헌터님을 구하러 들어가는 건 좀 자제를... -_-
아무리 약에 당했다는 설정이지만(이 설정도 마음에 안들긴 마찬가지.. -_-) 이제것 유도만 해온 초짜 경호관이 갑자기 격투를 해서 황당했는데, 윤성이를 구하러 가기까지...;;;

뭐 그래도 거기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총은 왜 맞습니까? 둘의 감정적 갈등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로맨스 진행을 위해서 무리하게 집어넣은 설정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아무리 김종식이 부리는 어깨들이라고 하지만, 대체 얘네들은 총을 어디서 구했대요...;;; 암만봐도 인상들이 정식 경호관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부리는 어깨들이던데... orz



전반적으로 어제의 전개는 어수선... 그 자체였습니다..
촬영이 생방인건 알겠는데.. 대본 역시 생방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13~4회분이 나왔다고 하던데...;;) 작가분이 대물 초반부 작가시라던데.. 이분이 큰 틀은 얼추 맞추는데, 그 틀의 이야기 전개를 위한 해결을 엉성하게 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교체되고 시간이 있다 없다를 논하기전에, 뭔가.. 글에서 설득력이 약해요...;;;

우리나라 작가들이 글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불만인 것 중의 하나가, 대부분 성장형 주인공을 내세워 완성형 주인공이 없다는 것.. 어쩌다 완성형에 가까운 사람도 성장형으로 만들거나, 그 완성형 주인공의 캐릭터 자체를 흔드는 전개를 통해 캐릭터의 일관성을 해치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 시티헌터의 내용이 딱 후자에 속해서 속이 쓰립니다... 특히나 원작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갈때는, 가지는 치더라도, 캐릭터의 근간과 원작의 핵심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한국 작가분들은 그게 힘든가봐요...

지금 방영되는 시티헌터가 프리퀄이라는건 충분히 이해해요.. 그리고 원작이 한국 정서상, 그리고 방송상, 방영하기 힘들다는 점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프리퀄이라는게 더 마음에 들었는데.. 그래도 캐릭터는 흔들지 말았어야죠... 어제의 이야기는 이야기 전개를 위한 이야기.. 였다는 점에서, 최악이 아니었나... 싶네요...


뱀발...
PPL 좋습니다만.. 뜬금없이 넣지 좀 말아줘요..
어디 닭강정 회사에서 협찬 들어왔습니까? 무려 세번이나 부자연스럽게 등장하신 닭강정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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