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가 생겼다.
순천에서도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던 교통카드 였는데..
외출나가셨던 엄마가, 교통카드를 사오신 것이다.
내것은 휴대폰 액세서리용, 당신것은 일반 교통카드..
엄마는 교통카드를 사면, 카드를 산 액수의 반 정도는 충전되어 있는 줄 아셨나보다.
내건 6천원, 엄마건 4천원, 거기에 각각 5천원씩 충전을 시켜서 2만원이 들었다고 너무 비싸더라고 하셨다.
'그럼 내것도 그냥 일반 교통카드로 사지..' 라고 말씀드렸더니, '너 편하라고, 휴대폰도 밋밋해 보이고 하니까..' 라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교통카드가 비싸긴 비싸다. 이걸 만드는데 얼마나 되는 돈이 들어가는지는 몰라도, 판매비 따로, 충전따로라니...
적어도 판매비의 반액 정도는 충전되어 있어야 하지 않나?
'왜 사람들이 교통카드를 안쓰고 그냥 현금을 내고 타는지 알것 같다..' 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그나마 이 카드에 편리한 점이라면, 수도권은 안돼지만 지방에선 거의 대부분 통한다는 점..
그런데... '카드가 이것밖에 없었어?' 라는 내 질문에 '핑크색이 예쁘고 귀엽고, 눈에 잘 들어오잖아?' 라고 답한 엄마는......;;;;;;
얼마나 더 핑크색 물건을 늘여야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