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는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한해 마무리를 각종 시상식으로 하곤 합니다. ( '')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쩐지 한 해 마무리는 꼭 각 방송사의 시상식으로 끝을 맺는게 좋더라구요.. 음력설을 쇠니, 양력으로 해가 넘어갔다는 의미만 있을 뿐, 거의 의미없고, 오히려 잠자다 억지로 아버지께 끌려 해 뜨는거 본답시고 산으로 끌려가는 악몽을 되풀이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어릴적에는 요즘처럼 각종 놀이거리 기계가 발달한때도 아니잖아요?
-서울 수도권은 모르겠습니다만... ^^ 저희 부모님은 그야말로 전쟁 세대에 어렵게 자라오신분들이라, 놀이문화에 익숙치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일기장에 엄마 아빠 손잡고 놀이공원 한번 가보는게 소원이라고 적었을까요.. -_- 소원 이루긴 이뤘습니다. 딱!! 한번!! 목포 살적에!! 그리고 나머진 아버지 취미생활에 강압적으로 망할 체력을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끌려다닌 것 뿐..... (그래서 지금도 등산이라고 하면 욕부터 먼저 튀어나옵니다.)-
여튼... 덕분에 각 방송사 시상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시상식의 권위를 자기들 스스로 바닥에 내 팽개치는 방송사를 보며, 그나마 덜한 KBS 시상식만을 보게 된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앞으로는 한 해 마무리를 시상식으로 하지말고, 시에서 준비하는 제야축제에나 가야겠습니다. -_-
어차피 재방해주는 것, 올해는 제야축제에 참석하고, 다음날 재방보자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껏 꾸준히 해 왔던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텔레비전 앞에 앉았지요.. 게다가 밤에는 춥고, 돌아올 차편이 없다는게 큰 이유로 작용했구요.. 같이 갈 사람도 없는데, 한밤중에 뻘줌이 있는것도 그래서..( '')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말 시상식 팽개치고, 제야축제 보러갈래요......
어제 한 해를 넘겨가며 본 연기대상......... -_-
1. 일단, 늘 하는 말이지만, 적어도 끝난 작품만을 기준으로 합시다!!!!! 네??
대조영은 한창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 아닌가요..
물론, 어느정도 신경 쓴 모양인지, 대조영으로는 우수상에 김진태씨, 최우수상에 최수종씨 정도가 올랐던 것 같습니다.
김진태씨야, 연개소문역으로 죽음을 맞이해, 내년에 주면, 다른 드라마들에 치일까봐 미리 후보에 올리고 주신것 같은데, 최수종씨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_-
그리고 얼마나 상의 권위를 본인들이 형편없이 떨어뜨렸으면, 끝나지도 않은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를 올해 주지 않으면 제대로 주지 못할까봐 지금 후보에 넣는겁니까.. 네?
-오죽했으면 김진태씨 수상소감에 '아직 끝나지 않은 드라마' 소리가 들어갔을까... -_- -
KBS 1 의 일일극이야 끝나가는 분위기라니 후보에 있어도 크게 어색할 것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부탁이니, 이제 시청률에 의거 늘리기 좀 그만하고, 계획 좀 적당히 세워 그 해에 마무리 된 드라마들만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수상자 후보 선정이 아쉽습니다.
꼭 수상했으면 하는 사람이 수상하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후보에 조차 들지 못한 사람들은............
최우수상 후보에 이태란씨가 들어가야 하는겁니까? 김영애씨는 어디가셨는데요......
은퇴 번복한 괘씸죄입니까? 비록 은퇴를 번복했지만, 그래서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리 좀 들었습니다만, 그런 연기력을 가지고 은퇴한다는 것 자체가 죄 아닌가요.....
왜 그런분이 후보에도 못 오른 것인지...
대체 무슨 알력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후보가 나온 작품들이 정말.......... -_-
아무리 출연한 드라마 전부를 아우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문희씨 연기는 '굿바이 솔로' 에서 빛이 났지, '소문난 칠공주' 에서 빛난것은 아니었거든요.. -_-
하긴, 상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으니, 후보 선정작품도 엉망일수밖에요.....
중견 연기자분들은 그 연륜만큼 작품에서 흔들리는 법이 없으시죠. 그렇기에 수고는 하셨지만, 연기면에서는 평범한 주말극따위로 후보가 선정이 될게 아니라, 늘 보던 그 이미지로만 여겼는데, 숨겨진 이면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시는 작품에서 후보 선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로 '굿바이 솔로' 에서 나문희씨, '네 멋대로 해라' 에서 신 구씨.......-
3. 대망의 수상자들.......... 몇몇 빼고는 동감 못하겠더이다!!! OTL
왜 오만석씨가 서지석, 박해진하고 같이 신인상을 수상해야 하는거지? -_-
연기력의 차이가 현격한데, 어떻게 저 둘하고 같이 받을수가 있냔 말이다!!! 이왕지사 공동수상 남발할 것 같자시면, '안녕하세요 하느님' 의 유 건씨, '황진이' 의 장근석군과 함께 받는게 그나마 시상식 체면이 서는 일이었습니다. 서지석, 박해진이라니......
게다가 우수상에, 김진태씨, 고주원........
이쯤되면 그냥 허파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만 나옵니다.
차라리 김진태씨 한명만 주던가!! 이왕지사 또 공동수상 남발할 것 같자시면, 우수상 후보에도 들었던 오만석씨나, '굿바이 솔로' 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이재룡씨가 타야지!!
고.주.원??
부활 DVD에 본인 입으로도 정말 연기 못했다고 말한 그 사람?
그래서 그가 분발해 열심히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별녀별남이나, 소칠이나, 부활에서나, 하나 개선되거나 발전되는 것 없는 같은 연기......
그래도 세편이나 했음, 발성과 발음정도는 익히고 교정될 줄 알았건만, 이건 뭐.............. -_-
그나마 남자 최우상에 신 구씨, 류수영씨로 조금 만회하더니, 여자 최우수상에서 이태란씨 수상으로 폭탄...........
그리고 대상에 하지원씨.........
물론, 하지원씨도 열심히 했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론 대상 받을 연기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후보에 나문희씨가 없었다면 모를까........ -_-
내심 최우수상은 하지원씨, 대상은 나문희씨가 호명되길 빌었습니다.
그런데 이태란씨가 상을 가져가자, '아이구..... 지원양 올해는 상복 없나보네...' 라고 안타까워 했을 뿐, 대상이 나문희씨가 아닐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대상에 하지원씨가 호명되더군요......
순간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 했습니다.
기뻐서가 아니라, 어이없어서............ -_-
결국 '굿바이 솔로' 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시고도, 무관의 설움을 맛봐야 했던 나문희씨.........ㅠ.ㅠ
그래도 시청자들은 머리속에 개념 제대로 박고 살고 있습니다.
시청자는 무관의 나문희에 연기대상을 주다
더이상 시상식의 권위를 스스로 바닥에 팽개치지 맙시다!! 방송사들!!!
4. 시상 소감면에서는 지루한 감이 많이 사라졌더군요.
신을 부르짖는 사람도 많이 없었습니다. 뭐, 여전히 소속사 식구들 호명하는 것은 지겨웠습니다만, 그 동안 천편 일률적인 소감에 비한다면, 이번 수상자들은 다들 말을 조리있게 잘 해서 '혹시 미리 상 받는거 알고 나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그만큼 좋은 소감들이 많았어요.......
거기에 진행을 맡은 탁재훈씨가 '난 정말 상을 받을만 하다 라고 생각하라' 고 말해줘서 속시원했습니다.
물론, 겸손도 좋습니다만, 수상자는 받을만한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제대로 된 시상식에서 말입니다. -_- 몇몇은 정말 받지 말아야 할 사람이 받은것도 있지만.......-
특히나, 본인이 받을거라 예상조차 하지 못한데다, 관록있는 선배님이신 신 구씨와 함께 수상해, 크게 감동한 류수영씨의 울먹거리는 소감은 올해 시상식의 최고였습니다. 정말 감격하고 감사해서 소감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닦는데만 급급했던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괜찮은 배우임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점이 항상 아쉬웠는데, '서울 1945' 를 통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해 기쁘더군요..
그 외에 소감 발표로 호감을 가지게 된 배우는 이윤지씨..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혀 짧은 소리에, 애교가 뚝뚝 묻어나오던데, -솔직히 전 혀 짧은소리 내는 사람 질색합니다. 그래도 이 친구는 연기가 귀엽더군요... 좋아하는 배우 이민우씨랑 호흡을 맞추고 있어 그런가....;;;- 소감 말하는데, 어찌 그리도 어른스럽습니까? @@
혀 짧은소리는 다 어디로 갔어요? 평소 말하는 톤이 아주 똑부러지는게, 상당히 주관 뚜렷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에 본인을 맞춘거로군요.... 그러고보니, 궁에서 해명공주 역할을 맡았던 배우란게 기억이 나더군요.
궁을 안봐서 잘 모르지만, 얼핏 봤을때 '공주역이 당차게 보이네..' 라고 생각했어서...
앞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배우였습니다. 말투를 들어보니, 코믹한 작품이 아니어도, 대사전달 충분할테고, 매력을 잘 보여줄거라 생각되요.....
5. 연기자들만 수상하지 말고, 고생한 스텝들도 좀 수상자 명단에 포함시킵시다!!!
어차피 집안잔치 하는 거, 촬영상이나, 감독상, 한 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우수 작품상 같은 것 집어넣으면 안됩니까?
제작진들에게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6. 진행자는 반드시 바꾸세요!!! -_-
썰렁해 얼어죽는 줄 알았단 말입니다!!!!!!!!!!!
작년 시상식은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축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올해는 시상식 내내 소리 지르는 방청객으로 인해 짜증이 울컥울컥 일어났다.
특히, S양 팬들.........
자리도 방청석 앞자리를 차지한 듯 보였고, 뭐, 그야 상관은 없지만, 조용히 박수치며 축하해 줄수는 없었던걸까...
환호성도 적당히 질러주면 안되었던 걸까.....
이거 무슨 M사 시상식 보는 줄 착각할 뻔 했다.
KBS 시상식에서 이렇게 고성과 악이 오고갔던적이 없었던 터라.....
진행조차 방해놓을 정도로 악을 질러대면, 이미 내정된 수상자가 바뀌기라도 한단 말이더냐............ -_-
내년부터는 방청객들도 선별해서 티켓 배부해라 KBS!!!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쩐지 한 해 마무리는 꼭 각 방송사의 시상식으로 끝을 맺는게 좋더라구요.. 음력설을 쇠니, 양력으로 해가 넘어갔다는 의미만 있을 뿐, 거의 의미없고, 오히려 잠자다 억지로 아버지께 끌려 해 뜨는거 본답시고 산으로 끌려가는 악몽을 되풀이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어릴적에는 요즘처럼 각종 놀이거리 기계가 발달한때도 아니잖아요?
-서울 수도권은 모르겠습니다만... ^^ 저희 부모님은 그야말로 전쟁 세대에 어렵게 자라오신분들이라, 놀이문화에 익숙치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일기장에 엄마 아빠 손잡고 놀이공원 한번 가보는게 소원이라고 적었을까요.. -_- 소원 이루긴 이뤘습니다. 딱!! 한번!! 목포 살적에!! 그리고 나머진 아버지 취미생활에 강압적으로 망할 체력을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끌려다닌 것 뿐..... (그래서 지금도 등산이라고 하면 욕부터 먼저 튀어나옵니다.)-
여튼... 덕분에 각 방송사 시상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시상식의 권위를 자기들 스스로 바닥에 내 팽개치는 방송사를 보며, 그나마 덜한 KBS 시상식만을 보게 된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앞으로는 한 해 마무리를 시상식으로 하지말고, 시에서 준비하는 제야축제에나 가야겠습니다. -_-
어차피 재방해주는 것, 올해는 제야축제에 참석하고, 다음날 재방보자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껏 꾸준히 해 왔던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텔레비전 앞에 앉았지요.. 게다가 밤에는 춥고, 돌아올 차편이 없다는게 큰 이유로 작용했구요.. 같이 갈 사람도 없는데, 한밤중에 뻘줌이 있는것도 그래서..( '')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말 시상식 팽개치고, 제야축제 보러갈래요......
어제 한 해를 넘겨가며 본 연기대상......... -_-
1. 일단, 늘 하는 말이지만, 적어도 끝난 작품만을 기준으로 합시다!!!!! 네??
대조영은 한창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 아닌가요..
물론, 어느정도 신경 쓴 모양인지, 대조영으로는 우수상에 김진태씨, 최우수상에 최수종씨 정도가 올랐던 것 같습니다.
김진태씨야, 연개소문역으로 죽음을 맞이해, 내년에 주면, 다른 드라마들에 치일까봐 미리 후보에 올리고 주신것 같은데, 최수종씨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_-
그리고 얼마나 상의 권위를 본인들이 형편없이 떨어뜨렸으면, 끝나지도 않은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를 올해 주지 않으면 제대로 주지 못할까봐 지금 후보에 넣는겁니까.. 네?
-오죽했으면 김진태씨 수상소감에 '아직 끝나지 않은 드라마' 소리가 들어갔을까... -_- -
KBS 1 의 일일극이야 끝나가는 분위기라니 후보에 있어도 크게 어색할 것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부탁이니, 이제 시청률에 의거 늘리기 좀 그만하고, 계획 좀 적당히 세워 그 해에 마무리 된 드라마들만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수상자 후보 선정이 아쉽습니다.
꼭 수상했으면 하는 사람이 수상하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후보에 조차 들지 못한 사람들은............
최우수상 후보에 이태란씨가 들어가야 하는겁니까? 김영애씨는 어디가셨는데요......
은퇴 번복한 괘씸죄입니까? 비록 은퇴를 번복했지만, 그래서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리 좀 들었습니다만, 그런 연기력을 가지고 은퇴한다는 것 자체가 죄 아닌가요.....
왜 그런분이 후보에도 못 오른 것인지...
대체 무슨 알력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후보가 나온 작품들이 정말.......... -_-
아무리 출연한 드라마 전부를 아우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문희씨 연기는 '굿바이 솔로' 에서 빛이 났지, '소문난 칠공주' 에서 빛난것은 아니었거든요.. -_-
하긴, 상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으니, 후보 선정작품도 엉망일수밖에요.....
중견 연기자분들은 그 연륜만큼 작품에서 흔들리는 법이 없으시죠. 그렇기에 수고는 하셨지만, 연기면에서는 평범한 주말극따위로 후보가 선정이 될게 아니라, 늘 보던 그 이미지로만 여겼는데, 숨겨진 이면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시는 작품에서 후보 선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로 '굿바이 솔로' 에서 나문희씨, '네 멋대로 해라' 에서 신 구씨.......-
3. 대망의 수상자들.......... 몇몇 빼고는 동감 못하겠더이다!!! OTL
왜 오만석씨가 서지석, 박해진하고 같이 신인상을 수상해야 하는거지? -_-
연기력의 차이가 현격한데, 어떻게 저 둘하고 같이 받을수가 있냔 말이다!!! 이왕지사 공동수상 남발할 것 같자시면, '안녕하세요 하느님' 의 유 건씨, '황진이' 의 장근석군과 함께 받는게 그나마 시상식 체면이 서는 일이었습니다. 서지석, 박해진이라니......
게다가 우수상에, 김진태씨, 고주원........
이쯤되면 그냥 허파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만 나옵니다.
차라리 김진태씨 한명만 주던가!! 이왕지사 또 공동수상 남발할 것 같자시면, 우수상 후보에도 들었던 오만석씨나, '굿바이 솔로' 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이재룡씨가 타야지!!
고.주.원??
부활 DVD에 본인 입으로도 정말 연기 못했다고 말한 그 사람?
그래서 그가 분발해 열심히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별녀별남이나, 소칠이나, 부활에서나, 하나 개선되거나 발전되는 것 없는 같은 연기......
그래도 세편이나 했음, 발성과 발음정도는 익히고 교정될 줄 알았건만, 이건 뭐.............. -_-
그나마 남자 최우상에 신 구씨, 류수영씨로 조금 만회하더니, 여자 최우수상에서 이태란씨 수상으로 폭탄...........
그리고 대상에 하지원씨.........
물론, 하지원씨도 열심히 했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론 대상 받을 연기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후보에 나문희씨가 없었다면 모를까........ -_-
내심 최우수상은 하지원씨, 대상은 나문희씨가 호명되길 빌었습니다.
그런데 이태란씨가 상을 가져가자, '아이구..... 지원양 올해는 상복 없나보네...' 라고 안타까워 했을 뿐, 대상이 나문희씨가 아닐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대상에 하지원씨가 호명되더군요......
순간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 했습니다.
기뻐서가 아니라, 어이없어서............ -_-
결국 '굿바이 솔로' 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시고도, 무관의 설움을 맛봐야 했던 나문희씨.........ㅠ.ㅠ
그래도 시청자들은 머리속에 개념 제대로 박고 살고 있습니다.
시청자는 무관의 나문희에 연기대상을 주다
더이상 시상식의 권위를 스스로 바닥에 팽개치지 맙시다!! 방송사들!!!
4. 시상 소감면에서는 지루한 감이 많이 사라졌더군요.
신을 부르짖는 사람도 많이 없었습니다. 뭐, 여전히 소속사 식구들 호명하는 것은 지겨웠습니다만, 그 동안 천편 일률적인 소감에 비한다면, 이번 수상자들은 다들 말을 조리있게 잘 해서 '혹시 미리 상 받는거 알고 나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그만큼 좋은 소감들이 많았어요.......
거기에 진행을 맡은 탁재훈씨가 '난 정말 상을 받을만 하다 라고 생각하라' 고 말해줘서 속시원했습니다.
물론, 겸손도 좋습니다만, 수상자는 받을만한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제대로 된 시상식에서 말입니다. -_- 몇몇은 정말 받지 말아야 할 사람이 받은것도 있지만.......-
특히나, 본인이 받을거라 예상조차 하지 못한데다, 관록있는 선배님이신 신 구씨와 함께 수상해, 크게 감동한 류수영씨의 울먹거리는 소감은 올해 시상식의 최고였습니다. 정말 감격하고 감사해서 소감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닦는데만 급급했던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괜찮은 배우임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점이 항상 아쉬웠는데, '서울 1945' 를 통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해 기쁘더군요..
그 외에 소감 발표로 호감을 가지게 된 배우는 이윤지씨..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혀 짧은 소리에, 애교가 뚝뚝 묻어나오던데, -솔직히 전 혀 짧은소리 내는 사람 질색합니다. 그래도 이 친구는 연기가 귀엽더군요... 좋아하는 배우 이민우씨랑 호흡을 맞추고 있어 그런가....;;;- 소감 말하는데, 어찌 그리도 어른스럽습니까? @@
혀 짧은소리는 다 어디로 갔어요? 평소 말하는 톤이 아주 똑부러지는게, 상당히 주관 뚜렷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에 본인을 맞춘거로군요.... 그러고보니, 궁에서 해명공주 역할을 맡았던 배우란게 기억이 나더군요.
궁을 안봐서 잘 모르지만, 얼핏 봤을때 '공주역이 당차게 보이네..' 라고 생각했어서...
앞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배우였습니다. 말투를 들어보니, 코믹한 작품이 아니어도, 대사전달 충분할테고, 매력을 잘 보여줄거라 생각되요.....
5. 연기자들만 수상하지 말고, 고생한 스텝들도 좀 수상자 명단에 포함시킵시다!!!
어차피 집안잔치 하는 거, 촬영상이나, 감독상, 한 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우수 작품상 같은 것 집어넣으면 안됩니까?
제작진들에게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6. 진행자는 반드시 바꾸세요!!! -_-
썰렁해 얼어죽는 줄 알았단 말입니다!!!!!!!!!!!
작년 시상식은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축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올해는 시상식 내내 소리 지르는 방청객으로 인해 짜증이 울컥울컥 일어났다.
특히, S양 팬들.........
자리도 방청석 앞자리를 차지한 듯 보였고, 뭐, 그야 상관은 없지만, 조용히 박수치며 축하해 줄수는 없었던걸까...
환호성도 적당히 질러주면 안되었던 걸까.....
이거 무슨 M사 시상식 보는 줄 착각할 뻔 했다.
KBS 시상식에서 이렇게 고성과 악이 오고갔던적이 없었던 터라.....
진행조차 방해놓을 정도로 악을 질러대면, 이미 내정된 수상자가 바뀌기라도 한단 말이더냐............ -_-
내년부터는 방청객들도 선별해서 티켓 배부해라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