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만 봤는데, 일단 볼만합니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인 칠우의 대사가 가슴을 치거든요..
'살아남기 위해 변했다' 라던가.. '살아남는것도 참 피곤하다. 징허게 빌붙어서 겨우 풀칠하며 살고 있다..' 라던가..
'신문고? 그거 전시용이야.. 아니, 장식품인가?' 라던가....
어쩜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이 모양 이 꼴이니? -_-

말 많고 탈 많았던(?) 에릭의 연기 논란...도, 뭐 그만하면 무난한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이 친구가 히트쳤다는 신입사원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연기를 보는데, 드라마 몇 편 안찍고 첫 사극에 이정도면 훌륭하지요.. 게다가 정극이 아니라 퓨전류라서 어울리는 면도 있습니다. 워낙 이목구비가 부리부리한 친구라, 사극 분장이 괜찮으려나 의심했는데, 분장도 괜찮게 나왔고.. (오히려 사진으로 본, 그 조로....... 분장이 미치도록 안어울리고 웃기더란 말입니다... -_-) 다만, 앞으로 계속 연기를 생각하고 있다면, 발성은 좀 더 연습을 해야겠더군요.
야외녹음의 특성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배경음이 들어간다던가, 효과, 또는 다른 야외소리가 끼어들어갈때, 대사가 묻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저 위에 적은 칠우의 1회 첫 대사.. 징허게 빌붙어서 겨우 풀칠한다는 대사... '징허게 빌붙는다' 라는 말이 안들렸어요... OTL
표정연기등은 좋은 친구니, 발성 연습을 잘 한다면 좋은 연기자가 될 것 같습니다.

(에릭의 발성은, 아버지로 까메오 출연한 오만석씨와 비교해보면, 너무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죽어가는 연기라 힘없이 속삭이듯 하는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한자 한자 다 들리는 오만석씨의 대사와, 따로 목소리를 더빙한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들리지 않았던 에릭의 첫 대사는 아무리 연기에 문외환이 본다 하더라도 OTL 할수밖에 없는 비교대상이었습니다. ( '')
나름대로 괜찮은 연기를 하지만, 워낙 후덜덜한 배우가 앞에서 확 주의를 끄는 덕에, 더 욕먹을수 밖에 없었던 에릭씨에게 잠시 묵념...( ..))



발성문제만 빼면, 에릭은 큰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한번 정사극(?) -_- 비슷한걸 찍어본 혜션양의 연기와 발성에는 정말 GG.
모 드라마에서 혜선양 아역으로 나온 보영양의 연기와 비교해보면, 정말... 유.구.무.언.
우연찮게 혜선양의 몇 드라마를 보게 됐는데, 분장.. 해주는이가 대체 누굽니까...;;; 왜 모든 드라마에서마다 얼굴이 허여멀겋게 뜨는데요...;; 귀신처럼 창백한 얼굴색에 볼터치만 붉게 있는 분장은 마치 경극 보는것 같아요...orz
분장이 구혜선양 안팁니까? 이 친구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면, 캐릭터에 맞는 분장보다는 연예인에게 맞는 분장을 해주고 있달까요..
그렇다고 그 분장이 본인 얼굴에 잘 어울리는 분장도 아니고....

연기는...................................
OTL
보영아... 너 죽지말고 계속 나오지 그랬니.............................orz

그리고 혜선양 앞머리 좀 올려주세요!!!
청에서 개고생하며 돌아온 환향녀라지만... 거.. 답답한 앞머리.. 어떻게 좀 하면 안돼겠습니까? 그렇다고 이쁘면 말 안해.. 이쁘지도 않아... 분장이랑 함께, 밤 씬을 보면 진짜 귀신같다구~ (절규!!)


1회의 스토리 전개나, 대사는 멋졌는데..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뭐, 일단 미.쿡. 드라마 시스템을 적용한 예... 라는데, 1회는 합격점입니다. 왜 칠우가 적당 적당히 살아남으려고 하는지도 잘 보여줬고, 그렇게, '살아남으려' 했는데, 결국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도 좋았어요.

앞으로의 개선점은, OST 좀 적당히 해 주세요...
무륜당이 박살나던때의 음악은..... OTL
아니, 거기에 그 음악을 사용하면... 대체 어쩌라구!!!!!!!!!!!!
그 음악의 제목과 작곡의도가, 그 씬이랑 진짜 어울린다고 생각한거야 뭐야? 무슨 생각으로 그걸 집어넣은겨?
그 외에 나머지 음악은 괜찮은 조합이었어요..

그런데........
OST 구성을 보니, 배경음악보다는 보컬이 많더군요.. orz
그것도 어울리면 말도 안해... 한얼 노래를 포함 몇 곡이나 어울릴까.. ss501 얘네는 또 뭡니까.....OTL
구성표 보는 순간 OST 사려던 마음 싹 달아났어요.. 어쩔겨???


그 민망한 CG는 박만영 감독의 특기인겨?
순간 '포도밭에서 칠우 찍었어?' 란 생각이........( '')
곽정한 감독이 대본과 연출의 조합을 통해 아주 잘 빠진 훌륭한 영상물을 내어놓는 사람이라면, 박만영 감독은 적절한 대본의 조합으로 B급스러운 영상을 내어놓는 사람이랄까.... 어느쪽이 더 훌륭하다 못하다를 떠나서 그 사람의 성향인 것 같다.
박만영PD는 포도밭때부터 느낀거지만, 적당한 수준의 대본으로 적당한 재미가 있는 화면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좋은 사람인것 같다. 칠우는 '심각하고 멋진 영상물' 이 될수도 있겠지만, 제작진의 의도는 '우리도 재밌는 B급 사극물을 가져보자!' 의도인 듯.. ( ..)
나쁘진 않으오... 의도가 그렇다면야.. 조로 분장도 좀 이해 할수 있.....................지가 않아!!!!
이봐요.. 박만영 피디... 당신은 복면의 미학을 모르시오? 아 놔~ 그 이상한 가면 집어치우고, 아름다운 복면의 미학으로 가라니까!!!
(실은 조로 보는게 무서워서 2회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음...OTL)

배꼽빠지게 웃으면서, 우리 일상과 비교해 진한 눈물을 뺄 드라마 같다.
음.. 너 잘 찍혔다... 음하하하하... DVD 나오면 사줄게...
(나 포도밭도 안 샀다고....)



뱀발

이 작품의 백미는... '오직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로 시작하는 오프닝.
포도밭때도 참 괜찮은 오프닝이다 생각했지만, 이제것 나온 여러사극과 비교해 단연 으뜸임!!!
뭣 모르는 사람은 그냥 무슨 공익광고인줄 알걸..( '')
오프닝에서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달까... 멋진 오프닝!!

뱀발 2

한시간 반에 해당하는 1회 러닝타임에는.. orz
다음부턴 좀 줄어들겠지... 무슨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 한편 보는데 2시간 가까이 소비해야 해? 쿨럭~

뱀발 3

배경이 인조대인데, 1회부터 소현세자 죽음에 대한 사초가 제시되는 걸로 봐서, 강빈옥사사건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네..
강빈옥사전이라, 마지막회에 소윤이며, 강빈, 칠우 모두가 운명에 휘둘리는, 그런 스토리려나?
(다죽고 칠우만 살아남는 최악의 결말이라던가...;;;;)
'악의 축!!' 인조가 어떻게 나오려나...( '')
이 무능한 인사가 누군가와 아주많이 겹쳐보인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

자격도 없는 것들이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으면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을 뼈저리게 보여주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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