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끝났으니 한번 떠들어보자!!!
여우누이가 끝나고 나서 갑수좌, 내상정조님, 성하정조님이 나오신다는 소리에 한번 봐볼까 싶어 띄엄띄엄 봤었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출과 대사로 인해 깨갱하고 물러서서 나중엔 로맨스 부분을 스킵해가며 봤다.
그날의 소득은 '어라? 아이돌이라고 해서 기대 안했는데, 근사하잖아?' 란 생각을 했던 박유천의 연기와 발성뿐.....
여기저기 기사에서 써주는 대로,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그런데, 뭐.. 그건 요즘 연기한답시고 나오는 친구들이 워낙 바닥을 기기 때문에 눈부시게 빛났던 것이고.. 아직 이친구도 개선의 여지는 많지.. 아마 현대물이었으면 좀더 나았을 듯도 싶다. 처음 하는 연기를 그것도 사극으로 신고식을 치르고, 게다가 캐릭터가 딱히 감정표현이 없는 딱딱한 놈이라 힘들었을텐데도... 작가가 널을 뛰는 대본을 그래도 잘 표현해 주더라...
몇 편만 더 찍음 꽤 괜찮아질걸?
애초에 이 드라마에서 내가 기대한건 사극이 무척 잘 어울리는 민영양과, 아인군,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좋은 연기를 했던 중기뿐이었으니까..
이 드라마의 존재 가치는.. 잘금 4인방이다!!!!
(드라마 내적인 것이든, 외적인 것이든...)
2. 작가와 연출도 널을 뛰는 와중에 자기 캐릭터 이해하고 사랑하는건 배우들 뿐이더라...
'청춘사극' 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신조어를 만들어냈으면, 그 안에 '청춘'이 있어야지.. 뭐 이건 배우들이 이해하고 있는 '청춘'을 제작진이 와르르 부셔버린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쳐 내야 할 곳과 붙여줘야 할 곳을 구분 못하는 제작진 덕분에 오랜만에 '칠우' 볼때처럼 뚜껑 열리는 줄 알았다. -_-+
(최강칠우때도 정말 웃기기 짝이 없었지.. 쳐낼곳과 붙일곳 구분 못하는 연출... 덕분에 막판에 가선 모든 캐릭터가 바보가 됐다. 흑산이도... 심지어 주인공 칠우도!!!)
그래서 유아인군의 인터뷰가 좋았다.
세상에 매일매일 사랑놀음만 하는게 '청춘'은 아닐텐데... 한국드라마는 만들기만 하면, 10대고 20대고 30대고 온통 사랑놀음만 하느라 정신없더라... 그래서 아인군의 인터뷰에서 '대응책도 없으면서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분기는 많아 벽서라도 날리지 않으면 안돼는 피끓는 시기가 청춘이 아닌가..' 하는 인터뷰는 정말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그 친구의 작품을 거의 빼놓지 않고 본 편에 속했고, 그때마다 인터뷰도 가끔 접하곤 했었는데..
참 독특하다 싶었는데, 여러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을 인터뷰에서 볼수가 있었다.
이렇게 배우도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와 줄기를... 왜 제작진은 이해 못하냐고? -_-+
자화자찬의 인터뷰를 보고 있으니, 아..... 정말........ -_-
3. 능력이 없거나, 할 맘이 없거나, 시청률때문에 중간에 노선을 갈아탔으면... 뭐든 한가지는 제대로 하고 끝냈어야 하는거 아닌가?
막판에 그런식으로 허술하게 몰아갈 요량이었으면 대체 뭐하러 사료에도 없는 금등지사 에피소드는 집어넣은건데?
어차피 역사적으로 금등지사는 걍 묻히지만 종강 몇회 남겨놓고 이런식으로 허술하게 진행할거면 대체 왜 홍벽서는 초반부터 그렇게 벽서를 날려대고, 정조는 금등지사 찾겠다고 포스 풍겨주시고 했냐고...
로맨스와, 정치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게 아니라, 그 두개가 별개의 드라마인양 각각 따로 돌아가고 있으니, 이놈의 잘금 4인방들은 뭉쳐서 우정도, 신뢰도, 사랑도(남녀건 친우로서의 사랑이건) 암것도 못하더라.. 둘은 로맨스를 찍고 둘은 정치물을 찍고.. 이게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니?
정조의 시대가 얼마나 복잡한 정치구조인데, '알아보니 좌상이 아님.. 병판이 나쁜놈!' 이란 말에 조선판 로미오 줄리엣의 양념을 슬쩍 뿌리다 거둬드리는 능력에는 내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게다가 어제 막방으로 인해 '이 작가는 로맨스도 정치물도 못쓰는 작가구나!!' 싶은 생각밖에 안들더라..
4. 다시 아인군의 인터뷰를 들먹여서 미안한데... 나는 아인군이 인터뷰에서 한 언해피를 바랬었따.
언해피라는게, 누가 죽어야만 언해피는 아니잖아... 아인군이 말하는 '온 몸으로 부딪혔지만 결국 현실의 벽 앞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청춘이 되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라는 인터뷰가 참 좋았다. 그로 인해 오늘을 살고 있는 수 많은 '청춘'들이 현실을 되돌아 봤으면 한다는 말도... 그런데 아인군... 그거 한성별곡에서 이미 해버렸어... 미안.... ( ..)a
(게다가 성스 보는 내내, 저렇게 하하거려도 잘금 4인방의 미래는 결국 한성별곡.. 시망... 이란 생각이...( '')a)
그 인터뷰 읽으면서 만약 아인군이 한성별곡 대본을 만날수 있었다면 좋아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
5. 막방까지 끝내니.. 개연성따위... 훗... -_-
마지막까지 난 작가나 제작진이 뭘 말하고픈지 모르겠다.
로맨스? 청춘? 정치? 성장?
대체 뭘 말하고픈거였는데?
선준이랑 윤희 혼인시켰으니 로맨스 성립~
잘금 4인방들 성균관 졸업하고 다들 한자리씩 꿰 찼으니, 청춘, 정치, 성장 세마리 토끼 동시에 잡은거?
정조가 사사로운 정치 복수를 넘어서서 대승적인 미래를 꿈꾸게 되었으니 역시 정치, 성장 토끼 잡은거?
설마 정말.. 그렇게 생각한거야? OTL
60분동안 손발이 오그라들고 개연성따윈 엿바꿔 먹은 영상을 보면서 건진것 하나라곤, 걸오사형이 관복 입고 열나 뛰는 헉! 소리 절로 나오는 장면뿐이더라!!!!!!!! 내가 그 몇초짜리 영상을 보기 위해서 60분의 압박을 견뎌냈다니!! 아우~ 나님 참 대단해...ㅜ.ㅡ
6. 하아... 끝났다...
이로서 2010년도 내 드라마 생활은 마무리...
뭐, 이제 앞으로 시작할 사극도 없을거고... 현대물은 김지우 작가님거 아님 미리 챙겨서 보지도 않으니까...
됐어... 2010년 마무리가 성스라는게 참 뭣 같지만....
근초고왕? 그게 뭔가요? 소금장수 근초고왕? 그거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무슨놈의 왕이 궁에 붙어있질 않아 붙어있질... 멀쩡히 사료에 적혀있어도 궁에 붙여놓질 않는 판국에.. 여긴 그래도 양반인건가? 뭐건 볼 생각없음. -_-)
여우누이가 끝나고 나서 갑수좌, 내상정조님, 성하정조님이 나오신다는 소리에 한번 봐볼까 싶어 띄엄띄엄 봤었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출과 대사로 인해 깨갱하고 물러서서 나중엔 로맨스 부분을 스킵해가며 봤다.
그날의 소득은 '어라? 아이돌이라고 해서 기대 안했는데, 근사하잖아?' 란 생각을 했던 박유천의 연기와 발성뿐.....
여기저기 기사에서 써주는 대로,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그런데, 뭐.. 그건 요즘 연기한답시고 나오는 친구들이 워낙 바닥을 기기 때문에 눈부시게 빛났던 것이고.. 아직 이친구도 개선의 여지는 많지.. 아마 현대물이었으면 좀더 나았을 듯도 싶다. 처음 하는 연기를 그것도 사극으로 신고식을 치르고, 게다가 캐릭터가 딱히 감정표현이 없는 딱딱한 놈이라 힘들었을텐데도... 작가가 널을 뛰는 대본을 그래도 잘 표현해 주더라...
몇 편만 더 찍음 꽤 괜찮아질걸?
애초에 이 드라마에서 내가 기대한건 사극이 무척 잘 어울리는 민영양과, 아인군,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좋은 연기를 했던 중기뿐이었으니까..
이 드라마의 존재 가치는.. 잘금 4인방이다!!!!
(드라마 내적인 것이든, 외적인 것이든...)
2. 작가와 연출도 널을 뛰는 와중에 자기 캐릭터 이해하고 사랑하는건 배우들 뿐이더라...
'청춘사극' 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신조어를 만들어냈으면, 그 안에 '청춘'이 있어야지.. 뭐 이건 배우들이 이해하고 있는 '청춘'을 제작진이 와르르 부셔버린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쳐 내야 할 곳과 붙여줘야 할 곳을 구분 못하는 제작진 덕분에 오랜만에 '칠우' 볼때처럼 뚜껑 열리는 줄 알았다. -_-+
(최강칠우때도 정말 웃기기 짝이 없었지.. 쳐낼곳과 붙일곳 구분 못하는 연출... 덕분에 막판에 가선 모든 캐릭터가 바보가 됐다. 흑산이도... 심지어 주인공 칠우도!!!)
그래서 유아인군의 인터뷰가 좋았다.
세상에 매일매일 사랑놀음만 하는게 '청춘'은 아닐텐데... 한국드라마는 만들기만 하면, 10대고 20대고 30대고 온통 사랑놀음만 하느라 정신없더라... 그래서 아인군의 인터뷰에서 '대응책도 없으면서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분기는 많아 벽서라도 날리지 않으면 안돼는 피끓는 시기가 청춘이 아닌가..' 하는 인터뷰는 정말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그 친구의 작품을 거의 빼놓지 않고 본 편에 속했고, 그때마다 인터뷰도 가끔 접하곤 했었는데..
참 독특하다 싶었는데, 여러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을 인터뷰에서 볼수가 있었다.
이렇게 배우도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와 줄기를... 왜 제작진은 이해 못하냐고? -_-+
자화자찬의 인터뷰를 보고 있으니, 아..... 정말........ -_-
3. 능력이 없거나, 할 맘이 없거나, 시청률때문에 중간에 노선을 갈아탔으면... 뭐든 한가지는 제대로 하고 끝냈어야 하는거 아닌가?
막판에 그런식으로 허술하게 몰아갈 요량이었으면 대체 뭐하러 사료에도 없는 금등지사 에피소드는 집어넣은건데?
어차피 역사적으로 금등지사는 걍 묻히지만 종강 몇회 남겨놓고 이런식으로 허술하게 진행할거면 대체 왜 홍벽서는 초반부터 그렇게 벽서를 날려대고, 정조는 금등지사 찾겠다고 포스 풍겨주시고 했냐고...
로맨스와, 정치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게 아니라, 그 두개가 별개의 드라마인양 각각 따로 돌아가고 있으니, 이놈의 잘금 4인방들은 뭉쳐서 우정도, 신뢰도, 사랑도(남녀건 친우로서의 사랑이건) 암것도 못하더라.. 둘은 로맨스를 찍고 둘은 정치물을 찍고.. 이게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니?
정조의 시대가 얼마나 복잡한 정치구조인데, '알아보니 좌상이 아님.. 병판이 나쁜놈!' 이란 말에 조선판 로미오 줄리엣의 양념을 슬쩍 뿌리다 거둬드리는 능력에는 내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게다가 어제 막방으로 인해 '이 작가는 로맨스도 정치물도 못쓰는 작가구나!!' 싶은 생각밖에 안들더라..
4. 다시 아인군의 인터뷰를 들먹여서 미안한데... 나는 아인군이 인터뷰에서 한 언해피를 바랬었따.
언해피라는게, 누가 죽어야만 언해피는 아니잖아... 아인군이 말하는 '온 몸으로 부딪혔지만 결국 현실의 벽 앞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청춘이 되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라는 인터뷰가 참 좋았다. 그로 인해 오늘을 살고 있는 수 많은 '청춘'들이 현실을 되돌아 봤으면 한다는 말도... 그런데 아인군... 그거 한성별곡에서 이미 해버렸어... 미안.... ( ..)a
(게다가 성스 보는 내내, 저렇게 하하거려도 잘금 4인방의 미래는 결국 한성별곡.. 시망... 이란 생각이...( '')a)
그 인터뷰 읽으면서 만약 아인군이 한성별곡 대본을 만날수 있었다면 좋아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
5. 막방까지 끝내니.. 개연성따위... 훗... -_-
마지막까지 난 작가나 제작진이 뭘 말하고픈지 모르겠다.
로맨스? 청춘? 정치? 성장?
대체 뭘 말하고픈거였는데?
선준이랑 윤희 혼인시켰으니 로맨스 성립~
잘금 4인방들 성균관 졸업하고 다들 한자리씩 꿰 찼으니, 청춘, 정치, 성장 세마리 토끼 동시에 잡은거?
정조가 사사로운 정치 복수를 넘어서서 대승적인 미래를 꿈꾸게 되었으니 역시 정치, 성장 토끼 잡은거?
설마 정말.. 그렇게 생각한거야? OTL
60분동안 손발이 오그라들고 개연성따윈 엿바꿔 먹은 영상을 보면서 건진것 하나라곤, 걸오사형이 관복 입고 열나 뛰는 헉! 소리 절로 나오는 장면뿐이더라!!!!!!!! 내가 그 몇초짜리 영상을 보기 위해서 60분의 압박을 견뎌냈다니!! 아우~ 나님 참 대단해...ㅜ.ㅡ
6. 하아... 끝났다...
이로서 2010년도 내 드라마 생활은 마무리...
뭐, 이제 앞으로 시작할 사극도 없을거고... 현대물은 김지우 작가님거 아님 미리 챙겨서 보지도 않으니까...
됐어... 2010년 마무리가 성스라는게 참 뭣 같지만....
근초고왕? 그게 뭔가요? 소금장수 근초고왕? 그거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무슨놈의 왕이 궁에 붙어있질 않아 붙어있질... 멀쩡히 사료에 적혀있어도 궁에 붙여놓질 않는 판국에.. 여긴 그래도 양반인건가? 뭐건 볼 생각없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