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릴때부터 듣는 귀는 좋은편이라 신애양이 유정양의 말투 표정을 상당히 잘 따라하는구나 감탄은 했지만...
그래도 몇몇 독백은 유정양의 더빙이 아닐까 했는데, 모두 신애의 목소리였나보다.
이쯤되면 이건 '아역' 이 아니라 한 사람분의 연기자.. 지...
연말 시상식에 '아역상' 이라는 부문이 따로 있는걸 발연기에 하나 늘지 않는 무늬만 연기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할걸.. -_-
2. 결국 드라마의 주제가 직접적으로 등장했다.
'다르기 때문에 핍박받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한결같이 요즘 강조하는 '다른 것은 틀리지 않다' 라는 문제...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름은 옳지 않은 것' 으로 받아들이는 문제...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여우누이뎐 이야기 안에서도 단순히 사람과 요물이기때문에 핍박받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천출' 이고, '가부장 사회를 거부하고 스스로 독립한 여성들' 이고, '가난한 이' 이며, '모녀가정' 인 우리사회의 모든 소수자들의 집약체가 바로 '구미호 모녀'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구미호와는 다르게 '남다른 능력' 을 적재적소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조금은 답답한(?) 모습을 보이나, 극이 진행될수록 그들 모녀의 모습에서 여러가지를 보게 된다.
3. 그나저나 만신님의 정체는 대체 뭡니까?
뭐야.. 죽여도 죽지 않아... 엄마.. 이거 뭐야.. 무서..... ㅜ.ㅡ
그냥 윤두수 일가에게 지독한 증오감을 품은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정 '사람이 아닌 것' 설이 옳단 말인가? OTL
4. 윤두수의 책임전가 삽질은 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 -_-
거 참 빨리 좀 자기반성을 해욧!!!
하긴... 인간 모든 악의 근원덩어리를 모아놓은 윤두수 캐릭터가 그렇게 쉽게 빨리 자기반성을 하면 극을 이끌어갈 재미가 없어지겠지? ;;;
5. 연이는 죽음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혼이 떨어져 나오면서 죽음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듯 하다.
어쩐지 원통한 죽음을 당한 아이치고는 '어머니의 존재 발견' 만으로 모든걸 만족하며 멀리 떠날 생각을 했던게 이상하긴 했다.
정말 사후의 영혼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보면 흔히들 죽음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자신의 생사도 구분 못하고 죽음 당시의 상황도 기억 못한다는 소재를 극적인 부분에서 아주 잘 사용한 듯...
연이의 영혼을 쫓아내려한 굿판에서 결국 죽음의 기억을 찾은 연이의 분노가 윤두수를 향하고 말았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6. 언론 홍보 부분에 있어선 화제성이 있는 성인 배우를 앞으로 내세우는게 맞겠지만...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우누이의 주인공은 오롯이 김유정, 서신애 양일세....
응... 이건 부정 못할거야...
7. 오늘 배송된 여우누이뎐 OST를 들으며 늦은 감상을 작성하니 아주 좋고나~~~~
자... 이제 루머는 그만 퍼뜨리자.. 여우누이뎐 메인 테마는 소호령(小狐靈)이다!!!!
한국 드라마에 일본곡을 사용할리가 없잖아!!!!!!!
작곡자가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상한 루머 퍼뜨리지마!!!!!! 그리고 그걸 사실인양 확대생산하지마!!!!!!!!
나 센과치히로 보고 OST도 가지고 있는데 어디서도 이 음악 들어본적 없거든? -_-+
(아.. 그래도 실제 OST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공식 홈에 드라마 예고 음악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쓴 예는 있다.
바로바로... 서동요!!!! OTL
게다가 그 음악이 쓰였던 애니메이션이 바람의 검심 성상편 이었다지... orz
아무리 본편에는 전혀 쓰이지 않는 곡이지만 공홈 티저가 그 모양이라 하늘끝까지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드라마 보지도 않았을뿐더러..(내용도 망했지... -_-) 그 이후로 이병훈 피디의 드라마는 죽.어.도. 안본다. 그 전에는 간간히 욕하기 위해서라도 봤는데 말이지....)
8. OST 내 놓았으니 이제 감독판 DVD 내놓자!!!
KBS야... KBS야... 여우누이 감독판 DVD를 내어놓지 않으면 내 너의 간을 파먹으리!!!!!!!!!!(여우니까...( ..))
[KBS 2] 구미호 여우누이뎐 12회
2010. 8. 14.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