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지막까지 어떻게 끝낼지 전혀 감을 잡을수 없었던 여우누이뎐...
모 기사 작가 인터뷰에서 마지막 신은 만신과의 독대일 것처럼 굴더니 나름 반전이 있었다.
그 마지막 반전이 너무도 안타까웠을뿐...

여우누이를 보며 그저 잘 짜여진 전래 동화를 읽는듯한 희열감은 있었지만, 뭉클하다거나 눈물을 흘리는 감성은 없었는데, 마지막신에선 정말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 그렇게라도 '어미' 이고 싶었던 '요물' 이라니....
한은정의 연기도 연기였지만, 초옥역의 신애양의 연기도 멋졌다. 그 장면은 그 두사람이었기에 안타까웠다.


2. 아쉽다면, 막판에 이야기를 몰아가다보니, 충분히 감정을 할애해야할 장면들이 축소된 점이라 할수 있겠다.
부친의 죽음을 숨어 몰래 지켜보는 초옥의 모습은 감정선을 충분히 잡아줘야 했다고 본다. 구산댁에게 당하기 전, 연이의 영혼에 치명상을 당하는 윤두수를 과연 초옥은 보았을까? 이후 죽은 아버지를 붙잡고 자신으로 인해 집안이 몰락하고 만 것에 대한 초옥을 보면, 오늘 결과의 원인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를 죽음으로 몰고, 아무 거리낌없던 반가의 여식인 자신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킨 구산댁에 대한 원한을 곱씹는 장면을 한번이라도 넣어줬다면....
초옥이 연이 흉내를 내며 1년간 구산댁에게 복수의 기회만을 노렷던 그 감정이 조금이라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과정에서 잘린건지 어쩐건지...

아버지의 죽음에 설워하며 '모두 내 탓이다..'를 외치던 아이가, 갑자기 구산댁에게 매달리며 서늘한 눈빛을 쏘아낼때...
아.. 복수겠구나... 싶은 생각을 누구나 했겠지만, 조금만 더 연결이 자유로웠다면, 조금만 더 초옥이의 감정을 살펴주었다면, 더 부드러운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3. 실은 거기서 끊고 시즌 2로 넘어갔으면 싶더라..( '')
누구의 아이건 간에.. 그저 '새끼를 품는 어미' 이고 싶었던 구미호와, 복수심에 그저 죽이고 봤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니로 느끼고 만 요물'에 대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결말이었다면 말이다.

그 내용으로 한 4~6부작 찍었으면... 좋았을... 듯...싶었....( ..)a

그 1년간의 시간이 더 기록되었다면 정말 눈물 펑펑 쏟으며 봤을 것이다.
감성연기 풍부한 신애양이니까....


4. 결국 만신은 뭐니...
어느 기사에선 남자 구미호라고 하는데..
드라마 제대로 봤는지.... -_-

구산댁과의 독대신에서 보면 괴병에 걸려 죽어가다 어떻게 사람 간을 먹고 나은 뒤 죽지도, 살지도 못한채 사악한 인간의 간을 먹으며 살아가야하는 굴레를 얻은 듯 한데...
뭐야.. 그럼 결국 윤두수 일가에게 복수를 한게 아니라... 그냥 '죽고 싶어'서 두 가정을 파탄냈단 말인가....orz

구산댁이 끝내주지 않았으니... 만신은 또 다른 윤두수와 구산댁을 찾아야 하는거야..
아님, 이번일로 느끼는 바가 있어 관두고 지옥과도 같은 생을 허무하게 이어나갈 것인가...
것도 아님 개과천선(?)
(이건 안될 것 같다.. 인간..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거 아니라고...)


5. DVD내놔라!!!!!!!!!!!!!!!!!!!!!!!!!!!!!!!!!!!!!!!!!!!!!!!!!!


6. 이제 뭐하지.....( '')
성균관 1회 봐보고 아니다 싶음 떼려칠까...
동방신기니 걔네들 잘 모르고... 박민영이 07 구미호에서 한복이 잘 어울리는 단아한 상이라 그 아가씨만 봐도 눈이 호강할텐데.... 갑수좌랑, 성하님이 나오신다니 내용이 영 아니어도 닥치고 봐야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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