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은 젊디 젊은 그들이구나....
'아버지들은 아버지들이고 우리들끼린 소원해지지 말자' 는 정종의 대사를 들으니, 연기하는 배우들의 나이대가 있어 그렇지, 이들은 이제 겨우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인물들이란걸 깨달았다. 그 시대에 그 나이대면 성인에 가깝지만, 성인이어도 어린 성인이었구나.. 싶었다.
2. 경혜공주는 직접적으로 가족의 안위를 위협받는 처지이다보니, 주인공들에 비해 정치적으로 급성장을 하고있다. 이와 관련해 고초를 겪고도 자각능력이 떨어지는 승유가 이해되지 않는다, 어제 적었는데.. 오늘 종서님이 확인사살시켜주시네... '학자인 네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
음.. 그래... 승유가 로미오 포지션이기도 했지만, 정치와는 거리가 먼 학자였었지...
미안해요 승유씨... 그걸 깜빡했어요...;;;
지금까지 공주의 남자 주연들의 정치적 자각 능력도를 보면, 경혜공주>신 면>정 종=김승유>이세령.. 정도일까... 경혜공주야 더 적으면 손만 아플뿐이고, 무관이란 직책과, 아버지로 인해 신면의 정치적 자각능력이 그 다음인 것 같다. 거기에 개인적인 사유(세령에 대한 끌림)까지 더해져있는 상황이고.. 정종은 부마가 됨으로 스승인 이개에게 들은 지금의 상황과 혼인을 하자마자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자각 능력이 올라가고 있는 중...
3.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드라마의 모토에 맞추기 위해서 어느 한쪽에 악을 몰아줄수밖에 없지만.. 너무 단순한 이분법적인 정치배경은 좀 아쉽다. 실제로 수양대군은 문종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언감생심 감히 왕권은 꿈도 못 꾸었고... 계유정난이 일어나기 전까지 김종서에게 줄창 당하기만 하는 인물이라...( '')
(김종서에게 줄창 당하다 뒤통수 친게 계유정난이다.;;;)
악으로서의 수양의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문종과 단종의 모습을 너무 힘없는 모습으로 위축시킨것도 아쉽고... 단종은 기존에 그려지던 유약한 소년왕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인물 소개를 보고 기대했었는데..ㅠ.ㅠ) 문종은....;;;; 왕의 권위가 무색할 정도로 초라하게 그리고 있어 참...;;; 그렇게 그리지 않고서라도, 왕권에 대한 욕망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동생과 자신의 사후 걱정되는 자식들의 미래를 표현할 방법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굴욕적인 모습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사후 수양의 탐욕을 억제시키기 위한 준비를 보여주면 안되었던 거니? ㅠ.ㅠ)
어쨌건... 문종대왕님... 안녕히 가세요...ㅠ.ㅠ
그리고 수양대군은 이제 대놓고 김종서랑 파이트!!!
4. 아버지들은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돌이킬수 없는 길을 가는데, 그 자식들은....orz
연출이 정말 좋다고 느끼는게, 주변상황은 이미 비극의 수레바퀴를 굴렸는데, 그 속에서 젊은 사람들은 되돌릴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찰나와 같은 행복을 잠시 맛보겠지...ㅠ.ㅠ
그래... 짧더라도.. 잠시라도 좀 행복하렴... ㅠ.ㅠ
5. 경혜공주와 세령은 정말 애증의 관계가 되겠구나..
어제 길례전 대화에서도 그렇지만, 오늘 정의왕후 묘소 근처의 꽃을 꺾어 온 것이나, 출합때 진심으로 공주의 외로운 처지를 생각하며 행하는 행동들을 보니... 참.. 이들도...
평화로운때에 만났으면 평생을 의지하며 잘 지냈을 그들일텐데....
본의아니게 두사람의 인생을 꼬아버린 죄책감에 얼굴을 못드는 세령과, 그런 세령에게 독하게 말을 뱉어내도, 친하게 지낸 사촌의 마음이 다칠일이 생길까 염려하는 공주의 우정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못지 않게, 이 커플의 이야기 전개가 참으로 좋단 말이지.... ㅠ.ㅠ
난 이후, 그리고 단종의 사후, 이 둘 사이의 애증의 강은 대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기대된다.
죽이고 싶은 원수의 딸이나... 그 아비에게 반기를 들고 뛰쳐나와 자신들의 편에 서게 될 세령에 대한 공주의 마음과, 더더욱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굴을 못들게 된 세령의 마음이 부딪게 되는 걸 기대한다.
6. 시놉에 있던 경혜와 승유의 로맨스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되는 듯...
사저에서 둘이 만나서도 나눈 말이 겨우 '세령을 만나면 앞날이 비극이다.' 이니...
이 둘 사이에 로맨스가 들어갈 건덕지가 그 어떤 먼지만큼도 보이지 않음... 훗..
잘 하셨어요.. 작가님... 경혜의 로맨스는 그냥 정종과... 오늘 보니 이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둘이서 로코를 찍고 있던데요... 제발 이 전개로.. 굽신굽신...
7. 공주의 남자를 보며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 중의 하나...
여자들의 치마가 왼쪽으로 말려있어... ㅠ.ㅠ
이게 한복 입는 정석이지... 그런데 그동안 사극을 보면, 양반 규수의 치마 말기가 오른쪽... orz
볼때마다 신경 거슬렸다고...
또, 왕과 공주 앞을 물러날때 뒷걸음질로 종종 물러나는 거... 흑...ㅠ.ㅠ
임금앞을 걍 홱~ 돌아서 성큼성큼 나가는 사극들을 보며 참 거시기했는데, 공주의 남자에선 이런 부분들을 잘 살려줘서 고맙더라... 게다가 임금과 독대를 해도 고개 빳빳하게 들지 않고 엎드려있다던가, 한공간에 있더라도 옆으로 비틀어 앉아 왕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려 하지 않는 세밀함이 살아있다.
게다가 공주마마도, 왕의 적녀 답게, 누가 인사를 하건 고개 하나 까딱 안해!! 이게 어찌나 반갑던지.... ㅠ.ㅠ
다만 아쉽다면.. 부리는 종에게도 인사를 하는 세령이라던가, 평민 아낙에게도 존대를 하는 승유.... 라던가.. 이런 부분은 좀 시대상 반영을 위해 하대로 좀 해줬으면 싶다..
8. OST는 더 말하면 입 아프지만... 그래도 또 말하고 싶다...
어제 공홈이 OST 난으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오늘은 그저 백지영의 노래만으로 땡...
그런데, 공개된 노래들... 분명 연주 버전도 있지 않소? 미의 노래인 그날이 오면은 연주버전으로 틀어주던데... 다른 노래들도 그냥 연주버전으로만 틀어줘요...ㅠ.ㅠ 그나마 가사있는 곡 중에서 잘 쓰이면 분위기랑 어울리는게 그날이 오면 하나던데... -_-
앞으로 대체 어떤 보컬곡들이 공개될 것인지.. 기대로 두근대는게 아니라, 불안으로 두근반세근반 하는 심정이다....
담주는 확연히 비극으로 가는 계유정난인데... 이럴때 보컬 곡 나오면 가만 안있을겨!!!!!!!!!!!!
뱀발..
근데 승유는.. 아무리 세령이 궁녀라 들었다지만, 그렇게 고급스러운 옷을 입는 궁녀가 어딨다고....
그걸 철썩같이 믿고 있니....orz
'아버지들은 아버지들이고 우리들끼린 소원해지지 말자' 는 정종의 대사를 들으니, 연기하는 배우들의 나이대가 있어 그렇지, 이들은 이제 겨우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인물들이란걸 깨달았다. 그 시대에 그 나이대면 성인에 가깝지만, 성인이어도 어린 성인이었구나.. 싶었다.
2. 경혜공주는 직접적으로 가족의 안위를 위협받는 처지이다보니, 주인공들에 비해 정치적으로 급성장을 하고있다. 이와 관련해 고초를 겪고도 자각능력이 떨어지는 승유가 이해되지 않는다, 어제 적었는데.. 오늘 종서님이 확인사살시켜주시네... '학자인 네가 무슨 도움이 된다고...' ;;;;
음.. 그래... 승유가 로미오 포지션이기도 했지만, 정치와는 거리가 먼 학자였었지...
미안해요 승유씨... 그걸 깜빡했어요...;;;
지금까지 공주의 남자 주연들의 정치적 자각 능력도를 보면, 경혜공주>신 면>정 종=김승유>이세령.. 정도일까... 경혜공주야 더 적으면 손만 아플뿐이고, 무관이란 직책과, 아버지로 인해 신면의 정치적 자각능력이 그 다음인 것 같다. 거기에 개인적인 사유(세령에 대한 끌림)까지 더해져있는 상황이고.. 정종은 부마가 됨으로 스승인 이개에게 들은 지금의 상황과 혼인을 하자마자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자각 능력이 올라가고 있는 중...
3.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드라마의 모토에 맞추기 위해서 어느 한쪽에 악을 몰아줄수밖에 없지만.. 너무 단순한 이분법적인 정치배경은 좀 아쉽다. 실제로 수양대군은 문종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언감생심 감히 왕권은 꿈도 못 꾸었고... 계유정난이 일어나기 전까지 김종서에게 줄창 당하기만 하는 인물이라...( '')
(김종서에게 줄창 당하다 뒤통수 친게 계유정난이다.;;;)
악으로서의 수양의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문종과 단종의 모습을 너무 힘없는 모습으로 위축시킨것도 아쉽고... 단종은 기존에 그려지던 유약한 소년왕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인물 소개를 보고 기대했었는데..ㅠ.ㅠ) 문종은....;;;; 왕의 권위가 무색할 정도로 초라하게 그리고 있어 참...;;; 그렇게 그리지 않고서라도, 왕권에 대한 욕망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동생과 자신의 사후 걱정되는 자식들의 미래를 표현할 방법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굴욕적인 모습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사후 수양의 탐욕을 억제시키기 위한 준비를 보여주면 안되었던 거니? ㅠ.ㅠ)
어쨌건... 문종대왕님... 안녕히 가세요...ㅠ.ㅠ
그리고 수양대군은 이제 대놓고 김종서랑 파이트!!!
4. 아버지들은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 돌이킬수 없는 길을 가는데, 그 자식들은....orz
연출이 정말 좋다고 느끼는게, 주변상황은 이미 비극의 수레바퀴를 굴렸는데, 그 속에서 젊은 사람들은 되돌릴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찰나와 같은 행복을 잠시 맛보겠지...ㅠ.ㅠ
그래... 짧더라도.. 잠시라도 좀 행복하렴... ㅠ.ㅠ
5. 경혜공주와 세령은 정말 애증의 관계가 되겠구나..
어제 길례전 대화에서도 그렇지만, 오늘 정의왕후 묘소 근처의 꽃을 꺾어 온 것이나, 출합때 진심으로 공주의 외로운 처지를 생각하며 행하는 행동들을 보니... 참.. 이들도...
평화로운때에 만났으면 평생을 의지하며 잘 지냈을 그들일텐데....
본의아니게 두사람의 인생을 꼬아버린 죄책감에 얼굴을 못드는 세령과, 그런 세령에게 독하게 말을 뱉어내도, 친하게 지낸 사촌의 마음이 다칠일이 생길까 염려하는 공주의 우정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못지 않게, 이 커플의 이야기 전개가 참으로 좋단 말이지.... ㅠ.ㅠ
난 이후, 그리고 단종의 사후, 이 둘 사이의 애증의 강은 대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기대된다.
죽이고 싶은 원수의 딸이나... 그 아비에게 반기를 들고 뛰쳐나와 자신들의 편에 서게 될 세령에 대한 공주의 마음과, 더더욱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굴을 못들게 된 세령의 마음이 부딪게 되는 걸 기대한다.
6. 시놉에 있던 경혜와 승유의 로맨스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되는 듯...
사저에서 둘이 만나서도 나눈 말이 겨우 '세령을 만나면 앞날이 비극이다.' 이니...
이 둘 사이에 로맨스가 들어갈 건덕지가 그 어떤 먼지만큼도 보이지 않음... 훗..
잘 하셨어요.. 작가님... 경혜의 로맨스는 그냥 정종과... 오늘 보니 이 심각한 상황속에서도 둘이서 로코를 찍고 있던데요... 제발 이 전개로.. 굽신굽신...
7. 공주의 남자를 보며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 중의 하나...
여자들의 치마가 왼쪽으로 말려있어... ㅠ.ㅠ
이게 한복 입는 정석이지... 그런데 그동안 사극을 보면, 양반 규수의 치마 말기가 오른쪽... orz
볼때마다 신경 거슬렸다고...
또, 왕과 공주 앞을 물러날때 뒷걸음질로 종종 물러나는 거... 흑...ㅠ.ㅠ
임금앞을 걍 홱~ 돌아서 성큼성큼 나가는 사극들을 보며 참 거시기했는데, 공주의 남자에선 이런 부분들을 잘 살려줘서 고맙더라... 게다가 임금과 독대를 해도 고개 빳빳하게 들지 않고 엎드려있다던가, 한공간에 있더라도 옆으로 비틀어 앉아 왕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려 하지 않는 세밀함이 살아있다.
게다가 공주마마도, 왕의 적녀 답게, 누가 인사를 하건 고개 하나 까딱 안해!! 이게 어찌나 반갑던지.... ㅠ.ㅠ
다만 아쉽다면.. 부리는 종에게도 인사를 하는 세령이라던가, 평민 아낙에게도 존대를 하는 승유.... 라던가.. 이런 부분은 좀 시대상 반영을 위해 하대로 좀 해줬으면 싶다..
8. OST는 더 말하면 입 아프지만... 그래도 또 말하고 싶다...
어제 공홈이 OST 난으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영향인지, 오늘은 그저 백지영의 노래만으로 땡...
그런데, 공개된 노래들... 분명 연주 버전도 있지 않소? 미의 노래인 그날이 오면은 연주버전으로 틀어주던데... 다른 노래들도 그냥 연주버전으로만 틀어줘요...ㅠ.ㅠ 그나마 가사있는 곡 중에서 잘 쓰이면 분위기랑 어울리는게 그날이 오면 하나던데... -_-
앞으로 대체 어떤 보컬곡들이 공개될 것인지.. 기대로 두근대는게 아니라, 불안으로 두근반세근반 하는 심정이다....
담주는 확연히 비극으로 가는 계유정난인데... 이럴때 보컬 곡 나오면 가만 안있을겨!!!!!!!!!!!!
뱀발..
근데 승유는.. 아무리 세령이 궁녀라 들었다지만, 그렇게 고급스러운 옷을 입는 궁녀가 어딨다고....
그걸 철썩같이 믿고 있니....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