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 수난의 포석을 착실히 깔아가고 있다.
수군만의 과거라던가....

백성들은 먹을게 없어서 인육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왕이라는 자는 '왜놈들 손이 탄 곳이잖아! 싫어! 새로 지을테야!' 라는 소리나 하고 있었다. 따귀를 때리고 싶었다.
능력과 인품이 있으면 따르지 말라해도 사람들은 절로 따르게 되어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능력도, 인품도 없는자가 가진 권력은 놓치기 싫어서 아등바등 하는 모습은 추해서 외면하고 싶었다.
오랜 전쟁으로 전 국토가 황폐해진 상황에서 먹을게 없어서 죽은 시신이라도 먹어야 하는 상황.. 거기다 전염병까지..
싸움으로 잃은 병사수보다 전염병으로 잃은 병사수가 훨씬 많은 상황...
정말 파랗게 독기만 올라서 버틴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갑자기 나레이션을 듣는 순간, '불의 검' 에서 아사가 강변에 누워 한탄하던 말이 떠올랐다.

'채색 갑옷을 입고 스웨이야를 외칠 이족군대와 헐 벗은 채 파아랗게 독기만 남은 우리 전사대..'
'물자 부족- 경계- 고통-'

전투상황이나, 판세 돌아가는 상황이나, 이렇게 대놓고 현 상황을 비꼬고 있는 드라마는 드문데 말이야....
어쩐일인지, 어설픈 고증으로 인해 돌아버린 안티들과, 장군님의 아리따움에 과도하게 빠진 무리들로 인해 별 조명은 못 받는 듯 보인다.
고증이야 옛날 옛적에 포기한지 오래이고, 장군님의 청순함에 넘어가 드라바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몇몇 무리수를 제외한다면 극적 구성력은 나쁘지 않는 편이다. 그 상황에서도 비꼴대로 비꼬고 있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전개라면, 겨우 4회 연장해서 끝날 수 있는건가?
지금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적자라는 소리가 들려오던데, 이건 고작 4회 연장으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야...
이러다가 '실은 150부작이지롱~' 이라고 말할 셈인가? 이왕 적자인김에 확실히 적자를 내겠다는 생각? -_-;;;
그럴 생각이라면, OST내놓고 적자를 내건 하란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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