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습니다.
1년간의 긴 장정이...
허탈하기도 하고.. 지금의 기분은 시원섭섭합니다.
씹기도 많이 씹었고, 씹기는 했지만, 좋아서 헬렐레 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회마저 씹고 싶은게 있지만, 그냥 오늘은 넘겨두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나레이션 연출은 심히 오버스러웠습니다..' 정도?

그리고..
장군님 돌아가시는데, 대성통곡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순천에 가 계시는데, 아직 안오셔서 혼자봤더니, 예전 다모 보면서 종사관 나으리 돌아가실때와 마찬가지로 대성통곡을 해버렸지요.
문제는, 장군님의 죽음도 죽음이지만, 1년간 정들었던 출연자들 얼굴을 다시는 못본다는데에서 기인한다는게 좀 걸리지만요...( ..)
-그러니까.. 극에 온전히 몰입할수밖에 없어서 대성통곡이 나온다기보다는, 제가 억지로 극중 이순신과 동화되어서 통곡이 나오더란 말입니다. -_-;;;; 장군님의 삶이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인데, 거기에 지난 1년간 정말 고생한 연기자들의 노고까지 겹쳐져보여서 울음이 나오더라구요. 드라마가 끝난 뒤 잘 생각해보니, 전 연출진보다는 연기진들에게 더 몰입하면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_-;;; -
정말...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꽃다운 장군님을 뵈야 할 것 같은데..
당장 다음주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부활도 끝났지...
불멸도 끝났지...
그나마 불멸을 스페셜이 남아있음을 좋아해야 하는걸까요?

그런데..
이 드라마 OST 안내어 놓습니까?
마지막에, 장군님의 일대기를 보여주면서 -장군님의 일대기라기보다는 김명민씨의 지난 1년간의 혼신의 힘이 들어있는 연기모음집에 가까웠지만..;;;;; 아.. 어찌하여 내눈에는 그리 보인단 말인가...- 틀어준 노래도 참으로 좋더이다!!
그런 음악들을 썩힐 생각이오?!!
생각이 있소!! 없소!! KBS!!!!!!!!!!!!!!!
망할 한국방송공사는 당장 불멸의 이순신 OST를 내어놓으란 말이다!!!!!!!!!!!

마지막 스텝롤이 올라가는데, 참으로 눈물이 멈춰지지 않더군요.
오히려, 지난 104부작보다는 엔딩 스텝롤이 엑기스였습니다. -_-;;;
그 쪽이 더 감동스러우면 어찌하란 말이오.....-_-
김명민씨의 연기 노고가 느껴짐과 동시에, 오히려 그곳에서 장군님의 신간한 삶이 느껴졌으니 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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