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들의 서글픈(?) 고민.. '오늘 점심은 뭘 먹지?'
해오녀도 예외는 아니라서, 언제나 머리 터지게 고민합니다. '오늘 점심은 또 뭐로 배를 채우나....orz'

해오녀가 근무하는 곳은 전주 한옥마을 부근......
관광객으로 넘치는 이곳에 그분들은 '아니!! 한옥마을이면 먹을게 넘칠텐데? 이런 배부른 소리를!!' 이라고 하실지 모르나.. 그건 '관광객 입장' 일때고, 매일 같은 레퍼토리로 먹다 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먹을거리 고민에 빠져들수밖에 없습니다. -_-

벌써 한옥마을 부근에서 3년째 근무에 돌입하는 고로...
어지간한데는 이미 돌고 돌고 또 돌았단 말이지요!! OTL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사람.. 먹고는 살아야지요..
그래서 일단 사무실 밖으로 나서니!! 5월의 햇살은 정말... 뜨겁군요...
어둠의 습지에서 사는 저같은 생물은 타 죽겠습니다........OTL
그래서 멀리 못가고, 오늘의 점심은 베테랑!!!


늘 사람으로 꽉 차있는 베테랑입니다만, 연휴 끝이라 그런지 한가하더군요.. 안쪽에 자리를 잡자, 기본세팅과 함께 주문을 받아갑니다. 단무지와 깍두기... 그리고 오늘의 주문은 전주 베테랑에 오면 꼭 먹어본다는 칼국수..


베테랑의 메뉴판입니다. 평소에는 쫄면, 칼국수, 만두뿐입니다만, 며칠 사이 날이 더워지는 덕에 여름 메뉴가 추가되었네요. 팥빙수와 소바, 콩국수 추가...
처음 와서 먹을때보다 많이들 올랐구나.............orz


역시, 연휴가 끝나서인지, 사람이 얼마 없어 금방 나온 메뉴 칼국수...
김가루와 고추가루, 그리고 전북지역의 특징인 들깨가루가 뿌려져 나옵니다. 들깨가루를 싫어하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조절은 주문때 말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집의 시스템은 선불식(?)...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값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잘... 섞어서 후르륵 먹어주면 됩니다. ^^
막상 드셔보시면 쫄깃하지 않는 칼국수 면발에 실망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학교앞 분식으로 시작하다보니, 면발은 툭툭 잘 끊어지는 기계면에, 걸쭉한 국물 맛, 그리고 푸짐하게 담아주는 인심에 있습니다. 대체로 학창시절에 먹던 옛 그맛을 못잊어 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하지만 전주에 오셨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아도 좋은 메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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