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동생의 늦은 생일 파티를 위해 간 곳. 전북대 THE FLOWER.
1층은 상큼한(?) 연두색과 노랑색이 테마고, 2층은 핑크색이 테마였다. 처음 안내받은 곳은 1층이었지만, 날이 너무 춥고, 또 내가 워낙 추위를 잘 타서, 2층 빈 자리로 안내 받았다. ( ..)


우리가 시킨 메뉴는 4인 기준 세트... ( '')
3명이서 4인...( ..) 그리하여, 그날따라 과식을 했더랬지.. 피자도 맛있었고, 샐러드도 맛있었고, 허니 브레드도 맛있었고.. 파스타도 맛있었다. 아, 파스타는 상하이 오이스터인가 하는 굴 소스로 볶은 걸 시키려고 했는데, 그날 신 메뉴로 크림소스인 오이스터가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신 메뉴를 먹어주었지... 설명할적에는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 이라고 했는데, 들깨가 들어갔는지 고소하긴 했다. 맵지가 않아서 문제지...;;

이걸 하나의 메뉴로 시킨다면, 절반은 맛있게 먹겠는데, 나머지 절반은 느끼해서 못 먹을 듯.. 한 두번은 맛있게 먹었는데, 세번째부터는 느끼하더라고...;;; 오히려 피자가 더 담백하단 느낌이 들었으니, 역시 크림소스는 나와 맞지 않는 듯 하다. 이걸 먹으려면 필히 누군가와 나눠먹어야 한다. 후후후후후...

워낙에 전북대 근처를 잘 모르기때문인 이유도 있고, (전북대뿐만 아니라, 전주의 대부분을 다 모르지만 말이다.) 그 친구가 사는 곳이 그 근처라는 이유도 있고, 어차피 먹을거리나 뭘 하건 싸고 괜찮은 곳은 학교 앞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간 곳이다. 워낙에 외식을 않고 어지간하면 재료 사서 만들어 먹는 타입인데다, 타향이니 더더욱 물정 모르는 나로서는 재밌는 곳이었다.

식사가 끝난 후에, 같이 일하는 오빠와 동생은 '나를 타락시키겠다' 는 목적으로 당구장에 데리고 가줬다. ( ..)
그래서 이 나이에 처음으로 당구장 구경을 했더랬다. @.@
대학 들어갔을적에, 2 자대쪽으로 학생 편의센터가 지어져, 헬스장과 피시룸, 오락 휴식공간에 당구대가 있는 걸 보기는 했지만, 오락 공간으로 들어가 본적도 없고, 또 이런 사설(?)업체는 처음이라 그저 신기... 열심히 지도하는대로 따라했는데, 운동신경이 완전 제로인듯.. (큐대 처음 잡아보는 초짜치곤 잘한다고 했지만, 내가 봐도 엉망이던데 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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